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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대란 올까…수도권 14개 시군 광역버스, 오늘(8일) 파업 결정
  • 버스대란 올까…수도권 14개 시군 광역버스, 오늘(8일) 파업 결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준(準)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사용자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파업이 결정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경기도와 서울 시내를 오가는 광역버스 500여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이날 오전부터 노조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찬반 투표대상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에서 광역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1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들이다.이들은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로, 지난달 최종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가 결정됐다. 버스 노조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문제를 파업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 문제가 집중된 경기도에서 임금 인상 등 정부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임금 감소분 보전과 신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 임금의 30%를 차지하는 시간외수당이 깎여 버스 기사 수입이 월 100만원 이상 감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준공영제에 참가하지 않는 수원, 성남, 고양, 화성, 안산, 부천 등의 업체 소속 광역버스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운행한다.앞서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 측이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파업 찬반 여부는 이날 오후께 확정될 전망이다. 경기자동차노조 관계자는 “추가 인력 채용과 임금보전 없이는 기사들의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이라며 “파업이 결정될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을 거친 뒤 결과에 따라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5.08 I 이정훈 기자
경기도, 올해 구도심 내 2243개 주차면 추가 확보
  • 경기도, 올해 구도심 내 2243개 주차면 추가 확보
  • (사진=경기도청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구도심 지역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552억 원을 투입한다.경기도는 구도심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래된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에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위해 20개 시·군에서 28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도가 고질적인 구도심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거나 종교시설이나 상가 밀집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관련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도는 사업 형태에 따라 ‘자투리’, ‘공유’, ‘공영’ 등 3가지로 나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자투리주차장’은 시·군이 구도심 지역 노후주택을 매입하면 도가 이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설치비를 부담하는 사업으로 도는 올해 용인시와 성남시, 안산시 등 7개 시·군 23개소에 도비 12억 원을 지원, 18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공유주차장’은 종교시설이나 학교 등이 기존 부설주차장을 주당 35시간 이상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설치비를 50%,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원시, 평택시 등 5개 시·군 7개 사업이 선정돼 올해 총 2억7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484면의 주차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공영주차장’은 도심이나 상가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총 사업비의 30% 내에서 지원해 올해는 14개 시·군에서 총 주차면수 2056면을 확보할 계획으로 도비 111억 원이 지원된다.도는 올해 28개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에 2243면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기고 484면의 주차장이 무료개방 돼 주차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준태 도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면밀한 심사와 검토를 거쳐 보다 많은 시·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선정했다”며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생활불편이 다소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5.07 I 정재훈 기자
5월 수도권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1만5535가구 분양
  • 5월 수도권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1만5535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5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7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10곳 1만5535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609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 지난해 5월 2371가구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이 5곳 136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3곳 3597가구, 인천 2곳 1141가구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리얼투데이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서 하반기부터 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건립 의무비율을 상향해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 역시 재개발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줄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5월 분양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고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이달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3구역을 재개발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31~84㎡ 526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개역과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송도~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부평역과도 가깝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 38~84㎡ 1856가구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53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있으며 단남·금상초와도 맞닿아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의 이달 분양을 앞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 동, 전용 59~125㎡ 2099가구로 이뤄진다. 서울에서도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온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5월 분양할 예정인 인천시 부평구 부개3구역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2019.05.07 I 경계영 기자
