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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KB금융(105560)지주=올해 3분기 총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1일 공시.△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오는 29일 오전 4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을 할 예정.△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36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이 기간 9718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1% 감소한 459억1600만원.△한국조선해양(009540)=권오갑·가삼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가삼현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 이는 권오갑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것.△한온시스템(018880)=언론에서 제기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 “당사가 최대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 유한회사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모간스탠리 및 에버코어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 한온시스템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임.△기아(000270)=오는 27일 오후 2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 자리에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KT&G(033780)=11월 4일 오전 11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 3분기 경영실적 등을 설명할 예정.△현대건설기계(267270)=이사회에서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부의 안건은 영업양도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코스닥△지트리비앤티(115450)=지트리홀딩스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씨에스베어링(297090)=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 베트남법인에 67억 1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02%에 해당.△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회사와 관련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동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해당 법인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해당 통보일로부터 20일(11월 18일, 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KCC건설(021320)=홍익이노빌드가 설립예정인 SPC에 32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7.99%에 해당. 회사 측은 “본건은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 배방지구 상업4블럭 오피스텔 신축공사에 대해 당사가 책임준공(대출약정서상 인출일로부터 53개월)까지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차주의 대주에 대한 피담보채무(대출원리금 등)를 중첩적으로 채무인수하는 조건부 채무보증”이라고 설명. △레고켐바이오(141080)=안텐진바이오와 ADC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계약의 주요 내용은 안텐진이 보유한 항체들과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 또 안텐진은 계약 기간 내 레고켐에 서면으로 도출된 ADC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옵션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6개월 또는 연구계획서 종료 시점 중 빠른 시기까지. △솔트룩스(304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회사 보통주에 대해 22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주당 권리락 기준가는 1만5150원. △COWON(056000)=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유한 채권자 2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코원의 파산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악의적인 파산신청으로 판단하여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멜파스(096640)=주식회사 디에프에이프아이빗에쿼티 외 8명이 신주발행 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휴림인프라투자조합이 18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의 파라텍의 지분율은 17.74%. 기존 최대주주였던 베이스이에치디의 파라텍 지분율은 4.32%로 감소.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은 휴림로봇이 62.75%를, 스카이스타홀딩스가 37.25%를 출자해 지난 6월 신설.△디지캡(197140)=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9만3217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24.3%에 해당.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28일. 제 3자 배정 대상자는 더블유제이트레이딩으로, 12월 10일까지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로 올라섦.
2021.10.21 I 김보영 기자
'필사즉생' 광주FC, 수원FC 상대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 '필사즉생' 광주FC, 수원FC 상대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 광주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길에 나선다.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지난 라운드 강원 원정을 떠난 광주는 전반 22분 엄원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11위 성남FC(승점 34)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광주에겐 시간이 부족하다. 수원FC전이 종료되면 곧바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 잔류 전쟁을 펼쳐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과 위닝멘탈리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승점 3점이다.광주는 공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 허율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헤더로 팀 연계플레이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엄원상은 강원전 득점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엄지성과 두현석 등 빠른 측면 자원과 김종우의 키패스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득점력 폭발을 기대해볼만 하다.