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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60%↓' 휴온스글로벌...뿔난 소액주주들 단체행동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소액 주주들이 잇따라 주주단체를 결성해 회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해 집단행동에 나섰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084110)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하고, 회사 측에 주주간담회를 요청했다. 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 일정을 10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날짜와 간담회 내용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9639명으로 약 1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지분은 40.91%다. 최대주주는 4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다.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이유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에 참여한 주주는 “휴온스글로벌 지분 3% 이상을 모아 주주연대를 결성했다”며 “지난해 대비 60% 이상 주가하락과 백신사업의 제자리걸음 등에 대해 회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상법 제363조에 따르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2월만 하더라도 3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는 러시아 측과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4월 16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4월 16일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급등했고, 약 한달 뒤인 5월 13일에는 7만5000원으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진전된 내용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10월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8일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3만2900원으로 7만원대까지 올랐던 5월 대비 약 60% 감소했다.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에서 △큰 폭의 주가하락 △1년 넘게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위탁사업 제자리걸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주주가치제고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백신 책임자 드미트리 쿨리쉬(사진 오른쪽)가 지난헤 8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에 방문해 윤성태 부회장(사진 왼쪽)과 스푸트니크 백신 기술이전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휴온스글로벌)◇주가하락 원인은 스푸트니크?주주연대는 휴온스글로벌 주가하락 주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지연을 꼽는다. 회사 측이 지난해 9월 이후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은 러시아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가와 기관 및 기업들이 얽혀있어, 휴온스글로벌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아직까지 WHO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휴메딕스(200670), 보란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고, 이후 러시아 측과 기술이전 단계를 완료했다. 다만 최근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WHO 승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러시아 측과는 검토를 끝내고 기술이전 다음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5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유는주주연대는 회사 측이 현금유보율이 높은데도 무리하게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지난해 11월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콜옵션 비중 40%, 리픽싱 조건은 발행 후 3개월 경과로 설정했다”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한지 3개월만에 최저전환가액으로 조정됐다. 현금유보율(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약 9600%에 달하는데 뜬금없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28일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11월 1일 납입완료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결국 전환가액은 5만1333원(97만4032주)에서 4만1067원(121만7522주)로 조정됐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엑설레이팅도 정관에 들어있고, M&A도 많이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며 “현금유보율이 높다고 현금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비율의 경우 휴온스글로벌은 97.74%로,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이하면 현금화 할수 있는 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주주들이 우려하는 만큼 회사는 큰 문제가 없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시간이 필요할 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궁금한 점을 설명드리는 주주간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중동·아프리카 전 세계 러브콜…가성비·맞춤형 수출 전략 주효
-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은 천궁-Ⅱ 발사 장면. (사진=방사청)[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로, 우리나라 단일 무기로는 역대 최고 수준 금액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음속 4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 적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한다. 수직발사를 통한 전방위 사격능력과 다기능레이다(MFR), 고속비행체 대응능력, 정밀유도조종 성능을 갖춰 세계적인 수준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천궁-Ⅱ는 다른 나라로 수출될 가능성도 높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UAE와 계약 당시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면 여러 가지 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면서도 “(상대국과) 합의에 의해서 공개가 가능하다면, 나중에 성사가 가능하면 얘기하겠다”고 말해 후속 계약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韓 방위산업, 연 수출 100억달러 도전‘K방산’이 올해 수출 100억달러(약 12조원)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은 70억달러(8조3500억원)를 기록하며 매년 30~40억달러대에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수출에 성공한 천궁-II와 K9 자주포 뿐만 아니라 전차(폴란드·노르웨이), FA-50 경공격기(말레이시아), T-50 고등훈련기(UAE) 등 여러 국산 무기체계 관심을 보이는 해외 국가들이 많아 전망도 밝다.국내 방산기업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과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1조원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여 만에 ‘축포’를 또 쏜 것이다.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프레스데이 행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K2 전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9 자주포 이집트 수출은 10년 이상 끌어오던 협상을 끝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방산업계 안팎의 평가다. 세계 각국이 우수한 자주포를 개발·보유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 얻어낸 결실이어서다.K9 자주포의 경쟁력은 가성비에서 나온다. 1문당 100억원대에 달하는 경쟁 제품 독일 판처하우비체(PzH 2000)에 비해 K9 자주포는 40~50억원대로 50% 이상 저렴하면서도, 사거리나 발사속도 등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도입국가 요구에 맞춘 ‘맞춤형 수출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핀란드의 경우 예산이 부족해 새 자주포의 절반 가격으로 한국군이 쓰던 중고 K9을 정비해 수출했다. 인도에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맞춰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이집트의 한국수출입은행 구매 자금 융통을 통한 구매계약도 마찬가지다. ◇전차부터 전투기까지…연이은 방산 ‘잭팟’ 기대감대규모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둔 무기체계도 적지 않다. 