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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방역 첫날부터 ‘우왕좌왕’…“K방역 더는 못 믿겠어요”
  • 셀프방역 첫날부터 ‘우왕좌왕’…“K방역 더는 못 믿겠어요”
  • [이데일리 정두리 이용성 조민정 김형환 기자] “환자도 의료진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요. 이건 재택치료가 아니라 재택방치 아닌가요?”하루가 멀다하고 오락가락 바뀌는 정부 방역 지침에 일선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이외 확진자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했지만, 시민들이 세부 지침을 숙지하고 이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혼란 확산에 방역 효과를 놓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담센터에서 의료진 등이 분주하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재택치료자를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이원화해 관리한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먹는 치료제(경구치료제) 투약 대상자인 집중관리군에만 의료기관의 모니터링 등 재택치료 관리를 진행하고, 이외 경증이거나 무증상 확진자 등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집에서 건강 관리를 하도록 이른바 ‘셀프방역’을 시작했다.방역당국은 의료자원 효율화에 나서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침 변경에 첫날부터 혼란을 토로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일반관리군은 재택치료를 스스로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혼자 사는 사람들은 속된말로 방치 수준 아닌가” 등의 성토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반관리군은 그동안 제공되던 자가진단 검사키트가 제공되지 않으며, 의료물품을 직접 구해야 한다. 단 1인 가구는 보건소에서 의약품을 배송해준다. 의료현장에서도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서울시내 약국들에선 신속항원검사진단키트 수급난이 여전하고, 병·의원들도 진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강서구 한 약사는 “코로나 경증인 경우 확진자의 가족이 약을 사러 온다”며 “현재 자가진단키트는 품절됐고 며칠 후에나 소량으로 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는 애초에 완판됐다”며 “최근에는 두통약이나 해열제를 찾는 경우나 코로나19 자가격리시 필요한 약품을 묻는 사람이 늘어나 ‘코로나19 격리 키트’를 들여놨다”고 했다.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마포구 A병원은 “오늘부터 일반관리군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어제까지 온 일반환자들은 다 모니터링 대상”이라면서 “일반군에 대한 비대면 진료는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동작구의 B병원 의료진은 “새로운 방역체계에 대해 대충 듣긴 들었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지침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방역이 학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교내 현장도 ‘아수라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에 대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진단검사를 학교 자체적으로 수행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교사들의 방역 업무 부담이 커졌다.40대 교사 이모씨는 “방역 업무를 자체적 실시하라는 얘기를 듣고 모두 속된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면서 “교육은 내팽개치라는 이야기”라고 한숨을 쉬었다. 보건교사 주모씨 또한 “재택치료자가 이렇게 많은데 학교에서 밀접접촉자를 관리하고 역학조사를 하라는 건 현장 상황을 모르는 정책”이라면서 “지금 자가진단키트도 구하기 힘든데 애들한테 키트를 어떻게 배부하라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전문가들은 새로 바뀐 방역 체제에 관리 사각지대가 있다고 짚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 의원들은 기존 환자도 보기 때문에 코로나19 원격치료는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비대면 치료 시 의사가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르 같은 약은 처방조차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재택치료는 그야말로 ‘각자도생’”이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로 확진 판정만 하고 신속항원키트는 주민센터 같은 곳에 무료로 배포를 해야 한다. 이제는 코로나19도 독감이나 일반 호흡기 질환으로 보는 쪽이 맞다”고 강조했다.
