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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연패 노리는 전북, 울산이 저지할까' K리그, 코로나19 뚫고 개막
- 무관중으로 열릴 K리그1 개막전을 위해 카드섹션을 준비한 전북현대. 사진=전북현대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2020시즌 막을 올린다.‘하나원큐 K리그 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2월29일보다 69일 늦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삼성의 K리그1(1부리그) 1라운드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린다.올 시즌 K리그1은 개막이 늦춰진 만큼 리그를 축소했다. 12개 팀이 리그를 벌이는 K리그1은 원래 예정됐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에서 11경기가 줄어든 27라운드로 시즌을 치른다.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하위 각각 6개 팀씩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더 치른다.만약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우면 리그 전체가 중단되고, 재개가 불가능하면 조기 종료된다. K리그1 22라운드까지 경기가 치러지면 리그 순위나 개인기록은 인정된다.◇‘절대강자’ 전북, K리그1 4연패 도전전북은 K리그1의 절대강자다.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1시즌 동안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을 극적으로 제치고 K리그1 챔피언에 오르며 3연패에 성공했다.K리그에서 3연패를 이룬 것은 1993~1995년, 2001~2003년의 성남에 이어 전북이 세 번째였다. 전북이 만약 올해도 우승하면 K리그 최초 4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8회)의 신기록을 세운다.전북은 팀의 살림꾼인 로페즈가 상하이 선화(중국)로 이적하고 문선민과 권경원이 상주 상무에 입대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라이언킹’ 이동국을 비롯해 이용, 김진수, 홍정호, 이승기, 손준호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남아있다. 여기에 지난해 K리그1 MVP 김보경과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공격수 조규성, 남아공 대표팀 공격수 출신 벨트비크 등이 새로 가세했다. 질과 양 모두 리그 최정상급 스쿼드를 자랑한다.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라이벌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뼈아픈 역전 우승을 내준 뒤 올시즌 칼을 갈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블루드래곤’ 이청용을 비롯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2020 AFC U-23 챔피언십 MVP 원두재, K리그 최고의 패스 전문가 윤빛가람 등 대어들을 영입했다. 멤버만 놓고 보면 전북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다.그밖에도 2018년 강등 위기를 이겨내고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부활한 FC서울과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대구FC-강원FC, 도·시민구단 돌풍 올해도 계속될까대구FC는 지난해 5위를 기록하며 시도민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새로 개장한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은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대구의 겨울은 혹독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예정됐던 전지훈련을 취소한 뒤 부랴부랴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에는 연고지 대구에서 국내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안드레 감독마저 지난 1월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났다.유난히 길고 힘든 겨울이었지만 대구는 여전히 다크호스로 손색없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등 탄탄한 공격라인이 건재하다. 여기에 K리그 외국인 최다골 보유자 데얀까지 영입했다. 정승원, 정태욱 등 젊은 기대주들도 쑥쑥 자라고 있어 상위권 경쟁을 이끌 ‘태풍의 눈’으로 꼽힌다.강원FC도 주목할 시도민 구단이다. 선수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중요시하는 김병수 감독의 전술이 화제가 됐다. ‘병수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올 시즌은 눈에 띄는 전력보강까지 이뤘다.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승대, 임채민 등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은 과거 영남대 시절 김병수 감독의 제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애제자들을 품에 안은 김병수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더욱 뚜렷하게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K리그2 ‘제주·경남·대전’, 1부리그 승격 3파전 예고올 시즌은 2부리그인 K리그2도 흥행 요소가 많다. 2020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 경남FC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 가장 눈에 띈다. 경남은 지난해 K리그1에서 11위에 그친 뒤 부산과 승강PO에서 패해 K리그2로 추락했다. 올해 승격을 위해 설기현 감독을 영입하며 부활을 꿈꾼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출발하는 대전도 K리그1 포항, 서울 등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여기에 창단 이후 처음 2부리그 강등의 쓴맛을 본 제주는 광주FC와 성남FC의 승격을 이끌었던 ‘승격 전도사’ 남기일 감독을 영입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제주, 경남, 대전이 1부리그 승격 티켓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팬들에 멋진 경기로 보답"...K리그1 랜선 출사표 말말말
- K리그 ‘랜선 출사표’에서 영상통화로 인터뷰를 나누는 K리그1 12개팀 대표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8일 개막을 맞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무대를 달굴 12개팀의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된 ‘랜선 출사표’를 통해 각자의 근황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6일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TV ‘달수네 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랜선 출사표’에는 K리그1 12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진행자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선수들은 라커룸, 클럽하우스, 집, 자동차 등 여러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나눴다.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온 미디어데이와는 다른 느낌의 자유분방한 대화를 했다.‘랜선 출사표’에 참가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말들을 꼽아봤다.△ 수원 김민우 “수원에는 레전드가 있다. 등번호 26번 염기훈이라는 선수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레전드다.”△ 부산 강민수 “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대구 홍정운 “(벨기에 국가대표 펠라이니와 같은 머리를 위해) 7개월 넘게 머리를 길러서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이 눈을 다 가리는 것도 견뎌내면서 힘들게 개막에 맞춰 머리스타일을 준비했는데 개막이 연기돼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다시 잘랐다.” △ 강원 이영재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병수볼이란, ‘아 이런 축구도 있구나’라고 느낄만한 축구다. 김병수 감독님은 포지션마다 정해진 역할을 깨고, 이 포지션에서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고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성남 서보민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성남의 매력포인트인데 다른 것이 뭐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재활 중이라 아직 팀에 합류를 못해 마음이 초조해서 그렇다.”△ 포항 심동운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완델손이 떠났지만 팔라시오스가 왔다. 