먼저 한화디펜스는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추진 중이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 최종 두 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돼 시험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현대로템은 폴란드, 노르웨이에 전차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폴란드는 약 800대의 전차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으로, 사업규모만 10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한 K2PL 모델을 폴란드에 제안한 상태다. 노르웨이 역시 노후한 레로파르트 2A4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와 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7이 지난해 10월 최종 경쟁자로 선정됐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FA-50 수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A-50은 기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경공격기다. 사업규모는 9억60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추산된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도 FA-50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올해 방산 ‘잭팟’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아직 방산 강국으로 거듭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이 개발한 무기체계를 따라 하는 ‘추적형’ 연구개발에만 몰두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한 국방연구기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민간 방산업체가 제시하는 새로운 무기체계 소요나 아이디어를 군이 검토하고 피드백하는 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무기 소요제기부터 개발, 획득 전 과정을 기업 중심으로 한층 유연하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가 입찰을 적용하는 국가계약법과 달리 방위산업 계약 특수성을 반영한 ‘방위산업계약법’ 제정 필요성도 업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최근 방위사업에 특화한 계약법 제정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국내 방산업체 한 임원은 “현재 국가계약법 체제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불가피한 각종 기술 변경이나 성능 보완, 단순 실수나 착오까지도 비리로 몰아 처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기 소요부터 계약 체결, 전력화 등 방위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 법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 성남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전문가 키운다
- 9일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성남시는 9일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서규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협약에 따라 가천대는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 30명을 3~4월 모집해 8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 대상자는 오는 5월부터 집적회로(IC) 소자,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반도체,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IC 측정과 검증 등 팹리스 설계 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과 강사를 지원한다.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교육을 마친 이들의 취업 알선 업무를 맡는다. 대상자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성남시는 팹리스 인력 양성에 드는 사업비 5억원을 지원하고,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팹리스 교육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앞서 지난해 5월 13일 정부는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판교 지역은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현재 성남지역 팹리스는 32개사이며, 전국에 있는 팹리스의 40%에 해당한다.
- 안철수에 '러브콜' 보내나…정성호 "安 정치 노선 尹보단 이재명"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 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한다”며 안 후보에게 넌지시 ‘러브콜’을 보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철수 후보도 지금 당내에서 그 당시에 주류 세력과의 약간 갈등이 있지 않았냐”며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 또는 공약들, 또는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고 하면 오히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더 가깝지 않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내수석부대표 때 당 대표로 모셨다. 그때 가깝게 지냈다. (안 후보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역량이 뛰어난 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교수, 윤여준 전 장관 등을 연이어 만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성남시장 때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다’라고 했다”며 “물론 그분 표현은 ‘변신에 능하다’라고 그런 말씀도 하셨지만, 상황 판단과 상황 판단에 기초한 어떤 정책적 대응에 굉장히 유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또 윤여준 전 장관에 대해서는 “윤 장관께서도 현재 위기 상황을 뉴노멀로 규정하고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려고 하는 준비가 돼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준비된 후보라고 하는 데 공감하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윤여준 전 장관을 만나 당선시 ‘뉴노멀시대준비위원장’을 제안했고, 윤 전 장관은 미소로 화답했다. 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의 전면 등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을 결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고 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 또 중도층이라든가 여성층들, 이런 분들에게 민주당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 5년간 2만명 청년 일자리 창출 나선다…‘청년희망ON’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가 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5년간 2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는 약 1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스타트업 창업 투자도 나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를 방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정부는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 정부 측은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부차관,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 김성수·홍은택 부회장, 남궁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먼저 카카오의 1차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평균 2000명 수준의 직접 채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5년간 1만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당초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중인 ‘A.I 캠퍼스’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해, A.I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청년 인재를 길러낼 방침이다.이어 카카오 공동체는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A.I 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까지 채용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100개의 스타트업 창업투자가 이루어지면, 4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잠재 고용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이날 카카오와 ‘청년고용응원 멤버십’을 맺고, A.I 캠퍼스의 청년취업자 교육 및 청년 창업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김부겸 총리는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만 2만명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은 물론, 제2, 제3의 카카오가 나오리라는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카카오가 앞으로 플랫폼 기업 중에서 상생경영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또 '안현수 러시아 귀화가 이재명 때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때문에 안현수(빅토르 안)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가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일어난 중국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국내 누리꾼 사이 안 코치는 눈엣가시가 됐다.