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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보물찾기', 'MZ 핫플' 성수동서 출정식 연 까닭
  • 대학로 연극 '보물찾기', 'MZ 핫플' 성수동서 출정식 연 까닭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학로 공연이 성수동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개막에 앞서 2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슈어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얘기다. 성수동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보물찾기’가 대학로가 아닌 성수동에 판을 깐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날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보물찾기’ 공연제작사 DPS팩토리 노희순 대표는 “대학로 공연계 상황이 좋지 않다.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과 그렇지 않은 공연 간 양극화도 심해졌다”며 “상대적으로 대학로 보다 관심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성수동에서 연극 개막을 알리면 공연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보물찾기’는 어머니가 남긴 유산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남매가 점차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연극 ‘운빨로맨스’, ‘오백에 삼십’ 등을 선보인 DPS컴퍼니(구 대학로발전소)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청도의 한 농촌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며 관객에게 구수한 재미와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게 DPS컴퍼니의 설명이다. 미디어데이 공간은 성수동 거리 외부 포토존을 포함한 △웰컴 존(zone) △ 출연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리딩 존 △공연 소품과 액자 등을 통해 공연을 소개하는 보물찾기 존 등으로 꾸몄다. 노희순 대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언론 및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미디어데이 참가자들이 공연을 수월하게 이해하고 알릴 수 있도록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보물찾기’는 11월 7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작·연출자인 박아정 연출이 작품의 키워드는 ‘코믹’과 ‘감동’.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아정 연출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소재 연극이라는 점이 2030 연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기존 대학로 연극과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농부 캐릭터를 맡아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를 펼친다는 점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보물찾기’에는 이한, 강이성, 문민경, 정명기, 신현규, 박한솔, 차용환, 백재민, 허예슬, 정유자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 중 이한과 강이성은 농사를 근본으로 생각하는 젊고 매력적인 농부 보석 역을 맡는다. 문민경과 정명기는 애정결핍 자격지심의 대표 아이콘인 보석의 누나 금석 역을 소화한다. 신현규와 박한솔은 금석의 남편이자 보석의 매형 허상태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차용환과 백재민은 가풍2리 이장이자 금석의 첫사랑인 최용락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허예슬과 정유아는 사랑을 쟁취하고자 귀향한 귀엽고 생활력 있는 오미자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박아정 연출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는 찐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남겨진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가족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0.25 I 김현식 기자
700여명 인파 뒤엉킨 성수 프라다 행사…‘이태원 악몽’ 재현될 뻔
  • 700여명 인파 뒤엉킨 성수 프라다 행사…‘이태원 악몽’ 재현될 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행사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THE SOUND OF PRADA SEOUL)’에 수백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옛 트위터) 캡처25일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전날 저녁 8시부터 배우 변우석, 김태리, 그룹 에스파 카리나, 트와이스 사나 등 유명 연예인이 참석하는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그러나 행사 시작 전부터 연예인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고 오후 6시 40분께부터는 경찰에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112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버스와 승용차 간의 경미한 접촉 사고도 발생했다.오후 10시께에는 경찰 추산으로 700여명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비좁은 이면도로에 몰려들며 차와 인파가 뒤섞이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에 초청된 연예인들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한 채 대기했다.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앞둔 시점에 자칫하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벌어질 뻔한 것이다.결국 자정을 넘겨 새벽 1시까지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밤 10시 45분께 조기 종료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도 사설경비업체를 써 안전 관리를 하긴 했지만 행사장 바깥에 대한 관리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바깥에) 포토월을 설치했을 때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한 안전 조처가 미흡했다”고 전했다.사진=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옛 트위터) 캡처정원오 성동구청장 또한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행사에 대하여 어제(24일) 오후 7시부터 성동구청 당직책임자 및 담당 부서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해 왔으나,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이상은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고 밝혔다.정 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안전한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0.25 I 이로원 기자
“배추 도매가 4761원인데…” 전통시장서 9000원에 판다