부상에서 돌아온 골키퍼 윤보상의 존재도 든든하다. 비록 2실점을 했지만 6개의 선방쇼를 보여주며 광주 골문을 지켰다. 센터백 콤비 한희훈과 알렉스도 각각 13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이번 상대 수원FC는 한승규, 김승준, 이영재, 라스 등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과 함께현재 4위를 기록, 파이널A 진입 목전에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함께 리그 득점 3위(44득점)에 올라서는 등 막강한 공격을 자랑한다.광주는 그동안 수원FC에 강했다. 상대전적 13승 4무 6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수원FC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46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광주로선 선제골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다면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2021.10.21 I 이석무 기자
성남의뜰 '맞춤형 공모'…檢, 입찰 방해죄 적용 검토
  • 성남의뜰 '맞춤형 공모'…檢, 입찰 방해죄 적용 검토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015년 3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맞춤형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형법상 입찰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3곳의 대동소이한 사업계획 제출에도 불구하고 성남의뜰이 유독 만점(가산점 포함 1010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은 것은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 자체가 성남의뜰 ‘맞춤형’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혐의다. 경기도 성남시청 인근 교차로에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 이름으로 상반된 의미를 담은 현수막이 함께 걸려 있다. 현수막 너머로 성남시청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3월 작성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보고’에 따르면 화천대유측 컨소시엄은 2015년 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994.8점)를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2위인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909.6점)과는 85점, 3위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컨소시엄(832.2점)과는 162점 차이가 났다.현재 제기된 의혹은 발주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 평가 확목 중 하나인 ‘대표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에 대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배정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통상 시행사의 역량을 평가해야지 은행의 대출실적을 더욱 크게 평가하는 공모지침서는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1500억원 실적을 써내면서 만점인 70점을 받았고, 이보다 10배가량 대출 실적이 큰 산업은행 컨소시엄도 똑같은 70점을 받았다. 여기에 절대평가 심사위원도 성남의뜰에 유리하게 짜였다는 의혹도 있다. 유한기 성남도시개발 개발사업본부장이 위원장이었고 △정민용 투자사업팀장 △김문기 개발사업1처장 △경영지원실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경영지원실장은 참관 역할만 맡아, 사실상 유동규씨 측근인 유 본부장과 정 팀장, 김 처장이 평가했다. 평가 항목 중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및 운영계획’ 항목에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모 일주일 전 설립한 화천대유를 데려온 하나은행컨소시엄 18.4점, 대장동자산개발 설립예정이라 밝힌 산은컨소시엄은 11.2점, ‘설립예정’으로 낸 메리츠컨소시엄은 10.8점을 각각 받았다내부 심의위원 2명이 일부 평가 항목에서 다른 컨소시엄에는 0점을 주고,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만점을 몰아준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 내부 심의위원과 달리 외부 심의위원은 컨소시엄 3곳을 고르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컨소시엄 및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컨소시엄이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밀어주기 위해 ‘들러리’를 서면서 업체간 담합을 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산은 측이 사업계획서에서 더 높은 차입 금리를 제시한 점을 언급하면서 “남욱과 정영학 등이 참여한 위례 개발사업의 관계자 염모 씨가 스카이자산개발로 산업은행컨소시엄에 들어와 화끈하게 떨어졌다”고 담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장동 맞춤형 공모 혐의와 관련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적용을 검토했지만, 형법상 입찰방해죄를 우선 적용하는 게 맞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산은 컨소시엄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컨소시엄끼리 ‘짬짜미’가 있다면 공정거래법상 담합에 해당하지만, 아직 이같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로펌 관계자는 “공공입찰과 사이업이 행한 입찰에서 발주처가 사업자고 사전에 짜고 치고 유리하게 공모계획서를 작성하고 입찰을 실시했다면 공정한 경쟁을 막은 것에 해당한다”면서 “검찰에서 우선 입찰방해죄를 적용한 후 추가적으로 컨소시엄간 담합이 있다면 공정위에서 추가로 제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0.21 I 김상윤 기자
"尹, 대장동으로 구속" 이재명에…진중권 "같지도 않은 드립"
