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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소고기 법카' 논란에…김기현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
  • 김혜경 '소고기 법카' 논란에…김기현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및 ‘법인 카드 사적 사용’ 의혹 논란에 대해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 후보와 김씨, 그리고 김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모 씨 등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김 원내대표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정육점도 아닌 정육식당이라는데 위치가 30km 정도 도청에서 떨어져 있다고 한다”며 “왜 그 먼 거리에서 그걸 샀을까. 아마 정육점에서 샀다면 회식비용으로 계산이 안 되니까 정육점 역할을 같이하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이어 그는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며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거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씨는)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다”라며 “아주 치밀하고 오랫동안 해왔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김씨,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경기도청 비서시실 소속 공무원 A씨에게 김씨 관련 사적 심부름을 시킨 전직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 배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이분(배씨)을 채용한 사람은 이 후보 본인이다. 부인이 채용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 이유 없이 채용했을 리가 만무하고 별정직이라고 하는 데 별정직은 시장이 임명하라고 하면 임명하는 절차다. 시장이 추천했다는 의미인데 무슨 목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기 위해서 채용한 것인지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 일을 안 하고 김씨의 시중들고 수행하고 배달하는 일을 맡겼다면 이 후보가 그걸 모르고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그걸 마치 모르고 한 거처럼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요구를 하겠다니 참으로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배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 씨와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인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 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 등 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법률지원단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 A씨 제보로 드러난 김혜경 씨 ‘갑질’ 사건은 ‘땅콩 회항’ 갑질과 대기업 총수 일가의 운전기사 갑질,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주 갑질, 재외공관·군대·정부·대학에서 발생해 국민을 분노케 한 모든 갑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갑질의 종합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원단은 “내 자식 아픈 것 챙기기 위해 남의 자식 인격까지 짓밟고, 내 돈 쓰는 것 아까워하면서 국민 세금 우습게 쓰는 권력은 대통령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자질을 먼저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고발이 ‘갑질과의 전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2022.02.04 I 김민정 기자
황대헌·최민정 호흡 쇼트트랙 혼성계주, 5일 첫 금메달 사냥
  • [베이징올림픽]황대헌·최민정 호흡 쇼트트랙 혼성계주, 5일 첫 금메달 사냥
  • 최민정(앞)과 황대헌이 3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쇼트트랙 혼성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은 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혼성 계주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밤 9시 23분(한국시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 53분에 준결승, 10시 26분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앞서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이 열린다. 혼성 2000m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이어 달린다. 거리가 짧은 만큼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 남녀 선수의 배치와 레이스 전략도 큰 변수다.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 리스트 우다징과 런즈웨이 등을 앞세운 중국이 우리와 금메달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4차례 대회에 참가해 혼성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다. 1, 2차 대회에선 최민정, 3차와 4차 대회에선 황대헌이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평가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최민정은 “혼성 계주는 단거리 종목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고 말했다.
2022.02.04 I 주영로 기자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은 가짜뉴스” 이재명, 두달전 페북 글 삭제
  •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은 가짜뉴스” 이재명, 두달전 페북 글 삭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채용 의혹을 두고 “가짜뉴스”라며 두 달 전 적었던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보원재를 방문, 경주 이씨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27일 김씨가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일과 관련 이 후보와 김씨, 수행비서 배모씨를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수행비서 채용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당시 그는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후보 배우자 측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또 “후보 배우자는 당시 경기도지사 배우자로서 공식 일정에서도 공무원의 수행·의전을 최소화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국민의힘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김씨를 둘러싼 황제 의전과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의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지난 12월 28일 이 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28일 배우자 수행을 한 배씨와 관련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로 우리 당을 법적 조치하겠다는 포스팅을 한 바 있다”면서 “현재 이 포스팅은 삭제됐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왜 삭제됐을까.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람이 바로 이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경리 업무를 하던 배씨를 성남시와 경기도 공무원으로 임용하고 배우자 수행 업무를 맡겼다”라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임이 확인됐다”라고 했다.따라서 “이 후보의 포스팅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라며 “그러나 이 후보는 증거 인멸에 실패했다. 페이스북 포스팅은 삭제했지만, 언론 기사와 이미지가 이미 박제돼 있고 이 후보 페이지에도 여전히 관련 게시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허위사실 공표, 국민에게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같은 날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 5급 수행비서 채용이 가짜뉴스라고 포스팅했다가 삭제한 것이 사실인가”라며 “지금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시는가. 그렇다면 오늘 토론회에서 이야기해보시라”고 비판했다.이어 “바로 제 모든 책임을 걸고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할 자신이 없으면 후보도 이쯤에서 관두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2.02.04 I 송혜수 기자
