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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Q 패널 안정세 긍정적…수익성 회복 쉽지 않아-하이
  • LG디스플레이, 3Q 패널 안정세 긍정적…수익성 회복 쉽지 않아-하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분기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신규 캐파(CAPA·생산능력) 가동이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해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일부 제품 가격은 상승 반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패널 가격이 올해 6월에 현금지불비용(Cash cost)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영업 적자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더 이상 가격내고가 어려운 일부 업체들이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진입을 앞두고 일부제품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중국의 생산 증대는 부정적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내년 중대형 LCD 공급 증가율이 약 1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5세대 이상 LCD 면적 기준 캐파 증가율 추정치는 중국 업체들의 신규 캐파 가동으로 7.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더 상승해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LCD 업황이 하락 국면일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014년 이후 수요 증감률은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낸 적이 없어 중대형 LCD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LCD TV 패널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당분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투자지출(CAPEX) 규모가 더 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 부재한 상황”이라며 “주가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 배수의 적용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정 연구원은 “국내 8세대 LCD 라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중대형 LCD 업황의 연착륙 가능성 존재한다”면서도 “70K(OLED 생산 라인 1개 전환 요구량) 규모의 LCD 캐파 전환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내년 중대형 LCD 공급 증가율은 8%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강한 LCD TV 패널 가격 방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업체들의 신규 캐파 가동으로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2018.07.20 I 윤필호 기자
사장단 총집합 중단…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자율성 높인다
  • 사장단 총집합 중단…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자율성 높인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매년 전 계열사 임원을 소집해 진행하던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를 중단했다. 금호타이어(073240) 분리 이후 위축된 그룹을 다잡기 위해 계열사별로 자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의도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매년 진행하던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를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과 7월 경기 용인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회의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28개 계열사 사장단 등 150여명 임원들이 참석했다.박 회장은 그룹의 연례행사인 전략경영 세미나를 통해 계열사별로 현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경영 계획을 재정비했다. 그는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경영성과에 따라 임원들을 격려하거나 호되게 질책하기도 했다.박 회장이 애착을 갖고 참석했던 행사지만, 올해부터 중단 한데에는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여겼던 금호타이어 재인수 실패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대 축은 항공, 타이어, 건설이었다”며 “매출 2조원 규모인 금호타이어를 잃고, ‘기내식 대란’ 사태 등으로 아시아나항공도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태라 그룹 차원의 행사를 진행하는 데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해석했다.금호타이어가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규모는 많이 축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26개 계열사 매출은 총 8조6344억원, 영업이익은 3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8%, 29.0% 감소했다. 핵심 조직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항공, 타이어, 건설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꾀했던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장(사장)이 담당하는 전략경영실 인원만 해도 현재 30여명으로 이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그룹이 주도하는 전략경영 세미나는 중단했다”며 “다만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회의는 계속해서 대표이사 주재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금호산업(002990)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서재환 사장 주재로 2018 하반기 전략경영세미나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김수천 사장 주재로 진행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환율·유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비롯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운항, 정비, 기내식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20 I 이소현 기자
인천공항 여름휴가객…8월 5일 22만123명 역대 최대
  • 인천공항 여름휴가객…8월 5일 22만123명 역대 최대
