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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S펜의 새로운 경험"..삼성, 갤럭시 노트9 전격 출시
  • "스마트S펜의 새로운 경험"..삼성, 갤럭시 노트9 전격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전세계 동시 출시한다.24일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인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전역, 호주 등 50여개국에서 갤럭시 노트9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9월 초까지 120여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갤럭시 노트9은 블루투스를 탑재한 ‘스마트 S펜’으로 카메라와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등을 원격 제어하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6.4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10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8GB·512GB 내장 메모리 등으로 노트 시리즈 최강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2일과 23일 칠레와 이탈리아에서 현지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한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를 열었으며 영국 런던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서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갤럭시 노트9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512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9 스페셜에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삼성전자는 기상 악화로 인한 고객 및 매장 안전과 512GB 모델 판매 증가에 따른 재고 부족 등을 감안해 사전개통 기간을 31일까지로 당초 계획보다 6일 더 연장했다.24일 국내 정식 출시 기념 혜택도 마련했다. 31일까지 갤럭시 노트9을 개통한 고객 전원에게는 AKG 유무선 헤드폰 또는 무선충전 듀오와 배터리팩 패키지를 제공한다. 1년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비용 50% 현장 할인, 게임 아이템 쿠폰, 삼성 정품 보호필름 1회 부착 서비스도 제공된다.갤럭시 노트9은 국내에서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색상의 512GB 모델,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3가지 색상 128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모바일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출시를 맞아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전국 5대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팬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갤럭시 팬 파티는 8월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성수동 바이산 코리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해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2018.08.24 I 김혜미 기자
  • 게임업종, 신작 모멘텀 유효…컴투스·펄어비스 최선호株-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게임업종에 대해 1분기 양호했던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부진 등으로 4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요한 모멘텀인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둔 업체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하고 컴투스(078340)와 펄어비스(263750)를 톱픽으로 제시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은 기대했던 신작 출시 지연 우려와 2분기 실적 부진, 굳게 닫힌 중국 시장 수출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는 중”이라며 “1분기 양호했던 주가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게임 출시 지연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게임회사들은 인력 충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비용과 직결돼 무작정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형의 자산을 개발하는 작업이라 단순히 두배의 인력이 투여된다고 해서 효율이 두배 오르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최근 일본 캡콤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출시한 몬스터헌터가 판호 이슈로 판매 중지를 당하면서 외산 게임의 중국 출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4분기 성수기와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를 앞두고 신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신작 출시가 다가오는 종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컴투스의 경우 신작 출시 지연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됐지만 스카이랜더스 출시가 10월로 확정됐고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 대회인 SWC2018 개최로 3분기 매출이 반등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이달 29일 검은사막M의 대만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200만명을 돌파해 현재 대만 시장 1위인 리니지M(251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4분기 중 동남아 출시와 콘솔버전 출시, 내년 1분기 일본, 2분기 북미·유럽 출시도 예정됐다.안 연구원은 “넷마블(251270)은 올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의 출시가 지연되고 실적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4분기 중 게임 출시에 따른 모멘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24 I 이명철 기자
방탄소년탄·워너원…아이돌 뜨니 날개 단 ‘식음료’
  • 방탄소년탄·워너원…아이돌 뜨니 날개 단 ‘식음료’
  • 배우 박보검과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코카콜라 광고를 찍고 있다.(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방탄소년단(BTS)’ ‘워너원(Wanna One)’ ‘트와이스(TWICE)’…. 유명 인기 스타인 아이돌이 커피, 콜라,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제품 속으로 ‘쏙’ 들어갔다. 아이돌의 인기를 등에 업은 해당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식품업계 내 아이돌 쟁탈전이 한창이다. (사진=빙그레)23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빙그레는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슈퍼콘’ 아이스크림 겉 포장지에 멤버의 얼굴을 큼지막하게 하나하나 넣었다. 슈퍼콘은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으로 5월부터 본격 판매했다. 워너원이 투입된 건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매출은 5월 대비 37%나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과 신제품 특성상 성수기에 집중해서 인지도를 높여야 초기 시장 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워너원을 모델로 선정했다”며 “워너원을 모델로 발탁하기 전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하이트진로)워너원 멤버인 강다니엘은 앞서 지난 4월 하이트진로 ‘엑스트라콜드’ 새 얼굴로 발탁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발탁 배경으로 엑스트라콜드가 추구하는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와 강다니엘이 잘 어울리고 다양한 연령층과의 소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가수 헨리를 모델로 쓴 오리온의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5400만 봉을 돌파했다. 