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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에도 잘나가”…올해도 부동산 상승 기대심리 '여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잇따르는 정부의 규제에도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공급 부족과 전세난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하면서 전국의 절반 가까운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데 이어 창원 의창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4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절반에 가까운 1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12월 셋째 주(21일) 0.29%p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전 지역이 규제로 묶인 서울은 같은 기간 0.05%p 오르며 전월 0.04%p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의 경우도 0.31%p 오르며 전월 0.3%p 대비 상승했다. 이번에 다수의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0.43%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전세난이 장기화되자 실수요자들이 매수 시장에 뛰어든 데다 계속되는 규제로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직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더라도 결국은 상승장에 들어서는 ‘학습효과’의 영향도 크다는 시각이다.이에 규제 지역 단지들은 최고가로 손바뀜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성남시 ‘위례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2016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2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평형, 같은 층이 13억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500만원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12월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평형, 같은 층이 8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1500만원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지역이 결국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지역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규제 후에도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규제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러한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내년 1월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1구역에서 선보이는 ‘부평캐슬&더샵 퍼스트’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623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1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위례자이 더 시티’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위례자이 더 시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위례자이더시티.(사진=GS건설)위례신도시 중심 입지인 A2-6블록(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들어서는 위례자이 더 시티는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분양·임대)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3층 총 800가구 규모다. 이번 분양물량은 800가구 중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가구 △신혼희망타운(분양) 전용면적 46~59㎡ 분양 293가구다.위례자이 더 시티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꼽힌다. 민간분양 보다 무주택 기간 및 자녀수의 가점 비중이 낮아 30~40대에게 유리한 모집 유형이 많다.먼저 공공분양은 전체 물량 중 85%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신혼희망타운도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젊은 세대의 당첨 가능성이 높으며 전용 모기지(주택담보대출)도 적용돼 초기에 주택대금의 30% 정도만 부담하면 남은 대금은 입주시 초저리(연 1%대 금리) 대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위례자이 더 시티는 민간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첫 신혼희망타운 공급이어서 이목을 끈다.자이 브랜드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도 돋보인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구조로 선보이며, 공공분양 일부 타입에는 단지 품격을 높이는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가 설계된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체육관, 골프 연습장,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아파트 안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낮은 건폐율(약 20%)로 지상 공간 대부분이 녹지로 조성되며, 동간 간격도 넓어져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일조권, 조망권 확보 역시 용이하다. 여기에 자이 만의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 거실에 기본 제공되어 쾌적함을 더했다.청약 일정으로 공공분양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내년1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신혼희망타운은 LH 청약센터에서 1월 18~19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이 공공분양 1월 19일, 신혼희망타운 2월 4일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젊은 수요자들이 가점이 부족해 민영주택 청약 당첨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위례자이 더 시티 공급에 관심을 갖는 젊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에서도 자이 브랜드만의 특화된 상품과 설계를 반영한 뛰어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위례자이 더 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PC∙모바일을 통해 분양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우선 복잡한 청약을 쉽게 설명해주는 안내 영상을 제공하며 모델하우스 내부 투어 영상도 시선을 끈다. 입주시 단지 내외부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VR(가상현실)도 볼 수 있다.위례자이 더 시티 입주는 2023년 3월 예정이다.