이 가운데 원 본부장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쇼트트랙 경기 장면이 나오면, 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안현수(빅토르 안)가 속했던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할 때 이재명 성남시장,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 데 돈 못 쓴다’며 모라토리엄 핑계를 댔지만, 그게 가짜 부도였다는 것, 이재선 형님이 폭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시장의 팀 해체로, 안현수 선수는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 재선 선거를 앞두고는 성남시 예산 300억 투입해서 성남일화 구단 인수한 게 지금의 성남 FC”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성남 FC는 6개 기업에서 160억 협찬받고, 이재명 시장 측근이 뭉칫돈 현금화(했다)”며 “이랬던 이재명 후보가 중국 올림픽에 나간 쇼트트랙 선수 응원할 염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 후 열린 메달 세리머니에서 중국팀 안현수 기술코치가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이 후보 측은 “원 본부장은 조작 전문가로 전락한 것인가?”라고 맞섰다.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원 본부장의 거짓말이 매일 진화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원 본부장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과거 안현수 선수 아버지의 인터뷰만 확인해도 무엇이 진실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안 코치의 아버지는 2014년 2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에 (안)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전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며 “존재감을 잃어가는 원 본부장은 이렇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국민의 눈길을 받고 싶은 건가. 끼워 맞추기도 적당히 해야지 부끄럽지도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지난 2014년에도 홍문종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안 코치의 러시아 귀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소속팀 해체 책임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 돌렸다.성남시는 2010년 모라토리엄 선언 여파로 안 선수가 뛰던 빙상부를 포함한 직장운동부 15개 중 12개를 해체한 바 있다.그러나 홍 사무총장의 주장은 당사자인 안현수 측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안현수 귀화는 성남시청과 무관하다고 안현수 부친이 밝혔는데, 법적 조치는 분명하다, 도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과거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쇼트트랙 황제’라 불렸던 안 코치는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한 러시아에서 대표팀 선수로 활동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는 지난해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이 가운데 지난 5일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7일 남자 1000m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이 이어졌고 급기야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등 우리 선수들이 희생양이 되자 국내 누리꾼의 분노는 안현수를 향했다.그러자 안 코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베이징올림픽]대회 6일째, 스웨덴 금4개로 1위..'편파 판정' 중국 공동 3위
- 8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요나 선들링이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회 개막 6일째에 접어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이 메달 순위 중간집계 1위(금메달 수 기준)를 달렸다. 스웨덴은 9일 오전 9시 기준 금메달 4개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금메달과 은메달 각 3개씩에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네덜란드가 2위,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며 폴란드, 핀란드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스웨덴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와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트린트 프리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프리와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네덜란드는 7개의 메달을 모두 빙속 경기에서 따내 ‘빙속 강국’의 위상을 이어갔다. 3개의 금메달은 모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남자 1500m와 여자 1500m, 그리고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 5000m에선 은메달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중국은 편파 판정을 불러일으켰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가져갔고, 쇼트트랙 혼성계주와 여자 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에일린 구가 금메달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나왔다.노르웨이가 금메달 3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5위, 이탈리아(금 2, 은4, 동1)와 ROC(러시아올리픽위원회·금2, 은3, 동 5)가 6~7위를 달렸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일본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2위에 올랐다.
- 황대헌·이준서 '편파 판정' 논란 딛고 1500m 메달 재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의 편파적인 판정 논란을 뒤로하고 메달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과 결승, 여자 1000m 준준결승,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코너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 대표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500m,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남자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레인 변경 도중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돼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조 3위를 한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석연찮은 판정에 한국 선수단은 즉각 항의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뜻을 밝히는 등 대응에 나섰다.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선수들은 다시 훈련장에 나와 더 강해진 의지를 보였다. 황대헌은 편파 판정으로 결승전 진출 기회마저 빼앗긴 뒤 자신의 SNS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라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남긴 말을 인용해 남은 경기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후 훈련을 마친 뒤엔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고, 뒤가 든든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더 굳은 각오를 엿보였다.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왼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한 박장혁도 붕대를 감고 8일 오후 링크에 나와 훈련을 소화하며 다시금 메달 사냥의 의지를 보였다.이준서는 1500m 준준결승에서 쑨룽(중국)과 한 조로 묶였으나 “중국 선수와 한 조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더 깔끔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15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2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도 여자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에 나서 캐나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조 2위까지 결승전에 진출한다. 9일에는 스노보드 하이파이프 예선이 시작해 한국에선 이채운(봉담중)과 이나윤(수리고)이 출전한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8일 열린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8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하프파이프에선 메달 진입보다 한국 선수 최연소 국가대표 이채운(16)의 선전이 기대된다.여자 하프파이프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이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와 함께 스키 대표팀 김소희(하이원)와 강영서(부산시체육회)는 스키 여자 회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