  • “배추 도매가 4761원인데…” 전통시장서 9000원에 판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도매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4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배추, 무 등을 구입하고 있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상순 배추 1포기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9299원이었지만,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평균은 포기당 4761원으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배추는 앞서 8월 초부터 추석 이후인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해발 600m 이상에서 재배하는 여름배추와 전국에서 재배하는 가을배추의 초기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전·평년보다 높게 형성된 상황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10월 중순까지 출하된 여름배추의 결구가 부진해 상품성도 낮았으나, 최근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속이 꽉 찬 상품성 높은 배추의 출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도매가격 하락세가 소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소매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대형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은 포기당 6733원인 반면 전통시장은 9448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40% 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aT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배추가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해 가격을 높게 표시한 후 실제로는 ‘에누리’하는 것처럼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는 표시된 가격만 보지 말고 실제 판매가를 물어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매가격 하락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배추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김장성수기에는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5 I 김은비 기자
라프텔, 웹툰 ‘집이 없어’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 성수에 오픈
  • 라프텔, 웹툰 ‘집이 없어’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 성수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집이 없어’ 공개를 앞두고 11월 2일까지 성수동에서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집이 없어’는 버려진 기숙사에 함께 살게 된 고등학생 고해준과 백은영이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과 해소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인기 웹툰으로, 원작은 동명의 네이버웹툰 ‘집이 없어’ (작가 와난) 이다. 202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어 2024 월드웹툰어워즈 본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1월 1일 라프텔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단독 공개한다.‘라프텔 X 집이 없어’ 팝업스토어는 성수동 ‘세퍼레이츠’에서 11월 2일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현장 웨이팅 등록이 가능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팝업스토어는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주인공 고해준과 백은영이 사는 ‘폐기숙사’를 구현한 공간에 방문객을 초대하는 이색 컨셉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은다. 1층 복도에는 롤링 페이퍼를 쓸 수 있는 교실 칠판이 부착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내부로 들어가면 작중 귀신 캐릭터인 ‘미영누나’가 등장해 서늘한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섬세한 고증을 통한 입체감 구현으로,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현장감을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원작을 떠올리는 섬뜩한 소품들로 연출된 야외에는 포토존 거울이 배치됐다. 지하 1층 역시 기숙사 현관, 방 및 복도, 주방 등 애니메이션 속 폐기숙사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돼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팝업스토어 곳곳에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하 포토존에서는 기숙사 쪽지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집이 없어’ 캐릭터를 활용한 띠부씰 스티커 굿즈 1종(랜덤)을 증정한다. 굿즈샵에서 1개 이상 구매 시 엽서 1개(랜덤)를 제공하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마그넷과 엽서를 선물한다.텀블벅 후원 인증 고객에게는 ‘집이 없어’ 팝업스토어 특전 포스터를 제공한다. 팝업스토어 방문 후, 팝업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방문객 중 총 15명을 추첨해 라프텔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한편, ‘집이 없어’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을 위한 대기 공간인 플레이존도 운영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이 곳에서는 애니메이션 공개 전, 사전 프리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팝콘 등 간단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플레이존은 팝업스토어 맞은편 성동구 심오피스 1층에 마련되며, 10월 25일, 26일, 11월 1일, 2일에 방문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26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라프텔 관계자는 “집이 없어 팝업스토어는 작품 속 폐기숙사의 현관, 방, 복도, 주방 공간에 실제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경험하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많은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25 I 이윤정 기자
"60년 배추농사 중 제일 힘들어"…배추농가 시름 확산
  • [르포]"60년 배추농사 중 제일 힘들어"…배추농가 시름 확산
  • [아산(충남)=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가을배추는 (여름배추보다) 괜찮어. 그래도 (재배량의) 30%는 못 나간다고 봐야혀.”지난 23일 찾은 충남 아산의 한 배추밭. 이곳에서 60년가량 배추 농사를 지었다는 한상용(79) 씨는 “올해가 제일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가을배추 예상 생산량에 대해 한씨는 “8월 26일에 배추를 심었는데 고열(폭염)에 뿌리가 상해 정확히는 몰라도 (정상품이) 솔찬히(제법)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밭에 심었던 배추 90% 정도를 상품화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한씨는 “최근에 비도 많이 와서 병충해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3일 충남 아산시에 수확이 끝난 한 배추밭의 모습. 속이 차지 않거나 잎이 물러 버려진 배추가 눈에 띈다. (사진=경계영 기자)한씨의 배추밭 인근 다른 사람의 배추밭은 불볕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정식(모종을 밭에 제대로 심는 일)을 해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수확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속이 차지 않거나 물러진 배추가 상당수 버려져 있었다.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긴 했지만 초가을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등으로 배추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면서다. 