- 기상청, 29일 밤9시부터 서울 포함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 서울에 눈이 내린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29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및 한파경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12도,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한파경보가 발효되는 해당 지역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이다. 경기 21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내일(30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포함)은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강조했다.한파일수가 가장 길었던 때는 서울의 경우 관측이래(1907년) 1944년 겨울(41일)이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에는 1980년(16일), 1983년(15일) 겨울에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17년에 12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2013년, 2019년 겨울에는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눈·비는 저녁경에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남부지방에는 퇴근시간에 도로 미끄럼 등 영향을 주겠고, 중부지방은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떨어지며 다소 추운 퇴근길이 되겠다”며 “내일은 하루내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출퇴근시각과 야외업무 하시는 분들은 보온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바람, 대설이 있는 서쪽지방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거나 얼기때문에 눈의 무게로 인한 비닐하우스등의 시설물, 도로미끄럼 등 교통에 주의 필요하다”며 “제주도에도 강풍과 눈이 예상되므로 항공 선박 일정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올해 가장 비싼 매매·전세아파트는?…한남더힐·아크로리버파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었다. 최고가를 찍은 전세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는 지난 9월 77억5000만원(1층)에 손바뀜하면서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 올랐다.2011년 준공한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터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조성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힌다.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이 단지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 톱스타 연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총수 일가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등이 한남더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 7차 아파트 전용 245.2㎡는 지난 10월 67억원(9층)에 거래돼 올해 두 번째로 비싼 매매가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 11월 62억원(5층)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전용 226.74㎡다.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244.65㎡가 지난 6월 35억원(32층)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39.72㎡가 지난 9월 30억2000만원(7층)으로 뒤를 이었다. 일산과 인천에서도 30억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일산요진와이시티 244.36㎡는 지난달 30억원(59층)에, 인천에서는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 244.6㎡가 지난 9월 35억원(63층)에 각각 거래됐다.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0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59㎡(33층)와 강남구 청담동 어퍼하우스청담 전용 197.73㎡(7층)는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40억원에 거래돼 올해 가장 비싼 전세가 기록을 썼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37.74㎡(지하 1층)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3.94㎡(9층) △강남구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22㎡(57층) △한남더힐 235.31㎡(11층)가 나란히 전세가 35억원을 기록했다. 국민 평형대 전용 84㎡ 기준으로 살펴보면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 10월 21일 20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사상 최초로 아파트 전용 84㎡의 전세 보증금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달 20억원(3층)에 전세 거래됐다. 한편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집값은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10.70% 뛴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 전셋값은 10.15% 뛰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웠진 반면 소수 현금부자들은 고가주택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면서 “서울 외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 인천 지역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 세븐일레븐,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판매 시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기도와 손잡고 가정보육 어린이들을 위해 건강과일 판매처로 나섰다고 29일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정보육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건강과일 판매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 등 28개 경기도 시·군(성남, 시흥, 김포 제외)의 세븐일레븐 점포(직영점 등 일부 점포 제외)에서 이뤄진다.운영 상품은 사과, 딸기, 밀감 등 일반 베스트 과일부터 샤인머스켓, 황금향 등 프리미엄 과일과 대용량 과일 세트상품까지 총 11종이다. 모두 국내산 제철 과일을 엄선해 구성했다. 이 중 절반은 경기도 내 생산되는 지역 과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판매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다. 대상은 올해 9월부터 양육수당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성남, 시흥, 김포 제외)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가정보육 어린이)이다. 사전에 건강과일 경기지역화폐를 신청한 대상자에 한해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4만 5백 원까지 사용 가능하다.‘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경기도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으로 신선한 제철 과일 섭취를 통해 어린이 식습관 개선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도내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박대성 세븐일레븐 신선식품팀 CMD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이 제공될 수 있도록 품질, 맛, 신선도 등 여러 측면에서 엄선해서 준비했다”며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필요한 과일을 편리하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내년이면 30년"…1기 신도시 '분당·일산·평촌' 재건축 갈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이주할 계획인데, 현재 시세는 1년 전과 비교해 1억원 이상 올랐다. 인근 구미동 하얀마을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염두 중이다. 소형 평형대 아파트인 하얀주공5단지는 용적률이 130%대로 낮은데다가 준공연차도 곧 30년을 맞는다. K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분당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빠른 사업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가 있는가 반면 수익성을 위해 재건축을 밀고 나가자는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호재를 기대하고 입주·투자하는 수요가 최근 늘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내년이면 준공 30년 차를 맞는 일부 1기 신도시 아파트 사이에서 리모델링·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분당과 안양시 평촌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리모델링을 시도 중인 아파트 단지도 적지 않다. 