2022.02.10 I 정두리 기자
임종석 “尹 ‘전 정권 수사’ 망언… 괴물정권 만날 수도”
  • 임종석 “尹 ‘전 정권 수사’ 망언… 괴물정권 만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집권시 적폐청산’을 언급한데 “어떤 후보도 선거를 치르면서 ‘집권하면 전 정권을 수사하겠다’는 망언을 한 적이 없다”며 맹비난했다.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이 검찰을 사유화하는 걸 넘어 정치 검사들이 정권을 사유화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생 검사만 해온 윤석열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독립운동가’라 칭한 한동훈 검사는 명백한 검찰주의자”라며 “자신감 넘치는 김건희 씨의 신기가 더해지면 아직껏 만나보지 못한 괴물정권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윤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2.10 I 이정현 기자
강남4구 아파트값도 20개월 만에 꺾였다
  • 강남4구 아파트값도 20개월 만에 꺾였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파트값 조정세가 서울 강남권까지 번졌다. 추가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3주 연속 내림세다. 경기(-0.02%)와 인천(-0.02%)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2주 내리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번 주 조사에선 서울 동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0.01%)에서도 아파트값이 꺾이기 시작됐다. 흔히 강남 4구라 불리는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2020년 6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선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송파구와 강동구에선 각각 0.02% 하락했다.서울 강북 지역 하락세는 더 뚜렷하다. 한강 이북 14개 구 중 용산구(0.00%)를 제외한 13곳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성북구(-0.05%)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은평구(-0.04%)와 강북구(-0.02%), 노원구(-0.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경인 지역에선 화성시(-0.11%)와 성남시 중원구(-0.09%), 인천 중구·동구(각 0.05%) 순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 광주시(0.04%)와 파주시(0.03%), 안성시(0.02%) 등은 아직 상승을 유지했다.비수도권에선 도(道) 지역에선 아파트값 상승(0.04%)이 이어졌지만 광역시 지역은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10%)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구(-0.07%)와 울산(-0.02%), 대전·전남(각 -0.01%) 순이었다.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해석한다. 매수 심리가 위축하면서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통계 조사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전세 시장도 위축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2% 하락했다. 서울에선 5개 권역 전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빠지고 있다. 학군이 좋아 전세 인기 지역이던 양천구, 노원구, 강남구에서도 일제히 전세 시세가 0.03% 하락했다.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오르긴 했으나 오름폭은 0.01%포인트 줄었다.기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 대출 부담이 늘면서 전세 수요도 줄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면 또 다른 매매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22.02.10 I 박종화 기자
'주가 60%↓' 휴온스글로벌...뿔난 소액주주들 단체행동 예고
  • '주가 60%↓' 휴온스글로벌...뿔난 소액주주들 단체행동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소액 주주들이 잇따라 주주단체를 결성해 회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해 집단행동에 나섰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084110)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하고, 회사 측에 주주간담회를 요청했다. 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 일정을 10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날짜와 간담회 내용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9639명으로 약 1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지분은 40.91%다. 최대주주는 4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다.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이유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에 참여한 주주는 “휴온스글로벌 지분 3% 이상을 모아 주주연대를 결성했다”며 “지난해 대비 60% 이상 주가하락과 백신사업의 제자리걸음 등에 대해 회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상법 제363조에 따르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2월만 하더라도 3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는 러시아 측과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4월 16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4월 16일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급등했고, 약 한달 뒤인 5월 13일에는 7만5000원으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진전된 내용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10월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8일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3만2900원으로 7만원대까지 올랐던 5월 대비 약 60% 감소했다.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에서 △큰 폭의 주가하락 △1년 넘게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위탁사업 제자리걸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주주가치제고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백신 책임자 드미트리 쿨리쉬(사진 오른쪽)가 지난헤 8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에 방문해 윤성태 부회장(사진 왼쪽)과 스푸트니크 백신 기술이전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휴온스글로벌)◇주가하락 원인은 스푸트니크?주주연대는 휴온스글로벌 주가하락 주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지연을 꼽는다. 회사 측이 지난해 9월 이후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은 러시아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가와 기관 및 기업들이 얽혀있어, 휴온스글로벌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아직까지 WHO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휴메딕스(200670), 보란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고, 이후 러시아 측과 기술이전 단계를 완료했다. 다만 최근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WHO 승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러시아 측과는 검토를 끝내고 기술이전 다음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5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유는주주연대는 회사 측이 현금유보율이 높은데도 무리하게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지난해 11월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콜옵션 비중 40%, 리픽싱 조건은 발행 후 3개월 경과로 설정했다”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한지 3개월만에 최저전환가액으로 조정됐다. 현금유보율(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약 9600%에 달하는데 뜬금없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28일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11월 1일 납입완료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결국 전환가액은 5만1333원(97만4032주)에서 4만1067원(121만7522주)로 조정됐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엑설레이팅도 정관에 들어있고, M&A도 많이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며 “현금유보율이 높다고 현금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비율의 경우 휴온스글로벌은 97.74%로,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이하면 현금화 할수 있는 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주주들이 우려하는 만큼 회사는 큰 문제가 없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시간이 필요할 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궁금한 점을 설명드리는 주주간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송영두 기자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내달 분양
  •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내달 분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다음 달 분양한다.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에서 분양하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 투시도. (자료=대우건설)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진흥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1~99㎡ 273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87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41㎡형 155가구 △59㎡ A~E형 512가구 △84㎡ AㆍB형 18가구 △99㎡형 2가구로 구성됐다.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약 500m)에 있다. 1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안양역엔 경기 시흥시와 광명시, 안양, 성남시 등을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만안구 일대에서 보기 드문 새 아파트다. 만안구 아파트 4만 5751가구 중 3만 7576가구(82%)가 입주 10년 차를 넘겼다. 원도심인 안양역 일대엔 이마트와 엔터식스, 2001아울렛 , 롯데시네마, 안양아트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안양동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행정업무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호재도 예정됐다. 단지 주변 교육시설론 안양초와 근명중·신안중·신성중·신성고·근명고 등이 학군을 이루고 있다.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문 열 예정이다.
