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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번째 檢 소환 "없는 죄 만들어 씌워…당당히 응할 것"(종합)
  • 이재명, 4번째 檢 소환 "없는 죄 만들어 씌워…당당히 응할 것"(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시점에 의도가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말씀드린 것으로 다 한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다만 “배임혐의 자체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듣자 자리를 이동하다가 멈춰 서서는 “다음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 소유 토지 용도 변경을 해준 것이 특혜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혐의를 부인했다.이 대표는 앞서 검찰의 소환 통보가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 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질타했다.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국가폭력’이라는 4개 글자를 파란색 배경과 함께 올렸다. 검찰의 출석 요구가 자신을 향한 정부 차원의 탄압이라는 풀이다. 이 대표는 이 게시물에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카르텔”이라는 댓글을 직접 적으며 검찰을 저격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일자는 오는 17일로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023.08.1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검찰 출석하겠다"…SNS에는 `국가폭력` 토로
  • 이재명 "검찰 출석하겠다"…SNS에는 `국가폭력` 토로
  •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의혹 관련 검찰의 출석 통보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날짜는 오는 17일로, 이 대표가 응하면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민심이 윤석열 정부의 등을 돌릴 때마다,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곤 했다”면서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털었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단정했다. 이 같은 의도에도 대표는 검찰의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출석일은 17일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당 차원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 통보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하면 4번째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일 SNS 게시물한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출석 통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자신의 심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국가폭력’이라는 4개 글자를 파란색 배경과 함께 올렸다. 검찰의 출석 요구가 자신을 향한 정부 차원의 탄압이라는 풀이다. 이 대표는 이 게시물에 자신이 직접 댓글을 달아 부연 설명을 했다. 그는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이라면서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카르텔”이라고 검찰을 저격했다.
2023.08.10 I 김유성 기자
"구치소서 반성문 쓰겠다"...최원종, 맨얼굴 드러내
  • "구치소서 반성문 쓰겠다"...최원종, 맨얼굴 드러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맨얼굴을 드러냈다.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오전 9시께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받는 최원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신상정보가 공개된 최원종은 이날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로 향했다.분당 서현역 일대에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오전 경기도 수정구 태평동 경기성남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원종은 ‘범행에 따른 죄책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반성문 제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최원종은 포토라인에 서서도 자신이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범행했다)”라고 말했다.사진=이영훈 기자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뇌사 상태로 알려졌다.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최근까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2023.08.10 I 박지혜 기자
서부발전, 발전 데이터 활용 우수 창업가에 2억 지원
  • 서부발전, 발전 데이터 활용 우수 창업가에 2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발전 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창업가 15개사를 선정해 총 2억원을 지원한다.서부발전은 10일부터 9월7일까지 약 한 달간 발전 데이터 활용 창업·벤처기업 지원사업을 참가자(기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국내 전체 전력생산(발전)량의 약 10%를 맡은 발전 공기업으로서 발전 관련 정보를 활용해 창업하려는 사람이나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발전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의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11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고 약 40만개의 발전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연구와 신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예비 창업가나 창업 후 7년이 안 된 스타트업은 누구나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기한 내 서부 디지털 공유센터 홈페이지에 △탄소중립 △스마트 운영 △안전 강화 △업무 디지털화 △발전 분야 디지털 전환 혹은 신규 비즈니스 개발 5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솔루션 개발이나 사업화 아이템을 제안하면 된다.서부발전은 평가를 거쳐 우수 참가자(기업) 15에 총 2억원을 지원한다. 1등 1개사에 3000만원을, 2등 3개사에 각 2000만원을, 3등 11개사에 각 1000만원을 준다.서부발전 관계자는 “디지털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참신한 제안과 사업화 모델을 기대한다”며 “서부발전은 선도적 데이터 개방과 기술 공유로 민간과의 협력 강화와 이를 통한 발전소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김형욱 기자
檢 이재명 '백현동 비리 의혹'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
  • 檢 이재명 '백현동 비리 의혹'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내 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하면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유례없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인허가권을 행사해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앞서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일 “백현동 개발 비리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조만간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소환 시기 등을 묻는 질문엔 “아직 관련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의혹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됐고 이제 이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2023.08.10 I 이배운 기자
성남 초교 인근 사망 6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 [2보]성남 초교 인근 사망 6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숨진 60대 여성의 사인은 타살이 아닌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 28분께 “칼에 찔려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 접수 장소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로 인근 초등학교에서 불과 직선거리 100여m 떨어진 지점이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60대 여성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사진=뉴시스)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망한 여성은 사건 당시 현장에 타인과 접촉 없이 혼자 앉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CCTV에서도 사건 발생 당시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으며, 현장에서는 사망한 여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8.10 I 황영민 기자