  • 한 외국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연 중인 지능형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여름 성수기 인천공항에 하루 평균 최대 인파가 몰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여름 성수기인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614만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공항 하루 평균 여행객은 20만4276명으로 지난해 여름 성수기(하루 평균 18만3043명) 대비 11.8%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했다.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인파로는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다음 달 5일은 여행객 예측치가 22만1231명으로 지난 2월25일 기록한 역대 일일 여객 최다치(21만5408명)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 여름 성수기에 출발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29일(11만5746명)이고 도착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 달 5일(11만6742명)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300여명의 특별근무직원을 투입하는 등 공항 전 분야의 혼잡을 완화하는 대책을 시행한다.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은 조기에 개장하고 하루 150여명의 안내요원을 투입해 여행객을 안내한다.출국 시 보안검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터미널의 모든 보안검색대를 일시에 개방한다.또 성수기에 맞춰 21일부터 지능형 안내로봇 ‘에어스타’ 14대를 출국장 등에 배치한다. 에어스타는 음성, 화면 등을 통해 각종 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추가 편성하고 공항버스 3개 노선을 하루 7회 증편 운행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공항 이용이 쾌적해져 여름 성수기 혼잡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를 맞아 안전·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9 I 이종일 기자
올 여름 인천공항 8월5일 제일 붐빈다
  • 올 여름 인천공항 8월5일 제일 붐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은 다음달 5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하루에만 22만명 이상이 이용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간 약 614만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일평균 여객은 20만4726명으로 작년 하계성수기 대비 1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최대 여객 기록인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계성수기 일평균 이용객 19만1726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8월5일에는 22만1231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올해 2월25일 기록한 역대 일일여객 최다치 21만5408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하계 성수기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29일(11만5746명)이며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5일(11만6742명)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하계성수기 동안 약 300명의 특별근무인원을 현장에 투입해 공항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에 개장하고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는 터미널에 설치된 모든 보안검색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출국시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셀프체크인 안내 인력을 120명 투입해 출국수속을 도울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추가 편성하고 공항버스 3개 노선을 일 7회 증편한다 또 자가용을 이용해 공항을 찾는 여객을 위해서는 8477면의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장기주차장과 임시주차장, 터미널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후 1·2터미널 이용이 더욱 쾌적해져 이번 하계성수기에 혼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07.19 I 권소현 기자
인천공항 "여름 성수기, 614만명 몰려"…혼잡완화 대책 추진
  • 인천공항 "여름 성수기, 614만명 몰려"…혼잡완화 대책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여름 성수기인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614만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 외국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연 중인 지능형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 기간에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하루 18만3043명) 대비 11.8% 증가한 20만4726명으로 예측했다.올 여름 성수기에 출발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29일(11만5746명)이고 도착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 달 5일(11만6742명)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300여명의 특별근무직원을 투입하는 등 공항 전 분야의 혼잡을 완화하는 대책을 시행한다.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은 조기에 개장하고 하루 150여명의 안내요원을 투입해 여행객을 안내한다.출국 시 보안검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터미널의 모든 보안검색대를 일시에 개방한다.또 성수기에 맞춰 21일부터 지능형 안내로봇 ‘에어스타’ 14대를 출국장 등에 배치한다. 에어스타는 음성, 화면 등을 통해 각종 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추가 편성하고 공항버스 3개 노선을 하루 7회 증편 운행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공항 이용이 쾌적해져 여름 성수기 혼잡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를 맞아 안전·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9 I 이종일 기자
뜨거운 여름 더 Hot하게~도심 핫플레이스에서 즐기는 '왕맥 페스타'
  • 뜨거운 여름 더 Hot하게~도심 핫플레이스에서 즐기는 '왕맥 페스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주간 서울 주요 지역에서 맥주 안주로 ‘비비고 왕교자’를 즐기는 ‘왕맥(왕교자+맥주) 페스타’를 진행한다. ‘왕맥 페스타’는 맥주를 즐기고, 그와 어울리는 안주 페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궁합을 알리고 ‘왕맥’ 트렌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비비고 왕교자뿐 아니라, 지난 5월 새로 출시한 비비고 매운 왕교자도 ‘왕맥’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로 4년째 매년 여름 진행하는 ‘왕맥’ 캠페인은 해마다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점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치맥, 피맥을 잇는 안주 트렌드로도 자리잡았다. 이에 지난해 실시했던 ‘왕맥 위크’의 높았던 인기를 반영해 기간과 지역 등 규모를 확대해 ‘왕맥 페스타’를 진행한다.프랜차이즈 수제 맥주 전문점 ‘크래프트한스’와 협업으로 크래프트한스의 총 7개 영업점(강남1호·강남2호·논현·가로수길·종각·연남·이태원) 및 광화문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펍 ‘퓨어아레나’ 등 서울 주요 지역 내 총 8곳에서 진행된다. 또 7월 27일과 28일에는 크래프트한스 강남1호점에서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화려한 DJ와 함께하는 왕맥 파티를 개최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즉석에서 게임을 통해 왕맥 세트·휴대용 선풍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왕맥타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왕맥’이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식품 트렌드로 자리잡아 세계에서 한식을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9 I 이성기 기자