주요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는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정부도 예년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가을배추 생산량 감소 전망…가격도 여전히 높아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876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8.6%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78.3%, 전년 대비 71.7% 각각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9% 축소되고 생산량도 최소 5.3%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가 전망한 배추 한 포기당 가격도 11월 하순 기준 3000원을 웃돈다. 배추가 필수 재료인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와 관련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다.통상 김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 중부지역부터 본격화한다. 배추 생육 기간이 65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8월 말께 씨를 뿌린 배추를 김장에 사용한다. 문제는 9월 초까지 한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돼 배추가 제대로 뿌리 내리기 어려웠고, 잦은 가을비에 병충해가 확산할 우려까지 커졌다. 정부는 지난 23일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 4000t 규모의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하고 비축물량도 1000t 수준으로 상시 유지해 수급 균형을 맞훈다는 방침이다. 대·중소형 마트와 전통 시장 등에서 농수산물 할인도 지원한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가을배추는 폭염 등으로 고사하거나 뿌리병으로 손실되는 물량이 일부 있을 것”이라며 “가을배추는 여름배추보다 가격이 저렴하겠지만 평년 가을배추보다는 확실히 비쌀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배추 작황 악화에 연초부터 확보전대형마트는 여름배추 가격이 뛰기 시작하던 7~8월께 배추 농가와 사전계약을 맺으며 물량을 확보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발로 뛰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경북 문경, 충남 아산·예산·서산, 강원 춘천, 전남 해남·무안 등으로 산지를 다각화해 기후영향, 병충해 피해 등 위험을 최소화했다. 지난해보다 배추 200t을 더 확보해 절임배추를 전년 대비 1만상자 늘어난 7만상자를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절임배추 매출액 규모가 커지고 있어 연초부터 절임배추 공장과 산지를 섭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롯데마트도 8월부터 해남과 충북 괴산, 강원 평창·영월 등 산지와 사전 협의해 마트·슈퍼 통합 물량을 들여왔다. 롯데마트 측은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산지 입장을 고려해 배추 매입가격을 낮추기보다 마트 자체 할인율을 높여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도 농가·김치공장과 8월부터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산지를 확보했다. 절임배추 물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70% 늘렸다.절임배추 사전판매에 나선 대형마트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에 예약을 시작했다. 이미 사전예약을 실시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해남 절임배추 20㎏ 한 상자를 한정 물량으로 2만 990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홈플러스는 사전 예약 첫날 1차 물량을 완판했다. 주차별로 가격이 바뀔 순 있지만 지난해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1~20일 진행한 절임배추 사전예약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늘었다.지난 23일 충남 아산시 한상용 씨가 재배하고 있는 배추밭. (사진=경계영 기자)2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이마트는 일반 절임배추를 혜택가 기준 2만 6800원에, 단독 운영하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3만 6800원에 각각 판매(20㎏ 한 상자 기준)한다. 이는 지난해 가격보다 1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김치양념을 사전 예약으로 선보이고 김장 재료에 들어가는 마늘·배도 ‘4분기 가격역주행’ 품목에 포함해 소비자의 김장 준비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롯데슈퍼에서만 판매하던 양념소와 절임알타리를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한 고객이 절임배추 사전예약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2024.10.24 I 경계영 기자
"참사 반복 안돼"…정부·경찰·지자체, 핼러윈 앞 안전관리 '총력전'
  • "참사 반복 안돼"…정부·경찰·지자체, 핼러윈 앞 안전관리 '총력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태원 참사 2주기인 올해 핼러윈 주간에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지역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과 정부, 지자체 등이 핼러윈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지난해 10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핼러윈 데이를 앞둔 시내 번화가(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핼러윈 기간 중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관 약 7637명, 방송조명차 등 51대를 지원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특히 주요 유흥가 밀집지역을 관리하는 서울경찰청은 서울 시내 인파 주요밀집 예상지역 15개소를 선정했다. 25~31일엔 경찰관 3012명을 홍대와 이태원, 강남역 등에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밀집요인, 도로폭, 경사도 등을 고려해 고밀집 위험 골목길 25개소를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안전관리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경찰서는 주말 비상근무를 예고하고 있고, 인파운집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기간 및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 시간, 보행자 일방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인파 밀집 시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행정안전부도 이태원·홍대·서면·동성로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재난안전법 개정에 따라 주최자 없는 지역축제에 대해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조치해야하는 만큼 서울시와 각 자치구도 핼러윈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서울 시내 15개 지역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용산구는 중점 관리 구역으로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일대를 지정하고, 해방촌과 경리단길 등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특히 인파 밀집도에 따라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조정하고,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작년 인파가 몰린 홍대입구역 인근을 관리하는 마포구 역시 경찰, 소방 등과 ‘홍대 레드로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레드로드 R4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파밀집 지역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재난문자전광판을 레드로드 주요 지점 5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2024.10.24 I 손의연 기자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