헨리가 꼬북칩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콘셉트로 만든 동영상 광고는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노출된 지 3주 만에 조회수 300만 건을 찍기도 했다. (사진=오리온)이 영상은 과자를 씹거나 봉지를 손으로 쳤을 때 나는 소리 등 꼬북칩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활용해 리듬을 만들고 그 위에 경쾌한 멜로디를 입혀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코카콜라사와 한국야쿠르트는 연일 미국 빌보드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코카콜라 스페셜 패키지는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색상인 빨간색 바탕에 방탄소년단 멤버의 이미지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담았다. 패키지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한 손에 시원한 코카콜라를 들고 각자만의 매력과 개성을 살린 표정과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야쿠르트)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페셜 패키지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매력을 아르누보(Art Nouveau)풍으로 해석해 예술적이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동아오츠카는 올해 포카리스웨트 광고 모델로 여성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2년 연속 선정했다.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포카리걸이 트와이스의 맑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소비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매출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사진=동아오츠카)이렇듯 식품업계에서 일명 ‘아이돌 마케팅’이 활발해 지면서 인기 스타를 우선 섭외하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이 때문에 한 명의 배우나 아이돌이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광고를 찍는 경우도 흔하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코카콜라사와 한국야쿠르트에서 동시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또 배우 박보검은 현재 코카콜라와 CJ제일제당 ‘햇반’의 광고 모델로 뛰고 있고 앞서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 ‘도미노 피자’ 등 다수의 광고를 찍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 여성층이나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빠르게 알릴 수 있고 매출 또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정도 더 나온다”며 “보통 이들의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시즌에 맞는 핫한 스타들로 교체하기 위해 업계에선 쟁탈전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2018.08.24 I 강신우 기자
화장품·면세점株, 中 호재에 `방긋`…지속여부는 `글쎄`
  • 화장품·면세점株, 中 호재에 `방긋`…지속여부는 `글쎄`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화장품·면세점주(株)가 모처럼 전해진 중국발(發) 호재에 힘을 냈다. 상하이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으로 중국의 한국 관광 재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투자심리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업종보다는 개별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는 전날대비 2만6000원(9.15%)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008770)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각각 5.5%, 2.86%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을 비롯한 에스디생명공학(217480)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주도 3~5%의 상승세를 보였다.◇ 中 단체관광 일부 허용…“단기 투심 개선”중국 정부가 상하이의 여행사 3~4곳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적이긴 하나 한국행 단체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상하이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보복 이후 이어졌던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41만명으로 사드 이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이번 단체관광 허용이 중국의 본격적인 정책 변화의 조짐으로 볼 수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상하이 전체 여행사가 아닌 몇몇 여행사에만 국한됐으며 신문·인터넷 광고 등을 이용할 수 없고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방식 영업만 가능하도록 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이 사드 보복 규제를 풀어줄 명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나, 최근 국제정세 변화로 너무 편협하게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취한 액션 정도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번 일부 단체관광 허용이 해당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홍콩에서 심천으로 가는 공항에 중국 따이공을 잡기 위한 안면이식기를 도입하는 등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ODM업체 주목…“하반기 실적모멘텀 강화”화장품 업종은 브랜드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클리오(237880) 에이블씨엔씨(078520) 토니모리(214420) 등 중소형 중소형 브랜드 업체들은 2분기 작자전환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면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ODM 업체들의 경우 미국이나 글로벌 고객이 유입되면서 사드 여파를 상쇄하고 있다. ODM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그나마 브랜드업체 중에서는 LG생활건강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럭셔리 화장품 주도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15% 증가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 LG생활건강이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 마케팅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국내 면세점 실적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며 “결국 브랜드 업체들은 면세점 의존도에 따라 실적 격차가 장기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증권가에서는 면세점 업제 중 2분기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낸 호텔신라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넘게 급증하며 국내 면세점 사업자간 경쟁심화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알선수수료 하락과 성수기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향수·화장품에 집중된 사업 모델이 자리잡으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일부 경쟁비용이 지출되더라도 수익성 개선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8.23 I 이후섭 기자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 국내 수제맥주 성장 견인 앞장
  •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 국내 수제맥주 성장 견인 앞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DEVIL’s DOOR)가 수제맥주 전문업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수제맥주 ‘데블스 어메이징 아이피엘’(DEVIL’s Amazing IPL)을 선보였다.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 어메이징 브루잉과 손잡고 한정판 수제맥주를 출시하기로 한 것. 최근 3년간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업체 수도 2014년 54개에서 지난해 95개로 증가했다. 데블스 어메이징 아이피엘은 에일과 라거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각 맥주들의 장점을 담은 게 특징이다. 에일 맥주에 주로 쓰이는 심코(Simcoe) 홉을 사용해 은은한 솔, 감귤, 레몬그라스 향이 조화롭고 라거 효모로 발효해 상쾌한 목넘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데블스 어메이징 아이피엘은 데블스도어(센트럴시티점, 하남점, 코엑스점)와 어메이징 브루잉(성수점, 잠실점, 송도점) 매장에서 총 4000잔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는 만큼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시하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8.23 I 이성기 기자