예비역 김대현 “다음 목표는 우승트로피 들고 가족 사진”
  • 예비역 김대현 “다음 목표는 우승트로피 들고 가족 사진”
  • 김대현이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많이 걱정했는데 자신감 찾았습니다.”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겸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한 김대현은 단독 3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지난 1월 전역 후 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김대현은 이번 시즌 투어 복귀를 준비하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데뷔해 어느덧 투어 14년 차를 맞았지만, 그는 마치 루키로 돌아간 듯 긴장했다. 그의 프로 생활은 화려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에 올라 국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엔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 최저타수상, 2012년 베스트샷을 수상했다. 2009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201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5년 매일유업오픈까지 4승을 휩쓸었다. 그럼에도 김대현은 2년이란 기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게다가 군 복무기간 결혼했고, 아이까지 낳으면서 이제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아빠가 됐다. 다행히 걱정했던 부진은 없었다. 4월 코리안투어 개막전이자 2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44위에 올라 큰 부담을 덜어냈다. 컷 통과를 목표로했던 김대현은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2년 공백을 떨쳐냈다. 이어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22위에 올라 완벽한 적응력을 보였다. 그리고 5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이자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자신감을 찾았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대현이 그 뒤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김대현은 “공백을 메우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빠르게 투어에 적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대현이 2년의 공백을 뛰어넘어 빠르게 투어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또 다른 힘은 가족이다. 그는 입대 전 결혼했다. 그리고 군 복무 기간 중 아들 태건이를 낳았다. 군에 입대하기 전 그리고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는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골프를 쳤다. 가장이 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표는 김대현의 달라진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첫날 1오버파를 쳐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다시 1오버파를 쳤다.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일 6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예전 같았으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뒤 덤벼들다 쉽게 경기를 망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멋진 마무리를 보여줬다. 김대현은 “골프도 가족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과거엔 나만 좋으면 됐지만, 이제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며 달라진 근성과 끈기를 보였다. 김대현의 다음 목표는 가족과 함께 우승트로피 앞에서 멋지게 사진을 찍는 일이다. 그는 “자신감을 찾았으니 이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아내와 아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대현은 9일부터 인천 드림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복귀 4번째 대회에 출전한다.이날 끝난 대회에선 이태희(34)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얀느 카스케(핀란드)를 꺾고 프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3승째를 달성한 이태희는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9.05.07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국제 특허분쟁 내몰린 '툴젠 유전자가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국제 특허분쟁 내몰린 ‘툴젠 유전자가위’-류허 방미 앞두고 “중국산 추가 관세”…무역협상 판 흔드는 트럼프-작년 3곳 중 2곳 부채 증가…1000억 이상 는 곳도 32곳-대체투자의 향연에 초대합니다△줌인&-美 자회사는 알았지만 본사는 몰랐다?…코오롱 인보사 진실게임-“촛불혁명처럼…평범한 사람의 집단적 힘이 세계질서 재편할 것”△암초 만난 美·中 무역협상-美 “중국 못 믿겠다, 단계 철회”…中 “끌려다닐 수 없다, 일괄 철회”-트럼프 새벽 트윗 한 방에…中 선전성분지수 7.56% 털썩△공공기관 리포트 ④재정건전성 빨간불-공무원 채용 확대 여파…공무원연금공단 빚 1년새 82조 이상 ‘눈덩이’-예금보험공사 1년새 빚 5조 넘게 줄여…감축률도 23% 1위-부채 산출 기준 다른데…그냥 더한 기재부 △특허분쟁 내몰린 ‘국산 유전자가위’-美, 자금력 바탕 “우리가 원조”…원천특허 가진 툴젠, 돈 없어 ‘발동동’-툴젠·브로드, 동식물 유전자교정 기술 ‘한수 위’-DNA 이상 부분, 떼어내고 교체…난치병 치료부터 품종 개량까지 OK△진화하는 로펌-<5>법무법인 세종-‘제2 광화문시대’ 활짝…기업 대관업무·규제대응 종합서비스 제공할 것△정치-남·북·미 모두 ‘미사일’ 표현 자제…‘대화 판 깨진 않겠다’ 의도-비핵화 고심 깊어지는 文대통령-절대강자 없는 3파전, 결선투표가 승부처△경제-“3년내 미세먼지 30% 감축은 현실성 떨어져”-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여성 합격률 56.5% ‘역대 최대’-오늘부터 휘발유 리터당 65원 오른다△금융-조직 안정 합격점…가시적 개혁 성과는 숙제-삼성화재, 국내 손보사 첫 英 로이즈 진출-금융규제 1110건 전수 점검…필요성 입증 못하면 폐지△산업&기업-그룹 전환기…조원태, 안전·인사 혁신 날개짓-아르헨 대통령 만난 김조원, FA-50·수리온 수출 세일즈-LCD 이어 OLED까지…거센 추격 中-SK이노 “이직 76명 중 팀장급 없어” vs LG화학 “법정서 밝히자”-절치부심 한 달…‘완성도 높인’ 韓 명품폰 5월 대반격-국민銀 알뜰폰 사업 진출…금융사 ‘통신사업’ 물꼬 트나△소비자생활-유통가, 불황 타개 ‘합종연횡’ 바람-미역 만난 라면…비비면 더 맛있어요-아프리카돼지열병 파장…삼겹살 가격 한달새 16.5%↑△건강-치료 멀리한 젊은 고혈압 환자…꾸준히 관리한 고령환자보다 위험-이 닦아도 입냄새 심하면 ‘편도결석’ 의심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벤처기업 평가 기준, 기관마다 제각각…객관적 가이드라인 마련해야-“지재권 인정 안하는 M&A 풍토 바뀌어야”△증권&마켓-北은 도발, 美·中 무역협상은 삐거덕…복병 만난 코스피-중국 하늘길 넓어졌지만…LCC株는 ‘기대 반 걱정 반’-‘모디노믹스’ 탄력 기대에…인도펀드 수익률 쑥-대체거래소 설립, 5월 사무국 발족에도…부산 지역 여론 반발 등 난제 ‘첩첩산중’-“조만간 국내 제약사 1곳 인수해 신약개발 속도 낼 것”△문화-父子로 만난 ‘김·구’…100년 전 그날처럼 독립을 노래합니다“무인도서 펼쳐지는 삼각 로맨스…아슬아슬 사랑의 줄타기 기대하세요”△스포츠-또 빨간바지…연장 하면 ‘어·우·세’-‘검증된 폭격기’ 가빈·산체스가 돌아온다△부동산-서초 옛 정보사 부지 9번째 입찰…‘공유지 비극’ 계속되나-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바닥 찍었나’△사회-여론전 나서는 문무일…수사권 조정안 ‘기본권 침해’ 가능성 부각할듯-혁신창업 배우고, 핀테크 유치 세일즈…박원순, 해외서 ‘경제행보’-광역시보다 행정수요 큰 성남…기준 개정해 ‘특례시’ 지정해야
