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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올 2분기 영업益 1.69조원 예상…5분기만 1조대 복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1조원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며, 서버 D램 등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타던 D램 가격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반기엔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성수기와 맞물리며 3분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또 낸드플래시도 2분기부터 6세대 128단 제품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8조 2250억원, 영업이익 1조 6892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164.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 111.1% 증가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 9000억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17~2018년 이어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가격 하락세가 시작됐던 지난해 1분기(1조 3665억원) 이후 최대치다.SK하이닉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장 성장으로 모바일을 제외한 서버·PC 등 D램 수요가 급증했고, 메모리 가격도 지속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D램 고정거래가격(DDR4 8Gb PC용·디램익스체인지 자료)은 지난해 말 2.81달러에서 지난달 말 3.31달러로 17.8% 상승했고,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가격도 같은기간 5.9%(4.42달러→4.68달러)로 올랐다. 특히 D램 값은 2분기(4~6월)에만 12.6% 상승하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메모리 물량 감소를 서버 수요가 상쇄했고 서버 D램 가격도 20% 이상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일각에선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에는 미국과 남미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말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등락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또 D램 현물거래가격은 이날 현재 2.77달러로 고정거래가격 대비 16.3% 낮게 형성돼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하지만 3분기에는 상반기 내내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 ‘아이폰12’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SK하이닉스도 모바일 D램 등의 수요가 살아나면 소폭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낸드플래시도 청주 M15공장을 중심으로 5세대 96단과 6세대 128단 제품 생산이 확대돼, 올 연말엔 이들 제품의 비중이 전체 70%를 넘으며 수익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서버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많지만 제한적 공급 증가와 모바일 생산 증가 등으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추이. 올 2분기는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억원)
- 광고 집행 2Q 저점으로 회복 전망…에코마케팅 추천-KTB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TB투자증권은 1일 국내 광고산업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고 집행 위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업체의 영업이익 증감률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을 유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당 광고취급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에코마케팅(230360)을 추천했다.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며 2분기에도 광고 집행 위기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평판이 높은 탑라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다만 KTB투자증권 광고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 증감률은 1분기 -6.9%에서 2분기 -22.8%, 3분기 -2.9%, 4분기 5.3%로 2분기 저점을 다진 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고업체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비용 효율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돼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영업상황은 매우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종합광고 대행사들은 2분기 주요 지역이 코로나19 영향권 내 진입하며, 광고 집행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자와 접촉하는 BTL이 크게 감소하고, 디지털 비중이 높은 제일기획은 일부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이노션(214320)은 마케팅 품목 특성상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고, 지난해 인수한 웰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며 크게 역상장했다.디지털 광고 업체들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는 평가다. 이커머스, 게임 등 비대면 특화 광고주들의 집행이 두드러졌고, 여전히 동영상과 모바일 중심으로 매체비 증가가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커머스와 디지털 마케팅을 융합한 방식의 광고 호조가 이어졌다”며 “특히 광고 본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데일리앤코를 통해 커머스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코마케팅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 '반도', 개봉 앞두고 185개국 선판매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칸국제영화제 올해 초청작에 선정되며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반도’가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됐다.투자배급사 NEW는 30일 “‘부산행’이 2016년 당시 160여개국에 선판매되며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반도’는 개봉 전 185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며 “‘부산행’에 높은 관심을 보인 대만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과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전 세계 완판 규모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반도’는 또한 국내 개봉일에 맞춰 7월15일 대만과 홍콩에서, 7월16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봉을 확정했다.‘반도’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한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는 국내외 영화시장에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반도’는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전부터 바이어들의 최고 관심작이었다. 그동안 꾸준히 세일즈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185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추후 전 세계 완판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내달 15일 개봉한다.
