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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방역수칙 위반 ‘7080 라이브’ 업소 6곳 적발
  • 경기도, 방역수칙 위반 ‘7080 라이브’ 업소 6곳 적발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일반음식점의 불법 영업행위를 수사한 결과, 불법 ‘7080?라이브’ 영업과 집합금지 위반 등 6개 업소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7080 라이브 공연 형태의 일반음식점이 많은 수원, 성남, 안산, 고양 등 4개 지역 135개 업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 수사했다. 도는 4단계 거리두기가 연장된 만큼 이번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수원시 소재 ㄱ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채 음향 및 반주시설을 갖추고 가수가 아닌 손님에게 노래를 허용했다. 단란주점, 유흥주점과 달리 일반음식점에서는 라이브카페처럼 고용된 가수만 노래를 부를 수 있다.파주시 ㄴ업소는 집합금지 업종인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 영업을 하고, 성남시 ㄷ업소는 오후 6시 이후 5명이 모여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하는 등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일반음식점에서 음향 및 반주시설을 설치해 손님이 노래를 부르도록 허용하는 행위의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집합금지시설 영업행위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의 경우 감영병예방법 위반으로 운영자에게 150만원(1차),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윤태완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업주 스스로 불법 영업행위를 그만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영업질서 확립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6 I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 30대 미혼女 리스트' 사과..."곁에 있겠다"
  • 은수미, '성남시 30대 미혼女 리스트' 사과..."곁에 있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26일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명단 작성과 관련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은 시장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얼마나 놀라셨는가”라며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를 드리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지난 금요일에 곧바로 내부 감사에 들어갔으며 내부 감사로는 한계가 있어 어제(25일)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라며 “사건 발생은 2019년 상반기였고 관계자들을 확인했으며 작성된 내용 및 경위, 유출 및 활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 의뢰와는 별개로 내부 조사는 계속 진행하며 그에 따른 징계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리스트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재발방지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은 시장은 피해자들에게 “많이 불안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곁에 있겠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앞서 성남시청의 인사부서 직원이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명단을 만들어 은 시장 비서관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은 시장의 전 비서관인 이모 씨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이 씨는 자신이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9년 중순께, 인사부서의 직원 A씨가 성남시청에 근무하는 31세에서 37세 사이의 미혼 여성 공무원 명단을 만들어 건넸다고 주장했다. 해당 명단에는 151명의 사진과 이름, 나이, 소속, 직급이 적혀 있다.그는 A씨가 당시 미혼인 자신에게 아부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인사시스템을 보고 미혼 여성 공무원 명단을 작성했다고 했다.이에 대해 성남시는 A씨가 명단 작성을 시인했지만, 작성 이유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3월까지 성남시에서 근무했으며,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의 채용비리 의혹을 신고하기도 했다.
2021.08.26 I 박지혜 기자
스타벅스-네이버, 멤버십 연계한다..고객경험 확대 협약
  • 스타벅스-네이버, 멤버십 연계한다..고객경험 확대 협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네이버와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송호섭(왼쪽)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와 한성숙(오른쪽)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하는 네이버랩스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D’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양사는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하기로 했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번 협약은 양사가 경쟁력 있는 자사의 서비스들을 토대로 상호 보완 및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함께 포괄적으로 개발해 보자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이루어졌다.특히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커피를 네이버랩스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D’가 시범 제공하며 향후 양사간 경쟁력 있는 분야 협업 가능성을 보였다.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와 네이버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보완적 협력을 한다. 빅데이터·IT·메타버스 등 분야에서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은 향후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며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우선 소비자 온라인 경험 확대를 위한 온라인 협업 상품 출시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을 진행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 협력, 스타벅스와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실용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이 밖에도 양사의 IT 기술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 경험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부터 가상 공간까지 넘나드는 파트너십을 발휘해 다양한 혁신 사례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여러 협력 분야에서 미래 혁신 기술을 접목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차별화된 스타벅스 경험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6 I 김범준 기자
성남시 30대 미혼女 리스트에..."눈앞이 캄캄하다"