  •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저도 원룸이 아니라 이런 아파트에 살고 싶네요. ‘뉴:홈’(NEW:HOME) 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았습니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LH ‘뉴:홈 팝업 쇼룸’에 방문객들이 관람 중이다.식음료·의류를 중심으로 한 ‘팝업 스토어’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전장을 던졌다.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을 청년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다. 24일 찾아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카페거리로 불리는 이곳의 스티커 사진 매장이 모여있는 골목 옆에서 ‘집 맞추러 오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뉴:홈 팝업 쇼룸’을 만날 수 있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통합 공공분양주택 브랜드다. 이전까지는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하고 공공분양주택 브랜드가 없었다. 이번 정부는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LH가 11억원을 들여 만든 팝업 쇼룸은 2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층은 약 200㎡(60평), 총 400㎡(120평) 규모로 이뤄졌다. 직접 본 쇼룸은 기존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LH ‘뉴:홈 팝업 쇼룸’ 1층 와우존.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 눈에 들어온 것은 ‘빛의 정원’(공간명 와우존)을 연상케 하는 조명 전시였다. 이송연 LH 뉴홈사업계획팀 차장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50만개 빛으로 빗대 표현한 비주얼 전시공간”이라면서 “성수동을 지나는 청년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쇼룸에 다가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팝업 쇼룸의 중심인 인테리어 공간이 보였다. LH는 지난 8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업해 공모전을 열었다. 이중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을 실제로 구현했다. 다양한 평면 중 소형(전용 46㎡) 견본주택을 나타낸 이유는 ‘1인 가구’도 뉴:홈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이 차장은 “청년들은 청약을 먼 미래의 남 일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쇼룸을 통해 뉴:홈을 통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쇼룸답게 체험형 공간도 다양했다. 오락실에 있는 댄스 리듬게임 ‘펌프 잇 업’과 같은 ‘뉴:홈 댄스 레볼루션’가 마련돼 직접 즐길 수 있었다. 터치형 키오스크를 통해서는 △뉴:홈 공급 기준 △공급 예정지도 △내 집 마련 자금 계산기 등 유용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체험형 공간을 이용한 후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이나 아메리카노와도 교환 가능하다.한 관람객이 LH ‘뉴:홈 팝업 쇼룸’에 마련한 댄스 리듬게임을 즐기고 있다.지난 주말 개관이래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일 평균 500여명이다. 20일에는 8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실제 성수동 나들이를 온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역 특성상 외국인 관람객도 심심찮게 보였다. 대학생인 김민주 씨는 “‘내 집 마련’ 자체가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쇼룸을 둘러보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정우신 LH 민간협력사업처장은 “앞으로도 주거 부담 없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고품질 공공주택 뉴:홈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청년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홈 팝업 쇼룸은 성탄절인 12월 25일까지 운영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하나은행, 한남동 탐방 부동산 투어 세미나 개최
  • 하나은행, 한남동 탐방 부동산 투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24일 이틀 간 손님들을 초청해 서울시 한남동 일대를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2024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24일 이틀 간 손님들을 초청해 서울시 한남동 일대를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2024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객들과 함께 소그룹 형태로 직접 현장을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도보 투어 프로그램으로,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본부 소속 부동산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투자 유망지역을 분석하고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는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이다.하나은행은 2017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동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성수동, 이태원, 송리단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총 9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부동산 투어에서는 최근 나인원한남 등 한남동 고가주택의 성공스토리와 더불어 영리치들의 관심이 높은 한남동의 실제 매물 가격분석, 해당 상권 투자 포인트 및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은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들의 주목을 받으며 럭셔리 상권을 뛰어넘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남 권역에 대해 은행 부동산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실시간 자문으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예측 모델인 ‘하나 AI CRP’를 개발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4.10.24 I 정병묵 기자
FSN “부스터즈, 3Q 누적 매출 633억·영업익 76억…최대 실적”