  • "尹, 대장동으로 구속" 이재명에…진중권 "같지도 않은 드립"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이런 같지도 않은 드립에 어디 국민이 넘어가겠냐”라고 비판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남에서나 통할 수법이 전국구로도 통할 거라 믿는 것이다.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이재명, 아주 잘하고 있다. 아마 자기는 프레임의 기술자라 생각할 것”이라며 “전술의 수재, 전략의 천재. 나름대로 초식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토건사기꾼들의 호구 노릇 하고 뭘 잘했다고 저렇게 당당한지”라며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사죄를 해도 시원찮은 판에 계속 그렇게 국민의 염장에 불을 질러라”고 이 지사를 꼬집었다.앞서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주임 검사이고, 대출 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대출 비리는 대면조사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에선 제외했다”며 “제가 볼 때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어 “대출비리범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 당연히 구속되고 장기 실형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민간개발 압력 뿌리치고 절반이나마 공공개발한 이재명이 아니라 대장동 대출비리범 비호한 윤석열 후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줄곧 대장동 의혹을 윤 전 총장과 엮어 공세를 펼쳐오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 같다”는 주장을 펼쳤다.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며 대장동 관련 대출을 제외한 것을 두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근거로 이같이 윤 전 총장을 압박하고 있다.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사건) 관계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 사법처리 했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2021.10.21 I 이세현 기자
김용판 "박철민, 비장한 마음으로 제보…고뇌 안보이나"
  • 김용판 "박철민, 비장한 마음으로 제보…고뇌 안보이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제마피아파와 공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비장한 마음으로 공익제보한 어떤 젊은이의 고뇌는 정말 전혀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민형배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조폭 유착 의심에 대한 저 김용판의 국감장에서의 질의를 두고 ‘국민의힘 내 공작팀이 만들어 실행했다’는 등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망나니 칼춤 추는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19일 오후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의원의 조폭 유착 의심 제기를 두고 “단순 실수가 아니라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기획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 조작 내지는 공작을 한 팀이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공익제보한 이의 아버지가 새누리당 출신의 시의원 이었다는 이유로 당내 공작팀 가동이란 허위사실 주장은 너무나 얄팍하고 한심하다”면서 “한 때 일탈한 삶을 살았지만, 공인인 아버지와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밝히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비장한 마음으로 공익제보한 어떤 젊은이의 고뇌는 정말 전혀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이 지사와 국제마피아와의 공생 의혹을 제보한 성남국제마피아 출신 박철민 씨의 부친은 성남시 의회 3선 의원 출신 박용승 씨로 알려졌다.제보자 박철민씨.(사진=장영하 변호사 블로그)김 의원은 국감에서 사용된 자료 입수 경위를 다시 한 번 밝히면서 “이번 국감준비를 하던 10월 14일 우연히 조선일보 ‘이슈포청천’ 이라는 유튜브를 보다가 거기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 하는 장영하 변호사를 보고 나서 저의 변호인 선임 인연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2년 만에 전화해 18일에 있을 경기도 국감에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의원의 제의에 장 변호사가 수락했다고 말하면서 “박철민의 자필진술서 원본과 현금다발 사진을 전해 받고 보좌진들과 자료를 검토 후 그 진정성이 인정되어 그때까지 준비하던 질의 자료 대신 이것을 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당 지도부엔 이 지사의 조폭유착설을 질의한다고 보고만 했을 뿐이라며 당의 조직적 공작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공개한 돈다발 사진.(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 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씨가 직접 작성한 사실확인서와 진술서를 공개했다.사실확인서엔 이 지사가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박 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하는 현금 뭉치 사진도 공개했다.하지만 해당 돈뭉치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을 홍보하기 위해 게시한 것이었으며, 이 지사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말한 바 있다.그러나 20일 장영하 변호사는 현재 수감 중인 박씨를 접견한 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박 씨는 사실확인서에 “돈다발 사진의 돈을 내가 번 것처럼 게시한 이유는 (이 지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중에 큰 돈이 들어와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21 I 권혜미 기자
"내 아들은 거짓말 안 해"…돈다발 제보자 국힘에 이경 "한심하다"
  • "내 아들은 거짓말 안 해"…돈다발 제보자 국힘에 이경 "한심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거론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라”고 했다.이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들은 마약, 특수폭행, 강간 무고 사기는 해도 거짓말은 안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이날 이 대변인은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 속 돈뭉치를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뇌물로 줬다고 주장하는 박철민 씨”라며 “박씨의 아버지는 성남시의회 1~3대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소속 정당인 박용승 씨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박용승 씨가 인터뷰에서 ‘아들은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했다”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철민 씨가 조직폭력, 마약, 강간죄 무고 사기, 공갈 범행, 폭행, 특수폭행 범죄는 저질러도 거짓말만은 절대 안 하는 아들이라는 거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제1야당의 대선 전략이 겨우 조롱거리로 전락한 조폭 연루 조작 블랙코미디 시리즈라는 것이 한심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날조를 동원해 음해하고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병도 의원이 국감장에 띄운 박철민 씨 페이스북 글(사진=연합뉴스)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인 박철민 씨는 이 지사에게 수차례 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접수했다. 