2022.02.10 I 박종화 기자
중동·아프리카 전 세계 러브콜…가성비·맞춤형 수출 전략 주효
  • 중동·아프리카 전 세계 러브콜…가성비·맞춤형 수출 전략 주효
  •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은 천궁-Ⅱ 발사 장면. (사진=방사청)[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로, 우리나라 단일 무기로는 역대 최고 수준 금액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음속 4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 적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한다. 수직발사를 통한 전방위 사격능력과 다기능레이다(MFR), 고속비행체 대응능력, 정밀유도조종 성능을 갖춰 세계적인 수준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천궁-Ⅱ는 다른 나라로 수출될 가능성도 높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UAE와 계약 당시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면 여러 가지 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면서도 “(상대국과) 합의에 의해서 공개가 가능하다면, 나중에 성사가 가능하면 얘기하겠다”고 말해 후속 계약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韓 방위산업, 연 수출 100억달러 도전‘K방산’이 올해 수출 100억달러(약 12조원)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은 70억달러(8조3500억원)를 기록하며 매년 30~40억달러대에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수출에 성공한 천궁-II와 K9 자주포 뿐만 아니라 전차(폴란드·노르웨이), FA-50 경공격기(말레이시아), T-50 고등훈련기(UAE) 등 여러 국산 무기체계 관심을 보이는 해외 국가들이 많아 전망도 밝다.국내 방산기업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과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1조원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여 만에 ‘축포’를 또 쏜 것이다.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프레스데이 행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K2 전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9 자주포 이집트 수출은 10년 이상 끌어오던 협상을 끝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방산업계 안팎의 평가다. 세계 각국이 우수한 자주포를 개발·보유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 얻어낸 결실이어서다.K9 자주포의 경쟁력은 가성비에서 나온다. 1문당 100억원대에 달하는 경쟁 제품 독일 판처하우비체(PzH 2000)에 비해 K9 자주포는 40~50억원대로 50% 이상 저렴하면서도, 사거리나 발사속도 등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도입국가 요구에 맞춘 ‘맞춤형 수출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핀란드의 경우 예산이 부족해 새 자주포의 절반 가격으로 한국군이 쓰던 중고 K9을 정비해 수출했다. 인도에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맞춰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이집트의 한국수출입은행 구매 자금 융통을 통한 구매계약도 마찬가지다. ◇전차부터 전투기까지…연이은 방산 ‘잭팟’ 기대감대규모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둔 무기체계도 적지 않다. 먼저 한화디펜스는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추진 중이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 최종 두 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돼 시험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현대로템은 폴란드, 노르웨이에 전차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폴란드는 약 800대의 전차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으로, 사업규모만 10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한 K2PL 모델을 폴란드에 제안한 상태다. 노르웨이 역시 노후한 레로파르트 2A4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와 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7이 지난해 10월 최종 경쟁자로 선정됐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FA-50 수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A-50은 기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경공격기다. 사업규모는 9억60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추산된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도 FA-50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올해 방산 ‘잭팟’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아직 방산 강국으로 거듭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이 개발한 무기체계를 따라 하는 ‘추적형’ 연구개발에만 몰두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한 국방연구기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민간 방산업체가 제시하는 새로운 무기체계 소요나 아이디어를 군이 검토하고 피드백하는 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무기 소요제기부터 개발, 획득 전 과정을 기업 중심으로 한층 유연하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가 입찰을 적용하는 국가계약법과 달리 방위산업 계약 특수성을 반영한 ‘방위산업계약법’ 제정 필요성도 업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최근 방위사업에 특화한 계약법 제정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국내 방산업체 한 임원은 “현재 국가계약법 체제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불가피한 각종 기술 변경이나 성능 보완, 단순 실수나 착오까지도 비리로 몰아 처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기 소요부터 계약 체결, 전력화 등 방위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 법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2022.02.10 I 김호준 기자
김혜경 기자회견에 제보자 A씨 "그 많은 음식 누가 먹었나"
  • 김혜경 기자회견에 제보자 A씨 "그 많은 음식 누가 먹었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제보자 A씨는 김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9일 TV조선은 김 씨의 기자회견 직후 생방송으로 A씨가 전한 입장을 전했다.그에 따르면 경기도청 직원이었던 A씨는 “본질을 관통하지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김 씨가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할 질문에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등 논란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그는 A씨에게 음식 배달 등을 지시한 수행비서 배모 씨에 대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배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며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씨가 소개 시켜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또 ‘공관이 아니라 자택으로 배달된 음식과 관련해 제보자는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걸 다 식구들과 드신 건지, 일각에서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는데 공익신고자보호 조치를 한 A씨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그러나 김 씨는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라고만 답했다. 사진=TV조선 방송 캡처다만 김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거나 해명하진 않았다.그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했다.‘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 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2022.02.09 I 박지혜 기자
