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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금메달 5개 쏟아지는 24일 '코리아 슈퍼 골든데이'
- 2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이 본선 경기장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금메달 7개에 종합 10위.’한국은 2020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하며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는 ‘슈퍼 골든데이’다.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의 다음날에는 금메달이 유력한 양궁 혼성 단체전과 10m 공기 권총(진종오), 태권도 남자 58㎏급(장준)·여자 49㎏급(심재영),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오상욱)이 모두 열린다. 최대 5개의 금메달이 이날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올림픽에도 태극 궁사들은 어김없이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낸 양궁은 새롭게 추가된 혼성 단체전까지 5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태극 궁사들은 24일 오전 9시 30분 도쿄 유미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혼성단체전 16강전을 시작한다. 남녀 1명씩 팀을 이루는 혼성단체전은 23일 열리는 남녀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는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혼성단체전 결승은 오후 4시 45분에 열려 5시 4분에 끝난다.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는 10m 공기 권총에서 금맥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42세)이자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 권총 본선과 결선을 잇달아 치른다.결선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40분 뒤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진종오는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1개만 보태면 역대 한국인 올림피언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그는 2004 아테네 대회 50m 권총 은메달을 비롯해 2008 베이징 대회 50m 권총 금메달과 공기권총 1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과 남자 10m 공기권총 2관왕, 2016 리우 대회 50m 권총 3연패 등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메달 효자 종목인 펜싱과 태권도도 이날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은 이날 오전부터 16강전을 치러 각각 오후 9시 30분, 9시 45분에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불리는 장준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세 차례 월드그랑프리대회를 제패한 기대주다. 그는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에서도 화끈한 공격으로 금메달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구본길·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도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24일 오후 9시 28분에 시작한다.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날 최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면 도쿄올림픽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야구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5위 김효주(26)가 출전하는 여자골프는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출전하는 남자골프도 주목할만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 지역에 주파수 고정…‘공동체라디오’ 20곳 신규 선정
- 전국 공동체라디오 현황. 방통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역 소식을 전파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 방송 ‘공동체라디오’가 전국 각지로 확대된다. 2004년 시범사업으로 최초 도입된 이후 17년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개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허가 대상 사업자 선정을 심의·의결했다.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밀착형 FM 라디오 방송이다. 현재 서울 관악, 서울 마포, 경기 성남, 광주 북구, 대구 성서, 충남 공주, 경북 영주 등 7곳에서 운영하던 것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심사를 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기술심사반과 자문반을 운영하며 기술지원을 했다.방통위는 청취자 의견청취와 현장실사를 하는 동시에 각계 전문가 8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했다. 심사 기간 신청법인 전체에 대한 대표자와 편성책임자 의견도 청취했다.심사 결과 신청한 22곳 중 21곳이 허가 기준점수 650점을 넘겼으나, 방통위는 2곳이 신청한 세종시는 상위 득점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총 20곳을 신규 허가했다.신규 공동체 라디오 방송 설립을 계기로 더 많은 청취자가 한층 가깝고 쉽게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지역소외 현상과 재난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신규 방송사들의 조기 개국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긴밀한 지원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 행복아카데미 ‘한국의 도시화와 광주대단지, 성남’ 강연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도시화와 광주대단지, 성남’을 주제로 한 성남행복아카데미 10강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성남TV’로 강연을 송출한다.초빙한 전우용 역사학자가 강연자로 나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성남지역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성남의 태동이 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광주군 중부면(현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언론과 정부에 의해 ‘폭동’, ‘난동’ 등의 이미지로 덧씌워져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광주대단지사건’으로 불렸다.시는 올바른 명칭을 지정해 역사에 관한 인식을 바로 세우기로 하고 학술토론회, 시민 의견수렴, 조례개정 등을 거쳐 지난달 21일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이번 전우용 강연자는 지난해 10월 ‘광주대단지사건 명칭 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 참여자 중 한 명이다. 강연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교수,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내 안의 역사’, ‘서울은 깊다’, ‘오늘 역사가 말하다’,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이 있다.