박씨는 현재 폭행 등 8가지 범죄사실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여성 지인들과 공모해 의도적으로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성폭행이나 성추행이라며 협박해 합의금 2억여 원을 받아냈고, 스스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유죄가 인정됐다.앞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측근들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서와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 지사는 국감에서 헛웃음을 지으며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줬다면 나머지는 수표로도 줬다는 건가 본데, 수표면 쉽게 확인되지 않겠느냐”며 항변했다.이후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라며 “아울러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2021.10.21 I 김민정 기자
檢, '대장동 의혹' 성남시장실·비서실 압수수색…수사팀 출범 22일만
  • 檢, '대장동 의혹' 성남시장실·비서실 압수수색…수사팀 출범 22일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9일 검찰 전담수사팀이 출범한 지 22일 만이다.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21일 오후 성남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첫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로, 시장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성남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도시주택국, 도시계획과·도시주택과, 교육문화체육국, 문화도시사업단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부서에서 대한 압수수색을 11시간 가량 실시했다.아울러 검찰은 지난 18·19·20일 연이어 성남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직원들의 이메일과 인허가 관련 전자문서 등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만큼, 산하 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어떤 방식으로라도 주요 업무 등 관련 보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10.21 I 하상렬 기자
與 `대장동 국감` 판정승 판단, `고발 사주` 역공 수위 높여
  • 與 `대장동 국감` 판정승 판단, `고발 사주` 역공 수위 높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회 행안위와 국토위의 `대장동 국정감사`에서 `판정승`을 거뒀다고 판단한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고발 사주` 의혹 재점화 등 국민의힘을 향한 역공세를 본격화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화천대유TF)와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조사TF(고발사주TF)를 각각 열고 대장동 지역구 전 새누리당 시의원의 증언과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제명 요구안을 압박 카드로 꺼내들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2차 회의에서 노환인 전 성남시의회 의원이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화천대유TF 단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은 이날 3차 회의에서 “많은 국민의 (대장동에 관한) 의구심이 해소된 만큼 이제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의 본질을 파헤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7대 성남시의회 대장동 지역구 전 새누리당 소속 노환인 시의원도 참석했다. 노 전 시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의 책임을 자신이 속해 있던 국민의힘에게 돌렸다. 그는 대장동 사태의 원인을 박근혜 정부의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배제 정책과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꼽으며 이 후보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노 전 시의원은 회의 후에도 당시 대장동 원주민들 역시 큰 불만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남의뜰`에서 원주민들에게 이주비로 2억원을 건넸다”면서 “당시 제가 대장동 개발이익금을 공원화 사업에 투입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며 원주민에게 호응을 해달라고 했지만 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저격수`로 불릴 만큼 대장동 문제에 대해 강하게 얘기했지만 현재 국민의힘에서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카더라식` 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며 “몸 담았던 당에 예의가 아니기에 지난 19일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어제(20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고발사주 TF에서도 한층 수위를 강화한 공세를 퍼부었다. TF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또 김 의원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 간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만큼, 국민의힘에서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만들어서 일단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 재직 시 고발장 초안을 당무 감사실에 보낸 의혹을 받고 있다.고발사주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 `고발 사주`로 부르는 게 맞지 않고 선거 개입 정치 공작이라 부르는 것이 맞다”면서 “통화 녹취록에 의해 어느 정도 사실로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화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는데 첫 번째 통화할 때는 아마 고발장을 김 의원이 보지는 못했고 참고 자료 정도만 본 것 같고 오후에 두 번째 할 때 고발장까지 다 본 것 같다”며 “오전과 오후 통화 사이 6시간의 간격이 있는데 그 사이 고발장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대검찰청과 추가로 얘기를 나눈 듯한 정황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이어 “녹취록을 보면 당시 4월 3일 혹은 8일에 경찰 말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을 김 의원과 조성은 씨 간에 이야기를 나눈다”며 “이런 정보를 누가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민병덕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내부에 모든 자료가 있는데 공명선거추진단을 만들었지만 아무 말 안 하는 이 대표는 공당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스스로 밝히지 못하면 강제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각 TF에서는 대장동 개발 현장과 윤 전 총장의 처가가 소유한 부동산 개발회사 `이에스아이엔디`가 시행한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2021.10.21 I 이상원 기자
