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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받겠다"는 '그분' 의혹 조재연…檢 손놓고 있었나
  • "조사 받겠다"는 '그분' 의혹 조재연…檢 손놓고 있었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현직 대법관 신분으로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당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다. 조 대법관이 검찰 조사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검찰이 그간 국민적 논란을 빚은 의혹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관련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관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비롯해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그분’ 논란은 대장동 사업에서 막대한 수익금을 챙겨 간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에서 비롯됐다. 대장동 의혹 초기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녹취록 내용이 있다는 의혹이 정치권 등에서 거론됐고, 야당에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분’이라는 주장을 펼쳐 왔다.논란은 최근 ‘그분’이 조 대법관을 의미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재점화됐다. 지난해 2월 4일자로 알려진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게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조 대법관은 수사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딸이 김 씨 측으로부터 판교 타운하우스나 경기 수원시 소재 아파트를 대여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주민등록등본 등 실제 거주지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수사 기관이나, 취재진이 요청한다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현직 대법관의 이례적인 기자회견에 정치권 등에서는 의혹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라도 검찰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 개시 이후 약 반년이 지났음에도 소환 조사 등 뚜렷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간 이 의혹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조 대법관은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이후 검찰로부터 문의나 조사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다만 경찰과 검찰은 이미 대장동 의혹 초기 조 대법관 관련 의혹을 살핀 뒤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 측이 조 대법관 딸에게 제공했다는 판교 타운하우스와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고, 검찰도 김 씨와 조 대법관 연루설을 김 씨 등을 통해 조사했지만 조 대법관을 불러 확인할 정도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대법관을 조사하는데 검사도 무엇인가 물어볼 근거가 있어야 소환할 수 있지 않겠냐”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그분’은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총괄 지휘한 사람으로 여겨져 왔는데, 조 대법관이 이 같은 최종 결정권자가 상식적으로 되기 어려운 만큼 내사 단계에서 아무런 혐의점이 나오지 않아 종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 대법관 관련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기 때문에 검찰이 재차 김 씨 등을 불러 확인하거나 조 대법관 측에 자료를 요구하는 정도의 사실 관계 확인 절차가 이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현재 사실 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지난 21일 조 대법관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배당했다.
2022.02.24 I 하상렬 기자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 개소
  •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 개소
  • 은수미 성남시장이 24일 반려동물 돌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 수정구 탄리로 57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반려동물 돌봄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유기동물 보호 체계를 종전의 민간 동물병원 위탁에서 공영사업으로 전환해 입양에서 교육, 훈련,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려고 3억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이다. 174㎡(53평) 규모인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는 개 5마리, 새끼고양이 3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실과 목욕·미용실, 교육실, 상담·대기실, 교육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수의사 등 3명의 운영인력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매칭 사업, 품종별, 생애주기별 교육·훈련, 의료 상담 업무를 본다.시민 대상 반려동물 문화 교실 프로그램도 운영해 개와 고양이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문제행동 교정 실습수업을 한다. 센터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에 등록된 애견은 현재 6만 마리로 등록률이 48%에 그치고 있고, 버려지는 유기견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동물을 잘 보살펴 다시 입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려동물 돌봄센터 개소식은 이날 오전 11시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2.02.24 I 김아라 기자
野 “이재명 측근 3인방, 성남FC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 野 “이재명 측근 3인방, 성남FC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성남FC 태국 원정경기 출장에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별정직 6급)을 비롯한 측근 3인방을 대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성남시청 내부공문 ‘공무국외여행(성남 FC 태국 부리람 원정경기 행사 참여) 허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가 2015년 2월 성남FC의 원정경기 참석차 태국에 방문했을 당시 정 전 비서관, 김진욱 전 성남시 비서관(임기제 7급), 배공만 전 성남시 갈등조정관(임기제 7급)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정 전 비서관은 선발대로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 김 전 비서관과 배 전 조정관은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이들을 포함한 성남시 직원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약 1550만 원은 성남FC 자금으로 전액 지출되었다. 성남FC는 명목상 주식회사지만 지난해 9월 기준 성남시장이 회장인 성남시장애인체육회가 65.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성남시에서는 실질적인 산하기관으로 분류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FC는 별도의 독립적인 주식회사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성남시가 운영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성남시청 공무 국외여행 계획서 (사진=박수영 의원실 제공)이에 박 의원 측은 해당 사안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은 물론 형법상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도 위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박 의원은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 준 대가로 160여억 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성남FC의 자금이 이재명 후보 측근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에 쓰인 것”이라며 “형법상 뇌물죄로 처벌이 가능하며 공무원 행동강령 제7조(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제14조(금품 등의 수수금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 측근들의 외유성 출장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라며 “‘27년 민선 단체장 역사 이래 이런 식으로 혈세를 낭비한 도지사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경기도청 퇴직공무원들의 절규처럼 이재명 후보는 세금 도둑의 전형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2.02.24 I 송혜수 기자
도망간 주인, 오물 가득한 집…개는 홀로 버텨낼 뿐이었다