  • 성남시 30대 미혼女 리스트에..."눈앞이 캄캄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성남시에 근무하는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명단이 만들어진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는 “눈앞이 캄캄하다”고 비판했다.명단 작성자는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 A씨로, 이를 전달받은 당시 시장 비서관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31세에서 37세 사이 미혼 여성 151명의 얼굴 사진과 나이, 소속, 직급이 번호까지 매겨진 채 차례로 적혀 있는 문건은 지난 2019년 만들어졌다.이 문건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관이던 이 모 씨에게 전달됐다. 이 씨는 당시 미혼 남성으로, 시청 핵심부서에 일하던 자신에게 아부하려 만든 명단이라고 주장했다.이 씨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다.성남시는 이에 대해 A씨가 명단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성남시청 (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A씨가 명단을 과장급 공무원에게 전달했고, 다시 이 씨에게 전해진 점을 지적하며 “여러 사람을 거쳐 위험하고 위법한 문건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라고 생각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현실에 눈앞이 캄캄하다”고 했다.그는 “사진과 나이, 소속과 직급 등이 담겼다는 문건은 단순히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혼 여성의 사진과 나이가 공무원 사회에서 정보값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고 물었다.이어 “실제 문건을 전달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 전 비서관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를 잠재적 연애 대상으로밖에 바라보지 못하는 비뚤어진 여성관이 이렇게 공무원 사회에 만연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또 “혹은 미혼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계획을 미리 기획이라도 할 생각이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이 전 대표는 “누구를 위한 명단인가”라며 “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 여성 공무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욕을 겪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가장 안전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 사회에서 등골 서늘한 성차별이 일어났다”며 “성남시청은 문건이 작성된 경위를 분명히 밝히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 또, 해당 문건이 인사 평가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된 바는 없는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선거 모두 동료를 동료로 대하지 못한 데에서 시작됐다”며 “이번 참에 일벌백계 원칙으로 일하는 여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여성 직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당연한 인식의 기틀을 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8.26 I 박지혜 기자
실리콘투 "K-뷰티 넘어 K-라이프스타일 수출"
  • [주목!e기업]실리콘투 "K-뷰티 넘어 K-라이프스타일 수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을 중동과 미국·남미로 확장하고 식품과 패션까지 ‘K-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겠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사진=실리콘투)◇中企 화장품 수출 O2O 비즈니스…코로나19 타고 성장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에선 무엇이든 연결할 수 있는 ‘초(超) 연결 시대’지만, 상품을 팔려면 배송부터 통관·물류까지 결국 오프라인의 제약을 뛰어 넘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가 있고, 실리콘투도 그 사이에서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逆)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한다. 또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실리콘투는 화장품을 직접 매입한 뒤 경기도 광주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북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까지 90여개국에 판매한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사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부터 한국 화장품을 팔고자 하는 해외 오픈마켓, 해외 시장에 홍보·판매를 원하는 한국 업체들 모두가 실리콘투의 고객이다. 코로나19는 실리콘투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 코로나19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던 베트남 사업이 지연됐지만 이미 활로를 개척한 시장에선 신규 경쟁자 진입이 제한됐다. 그 사이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향후 베트남·미주·중동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02년 반도체 유통업체로 출발한 실리콘투는 2012년 화장품으로 업종을 바꿨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주요 매출처였던 MP3·네비게이션·전자사전 등 전자기기 업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통업을 하던 김 대표가 보기에 당시 화장품 유통은 보따리상에 의존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화장품 ‘장사’를 시스템화해 화장품 ‘사업’으로 키우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실리콘투는 현재 200여곳 브랜드의 화장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영역을 ‘K-푸드’와 패션으로 넓힐 계획으로 시장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 의류·렌즈·네일·액세서리까지 ‘K-스타일’ 사업도 시작했다.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뷰티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장으로 최대 450억 조달…K-푸드·K-스타일 진출실리콘투는 공모자금(최대 450억원)을 식품 등 신규 사업을 위한 국내외 물류센터 구축과 미디어·IT(정보기술)전산화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한국 판매 가격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물류 효율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물류센터에 미국 아마존식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고, IT전산화로 상당한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소비자들도 인터넷 검색으로 한국에서 얼마에 팔리는 상품인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만 1년이 걸렸다”며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니 오류가 줄어 예측이 가능하다. 해외 물류센터에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스타트업 지분 투자를 통한 신규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쿠웨이트 인플루언서가 세운 ‘서울 쿨’에 지분투자를 통해 중동 진출을 도모했다. 실리콘투는 한국에서도 편강율·벤튼·비더스킨 등의 화장품 업체에 투자했다. 김 대표는 “자금 지원이 필요한 브랜드에게 재무적 투자자(FI)를 소개시켜 투자를 받게 할 수도 있었지만 저희가 도와주는 것이 동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화장품 뿐 아니라 유통업체이든 MCN이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라면 유연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800원~2만7200원이며, 총 공모 주식 수는 165만4000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393억7000만원~449억9000만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28억원에 달한다. 실리콘투의 적용 PER은 44배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PER 15~35배를 뛰어넘지만, 단순 화장품 업체가 아닌 e커머스 업체로 봐야한다는 것이 실리콘투의 설명이다. 실리콘투는 다음달 9∼10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며, 중복 청약은 금지된다.