노형욱 “화천대유 미분양 공급 문제, 직권조사 검토”
  • 노형욱 “화천대유 미분양 공급 문제, 직권조사 검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보유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직권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사잔=연합뉴스)노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국토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가 공급한 미분양 아파트 등 공급절차가 불투명한 것에 대해 국토부가 직권조사를 해야 한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화천대유 대장동 아파트 보유현황을 보면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등 화천대유 의혹을 사고 있는 이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들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시세가 이미 최초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뛴 상황에서 분양을 받았는데, 공식적인 공개공모 절차를 거쳐서 추첨하거나 분양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며 국토부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노 장관은 “성남시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자료가 오면 검토하겠다”며 “다만 동일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10.21 I 김나리 기자
檢 '대장동 4인방' 연이틀 조사…기소 목전 유동규 '배임' 입증할까
  • 檢 '대장동 4인방' 연이틀 조사…기소 목전 유동규 '배임' 입증할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인물 4인방을 연이틀 불러 조사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기소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유 전 본부장의 혐의 중 배임이 향후 ‘윗선’ 수사로 연결되는 고리인만큼, 이에 대한 입증을 통해 최근 불거진 ‘부실수사’ 논란을 끊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을 비롯,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8시간여에 걸친 조사에 이어 연이틀째다.검찰의 이번 조사는 유 전 본부장 기소를 위한 ‘혐의 다지기’로 풀이되며, 기소 시점은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2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4인방 중 유일하게 혐의가 일부 소명돼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의 기소가 향후 다른 핵심인물들의 신병확보 및 기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공모 혐의를 받는 김씨와 남 변호사의 혐의 입증과 직결될뿐더러, 향후 성남시의회나 성남시청은 물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단초가 된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5년 6월 ‘성남의뜰’과 주주협약을 맺으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우선 지급하되 그 상한을 1822억원으로 제한하는 ‘사전 확정 이익’ 방식을 선택했다. 나머지 초과 이익은 모두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으로, 일단 검찰은 이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적용되지 않은 점을 배임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 배임 액수로는 ‘1163억원+알파’로 책정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당초 예상 이익은 3595억원이었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주주 전체가 배당받은 금액만 5903억원에 육박했다. 검찰은 당초 예상 수익 대비 2308억원이 주주들에 더 배당된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율(50%+1)에 따라 1163억원, 이에 더해 추가적인 아파트 분양 수익 ‘알파’만큼을 더 받았어야 했다는 판단이다. 배임 혐의가 입증되기 위해선 대장동 개발사업의 예상 이익이 3595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예측 또는 인식이 있었는지 여부가 우선 확인돼야 한다. 의도적으로 예상 이익을 낮췄다면 배임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부동산 경기라는 대외적 요인을 예측할 수 있었겠느냐는 반론이 있어 입증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게 된 데에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도 배임 혐의 성립의 중요한 대목이지만, 이 역시 난제다.법조계에선 ‘사전 확정 이익’ 방식을 택하면서도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뺀 것 자체만으로 배임이 성립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민 변호사는 “초과이익 환수조항은 향후 초과이익이 실제 발생하는지와 상관없이 성남시 입장에서는 안전장치로서 넣는 것이 상식”이라며 “넣지 않아 성남시가 초과이익을 배당받지 못하게 해 거액의 손해가 발생했다면 그 자체로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경애 변호사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공공의 확정수익을 정했다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를 대비해서 공공의 초과수익 환수를 정해야 했던 건 조 단위 사업비가 산정된 공공 사업 책임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4인방 동시 소환조사와 함께 성남시청에 대한 다섯번째 압수수색을 펼치며 관련 물증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8일부터 4일 연속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난 15일을 포함하면 다섯번째 압수수색인 셈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기소를 일단락 짓는대로,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대장동 수사팀' 두둔…남욱 석방에 "도주 우려 없다"