2019.05.06 I 김정남 기자
‘규모의 경제’ 대단지 아파트 값이 제일 많이 오른다
  • ‘규모의 경제’ 대단지 아파트 값이 제일 많이 오른다
  •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5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내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년 4월 말~2019년 4월 말) 전국 1500가구 이상 단지의 가격 상승률이 20.38%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가 14.82%로 뒤를 이었고, 300가구 미만이 12.37%, 300~499가구는 11.89%, 700~999가구는 11.46%였다. 500~699 가구 이하 단지는 10.69% 상승에 그쳤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은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을 얻을 수 있고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및 키즈카페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운영도 가능하다. 입주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단지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중소규모 단지보다 주거 편의성이 높아 환금성도 뛰어나며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도 높다.규모나 인지도면에서 지역 내 랜드마크급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안양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결과 1193가구 모집에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3850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안양시민의 청약통장이 대거 접수됐다. 지난해 8월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3853가구)’ 역시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1302가구 모집에 2만246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올해에도 매머드급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과 6월 두 달간 전국에서 1500가구 이상 대형단지는 14곳, 3만124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 일대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6월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내놓을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대림산업은 5월,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을 분양할 예정이다.
2019.05.06 I 정병묵 기자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리얼투데이. KB부동산.[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서울 주변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많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등락률이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값은 전년 말 대비 3.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17.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명(15.53%), 과천(8.88%), 안양(8.67%), 하남(8.5%)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과 인접한 ‘옆동네’라는 점이다.반면 같은 경기도라도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 평택시는 7.35% 하락했다. 이어 오산(-3.99%), 안산(-3.45%), 안성(-2.38%), 이천(-1.12%)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인접 지역으로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지도 위에 표식화하면 서울과 경계에 위치하거나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이 우수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향후 서울 옆동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28.4%) 이후 12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2019.05.06 I 정병묵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100만 광역시보다 행정수요 커…특례시 지정돼야"
  • 은수미 성남시장 "100만 광역시보다 행정수요 커…특례시 지정돼야"
  • 지난달 29일 은수미성남시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가녀린 체구의 여성이지만 예상치 못했던 에너지가 넘쳤다. 성남시 최초 여성시장으로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은수미 시장. 그는 특례시 얘기가 나오자 안경 너머로 눈에 생기가 돌았다. 은수미 시장이 최근 가장 천착하는 화두는 단연 특례시였다. 은 시장은 지난달 29일에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성남시가 우리 미래동력을 만들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해 특례시 지정에 행정수요를 반영해달라”며 호소했다. 그는 “성남시민들이 인구 50만명 기준의 행정인프라에 갇혀있다 보니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서비스측면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재정, 도시생산활동, 교통 등 모든 것에 있어서 100만명이 넘는 도시보다 규모가 크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성남의 행정수요는 거주민에 의해 발생하는 수요가 아니라 서비스를 요구하는 실수요를 봐야 한다”며 “교통허브인 성남에서 하루 교통량이 100만대인데 그 중 35%는 성남시 등록차량, 65%는 외부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방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100만 규모의 교통을 바라보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의 노동강도가 다른 지자체보다 2배가 된다며 울산과 비교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공무원 1명이 351명의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울산의 경우 187명의 시민에게 서비스를 하면 된다”며 “즉 광역시보다 두 배의 노동강도를 갖고 있어 지쳐가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성남시에서는 시민들까지 나서 특례시 지정기준을 확대하는 입법 추진을 위해 성남특례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특례시 지정기준 시민염원 촉구결의대회,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내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시공원 일몰제와 맞물려 예산문제도 거론했다. 