담담한 김혜경, 눈물 보인 대변인..."할 수 있는 사과의 최대치"
  • 담담한 김혜경, 눈물 보인 대변인..."할 수 있는 사과의 최대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등 그동안 논란에 대해 담담하게 사과했다.김 씨는 9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그는 제보자인 경기도청 직원 A씨에게 음식 배달 등을 지시한 수행비서 배모 씨에 대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배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며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씨가 소개 시켜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김 씨는 또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MBN ‘뉴스파이터’ 방송 캡처다만 김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거나 해명하진 않았다.그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 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했다.‘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끝으로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 후보의 반응을 묻자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김 씨는 준비해온 사과문을 천천히 읽어나간 뒤 4명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목소리에 흔들림이나 경직된 표정 없이 다소 의연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같은 시각 방송에 출연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남영희 대변인은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해 김 씨의 기자회견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다.남 대변인은 김 씨 사과의 진정성을 언급하며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내 남 대변인을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사과하며 “김 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김 씨가)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제보자와 배 씨의 관계가 드러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씨가) 명확하게 제보자는 피해자라면서 사과했다”며 “김 씨가 할 수 있는 사과의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2022.02.09 I 박지혜 기자
성남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전문가 키운다
  • 성남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전문가 키운다
  • 9일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성남시는 9일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서규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협약에 따라 가천대는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 30명을 3~4월 모집해 8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 대상자는 오는 5월부터 집적회로(IC) 소자,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반도체,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IC 측정과 검증 등 팹리스 설계 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과 강사를 지원한다.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교육을 마친 이들의 취업 알선 업무를 맡는다. 대상자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성남시는 팹리스 인력 양성에 드는 사업비 5억원을 지원하고,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팹리스 교육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앞서 지난해 5월 13일 정부는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판교 지역은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현재 성남지역 팹리스는 32개사이며, 전국에 있는 팹리스의 40%에 해당한다.
2022.02.09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난 기득권 표적…살아남는 길은 청렴이었다"
  • 이재명 "난 기득권 표적…살아남는 길은 청렴이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웹 자서전을 연재해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청렴을 강조하며 “내겐 부패가 곧 죽음”이라고 말했다.9일 이 후보 공식 블로그엔 그의 웹자서전 46번째 에피소드 ‘이재명 제거 작전 보고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 ‘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 행사에 참석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당시 고된 압수수색과 조사, 감사, 수사 등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이 후보는 “집무실과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본이었고, 검경은 해외출장 시 통화한 목록, 어머니가 시청에 출입한 CCTV 기록까지 요구했다. 성남시 공무원 수십 명이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시청과 집에 50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들이닥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 ‘이재명 제거 작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최근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개혁하려 했던 구태 검찰세력은 나를 잡기 위해 온갖 시도를 했다. 때문에 선출직 공직자 생활 12년 동안 처음 2년을 뺀 나머지 기간 내내 정치적 명운을 건 사법투쟁을 계속해야 했다”고 토로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블로그)그는 자신을 ‘기득권의 표적’이자 ‘끝없이 감시받는 자’라고 지칭하면서 “왜 그러한가. 덤볐기 때문이다. 공익을 위해 덤볐고, 적폐와 손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온갖 의혹이 더해졌고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보도로 수없이 고약한 이미지가 덧대졌다”고 진단했다.또 이 후보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세력들이 있음을 강조하며 “그러하니 부패가 내겐 곧 죽음이다.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내게 털끝만큼의 비리와 부정이 있었다면 내 정치적 생명은 끝장났으리란 걸…내가 살아남는 길은 오직 청렴이라는 방어막을 치는 것뿐이었다. 빈틈없이, 철저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끝으로 추가글을 게재한 이 후보는 대학 입학식날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기득권과의 싸움은 제게 많은 상처를 남겼다. 진실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배웠다. 또 언젠가 반드시 드러나는 것이 진실이라고”라고 여운을 남겼다.