“서현역 한남 20명 찌르겠다” 살인 예고 30대 여성 구속
  • “서현역 한남 20명 찌르겠다” 살인 예고 30대 여성 구속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지난 3일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한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약자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잇따른 살인 예고글로 인해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일대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의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최원종(22)의 흉기난동으로 사상자 14명이 발생한 3일 오후 7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7일 오후 6시쯤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집 안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흉기 사진을 게시글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A씨가 다수의 남성 혐오 글을 올린 정황이 나왔으며, 이런 글 중에는 실제 협박으로 볼 만한 것도 있어 범죄사실에 포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앞서 A씨는 “서현역 사건 때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씨의 이번 살인 예고글에 경찰은 기동대와 지역경찰관 다수를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2023.08.09 I 이준혁 기자
잇단 흉기 난동에..정부, 진압 중 신체 피해 경찰관에 위로금 확대
  • 잇단 흉기 난동에..정부, 진압 중 신체 피해 경찰관에 위로금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흉기 난동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가 진압 중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에게 위로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직무 수행 중 민형사 소송을 당했을 경우 변호사 선임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3일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장소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지난 6일 경찰관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최근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 등과 같은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해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우선 행안부는 경찰청의 특별 치안 활동이 강력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국민 불안 해소 시까지 무기한으로 ‘흉기 난동 범죄 특별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선별적 검문검색 등을 실시 중이다.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 행위로 이 같은 범죄에 대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총기·테이저건 등)를 통한 초강경 대응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이에 행안부는 우선 경찰관이 정당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직무 수행 관련 민·형사상 소송을 당했을 때 법률 자문을 해주는 등 현장 경찰관 지원 제도를 활성화한다. 변호사 선임비와 손해배상금 등을 지원하는 책임보험 보장 한도가 증액되도록 지원한다.또 범죄를 단속·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직접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경우 공상경찰관 위로금 지급도 확대한다. 아울러 국민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정당하게 경찰 장비를 사용한 경찰관의 직무 수행 행위에 대한 형의 감면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다만 현재도 경찰관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인정되지 않는 한 경찰관이 배상 책임을 지지는 않고 있다. 또 국가와 경찰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소송의 경우엔 국가가 전액 배상하고 있고, 경찰관 개인에 대한 민사 소송도 공무원 책임보험이나 경찰보험으로 보장하고 있어 최근 5년 간 경찰관 개인이 부담했던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조해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둘째 범죄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신속히 안내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이상 동기 범죄 발생 등 시민들에게 급히 전파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과 지자체가 협업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재난 문자를 발송함으로써 시민들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셋째 공공장소에서의 흉기 휴대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도록 관계 부처와 법령 개정 등을 협의하고, 회칼 등을 포함해 도검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경찰청과 함께 적극 검토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 행안부는 경찰이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관계 부처, 경찰청, 지자체와 협조해 국민 불안 심리 해소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이연호 기자
"서현역 사건 보복하려고"...남성 살인예고, 잡고보니 30대女
  • "서현역 사건 보복하려고"...남성 살인예고, 잡고보니 30대女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3일 최원종(22)의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3분께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약자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지난 7일 오후 6시께 A씨를 경기도 김포 자택 인근에서 붙잡았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서현역 사건 때 여성들이 피해를 봐서 남성에 대한 보복 심리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씨가 올린 흉기 사진은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내려받아 글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올린 글로 인해 기동대와 지역경찰관 다수를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경기남부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살인 예고 글 게시자 3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경기 하남경찰서가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상대로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을 올린 20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B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15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울숲역 ○○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 회사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팬심을 여러 차례 어필했으나, 받아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09 I 박지혜 기자
티맥스메타버스, 'AI·메타버스' 활용한 천안시 스마트시티 방향성 제시
  • 티맥스메타버스, 'AI·메타버스' 활용한 천안시 스마트시티 방향성 제시