은 시장은 “내년 공원 일몰제로 인해 예산 3358억원이 필요하지만 예산이 없어 부채를 내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예산까지도 개선될 여지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도시공원일몰제는 공원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록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지정이 해제되는 제도다. 2020년 7월 1일부로 전국 1만9000여곳에 달하는 도시공원이 집행되지 않으면 도시공원의 자격을 잃게 된다.그는 복지만큼은 배제 없는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은 시장은 “가난한 집이나, 부잣집이나, 소득이 얼마인지, 다문화 가정인지, 장애인인지 그것도 무관하게 모든 아이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부모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부모님과 사회가 함께 한다면 아이를 더욱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은 시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아동의료비 보장제도를 도입했다. 18세 미만 아동이나 청소년 연간 의료비가 1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금액도 전액지원하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지원없이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도 포함한다. 의료비 초과액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아동 의료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은 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이 80%로 경제력과 소득수준에 비해 국가 건강보험 보장률리 62%로 낮아 고액이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으로 가정경제가 파탄되는 상황을 막아 병원비 걱정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성남시정 키워드로 진심과 정성을 꼽는다. “행정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진심과 정성을 다해 접근하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신뢰받기 어렵다”며 성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라나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탑-다운방식으로 계속 진행돼 왔다. 그것에 대해서 시민들은 저항을 하거나 아니면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방식이었다”며 “서로가 신뢰하고 공감하면 바뀔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의 공감 행정은 현재 진행형이다.◇은수미 성남시장은△1963년 전라북도 정읍 출생 △1998년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 석·박사 졸업 △2012년5월 ~ 2016년5 제19대 국회의원 △2015년 전국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2016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2017년 ~ 2018년 3월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2019.05.06 I 김미희 기자
이태희, 75홀 승부 끝에 우승 상금 3억원 입맞춤
  • 이태희, 75홀 승부 끝에 우승 상금 3억원 입맞춤
  • 이태희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겸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성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이태희(35)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75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겸 아시안투어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 이태희와 안느 카스케(핀란드)가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18번홀(파4)은 빠른 그린과 심한 경사로 선수들을 괴롭힌다. 예상대로 그린에서 애를 먹은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다. 1차 연장에선 이태희와 카스케가 더블보기로 비겼다. 이태희는 2온에 성공했으나 퍼트를 4번이나 했다. 카스케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50cm도 채 되지 않는 보기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눈앞의 우승을 날렸다. 2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태희와 카스케 모두 보기를 적어냈다. 3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까다로운 그린에서 실수를 되풀이했던 카스케가 먼저 무너졌다. 3타째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면서 2온에 성공한 이태희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차 연장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이태희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던 이태희는 4일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끝에 이 대회에서 2005년 최상호(64) 이후 14년 만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이태희는 지난해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이태희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신경 쓰지는 않았다”면서 “그보다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남서울 골프장에서 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 기쁘다”고 우승을 만끽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대현(31)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6)은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단독 4위, 박준원(33)과 이형준(27)은 공동 5위(합계 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2019.05.05 I 주영로 기자
"내 돈 물어내"…증권맨 수난시대
  • [거꾸로읽는증시]"내 돈 물어내"…증권맨 수난시대
  •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0월11일 전날보다 4.44%(98.94포인트) 폭락한 2129.67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돈 물어내라.”1999년 12월 한겨울 바람이 휘몰아치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야산. A씨 앞에 선 남성 여럿은 삽과 야구 방망이를 들고 서 있었다. 펀드매니저 출신 투자가 A씨가 이들에게 종목을 추천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A씨가 추천한 주식을 이들은 당시 2억원 넘는 손해를 봤다. 홧김에 A씨를 납치해 폭행하면서 손해를 물어내라고 했다. “주가가 떨어져 눈이 뒤집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는 게 일당이 남긴 말(경향신문 그해 12월29일치)이다주식 투자가 일반에까지 활성화된 것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로 평가한다.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 주식 갖기’를 독려하던 시기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민주당 대표 시절(1988년) 국민주 공모 열풍이 일 당시에 포항제철과 대우, 조광페인트 등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기도 했다. 당시 주식 시장에는 ‘장님도 주식하면 떼돈 번다’는 말(경향신문 1991년 10월2일치)이 있을 정도였다.