  • 도망간 주인, 오물 가득한 집…개는 홀로 버텨낼 뿐이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주인에게 버림받아 오물과 널부러진 물건들이 가득한 집에서 오랜기간 홀로 버텨야 했던 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경기 성남시 소재 유기견 보호소 ‘헬프셸터(helpshelter)’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 거제도 건물주가 올린 제보글이 게재됐다.건물주 A씨는 “내가 관리하는 건물의 세입자가 강아지를 집에다 두고 도망갔다”며 “세입자 지인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와서 사료와 물을 줬던 것 같은데,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고 전했다.유기견 토르 발견 직후 모습. (사진=헬프셸터 인스타그램)A씨는 그러면서 개가 머물고 있던 집의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공유했다. 사진 속에 드러난 집의 모습은 처참했다. 개가 얼마나 혼자 있었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오물이 방바닥에 널려 있었다. 배변 패드가 깔려 있기는 하지만 오물의 양이 너무 많아 거의 방바닥을 가득 채운 수준이었다.거실과 부엌 바닥에는 개털이 흩날렸고 곰팡이도 허옇게 끼어 있었다. 거실에는 세입자가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이불이나 옷가지, 신발, 인형 등 갖가지 물건들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으며 심지어 빨래 건조대까지 펼쳐진 채로 있었다. 세입자가 얼마나 집을 오랫동안 비우고 있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유기견 토르 발견 직후 모습. (사진=헬프셸터 인스타그램)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그 곳에서 머물던 개가 오랫동안 씻지 못한 꾀죄죄한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음식을 주워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너무 잔인하다”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으면” “그래도 개가 배변 패드 위에 일을 보려고 한게 기특하고 안쓰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개는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새 가족을 찾았다. ‘토르’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유기견 토르 발견 직후 모습(왼쪽)과 임시보호 중 모습. (사진=헬프셸터 인스타그램)토르의 새 가족이 지난 21일 SNS를 통해 공유한 토르의 모습은 한층 깔끔하고 밝아진 모습이었다. 토르의 새 주인은 “거제도에서 서울까지 6시간 동안 멀미도 안 하고 착하게 왔다”며 “새집에 와서도 천천히, 씩씩하게 적응 잘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토르가 이번에는 행복하게 살 수 있길” “토르 표정이 너무 밝아졌다” “토르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2022.02.24 I 이선영 기자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
  •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받은 57.5%의 득표율을 넘는 것이 목표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석열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선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사진=이데일리DB)박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 이 후보 29%로 11% 포인트의 격차가 나고 있다”며 “주목할 것은 지난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동안 억눌린 부동산 수요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한 염증이 여전히 서울 민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민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서울 지역의 판도를 정권교체의 바로미터로 평가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 빗대 ‘약무서울시무대선’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라며 “과거 주요 선거에서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 후보가 우세하게 나와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전반적인 대선 판도도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표심은 윤 후보에게로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당위원장인 그는 내달 9일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서초갑)와 최재형 후보(종로) 선거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평가받는 최 후보에 대해서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청렴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박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최근 2월 2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5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4% 정도 우세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투표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약을 국민들께 알리며 지지율 격차를 벌려나가도록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양쪽 진영 지지층 결집이 나타나며 부동층은 평균 8% 정도로 나타났고, 중도층은 대체로 50% 중반 정도인 정권교체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도표심은 윤석열 후보 쪽에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부동산 실책, 경기 악화,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자영업자 파탄, 굴종적 외교, 공정가치 훼손, 내로남불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등 각종 비리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의 불법의전, 카드깡 등 공금횡령, 공무원 심부름 갑질이 불거지며 문재인 정부의 시즌2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보궐선거 때와 이번 대선 판세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서울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평균 50% 중반으로 나타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서울은 과거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서울 민심의 특징은 무엇인가?△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특징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가장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이 서울임. 특히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폭탄으로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악화되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10년 재임기간 동안 시민단체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동안 서울의 발전은 정체되고 실제 시민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의 삶을 책임져줄 ‘국민이 부른 후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실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은 조직력에서 여당 우위 지역이다. 극복방안은 무엇인가?△현재 민주당은 서울지역 국회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곳,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을 독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시민단체 등 30만 좌파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는 절대 열세로 볼 수 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분노한 서울시민의 민심이 이미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서울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직능위원장이 각 지역과 직능의 총사령관이자 한명의 ‘윤석열’이 되어 앞장서고 시민과 당원이 하나가 되어 뛴다면 서울의 승리, 나아가 대선 승리는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서울 지역 득표율 목표는?△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받는 57.5% 보다 더 득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이 후보 29%로 11% 격차가 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지난 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인다.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대선은 ‘약무서울시무대선’서울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지역의 득표는 이번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서울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그동안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 폭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곳이 서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꽉 막혀 공급부족으로 오늘날의 부동산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먼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윤석열 후보가 대선 전까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위를 굳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실수를 한다면 다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벌써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고 많은 연설 등으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등판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최근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에서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에 대해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김건희 씨가 윤 후보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조은희 후보의 서초갑 당선 가능성은?△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최근까지 서초구정을 살폈기 때문에 서초구의 사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초구민에게 보였던 역량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 러닝메이트로서 어떻게 평가하나?△최재형 후보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의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한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적절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진행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법조인으로 주목받았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않고 소신있게 결단력을 보인 모습은 국민께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육군 법무관 출신으로서 조부인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의 후손임. 부친은 고 최영섭 해군 대령으로 병역명문가이다. 청렴의 상징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도덕성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로 정치신인이지만 헌신하고 봉사하는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2022.02.24 I 송주오 기자