  • 박범계 '대장동 수사팀' 두둔…남욱 석방에 "도주 우려 없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의 수사 능력·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미주당 의원의 ‘대장동 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중요 쟁점’이라는 지적에 “전담수사팀을 신뢰하고 명확한 진상 규명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수사팀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남욱 변호사를 인천공항 입국과 동시에 체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없이 석방한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남욱 변호사를 검찰이 전격 체포했다 석방한 일을 두고 도주, 증거 인멸, 기획 입국 등 각종 설이 돈다’는 질의에 “남 변호사 스스로 입국한 만큼 도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 인멸도 검찰이 잘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로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을 보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는(없어 보인다)”고 답했다.이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나 정영학(회계사) 이런 분들의 혐의 사실들이 모두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정이 남 변호사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충분한 조사 이후에 조치를 하기 위한 고려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다만 박 장관은 대장동 의혹 수사 주요 갈래 중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미진하다고 말했다.그는 “설계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그 이후 로비 과정이 이 사건의 양대 축”이라며 “설계 즈음의 수사는 꽤 진행되고 있고 보도도 집중되고 있지만, 로비 의혹과 관련된 수사는 지지부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혜와 로비 의혹이 일도양단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얽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작부터 수익 분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규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0.21 I 하상렬 기자
文대통령 “경찰, 국민 신뢰만큼 역량 강화해야”
  • 文대통령 “경찰, 국민 신뢰만큼 역량 강화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많은 국민이 경찰을 신뢰하는 만큼 경찰 스스로 더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합동참모본부 이임수 대령의 안내를 받으며 국방부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제76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SNS에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의 신종 범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권행동강령 또한 경찰문화로 온전히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올해는 자치경찰제 원년이며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하여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며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의 3원 체제를 구축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생활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 승격 30주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우리 경찰을 응원한다”고 했다.이어 “지난 4년 동안 우리 주변의 범죄가 14.2% 줄었으며 5대 강력범죄는 12.8%, 교통사고 사망자는 28.2% 감소했고,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도 77.7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추락, 화재와 같이 일상을 위협하는 현장출동과 코로나 방역까지 국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애써온 우리 경찰이 든든하고 고맙다”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법적·제도적 보호를 통해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돕고, 안타까운 희생에 최고로 예우하겠다. 직급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과학치안 전담기구 설치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한국산 전투기서 내릴 때까지 심장 쫄깃"
  • "文대통령, 한국산 전투기서 내릴 때까지 심장 쫄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마지막 하기 하실 때까지 심장이 쫄깃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악)”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국산 전투기에 오른 순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심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지난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전투기 탑승 및 비행을 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대통령께서 탑승하신 순간 FA-50 전투기가 ‘공군1호기 AIR FORCE-ONE’이 되었다”며 “공군1호기는 수원공항을 이륙한 후에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한 후 세계 53개국의 관계장관, 대사, 업계관계자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는가운데 서울공항에 착륙하여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셨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어 “충분한 사전교육과 예행연습, 비상계획까지 세우고 훈련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하기 하실때까지 심장이 쫄깃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군, 경호처, 의전 모두 고생하셨다. 우리 전투기 FA-50의 ‘상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한 뒤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우리의 영공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장에 참석하면서 FA-50을 타고 등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해 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한 것은 ADEX를 계기로 국민과 외빈에게 국산 전투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공군 비행관리 정책 규정상 탑승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비행에 앞서 조종사와 비행계획, 항공장비 사용절차, 비상탈출 절차 등의 교육을 이수했다.