- [밑줄 쫙!] ”’아사히’는 안사지만 ‘동물의 숲’은 사요”…‘NO재팬’ 1년 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울 성동구 이마트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첫 번째 / 3단계에 걸쳐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에 걸쳐 실시하는데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등 4가지 지표에 따라 단계를 전환할 예정이에요.◆ 거리두기 명칭 통일하고 1~ 3단계로 구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8일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중대본은 이제 각종 거리두기의 명칭을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조치의 강도에 따라 1~ 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어요.1단계는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소규모 산발적 유행이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상황이에요.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해 확산하는 단계고요.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규모 유행 상황이에요. 이 단계는 일일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번 이상 반복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빠른 경우에 해당해요.◆ 현재 상황은 거리두기 1단계…有관중 스포츠 행사 열리나중대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거리두기 1단계(생활 방역)로 보고 있는데요. 1단계일 때는 집합과 모임 행사는 물론이고 유(有)관중 스포츠 행사도 개최할 수 있어요.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원칙적으로 허용되고요. 학교도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모두 실시할 수 있답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단별 안방 구장 수용 규모의 약 3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장 인원을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KBO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3일 정도에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어요.방역당국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가와 관련해 허용 인원과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답니다.◆ 전문가들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감염 예방 관건 될 것”전문가들은 스포츠 경기 관중 허용 등이 자칫 경각심을 낮추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 내과 교수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야외시설인 야구장과 축구장이 다른 시설보다 위험하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정부와 구단이 방역수칙만 잘 준수하도록 유도한다면 집단감염 위험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도 “다만 집단 발병 시설에 대해선 강력 제재하거나 행정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야외시설에서 국민들의 경각심이 낮아질 것을 우려한 발언이네요. 일본 불매운동 시작 후 일본의 유명 맥주 '아사히'가 국내 편의점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노노 재팬’ 1년 후…어떻게 달라졌을까?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촉발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1년을 맞았어요. 브랜드나 제품군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불매운동이 끝난 제품들도 보였는데요. NO 재팬 운동 1년을 되돌아볼까요?◆”’아사히’ 안 사요, ‘동물의 숲’은 사요”지난해 7월까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맥주인 아사히는 1년이 지난 지금 매대에서 아예 찾아보기 힘든데요. 지난 5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하기도 했어요. 편의점 매대에는 아사히와 삿뽀로 대신 광화문, 곰표 밀맥주 등 국산 수제 맥주가 ‘4캔 1만원’의 자리를 채우고 있어요. 주류 시장에서 불매운동의 여파는 여전히 지속 중이라는 말이죠.반면 일부 브랜드나 제품군에서는 불매운동이 끝난 것 같기도 한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의 타이틀 게임 ‘동물의 숲’ 열풍이에요.지난 12일 국내 유통사 대원미디어는 올해 1분기 스위치 판매량은 8만 28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늘었다고 발표했어요. 타이틀 게임 ‘동물의 숲’도 28만 7590개나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죠. ‘닌텐도 스위치’가 2017년 12월 국내에 처음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2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판매량이 그야말로 ‘역주행’한 거예요.◆ ’노 재팬’ 수혜주는 '대박 났다'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며 해당 운동의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이 대부분 시장 평균치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들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보고 있어요.29일 한국거래소는 대표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 수혜주인 모나미가 지난해 6월 말 2592원에서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5250원까지 주가가 102.3%나 올랐다고 발표했는데요. 같은 기간 신성통상과 하이트 진로 역시 각각 60.6%, 117.9% 상승했어요. 이 종목들은 일본 제품의 비중이 높은 필기구와 의류, 주류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어요.이 외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주목을 받은 반도체 소재 관련 국산 기업들도 대부분 주가가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은 향후 한일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수혜주들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기획재정부가 29일 '2020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세 번째 / 2020년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은?기획재정부는 29일 ‘2020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는데요. 2020년 하반기부터는 30개 정부 부처의 153건의 제도와 법규 사항이 달라진다고 해요. 주요 사항은 뭐가 있는지, 알아볼까요?◆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하고 생활 안정자금 융자 확대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30% 한시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연말까지 3.5%였던 개별소비세는 올해 1~2월 5% 정상 세율로 환원됐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며 6월까지 1.5%로 인하했어요. 이후 7월부터는 3.5%의 세율을 적용하되 100만원 감면 한도를 없애기로 한 거죠.또한 7월부터 근로자 생활 안정자금 융자의 1인당 총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하는데요. 특수고용직 종사자 지원대상도 기존 9개 직종에서 총 14개 직종으로 확대한답니다. 또한 올해 12월 10일부터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예술인들도 고용보험 가입대상에 포함하는데요.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들은 실직 시 실업급여, 출산 시 출산 전후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어요.◆ 아청물 처벌 강화하고 예방접종 대상도 확대2020년 하반기부터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하는 경우 5년 이상, 배포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데요. 성 착취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고, 광고.소개하는 경우에는 처벌대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의 제작·판매·알선 등의 범죄를 신고해 해당 범죄에 기소 등의 처분이 가해지는 경우 신고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해요.무료 예방접종 대상도 확대되는데요. 10월부터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전환되며 중학교 1학년 또는 13세 어린이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돼요. 지원대상도 1445만명으로 늘어난답니다.공인인증서의 인증 방식도 다양해지는데요. 