백운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목소리 내겠다”
  • 백운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목소리 내겠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와 관련해 “산업부 차원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특별강연에서 한 말이다. 재계에서 요구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일정한 기간동안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을 해당 기간 전체 평균치로 계산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특정 시기에 법적 허용 기준인 주 52시간을 넘어 근로하더라도 해당 기간의 평균 근로시간이 법적 기준 이내라면 근로기준법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현재 최대 3개월 단위로 돼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6개월이나 1년으로 늘려달라는 게 재계의 요구다. 최장 1년으로 늘어나면 성수기에는 근로시간을 늘렸다가 비수기에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기간이 늘어날수록 주 52시간을 넘어서는 근로 형태가 빈번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기간을 지금보다 연장하면 근로시간 단축의 의미가 없다는 반론이 나오는 이유다. 백 장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놓고 업종별로 (영향) 분석을 해서 곧 발표하려 한다”면서 “최근 현장을 다니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대 정도인 중견기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백 장관은 “가정과 직장의 양립이라는 큰 방향은 맞지만 이런 애로를 파악하고 산업부 차원에서 탄력적 근로시간 (확대)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도 “업종별로 분석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이 큰 문제”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과 섬유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백 장관은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산업부가 셰르파(안내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7.19 I 안승찬 기자
  • 환경규제에 무역분쟁에도 中철강값 견조..주가 반등 여건 마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에 구리, 아연 등의 금속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환경정책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난방기를 앞두고 추가로 철강 감산 정책이 나올 경우엔 철강 가격이 오르고 국내 철강업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우려에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봄 성수기 최고가 대비 열연, 냉연은 각각 1.8%,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철근과 후판도 1.6%, 2.5% 떨어지는 데 불과했다. 특히 올해 중국 철강(열연)가격은 성수기 고점 대비 하락률이 1.8%로 2016년 17.5%, 2017년 3.3%와 비교해도 낮다. 연중 최고가 대비 하락률도 2.4%로 아연(30.6%), 철광석(20.8%), 구리(15.9%), 니켈(13.5%) 등에 비해서도 확연히 작은 편이다. 이는 중국의 환경정책 때문이란 해석이다. 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정책이 현재의 높은 철강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당산시는 7월 10일부터 철강업체별로 가동률을 30~50% 가량 낮췄고 상해시는 지역내 조강 생산을 1502만톤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올해 최고가를 유지하는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향 안정 추세라 안정적인 ‘철강가격-원재료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국내 철강업체의 이익 흐름도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철광석(중국 수입 호주산) 가격은 2월 26일 톤당 78.3달러에서 이달 17일 62달러로 20.8% 하락했다. 강점탄 가격은 1월 4일 톤당 262.3달러에서 31.5% 하락했다. 원재료는 떨어지는데 제품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단 점이 긍정적이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산업에서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올해 난방기(11월 15일~3월 15일) 철강 감산 정책이 발표된다면 철강 가격이 오르고 이것은 국내 철강업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9 I 박태진 기자
  • [스냅타임] 폭염탈출…집·카페에 콕 "놀러 가기도 더워"
  • (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올해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직장인들은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대신 에어컨 시스템이 잘 갖춰진 카페, 극장 등을 전전하고 있다.미혼 직장인 김모(35)씨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다. 대신 비행기 티켓값이 저렴한 11월에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김씨는 카페로 향하거나 에어컨을 틀고 집에 머문다.그는 “이렇게 더울 때에는 피서 가는 것조차 힘들다”면서 “주말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제공=이미지투데이)가족과 떨어져 혼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장모(36·여)씨도 9월에 휴가를 갈 생각이다. 장씨는 “여름에는 더워서 여행을 하기 힘들다”며 “휴가는 주로 3·6·9월에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평일에는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지내고 주말에는 쇼핑몰에서 더위를 식힌다.