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여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 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여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통상 2월은 설 연휴 등을 이유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16곳, 1만4317가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물량이며 전년동월 5283가구 대비 2.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는 △용인시 3곳, 3731가구 △평택시 3곳, 2536가구 △화성시 2곳, 2374가구 △안성시 1곳, 1364가구 △오산시 1곳, 785가구 △성남시 1곳, 749가구 △광주시 1곳, 693가구 △파주시 1곳, 606가구 △양주시 1곳, 575가구 △구리시 1곳, 565가구 △이천시 1곳, 338가구 순이다.업계에서는 지난해 분양이 연기된 단지를 비롯해 오는 3월 대선 이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리스크를 피해 공급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도 행을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며 청약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도 공급 물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많아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만큼 ‘흥행’에 문제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97만64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수 295만5,370명의 약 32.82%에 달했다. 청약자 3명 중 1명은 1순위 청약 통장을 경기도에 사용한 셈이다.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세대로 구성된다.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이 중 250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경의중앙선·별내선(계획)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내선(8호선 연장) 개통 시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59㎡, 84㎡의 선호도 높은 평형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배치에 전세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 중이며 총 693가구 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호반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72~84㎡ 총 77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KTX어천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2.02.04 I 오희나 기자
혼성계주부터 매스스타트까지...금빛 소식 이어진다
  • [베이징올림픽]혼성계주부터 매스스타트까지...금빛 소식 이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겨울 스포츠의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막 이틀째인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한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체 7개 종목 가운데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선수 63명을 파견한다.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는 5일 오후 4시 45분 열리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41·평창군청)이 이의진(21·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김아랑, 최민정 등 선수들이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메달은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쇼트트랙은 5일 저녁 올림픽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혼성 2000m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이어 달린다. 거리가 짧은 만큼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 남녀 선수의 배치와 레이스 전략도 큰 변수다.한국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4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1차 대회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하지만 그전에는 남녀 대표팀 에이스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었다. 두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힘을 합친다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만하다.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린다. 여자 500m는 한국의 취약종목인 만큼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반면 남자 1000m는 한국이 금빛질주를 기대하는 종목 중 하나다. 황대헌이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차 대회 우승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거뒀다.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호(맨 오른쪽)가 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은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출격한다.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호는 베이징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이상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선수 2명이 스노보드를 타고 나란히 가파른 경사를 빠르게 내려와 우열을 가리는 종목이다. 예선을 통해 16강을 먼저 가린 뒤 이후 두 명씩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쳐 메달 색깔을 가린다.이상호는 이번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AP통신도 이 종목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이상호를 지목했다. 이상호는 올림픽 출전에 앞서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각오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같은 날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도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치르는 첫 종목이다. ‘빙속 괴물’ 김민석(23·성남시청)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평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가장 먼저 나서는 내가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이후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도 힘을 얻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9일에는 쇼트트랙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기대한다.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박장혁(24·스포츠토토)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종목은 역대 5번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3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26)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기도 하다.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10일에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21·고려대)이 출격한다.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최연소(17) 선수로 참가해 한국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톱10을 넘어 메달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차준환은 지난달 23일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73.22점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올림픽 우승 후보인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이 불참했지만 차준환으로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차준환은 베이징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친다는 각오다.11일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 최민정, 이유빈(21·연세대), 김아랑(27·고양시청)이 ‘금빛 레이스’에 출격한다. 