공인인증서의 우월한 법적 효력 폐지로 블록체인과 생체 인식 등 다양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해요.이외에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지역 표시 번호를 폐지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어린이 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어린이에 대한 응급조치를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것들을 바꾼다고 하는데요.교통과 환경,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가 예상되는 2020년 하반기가 정말 기대됩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 교원 '더 스위트호텔', 가족·허니문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 ‘더 스위트호텔’ 체인이 내달 17일까지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먼저, 스위트호텔 경주와 남원, 낙산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휴식을 위해 ‘주중 객실 1+1(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주중 체크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객실 2개 이용 시 1개 객실 무료 또는 2박 체류 시 하루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스위트호텔 제주는 내달 17일까지 허니문 고객을 위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이번 패키지는 객실이용 2박과 함께 2인 조식, 아로마 테라피, 이탈리안 메뉴로 구성된 점심 또는 저녁 식사 등으로 구성됐다. 또 주중 이용 시에는 렌터카와 객실별 기프트를 특별 제공한다. 이용료는 47만원부터 90만원대까지다. 스위트호텔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앞서 가족, 신혼부부 투숙객에 합리적인 금액으로 여유로운 투숙환경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방문객 모두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원그룹 ‘더 스위트호텔’ 체인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을 모토로 가족 단위 고객이 투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03년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스위트호텔 제주’를 시작으로 낙산(2004년), 경주(2008년), 남원(2012년)에 총 4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 비비고 생선구이, 누적 매출 100억원 돌파…수산HMR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제일제당은 수산 HMR(가정간편식) 대표 제품 ‘비비고 생선구이’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수산 HMR 제품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월 평균 10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는다.비비고 생선구이는 손질, 연기, 냄새 등으로 생물 조리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느꼈던 미취학 유자녀 가구와 1~2인 가구에서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 식품전문몰 ‘CJ더마켓’ 기준으로 비비고 생선구이 재구매율은 70%에 육박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만의 차별화된 맛 품질과 조리 편의성, 시간 절약 등 많은 특장점이 소비자에게 통한 결과로 분석했다. 비비고 생선구이 하나면 번거로운 손질과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고, 맛도 생물 생선을 직접 조리한 것과 비슷해 소비자 호평과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반찬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경로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 점도 주효했다. 비비고 생선구이가 신선한 냉장 제품인 만큼 빠른 배송과 신선도를 강조하는 새벽배송 업체들과 협업하고, 1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달앱과 함께 한끼 기획전도 열었다. 또, 3040세대 주부를 겨냥해 연기와 냄새 없는 ‘요즘 생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랜선 시식’ 이벤트도 병행했다.비비고 생선구이 이후 수산 HMR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구이, 조림, 찜, 볶음 등 수산 HMR 시장은 육류 HMR에 비해 절대적 규모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6~8월은 불 앞 조리가 더 꺼려지는 시기인 데다가 여름철 쉽게 상하는 생물을 손질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CJ제일제당은 집에서 생선요리를 즐기는 수요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름 성수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산HMR 시장 성장 견인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생선구이를 경험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단골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품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보다 진화된 형태의 수산 HMR 신제품을 선보여 비비고 생선구이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째깍째깍' 6개월 미뤘둔 빚폭탄 ‥부실 방아쇠 당기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로나가 종식됐을 때를 고려한 A안과 코로나가 제대로 끝나지 않을 때의 B안, 또 현재보다 악화했을 때 C안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미뤘던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서 정부와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회수에 돌입했다가 자칫 부실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어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 만기를 계속 미룰 수도 없는 처지다. 부담을 짊어진 금융권은 정부가 빠른 결정을 내려주길 원하는 눈치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0월부터 한꺼번에 원금·이자 상환 몰려금융권은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6월 만기가 돌아온 대출 48조원을 6개월 연장했다. 이 가운데 38조원은 시중은행, 10조원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몫이다. 약 581억원 규모의 이자도 유예된 상태다. 하지만, 이런 6개월의 유예 조치는 말 그대로 원금 상환과 이자 납입을 미뤄둔 것이다. 당장 10월부터 한꺼번에 원금과 이자 상환에 내몰릴 수 있다.금융권은 보통 매출이나 신용상태의 변화가 없다면 만기를 연장해주는 편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게 변수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충격파가 내수산업은 2분기, 수출산업은 3분기까지 영향을 준다고 가정할 경우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4.9%에서 2.8%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 역시 작년 32.9%에서 47.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해봐야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이란 뜻이다. 자영업도 상황이 비슷하다. 외환위기 수준의 실업상태가 지속하면 자영업 가구 역시 사업소득이 급감해, 18만4000가구의 금융부채 37조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경인주물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지금도 공장을 목요일과 금요일 돌리지 않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 “민간 은행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같은 일률적 지원을 계속 떠안고 가기도 어렵다는 게 딜레마다. 지금은 만기연장과 이자납부 유예의 짐을 오롯이 금융권이 부담하고 있다. 