폭염과 열대야로 직장인들이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학교·학원에 다니는 자녀의 방학에 맞춰 여름휴가를 써야 하는 직장인을 제외하면 굳이 극성수기에 여행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6월의 해외 여행객수는 각각 27만명과 28만명으로 같은 해 7월의 해외 여행객수인 33만명 대비 각각 81.9%, 86.3%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해외 여행객수는 32만명으로 7월달과 흡사했다. 3년 전인 2014년에는 7월을 기준으로 3월과 6월의 해외 여행객수는 각각 79.2%, 82.5%에 그쳤다. 3년 사이 3월 여행객수는 2.7%포인트, 6월 여행객수는 3.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예전에는 일괄적으로 기업에서 7~8월에 휴가를 일괄적으로 가게 했다면 지금은 기업의 휴가문화가 유연해지면서 비성수기에도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의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없어지고 되레 비수기를 활용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휴가자로 인한 업무부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7말 8초에는 휴가를 가지 않는 경향도 극성수기 여행객수를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8.07.19 I 한정선 기자
하나투어, 2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현대차
  • 하나투어, 2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9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본업은 부진하지만 자회사는 양호한 가운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한 2103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78억원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2분기는 전통적 아운바운드(Outbound) 비수기로 6월 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으로 성장세 둔화를 보이면서 별도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성수기를 대비해서 마케팅비 지출도 증가했고 TV광고비도 채널증가로 전년 대비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면세점 사업은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신규 오픈한 인천공항 T2면세점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T1면세점의 임대료 할인으로 공항점은 2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며 “시내면세점은 규모 축소로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SM면세점은 2분기 약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달 18일 발생한 오사카 지진은 큰 타격이었다. 유 연구원은 “오사카향(向) 고객 비중은 하나투어 전체의 약 8~10%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일본노선의 수요 위축 및 하나투어 재팬(Hanatour Japan)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후, 볼륨 방어를 위한 마케팅으로 급격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있었는데 올해 하반기도 일본노선 ASP 방어 여부가 관건이다”고 했다. 이어 “비즈니스호텔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에 채널을 확대하며, 객실점유율 증가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2018.07.19 I 윤필호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수요 견조…사상 최대실적 지속-키움
  • SK하이닉스, 반도체 수요 견조…사상 최대실적 지속-키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성수기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3분기에는 D램 가격 강세와 낸드(NAND) 출하량 급증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5000원과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지난 5월 29일 목표주가(13만5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34.87%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0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가각 52%, 79%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 S9 등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서버와 PC 수요 강세가 대부분 상쇄하고 제품 믹스 효과로 가격도 견조했다”고 분석했다.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62% 늘어난 11조4000억원, 6조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낸드 출하량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산업 내 타이트한 재고 수준과 업체들의 미세공정 지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추가로 오르고 출하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시장 내 침투가 본격화되면서 낸드 출하량도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7.19 I 이명철 기자
"어렵게 돌아온 '번지점프를 하다' 관객과 오래 함께하길"
  • "어렵게 돌아온 '번지점프를 하다' 관객과 오래 함께하길"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우 진상현(왼쪽부터), 강필석, 최호중. 세 사람은 “분장실도 함께 쓰다 보니 더 친해지고 있다”며 “서로 아이디어도 주고 받으면서 열심히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년 이맘때 ‘번지점프를 하다’가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더라.”(강필석)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운전 중 유턴을 하다 필석이 형의 메시지를 받았다. 함께 공연할 수도 있다는 말에 신이 났다.”(최호중) “나는 식탁 앞에 앉아 있다 연락을 받았다(웃음). 재공연 소식에 놀랐고 애착이 많았던 역할이라 다른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진상현)대형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는 올 여름 공연계에서 감성을 내세운 창작뮤지컬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12일 개막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다. 2001년 개봉한 동명영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무대에 올라 뮤지컬 마니아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공연제작사 문제로 더 이상 공연할 수 없었던 ‘번지점프를 하다’는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달 컴퍼니와 공동 기획하면서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이번 공연에는 초연과 재연을 함께 한 배우 강필석(40), 진상현(36), 그리고 새로 합류한 최호중(37)이 주조연 3인방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세 사람은 각각 주인공 인우와 인우의 대학 동기 기석, 대근 역으로 관객을 웃고 울리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세 사람은 “개막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시기인데 서로 소통이 잘 돼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기석 역의 진상현, 인우 역의 강필석, 대근 역의 최호중(사진=세종문화회관).