2021.08.26 I 김겨레 기자
  • 성남시청 30대 미혼 女직원 신상 리스트 작성 파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기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이 미혼인 30대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신상 리스트를 만들어 시장 비서관에게 건넨 사실이 25일 뒤늦게 확인됐다.성남시 등에 따르면 은수미 성남시장의 전 비서관인 모 씨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다. 그는 신고서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19년 중순경 인사 부서 직원 A씨가 한 달간 인사시스템을 보고 작성한 성남시청 31∼37세 미혼 여직원의 신상 문서를 전달받았다”며 “미혼으로 시 권력의 핵심 부서인 시장 비서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신고인(이씨)에 대한 접대성 아부 문서였다”고 주장했다.모 씨가 신고서에 첨부한 문서에는 미혼 여직원 151명의 사진, 이름, 나이, 소속, 직급이 정리돼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문서를 받은 즉시 문제를 제기해야 마땅하나 당시엔 은 시장에게 측근비리·인사비리·계약비리·공직기강 등에 대해 지속해서 정무 보고했지만 묵살당하던 때라 문제를 제기했어도 묵살당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0년 3월 은 시장의 부정부패에 환멸을 느끼고 자진 사직해 채용비리 신고를 시작으로 공익신고자의 길을 가고 있고, 이제야 본 사안을 신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성남시는 성남중원경찰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문서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문서 작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본청 인사 관련 부서를 떠나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1.08.25 I 이정현 기자
성남시, 산성대로 도시재생 활성화 주민공청회
  • 성남시, 산성대로 도시재생 활성화 주민공청회
  •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일대.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25일 ‘산성대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온·오프라인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청 한누리에서 15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성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 ‘성남TV’를 통해 녹화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산성대로 도시재생은 원도심의 중심축인 수정구 신흥동, 성남동, 중앙동 일대 17만219㎡를 중심시가지형으로 부흥시키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역세권 중심상권 활성화 △기업 성장 기반 마련 △지역특화 문화재생 등 3개 분야에서 총 9가지의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역세권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략 사업은 1970년대 형성된 성호시장의 노후시설 현대화, 성남중앙지하상가 리모델링 등 상권환경 개선, 시민들의 휴식·산책 공간 조성 등이다.기업 성장 기반은 창업을 위한 판로·홍보 지원, 여성기업 네트워크 운영, 기업 융복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마련한다.지역특화 문화재생 사업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축제와 행사 개최, 복합문화·청소년복지 공간인 어울림센터 설치, 공동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시는 이들 사업 추진에 46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자체 예산 편성 외에 국비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시는 이날 공청회 녹화방송을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성남TV’로 송출해 댓글 달기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받는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산성대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고시 뒤 내년 상반기 본격 시행한다.
2021.08.25 I 김아라 기자
정책수립 기초자료 활용...성남시 내달 15일까지 사회조사
  • 정책수립 기초자료 활용...성남시 내달 15일까지 사회조사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주민의 생활만족도 등을 파악해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조사 대상은 지역 내 표본 가구로 선정한 1590가구에 사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모두다. 성남시 조사요원(31명)이 대상 가구를 방문해 면접 조사한다. 인터넷 조사를 병행해 ‘나라통계‘를 접속해 조사에 응해도 된다.조사 내용은 복지, 주거·교통, 문화·여가, 소득·소비, 사회통합·공동체, 일자리·노동 등 6개 분야와 성남시 특성 항목이다세부적으로 59개 항목을 묻는다. 사회복지 우선 지원 분야, 노인이 느끼는 문제, 지역 거주기간과 향후 거주 의향, 거주지 소속감, 주거환경 만족도,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동, 소비생활 만족도, 삶에 대한 만족도, 여성의 경력단절 이유와 필요한 정책, 성남시 이미지, 민원서비스 만족도 등이다.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성남시청 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성남시 관계자는 “사회조사는 지역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가 되는 특화 조사”라면서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개인정보가 엄격히 보호된다”고 말했다.