  • FSN “부스터즈, 3Q 누적 매출 633억·영업익 76억…최대 실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은 브랜드 상생성장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부스터즈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633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273%에 이르는 성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대 연매출을 경신하게 됐다.부스터즈는 광고, 마케팅, 세일즈 등 파트너 브랜드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기업으로, 단순한 광고대행이나 투자업을 넘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다. 마케팅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대신 기업의 마케팅 성과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쉐어 파트너십 모델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재무적,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지분 투자 모델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전문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빠르고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고 있다. 부스터즈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라이프·헬스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파트너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본격적인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부스터즈는 올해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 7월, 월 매출 최초 100억 원 돌파를 시작으로 8월(137억 원)과 9월(142억 원)에도 연이어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는 9개월 연속 전월 매출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 역시 매월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 올해는 이미 전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하였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스터즈와 협업하는 7개 브랜드와 3개의 플랫폼 파트너, 자회사들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특히 슈즈 브랜드와 식음료 브랜드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 부스터즈와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는 수분 충전 음료 브랜드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타 음료 대비 월등히 높은 수분흡수율 과 기능성이 부각되며 지난 8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국산 편한 신발로 알려진 파트너 슈즈 브랜드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호카, 온 러닝 등 편한 신발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해당 파트너 브랜드 역시 워킹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바탕으로 충성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브랜드 데이 최고 매출 달성에 이어, CJ온스타일과 진행한 첫 홈쇼핑도 34분(방송편성 60분)만에 전체 물량이 매진되어 조기에 방송을 종료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400%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최대 월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고, 오는 10월에는 월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본,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올해 부스터즈는 9개월 연속 전월 매출 경신, 3분기 만에 최대 연 매출 달성 등 성장세를 잇고 있어, 올해 FSN은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부문에서만 100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트너 슈즈 브랜드가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애슬레저 브랜드 ‘프론투라인’을 비롯하여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신규 파트너십도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국내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기업들이 무수히 많다. 부스터즈는 단순히 투자만 하거나 광고대행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FSN의 축적된 광고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출발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5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력 높은 파트너들이 FSN의 부스터즈를 신뢰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주신 덕분에 부스터즈 역시 3분기만에 역대 최고 연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러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브랜드 부문에서만 연 매출 1000억 초과 달성을 기대한다. 힘든 시기 중소,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에이유브랜즈,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장 절차 돌입
  • 에이유브랜즈,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영국 패션 브랜드 ‘락피쉬’를 인수한 에이유브랜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에이유브랜즈는 2025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에이유브랜즈는 2022년 모회사인 에이유커머스로부터 물적 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회사는 2010년부터 영국 브랜드 젠나(ZENNAR)의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Rockfish)’의 한국 파트너로 협력해왔고 2013년 한국 상표권과 사업권을 획득했다.2022년에는 레인부츠 중심의 브랜드 ‘락피쉬’를 사계절 패션 브랜드인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브랜딩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왔다. 리브랜딩 이후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인 무신사, 29CM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장마시즌의 레인부츠에서 봄가을의 메리제인과 스니커즈 겨울의 윈터 액세서리와 방한용품까지 확대하며 계절의 대표되는 아이템이 무신사 랭킹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자사 브랜드몰과 플래그십 스토어(한남, 성수, 부산 점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이러한 전략의 성공으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87억원, 152억원을 달성했다.2024년에는 글로벌 49개국의 락피쉬 상표권과 젠나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에이유브랜즈 김지훈 대표이사는 “에이유브랜즈만의 브랜드 리브랜딩 노하우와 업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과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이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2025 FW 서울패션위크' 내년 2월 개최