진상현과 최호중 모두 강필석과 10년 가까이 친분을 이어왔다. 진상현은 ‘번지점프를 하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작품에 참여해 강필석과 인연을 이어왔다. 최호중은 2009년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뮤지컬 ‘수궁 판타지’로 강필석을 만났다. 두 사람에게는 든든한 형이자 선배, 강필석에게는 듬직한 동생이자 후배들이다. 강필석은 “‘번지점프를 하다’의 산증인인 상현이와 첫 만남부터 기분이 좋았던 ‘분위기 메이커’ 호중이가 이번 공연에서도 맡은 역할을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번지점프를 하다’는 첫사랑의 추억과 아픔을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기석과 대근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작품에 크고 작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감초 캐릭터다. 무대 위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번이 첫 만남이다. 최호중은 “유부남에 아기 아빠라는 공통점이 있어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진상현은 “호중이 형은 순발력이 대단해서 같은 대사도 정해진 대로 하지 않아 놀랍다”고 덧붙였다.배우 입장에서는 공연계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대형 뮤지컬을 선호할 법도 하다. 그러나 세 사람은 “창작뮤지컬만이 가진 매력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극장·중극장·소극장을 가리지 않고 활동 중인 강필석은 “개인적으로 라이선스뮤지컬보다 창작뮤지컬을 우선하는 편”이라며 “라이선스뮤지컬은 다 만들어진 상태라 배우 입장에서 편한 게 사실이지만 우리만의 작품이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창작뮤지컬을 더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진상현, 최호중도 ‘빨래’ ‘김종욱찾기’ ‘난쟁이들’ 등 창작뮤지컬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진상현은 “나 역시 ‘번지점프를 하다’ 같은 작품이 결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호중은 “정서적인 공감의 측면에서 아무래도 라이선스뮤지컬보다 창작뮤지컬이 더 마음에 와 닿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한 장면. 왼쪽부터 기석 역의 진상현, 인우 역의 강필석, 대근 역의 최호중(사진=세종문화회관).첫사랑에 대한 작품이다 보니 배우들도 공연을 하면서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다. 최호중은 16년 사귄 첫사랑과 결혼했다.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한다”며 웃었다. 아내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한 진상현은 “결혼 이후에 사랑이 더 깊어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짜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강필석은 “작품을 통해 첫사랑의 벅찬 느낌을 다시 느끼고는 한다”며 “결혼할 타이밍을 놓치고 일에 집중하다 보니 아직 혼자지만 언젠가는 사랑에 또 훅 빠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번지점프를 하다’가 어렵게 무대에 다시 오른 만큼 세 사람은 이 작품이 오랫동안 관객과 만나기를 바란다. 강필석은 “기회가 된다면 전미도·임기홍 등 예전 출연 배우들 모두가 모이는 ‘홈커밍’으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상현은 “한 번 기석은 영원한 기석”이라며 “‘번지점프를 하다’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고 애착을 나타냈다. 최호중은 “아직 대한민국에 ‘번지점프를 하다’를 본 관객보다 안 본 관객이 더 많다”며 “공연장을 찾아와 울고 웃으며 가슴이 촉촉이 젖는 경험을 하고 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기석 역의 진상현, 인우 역의 강필석, 대근 역의 최호중(사진=세종문화회관).
2018.07.19 I 장병호 기자
①관광객들로 붐벼… 물밑 변화 시작되는 단둥
  • [북중접경지역을 가다]①관광객들로 붐벼… 물밑 변화 시작되는 단둥
  • △17일 오전 10시께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출발해 북한 평양으로 도착하는 국제 열차가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 열차는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증가로 8월까지 매진 행렬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중국 단둥=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200위안(3만 4000원)이면 북한에 바로 갈 수 있는데.”북·중 접경지대인 랴오닝성 단둥의 압록강단교에 오르기 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는데 중국인 아주머니가 호객을 한다. 말인 즉슨, 중국인이라면 신분증 하나로 여권도 없이 당일치기 신의주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자가 한국인인 것을 확인한 아주머니는 압록강 앞에서 사진을 찍는 중국인 가족에게 다가갔다.셀카봉을 들고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중국 관광객 사이로 압록강 단교에 오르자 바로 옆으로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가 보였다. 그리고 신의주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탄 버스들과 화물 트럭들이 조중우의교를 지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단둥역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8량 짜리(조종칸·화물칸 제외 6량) 국제열차가 조중우의교를 통과했다. 이 기차에 탄 사람들은 보통 평양을 3박 4일간 방문하는 여행객이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중국인 A씨는 “단둥~평양 열차는 성수기인 8월까지 거의 매진됐다”며 “기차를 타며 북한을 둘러볼 수 있다 보니 여행 겸 사업 구상으로 신청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종종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북·중 교류…8월까지 매진 행렬17일 오전 9시 단둥 세관에는 신의주로 가려는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간단한 검문을 마친 후 바로 뒤 주차된 버스를 타면 오전에 출발해 저녁 무렵 단둥에 돌아올 수 있다. ‘묘향산 려행사’라 쓰여있는 버스도 눈에 띄었다. 따로 여권도 필요 없고 세관만 통과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어 최근 하루에 1000~1500여명이 신의주를 찾는다.평양까지 가는 상품도 인기다. 오전 10시에 단둥에서 평양으로 하루 한 번 운행하는 국제열차 타고 방문하는 3박4일 여행 코스는 2500~3500위안(42만 5000~59만 5000원) 수준이다. 