용적률이 낮은 아파트 단지들은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의 한 방향으로 1기 신도시의 활용을 제안하기도 한다.◇“지금이라도 리모델링”vs“1년 뒤면 30년…재건축 가자”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미동 무지개마을4단지는 올해 말 리모델링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수직 증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으로 수평 증축을 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 규모는 약 550가구 규모다.분당 뿐 아니라 일산과 평촌에서도 ‘새 아파트’ 열풍이 불고 있다. 평촌에서는 목련2단지와 3단지도 지난 8월·10월 각각 리모델링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일산에서도 일부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위한 온라인 카페를 개설 중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기 신도시는 1989년 집값 폭등을 잡기위해 만들어진 도시로, 1992년 입주를 완료했다. 이미 리모델링 사업 가능 연차인 20년차를 훌쩍 넘었고, 내년이면 재건축 시한인 준공 30년 차를 맞는다. 총 29만 2000여가구의 대규모 택지 사업으로 조성돼, 추후 재건축 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일부 단지에서는 “재건축을 기다리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보다는 사업 진행이 더디지만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평형 확대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용적률이 150% 미만의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중심 사업지로 관심 받고 있다. 분당구 구미동 하얀마을5단지와 정자동 한솔마을 한일3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산 공공임대아파트인 백석동 흰동마을주공4단지는 공공임대재건축 시범 단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아파트는 이미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로, 재건축 사업이 궤도에 오를 시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하는 단지가 된다.◇지역구 의원도 가세…“향후 주택 공급 큰 영향”정치권에서도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을 핵심 과제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김은혜 국민의힘(분당갑),김병욱 더불어민주당(분당을) 의원은 분당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1기 신도시 도시재생(재건축 및 리모델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총선 당시 내건 바 있다.1기 신도시의 집값 상승도 눈에 띈다. 이날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2월 말까지 일산(고양시)과 분당, 평촌(동안구)의 집값은 각각 8.84%, 5.77%, 4.51% 상승했다. 전국 4.24%, 수도권 3.59%, 서울 0.9%보다 높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변수는 있다. 아직 정부가 정비사업 특히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풀지 않고 있어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강행 등 규제 문턱을 넘어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재건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을 할 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봉착한다. 사실상 수직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평 증축을 강행할 시 사업성 담보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앞서 분당구 느티나무3·4단지는 수직증축을 위한 안정성 점검에서 탈락했다. 분당구 정자동 A공인은 “정부가 바뀐다면 모를까 현 진보 정부에서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했다.일각에서는 1기 신도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추후 수도권 주택 공급의 중요한 키가 될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 책임연구원은 “용적률이 낮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이뤄질 시 주택 공급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특히 1기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하기 때문에 간접적인 ‘서울 아파트 공급’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역 아파트 연차가 비슷한 만큼, 실제 재건축이 한꺼번에 이뤄질 시 이주 등의 혼란을 최소화해야한다”며 “해당 지역 전체가 노후 아파트라는 점에서 정비사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신씨 별세, 이종화(CJ주식회사 부사장)·은선(KG에듀원 패스원평생교육원 차장)·종일 씨(이데일리 사회부 기자) 부친상 = 26일 오전 1시5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장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유영자씨 별세, 정태영·문영·창영 씨 모친상, 정다슬 씨(이데일리 정치부 기자) 조모상 = 26일 오후 9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발인 28일, 장지 남한강공원묘원△구건서씨(전 경향신문 수석 논설위원) 별세, 선영·자영·나영 씨 부친상, 김재광(인천공항시설관리 팀장)·최일(금강일보 정치부장)·윤홍식 씨(인성정보 부장) 장인상 = 26일 오후 10시, 서울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52-4445△임재구씨(경남도의원) 별세 = 26일 오후 10시, 함양 장례식장 102호, 발인 29일. 055-964-2000
- [증시캘린더]이번주(12월 5주) 코퍼스코리아, 국전약품 등 스팩합병 마무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주(12월 28일~1월 1일)는 한 해의 마지막 주로, 31일은 오는 2020년 주식시장이 폐장하는 날이다. 이번 주에는 코퍼스코리아, 국전약품 등 기업들이 스팩 합병을 마무리 짓고 신주를 상장한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며,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2021년 첫 개장일은 오는 1월 4일 오전 10시다. ◇ 28일△유안타스팩7호 상장- 지난 23일 한국거래소부터 신규상장 승인, 공모가격 2000원, 액면가 100원-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상장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로,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음△12월 결산배당 위한 마지막 매수일- 12월 결산 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및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함. 