- “마지막 임무는 무사 복귀”…청해부대, 초유의 ‘감염 귀국’(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전한 복귀라는 마지막 임무가 남아 있다.” 서욱 국방장관이 청해부대원들에게 보낸 격려 서신의 일부다.파병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 전원이 20일 오후 무사 귀환했다. 전날 급파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지 20여시간 만이자,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 발생 닷새 만이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호기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2호기는 오후 6시20분께 같은 장소에 착륙했다.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호기에는 아프리카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을 포함해 확진자 160명이 탑승했다. 아울러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 87명과 미확진자 54명(판정 불가 4명 포함) 등 나머지 141명도 수송기 2호기 편으로 안착했다. 모두 301명으로 청해부대 34진 전원이다.이들의 귀국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이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집계일 기준) 6명이 발생한 이래 닷새 만이다.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해역으로 떠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내달 현지 임무수행을 마치고 10월께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에 군 당국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투입, 부대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오아시스 작전’을 벌였다. 이날 귀국한 장병들은 대기 중이던 버스를 타고 군병원 2곳, 군 생활치료시설 1곳, 민간 생활치료시설 1곳으로 이동해 분리 격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며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군 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날 버스를 탄 청해부대 한 장병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현재까지 전체 승조원 301명 가운데 총 확진자 수는 247명(82.1%)이며,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다만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낸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히 챙기지 못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의 사과는 장병들의 감염사실이 확인된 지 닷새 만에 나왔다.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301명의 청해부대 전원을 국내로 안전 이송하는 군 당국의 이른바 ‘오아시스 작전’은 성공적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외 파병 부대가 감염병 관리 실패로 인해 전원 중도 귀환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군 당국의 방역 실패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 장관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2월17일),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4월28일),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6월9, 10일, 7월7일) 등으로 다섯 차례 고개를 숙인 데 이어 이날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방부).서욱 국방부 장관 등 주요 군 관계자가 20일 성남공항에 착륙한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앞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기다리고 있다. 청해부대 34진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다(사진=국방부).20일 오후 서울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들을 태운 구급차가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의 장병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 “마지막 임무는 무사 복귀”…청해부대, 초유의 `집단감염 귀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전한 복귀라는 마지막 임무가 남아 있다.” 서욱 국방장관이 청해부대원들에게 보낸 격려 서신의 일부다.파병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 전원이 20일 오후 무사 귀환했다. 전날 급파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지 20여시간 만이자,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 발생 닷새 만이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호기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1호기에는 아프리카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을 포함해 확진자 160명이 탑승했다. 아울러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 87명과 미확진자 54명(판정 불가 4명 포함) 등 나머지 141명도 수송기 2호기 편으로 곧 도착한다. 모두 301명으로 청해부대 34진 전원이다.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날 버스를 탄 청해부대 한 장병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이들의 귀국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이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집계일 기준) 6명이 발생한 이래 닷새 만이다.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해역으로 떠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내달 현지 임무수행을 마치고 10월께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에 군 당국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투입, 부대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오아시스 작전’을 벌였다. 이날 귀국한 장병들은 대기 중이던 버스를 타고 군병원 2곳, 군 생활치료시설 1곳, 민간 생활치료시설 1곳으로 이동해 분리 격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며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군 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까지 전체 승조원 301명 가운데 총 확진자 수는 247명(82.1%)이며,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다만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낸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히 챙기지 못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의 사과는 장병들의 감염사실이 확인된 지 닷새 만에 나왔다.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301명의 청해부대 전원을 국내로 안전 이송하는 군 당국의 이른바 ‘오아시스 작전’은 성공적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외 파병 부대가 감염병 관리 실패로 인해 전원 중도 귀환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군 당국의 방역 실패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 장관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2월17일),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4월28일),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6월9, 10일, 7월7일) 등으로 다섯 차례 고개를 숙인 데 이어 이날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 성남시 트램사업 잰걸음...