예전엔 이 기차는 공무원이나 일부 사업가만 탔지만 요즘은 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올해 들어 3월과 5월, 6월에 이르기까지 북·중 정상이 세 차례 만난 후 북·중 관계가 ‘혈맹’ 수준으로 복원됐고 여행상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단둥역 주변에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인 B씨는 “중국 국가여유국(관광청)이 북한 여행상품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 사람들이 북·중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북한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북한 황해북도(황해도)에서 중국인 32명과 북한 근로자 4명이 사망한 대형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북한으로 가는 여행상품을 선뜻 선택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인근 식당의 모습도 바뀌었다. 굳이 류경식당이나 고려식당 같이 북한 전문 식당이 아니더라도, 중국식당에서도 한복을 입은 종업원을 찾아보기 쉽다. 인근 호텔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C씨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반응이 좋으니 음식점 주인들이 북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며 “가격도 중국 노동자의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이니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 해제 기대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신구 집값이 1.5배 가량 급등하자 중국 단둥시가 규제에 나섰다. 사진은 단둥 신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제재는 여전하지만…뿌리내리는 기대감아직 변화를 장담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여전히 5·24 조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5·24 조치 이후 남북관계는 급격히 경색됐고 남북 교역 역시 중단됐다. 4000~5000명에 이르던 단둥 내 우리 교민은 현재 700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북·중 관계 역시 여전히 제재에 묶여 있다.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하게 검증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꺾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산 석탄이나 철, 섬유 등 주요 제품들의 거래는 전면 중단돼 있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 신규 노동 허가 발급도 중단된 상태다. 실제로 조중우의교를 오가는 화물 트럭들은 하루 평균 70여대 수준으로 매일 300여 대가 오가던 안보리 제재 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북한에 공장을 두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는 중국인 사업가 D씨는 “해산물 같은 소규모 밀무역은 최근 들어 알음알음 들여온다고도 하지만 석탄이나 철광석 같은 건 어림없다”며 “밀수를 해서 컨테이너 하나 들여오는 비용도 20배가 뛰고, 어떻게 들여왔다 해도 당국에 걸리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데 지켜야지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름 아닌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찾아 현지 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단둥과 마주 보고 있는 신도군엔 북한과 중국이 합작으로 추진했던 황금평 경제특구가 있다. 또 그는 신의주로 자리를 옮겨 제지공장과 화장품공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과 한국,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연 후 처음으로 찾은 곳이 개성이나 나진·선봉 지구가 아닌 압록강을 끼고 단둥을 마주 보는 지역이란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단둥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진 단둥 신구 신압록강대교 인근 고층아파트의 가격이 올해 들어 1㎡당 3000위안(51만원)대에서 5000위안(85만원)대로 급등한 것 역시 이 같은 이유에서다. 2014년 완공된 후 아직 개통도 되지 않은 신압록강대교지만, 북한의 개방만 시작되면 물류가 이 지역으로 몰리게 되고 단둥 세관 역시 이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물론 아직 북한의 개방이 시작되지도 않은데다 이 아파트들은 차익을 노린 외지인들이 사들인 터라 대부분이 빈집이다. 단둥에서 14년을 보낸 교민 E씨는 “북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비핵화와 개방이 진행되면 단둥도, 북·중 접경지역도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북중 접경지역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신구에 위치한 신압록강 대교의 모습. 지난 2014년 기대를 모으며 완공됐지만 4년째 여전히 개통되지 않은 상태이다.[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
2018.07.19 I 김인경 기자
독자제재 푸는 中…북중 접경 지대에 '활기'
  • 독자제재 푸는 中…북중 접경 지대에 '활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차례 회동으로 북중관계가 개선되며 중국 랴오닝성 단둥 일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 신의주를 가려면 특별한 수속 없이 중국 신분증만 있으면 200위안(3만 4000원)에 당일 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한 중국인이 한복을 대여해 입고 압록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중국 단둥=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중 국경에 활기가 돌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며 개방 의지를 피력하자 북한의 ‘뒷배’인 중국이 관광 등 독자 제재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17일 북·중 접경지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 압록강 주변은 신의주나 평양 등 북한의 주요 도시로 가려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북한으로 가려는 유커가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둥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가는 국제열차는 8월까지 매진된데다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 평균 40~50대가 운행된다. 중국의 북한전문여행사인 ‘IN DPRK’는 지난달 북한을 찾은 유커가 1월에 비해 10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여행 상품도 개발 중이다. 연변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관광객 50명은 육로로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구 안투현 쌍목봉을 거쳐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 백두산 천지를 관람하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철도로 베이징남역을 출발해 선양,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 평양, 개성, 판문점을 구경하는 ‘북·중 문화체험여행’도 출시됐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독자 제재로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대북 관광을 제한했고 중국 내 대북감정도 악화됐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비핵화에 의견일치를 본 뒤 ‘혈맹관계’를 복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대한 빗장을 풀고 있다. 