  • 서울시, '2025 FW 서울패션위크' 내년 2월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내년 2월 6~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브랜드 선발은 11월까지 진행한다.(사진=서울시)내년 서울패션위크는 ‘고품격의 다양한 스타일 추구’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방점을 두고, 참여 브랜드 선발 과정에서 ‘독창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집중해서 평가할 계획이다.모집 분야는 디자이너 브랜드 대상 4개 프로그램(△패션쇼 △오프쇼 △프리젠테이션 △트레이드쇼), 기업 브랜드 대상 2개 프로그램(△패션쇼 △프리젠테이션)이다.서울패션위크는 기존 런웨이 방식의 패션쇼와 오프쇼, 그리고 비즈니스 교류에 좀 더 중점을 둔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할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각각 선발한다.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다. 패션쇼 참여 브랜드에게는 무대·조명 등 시스템 전반과 온라인 송출, 행사장 안전관리,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이 지원되며,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트레이드쇼 참여 기회가 부여된다.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최초 참여 브랜드의 경우 패션쇼 연출, 모델, 헤어·메이크업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오프쇼 참여시 런웨이 영상 촬영과 함께 서울패션위크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제반 홍보를 지원한다.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하는 브랜드에게는 바이어를 포함한 패션산업 관계자 초청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트레이드쇼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으로 2개 유형(△수주전시 △쇼룸투어)으로 나눠 진행한다.DDP에서 진행하는 수주전시에는 브랜드 당 개별부스, 사전매칭을 통한 해외 바이어 1:1 수주상담, 무역실무 교육, 디렉토리 등록 및 국내외 매체 홍보를 지원한다.쇼룸투어는 해외 바이어 방문일정 관리, 디렉토리 등록 및 국내외 매체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며 3개 패션 상권(한남, 성수, 강남)을 주요 권역으로 삼고 있다.트레이드쇼는 △의류 △잡화(가방, 수제화) △주얼리 브랜드가 참여 가능하며, 심사는 정량평가(최근 1년간 국내 및 국외 매출)와 정성평가(브랜드 프로필·최근 2시즌 포트폴리오·성장가능성)로 진행한다.시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더불어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와 프리젠테이션에 기업 브랜드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패션 기업 브랜드에게도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일한 사항을 지원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세계로 나아가는 K-패션 브랜드의 든든한 발판으로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K-패션 브랜드와 기업이 국내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등 보다 내실 있는 성장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함지현 기자
LF, '가족의 발견' 월간 기획전
  • LF, '가족의 발견' 월간 기획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LF의 브랜드 상품과 콘텐츠를 연계한 ‘가족의 발견’ 월간 기획전을 새로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가족의 발견 기획전은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쌍둥이 자매, 형제, 반려동물, 은퇴한 부부 등 우리 주변 실제 가족을 섭외해 가족 에피소드가 담긴 일상 속 스타일링 착장을 제안하고 고객의 투표와 댓글로 베스트 스타일을 선정하는 형태다. 이달부터 매달 하나씩 공개한다. 스타일링에 소개된 아이템을 구매하면 ‘L+마일리지’를 5% 추가 적립해주며 투표와 댓글에 참여한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LF몰 관계자는 “LF는 모든 연령대가 다양한 룩을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몰이라는 점을 부각하고자 했다”며 “우리 주변의 실제 가족을 모델로 섭외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에피소드로는 29세 딸과 55세 엄마의 성수동 데이트 룩과 한강 공원 산책 룩을 다루며 ‘헤지스 해리스 트위드 레귤러핏 자켓’, ‘헤지스 아카이브H 바게트 숄더백’, ‘닥스 울캐시미어 가디건’, ‘앳코너 블라우스’, ‘아떼 바네사브루노 헤어슈슈’, ‘핏플랍 레더 웨지 앵클 부츠’, ‘질바이질 스튜어트 오즈 플랫폼 스니커즈’, ‘바버 퀼팅자켓’, ‘바쉬 워싱 데님팬츠’ 등 LF의 20여개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개했다. (사진=LF)
2024.10.24 I 경계영 기자
LG생활건강, 중국 회복 기대감 속 매출 반등 확인해야-대신
  • LG생활건강, 중국 회복 기대감 속 매출 반등 확인해야-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4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 반등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3만원으로 신규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나 더후 리뉴얼에 따른 마케팅과 비중국 매출 확대를 위해 CNP/빌리프/TFS 중심 비용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로 중국 소비 부진과 핵심 브랜드 ‘더 후(The Whoo)’ 리브랜딩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지속. 9월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장품 산업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주력 브랜드 ‘The Whoo’가 고가 화장품이라는 점 고려 시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이 동사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교군(피어) 대비 느리지만 화장품 매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 중저가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LG생활건강 브랜드인 CNP/더페이스샵 제품으로 시장 공략 을 시작했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중국향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든 1조 7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1375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269%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 낮은 기저와 온라인 중심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성장하겠지만 전 분기와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활용은 북미 구조조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경기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인경 기자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본업 펀더멘탈이 둔화하고 있으나 체질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62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는 연말까지 약세 불가피하나 겨울철 난방 수요 성수기와 낮은 재고를 고려하면 추가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펀더멘탈(SK온) 개선 어려우나 미국 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온과 SK엔텀·SK T&I 합병으로 악화했던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리라고 기대했다. (표=신한투자증권)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이 3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영업손실은 4928억원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래깅)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하락(-18%)과 폴리머 시황 약세로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윤활유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에도 탄탄한 스프레드로 전분기와 유사하리라고 관측했다. 배터리는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대폭 줄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AMPC 증가, 고정비 감소 효과를 고려해도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정유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15만원으로 하향했다”며 “여전히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SK온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고려할 시 주가의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연말 끝낸다…브릿지론 후년 만기