여자 1000m는 앞선 7번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4번 금메달을 일궈낸 종목이다. 평창 대회에서 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끼리 부딪히는 바람에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12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27·강원도청)와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나선다. 차민규는 평창 대회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다.13일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가 열린다. 최단거리 종목인 남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이다. 하지만 황대헌은 4년 전 평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메달을 따내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채지훈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반면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절대 강세 종목이다. 한국은 참가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지난 평창 대회까지 매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만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올림픽 3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평창 때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등이 이번에도 힘을 합친다.1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34·IHQ)-김민석-정재원(17·동북고)이 다시 의기투합해 2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16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 소식을 기대한다. 여자 1500m는 최민정이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이유빈이 1차와 4차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유빈도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손색없다. 한국 선수단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남자 계주팀도 메달 후보로 손색없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엔 깬다는 각오다.17일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부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출전한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유영과 김예림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러시아와 미국,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부담을 털고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한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사진=연합뉴스18일부터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줄 전망이다. 평창 대회에서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이날 준결승에 나선다. 만약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준결승에서 질 경우 19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19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가 열린다. 4년 전 평창에서 이승훈이 금빛 레이스를 펼쳤던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4년 전 페이스메이커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정재원은 올 시즌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이승훈도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안고 달린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 결국 대장동 토론 피해”
  • 국민의힘 “이재명, 결국 대장동 토론 피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장동 토론을 피했다”고 맹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성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방송3사 합동초청 대선후보 토론’ 후 논평을 내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오늘 대선 후보 4자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70%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의 방해가 없었다면 100% 환수가 가능했다고 우기고 있다”면서 “이 후보가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70% 환수했다고 주장한 이후 여러 증거가 드러나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이 후보는 여전히 70% 환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이미 경실련 같은 시민단체도 대장동 사업이 분양사업까지 총 1조8000억원의 이익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성남시가 환수했다는 5500억원은 이익 대비 25%에 불과하다며 결국 75~90%의 이익이 민간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몇 개월이 지나도록 어떤 논리나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개발이익의 70%를 환수했다고 되풀이하는 이 후보는 도대체 국민 수준을 어떻게 보길래 이토록 무성의한 태도로 허위사실을 고수할 수 있을까”라며 “대장동 사업 계약서에는 초과개발이익 환수 조항이 누락되어 있었다. 왜 이런 당연한 조항이 누락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했지만, 권력에 굴복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정황은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대장동 사건의 본질은 스스로 설계자라 밝혔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원주민에게 헐값으로 사들인 대장동 땅으로 특수 관계가 있는 몇몇 민간인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것”이라며 “아직도 반성은커녕 진실을 은폐하고 70% 환수라는 가짜 주장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토론 자격은 물론 대선 후보 자격도 없다. 이재명 후보의 거짓 주장에 국민들의 올바른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03 I 박태진 기자
"약 수령했습니다" 김혜경, '대리 처방' 의혹 한달 뒤에도…
  • "약 수령했습니다" 김혜경, '대리 처방' 의혹 한달 뒤에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의약품 대리 처방 및 수령 의혹에 대해 “수행비서 배 모씨의 폐경 증세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그간 배씨의 지시로 김씨와 이 후보 가족의 사적인 용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7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3월 김씨 집 앞에 직접 약을 걸어놓고 왔는데, 그럼 배씨가 몰래 가서 훔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 반박하며 김씨가 직접 약을 처방받은 기록을 추가 공개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3일 A씨가 동아일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 후보 부인 김씨가 경기 성남시 자택 인근 종합병원 진료를 받은 후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의약품 6개월 분량을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3월, 1개월 치가 처방된 지 약 한 달 만이다.당시 이 후보의 수행비서 배씨(전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는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김씨의 처방전 사진을 보내며 “처방전 약 약국 가서 받아오세요”라고 지시했다. 이에 A씨는 약 30분 뒤 “약 수령했습니다”라고 답했다.해당 약은 지난해 3월 배씨가 텔레그램으로 ”사모님 약 알아봐주세요“라고 하자 A씨가 “도청 의무실에서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았다”며 배씨에게 보낸 사진에 있는 약과 동일한 것이다.