2021.08.25 I 김아라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최근 돌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센터장 왕순주)는 지난해 11월 20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으며, 도입 9개월만인 지난 8월 3일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이날 1000례 돌파 기념행사에는 온라인으로 경기도청 최영성 보건의료과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 대한고압의학회 김현 이사장, 성남의료원 이중의 의료원장,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김인병 센터장,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김기운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인하대학교병원 백진휘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윤석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의 운영성과에 대해 축하하고, 고압산소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수도권 고압산소치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24시간 운영되며 중증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에는 최대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챔버가 비치돼 있어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하고 의료진 동반이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며, 1인용 챔버를 함께 갖추고 있어 감염 예방 등 독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곳 센터는 8월 3일까지 1004례의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했으며 이중 다인용 챔버는 698건, 1인용 챔버는 306건의 고압산소치료가 시행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이뤄졌다.이곳 센터에서 많이 치료한 질환들로는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궤양, 일산화탄소 중독, 중심망막 동맥폐쇄가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질소중독, 감압병, 난치성골수염, 피부괴사 및 버거씨병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고압산소치료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과가 알려지며 고압산소치료 건수도 개소 후 12월 46건에서 지난 7월 240건으로 5배 이상 늘며,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개소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운영되며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 수도권 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의료기관들이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마련돼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진정한 국가 안전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한다.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게 되면, 일반 대기압 상태와 비교해 산소농도는 10배, 산소투과율은 3배 증가한다.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가 공급되고 신체조직 내 산소 부족으로 유발된 질환들이 개선되어, 과거 단순 연탄가스 중독 치료로 알려진 것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계속 밝혀지고 있다.
2021.08.25 I 이순용 기자
'호가' 8억인데 'KB시세' 6억?…실수요자 "대출 어쩌나"
  • '호가' 8억인데 'KB시세' 6억?…실수요자 "대출 어쩌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8억 4000만원(매매가·호가)vs 6억 6000만원(KB시세) 최근 서울 강서구 가양강변3단지 아파트를 매수하려던 A씨는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대출액 때문에 결국 매매를 포기했다. 전용 39㎡의 호가가 8억 4000만원에 달했지만,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KB시세’는 그보다 한참 낮은 6억 6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KB시세를 기준으로 A씨가 받을 수 있는 은행대출액은 2억 6000만원(LTV 40%)에 불과해, 약 6억원의 현금이 필요했다. A씨는 “호가보다 KB시세가 너무 낮기 때문에 대출액도 조금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막는 것도 문제이지만,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 제공)최근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면서 KB시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호가보다 한참 낮은 KB시세를 기준으로 대출액이 정해지면서 매수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최근 일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막은 데 이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액까지 예상보다 적게 산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매매가 기준이면 3억 대출…KB기준이면 2.6억 대출24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매매가와 KB시세의 차이가 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의 전용 35㎡의 호가는 7억 5000만원에 달하지만 KB시세는 6억 7000만원에 그쳐있다. 주택담보대출액은 실제 매매가격이 아닌 KB시세를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이 아파트의 경우 2억 6800만원의 대출만 가능한 셈이다. 만약 매매가를 기준으로 대출을 받게 되면 3억원을 받일 수 있다. 인근 C공인은 “매수자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대출액을 잘못 계산하는 것”이라며 “매수가가 아닌 KB시세를 기준으로 대출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예상보다 대출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북 아파트의 모습. 가운데 한강을 사이로 위쪽이 강남, 아래쪽이 강북이다.KB시세는 최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대출을 할 때 부동산원 시세와 KB시세 중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대출액이 결정되는데 대부분 KB시세가 부동산원 시세보다 높은 탓에 ‘KB시세=대출액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스템 상 KB시세는 실제 매매가보다 낮은 게 보통이다. KB시세는 ‘1층 매매가격’과 ‘중·고층 매매가격’의 평균치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즉 시세가 비교적 저렴한 저층 매매가가 KB시세에 반영된다는 소리다. 즉 1층 거래가(저가 시세)가 6억원이고 다른 층의 거래가(고가 시세)가 7억원이라면, 해당 아파트의 KB시세는 6억 5000만원에 매겨지는 셈이다. ◇호가-KB시세 갭 더 커졌다…내집마련 어떡해특히 최근에는 아파트 매물이 귀해지면서, 호가가 직전 신고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매매가와 KB시세의 차이가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무래도 매물이 귀해지고 있는데 매수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새로 나오는 매물의 호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전에 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는, 혹은 그보다 더 낮은 KB시세와 매물 호가의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호가-KB시세 갭차이’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단 사실이다. 대출을 받는 매수자들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찾는 ‘입주 가능’ 매물은 타 매물에 비해 호가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집을 매수하려던 민모(31)씨는 “실거주하려는 집의 호가와 KB시세가 1억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하다”며 “KB시세를 기준으로 대출가능액을 계산하다 보니 몇천만원 모자라서 집 매수를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막고 있어 불안한데, 가능하다해도 대출액이 적어 ‘내집 장만’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들쑥날쑥한 시세 대신 비교적 안정적인 KB시세를 기준으로 대출액을 정해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안정성을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대출 시스템이 운영된다”면서도 “집값 상승기에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매매가를 일정비율 반영하는 등의 보완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1.08.24 I 황현규 기자