GS리테일, 영업환경 예상보다 긍정적…슈퍼마켓 사업부 선전-한화
  • GS리테일, 영업환경 예상보다 긍정적…슈퍼마켓 사업부 선전-한화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GS리테일(007070)의 영업환경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존점의 성장이 확대되고, 슈퍼마켓과 호텔사업부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영업환경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편의점 영업환경 성수기 진입 및 지난해 기저로 인해 기존점 성장이 확대되고 있고, 구매통합을 통한 매입률 개선으로 인해 가맹점주 수익성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마켓 및 호텔사업부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2조1989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55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가 2분기대비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추석시즌 효과로 인한 슈퍼마켓 사업부 이익기여도 증가를 감안할 때 2분기 긍정적인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3.1% 늘어난 2조3291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1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그는 “최근 슈퍼마켓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GS리테일 슈퍼마켓 사업부문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약 5%를 기록했고 3분기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효과와 상품경쟁력 개선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했다.
2018.08.23 I 윤필호 기자
야놀자 "7월 호텔매출 3배 증가"..호캉스 덕분
  • 야놀자 "7월 호텔매출 3배 증가"..호캉스 덕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7월 야놀자 호텔 예약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액 기준 2.89배로 역대 최대라고 야놀자는 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가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올 여름 장기간 기록적인 폭염과 지난해 이어져온 ‘소확행’ 트렌드가 호캉스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성수기 중 호텔 예약량이 가장 많은 기간은 8월 1주차(20%)였고, 이어 8월 3주차(17%), 8월 2주차(16%), 7월 4주차(12%) 순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전통적 극성수기인 ‘7말8초’뿐 아니라 8월 중순까지도 예약률이 높았다.호텔 예약 분포가 서울 등 도심에서 지방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서울(26.4%), 부산(12.3%), 제주(11.6%), 강원(11.4%)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강원 475%, 부산 382%, 제주 285%, 서울 222% 가량으로, 서울보다 지방 호텔들의 예약량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 주요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호텔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과 함께 휴가철 숙소로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8.08.23 I 김유성 기자
뷔통 팡 신세계마미 대표, 대박 난 '대박라면'…"바구스!"
  • 뷔통 팡 신세계마미 대표, 대박 난 '대박라면'…"바구스!"
  • 뷔통 팡 신세계마미 대표가 21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대박라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바구스(Bagus), 말 그대로 바구스입니다.” 뷔통 팡(36·Vuitton Pang) 신세계마미 대표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대박라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묻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말레이시아 말로 ‘베리 굿’(very good)이란 뜻으로, ‘잭팟’을 터뜨렸다는 의미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동생과 함께 시장조사차 한국을 찾은 팡 대표를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만났다. 팡 대표는 대박라면의 인기 비결로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의 할랄 인증을 받은 게 주효했다”며 “한류(韓流) 열풍에 현지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신세계푸드와 마미 더블 데커 합작사인 신세계마미가 동남아 할랄(halal·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총칭, 아랍어로 ‘허용된 것’)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대박 라면의 인기가 무섭다. 출시 한 달 만에 200만개, 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간 목표(80억원)의 20%를 달성했다. 매월 20만개 이상 판매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누적 판매량이 360만개를 넘어섰다. 봉지라면(4개입) 가격이 18.8 링깃(5155원), 컵라면이 4.6~5.2 링깃(1261원~1425원)으로 현지 라면 대비 3배 정도 비싼 데도 불구하고 올린 실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전했다. 팡 대표는 “새롭고 익사이팅한 것을 찾는 젊은 층에게 대박 라면은 기존에 없던 매운 맛(김치·양념치킨)을 선보였다”며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과 적극 소통하며 대박 라면을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현지뿐 아니라 국내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첫 단계로 지난 6월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 지역의 포린 푸드마트 등 외국 식품 전문매장에서 대박라면 2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경기 안산과 수원 지역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9월부터는 이마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팡 대표는 “한국 내 무슬림은 물론이고 한국 사람들도 대박라면의 독특한 풍미를 좋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치맛·양념치킨맛에 이어 조만간 새로운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무슬림들이 볶음식 매운맛 라면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올 하반기에 새로운 종류의 볶음식 라면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신제품 콘셉트를 묻자 “색다른 맛과 모양의 제품”이라며 말을 아꼈다.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내 한국 라면 시장점유율(MS).신세계푸드와의 합작 효과에 대해서는 100% 이상으로 만족했다. 팡 대표는 “신세계푸드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연구개발(R&D) 및 상품 개발에 강해 마미 더블 데커에 굉장한 도움이 되는 파트너”라며 “한국의 대기업과 합작을 한 말레이시아 기업들은 극소수인데 신세계푸드와 같이 하게 된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에 이어 스낵, 소스 등 무슬림 시장에 진출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신세계푸드와의 합작에 대한 결실을 맺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뷔통 팡 신세계마미 대표가 21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대박라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한편, 신세계푸드는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고추장·간장·불고기 등 할랄 인증 소스를 활용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대형마트에서 대박라면을 구입한 현지 시민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2018.08.23 I 이성기 기자
반도체株 이틀연속 상승…바닥 탈출 신호?