대리 처방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배씨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에 야권에서는 “A씨가 대리처방 받은 약은 폐경 치료제인데,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배씨가 복용했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처방 받은 약은 폐경 치료제로 2016년 결혼한 배씨와는 상관없는 약”이라며 “해명이 자꾸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했다.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도 논평에서 “배씨가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보고 문자를 보냈다”며 “민주당 공지대로라면 배씨가 자기가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갖다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인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억지 해명을 믿으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일침했다.그러자 민주당 선대위는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며 해명에 나섰다.같은 날 김씨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입장문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에게 직접 진찰을 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하지 못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은 주로 폐경기에 있는 중년 여성들이 처방받는 약”이라며 “홍조 감소, 불면증이나 열감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03 I 이선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눈치보다 부실감시 일쑤 "공공감리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돈줄 눈치보다 부실감리 일쑤 “공공감리 도입해야”-“복지부 장관 다녀간 병원도 진단키트 없다네요”-인뱅 기업대출·주담대 시중 독점 깨진다-‘지금 우리 드라마는’…우리말 날개로 훨훨△줌인&-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인터뷰 “국민 통합할 사람은 남편뿐…제 3지대 정치 10년, 진심 없으면 가능했겠나”-영원한 37세 디자이너 이상봉 ‘K패션 세계화’ 도전은 계속된다△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 첫날-진료소, PCR·자가검사 뒤섞여 대혼란…약국 진단키트 구입은 ‘별따기’-재택치료 한계치 11만명인데…벌써 10만명 육박-선별진료소선 자가검사키트, 호흡기클리닉선 신속항원키트 검사△종합-8년 뒤 일할 사람 320만명 사라져…인구절벽 대비 일자리 대전환-미·서방 vs 중·러 ‘신냉전’ 전운…유가 120달러 갈 수도-세계유산 등재 최소 1년 반 소요…부당성 부각 ‘불가’ 판정 총력전△구멍뚫린 건설감리-계약상대 ‘시행사→지자체’ 전환…감리자 ‘독립성 확보’ 선결 과제-감리자 처우 보니…저임금에 고용불안, 퇴직자 소일거리 전락△한글, 新한류 기폭제 부상-‘오겜’ 오역 자막 보느니 한국어 배울래…우리말 섬세한 묘사에 ‘엄지척’-줄서서 한글 배운다…세종학당 대기자만 1.2만명대△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쇼트트랙 남매, 배추보이, 피겨신동…베이징 하늘에 태극기 휘날린다-스켈레톤 윤성빈 “후회없이 파이팅” 쇼트트랙 김아랑 “힘들었지만 해낼 것”△정치-‘배우자 리스크’ 공수 바뀐 여야…‘오리무중’ 대선 판세 뒤엎을까 ‘촉각’-재·보선 5곳 확정…민주당 3곳, 국힘 1곳 ‘무공천’-종전선언도, 화상회담도 없었다…베이징 올림픽 개막, 文대통령 씁쓸△경제-노사 평행선 속 법정시한 넘긴 타임오프제…공익위원 중재안 가나-일감몰아주기 회피용 지분매각 지적에…공정위, 현대글로비스·칼라일 소환조사-“韓수출 아직 정점 아냐…오미크론·中리스크는 주의해야”△금융-최대 실적에도 임금은 찔끔…뿔난 기업銀 직원들-5개 은행 가계대출 8개월만에 감소-단골 논란거리 ‘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되나△글로벌-1월 글로벌 자금조달 59% 뚝…IPO열기 꺾이나-원자력 ‘녹색산업’ 분류 EU, 규정안 최종 발의-작년도 올해도 별로…메타 폭락에 저커버그 재산 29조 증발△산업-삼성·LG, 프리미엄TV 가격 인하 카드 꺼내나-신약 개발 첫 발 디딘 정기선 ‘헬스케어 기업의 꿈’ 이뤘다-4조 배터리 투자 호언했는데…SK이노 재무부담 어쩌나-새해에도 치솟는 원자잿값…기업들 발 동동△소비자생활-베이징 올림픽 ‘집관족’ 잡아라…TV·먹거리 ‘할인 총력전’-점포 효율화, 콜래보 강화…‘줄폐점’ 유니클로의 역습△아트in스페이스-피터르 아에르천·에드윈 롱의 ‘시장’△증권-美 훈풍 타고 2700 탈환한 코스피…2800도 넘보나-확진자 2만명대, 코로나 검사체계 변경…진단키트株 고공비행-‘어닝쇼크’ SK이노베이션…증권가는 “사라”-저가매수냐 현금보유냐…동학개미들 고민-MZ세대 맞춤형 간편투자앱 출시 유진투자증권 ‘U, TOO’-폐기물 M&A 열기 꾸준…시즌 피날레 매물 주목△식품박물관 시즌5 서울우유 ‘커피포리’-한 방울도 남김없이 쪽쪽…호랑이띠 48세 ‘효자’乳~-할매니얼 입맛 잡은 귀리·흑임자우유 △여행-벼랑 지나 물 위로 뭍 위로…용암길 따라 펼쳐진 지붕없는 자연미술관△부동산-2·4대책 1년 엇갈린 평가…정부 “집값 안정 기야” 시장 “별 효과 못봤다”-갭투자로 집 12채 산 미성년자 알고보니 밑천은 ‘아빠찬스’-HDC현산vs롯데건설…‘관양현대’ 수주전에 쏠린 눈△오피니언-평생학습시대 따라야 할 선비의 공부법-교류 재개하는 한·라오스 ‘수수’-정부, 제 2 마스크 대란 자초하나△피플-팬데믹 장기화에도 이웃사랑의 온도는 따뜻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 연구원장 “연구개발·정책기능 강화할 것”-정재훈 한수원 사장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가치”△사회-김오수 ‘성남FC 재수사 무마’ 관여 의혹…“대검 감찰부서 진상 조사해야”-檢, 이재명·정진상·유한기 불기소 ‘황무성 사퇴 종용 수시’ 봐주기 지적-“정부, 용산 미군기지 반환시점 N년 발언 무책임”
2022.02.03 I 김겨레 기자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 조사 잡음…시험대 오른 김오수
  •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 조사 잡음…시험대 오른 김오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수사를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까지 수사무마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박 지청장의 ‘편파 조사’에 더해 김 총장본인까지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법조계에선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진상 조사 직접 지시한 金…법조계 “대검 감찰부가 나서야”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설 연휴가 끝난 이날부터 이번 성남 FC후원 재수사 무마 의혹 관련 진상 조사를 본격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과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일단 김 총장 지시 당일 수원지검은 성남지청의 입장 등이 포함된 1차 경위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참여하지 않은 성남지청 형사2부장이 작성한 보고서다. 다만 해당 보고서의 경우 박 지청장이 개입하면서 ‘편파 조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지청장은 수원지검 정식 보고 전 보고서 내용 일부를 수정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해당 부장검사는 보고 명의자를 ‘성남지청장’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향후 진상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5일 사건 처분 방향을 두고 박 지청장과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파악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수사를 담당한 A 검사에 대한 진술 청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는 박 지청장에게 그간 보고했던 내용과 일시 등을 기록한 이른바 ‘수사 일지’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안팎에선 그러나 진상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한다. 진상 조사 담당 윗선 신 지검장이 이재명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로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총장 역시 지난해 성남지청 수사팀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후원 기업들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조사를 의뢰해 달라고 대검에 요청하자 이를 재검토하라고 박 지청장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법조계에선 대검 감찰부의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김 총장도 현 정권이 자기 사람을 골라서 임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처신을 하더라도 ‘정치 중립’ 논란에서 자유롭긴 어렵다”면서도 “원칙대로 간다면 검사 비위 사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맞지만, 수사 역량 문제도 있기에 김 총장이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엄정하게 지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정 곳곳에 ‘재수사 무마 장치’ 설치한 정황 이목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5~2017년 네이버·두산그룹 등 기업들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부담하게 하고, 돈의 일부를 유용했다는 것이 골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사건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이 이 같은 처분에 이의제기하며 성남지청이 같은 해 10월쯤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박 차장검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을 통해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고 대응도 해봤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적었다. 