2021.10.21 I 박지혜 기자
올 8월까지 `CFD 반대매매` 전년 한해 比 2.3배↑…증시 불안 가중
  • 올 8월까지 `CFD 반대매매` 전년 한해 比 2.3배↑…증시 불안 가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전문 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의 반대매매 규모가 4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한해치의 두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주가 급락시 CFD 강제 매매 급증이 증시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재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규모’에 따르면 올 1~8월 CFD 반대매매 규모는 3818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3300선에서 2900선까지 10% 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가 출렁이면서 지난해(1615억 원)보다도 2.3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CFD는 투자자가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이다. 전문투자자인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 및 매도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으로 투자위험이 커 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 투자자만 CFD 거래가 가능하지만 CFD 거래 규모 및 계좌 역시 매년 급증하고 고객 수요도 늘고 있다.올 8월 말 기준 CFD 계좌 잔액은 4조 2864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 말(1조 2713억 원)과 비교하면 3.4배 급증했다. CFD 계좌 잔액은 지난해 11월 처음 2조 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4조원대까지 돌파한바 있다. CFD 계좌를 가진 개인투자자도 2019년 말 823명에서 8월 말 현재 6배에 가까운 472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활황 속에 CFD를 통해 대규모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금감원은 행정지도를 통해 CFD의 최소 증거금 비율은 이달부터 기존 10%에서 40%로 높였지만, 지난달까지 증거금 1억원으로 10억원어치까지 주식을 살 수 있었다.김병욱 의원실은 CFD가 주가가 급락할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추가로 채워 넣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나선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2018년 60억원이었던 반대매매는 2019년 1077억원, 2020년 1615억원으로 증가해왔고, 올해는 1~8월에만 3818억원에 이르고 있다.김병욱 의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CFD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역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CFD는 전문투자자가 대상이자만 전문투자자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경우 CFD 서비스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 대규모 반대매매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자료=금융감독원)
2021.10.21 I 양희동 기자
안민석 "비서가 남욱 처남이었다니...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 안민석 "비서가 남욱 처남이었다니...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1일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싶다”라고 밝혔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수일 전 지역에서 소문을 듣고 그 비서에게 조심스럽게 전화해 ‘자네 매형 이름이 무엇인가’라고 물어 매형이 남 변호사인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참 묘한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제가 아무리 해명한들, 오해를 벗기 위한 가장 정확한 방법은 김병욱 TF 단장을 도와서 진실규명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은 남 변호사의 장인이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땅 개발 특혜 논란을 제기하며 남 변호사의 처남을 비서로 둔 안 의원의 연루 의혹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전날에도 “남 변호사의 처남이 의원실 비서인 것은 맞지만, 남 변호사와 일면식이 없다”라면서 선을 그었다.한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다. 지난 18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이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절반을 ‘그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사건이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1.10.21 I 송혜수 기자
檢, '대장동팀' 4인방 이틀째 동시 소환…"죄송합니다"만 반복
  • 檢, '대장동팀' 4인방 이틀째 동시 소환…"죄송합니다"만 반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들인 이른바 ‘대장동팀’ 4인방을 이틀째 모두 불러들였다.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21일 오전 사건 주요 피의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환조사에 돌입했다.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남 변호사는 검찰과 사전에 조율한 것 아니냐는 ‘기획 입국설’과 김 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수표 4억 원을 송금했는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감옥에 가는 것에 대해 사전 논의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뒤따라 중앙지검에 도착한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다른 피의자들과의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이어 오전 9시 50분쯤 도착한 김 씨는 취재진이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유 전 본부장이 먼저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말했는지를 묻자 “죄송하다. 