2022.02.09 I 권혜미 기자
'집권시 적폐청산' 尹 발언에 與 긴급성명 "정치보복" 맹공
  • '집권시 적폐청산' 尹 발언에 與 긴급성명 "정치보복" 맹공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 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치보복성 수사를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발표한 긴급 성명서를 통해 “대선을 한창 진행하는 중 유력 대선후보가 집권 후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수사를 하겠다고 인터뷰를 한 것은 좌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자신이 가장 잘해온 일은 수사밖에 없다는 것을 자인했고, 수사 대상이 한때 자신이 몸담은 정부 인사에 대해 한다고 선언한 건 배은망덕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할 비전 선거판에서 정치 보복성 수사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발언을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긴급 성명서를 대독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합류, 윤석열 후보의 정치 보복 발언이 우리 지지층으로 보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 판단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이 지지층 결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거냐’는 질문에 “할 거다. 그러나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며 “현 정부 초기 때 수사 한 건 헌법 원칙에 따라서 한 거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건 보복인가.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장동 사건을 재수사 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재수사가 되지 않겠나. 정신이 제대로 박힌 검사들이 수사한다면 유동규 씨가 다 했다고 볼 거냐는 거다”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 결정을 할 수있는 사람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아니냐”고 말했다.
2022.02.09 I 이유림 기자
경기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80만건 개방
  • 경기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80만건 개방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도민이 직접 가공한 인공지능 학습용 자율주행 및 교통 영상분석 데이터 80만 건을 경기도 공공데이터 개방 포털을 통해 개방한다.경기도 도민 참여 데이터 구축 사업은 데이터의 특정한 경향이나 형상 등을 컴퓨터가 쉽게 이해해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전처리)하는 과정을 도민이 맡고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민 622명이 가공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 학습용 주·야간 자율주행 데이터 60만건과 인공지능 학습용 교통 폐쇄회로 티비(CCTV) 영상 데이터 20만건이다.주·야간 자율주행 데이터는 수원·성남 등 도내 9개 지역에서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 주행 사진을 촬영한 뒤 경차·트럭·버스 등 14종 이상의 객체로 분류·가공했다. 자율주행차량이 주행 시 차량 앞에 사람이 있는지, 자전거가 있는지, 버스가 있는지 등을 분류해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 데이터는 ㈜티아이에스씨 등 인공지능 관련 13개 기업이 인공지능 인지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도의 교통정보 폐쇄회로티비(CCTV) 영상 가공 데이터 20만건은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안전대책 마련과 교통량 영상분석 학습용 데이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지방정부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는 최초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하는 ‘AI Hub’에 함께 개방된다. 도는 중앙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 데이터 유통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도는 이번 사업이 도민에게 데이터 가공 경험을 제공해 데이터 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에서 직접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개방으로 데이터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 기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현 경기도 데이터정책과장은 “현재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 양상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9 I 김아라 기자
(영상) 중국인들, 여행사서 강도질 '여직원 납치까지..'