수사에 나서려는 박 차장검사와 이를 막으려는 ‘친여 성향’ 박 지청장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이다.또 박 지청장이 여러 규정들을 ‘이례적’으로 손보며 의도적으로 사건을 무마할 장치를 만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 지청장은 지난해 8월 차·부장검사 전결로 이뤄지던 FIU 자료 요청을 이례적으로 지청장 결재를 받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박 지청장은 비슷한 시기 부서 전담 변경도 진행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3부의 특수·공안·기업 수사 기능을 형사 1·2부에 넘겼고, 형사3부는 성범죄·강력 전담 부서로 만들었다.
2022.02.03 I 하상렬 기자
국민의힘 “성남FC, 후원금 몰릴때 2억대 접대비”
  • 국민의힘 “성남FC, 후원금 몰릴때 2억대 접대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기간이면서 성남FC에 기업 후원금이 몰렸던 시기에 약 2억원이 구단 접대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전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성남FC가 6개 기업으로부터 160여억원의 후원금을 몰아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인 2015~2016년 2년간 성남FC는 1억8322만원의 구단 접대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성남FC와 비슷한 구단이 통상적으로 쓴 접대비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라는 게 양 의원실의 설명이다. 그러나 성남FC가 후원금이나 광고를 따 온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준 경우는 2016년 한 번 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기간 성남FC에는 현재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포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이에 양 의원은 “주요 의혹을 받는 기업들의 성남FC 후원이 몰린 시점에 후원금 유치 성과급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이 후보 측은 부정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근 한 언론에서 보도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市) 산하 단체서 사용’ 의혹과 관련, 허위 보도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언론에서 제기한 ‘검·경, 성남FC 수사 이재명 당선무효 기다렸다 하려했다’는 제하의 기사 역시 익명성에 숨은 중상모략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2.02.03 I 박태진 기자
“아내 장 볼땐 개인차 운전^^” 이재명, 9년 전엔 이렇게 말했다
  • “아내 장 볼땐 개인차 운전^^” 이재명, 9년 전엔 이렇게 말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후보의 9년 전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적은 해당 글에는 김씨의 관용차 사용 의혹에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013년 1월 9일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원이었던 이영희 의원은 “시장 사모님이 성남시의 비서에 관용차까지 이건 아니지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시장 부인이 공식행사 참석할 때 얘기군요”라며 “시장 부인이 공식행사에 자가운전하면서 혼자 갈까요?”라고 되물었다.이어 “제 아내는 장보기나 사적 활동 때는 개인차 운전하고 다닙니다^^”라고 밝혔다. 김씨의 관용차 사용 의혹에 공사 구분이 명확하다며 사적 활동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앞서 김씨의 관용차 사용 의혹은 2011년에도 제기된 바 있다. 2011년 11월 25일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이덕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시장 사모님께서 관용차량을 이용한다는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본 의원은 이를 확인하고자 시장 관용차 운행일지 자료요구를 했었는데 (시에서) 제출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캡처)이후 김씨의 관용차 사용 의혹을 비롯한 황제 의전 논란은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별정직 비서 A씨의 폭로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당시 A씨는 이 후보 측근이자 5급 공무원이던 배모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김씨의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SBS를 통해 밝혔다. 여기에 더해 그는 법인카드 유용, 빨랫감 심부름 외에 관용차로 이 후보 아들의 입·퇴원을 돕고, 문진표를 대신 작성해 김씨의 병원 출입을 도왔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에 이 후보는 3일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라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라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2.02.03 I 송혜수 기자
檢, '황무성 사퇴 종용 의혹' 이재명·정진상·유동규 불기소
  • 檢, '황무성 사퇴 종용 의혹' 이재명·정진상·유동규 불기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장 사퇴 종용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등을 불기소 처분하며 해당 사건을 마무리했다. 직접 황 전 사장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유한기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탓에 이 후보 등의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후보에 대해서는 한 차례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채 사건을 끝내면서 ‘봐주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은 3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직 관련 고발 사건의 피의자들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또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성명 불상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하고, 지난해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앞서 이 후보와 정 부실장 등은 지난 2015년 2월 유한기 전 본부장을 통해 황 전 사장 사퇴를 종용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해 고발됐다. 해당 혐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오는 6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고발인인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지난달 재정신청을 하면서 시효는 중지됐다.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녹취록, 사직서, 관련 공문 등을 종합한 결과 고(故) 유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다른 피의자들과 공모해 황 전 사장의 사직을 강요(협박)했다거나 직권을 남용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무혐의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황 전 사장 명의의 사직서는 본인이 작성·전달한 것이고,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도 결재 과정에 비춰 볼 때 위조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번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아들이면서도 검찰이 유력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정 부실장만 한 차례 조사했고 이 후보는 대면은 물론 서면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또 숨진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의 방식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법조계 일각의 목소리에도 귀를 닫았다.