(특정인 비하 발언일 수 있으나, 당시 소개된 말이기에 전함)그러나 어제의 수익률이 내일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았다. 증시가 등락하는 동안 발생한 득과 실로 투자자 희비는 엇갈리기 마련이다. 개중에는 손실분을 증권사를 찾아 메우려는 시도도 있었다. 손실에 대한 화풀이 대상으로 지목된 증권맨은 앞서 A씨와 같은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C씨도 비슷한 사례였다. 1987년 처음 주식에 손을 댄 그는 한때 수십억원을 주무르던 덩치깨나 있던 개미였다. 투자금은 초창기 3억여원에서 곧 20억원 가까이로 불어났다. 결혼자금, 융자, 사채를 끌어모은 결과였다. 그러나 주가는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손해를 만회하려던 그가 이 돈을 담보로 50억원치 외상 주식을 사면서 사달이 났다. 그래도 주가는 하염없이 빠졌다. 그는 1991년 흉기를 들고 증권사를 찾아갔다. 종목을 잘못 추천한 직원에게 “돈을 물어내라”고 채근했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투자금이 아니라 구속 영장이었다.고객에게 받은 압박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곤 했다. 증권사 직원 D씨는 1994년 5월 술에 취해 고객 집을 찾아가 불을 질렀다. 이 방화로 D씨와 고객이 현장에서 불에 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고객이 자신을 상대로 금융당국에 낸 진정 탓에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는 고객돈으로 주식에 투자했는데 손해가 발생하면서 사이가 틀어졌고, 커지는 심리적인 압박을 견디다 못해 비극을 선택했다.발생하지도 않은 손해 탓에 수난을 겪은 증권맨도 있었다. 증권사 직원 E씨는 “주식 투자 손해를 물어내라”는 폭행과 협박을 받고 지난해 5월까지 7000만원 상당을 고객에게 뜯겼다. 이들은 “조폭이 내 친구다. 장기 밀매단에 넘겨버리겠다”고 E씨를 겁박했고, 그의 부인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당시 실제로 손해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공통된 인식은 하나다. ‘손실은 증권사 책임이다’ 이 말이 참이려면 ‘이익이 나면 증권사 덕’이라는 말도 맞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익은 모조리 투자가 몫’이라는 게 불문율이다. 그렇다면 ‘손실 책임도 오롯이 투자가 부담’이어야 할 테다. ‘증권사 직원 덕에 큰 돈을 쥔 고객이 답례했다’는 말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2019.05.04 I 전재욱 기자
'5월은 푸르구나, K리그는 즐겁다'...각 구장 어린이날 이벤트
  • '5월은 푸르구나, K리그는 즐겁다'...각 구장 어린이날 이벤트
  •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관중들이 찾은 K리그 그라운드.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린이날 황금연휴 기간 K리그에서 빅매치와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이번 연휴 기간 중 열리는 K리그 경기와 홈팀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알아본다.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울산의 161번째 동해안더비가 열린다. ‘제4회 스틸야드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리며, 선착순 2천명의 어린이들에게 양말을 선물한다. 하프타임에는 초등학생 100명과 포항 선수 3명이 이벤트 매치를 펼친다.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블루윙즈 빙고 챌린지’가 열린다. 어린이 입장객에게는 캐릭터 막대풍선을 증정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경기 내용 면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포항은 울산을 꺾고 연승행진으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1골 먹으면 2골 넣어 이기겠다’고 응수했다. 수원과 서울은 “공격축구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성남은 4일 오후 4시 전북과 홈경기를 갖는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날 경기는 ’어린이날 특별 미니언즈 데이‘다. 초등학생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미니언즈 포토존 운영, 판박이 부착 이벤트, 응원엽서 작성 등 풍성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5일 오후 4시 홈에서 인천을 상대하는 강원은 W/E/N석을 대상으로 어린이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관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팔찌, 미니언즈 부채와 공책을 선물한다. 하프타임에는 강원 선수 10명과 어린이 100명이 대결하는 행사를 벌인다.4일 오후 3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산과 안산의 경기는 감스트, 홍구의 시축으로 막을 연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전남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광주는 남문 앞 광장에서 비눗방울 만들기, 팝업북 체험장, 하프타임 경품 이벤트 등으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부천과 안양의 경기는 46개 무료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20개 이상 체험한 어린이들에게는 무료 티켓을 증정한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를 진행하는 수원FC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운영해 에어바운스와 전동차, 캐슬 열차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로아커 웨하스, 킨더조이 초콜릿이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2019.05.03 I 이석무 기자
"'위례' 탐나지만 점점 높아지는 분양가는 부담"
  • [모델하우스 탐방]"'위례' 탐나지만 점점 높아지는 분양가는 부담"
  •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모델하우스 앞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위례신도시 청약만 벌써 세 번째 떨어졌어요. 이번엔 꼭 됐으면 좋겠지만 점점 분양가가 비싸지는 것 같긴 하네요.”(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중반 주부 김모씨)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모델하우스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김씨는 “위례신도시에 거주하는 언니 때문에 자주 와봤는데 불편한 교통이 단점이긴 하지만 생활하기엔 최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북위례에서만 네 번째로 청약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871만원이다. 앞서 입주한 남위례 아파트 시세가 3.3㎡당 2500만~3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하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677만㎡ 크기로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그 가운데서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단지 인근에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어 쾌적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에 진입하기 편리해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초등학교 예정용지 등도 가깝다. 다만 앞선 북위례 단지의 분양가보단 비싸졌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위례포레자이’(하남권) 1820만원, ‘힐스테이트 북위례’(하남권) 1833만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송파권) 2179만원 등으로 서울 송파권을 제외하면 세 단지 가운데 가장 높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전 주택형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전용 102㎡는 6억7780만~7억4690만원, 전용 113㎡는 7억6010만~8억2620만원 등 전 주택형이 9억원 이하다. 