농사짓는다더니 부동산 투기만…701억원 차익 실현
  • 농사짓는다더니 부동산 투기만…701억원 차익 실현
  •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거래, 막대한 차익을 챙긴 농업법인 11곳이 적발됐다.감사원은 24일 경기도 소재 45개 농업법인을 점검한 결과 평택시·화성시·양평군·성남시·수원시·용인시·이천시 등 7개 시·군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농활동을 통한 매출 없이 부동산 매매업으로만 1448억여원의 매출을 발생시킨 11개 법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현행 법상 농지는 농사를 지을 사람이나 농업법인만 구입할 수 있다. 농업법인은 농어업경영체법에 따라 사업 범위를 농업경영 및 관련 부대사업 등으로 규정한 법인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당 법인이 소속된 지자체장은 법원에 해산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농지법은 취득하려는 농지가 있는 시·구·읍면 장은 농지 취득을 위한 농업경영계획서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이것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만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하도록 돼 있다.특히 법인 등기사항증명서의 사업목적이 농어업경영체법의 사업범위를 벗어나거나 최근 3년간 농업법인의 자격증명 발급이 빈번할 경우, 투기 등 매매목적의 거래인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이번에 적발된 11개 법인은 농업경영을 할 것처럼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평택시·화성시·충주시·시흥시 등 4개시에서 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총 268필지의 농지를 취득했다. 그리고 아무런 영농활동없이 매도해 1488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총 701억여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들 중 4곳은 아예 사업목적에 부동산 관련업이 기재돼 있었으며 최근 3년간 자격증명을 적게는 11건, 많게는 94건 발급받았다. 그러나 평택시 등 3개 시는 사업목적과 농지취득이 부동산 매매 거래 목적인지 여부를 조사하지 않은채 총 131건의 자격증명을 그대로 발급했다. 또 양평군의 경우 같은 날 농업법인과 개인 9명이 같은 농지에 10건의 자격증명을 각각 중복 신청해 한쪽의 영농계획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10건의 자격증명을 그대로 발급했다.감사원은 각 지자체에 11개 농업법원을 해산청구할 것을 통보하고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또 농지취득증명 발급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를 할 것을 통보했다.
2021.08.24 I 정다슬 기자
"폐페트병 받아요"…'질좋은' 폐플라스틱 찾는 화학업계
  • "폐페트병 받아요"…'질좋은' 폐플라스틱 찾는 화학업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플라스틱 재활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원료인 폐플라스틱 몸값이 비싸지고 있다. 재활용 공정 효율을 높이려면 단일한 소재의 깨끗한 폐플라스틱이 필요한데, 국내에선 수거된 플라스틱에서 재활용 원료로 쓸 만한 폐플라스틱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23일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재활용 공정 원료인 압축 페트(PET) 가격은 올해 7월 기준 ㎏당 전국 평균 312.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올랐다.국내 기업 대부분은 재활용 공정상 단일 재질에 이물질이 섞여 있지 않아야 하는데 국내에서 이들 조건을 충족하는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가격은 상승했다.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폐플라스틱 수입을 제한한 점 역시 폐플라스틱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법 개정 전까지만 해도 국내 석유화학사는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재활용 공정에 사용할, 질 좋은 폐플라스틱을 수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독일에 이어 재활용을 가장 잘하는 국가긴 하지만 분리 배출 이후 실질적 재활용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은 54%에 그쳤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수거된 폐플라스틱에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이 절반가량 섞여 있다는 의미다.업계 관계자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많다고 해도 국내에서 깨끗한 플레이크(세척 후 분쇄된 플라스틱 조각)를 만들 수 있는 폐플라스틱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사는 최근 기업·단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맺으며 폐플라스틱 조달에 나섰다. 특히 재활용하기 쉬운 폐트병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최근 SK케미칼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와 전국에서 수거된 삼다수 페트병을 공급받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고,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은 지난 6월부터 한국도로공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투명 페트병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자체와 손을 잡은 기업도 있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성남시 등과 함께 투명페트병을 거둬들이는 분리 배출대를 제작해 관내에 배치했다.전광현(왼쪽) SK케미칼 사장과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환경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개발공사)이러한 현상은 국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럽 시장에선 재활용 페트(r-PET) 가격이 원유로 생산한 페트(virgin PET) 가격보다 50~100%가량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시장의 재활용 페트는 품질이 국내 원료보다 더 좋은 데다 유럽연합(EU)이 원유로만 생산한 페트엔 ㎏당 0.8유로의 플라스틱세를 매기기로 한 만큼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
2021.08.23 I 박순엽 기자
제노레이, 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 아성에 '도전장'