  • (영상) 중국인들, 여행사서 강도질 '여직원 납치까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국인 두 명이 여행사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강도질을 하고 여직원까지 납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SBS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2명은 지난 7일 낮 12시쯤 성남의 한 여행사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뒤 강도로 돌변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환전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물어본다. 이어 또 다른 남자가 들어오더니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 “금고 열어. 금고 열어. 금고 어딨어? 이게 다 야?”라고 위협했다. 먼저 들어온 남자는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을 결박했다. 그는 “가방 테이프 가져와라. 입 막으려고! 소리치면 죽는다”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혼자 근무하던 여행사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훔치고 납치도 했다. 사진=SBS사진=SBS피해자 A씨는 “카드를 제 주머니에 넣었거든요. 저를 끌고 은행으로 가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서 끝난 줄 알았는데, 차에까지 납치하니깐 황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200m 정도 도주하다 잠시 차를 세웠는데, 이 틈을 타 여행사 직원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이 합심해 범행에 가담한 한 명을 붙잡았다. 목격자 B씨는 “남성을 제가 잡아서 끌어냈다. 끌어냈을 때 다행히 주변에서 사람들이 오는 상황이었고 차에 칼이 들어 있고, 여자분을 딱 봤는데 입에 청테이프가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2.02.09 I 정시내 기자
안철수에 '러브콜' 보내나…정성호 "安 정치 노선 尹보단 이재명"
  • 안철수에 '러브콜' 보내나…정성호 "安 정치 노선 尹보단 이재명"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 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한다”며 안 후보에게 넌지시 ‘러브콜’을 보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철수 후보도 지금 당내에서 그 당시에 주류 세력과의 약간 갈등이 있지 않았냐”며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 또는 공약들, 또는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고 하면 오히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더 가깝지 않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내수석부대표 때 당 대표로 모셨다. 그때 가깝게 지냈다. (안 후보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역량이 뛰어난 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교수, 윤여준 전 장관 등을 연이어 만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성남시장 때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다’라고 했다”며 “물론 그분 표현은 ‘변신에 능하다’라고 그런 말씀도 하셨지만, 상황 판단과 상황 판단에 기초한 어떤 정책적 대응에 굉장히 유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또 윤여준 전 장관에 대해서는 “윤 장관께서도 현재 위기 상황을 뉴노멀로 규정하고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려고 하는 준비가 돼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준비된 후보라고 하는 데 공감하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윤여준 전 장관을 만나 당선시 ‘뉴노멀시대준비위원장’을 제안했고, 윤 전 장관은 미소로 화답했다. 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의 전면 등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을 결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고 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 또 중도층이라든가 여성층들, 이런 분들에게 민주당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다”라고 말했다.
2022.02.09 I 배진솔 기자
카카오, 5년간 2만명 청년 일자리 창출 나선다…‘청년희망ON’ 체결
  • 카카오, 5년간 2만명 청년 일자리 창출 나선다…‘청년희망ON’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가 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5년간 2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는 약 1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스타트업 창업 투자도 나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를 방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정부는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 정부 측은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부차관,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 김성수·홍은택 부회장, 남궁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먼저 카카오의 1차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평균 2000명 수준의 직접 채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5년간 1만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당초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중인 ‘A.I 캠퍼스’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해, A.I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청년 인재를 길러낼 방침이다.이어 카카오 공동체는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A.I 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까지 채용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100개의 스타트업 창업투자가 이루어지면, 4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잠재 고용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이날 카카오와 ‘청년고용응원 멤버십’을 맺고, A.I 캠퍼스의 청년취업자 교육 및 청년 창업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김부겸 총리는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만 2만명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은 물론, 제2, 제3의 카카오가 나오리라는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카카오가 앞으로 플랫폼 기업 중에서 상생경영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2.09 I 최정훈 기자
또 '안현수 러시아 귀화가 이재명 때문?'