  •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연말 끝낸다…브릿지론 후년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알짜배기 땅’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이 연말 사전협상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시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서울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계획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SP성수PFV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을 올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와 올해 사전협상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서울시와 SP성수PFV는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 대출 유동화증권 발행…상환 어려우면 대신증권 ‘지원’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오는 2026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 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작년 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작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지난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 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2026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14일 발행했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2026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 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선큰광장(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선큰광장·보행 네트워크 조성…사전협상, 시민의견 수렴삼표 부지에 지을 건축물 저·고층부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을 조성한다.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선큰광장이란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지하광장을 말한다.또한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건립할 계획이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했다. 또한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 연계해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개발계획(안)은 작년 12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을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사전협상 기간동안 제출할 수 있다.
2024.10.23 I 김성수 기자
괌정부관광청, 롯데월드서 ‘컬러 오브 괌’ 팝업 이벤트 성료
  • 괌정부관광청, 롯데월드서 ‘컬러 오브 괌’ 팝업 이벤트 성료
  • 롯데월드 어드벤처 위니비니 광장에 등장한 괌 전통 공연단 (사진=괌정부관광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괌정부관광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위니비니 광장에서 지난 16일 열린 ‘컬러 오브 괌’ 팝업 부스 이벤트가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행사는 ‘컬러 오브 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에메랄드빛 해변과 야자수 나무로 괌의 아일랜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팝업 공간을 연출했다. 괌 차모로 전통 공연단도 초청해 만남의 광장과 괌 부스 앞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괌 팝업 부스 이벤트 (사진=괌정부관광청)당일 팝업 부스에서는 괌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을 포함한 괌 여행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SNS 팔로우 및 룰렛 이벤트를 통해 피크닉 매트, 트래블 파우치 등 선물을 선사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찾았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괌정부관광청은 성수 팝업, 휠라 코리아 제휴 부스 운영 등 오프라인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괌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김명상 기자
여름철 성수기에도 정제마진 약세, 정유사 3분기 ‘먹구름’
  • 여름철 성수기에도 정제마진 약세, 정유사 3분기 ‘먹구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업계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올해 3분기 약세를 나타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유 수요가 늘면서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임에도 정제마진은 정유사들의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다. 제1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제품 수입량이 줄어들고 대선정국에 들어선 미국의 물가안정 정책이 이어지면서 정제마진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3.6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평균 7.3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던 1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업계에서는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달러로 본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수익이 악화한다는 뜻이다. 3분기 정제마진은 2분기(3.5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정유사들이 큰 이익을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파악된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속에서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데다,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가들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재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사가 미리 사둔 원유의 재고평가 가치가 상승해 정제마진이 오르지만, 하락할 경우 가치가 떨어져 손실로 잡힌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에서 석유제품 수요 약세가 이어졌고 여기에 두바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며 “다만, 미국의 허리케인은 정제마진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이노베이션(096770)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8조8165억원, 영업이익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19조8891억원·영업이익 1조5631억원) 대비 각각 5.4%, 94% 감소할 전망이다.