  • [바이오스페셜]제노레이, 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 아성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노레이가 디지털 영상 장비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기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모두 내재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C-Arm “OSCAR-15”(최상위 기종). (제공=제노레이)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제노레이(122310)는 현재 40개의 해외영업망을 두고 80개국에 디지털 의료기기를 수출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도 수출 비중이 67.78%를 차지했다. 국내시장에선 디지털 엑스레이 ‘C-arm’ 부문에서 점유율 70% 이상으로 1위 사업자에 올라있다. 그 결과 제노레이 매출액은 지난 2011년 231억원에서 지난해 617억원까지 늘어났다.영상 의료 기기 시장은 전통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폐쇄적인 특성이 있다. 오랜 기간 GE, 지맨스(Siemens), 후지(Fuji), 필립스(Phillips) 등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독차지해왔다. 하지만 이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며, 기존 강자들의 아성에 미세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제노레이 관계자는 “종전 엑스레이는 필름을 병원에 보관하는 방식”이라며 “필름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는 등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필름을 다른 병원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필름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이미지나 영상을 디지털로 만들면 인공지능(AI) 판독이 가능하다”며 “상급병원으로 USB·CD 등을 통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디지털 영상자료 보관에 따른 변색·변질 등의 훼손 위험도 거의 없고, 필름 보관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치 않다”고 비교했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Market)에 따르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은 연평균 8.4%씩 성장해 2018년 87억달러(10조2077억원)에서 오는 2024년 141억달러(16조5421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상진단장비 시장 규모는 410억달러(48조원)에서 510억달러(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제노레이 경기도 성남시 모란사무소. (제공=제노레이)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 장비 제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모두 내재화하며 글로벌 영상 의료 기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엑스레이 발생 장치인 ‘제네레이터’(Generator)는 방사선 관련 기술로, 제어가 민감하다”면서 “엑스레이 제네레이터는 개발에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제노레이는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엑스레이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 스크린에 표현하는 디텍터(Detector) 기술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쟁사는 제네레이터와 디텍터 개발을 포기하고 수입하거나, 다른 회사에서 부품을 가져다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제노레이가 디지털 영상 장비 원천기술 확보로 제조원가를 경쟁사 대비 20~30% 절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제노레이 디지털 기술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영상기기에 탑재된 자체 소프트웨어는 환자 촬영 자료를 시계열로 보여준다”면서 “인터페이스가 쉽게 돼 있어 상급병원으로 촬영 자료를 이전하는 등의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영상의 자유로운 조작, 길이·각도 측정,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의 사용자 편의성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 장비 원천기술 확보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비뇨기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동물병원, 치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시장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시장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노레이가 국가별 규제나 환경에 따른 인증해 여러 국가의 입찰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제노레이는 한국의 앞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은 검사자나 시술자 모두에게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엔 방사선 피폭량을 저감해 찍은 이미지나 영상을 AI로 재해석하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진단수요 늘어나면서 판매가 신장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23 I 김지완 기자
조규성 첫 발탁...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명단 확정
  • 조규성 첫 발탁...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명단 확정
  •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올림픽대표팀 출신 조규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젊은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파울투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오후 8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과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 뒤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등 기존 핵심 멤버들에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이동경(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조규성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규성이다. 그동안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조규성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게 됐다. 조규성은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인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미드필더는 손흥민, 황희찬(라이프치히),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사드), 권창훈(수원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뽑혔다.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루빈 카잔), 나상호(FC서울) 등도 이번에 다시 선택받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동경, 송민규도 선발됐다.수비진은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LAFC), 이용(전북현대), 홍철(울산현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됐다. 지난 2차 예선에서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강상우(포항스틸러스), 이기제(수원삼성) 역시 다시 선발됐다.골키퍼는 조현우(울산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은 그대로 골문을 지킨다. 반면 소속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강인(발렌시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이번에 선발된 대표팀 선수 26명 가운데 해외파 선수는 12명이고 K리거는 14명이다. K리그 구단 가운데 김천상무 소속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현대는 3명을 발탁됐다.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은 각각 2명씩 차출되고 FC서울, 성남FC, 포항스틸러스 선수는 1명씩 합류한다.