테라스가 있는 전용 114㎡T도 8억2800만~8억9990만원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전용면적 102~114㎡ 87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102㎡ 693가구 △113㎡ 177가구 △114㎡T 5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모델하우스는 113㎡A와 102㎡A 두 유니트로 꾸며져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60대 후반 주부 신모씨는 “구조가 시원시원하게 배치돼 살림하기도 좋아보인다”며 “전용 102㎡가 좀더 나아보여 102㎡에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전 주택형이 전용 85㎡ 이상으로 구성돼 가점제로 50%를 우선 뽑는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으로 각각 배정된다.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뽑되, 추첨제 대상 주택 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한다. 단지는 다음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3일 2순위 각각 접수한다. 당첨자를 다음달 17일 발표해 28~30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니트 전용 102㎡ 거실 모습. 사진=우미건설
2019.05.03 I 경계영 기자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와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면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581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작년 동월(3만4467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0년 이후 5월에 분양한 물량 중 역대 최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270가구이며, 지방은 2만3311가구이다.수도권은 물량의 71%가 경기도(2만8072가구)에 집중됐다. 경기 성남(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비롯해 과천(과천제이드자이),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인천(주안캐슬&더샵), 남양주(다신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7개 동,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1㎡ 44가구와 84㎡ 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아파트 바로 앞이다. 연주중과 영동고, 경기고, 진선여고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의왕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29층, 총 39개동으로 전용면적 51~84㎡으로 조성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지방은 첫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를 비롯해 대전(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주(광주 화정 아이파크), 부산(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양산(사송더샵데시앙) 등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으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동서를 잇는 무진대로와 남북을 잇는 죽봉대로 등이 인접해 있다.
2019.05.03 I 박민 기자
정태춘 박은옥, 깊고 맑은 두 시인의 40주년 비행 (종합)
  • 정태춘 박은옥, 깊고 맑은 두 시인의 40주년 비행 (종합)
  • 정태춘 박은옥 (사진=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기침은 저희가 기타를 튜닝할 때 마음껏 하세요’이처럼 소박한 오프닝 멘트가 또 있을까. 아늑한 오르골 소리와 함께 시작된 공연. 부부이자 동료인 정태춘과 박은옥이 함께 걸어 온 40년의 음악 인생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날자,오리배’ 의 첫 공연을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시작했다. ‘날자, 오리배’는 정태춘 박은옥 활동 40년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기 위해 2019년 연간 진행되는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해 4~7월, 9~11월까지 전국 20여개 도시로 이어질 계획이다. 투어에는 40주년을 위해 만들어진 7년만의 신보 ‘사람들 2019’가 포함됐다. 공연 첫날, 투박하게 굴곡진 정태춘의 저음과 청아하게 뻗는 박은옥의 고음. 소극장 안에 울려퍼지는 명곡과 시의 향연이 5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부부에게 전성기란 지금이다. 정태춘의 울림은 더 깊어졌고, 박은옥의 목소리는 더 맑아졌다. 가사에 담긴 시대 군상과 저항 정신, 일상의 깨달음은 머리 희끗해진 관객들의 마음속에서 각각 재해석됐다. 정태춘 박은옥 (사진=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제공)공연 세트 리스트는 78년 발표된 1집 앨범 수록곡부터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까지 17개로 빼곡히 채워졌다. 광주 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1995년 광주 비엔날레. 초청행사에서 부르기위해 쓰여진 ‘5.18’, 아내에게 바치는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에 수록된 ‘꿈꾸는 여행자’ 등. 정태춘 박은옥은 각 곡이 만들어진 사연이나 담긴 의미를 설명한 후 전주를 시작했다. 박은옥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수록곡인 ‘윙윙윙’을 부르기 전 “한 어머니가 어린 자식과 이 곡을 부르는 걸 보고 행복한 마음을 느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곡 소개와 곡 시작이라는 진행 방식 속에서 정태춘 박은옥이 보여준 ‘부부의 입담’이 시종일관 관객을 웃게했다. 15년전, 작곡을 멈춘 정태춘은 어느날 박은옥이 ‘나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말하자 “안된다. 기다리라”고 했단다. 정태춘의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은옥은 “그렇게 8년을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춘 박은옥 (사진=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제공)“이번에는 정태춘 씨가 만든 곡 중 유일하게 빠른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박은옥이 말하자 정태춘은 “저 빠른 곡 많습니다”라고 받아쳤고, 박은옥은 지지않고 “대보세요”라고 응수했다. 이 정겨운 만담에 관객의 입꼬리는 올라가고 때로 박수가 터져나왔다.마지막 곡 ‘수진리의 강’을 부르던 중 박은옥은 편지를 읽었다. “우리의 노래들이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주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준 건 오히려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지난 40년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가수로 살게 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나즈막한 감사의 말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고, 부부는 앵콜곡을 부르며 서로의 손을 잡았다.정태춘 박은옥 (사진=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제공)공연이 끝난 후 로비는 CD에 사인을 받으려는 관객들이 줄을 섰다. 오리배에 올라 탄 부부는 순조롭게 첫 비행을 마쳤다.정태춘과 박은옥은 오는 10~11일 부산, 18일 전주, 25일 창원을 비롯해 다음달에는 강릉·양산·대전·성남·인천을 돈다.