2022.02.03 I 이연호 기자
“법카로 김혜경 소고기 심부름” 폭로에… 이재명 과거 트윗 재조명
  • “법카로 김혜경 소고기 심부름” 폭로에… 이재명 과거 트윗 재조명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불법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이 후보의 공금횡령 관련 트윗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남 통영시 소재 한 굴 작업장을 찾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이 후보가 직접 올렸던 트윗을 공유하며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사용이 민심폭발의 불씨를 건드렸다. 생활형 체감이 쉽고, 분노할 국민 범위는 넓다”라고 밝혔다.과거 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남시 “공금횡령·성범죄,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성남판 김영란법! 비위행위 없고 청렴한 도시 성남은 합니다”라고 적었다.이를 두고 원 본부장은 “배모씨는 직원에게 법인카드로 바꿔치기시키면서, 너 오기 전에는 잘만 됐는데 왜 안된다는 거냐고 윽박지른다. 법카 바꿔치기를 늘 해왔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배씨, 김씨, 이 후보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라면서 “소고기, 초밥도 법인카드로 먹은 사람들이 변호사비 자기 돈으로 냈을 리 없다. 변호사비 대납내역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후보는 일찌감치 ‘대선 지면 감옥 갈 것 같다’라는 자성예언을 어록으로 남겼다”라면서 “그렇다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다”라고 했다.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과거 트윗을 언급하며 당시 이 후보가 트위터에 공유했던 기사를 다시 공유했다.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작성된 해당 기사에는 성남시가 ‘김영란법’을 근간으로 하는 강도 높은 공직사회 청렴 혁신안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대표는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벌하겠다는 이 후보의 결연한 의지는 칭찬할 만하다”라며 “그럼 이제 연습문제를 풀어볼까요”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트위터 캡처)앞서 공무원 황제의전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씨는 전날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추가 공개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김씨를 둘러싼 논란은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이었던 A씨의 폭로로 시작됐다. A씨는 이 후보 측근인 배씨의 지시를 받고 김씨의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언론을 통해 폭로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다른 비서가 (김씨 대신) 처방받은 약을 (이 후보) 집으로 배달하고, 음식 배달, 자택 냉장고와 속옷, 양말, 셔츠 정리 같은 허드렛일까지 도맡았다”라며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라고 밝혔다.또 A씨는 배씨로부터 ‘김씨가 탄 차를 앞질러 갔다’ ‘김씨가 비를 맞게 차를 바짝 대지 않았다’ 등의 질책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현재 퇴직한 상태이며 A씨에게 이를 지시한 배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김씨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씨는 KBS를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배씨는 A씨에게 “고깃집에 소고기 안심 4팩을 이야기해 놓았다. 가격표 떼고 랩 씌워서 아이스박스에 넣어달라고 하라”며 이를 이 후보 자택인 ‘수내동’에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다. 배씨가 A씨에게 김씨의 심부름을 지시하며 나눈 문자 메시지(사진=KBS 캡쳐)배씨는 작년 6월에도 A씨에게 “내일 샐러드 3개 초밥 회덮밥 오후에” “사모님이 내일 초밥 올려달라고 그랬다”라고 텔레그램·통화 지시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개인 카드를 먼저 사용해 결제한 뒤 나중에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도 있었다고 했다.아울러 배씨는 A씨에게 이 후보 아들의 병원 퇴원 수속을 지시하면서 도청이 발급한 이 후보 명의의 복지카드와 아들의 신분증을 주고 병원비를 결제하라는 심부름도 시켰다.배씨는 SBS 보도 직후 “공무 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임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민주당도 “허위 사실”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KBS 보도 이후 배씨는 돌연 “제가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A씨에게) 했다”라며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고 사과했다. 김씨는 배씨의 사과문이 나온 지 30분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받았을 A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이에 이 후보도 3일 오전 관련 의혹에 대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그는 이날 선대위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 행위를 살피지 못했고,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했다.