2021.08.23 I 이석무 기자
경기도교육청, 전국 최초로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실시
  • 경기도교육청, 전국 최초로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실시
  • (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내년부터 경기도 내 중·고교 사립학교에서 근무할 교원 16명을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선발한다.경기도교육청은 23일 중등교사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통해 올해부터 공립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2022학년도 사립학교 신규 교원 위탁채용 방식을 안내했다고 밝혔다.이번 안내는 2022학년도 사립학교 신규 교원 채용부터는 공립 교원 선발과 마찬가지로 도교육청이 원서접수부터 1차 필기·2차 실기 시험, 면접까지 병행 실시한다.사립학교 신규 교원 채용 규모는 10개 교과에 총 16명으로 △국어 2명 △수학 3명 △가정 1명 △미술 1명 △기계 4명 △기술 1명 △전기 1명 △화학 1명 △물리 1명 △영양 1명으로 채용 인원과 선발 과목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15일 최종안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사립교원 채용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선발 방식을 개선하고 사학 법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진 결과다.김용호 학교지원과장은 “채용 규모와 선발 방식을 사전에 안내해 사립학교 신규 교원 위탁채용에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공립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성남지역 사립학교에서 정규교사 채용 비리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를 실시, 해당 학교가 채용 관련 문제지와 답안지를 10년 간 보존해야 하는 것을 어기고 2012년과 2014∼2015년 교사 채용 관련 문제지와 답안지가 파기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또 지난해 5월에는 평택지역의 한 사학재단에서 교사 채용 관련 금품 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 비리를 적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했으며 경찰은 최근 이 재단 관계자 10명을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이 중 재단 이사장 아들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한편 2022학년도 중등 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23 I 정재훈 기자
두달째 이어지는 4단계..이렇게 길어질지 정부도 몰랐다
  • 두달째 이어지는 4단계..이렇게 길어질지 정부도 몰랐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개월,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강행했던 정부도 이렇게 길게 이어질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 점염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감염자가 슬금 슬금 늘어나자 과감한 선제 조치로 싹을 자르겠다던 계획은 장기화한 방역조치에 지치고 백신과 치료제 도입으로 낮아진 치사율로 인해 무뎌진 경각심으로 인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극약처방으로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방역당국은 조치를 더 강화했다. 4단계 적용 지역은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9시로 1시간 단축된다. 다만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켜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입은 피해를 감안하면 별 도움이 되기 어렵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수도권에서 4단계 조치가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매출도 급감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 9~15일 서울지역 자영업 사업장 야간매출(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서울 25개구 가운데서 야간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곳도 11개구나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장한 지난 7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음식부 식당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성남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모란민속5일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싱황이 이렇게 되자 아예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자영업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은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5962건)보다 두배 이상 많다. 정부는 200만원 한도로 자영업자에게 폐업 철거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 신청이 시작된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희망회복자금 상담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정우 버팀목 플러스 반기매출비교 제외 사업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해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소상공인걷기운동(가칭)’ 자영업자들이 21일 오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걷기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자영업 단체들은 정부의 방역조치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검은색으로 복장을 통일한 자영업자들이 2미터 간격을 유지한채 걷기 행사를 통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와 협상을 이어왔던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별개의 자영업자들로, 4단계 연장안이 발표된 20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이다. 정부와 공식 협상 창구 역할을 해온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정부의 일방적인 방역조치 연장에 반발해 대규모 차량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2021.08.23 I 방인권 기자
'아파트 분양 인기에' 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
  • '아파트 분양 인기에' 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규 가입자 수가 8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가 처음으로 2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신규택지 지구인 성남 복정1지구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접수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2805만480명을 기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2700만명을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약 100만명이 추가로 가입해 2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1순위는 1550만151명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2순위 가입자는 1255만329명(44.7%)이다.지역별로는 인천·경기 가입자가 921만2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86만3085명, 5대 광역시 534만451명, 기타 지역 651만4527명이다. 청약저축 유형별로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642만57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저축은 41만8060명, 청약예금은 103만5598명, 청약부금은 17만1092명으로 나타났다.청약통장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지만 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데로 인해 기존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분양만 받아도 수억원씩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열풍도 청약통장 인기에 힘을 보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인해 인기를 얻으면서 청약통장 가입도 늘고 있다”며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면서 앞으로도 분양 아파트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2 I 이승현 기자