  • 반도체株 이틀연속 상승…바닥 탈출 신호?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내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업종이 고점 논란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하향곡선을 그리다 최근 이틀간 상승 전환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진 전망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호실적 타고 ‘꿈틀’…분위기 반전 성공할까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거래일간 5.13%, SK하이닉스 3거래일간 7.11% 각각 올랐다. 이들 주가는 17일 종가기준으로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10.73%, 16.38% 하락하며 고점 논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반도체 업종은 최근 업황 고점 논란에 곤욕을 치렀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와 투자은행(IB)에서 반도체 업황 둔화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기 때문이다. 숀킴(Shawn Kim)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로 강등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고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하지만 주가 흐름에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심리의 밑바탕에는 여전히 견고한 실적 성과가 깔려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8700억원으로 1분기보다 4.9% 감소했지만, 반도체는1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과 5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2.7% 늘어난 5조573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특히 세계반도체시장 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반도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힘을 실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이 총 477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5.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메모리, 아날로그, 옵토일렉트로닉스(광전자) 등 모든 반도체 품목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별 시장도 일제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가 바닥권…저가매수 기회”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관련주(株)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판단과 함께 저가매수 호기라는 관점이 제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의 시장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이 2016년 이래로 빅사이클 랠리 이전 수준도 모자라, 역사적 바닥권까지 원점 회귀한 상황에선 당장의 우려나 장래의 기대 모두 부차적 사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가격 레벨은 중장기 시각 하에 저가매수의 분명한 호기”라고 했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IT대형주들 실적은 내년에 더 좋아지든지 혹은 올해와 유사하더라도 역대 제일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3분기는 성수기 진입이다. 대부분 업체가 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IT 관련주 조정이 나오면 매수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에 대해서도 과도한 우려이며 오히려 호황기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DRAM)은 수요 비수기인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가격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성수기에 진입하는 내년 2분기부터 재차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함으로써 그동안의 장기 호황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과 연초의 비수기를 지나면 머신 러닝과 인메모리 컴퓨팅의 투자확대 속에서 서버 D램(Server DRAM)과 HBM의 탑재량 증가가 나타나며 장기 호황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22 I 윤필호 기자
쇼박스, 기대작 개봉 지연에 목표가↓-유안타
  • 쇼박스, 기대작 개봉 지연에 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쇼박스(086980)에 대해 연간 한국영화 개봉편수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분기보다 4분기 개봉 영화의 흥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58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영화 개봉편수는 6~7편을 유지했고, 이를 통해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올해 최대 기대작은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으로, 7~8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려 했지만 연기됐다.박 연구원은 “마약왕 개봉시점 연기는 롯데시네마의 ‘신과함께2’가 천만 관객 영화로 기대를 모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및 이익극대화를 위해 단행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로 인해 3분기에는 개봉하는 영화가 없으며 4분기에 ‘암수살인’(10월), 한국영화 1편(11월), 마약왕(12월) 등 3편이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개봉 영화가 없는 관계로 1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한 74억원으로 예상되는데, 4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8.08.22 I 박태진 기자
게임빌, 흥행 신작으로 이익 턴어라운드 시급-이베스트
  • 게임빌, 흥행 신작으로 이익 턴어라운드 시급-이베스트