  • 7일 티맥스타워를 찾은 천안시의회 ‘스마트시티 구축 연구모임’(사진=티맥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티맥스그룹은 스마트시티 구축 방안을 연구 중인 천안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이 성남 분당구 티맥스타워를 찾아 슈퍼앱 기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천안시의회 방문은 관광명소와 주요 대민서비스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앞서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스마트시티 구축 연구모임’은 정선희 의원 등 6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티맥스 타워와 연구소 방문을 통해 티맥스 그룹과 계열사들의 핵심기술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사업 구조를 듣고, 관내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티맥스메타버스는 티맥스티베로,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핀테크 등으로 구성된 티맥스 12개 계열사 중 하나로 티맥스 그룹 핵심기술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AI, 클라우드, 커머스, 협업툴 등을 3D공간에서 구현해 메타버스 월드 구축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이다.티맥스메타버스가 천안시 스마트시티 구축에 협력하게 되면 △DB기반 3D서비스 제공 △지속 가능한 솔루션 구축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천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천안시의 원천 데이터들을 일원화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대국민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는 “티맥스의 슈퍼앱 기술력이 적용된 메타버스는 기존 3D에 치중된 메타버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티맥스는 천안시 관광, 지역, 행정, 재난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이며 생산성이 확보되는 메타버스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가은 기자
의장 선거 때 금품살포, 박광순 성남시의장 법정구속
  • 의장 선거 때 금품살포, 박광순 성남시의장 법정구속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광순 현 의장이 법정구속됐다.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의장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하고 박 의장을 법정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박 의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사진=성남시의회)박 의장은 지난해 7월 열린 제9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중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 의장은 당시 선거에서 3차 투표 끝에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다른 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의장 선거에서 박 의장이 신임 의장에 선출되자 ‘민주당과 야합했다’고 반발했었다.검찰은 이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고소장을 접수, 성남시의회 의장실과 박 의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끝에 지난해 12월 22일 박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박 의장이 법정 구속됨에 따라 성남시의회는 박은미 부의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2023.08.09 I 황영민 기자
"신림역 모방 아냐"…'서현역 칼부림' 최원종, 9일 1차 수사결과 발표
  • "신림역 모방 아냐"…'서현역 칼부림' 최원종, 9일 1차 수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최원종(22·구속)에 대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경기남부경찰청은 9일 오후 최원종에 대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10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경찰은 최원종이 오랫동안 흉기난동 범행에 대한 욕구를 품어오다 범행 사흘 전 구체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이어 이후 범행 하루 전에는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미리 다녀오기도 했다.최원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계획은 사흘 전에 세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2분쯤 성남 분당구 서현동 인도와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무차별 잔혹 행각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우려’ 등을 이유로 최원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지난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과 그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2023.08.09 I 김민정 기자
“출국날 에스파 윈터 죽이겠다” 살인 예고…인천공항 발칵
  • “출국날 에스파 윈터 죽이겠다” 살인 예고…인천공항 발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흉기 난동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그룹 에스파 윈터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글 작성자를 고소하고, 경호 인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그룹 에스파(aespa) 윈터 (사진=뉴스1)8일 인천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윈터에 대한 살해 및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겠다”고 적었다. 원 글은 논란 끝에 삭제됐지만 타 온라인 커뮤니티로 급속하게 퍼졌다. 이 글을 본 한 팬이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살해 예고로 인해 십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치안을 강화한 경찰은 에스파가 안전히 출국할 수 있도록 경호 인력을 지원했다.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제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당사는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드렸다”고 밝혔다.또한 “경호 인력을 강화해, 금일 에스파 출국 시에도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며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그룹 에스파 윈터. (사진=뉴시스)에스파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파크에서 개최되는 인기 야외 음악 축제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Outside Lands Music & Arts Festival)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최근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하는 흉기 난동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조선이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숨지고 다른 남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피의자 최원종이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설상가상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 예고 글까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을 쓴 작성자를 엄벌하겠다며 전담 대응팀까지 꾸린 상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이들은 총 67명이다. 검거된 피의자 절반 이상이 10대였다.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살인 및 테러가 예고된 지역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대학생 개발자 4명이 만든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은 지난 6일 살인 예고와 관련된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terrorless)’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3.08.08 I 이로원 기자
1년새 3번 끼임사고 성남 샤니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종합)
  • 1년새 3번 끼임사고 성남 샤니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종합)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SPC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그리고 지난달에도 근로자 끼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수사 중이다.8일 낮 50대 근로자가 끼임사고를 당한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 모습. 이 공장에서는 1년새 3번의 끼임사고 발생했다. 황영민 기자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낮 12시 41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샤니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반죽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또다른 작업자가 안전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켜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소방이 도착했을 시점에 A씨는 기계에서는 꺼내져 있었지만 외상성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오후 1시 12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CPR 및 응급처치를 했고, 다행히 병원 도착 후 A씨의 호흡이 돌아와 수술을 받게 됏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해 10월에는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고, 지난달에도 50대 근로자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벌어졌던 곳이다.해당 공장은 상시노동자 50명 이상 근무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현재 근로감독관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사고 직후 SPC는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 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전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 향후 직원 상태와 상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점이 확인되면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한편, SPC는 지난해 계열사 중 하나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도중 끼임 사고로 숨진 사고가 발생, 현재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포함한 공장 관계자 5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2023.08.08 I 황영민 기자