2019.05.03 I 박현택 기자
긴 막대기부터 반사판까지..프로들 퍼트 연습 각양각색
  • 긴 막대기부터 반사판까지..프로들 퍼트 연습 각양각색
  •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가 끝난 뒤 한 선수가 연습 그린에 반사판을 깔아 놓고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성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반사판에 긴 막대기까지….”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 그린 스피드를 3.4m까지 빠르게 하면서 많은 선수가 3퍼트를 쏟아냈다. 전체 참가자 144명 가운데 2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린에서 타수를 잃는 선수가 속출했다.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라는 기구를 이용해 측정한다. 약 1m 길이의 막대를 20도 각도로 기울여 몇 차례 공을 굴려 굴러간 평균거리를 그린 스피드라고 한다.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이 높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평균 3.6~4m를 유지한다. 3.4m의 속도면 오거스타보다 느리지만, 국내 대회 평균 3.0m보다는 빨랐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거리 조절이 힘들고 특히 경사가 심한 그린에선 퍼트 수가 더 늘어난다. 그린에서 고전한 탓인지 경기를 끝낸 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클럽하우스 앞에 있는 연습 그린에 모였다. 그리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퍼트는 공을 세게 치는 스윙과 달리 감각적인 요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만큼 연습 방법도 선수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다. 대회를 끝낸 선수들의 연습 방법을 살펴보니 크게 3가지 방식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습 방법은 그린 위에 긴 막대기 또는 클럽을 내려놓고 그 앞에서 공을 굴리는 연습이다. 막대기를 홀과 일직선으로 맞춘 다음 그 앞에 서서 어드레스 한 다음 공을 굴렸다. 이 연습 방법은 스탠스의 방향과 스트로크 때 퍼트 헤드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사판을 이용해 연습하는 선수도 많았다. 약 30cm 길이에 폭 20cm의 반사판을 지면에 내려놓고 그 위에 공을 쳤다. 반사판을 이용한 연습은 머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시선을 유지하고 스트로크의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많이 놓치는 가장 큰 이유는 퍼트할 때 머리가 움직이면서 공을 정확하게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로들도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또 다른 선수는 스윙코치로부터 즉석에서 그날 잘못된 부분을 교정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골퍼는 스윙코치가 따라다니며 경기 뒤 잘못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스윙을 교정받는다. 선수가 퍼트하면 정면과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스트로크 때 퍼터 헤드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스트로크의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연습 방식은 달랐지만, 목적은 하나다. 퍼트의 성공률을 높여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김대현은 “그린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제대로 스트로크를 하기 어려웠다”면서 “퍼트가 조금만 더 잘 되면 하루 3~4타는 더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며 퍼터를 들고 연습 그린을 향했다. 그린 위에 막대기를 내려놓고 퍼트 연습하는 박재범. (사진=주영로 기자)
2019.05.02 I 주영로 기자
15세 중학생 골퍼 피승현, 매경오픈 첫날 돌풍 예고
  • 15세 중학생 골퍼 피승현, 매경오픈 첫날 돌풍 예고
  • 15세 국가대표 피승현이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성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막내’ 피승현(15·광탄중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부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피승현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오후 5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선두로 나선 장이근, 이태희, 이경준, 이성호(이상 4언더파 67타) 등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피승현은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막내다. 6명의 국가대표 중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리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운 것도 불과 5년에 되지 않았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에 제주도지사배 주니어 골프선수권과 전국소년체전 골프부 경기에서 남중부 2위에 올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배들을 제치고 4위로 태극마크를 달아 골프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올해는 제주도지사배 주니어 골프선수권에서 남중부 3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골프를 배운지 5년밖에 되지 않은 피승현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과감함과 적극적인 경기 운영 덕분이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국가대표의 훈련 장소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탓에 이 코스에서 라운드해볼 수 있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하기 위해 2번 정도 라운드한 게 전부다. 게다가 빠른 그린 탓에 코스의 난도가 높다. 그럼에도, 첫날 언더파를 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피승현은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인 것을 떠나 내가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주저하지 않고 샷을 하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면서 “긴장이 되면서도 잃을 것이 없으니 ‘내 플레이만 하자’도 생각하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쳤다”고 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았다. 피승현과 함께 국가대표 배용준(19·한체대)도 2언더파 69타를 쳐 아마추어 돌풍에 동참했다. 배용준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한국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다. 38년 역사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 2번뿐이었다. 2001년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이 마지막이다. 피승현과 배용준이 우승하면 18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뿐만 아니라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2019.05.02 I 주영로 기자