특히 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도 제외돼 있는데다 중국으로선 지역 정부의 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된 만큼 북한 관광상품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노선이 열린 것은 아니다. 육로와 달리 하늘길은 막혀 있다. 중국은 당초 상하이, 청두, 시안과 평양에 직항노선을 개설하기로 했지만 최근 이 계획을 무기한 중단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지고 미국이 중국에 북한 제재 완화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외교소식통은 “철도나 육로를 이용해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한 만큼, 독자 대북 제재였던 관광과 인적 교류제한은 완전히 풀렸다고 봐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지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며 서서히 대북 압박을 풀자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내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9 I 김인경 기자
여자친구 "여름이면 생각나는 '여름친구'가 될 것"
  • 여자친구 "여름이면 생각나는 '여름친구'가 될 것"
  •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름을 ‘여름친구’, ‘파워청량’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계절로 만들고 싶습니다.”걸그룹 여자친구가 19일 오후 6시 예정된 신곡 ‘여름여름해’ 발매를 앞두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여름친구’는 여름에 발표한 노래들이 그 동안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붙은 여자친구의 별명이다. ‘파워청량’은 ‘여름여름해’가 타이틀곡인 이번 서머 스페셜 앨범 ‘써니 서머(Sunny Summer)’의 콘셉트다. 이번 활동을 통해 여자친구를 여름의 대표 걸그룹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자친구는 기존 ‘파워청순’, 지난 활동 당시 ‘격정아련’에서 또 한차례 콘셉트 변화에 도전했다.“여름은 항상 무덥고 지치지 마련이잖아요. 올해는 ‘여름여름해’를 통해 대중과 시원함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여자친구는 이번 활동으로 지난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너 그리고 나’, 2017년 ‘귀를 기울이면’까지 이어온 여름 인기를 한해 더 늘리겠다는 각오다. 여자친구는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을 일컫는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에는 부담을 드러냈지만 강력한 후보로 손색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 ‘서머퀸’으로 불렸던 씨스타가 지난해 해체한 데다 씨스타의 여름 히트곡들을 많이 작곡한 이단옆차기가 이번 여자친구의 ‘여름여름해’를 작곡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 신곡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한층 더 상큼발랄하다”는 멤버 신비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전해졌다.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여름여름해’는 소녀들이 느끼는 여름밤의 설렘을 담은 팝댄스곡이다. 여자친구는 “우리 특유의 청량한 보컬과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시원한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뜨거운 여름날 ‘우리도 떠나볼까 어딘가’라는 메시지를 통해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지난 4월 말 미니 6집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밤’으로 활동을 한 지 3개월도 채 안됐다. 빠듯한 컴백이다. 그 사이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했다. 여자친구는 “우리는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다. 빠른 시간에 대중을 다시 찾아뵌다는 게 즐겁다”며 “우리의 에너지가 대중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식어에 ‘파워’라는 단어를 주저없이 붙이지 걸그룹다웠다. 여자친구는 “일본 데뷔 무대 당시 스태프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다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데뷔 4년차이지만 우대를 할 때 좀 더 예민해진 것을 제외하면 달라진 게 없다. 무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더 체크를 하는 만큼 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음원시장에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 마마무 등 인기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순위에 대한 압박이 클 수밖에 없을 터다. 여자친구는 더 큰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그 부담을 덜어낸다고 했다.“여자친구의 음악적 색깔 하나를 만들어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활동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2018.07.19 I 김은구 기자
에바종, 이색 여행지 '스리랑카' 떠나볼까
  • 에바종, 이색 여행지 '스리랑카' 떠나볼까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최근 해외여행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들이 가 보지 않은 이색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고산 지대와 인도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스리랑카’를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는다.[케이프 웰리가마 리조트]인도 대륙에서 떨어지는 눈물처럼 생겨 ‘대륙의 눈물’로 불리는 스리랑카는 우리에게 익숙한 몰디브와 근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자랑하고 고대 불교 문화와 유네스코 지정 유산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차(茶) 생산국이어서 다양한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대한항공에서 일주일 3번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경유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해발 1250m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차 농장 리조트인 <실론 티 트레일> 리조트는 차 밭과 호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이 곳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기본 식사와 음료는 물론 차(茶)를 이용한 요리나 스리랑카 전통 메뉴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또 차 밭을 직접 걸어보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투어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1:1 맞춤형 접대 서비스인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남부 해안 절벽에 위치한 리조트 <케이프 웰리가마>는 인도양이 270도로 펼쳐지는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인피니티 풀이나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도양에서 스노클링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시설과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되며 2인 조식 및 애프터눈 크림 티가 포함되어 있다. 