매수 후 결제일(영업일 2일)이 적용돼 30일에 증권 계좌에 주식이 등록되기 때문△DB금융스팩7호(322780), 코퍼스코리아와 합병 신주 상장 - DB금융스팩7호가 코퍼스코리아와의 합병을 마치고 합병 신주 상장- 2005년 설립된 코퍼스코리아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 콘텐츠에 대한 판권을 확보,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배급하는 콘텐츠 기업△아시아나항공(020560) 감자 기준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3일 결정한 3대 1 균등 무상감자의 기준일-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 보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결정된 사안, - 감자를 거치면 아시아나항공의 발행 주식은 2억2323만5294주에서 7441만1764주로 66.7% 감소하고, 자본금 역시 1조1161억7647만원에서 3720억5882만3333원으로 감소◇ 29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임시주주총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36 1층 미디어룸, 오전 9시 개최- 감사 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논의할 예정△아이엠이연이(090740) 임시주주총회-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아이엠이연이 대회의실, 오전 9시 개최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30일 △대신밸런스제6호스팩(307750), 국전약품과 합병 신주 상장 -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이 국전약품과의 합병을 마치고 합병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 1972년 설립된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 급성췌장염 치료제 및 혈액 항응고제로 쓰이는 ‘나파모스타트’ 등 원료를 개발 및 생산-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연구 진행중, 국전약품은 오는 2021년 말 나파모스타트 서방제형 출시를 목표로 바이오벤처 아이엠디팜과 협업 중△하이제4호스팩(317240), TS트릴리온과 합병 신주 상장 - 하이제4호스팩이 TS트릴리온과의 합병을 마치고 합병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 -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샴푸 브랜드인 ‘TS샴푸’를 출시, 탈모 케어 관련 상품을 생산, 헤어 케어와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시장 등으로 영역 확대△신한제5호스팩(323230), 엠에프엠코리아와 합병 신주 상장 - 신한제5호스팩이 엠에프엠코리아와 합병을 마치고 합병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엠에프엠코리아는 글로벌 의류 제조 및 수출 전문 기업,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 직접 거래를 통해 상품 개발, 생산, 공급, 물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쌍용양회(003410)공업 임시주주총회-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 34 씨티센터타워 8층 강당, 오전 10시 개최- 감사위원회 감사 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될 에정. △SGC에너지(005090) 임시주주총회-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대로 246 송암빌딩 지하 1층 대강당, 오전 10시 개최- 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환 승인의 건을 논의할 예정. ◇ 31일- 국내 증시 휴장 ◇ 1월 1일- 신정으로 인한 국내 증시 휴장
- GS건설 ‘판교밸리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 운영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판교밸리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서울 강남과 판교 사이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는 지하 2층~지상 14층 8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총 350가구다. 블록 별로는 C-1블록(1단지) △60㎡A 77가구 △60㎡B 39가구 △84㎡ 14가구, C-2블록(2단지) △60㎡A 117가구 △60㎡B 13가구, C-3블록(3단지) △60㎡A 77가구 △60㎡B 1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해당지역 1순위, 1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1일~5일까지 진행된다.판교밸리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판교밸리자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이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평면 및 인테리어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판교밸리자이는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단지에서 약 3km 이내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 산업 단지로 1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6만4000여 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근무 중이다. 앞으로 조성될 판교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단지에 인접해 있다. 또한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수서역이 약 8km, 8호선 장지역도 약 6km 거리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다.GS건설은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분양에 이어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총 28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 별로는 C-1블록(1단지) △59㎡A 55실 △59㎡B 26실 △84㎡A 13실 △84㎡C 14실, C-2블록(2단지) △59㎡A 50실 △59㎡B 24실 △84㎡A 26실 △84㎡B 12실, C-3블록(3단지) △84㎡A 49실 △84㎡B 13실 등으로 구성된다.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맞통풍이 가능한 주방창과 함께 3~4베이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시스클라인과 에어컨도 전 실 무상 제공된다. 타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유상으로만 접할 수 있던 옵션들을 무상 제공해 입주자들의 편의성과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C-3블록(3단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62호는 100호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도 가능하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판교밸리자이는 강남과 판교를 잇는 고등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고등지구 내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미래가치가 높다”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2021년 집값 오른다”…‘부동산114’가 본 내년 부동산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집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풍선효과 이슈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와 수원·용인 등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는 패닉바잉(공황 구매) 현상과 매매 전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11·19 전세 대책이 발표됐지만 전셋값은 꺾이지 않고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와 함께 2020년 부동산 시장을 되짚어봤다.