  • 게임빌 하반기 신작 론칭 일정.[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주력 게임 노후화와 신작 게임 부진에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거의 없지만 본격 가치상승을 위해 흥행 신작 창출을 통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5월 15일 목표주가(7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4.3%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증가에 그쳤고 영업손실 4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MLB 등 스포츠 장르 게임 매출은 성수 효과로 상당 수준 증가했으나 주력인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매출 증가세가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별이 되어라’ ‘크리티카’ ‘다크어벤저2’ 등 기존 주력게임들은 노후화 영향으로 점진적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빛의 계승자 글로벌’ ‘가디우스 엠파이어 글로벌’ ‘로열블러드 글로벌’ ‘자이언츠 워 글로벌’ 등 신작들은 흥행 실패로 매출 기여가 미미했다는 판단이다.하반기에는 3분기에 ‘탈리온’과 4분기 ‘엘룬’ ‘코스뮤듀얼’ ‘NBA NOW’ ‘게임빌 프로야구’ 등 신작 론칭이 예정됐다.NBA NOW, 게임빌 프로야구 등 스포츠 장르 신작 2개는 회사 경쟁력과 흥행 이력을 감안할 때 일정 수준 이상 흥행 기대감이 가장 높은 편이다.성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신작 히트 레퍼런스가 없어 신작에 대한 대응방식은 론칭 전 기대감 활용보다는 론칭 후 흥행성과에 대한 사후 대응이 현실적”이라면서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거친 지금은 좀 더 공격적인 사전 대응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제언했다.
2018.08.22 I 이명철 기자
한국야쿠르트, 홍삼 제품 최대 40% 특별할인
  • 한국야쿠르트, 홍삼 제품 최대 40% 특별할인
  • (사진=한국야쿠르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홍삼시장 진출 10년을 기념해 ‘발효홍삼 황실기력단’(황실기력단)과 ‘발효홍삼 원기진액’(원기진액) 등 홍삼 제품에 대해 최대 40%까지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9월 말까지 ‘황실기력단’을 40% 특별할인 판매한다. ‘원기진액’을 정기 주문하는 자동이체 고객에게는 12주 동안 매주 해당제품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외 모든 홍삼 제품에도 10~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8년 8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며 총 8종의 홍삼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발효홍삼으로 제품을 특화하며 ‘발효홍삼K’, ‘발효홍삼정 이지’, ‘발효홍삼K 키즈5+‘를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에는 ‘황실기력단’, ‘원기진액’ 등 프리미엄 발효홍삼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황실기력단’은 흡수가 빠른 발효홍삼 농축액과 효소처리로얄젤리분말, 녹용, 녹용발효추출분말 등 진귀한 원료 21가지를 1알에 담아냈다. 이 제품은 중장년층 인기 선물로 입소문이 나며 어버이날 시즌인 4~5월에만 60억원이 팔렸다.‘원기진액’은 맛과 섭취 편의성을 더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이다. 환과 액상을 한병에 담았으며 발효유처럼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가정과 직장으로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약 1조원대의 홍삼시장에서 발효홍삼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야쿠르트의 홍삼 매출도 증가세에 있다.현재 매출 25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 매출 200억원 대비 25%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추석 홍삼시장 최대 성수기까지 이 추이를 이어간다면 홍삼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50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40여년간 축적한 유산균 발효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발효홍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발효홍삼 선도기업으로 한국야쿠르트의 홍삼 제품을 사랑해준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특별할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8.22 I 강신우 기자
역대급 폭염에 배추·무값 폭등, 김치 업체는 '성수기'
  • 역대급 폭염에 배추·무값 폭등, 김치 업체는 '성수기'
  • 대상 종가집 김치가 만들어지는 강원 횡성 공장에서 직원들이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사진=대상)[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역대급 폭염 탓에 배추·무 등 김치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다. 겨울에 담갔던 김장 김치가 떨어지면서 마땅히 먹을 김치가 없는 데다, 본격적인 김장철(11월)에 앞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김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배추 김치와 무 김치는 각각 26.6%·31.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이마트 포장김치 매출 역시 지난달 12.6%, 이달 17.1%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은 제조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며 수요에 대처하고 있어 당장 문제는 없지만, 다가올 김장 수요와 맞물려 가을쯤엔 원재료 작황 악화 여파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매년 여름철 원재료 가격 상승, 업계 매출은 증가세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은 6986원으로,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11일(3355원)에 비해 배 이상 올랐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 탓이다. 2016년과 지난해 여름철 역시 가뭄과 폭우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배추 가격이 급등했는데, 8월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은 6013원, 9월은 6510원이었다. 9월 배추 가격이 7월(3625원)보다 약 80% 높았다. aT 측은 “계속되는 고온 현상에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 결핍이 일어났고, 작황이 부진한 상태”라며 “생산량 자체도 줄어들어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년 여름철 원재료 가격은 치솟지만 업계 입장에선 성수기다. 