팔라시오스를 주목하라. 이 선수는 그냥 돌격이다. 내 별명이 돌격대장이었는데 그 별명을 그냥 줘버렸다.”△ 울산 신진호 “울산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고, 그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 전북 김진수 “이동국 선수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련할 때 골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광주 여름 “나는 아직까지 무명에 가깝다. 아직 시상식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오고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들과 달리 나는 광주FC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언젠가 시상식에 서서 나와 같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이 꿈이다.”△ 서울 한찬희 “(서울로 이적한 후 어떤 형이 가장 많이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서로 밥을 사는 멤버가 있다. 박주영, 주세종, 김남춘, 한승규, 조영욱 등. 연습 끝나고 슈팅을 해서 제일 못 넣는 선수가 밥을 사는데,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샀다.”△ 상주 한석종 “이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원팀’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천 김호남 “인천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전용구장, 두터운 팬층, 수도권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선수들이 성적만 낸다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약을 하는 해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때늦은 5월 등교, 미리 챙겨야할 우리 아이 건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미뤄졌던 등교개학을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되면서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이후 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를 가지 못했던 아이와 학부모는 때늦은 5월 개학 준비로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생활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 개학을 앞둔 아이들의 건강 역시 반드시 챙겨봐야 할 과제이다.◇예방접종률 뚝!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라도 예방접종 받아야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달 22일 2020년 1분기 예방접종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생후 12개월에 시작하는 예방접종률과 만 4∼6세 추가 예방접종률 등 전반적으로 예방접종률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예방접종률이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 국민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중순 이후 순차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개원과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면 외부 활동이 증가하여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집단 발생과 홍역 등과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개학 전 미처 접종하지 못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라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방접종 실시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병희 부장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다 보면 그만큼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첫 단계는 백신 예방접종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생애 주기별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등의 감염 질환 예방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히 홍역은 감염자와 소아가 접촉했을 경우 95%이상이 감염되는 질병이므로 1차(12∼15개월), 2차(만 4∼6세) 예방접종을 꼭 받도록 해야 한다. 6∼23개월의 소아는 홍역, 일본뇌염, B형 간염, 수두 등의 기본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료기관의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정일을 정하며 가급적 보호자 한 명만 동행해 방문하도록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하며 수시로 손 위생을 시행한다. 방문 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예약일을 미루거나 주변 국민안심병원에서 호흡기 진료를 받도록 한다.◇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 백신을!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0시 기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이 불안감, 우울감, 두려움 등을 경험하고 있으며 관련해 심리 상담 건수 증가 및 스트레스와 후유증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서울신문과 함께 7세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설문에서 과반수 이상(69%)이 코로나19를 ‘무섭다’고 답했으며, 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답답함(44.1%), 짜증(22.4%), 무감정(10.9%), 두려움(9.0%) 등으로 답변했다.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현 과장은 “개학 연기 등 겪어보지 못한 세계적 감염병 유행 사태로 우리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겪을 수 있는 만큼 주위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에 둘러 말하거나 무성의하게 답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한 정보와 예방 수칙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잘 대처하고 우리 모두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함께 잘 해나가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이가 힘들고 불안한 감정을 가졌을 때 두려움 없이 어른에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면역력 강화정부는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로 구성된 개인방역을 위한 5대 기본 수칙을 발표하였으며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개인방역 4대 보조수칙으로 제시하였다.교육부는 지난 4월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등교 이후 학교 대응 수칙을 마련해 배포하였다. 이 수칙에는 등교 이후 가정, 학교 등에서 준수해야할 사항과 의심증상자 발생 등에 따른 상활별 대처요령이 포함되어 있으며, 5월 등교 개학이 이뤄진다면 학교와 가정에서 사전 안내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 수칙에 따르면 등교 이후 가정에서는 자녀의 건강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학교 등교를 미루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자녀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등교 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행하고 37.5℃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보호자에게 연락해 귀가 조치를 취하거나 즉시 귀가가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대기토록 한다. 학교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전담자가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등교 후에는 교실 간 이동이나 불필요한 활동을 자제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일과 중에도 발열 검사를 시행하며 외부인은 학교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책상 간 거리 확보,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 교차 실시, 집단행사 및 공동 교육 활동 자제 등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한다.