“분당 칼부림 최원종, 차 몰고 간 이유...‘대인 기피’ 때문”
  • “분당 칼부림 최원종, 차 몰고 간 이유...‘대인 기피’ 때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피의자 최원종(22세)이 범행 장소에 차를 몰고 간 이유는 ‘대인 기피’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경찰이 7일 공개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 운전면허증 용도로 제출된 사진(왼쪽)과 검거 당시의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배 프로파일러는 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현해 최원종의 심리에 대해 일부 분석했다. 그는 최원종에 대해 “청소년기에 있었던 대인 기피, 과도한 기대 욕구에 대한 좌절 이런 것들이 섞여 사람을 회피하는 망상이 협착돼 나타난 범죄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종이 범행 당시 후드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던 점, 머그샷 촬영을 거부한 점이 모두 대인기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림동 흉기난동범 조선(33)의 경우는 정반대지 않느냐”며 “극단적인 두 양쪽에 있는 사례를 볼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조선은 범행 당시 마스크 등 얼굴을 전혀 가리지 않고 흉기를 휘둘렀으며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촬영에도 순순히 응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피해 망상 협착 등이 있게 되면 ‘누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걸 확인해 보고 싶고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게 된다”며 “그런데 대신 우회적으로 한다. 그래서 스쿠터라던가 차량 등 자신을 가릴 수 있는 걸 가지고 한다. 대인기피와 연결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최원종은 범행 전날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에 갔다가 범행 당일인 3일에는 부모님의 차량을 훔쳐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교통사고를 낸 후 ‘묻지마 칼부림’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을 다치게 한 최모(22)씨가 5일 오후 경기 성남 수정구 수원지방법원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배 프로파일러는 “본인 얘기는 그런거다. 용기가 없고 두렵기 때문에 차 안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니 차 안에서 범행을 했다고 표현한다”며 “심리적인 흐름은 연결되는데 이게 더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진행자가 “나중에는 내려서 칼부림을 했지 않느냐. 그러면 결국은 자신을 드러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묻자 그는 ‘살인의 각성’에 대해 설명했다.배 프로파일러는 “일정 정도의 임계점을 넘어서게 되면 그때는 자기가 자기를 통제하지 못한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두려웠던 것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마구 날아가는 듯 하다”고 했다.이어 “최원종 보시면 백화점 뛰어다니지 않느냐”며 “그건 일종의 각성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3.08.08 I 홍수현 기자
성남 샤니공장 '끼임 사고' 발생…SPC "가동 중단·깊은 위로"
  • 성남 샤니공장 '끼임 사고' 발생…SPC "가동 중단·깊은 위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가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샤니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곧장 사과하고 후속 대응에 나섰다.이날 오후 12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샤니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해당 직원을 구조해 외상성 심정지를 확인, CPR 및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SPC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현재 호흡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서 수술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이번 사고와 관련 SPC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먼저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 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SPC는 향후 직원 상태와 상세한 경위에 대해 추가로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SPC삼립(005610)은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부 설비 증축에 따른 투자건은 이사회 결의 당일 공시의무가 있어 이에 대한 공시만 진행될 예정이다.
“미안해요” 오열한 남편…‘서현역 흉기난동’ 60대 피해자 발인
  • “미안해요” 오열한 남편…‘서현역 흉기난동’ 60대 피해자 발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안해요” “미안해요” 경기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온 차에 치어 숨진 60대 여성의 발인식이 8일 오전 7시 10분쯤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40년을 함께해온 남편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하며 아내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8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차량 돌진으로 인해 숨진 60대 여성의 발인식에서 유족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남편과, 아들 두 명, 딸과 사위의 마지막 배웅 속에 A씨는 영면에 들었다.이날 남편은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홀로 먼 길을 떠나는 아내를 바라봤다. 빈소의 흐느낌은 오열로 바뀌었고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에 다다르자 남편은 “먼저 여행 떠난다 생각해주세요. 우리도 갈 테니까”라며 40년간 함께 해 온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다.A씨는 지난 3일 남편과 외식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AK플라자백화점 앞 인도에서 최원종(22)이 몰던 차에 치여 변을 당했다.뇌사 상태에 빠졌던 A씨는 나흘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6일 오전 2시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AK플라자 인근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A씨의 가족들이 남긴 “착한당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 등의 메모가 남겨졌고 추모객들은 국화꽃, 커피, 과자 등을 놓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분당 흉기난동사건 피의자 최원종 얼굴.(사진=경기남부경찰청)사건이 발생한 날 최원종은 모친 소유의 차량을 끌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치고 그것도 모자라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당초 ‘살인미수’ 혐의를 받던 최원종은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서현역에 많이 있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행 전 ‘신림역 사건’과 ‘흉기’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엄중함을 따져 지난 7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아울러 최원종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08.0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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