◇“올해 상반기, 풍선효과와 패닉바잉 현상”올해에는 2.20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보완 대책, 8.4 공급 대책과 11.19 전세 대책까지 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특히 상반기에는 대출 규제 강화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른바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과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 등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6월 전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위한 매물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집값이 잡히는 듯 했으나 곧바로 패닉바잉 열풍으로 집값이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올해 7월 전국 기준 10만 2628건이 거래되면서 2006년 실거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월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는 2006년 11월 11만7812건이 거래되어 역대급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보다 올해 3배 넘게 뛰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3.46% 올라 2019년 변동률(4.17%)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7개 광역시도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2.81%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정주여건 개선,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전은 19.87%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투자 수요 유입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17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대전 전체)과 투기과열지구(동ㆍ중ㆍ서ㆍ유성구)로 지정됐으나, 혁신도시 지정과 도시철도 2호선 추진 등 개발 호재 등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경기는 17.48% 올랐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과 3기 신도시 청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남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 수요가 이어졌던 화성과 풍선효과로 수용성 등의 상승폭이 컸다. 부산은 분양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15.29% 상승했고 서울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ㆍ도봉ㆍ강북과 업무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ㆍ동대문ㆍ중구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13.81% 올랐다. 지난해 하락했던 강원, 경남ㆍ경북ㆍ충북ㆍ전북ㆍ울산 등은 입주물량 감소와 지역 경기가 일부 회복되면서 2020년 상승 전환됐다. ◇전셋값 ‘역대급’ 상승…전국 12.47% 상승특히 안정세를 보였던 아파트 전국 전세시장이 올해 12.4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전세시장은 2020년 들어 새 임대차법 시행과 청약 대기수요 증가, 실거주요건 강화, 전세의 월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2019년 하락했던 세종이 34.5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정주 여건 개선과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세종시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평균 1만3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했으나 올해는 5600가구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대전(17.61%), 경기(17.16%), 서울(14.24%) 순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 시점에도 비수기 없이 오름세가 유지됐다. 2019년 하락했던 강원, 경남, 부산, 충북, 경북 등도 2020년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17개 전국 광역시도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2021년?…“계속 오르지만 두자릿수는 글쎄” 2021년 아파트 시장은 전세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매매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이 장기화될 경우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경기 일부 지역에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매 전환이 수도권 집값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물량 감소도 불안 요인 중 하나다. 2021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7만3649가구로 2020년 36만2815가구 대비 25% 정도 감소했다. 최근 5년(2016~2020년) 평균 공급물량에 비해서 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8년 45만9879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에는 30만 가구 공급선이 무너지게 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만5342가구 공급되고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이 각각 4만6156가구, 7만2151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 전용 84㎡ 오피스텔도 귀하다…떴다 하면 ‘완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대출, 세금, 청약 규제 등으로 아파트 분양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올해 12월 청약을 받은 대전 도안신도시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오피스텔은 516실 모집에 3만4740건이 접수돼 평균 67.32대 1의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같은 달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오피스텔의 경우 70실 모집에 5262건이 접수돼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35실 모집에 3634건이 접수돼 1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전 호실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이처럼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매가도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61~85㎡ 이하 오피스텔 3.3㎡당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8.16%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같은 면적 오피스텔 상승률 2.94%의 2배를 웃도는 상승률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힐스테이트 일산(20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2월 8억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5250만원~3억6490만원 대비 약 4억40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11월 대구 수성구 ‘범어 라온프라이빗(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11월 4억6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3390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 이상 올랐다.업계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에게 각광받으면서 2~3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전용면적 84㎡가 대표적인 주택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세난 및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울러 오피스텔은 추후 아파트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또한 정부의 지방세법 개정안 이후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하면 최대 12%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게 되는 반면,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는 장점도 있다.이러한 가운데 전용면적 84㎡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선보이는 ‘판교밸리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이중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127실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서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