갑자기 "잔금대출 축소" 통보‥부동산 조정지역 입주자 대혼란
  • 갑자기 "잔금대출 축소" 통보‥부동산 조정지역 입주자 대혼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경기도 부동산 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예비 입주자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갑작스레 잔금대출 가능금액을 줄이도록 지시하면서다. 갑작스레 대출문턱이 올라간 분양자들은 돈 구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조정 지역이 아닌 곳으로도 혼란이 번지고 있다. 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8·2대책 이전 조정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더라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는 LTV를 최대 60%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은행권에 통보했다. 조정대상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청약 경쟁률이 높아 부동산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지정되는데,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동탄을 포함해 42곳이다. 은행권은 지금까지는 8·2 대책 이전 해당 지역에서 분양 받은 경우 LTV 70%까지 잔금 대출을 허용했다. 조정지역을 포함해 기타지역은 LTV 70%까지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당시 행정지도를 근거로 해서다. 최근 이런 사실을 안 금융위는 은행권이 대출 근거로 삼은 행정지도는 8·2 대책이 나오면서 효력이 사라졌으니 조정지역에서 잔금 대출을 실행할 때는 감독규정에 따라 ‘LTV 60%’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침을 내린 것이다. 은행권이 지금까지 규정을 멋대로 해석해 대출을 과하게 내줬는데 앞으로는 LTV 60%까지만 집행하라는 것이다. 규정보다 더 나간 대출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는 추가 논의를 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조정지역을 제외한 기타지역은 지금처럼 LTV 70%를 적용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국에 해석을 의뢰했다면 명확하게 결론이 났을 일”이라며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매듭 지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대책이 수시로 바뀌어 헷갈릴 수 있었고, 몸을 사리는 은행권에서 당국의 승인 없이 LTV 규정을 적용했겠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제 와 문제가 커지니 은행권에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당국과 은행권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명확한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다. 오는 7일 이후에 대출신청을 하는 집단대출에 대해서 LTV 60%를 적용하고, 이전 신청분은 지금처럼 70%를 적용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대출 알선에 나서는 모습이 목격된다. 또 기타지역에서도 LTV가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 입주 예정인 김모 씨는 “지역 금융권에서는 조정지역 뿐 아니라 의정부나 양주를 포함한 기타 지역도 LTV가 60%만 적용된다며 빨리 대출을 받으라고 해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당장 잔금을 치뤄야 하는 예비 입주자들은 패닉 상태다. 중도금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 가능금액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다른 대출을 받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부담비율(DSR)을 포함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장이 없거나 기존 대출이 많으면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서다. 잔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입주를 할 수 없을뿐더러, 최악의 경우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 해당 지역의 예비입주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런 사실을 올려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일부에서는 8·2 대책 이전 계약을 했는데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이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분양 때 보다 지금 집값이 많이 올라 LTV가 축소돼도 중도금을 갚을 정도는 된다”라며 “과도하게 빚에 의존한 구매자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잔금이 부족하면 따로 대출을 받거나 세입자라도 구해야 하는데 요즘 전세가가 떨어져 집주인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위험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측은 금융위의 지적을 받은 뒤 조만간 대응방침과 입장을 정리해 알릴 계획이다.
2019.05.02 I 장순원 기자
  • 축구토토 승무패 16회차, 축구팬 73% "레알마드리드, 비야레알에 완승 거둘 것"
  •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벌어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경기와 국내프로축구(K리그)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6회차 레알마드리드-비야레알(12경기)전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73.10%가 안방 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양팀의 무승부 예측은 15.93%로 나타났고, 원정팀 비야레알의 승리는 10.97%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이 경기를 치른다. 토토팬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3위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을 예상했다.다만 승점이 필요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마드리드보다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적은 비야레알이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야레알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3년간 6번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무2패로 대등한 기록을 냈다. K리그에서는 1위 전북이 성남FC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예측이 68.75%의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무승부에는 19.28%가 투표했고, 나머지 11.97%는 성남FC의 승리를 예상했다. 전북은 리그 4연승 중으로, 연승 기간 중 실점은 1점 득점은 8점을 올렸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를 기록했고 그 중 무실점 경기가 3경기다. 이번 승무패 16회차는 오는 4일(토) 오후 1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19.05.02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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