코로나가 연내 종식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한은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2%로 급락하면 대출연체 등으로 금융사의 신용손실이 44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고위 임원은 “당장 은행 건전성을 논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 정국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덩치가 큰 은행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 같은 소형 금융기관은 한두 달 만 이자를 받지 못해도 경영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당장 한계에 놓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부터 부실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예년과 비슷한 0.4% 수준이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데도 은행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이유 역시 대출·보증 일괄연장의 착시효과가 크다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3~4월처럼 우왕좌왕 모습 재현 우려”은행권에서는 중기·소상공인에게 1000건의 대출해 줬을 때 평균 4~5건 정도는 갚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 피해까지 겹친 상황에서는 부실비율은 더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였다면 매달 자연스럽게 걸렀을 부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가 10월부터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은행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미룰수록 부실 눈덩이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뤄뒀던 이자를 한꺼번에 갚으면 부담이 크니, 나눠서 갚도록 해주겠다는 정도의 방향만 잡아놓았다. 이자납입을 유예한 곳은 10월부터 매달 두달치를 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단 7~9월 코로나와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만기 재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금융권은 가급적 빨리 결정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산이나 자금조달 계획 등 대비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결국 은행권은 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하면, 지난 3~4월처럼 은행 창구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지원은 지속하되, 일괄 연장 방식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쟁력이 없는 곳도 정부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만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출만기를 연장해봐야 결국 자금과 시간만 허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가 길어진다고 생각하면 정책지원 역시 시장원리에 맡겨두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금을 감당할 수 없고, 옥석가리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만기를 일률적으로 연장했다가는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은행이 부실해진다면 경제에 미칠 파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핫한 금융]은성수도 당할뻔한 보이스피싱..이제 금융사가 배상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의 후속 차원이다. 국민적 피해 금액이 늘어나고 범죄 수법이 고도화·지능화하는 만큼,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31억원에서 2018년 4440억원, 2019년 6720억원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피해액 역시 122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는 금융회사들이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금융 인프라를 만들도록 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생겼다면 이 인프라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지 못한 금융회사들이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이용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손해를 공평하게 분담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이용자 간의 피해액이 합리적으로 분담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 및 통신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서비스 시연회’에 참여해 “한 번은 전화가 왔는데 발신자가 ‘은성수’(금융위원장)이었다”며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혁신성장의 이면에서 금융·통신의 신기술이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금융, 통신과 관련한 민관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금융사들과 범죄자들이 싸움을 하게 된 셈인데, 이 과정에서 편리함에 익숙해진 국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면서 “비행기를 탈 때 공항에서 많은 검사를 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안전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이듯, 더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 및 통신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6월21일~6월27일 금융권 주요 뉴스●지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 전세대출(은행 재원)은 약 111조4000억원 규모다. 작년과 비교하면 13조4000억원(13.7%)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분(27조2000억원)의 절반을 전세대출이 차지했다. 작년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올 들어 매달 2~3조원씩 전세대출 규모가 늘어났다. 그런데 정부가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구매)의 원흉으로 전세대출을 지목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3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전세대출의 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보증이 없으면 사실상 전세자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전세대출 즉시 회수키로 했다. 꽉 막힌 전세대출 대신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6조5544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과 비교하면 1조8685억원 늘어난 수치다.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의 증가폭이 4월 증가폭과(4975억원)과 5월 증가폭(1조689억원)을 넘어섰다.●지난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6일 회사채 3년물과 5년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발행일은 13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으로 선정했다. 현금만 2조원 가량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이 공모채권 발행에 나서는 건 2018년 10월 이후 1년 반만이다. 아시아나 인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실세요구불예금 포함)은 758조4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9조9000억원 급증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보통 성과급 지급이 많은 연말이나 연초에 소폭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는데, 5월에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건 이례적이다. 실제로 작년 5월에는 3000억원, 2018년 5월에는 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으로 따지면 올해 증가폭이 평소보다 100배가량 많았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5월까지 늘어난 수시입출식 예금 규모를 전부 합하면 총 7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증가액인 65조9000억원을 5개월만에 넘어섰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7.2회로 전년(20.2회)과 대비해 낮아졌다. 