조용하고 우아한 자연 속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한 허니문 여행을 계획하는 예비 부부에게 제격이다.이국적인 자연과 이색 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를 추천한다. 이곳은 스리랑카 남부 얄라 국립공원 옆, 바다와 정글이 접하고 인도양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28개의 텐트형 객실이 사파리 로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최신 시설들로 꾸며져 있다.에바종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스리랑카 내 리조트를 연계해 패키지도 선보인다.에드몽 드 퐁뜨네(Edmond de Fontenay) 에바종 대표는 “성수기 휴가철 붐비는 여행지에서 벗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여행지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방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스리랑카에서 충분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7.16 I 정선화 기자
티웨이항공, "초복 앞두고 직원 건강 챙겨요"
  • 티웨이항공, "초복 앞두고 직원 건강 챙겨요"
  •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이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제공 된 닭강정과 아이스크림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티웨이항공이 찌는 듯한 무더위를 예고하는 초복을 앞두고 자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 초복(初伏)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달콤한 닭강정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더운 날씨 속에서도 노고를 아끼지 않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티웨이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들과 각 공항 지점별 근무자의 경우 부서별로 아이스크림과 닭강정을 제공한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등 스케줄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아이스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아울러 티웨이항공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성수기에 더욱 바빠지는 관련 여행사 직원들의 건강도 함께 챙길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티웨이항공의 담당 직원들이 시원한 수박과 닭강정을 여행사로 직접 방문해 나눠 줄 예정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복날을 전후로 임직원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아이스 음료, 수박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했다. 팀원들과 여름 간식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밤낮으로 업무에 매진하는 직원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름 간식 메뉴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자산이자 성장의 원동력인 임직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2018.07.16 I 이소현 기자
성수기에 힘 못쓰는 여행株, 눈높이 낮춘다
  • 성수기에 힘 못쓰는 여행株, 눈높이 낮춘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여름 성수기에도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주(株)가 침체에 빠졌다. 대외 악재로 인한 여행수요 위축에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반등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달 이후 24% 급락했으며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094850)도 15% 넘게 떨어졌으며 인터파크(108790)도 6%가량 하락했다. 해당 기간 기관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식을 각각 651억원, 163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더불어 지난달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여행수요가 이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일본 오사카 지진, 미국 하와이와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화산폭발 등 악재가 겹쳤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여행수요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0.4%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그간 전체 시장을 이끌어 온 일본행 수요가 감소했으며, 전반적으로 패키지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6억원, 77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송출객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평균판매단가(ASP)는 비수기 및 저비용항공사(LCC) 비중 확대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모두투어의 2분기 실적도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오히려 영업이익의 경우 ASP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11만6000원, 12만3000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두투어의 목표가도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변경했다.올해 3분기까지는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단 평가다.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일본 여행수요 위축으로 3분기에도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비중은 각각 37%, 21%에 달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여행수요는 지리적인 요인으로 빠르면 4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3분기에는 여진 가능성이 있어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나투어의 7~9월 예약률은 5%, 12%, 2%로 부진한 상황이며 일본의 이익 기여도를 감안할 때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7.16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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