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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코로나19 여파'..예술극장 나무와물, 문 닫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 대학로의 창작극 전용관인 예술극장 나무와물이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문을 닫는다. 이 극장을 운영하는 문화아이콘의 정유란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2013년부터 함께했던 ‘예술극장 나무와물’의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2월부터 멈춘 공연장에 수입이 1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내야하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관료 지원사업 4월에 나온다며 기다려보라고 이야기해준 사람도 있지만, 4월이 절반 이상 지났는데 소식은 없고 더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는 그간 ‘구름빵’, ‘사랑은 비를 타고’, ‘도둑맞은 책’ 등이 공연됐지만, 극장은 철거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건물주는 더이상 공연장으로 쓰지 않겠다며 ‘원상복구’라는 이름으로 전부 다 철거하라 한다”며 “보증금은 원상복구에 소요되는 철거비와 폐기비용, 밀린 임대료로 거의 소진돼 겨우 몸만 나오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20대 때 공간에 대한 꿈과 계획이 있었지만, 정작 극장이 내 앞에 놓였을 때 운영과 유지가 더 큰 숙제가 됐던 것 같아 마음이 무척 힘들다”며 “5월 1일에는 극장철거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잘못된 소극장 지원책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민간 소극장 운영에 대한 지원은 분명 재설계돼야 할 것”이라며 “대관료 지원사업이나 서울형 창작극장제도가 기본적으로 기초예술로서의 연극을 지키기 위한 지원책의 일편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나, 극장에 대한 지원을 고민했을 때 근본적인 소극장 자생에 대한 정책은 못 된다”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사용료를 대신 내주는 정책보다는, 건물이 극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들을 기본적으로 잘 갖추고 임대하도록 해야 하며 임대료 또한 정상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단기간 공연을 위해 극장을 대관할 때의 지원금도 꼭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 말도 안되는 지하세를 버텨가며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자신의 극장을 지켜가며 자력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제도의 손길이 꼭 닿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예술극장 나무와물(사진= 나무와물 홈페이지)
- 롯데푸드, 델몬트 샤인머스켓·청포도 아이스바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푸드는 ‘델몬트 샤인머스켓&청포도 아이스바’를 선보이며 델몬트를 과일 빙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사진=롯데푸드)2018년 출시된 델몬트 빙과류는 롯데푸드의 고급 과일 빙과류 브랜드다. 높은 과즙, 과육 함량과 시원한 과일 맛, 고급스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델몬트 빙과류는 지난해 성수기에만 2000만개 가량 판매됐고, 올해도 지난해 동기 대비 70%이상 매출이 상승하며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롯데푸드는 앞으로도 고급 과일 콘셉트를 적용한 델몬트 빙과 라인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명품 과일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델몬트 샤인머스켓&청포도’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아이스바다.델몬트 샤인머스켓&청포도는 포도과즙이 함유되어 있어 진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고 코코넛젤리를 넣어 씹는 식감을 살렸다. 특히 망고의 향과 포도의 새콤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샤인머스켓 특유의 풍미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뒀다.이번에 델몬트 샤인머스켓&청포도를 선보이면서 델몬드 빙과류는 바 3종(망고, 복숭아, 샤인머스켓&청포도), 콘 1종(망고&크림), 파우치 1종(망고), 홈 2종(망고, 포도) 등 전체 7종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푸드는 이후로도 트렌드에 맞춘 활발한 제품 도입을 통해 델몬트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롯데푸드 관계자는 “델몬트 빙과는 고과즙, 고과육의 고급 과일 빙과류로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델몬트를 과일 빙과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간추천주]언택트株는 계속 간다..`카카오`에 러브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035720)는 광고, 웹툰, 게임, 모바일 금융 등을 중심으로 언택트 주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체시스템즈(071280), SKC코오롱PI(178920) 등 OLED 관련주에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출처: 각 증권사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카카오를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플랫폼을 기반해 커머스(선물하기), 웹툰, 게임, 카카오페이(증권) 및 카카오뱅크 등 모바일 금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용자 4000만명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한 카카오톡 광고도 고성장세다. 하나금투는 “광고·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 가시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는 코로나19에도 연초 이후 주가가 12.05% 올랐다. 지난 달 주가가 9.59%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선 10.61% 상승했다. OLED 관련주도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이송장비 전문업체 로체시스템즈를 추천주로 꼽았다. 거래처인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로 전환하는 투자를 실행하고 베트남 후공정 모듈 투자 등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70억원, 125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1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은 7.2배 수준으로 같은 업종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태다. 