포장김치 업계 1위 대상의 ‘종가집’ 7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포장김치 수요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작년 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역시 올 상반기까지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보관, 유산균·포장기술력 ‘3박자’로 공급 안정 원재료 가격의 폭등에도 여름철이 포장김치 성수기 시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건 업체들의 생산 노하우 덕분이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는 원재료에 따라 쉽게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재료의 수급부터 보관, 그리고 맛을 결정하는 유산균 기술력이 여름철 포장김치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 측은 우선 전국 각지의 배추 산지 연간 계약 물량을 확보하고, 성수기 돌입 전부터 배추를 비축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원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온숙성 방식을 사용, 원재료와 완제품의 보유량을 유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1일 평균 70t이던 생산량을 최대 100t까지 늘려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차별화 한 김치유산균과 포장기술도 안정적인 공급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대상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전체 매출이나 수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지난해 종가집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소량 포장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1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거친 특허 용기로 발효 식품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최소화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포장김치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총 규모는 1조 3301억원. 이 중 관공서나 학교, 병원 등 업소용(B2B)이 9963억원, 대형할인매장이나 슈퍼,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용(B2C)이 3338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최근 3년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먹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대상 종가집에 이어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대형 식품업체가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에 뛰어들어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8.22 I 이성기 기자
현대리바트, 2Q 실적 기대치 상회…주방용가구 안정화 집중-한화
  • 현대리바트, 2Q 실적 기대치 상회…주방용가구 안정화 집중-한화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현대리바트(079430)에 대해 올해 2분기가 기대치를 넘어섰으며, 향후 주방용가구의 영업실적 기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4.9%, 45.4% 증가한 3399억원, 17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기대치 부합, 영업이익은 약 20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그는 “현대H&S합병에 따른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매출액은 약 22.6%, 영업이익은 23.8% 성장한 것”이라며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빌트인가구 공급물량 증가와 인테리어 제휴점 증가로 인한 부엌용가구 성장률 확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광고비, 현대H&S 합병으로 인한 효과가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분기는 2분기대비 광고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과 1분기에 비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주방용가구 안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를 통해 브랜드로얄티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제휴점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형매출 성장으로 인해 영업적자폭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방용가구 사업부 안정화를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아이템을 통해 리모델링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룹에서 검토 중인 한화L&C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리모델링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8.21 I 윤필호 기자
자판기로 들어간 편의점…점주 수익 늘리고 부담 줄인다
  • 자판기로 들어간 편의점…점주 수익 늘리고 부담 줄인다
  •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자판기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편의점이 자판기로 들어갔다. 편의점 업계가 자판기를 활용한 점포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수요가 높은 상품 위주로 상품을 진열하는 자판기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돼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주의 수익은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자판기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마트24 이어 세븐일레븐도 자판기 매장 도입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첨단 자판기형 점포인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기본 구조는 기존 점포를 본점으로 한 분점 형태다. 매출과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을 본점과 연결해 사람이 없이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자판기 편의점을 ‘위성 점포’라고 설명했다.고속 기차를 형상화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길이 10.8m, 높이 2.5m, 폭 1m 크기로, 5대의 스마트 자판기로 구성됐다. 여기서는 음료·스낵·푸드·가공식품·비식품 등 5개 카테고리(상품군)에 걸쳐 총 2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 수는 일반 점포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자레인지와 온수기 등을 설치해 라면 등의 즉석조리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티슈와 나무젓가락 등도 비치했다.세븐일레븐은 현재 본사 2곳을 포함해 총 4곳에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앞서 이마트24는 지난 5월부터 직영점인 성수본점과 청담본점에서 자판기 편의점을 시범운영해왔다. 해당 점포에서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유인 매장과 무인 매장을 함께 운영한다. 자정 이후에는 유인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자판기 매장만 사용할 수 있다. 자판기 매장에선 신선식품과 음료, 과자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 외에 샴푸, 린스 등 대용량 제품도 판매한다. 상품 진열 시 유통기한을 입력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닌 상품은 자동으로 걸러진다. 