전월 19.5회와 비교해서도 떨어졌다. ●지난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24개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보험 해약으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7조7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조8061억원) 대비 13.70% 증가한 수치다. 보험은 은행의 예·적금과는 다르게 보험료 첫회 납입시부터 사업비(수수료)를 많이 떼기 때문에 만기 전에 계약을 깨면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받을 수 없는 구조다. 결국 중도 해지는 가입자가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지난 25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의 국내 승인건수와 승인금액은 19억6000만건과 7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3.1%, 금액은 6.8% 증가한 규모다. 카드 사용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3개월만이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은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 대비 약 7.7%(4조6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 체크카드는 4.4% 각각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첫째주에 7.7%, 둘째주에 3.8%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전년대비 26.1% 급감했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은 5월 들어 1.7%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 간 업종별 카드 승인 실적은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 대비 17.5%(5조8200억원) 증가하며 39조1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약 10조원 규모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주로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동네 슈퍼마켓 및 매장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6월21일~6월27일 금융권 주요 어록●지난 22일 김태형 은행연합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적극적으로 실물경제를 떠받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조6000억원을 지원했다”며 “이를 포함해 2월 7일부터 6월 17일까지 약 4개월 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총 101조1000억원의 신규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29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연수원 제공, 콜센터 근무환경 개선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꽃 소비 촉진 운동, 착한 소비 캠페인 동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적극적으로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15개 은행장, 4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에 참석해 “정부는 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환경에서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다각적인 전략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금융이 기업의 도전과 혁신에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혁신 금융’ 과제를 재점검하고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금융 추진과 관련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 본격 가동 △성장지원펀드를 스케일업펀드로 확대 △크라우드펀딩 제도 개선 △아시아 최대 창업 보육공간 ‘마포 Front1’ 개소 등을 소개했다. 은 위원장은 또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차제에 시간이 걸려도 (사모펀드를) 다 점검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10년이 걸려도 좋으니 전부 조사해봤으면 한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한 번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하반기 완전 민영화 추진에 대해선 “주가가 관건이다. 주가가 너무 떨어지면 손실을 보면서 (매각)할 수는 없다”며 “주가가 어느 정도 선으로 올라오면 하반기에 매각작업에 나서려는 의지는 분명하다”고 했다.●지난 24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에서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고, 그것이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도 넥스트라이즈 2020을 개최하는 이유”라며 “협업과 동반성장, 상생은 넥스트라이즈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함께 모인 모든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3~24일 양일간 진행한 넥스트라이즈 2020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로 올해 두번째를 맞았다. 행사에선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털(VC) 94개사가 사업협력과 투자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1700회의 현장상담을 진행했다.●지난 25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식에서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유로 연체가 발생한 경우 그 부담을 채무자와 금융회사가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소비자 보호”라면서 “하반기에 ‘소비자신용법’ 제정 등 제도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온크레딧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가능하고 캠코 전국 12개본부에 직접 방문해도 된다. 채권은 분기간 또는 월간 신청분에 대해 평가를 한 후, 일괄 매입한다. ●지난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전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전반적 이슈에 대해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독대했으며,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장이 정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설득하며 결단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 역시 이 회장에게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60년대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편지를 하냐”며 서면협상이 아니라 대면협상을 하자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이 어려운 점을 인정하며 “시장 상황과 환경이 바뀌어도 서로 협의하고 믿으면 많은 것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이번 회동이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이 이 회장의 요청에 응한 형태여서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두 사람의 회동은 당초 이번 계약의 거래종결시한(27일)을 이틀 앞두고 성사됐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에 대한 채권단과의 재협상 등을 감안해 거래종결 시한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소공동에서 세계경연구원과 하나은행의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금융정책을 마련하면서 초반만 해도 코로나가 6개월 정도면 종식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6월 말이 됐다”면서 “만일 9월이 되서 상황이 더 어렵게 됐는데 우리(금융당국)는 할 만큼 했다고 손을 털 수 있겠느냐. 다양한 상황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당분간 코로나와 공생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플랜A는 코로나가 제대로 종식됐을 때, B는 제대로 끝나지 않을 때, C는 현재보다 악화했을 때 등으로 나눠 고민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 등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소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