- 경기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전국 최대"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되는 4일 도민 혼란을 막기 위한 세부내용과 신청절차 안내에 나섰다. 경기도민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적게 받는다는 것과 관련해선 오해라며 반박했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약 한 달여 먼저 시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경기도 지역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적게 받는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가구원이나 시군에 따라 수령액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민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덜 받는다는 일부의 주장은 오해라는 것이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4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세부내용과 신청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예를 들어 타 시도 1인 가구의 경우 정부 지원금이 40만원이지만, 경기도 1인 가구는 경기도와 시군, 정부 지원금을 모두 합산해 49만~84만원을 받는다.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군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원 등 25개 시군은 △1인 가구 34만 8000원 △2인 가구 52만 3000원 △3인 가구 69만 7000원 △4인 이상 가구 87만 1000원이다. 나머지 성남 등 6개 시는 자체 재원을 추가 부담해 △1인 가구 37만 4000원~40만원 △2인 가구 56만 1000원~60만원 △3인 가구 74만 8000원~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93만 5000원~10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자녀’의 경우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다른 경우에도 건강보험 가입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경제공동체로 간주해 가입자와 동일 가구로 본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를 달리하는 직계존속(부모)이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 동일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려워 별도 가구로 간주한다.정부 지원금의 지급 방식은 △현금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로 나뉜다. 현금 지원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정되며 이날부터 계좌로 지급된다. 나머지 가구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해야 하며, 모두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오프라인 현장 신청은 18일부터 진행되는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 요일제 방식이 적용된다.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사용처에 제한이 있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경기도는 정부, 시군과 협력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기 위해 김 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 긴급재난지원금 추진 전담팀’(TF)를 구성해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김 부지사는 “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도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며 “지역경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넣도록 정부 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국 2171만 가구 중 경기도 내 지급 대상은 25.3%에 해당하는 550만 가구이다.한편 지난달 9일 지급을 시작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이달 3일까지 전체 도민의 80.3%인 1065만여명이 신청했다.
- 경기도 기획부동산 투기 차단...'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토지거래 자료를 분석해 투기 우려지역을 선별한 뒤 필요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기획부동산의 투기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 토지거래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기획부동산 의심거래로 추정될 경우 단계별로 ‘주의’, ‘위험’ 등을 안내하는 ‘기획부동산 주의보’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강화 대책’을 수립,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기획부동산 편법분양(쪼개기) 근절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 집값 담합 단속 강화 △부동산 거래신고 조사업무 강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도는 기획부동산의 편법분양(쪼개기) 근절 방안으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선제적으로 선별해 확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일원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서울 서초구와 가깝고, 인근에 판교 제2?3 테크노밸리사업, 성남고등지구 등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도는 당시 이 지역을 대상으로 기획부동산이 지속적으로 투기적 지분거래를 노리고 있다며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이유를 설명했었다. 이런 식으로 도는 시·군 협의와 검증을 거쳐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선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목적 외로 이용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기획부동산 주의보는 경기도가 새롭게 개발한 ‘기획부동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기획부동산 의심거래로 추정되는 토지가 발견되면 해당 시·군 담당자의 검증 절차를 거쳐 기획부동산 투기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도는 기획부동산의 토지매수가 감지되면 ‘주의’, 기획부동산의 편법분양(쪼개기)이 감지되면 ‘위험’ 안내를 하고 기획부동산 피해 위험 지역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보공개는 경기도가 운영중인 부동산정보 사이트인 ‘경기부동산포털’ 과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하게 된다. 도는 기획부동산 지분거래가 감지된 지역은 강도 높은 부동산 거래신고 정밀조사와 함께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까지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또 조사과정에서 드러나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과 중부지방국세청 공조아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 집값 담합 단속 강화를 위해 경기도 토지정보과와 지난 2월 한국감정원에 설치된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 도 특사경이 협업해 연중 수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도인·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간 분쟁 예방을 위해 공인중개사에게 중개를 의뢰할 때 의뢰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부동산 가격을 명확하게 하는 ‘중개의뢰서 작성 캠페인’도 이르면 5월부터 추진한다. 이밖에 집값 담합 및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도내 모든 중개사무소에 배부할 예정이다.아울러 부동산 거래신고 조사업무를 강화한다. 도는 최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부동산 거래신고 기한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됐으며 계약 해제나 취소된 경우에도 의무적으로 거래신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도 투기과열지구 3억 원 이상 주택에서 조정대상지역은 3억 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 원 이상 주택으로 확대됐다.도는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특별조사를 상·하반기 각각 실시해 위법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는 민선7기 출범 직후부터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를 대표적인 생활적폐로 간주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도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