2022.02.03 I 송혜수 기자
"김혜경 수사? 아휴, 김건희부터"...진짜 '여인천하' 시작됐다
  • "김혜경 수사? 아휴, 김건희부터"...진짜 '여인천하' 시작됐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인천하”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맞았다. 홍 의원은 지난달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신 3김 시대(新 3金 時代)”라며 이같이 적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씨를 일컫은 말이다.설 연휴 동안 김혜경 씨의 공무원 과잉 의전 논란에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 의혹까지 불거졌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씨가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적명(이재명 적은 이재명)’ 공세에 나섰다.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공금횡령에 대해선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벌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결연한 의지는 칭찬할 만하다. 그럼 이제 연습문제를 풀어볼까요?”라고 했다. 여기서 ‘연습문제’는 김 씨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실제로 지난 2014년 9월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페이스북에 <성남시 “공금횡령·성범죄,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성남판 김영란법! 비위행위 없고 청렴한 도시… 성남은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공세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아휴, 김건희 씨 수사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진행자가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선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하자 이처럼 말하며 “아니, 어떻게 총장(윤 후보) 부인이 현직 검사장을 상대로 완전히 뭐 거의 반말식으로 ‘거기 갖다 줘’(라고 하나)”라고 맞받았다.이어 “한동훈이 지금 현직 검사장 아닌가? 지금 김건희 씨는 자연이다. 검찰총장 부인이라도 문제지만 전직 총장이고 4개월간 9차례 통화하고 332건의 카톡(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했다? 어떻게 현직 검사장이 직접 개선상에 있지 않은 부인한테 사적으로 통화할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그러면서 “김건희라는 분이 단순한 윤 후보의 아내,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수준을 넘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 아니겠는가?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하고 통화해서 ‘내가 권력을 잡으면’이란 표현을 썼다. 무서운 말 아닌가? 자기 남편이 ‘정권을 잡으면’도 아니고 내가 잡으면, 이건 정말 그 말 속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지적했다.송 대표는 전날 JTBC ‘뉴스룸’에서도 “김건희 씨가 검찰총장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 당시 4개월 동안 9번 전화, 352차례 카톡을 주고받은 것 자체가 더 문제”라며 “검찰총장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한 관계라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김혜경 씨 의혹에 대해 묻자 나온 대답이다.이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송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관련해 즉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집권당의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서 곤란한 질문을 받자 뜬금없이 정치적 물타기 목적으로 하는 이런 거짓말은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다. 국회발언이 아니므로 면책특권도 없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오후 8시에 있을 ‘4자 TV토론’에서 두 후보 배우자의 의혹이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심이다.일단 김혜경 씨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면서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상시 조력을 받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에 앞서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에게 심부름을 시킨 당사자로 지목된 배 모 사무관은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사과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자신이 요구했다는 취지로, 이 후보 부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다.국민의힘은 이미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 씨, 배 사무관의 공무원 사적 유용을 직권남용죄와 국고손실죄 혐의로 고발했다.두 사람 명의의 입장문이 잇따라 나오면서 진화에 나선 가운데, 4자 TV토론에서 ‘김건희의 시간’과 ‘김혜경의 시간’이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홍 의원은 지난 1일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이 “후보 배우자도 선택에서 중요한 고려요소일까요?”라고 묻자, “이번이 특히 그렇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2.02.03 I 박지혜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 두산건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437-1번지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59㎡ 271가구 △84㎡A 258가구 △84㎡B 124가구다. 304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3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두산위브 광주 센트럴파크가 들어서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은 청약과열지역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75%는 가점제, 25%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두산위브 광주 센트럴파크는 판교와 서울 강남 등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우선, 단지와 차량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회안대로(45번 국도)와 경충대로, 성남~장호원(3번국도)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판교, 분당권역으로의 차량 이용이 편리하다. 광주IC를 통한 제2중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해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도 좋다. 오는 2027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경기 광주역에서 수서역까지 12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대규모 공원도 새롭게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앙근린공원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35만2138㎡ 규모로 공원시설이 새롭게 정비된다. 축구장 약 49배 크기로, 이곳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미술관, 생태학습장,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여가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는 상품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 배치에 100% 4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도 통풍이 우수하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84㎡A 타입은 침실 3곳 이외에 알파룸이 제공되며 주방과 연계한 다용도실과 팬트리 제공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전용 84㎡B 타입은 보다 넓은 다용도실과 안방 공간 확장으로 반영해 수요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설계로 선택폭을 넓혔다. 