  • 또 '안현수 러시아 귀화가 이재명 때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때문에 안현수(빅토르 안)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가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일어난 중국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국내 누리꾼 사이 안 코치는 눈엣가시가 됐다.이 가운데 원 본부장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쇼트트랙 경기 장면이 나오면, 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안현수(빅토르 안)가 속했던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할 때 이재명 성남시장,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 데 돈 못 쓴다’며 모라토리엄 핑계를 댔지만, 그게 가짜 부도였다는 것, 이재선 형님이 폭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시장의 팀 해체로, 안현수 선수는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 재선 선거를 앞두고는 성남시 예산 300억 투입해서 성남일화 구단 인수한 게 지금의 성남 FC”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성남 FC는 6개 기업에서 160억 협찬받고, 이재명 시장 측근이 뭉칫돈 현금화(했다)”며 “이랬던 이재명 후보가 중국 올림픽에 나간 쇼트트랙 선수 응원할 염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 후 열린 메달 세리머니에서 중국팀 안현수 기술코치가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이 후보 측은 “원 본부장은 조작 전문가로 전락한 것인가?”라고 맞섰다.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원 본부장의 거짓말이 매일 진화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원 본부장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과거 안현수 선수 아버지의 인터뷰만 확인해도 무엇이 진실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안 코치의 아버지는 2014년 2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에 (안)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전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며 “존재감을 잃어가는 원 본부장은 이렇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국민의 눈길을 받고 싶은 건가. 끼워 맞추기도 적당히 해야지 부끄럽지도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지난 2014년에도 홍문종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안 코치의 러시아 귀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소속팀 해체 책임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 돌렸다.성남시는 2010년 모라토리엄 선언 여파로 안 선수가 뛰던 빙상부를 포함한 직장운동부 15개 중 12개를 해체한 바 있다.그러나 홍 사무총장의 주장은 당사자인 안현수 측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안현수 귀화는 성남시청과 무관하다고 안현수 부친이 밝혔는데, 법적 조치는 분명하다, 도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과거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쇼트트랙 황제’라 불렸던 안 코치는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한 러시아에서 대표팀 선수로 활동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는 지난해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이 가운데 지난 5일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7일 남자 1000m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이 이어졌고 급기야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등 우리 선수들이 희생양이 되자 국내 누리꾼의 분노는 안현수를 향했다.그러자 안 코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2.09 I 박지혜 기자
대회 6일째, 스웨덴 금4개로 1위..'편파 판정' 중국 공동 3위
  • [베이징올림픽]대회 6일째, 스웨덴 금4개로 1위..'편파 판정' 중국 공동 3위
  • 8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요나 선들링이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회 개막 6일째에 접어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이 메달 순위 중간집계 1위(금메달 수 기준)를 달렸다. 스웨덴은 9일 오전 9시 기준 금메달 4개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금메달과 은메달 각 3개씩에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네덜란드가 2위,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며 폴란드, 핀란드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스웨덴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와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트린트 프리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프리와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네덜란드는 7개의 메달을 모두 빙속 경기에서 따내 ‘빙속 강국’의 위상을 이어갔다. 3개의 금메달은 모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남자 1500m와 여자 1500m, 그리고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 5000m에선 은메달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중국은 편파 판정을 불러일으켰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가져갔고, 쇼트트랙 혼성계주와 여자 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에일린 구가 금메달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나왔다.노르웨이가 금메달 3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5위, 이탈리아(금 2, 은4, 동1)와 ROC(러시아올리픽위원회·금2, 은3, 동 5)가 6~7위를 달렸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일본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2위에 올랐다.
2022.02.09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자가격리 때 배달했다?… 그날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 이재명 자가격리 때 배달했다?… 그날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여야 내부에선 때아닌 ‘소고기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에선 제보자 A씨가 이 후보 자택에 소고기를 배달했다고 주장한 날짜에 이 후보가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격리된 날짜부터 거짓”이라고 반박했다.경기도청 총무과 5급 공무원이었던 배모씨가 비서실 7급 공무원이었던 A씨에게 소고기를 구입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텔레그램. (사진=KBS)함인경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8일 “공무원에게 ‘소고리 셔틀’ 시켜 격리 기산에 먹은 것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진실 규명을 이야기하며 공적 소고기, 사적 소고기라는 말이 생겼다”라며 “사적 소고기라는 명백한 증거가 존재한다”라고 했다.앞서 전직 경기도청 별정직 비서 A씨는 김씨의 황제 의전 등의 의혹을 폭로하면서 지난해 4월 13일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정육식당에서 소고기 안심 4팩을 산 뒤 이 후보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고깃값 11만 8000원을 개인 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이튿날인 4월 14일 선결제 취소 후 비서실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했다. 실제로 경기도청 기획담당관실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는 지난해 4월 14일 해당 정육식당에서 11만 8000원이 사용됐다. 집행목적은 ‘수도권 광역행정 협력 강화를 위한 관계자 의견 수렴’이었으며 집행대상은 ‘도청관계자 등 4명’이었다.이에 함 부대변인은 “이 정육식당은 경기도청과는 30㎞가량 떨어진 곳이고 수내동 자택에서는 6㎞ 내의 거리에 있다”라며 “공교롭게도 이 후보는 2021년 4월 13일 저녁부터 수행비서가 코로나 증세가 의심되어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15일부터 도청업무를 봤다. 대체 13일 저녁 수내동 자택으로 배달된 소고기는 누가, 왜 먹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다만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의 거짓 주장은 신빙성도 현실성도 떨어진다”라며 “이 후보는 4월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당일 오후 격리해제 됐다. 기초적인 사실부터 틀렸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할 줄 아는 것은 네거티브밖에 없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지 마라”며 “국민의힘은 자신의 희망과 현실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후보와 민주당이 해명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도,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이 나도 여전히 딴소리만 하고 있다”라며 “이쯤에서 자중하지 않으면 공작의 힘, 조작의 힘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자 강전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물타기 하지 말고 소고기 먹었다는 간담회 자료 제출이나 하라”고 응수했다.강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2021년 4월 13일 저녁 수행비서가 코로나 증세가 의심되어 능동 격리에 들어갔고, 14일에는 정상 근무를 하지 못했다”라며 “14일 저녁 이 후보의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자 15일부터는 정상 출근한 바 있다”라고 했다.그는 “민주당에서는 경기도청 법인카드가 결제된 날 식사 자리에 관한 증빙자료만 제시하라”며 “증빙자료는 내놓지 못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로 물타기만 하면 국민은 소고기 먹은 사람은 이재명 부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명명백백히 자료를 제시하든 법인카드로 횡령한 소고기를 먹었다고 자백하든 양자택일뿐”이라고 했다.