에쓰오일(S-Oil(010950))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9조974억원, 영업손실 1944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8조9996억원·영업이익 8589억원) 대비 매출은 978억원 오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조533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4분기에도 정유사들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지난 5~9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했다. 중동 지역 전쟁이 추가로 격화하지 않는다면 주요 산유국을 중심으로 유가 하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황 연구원은 “4분기 국제 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원유정책이 유가 방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경쟁국인 미국의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셰일 오일의 생산원가인 54달러 이하로 국제유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024.10.23 I 김은경 기자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 10% 확대…김장재료 최대 40% 할인
  •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 10% 확대…김장재료 최대 40% 할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다.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주요 재료를 최대 40% 할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정부와 여당은 23일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 가격은 폭염·폭우 영향으로 급등한 상황이다. 다만 김장재료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규모는 18.5포기로 전년(19.9포기)보다 7% 줄었다. 이에 따른 김장재료 수요도 지난해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정부는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 공급을 최대로 늘린다.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린 2만3000t·9500t으로, 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 배추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 기한도 연장한다. 기상악화 등으로 가격이 급등할 때 즉각 시장에 방출할 수 있는 비축물량 1000t도 항상 유지해 공급 불균형에도 미리 대비한다.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도 정부 비축물량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공급한다.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한다. 농산물은 오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수산물은 내달 20일부터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이밖에도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김장재료 수급 관련 정보도 적기에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김장재료 공급여건이 대체로 양호하고, 배추는 여름철 폭염 등으로 수급 우려가 컸으나 농업인들의 적극적 생육 관리 노력으로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하면서 “관계부처, 기관과 협조해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김은비 기자
자이언트스텝, 드라마 ‘정년이’ 사전 콘텐츠 제작·AI 포토 브랜드 공간 운영
  • 자이언트스텝, 드라마 ‘정년이’ 사전 콘텐츠 제작·AI 포토 브랜드 공간 운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289220)이 드라마 ‘정년이’의 사전 콘텐츠 제작과 인공지능(AI) 포토 기반 브랜드 공간 운영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드라마 ‘정년이’ 이미지 (사진=자이언트스텝)‘정년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네이버웹툰 인기작 ‘정년이’를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배우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등이 출연한다. 지난 12일부터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스페셜 방송과 제작발표회에서 주요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스페셜 방송 ‘정년이: 최종 리허설’에선 웹툰 속 정년이를 3D 캐릭터로 구현해 김태리 배우와 대화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10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도 이 캐릭터를 등장시켜 마치 웹툰 속의 캐릭터가 살아나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했다. 자이언트스텝은 3D ‘정년이’ 캐릭터의 생동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 페이셜 캡처(Facial capture) 솔루션을 활용해 캐릭터에 최적화된 표정 작업을 진행했다. 자이언트스텝은 또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인 정년이 AI 포토부스 공간도 운영한다. ‘정년이 포토부스’는 서울 성수동 WXCK 포토부스 공간을 활용해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방문자는 정년이 포토부스에서 직접 선택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합성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극 중 등장인물들의 편지를 직접 받아보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누릴 수 있다.자이언트스텝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 CJ E&M과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자이언트스텝의 콘텐츠 솔루션 및 AI 역량과 CJ E&M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게 목표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리얼타임 콘텐츠의 활용 범위가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회사도 다양한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D 캐릭터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자이언트스텝은 네이버와 버추얼 휴먼 ‘이솔’을 공동 개발하고, SM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이돌 ‘나이비스’의 캐릭터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 회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더 킬러스’ 제작에도 참여하며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10.2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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