올라가서 조사 잘 받겠다”고만 말했다.검찰은 이날 이 두 명은 물론 정영학 회계사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그간 이른바 ‘대장동팀’으로 불리며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네 명을 이틀 연속 불러들이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전날(20일) 조사에서 이들 4인방 간 대질 조사가 없었던 걸로 알려진 만큼, 이날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검찰은 결과에 따라 남 변호사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선 구속기한이 오는 22일 만료되는 만큼 이르면 이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0.21 I 하상렬 기자
송영길 “이재명 국감 출석 잘했다, 국민의힘 `한방` 맞아”
  • 송영길 “이재명 국감 출석 잘했다, 국민의힘 `한방` 맞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기도 국감 출석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의) 한 방이 없었던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고 평가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하고 “(국민의힘의 대장동 의혹 관련) 너무 부실한 질문으로 얼마나 실체가 없었는지 다시 확인된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대장동 개발 초과이익 환수조항 논란에 대해서는 “확정이익을 (성남시가 받기로) 결정했는데 거기에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넣는다면 서로 양립이 안 되지 않나”며 “한 직원이 제안했던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것인데, 마치 이 조항이 있던 것을 이 후보가 삭제를 지시했다고 프레임을 만든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송 대표는 아울러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MBC에서도 보도된 걸 보면 손준성 검사를 윤석열 총장이 사주했다는 의혹이 거의 진실로 드러나고 있는 거 아니겠나”며 “공수처가 빨리 김웅과 손준성을 소환해서 처리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부동산 대안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기본주택과 저희 당이 준비하고 있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하고 결합시켜 나가되 주택공급은 최소한 5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재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021.10.21 I 김정현 기자
"곽상도는 현직, 아들에 배당금 주자"…유동규 녹취록 공개
  • "곽상도는 현직, 아들에 배당금 주자"…유동규 녹취록 공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일명 ‘50억 클럽’에 돈을 지급하기 위해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21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녹음파일엔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주요 정치·법조인들에게 각각 50억 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DB)녹음파일에 따르면 김 씨는 “6명에게 각각 50억 원씩 총 300억 원이다. 정영학 회계사에게도 이미 말했다”면서 “A(박 전 특검 딸)는 고문이니 안 되고 곽상도도 그렇고”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김 씨의 말에 유 전 본부장은 “곽상도는 현직(국회의원)이니 정치자금법 때문에 직접 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들한테 배당으로 주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하지만 김 씨는 “(곽 의원의) 아들은 회사 말단인데 어떻게 50억 원을 주냐”고 반대하는 뜻을 내비쳤지만 유 전 본부장은 “아들에게 주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설득하면서도 “알려지면 파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검찰이 녹음파일을 제시하며 압박하자 유 전 본부장은 “김씨가 왜 돈을 주려는지 이유는 전혀 모르고, 곽 의원 아들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돈을 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50억 클럽으로 표시된 사람 중 일부는 억울할 거다. 그냥 언급된 것일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제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2015년 6월 입사해 올해 3월 대리로 퇴직했다. 세전 기준 월 230만~380만 수준의 급여를 지급받았음에도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결국 곽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곽 씨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가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과 정치인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화천대유 자회사 주주인 회계사 정영학 씨의 녹취록을 통해 6명의 ‘50억 클럽’ 회원을 주장한 것이다.박 의원은 곽 의원과 함께 박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을 공개했고 익명의 홍 모씨까지 총 6명을 언급했다.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최 전 비서관 등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을 표명하며 부인했고, 곽 의원도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냐“고 반박한 바 있다.
2021.10.21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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