이마트24는 연내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판기 편의점을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가 지난 5월부터 시점운영 중인 자판기 매장.(사진=이마트24)◇가맹점주 부담은 낮추고 수익은 올리고편의점 업계가 자판기 매장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가맹점주의 수익 향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과당경쟁으로 가맹점주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하는데 따른 조치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점주들의 월평균 수익은 지난해 195만원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130만2000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1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자판기 매장은 무인으로 운영해 인건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추가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편의점 업계에선 자판기 매장이 가맹점주의 수익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심야영업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 들어 인건비 부담에 심야영업을 포기하는 점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CU의 올 상반기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 비율은 17%에 달했다. 2016년 10%, 2017년 16%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24는 심야영업을 하는 점포를 찾기 어려운 정도다. 심야영업을 희망하는 점포가 2016년 35%에서 올 상반기 26%로 급감했다. 즉 전체 가맹점의 70% 이상이 심야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자판기 편의점은 24시간, 365일 영업을 할 수 있어 심야영업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주들에게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이마트24는 자판기 편의점 운영을 시작한 이후 기존 가맹점주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문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편의점 업계의 화두”라며 “자판기 편의점은 최소한의 운영 부담으로 최상의 효율을 거둘 수 있어 가맹점주의 수익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0 I 송주오 기자
세원셀론텍·에쓰씨엔지니어링,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출범
  • 세원셀론텍·에쓰씨엔지니어링,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출범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세원셀론텍(091090)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과 재생의료시스템(RMS)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를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양사는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출범과 동시에 시너지 창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로 다약하기 위한 ‘RMS 글로벌 비전 2028’를 발표했다.RMS 글로벌 비전 2028은 △세계 48개국에 등록된 46건의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재생의료 원천기술 △제품화 기술 △바이오엔지니어링 기술 및 경험 등을 기반으로 2028년 내에 세계 재생의료 시장에서 글로벌 5위권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는 스템셀시스템, 리젠그라프트, 단소재시스템, 바이오화장품 새라제나 등 핵심사업의 로드맵을 통합 조정, 총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양사는 센터를 구심점으로 각 사업별 독자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사업간 융합을 토대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서울 성수동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서동삼 박사가 초대 센터장에 취임했다. 서 박사는 20여년간 세원셀론텍 RMS본부에서 재직하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다.서 센터장은 “센터는 도전과 개척으로 일군 독창적인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규 인프라를 금곡산단에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우수 인재 확보, 기술 투자 등으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RMS의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20일 서울 성수동 캠프에서 열린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왼쪽부터)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상무, 서동삼 초대 센터장, 유승주 세원셀론텍 공동대표, 한상덕 에스씨엔지니어링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원셀론텍)
2018.08.20 I 김지섭 기자
폭염 수그러들었지만…무·배추값은 아직 ‘고공행진’
  • 폭염 수그러들었지만…무·배추값은 아직 ‘고공행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1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염은 한풀 수그러들었지만 강원 지역 고랭지밭의 폭염 피해로 무·배추값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무는 작황이 나아졌으나 배추 작황이 나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지난 17일 주요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배추는 포기당 6137원, 무는 개당 2253원으로 평년(최근 5년 평균)보다 각각 74.4%, 73.4% 높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배추는 2.3배, 무는 1.5배 높은 수준이다.지난 7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나빠진 작황의 여파다. 이 기간 태백·정선·강릉 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은 32.5℃로 평년보다 4.5℃ 높았다. 강수량도 15㎜로 평년(117㎜)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결핍(꿀통현상) 장애가 생겼고 무는 뿌리 생장 불량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폭염 대응 과정에서 영농비도 상승했다.더 큰 문제는 배추다. 8월6일 이후 강원 지역에선 폭염이 수그러들고 국지성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무 뿌리 생장은 호전됐다. 이달 들어선 수급 여건 개선과 함께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배추는 고온다습한 상황에서의 무름병 등 장애가 확산하며 수급 여건이 더 나빠졌다. 