로체시스템즈는 올 들어 주가가 10.76%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미국 애플사의 OLED 채택 비중 증가에 방열 시트 및 PI필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SKC코오롱PI를 추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5G 스마트폰 전용 PI필름 시장 초기 독점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또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선 3분기 이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유력한 반면 단기 실적 우려에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주가가 무려 16.39%나 급락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으로 자회사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추천주로 꼽혔다. SK증권은 “미국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 시장 점유율 확대, 유럽 램시마 SC 출시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26억원,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9.9%, 388.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증가에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코웰패션(033290)은 언택트 소비 확산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증권은 코웰패션에 대해 “패션부문(매출비중 90%) 유통채널의 약 93%가 홈쇼핑(80%), 온라인(13%)로 이뤄져 있다”며 “언택트 소비형태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부문 매출비중의 약 60%가 필수소비재인 언더웨어인데 여름 대비해 언더웨어 판매가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제선 여객 98% 급감…하늘길 ‘셧다운’ 6월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다은]4월 둘째 주 기준 국내 항공사 여객 현황[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자 국내 항공사의 ‘셧다운(일시폐쇄)’ 기간이 최대 6월 말까지로 늘었다. 1분기는 물론 최대 성수기인 2분기까지 ‘난기류’가 이어져 항공업계 상반기 실적이 암울할 전망이다. 항공사별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금융지원 없이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16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어포탈)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국제선 여객은 6만23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7% 줄었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5만1235명으로 전년대비 97.8% 급감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국제선 하늘길은 봉쇄됐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 4곳만 국제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나머지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298690),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 5곳은 국내선만 운항 중이다.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 항공사는 국제선의 운항 재개 시점도 잇달아 연장했다. 올 상반기까지 국제선에 비행기를 제대로 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 이스타항공은 사업계획 변경 및 일본지역 입국 제한을 이유로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9일 국제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3월24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의 운항도 접었다. 에어서울은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서울의 국제선 운항 중단은 3월22일이었는데 운항 재개 시점을 한 달 이상 미뤘다. 티웨이항공도 대부분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5월 말에서 6월 초로 늘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3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나머지 항공사도 국내선을 띄우며 겨우 버티고 있다. 국내 항공사의 4월 둘째 준 기준 국내선 여객은 78만5098명으로 전년대비 68.8% 줄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국제선이 막히자 국내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김포~여수 노선에 29일부터 신규 취항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5월부터 김포~부산에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대형항공사(FSC)는 경영악화에 LCC와 차별화했던 서비스도 축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서편, 뉴욕공항 라운지 운영을, 대한항공은 우수 고객에 증정했던 생일선물과 기내지 배송서비스 등 고객서비스 일부를 줄였다. 또 양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선에서 제공하던 음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항공업계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휴가, 급여 반납 등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이다. 여객 감소로 매출은 줄고 항공기 리스비와 보험료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야 해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와 공항은 산소호흡기를 단 수준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 시즌에도 항공권 발권이 저조하고, 정부의 금융지원이 신속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산하는 항공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의 매출 피해 규모는 6조445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9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5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5% 줄고 영업손실은 167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4월에 이어 5월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원’으로 결정됐지만,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어지면, 여행객의 부담도 줄어 여행 수요가 늘어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고 여객 수요도 줄어 상반기까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