추진위 구성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트램사업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추진과 운영에 따른 시행착오 방지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트램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 시 트램의 장점이 반영된 지침이 없고 차로 잠식에 따른 부(-)편익이 과다하게 반영된 바 있다. 이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한 성남시는 지난 3월 25일 성남2호선 트램을 자체재원 조달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트램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숙고한 결과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시는 트램사업 추진위원회를 트램 및 철도 전문가로 구성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협회, 경기연구원, 한국철도학회, 한국교통대학교, 서울교통공사 등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추진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 교통도로국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가운데 건설분과와 운영분과로 구성한다. 건설분과는 개통 전 효율적인 계획수립 및 조기착공계획 마련, 경제성 상향 방안 강구,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대응전략 수립,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운영분과는 실제 트램 운영시 고려할 시스템(신호, 전력설비 등), 차량(수소트램, 배터리 트램 등), 버스노선조정, 교통처리계획, 갈등관리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착수할 ‘성남도시철도(트램) 타당성조사 용역’ 과업지시서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철도노선에 대해 객관적 검증에도 참여할 계획이다.현재 국내에선 트램이 건설·운영되고 있는 지자체는 단 1곳도 없다. 성남시 관계자는 “트램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트램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트램, 건설, 운영, 기술 등 전문가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실제 트램 운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발굴, 예방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트램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고개 숙인 文대통령 “비판 겸허히 수용”(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사상 최악의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른 해외 파병 군부대도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건 청해부대의 집단감염 사실이 알려진 15일 군 수송기 급파를 지시한 뒤 닷새 만이다. 청해부대원들에 대한 방역 실패와 백신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와 군 당국의 책임론이 잇따르자 정부의 부실 대응에 사과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오늘 전원 국내로 돌아오는 청해)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제에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달라”면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서욱 국방장관 역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 장관의 사과는 장병들의 감염사실이 확인된 지 닷새 만에 나왔다.하지만 일각에선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야당에선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총체적 방역 실패에 대해 정중히 대국민 사과하는 게 당연하다”고 일갈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 의원도 “국방부가 그 책임을 져야 하고 청와대도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책론을 꺼냈다. 한편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후 6시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한다.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총 247명(82.1%)이며, 귀국 즉시 부대원 전원은 사전에 배정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된다. 군 당국은 장병 이송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재실시해 음성인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양성인 경우에는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추가적인 의료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감염병 관리 실패로 해외 파병부대가 전원 중도 귀환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군 당국의 방역 실패 책임론 역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2월17일),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4월28일),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6월9, 10일, 7월7일) 등으로 다섯 차례 고개를 숙인 데 이어 이날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 ‘조기 귀국길’ 청해부대 장병 301명 오늘 도착…격리시설 이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문무대왕함(4400t급)의 청해부대 34진 장병 전원을 태운 군 수송기가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장병을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는 전날 오후 1시40분쯤 청해부대 작전지역 인접국가에 도착해 부대원 전원을 태우고 같은날 오후 7시25분께 한국으로 출발했다. 지난 18일 출국했던 수송기가 20여시간을 비행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날 오후 6시께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입국하는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새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청해부대 장병 301명 중 247명이 확진됐고 50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판정 불가’ 상태다.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19일 현지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사진=국방부).특히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점, 또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해군은 청해부대가 조기 귀국함에 따라 인사, 군수, 의무, 공보, 방역 대책 분과로 구성된 전담지원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병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전담 의료기관나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 등으로 나눠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방부는 이경구(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지난 18일 아프리카 현지로 급파했고,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출발 전 전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백신 접종도 완료한 인원으로만 구성됐지만, 전원 방호복과 마스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특수임무단 중 해군 148명은 문무대왕함을 몰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며, 평시 항속으로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서 문무대왕함이 있는 지역까지 거리는 2만4000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