전용 59㎡ 타입은 거실과 주방, 식당이 하나로 이어지는 LDK 구조의 개방감 높은 설계와 드레스룸이 적용 된다.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에서는 실내 골프장, 휘트니스 센터 , GX룸, 독서실, 샤워실, 작은도서관 등 공동시설 조성되어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우선, 각 세대에는 방문자 확인과 공동 현관 문 열림, 승강기 호출, 자기 차량 도착 알림 등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월패드’가 설치된다. 조명과 가스밸브차단, 난방 등을 편리하게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제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실제 견본주택은 당첨자 발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452-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2.02.03 I 오희나 기자
“아이가 태어났어요” 엘리베이터 손편지에… 주민들 반응이
  • “아이가 태어났어요” 엘리베이터 손편지에… 주민들 반응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이도, 저희도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경기 성남시의 한 빌라 엘리베이터 한편엔 한 장의 손 편지가 부착됐다. “안녕하세요 XXX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이 편지에 이웃 주민은 펜을 집어 들었다. 무슨 사연일까.경기도 성남의 한 빌라 엘리베이터에 게시된 손 편지. (사진=뉴스1)지난달 30일 게재된 편지에 따르면 해당 빌라에 사는 부부는 자필로 편지를 쓰며 최근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XXX호 XX이 엄마 아빠”라고 밝힌 이 부부는 “저희 집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XXX’이에요”라고 밝혔다.이어 “아이도, 저희도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늦은 밤 아이가 울 수도 있어요”라며 “혹시나 주무시는 시간에 아이가 많이 울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달래볼게요”라고 적었다. 이웃들의 양해를 구하는 이 편지에 주민들은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 주민은 “축하드려요”라는 글을 남기며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듯한 그림을 그렸다. 닭다리 그림과 함께 “배달 기사도 축하드려요”라고 적은 메시지도 있었다.이후 훈훈한 사연은 빌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센스 있다” “정말 훈훈하다” “이런 분들만 있으면 이웃 갈등이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02.02 I 송혜수 기자
김혜경 `의전 논란` 사과에…국힘 "국민 바보 취급, 배씨 뒤 숨지 말라"
  • 김혜경 `의전 논란` 사과에…국힘 "국민 바보 취급, 배씨 뒤 숨지 말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황제의전 논란에 휩싸이자 당사자인 배소현씨가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서둘러 사과에 나선 데 대해 “단 한 구절도 수긍가는 곳이 없는 엉터리 거짓말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배씨는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김씨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아들의 병원 입퇴원 수속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배씨를 향해 “본인이 필요한 약이었는데 왜 김씨 집으로 배달이 되나”라며 “알아서 음식을 배달시켰다면 김씨는 시키지도 않은 음식을 경기도 공무원이 사다줘서 먹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입장문을 국민보고 믿으라는 것인가.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대장동,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형수욕설, 살인범 변호 등 온갖 의혹을 무마하며 버티고 있지만 이번 일로 모든 게 무너질 것 같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배씨의 사과가 꼬리자르기라고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을 바보 취급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짓 해명을 믿으라며 배소현씨 뒤에 숨을 생각을 했겠나”고 꼬집었다. 황제 의전 논란에 “공과 사를 명료하게 못 가렸다”고 해명한 김씨를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변인은 “공직자 배우자가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비선실세는 바로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며 “집안일을 공무원이 맡아서 해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는 해명을 들으니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떳떳한 척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 무릎 꿇고 백번 사죄해도 이제는 진짜 늦었다. 이 후보 부부는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을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2022.02.02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책임 총리제' 언급에…김동연 "사실 '간판 총리'"
  • 이재명 '책임 총리제' 언급에…김동연 "사실 '간판 총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책임총리제’에 대해 언급하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사실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라고 꼬집었다. 이재명(왼쪽0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최로 진행된 대선 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책임 총리제’ 도입에 대해 언급하며 “공직자는 정해진 목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잘 만들어낸다”며 “유능한 분에게 결과에 책임을 묻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전 국가가 발전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책임 총리제가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는 많은 정부에서 책임 총리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였다”라고 꼬집으며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진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후보는 “제가 공직에서 34년을 있었다. 그래서 공직자들이 어떤 인센티브에 반응하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을 다양성있고 창의성있도록 만들어야 대한민국 공무원이 유능하고 성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가장 큰 공직자 인센티브는 승진과 전보다”라며 “남용되거나 왜곡되면 일을 하면 할 수록 감사거리만 된다.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인사낼때도 성과중심으로 했다”며 “둘째는 그분들 목표 정해주되 문책당할 소지를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안, 2안, 3안을 만들어 3안 동그라미 치고 결재해주면 책임은 제가 지는것 아니겠냐”며 “공무원들은 부담이 없다. 공무원들은 하라면 한다. 단 언제할지 모른다. 책임져주면 할 일은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2022.02.02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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