용인시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용적률 300% 상향
  • 용인시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용적률 300% 상향
  •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용인시가 19일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상향하는 특례조항을 신설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사실상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단지들의 리모델링을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내 일정 구역을 대상으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과 건축 기준 등을 수립하는 계획을 말한다. 택지개발지구는 관련 법령 외에도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의 적용을 받아야 하지만 기존 지침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세부 규정이 없어 노후 아파트 재정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주택법에 따라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을 주거 전용 면적의 30% 이내(85㎡ 미만은 40%까지),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3개 층까지 수직 증축할 수 있다.이번 조항 신설로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건축법’ 등 다른 법률에 따른 용적률 완화 적용까지 더해 아파트 등 중·고층주택이 위치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이 최대 300%까지 완화된다.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용적률 적용은 ‘용인시 도시계획조례’ 허용범위 내에서 건축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특례를 적용하면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리모델링 용적률이 기존 210%에서 최대 300%까지 높아진다. 서울시 택지지구의 일반적인 용적률뿐 아니라 경기도 수원, 성남시 기준인 280%를 상회하는 수치다.특히 허용 용적률에 다른 법률에 따른 추가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을 신설한 것은 전국 최초다.이에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건수가 많은 서울시와 성남시를 찾아 협의하고 용적률 완화에 따른 도시과밀화, 기반 시설 부족 등 문제점을 미리 검토했다.이후 지난 5월부터 2주간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공람하고, 7월 6일 도시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다.시 관계자는 “특례조항이 신설돼 노후 아파트 정비 등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계획적인 개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 관리에 필요한 관련 정책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관내에는 10곳의 공동주택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합설립인가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1.08.19 I 김아라 기자
軍간부에 ‘변화’ 호소한 민관군 합동위원장…국민엔 “질타말고 軍도와야”
  • 軍간부에 ‘변화’ 호소한 민관군 합동위원장…국민엔 “질타말고 軍도와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군 병영문화 쇄신을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전군 지휘관 및 간부들에게 군내 전근대적 관행을 없애는데 솔선수범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질타와 공격만이 아니라 군이 제자리에 중심을 잡도록 힘써 도와달라고도 말했다. 최근 위원회 일부 의원이 사퇴의사 표명한 것을 두고 합동위원회 전체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박은정 위원장은 19일 ‘공군 이모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민관군 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지난 6월28일 서울 국방컨벤션센터 태극홀에서 열린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관군 합동위원회는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간도 참여하는 병영문화 개선 기구 설치를 지시해 지난 6월 출범한 대책기구다. 박 위원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군내 부실급식 문제와 성폭력 문제, 병영여건 및 군사법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등 총 80여 명의 위원들이 활동 중이다.박 위원장은 우선 “건군 75년을 맞는 장년의 우리 국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여전히 전근대적인 위계와 폭력의 온상이었다는 비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군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는 물론 국 내부로부터 신뢰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충격이 크다 할지라도 국민과 언론은 군을 마냥 질타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군이 제 자리에 중심을 잡도록 힘써 도와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민과 군이 손을 잡고 회복 탄력성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다만 수사가 종료된 이후에 책임의 소재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박 위원장은 “군은 (성폭력 사건을) 인권차원의 문제로 보지 않고 기강 차원의 문제로 보고 관리하는 훈령으로 대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그 결과 무엇보다도 예방과 피해자보호의 중요성을 등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금까지 △성폭력 예방 대응 전담조직 신설 △신고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된 지원체계 강화 △성고충상담관의 독립적인 업무수행 여건 마련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실질적 가·피해자 분리기준 △금지되는 2차 가해의 구체적 유형 및 명확한 처벌규정 신설 △피해자 법률 조력제도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방안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국방부의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위원회 사퇴의사 표명이 합동위원회 전체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진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박 위원장은 “80여명의 위원들이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는 것은 오히려 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위원들은 정의와 인권위에 강하고 신뢰받는 군의 거듭남을 위해 진정성 있게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민관군 합동위원회 활동은 오는 9월 대국민 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위원회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15일 오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남긴 방명록(사진=연합뉴스).박은정 민·관·군 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분과위원장들이 지난달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 중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1.08.19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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