농식품부는 8월 출하 예정지역의 작황 악화로 이달 말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8월 하순 조기출하 물량을 기존 하루 100t 수준에서 150t으로 확대키로 했다. 20일 중앙주산지협의회를 열어 산지 유통인 조기 출하 참여도 유도한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농협 매장에서 시중가보다 40~50% 낮은 가격에 할인 판매도 한다.또 양파 등 평년보다 낮은 가격(1㎏ 도매가 749원·평년비 24.4%↓)의 대체소비 확대 운동도 펼친다. 오는 24~31일엔 유통업체를 통한 양파 겉절이 시식행사도 연다.특히 김장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묘 20만주를 추가 확보하고 공급 기간도 8월 말에서 9월 말까지로 연장한다.폭염 피해 누적 여파로 추석 성수기간(9월 10~21일) 물가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건고추(화건)와 양배추, 시금치 등도 평년보다 1.5~3배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야채류 외에 수박이나 포도, 복숭아, 사과 같은 여름 과일도 평년의 1.5배 수준이다.농식품부는 그러나 태풍 같은 추가 기상재해가 없는 한 사과나 배의 추석 무렵 공급량은 평년 수요량보다 오히려 5000~6000t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 역시 폭염으로 지난 16일까지 닭 532만마리, 돼지 2만2000마리 등 폐사 피해가 있었으나 오히려 전체 공급량은 평소보다 많아 현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이달 31일까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기상 악화에 대비해 상시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석 2주 전부터 성수품 특별 공급을 늘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20 I 김형욱 기자
"고장나야 바꾼다"…서울지하철 승강기 관리 '사후약방문'
  • "고장나야 바꾼다"…서울지하철 승강기 관리 '사후약방문'
  • 서울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5호선 환승 통로가 폐쇄된 지난달 18일 오후 시민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툭하면 고장이네요. 타지도 못할 걸 왜 만들어 놓은 건지.”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출구 계단을 오르던 주부 김정자(가명·56)씨는 승강장 출구 에스컬레이터에 부착된 고장 및 브레이크 교체 안내문을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지난달에 폐쇄한 5호선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도 20년이 넘었다던데 노후한 장비를 부품만 바꿔 방치하니 고장이 잦은 것 아니겠나”며 “고장도 고장이지만 사고라도 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승강기 고장 하루에 2번꼴…10년 넘은 장비가 10대 중 6대에스컬레이터 등 서울 지하철 내 잦은 시설물 고장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 10년이상 된 장비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시설 노후화 영향이 크다. 서울교통공사는 한정된 예산 때문에 장비교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기 교체 시기 등 뚜렷한 지침 없이 고장이 다량 발생한 장비 위주로만 교체를 검토하는 ‘사후약방문’식 관리도 노후 장비 방치를 못지 않게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하는 에스컬레이터 고장 건수는 연간 600건 정도로 하루에 2번 꼴이다. 승강기 안전사고도 적지 않다. ‘지하철 1~8호선 안전사고 발생 현황(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총 2672건 중 역구내 전도사고(812건·30%)와 출입문 사고(764건·29%)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유형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안전사고(566건·21.8%)다.분석에 참여한 한국철도학회는 “안전규정 미준수로 인한 사고 못지 않게 노후화한 시설과 정비불량으로 정비가 미흡해 발생한 사고도 적지 않았다”며 “노후된 승강기와 기기 이상을 방치할 경우 대형책임사고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내 설치된 승강기 시설의 절반 이상은 제작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 승강기 2492대(엘리베이터 802대·에스컬레이터 1690대) 중 2009년 이전에 제작된 제품이 60.6%(1512대)다. 2000~2009년에 설치된 승강기가 54%(1350대)로 절반이 넘었고, 20년 이상 사용한 승강기도 162대(6.5%)나 됐다. ◇“고장 多 발생한 장비 위주 교체”…관리 기준 모호 노후 승강기 비중이 높은 것은 이들을 교체할 뚜렷한 시기와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 탓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등 지하철 역 내 시설물을 교체하는 뚜렷한 시기나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통상 고장이 발생하면 부품 교체가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통상적인 승강설비의 사용 가능 연한도 15~20년으로 긴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 자체적으로 매월, 매년 정기점검을 실시하며 15~20년 이상 되고 고장이 다량 발생한 승강기를 대상으로 △가동시간 △이용승객 수 △노후도를 검토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진단 결과에 따라 교체 대상을 선정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주택건설촉진법 및 공동주택관리령 시행규칙에 따른 승강기의 내구연한은 18년으로 제작 연한이 10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노후화가 진행 중인 승강기로 분류한다. 15년 이상된 승강기는 교체가 필요한 노후 승강기로 분류한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관계자는 “사용 연한이 10년을 넘기면서부터 승강기 내부 부품의 마모가 진행돼 점차 고장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교체할 부품도 구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보다 명확한 부품 및 시설물 교체 시기를 정하고 정밀 안전 점검 대상의 기준을 강화해 노후 승강기들이 방치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품 돌려막기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장비의 노후화 과정을 그대로 방치하면 특정 시점을 넘겼을 때 아무리 많은 비용을 들여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승객의 안전과 직결한 만큼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노후한 시설물들의 신속히 교체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교통공사는 올해까지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비롯해 2호선 성수역 등 10개역 에스컬레이터 34대와 신설동역 등 3개역 엘리베이터 5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2018.08.2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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