2022.02.09 I 송혜수 기자
성남시,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금 지급
  • 성남시,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금 지급
  • 불법 광고물.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올해 1억3000만원을 투입해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수거 대상은 전신주·가로수·가로등·신호등·건물 외벽에 무단으로 붙인 벽보, 도로·주택가·차량에 무단 살포한 음란·퇴폐성 전단과 명함, 성남시가 지정한 게시대 외의 장소에 설치한 현수막(족자형 포함)이다. 보상 금액은 거둬온 광고물의 종류와 규격에 따라 다르다.벽보는 A4 초과 크기 100장당 4000원, 이하는 2000원을 보상금으로 준다. 전단은 A4 초과 크기 100장당 2000원, 이하는 1000원을 지급한다. 현수막은 규격 제한 없이 1장당 1000원, 족자형은 1장당 500원을 보상한다.불법 현수막의 경우는 민원 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50개 동별로 5명 이내의 참여자를 선발해 자체 교육 뒤 단속원증을 발급받은 이들이 수거하도록 한다.보상금은 1인당 하루 3만원, 월 20만원까지 지급한다.보상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만 20세 이상 성남시민은 100장 단위로 묶은 벽보, 전단 또는 현수막과 신분증, 통장 사본을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지고 가 보상금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한편 성남시는 관의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과 장소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유동 광고물을 시민과 함께 정비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7535만장의 불법 광고물을 시민들이 거둬와 1억10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2022.02.09 I 김아라 기자
황대헌·이준서 '편파 판정' 논란 딛고 1500m 메달 재도전
  • 황대헌·이준서 '편파 판정' 논란 딛고 1500m 메달 재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의 편파적인 판정 논란을 뒤로하고 메달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과 결승, 여자 1000m 준준결승,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코너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 대표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500m,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남자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레인 변경 도중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돼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조 3위를 한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석연찮은 판정에 한국 선수단은 즉각 항의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뜻을 밝히는 등 대응에 나섰다.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선수들은 다시 훈련장에 나와 더 강해진 의지를 보였다. 황대헌은 편파 판정으로 결승전 진출 기회마저 빼앗긴 뒤 자신의 SNS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라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남긴 말을 인용해 남은 경기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후 훈련을 마친 뒤엔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고, 뒤가 든든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더 굳은 각오를 엿보였다.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왼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한 박장혁도 붕대를 감고 8일 오후 링크에 나와 훈련을 소화하며 다시금 메달 사냥의 의지를 보였다.이준서는 1500m 준준결승에서 쑨룽(중국)과 한 조로 묶였으나 “중국 선수와 한 조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더 깔끔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15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2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도 여자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에 나서 캐나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조 2위까지 결승전에 진출한다. 9일에는 스노보드 하이파이프 예선이 시작해 한국에선 이채운(봉담중)과 이나윤(수리고)이 출전한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8일 열린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8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하프파이프에선 메달 진입보다 한국 선수 최연소 국가대표 이채운(16)의 선전이 기대된다.여자 하프파이프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이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와 함께 스키 대표팀 김소희(하이원)와 강영서(부산시체육회)는 스키 여자 회전에 나선다.
2022.02.09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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