성남시, 건축공사장 위험 요소 선제 차단
  • 성남시, 건축공사장 위험 요소 선제 차단
  • 23일 성남시 공무원들이 건축공사장의 위험물 저장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내달 31일까지 해빙기 건축공사장 재난 사고에 대비한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점검 대상은 지상 7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2000㎡를 초과하는 건축공사장 75곳이다.이달 15일부터 시작된 점검에는 5개 조 22명의 담당 공무원이 투입돼 공사관계자와 함께 토목·기초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초지반, 절토부, 굴착 사면의 변형 여부 △흙막이 시설 설치 상태 이상 유무와 계측관리 실시 여부 △가시설 설치 상태 △건설기계 장비의 작동 상태와 안전장치 이상 유무 △임시 소방시설과 같은 전반적인 화재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발견된 문제점은 현장에서 바로 잡도록 해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 바로 고치기 어려운 지적사항은 응급조치 후 조치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해 위해·위험 요인이 없어질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해빙기는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공극에 의해 지표면, 절토면,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는 시기”라면서 “건축공사장 내 안전 저해 요소를 사전에 없애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김아라 기자
가천대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센터 기업 설명회
  • 가천대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센터 기업 설명회
  • 사진=가천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가천대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센터와 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가 23일 IT융합대학에서 ‘2022 가천대 GRRC·ITRC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기관 연구 성과를 공유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가천대 참여 연구원, GRRC?ITRC 관계자, 헬스케어 관련 기업 대표,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이동혁 가천대 교수의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인허가 과정’ 발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기술 응용’(가천대 김광기 교수) △ 2022년도 성남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산업부 지원사업(성남산업진흥원 이창주 부장) △글로벌 표준 기반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전략(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허영 부이사장)을 발표했다.이어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전산등록을 진행하는 ‘2022년도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세부 시행계획’에 대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구문 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황보택근 가천대 연구산학부총장은 “가천대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센터 및 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는 사업 분야를 중소기업 등과 서로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내길 바란다”며 “각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경기도나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사업과 연계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2.02.23 I 김아라 기자
'민심 바로미터' 충청 훑은 이재명…"검찰 독재 안돼"
  • '민심 바로미터' 충청 훑은 이재명…"검찰 독재 안돼"
  • [청주=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청권 유세를 통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지역 균형발전과 통합의 정치를 내세워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저녁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저녁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조직도 돈도 없지만, 성남시장 경기지사 하면서 95% 공약 이행하고 이재명이 하니까 시도민 삶이 나아지더라 이 소문을 듣고 대통령 후보로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는 안정된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지 않나.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민주공화국 가치가 발현되는 통합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과 싸우면서 경제를 확실히 발전시키고 기회를 발전시킬 유능한 후보가 누구냐”며 “3월 9일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희망의 나라로, 국민이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으로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5년짜리 선출 권력’ 발언을 겨냥해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건방지게 국민에 달려드냐”며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은 부족했다”면서도 “그러나 대체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걸 인정해야지, 매일 발목 잡고 실패를 유도한 게 누구냐”며 “우리는 사실상 당이 두 개밖에 없어서 상대가 못해야 내게 기회가 온다.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 동행한 송영길 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벼락출세한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민주당 정부를 박살 내겠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역균형 발전도 재차 약속했다. 송 대표는 “세종시 누가 만들었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했다. 국민의힘 반대에도 세종시특별행정도시법 만들어서 추진했다”며 “민주당이 주도해서 세종시 국회의사당법이 통과하고, 이재명 후보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도 중앙당사 세종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천안, 세종, 충북 청주 등 4곳을 훑었다. 내일인 24일에도 충주 산척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관련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2022.02.23 I 이유림 기자
'봐주기' 비판 속 대장동 수사 1R 마무리…향후 전망은
  • '봐주기' 비판 속 대장동 수사 1R 마무리…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재판에 넘기며 대장동 1라운드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이후 2라운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검찰 수사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이 전담수사팀 구성 약 5개월 만에 로비 의혹 한 축이었던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일각에선 대장동 수사가 얼추 마무리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업자들을 재판에 넘겼다.검찰의 수사 과정은 ‘봐주기 수사’ 비판에 직면하는 등 순탄치 않았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성남시에 대한 수사를 수사팀 구성 한 달여 만에 진행했다. 대장동 사업 당시 결재 라인에 이름을 올렸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수사 개시 4개월여 만에 소환했고, 최종 결재권자인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서면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과잉 수사 논란에도 휩싸였다.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꼽혔던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은 검찰 조사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검찰은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장동 관련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수사가 대체로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전망과 관련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아직 규명돼야 할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수사 시기는 대선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검찰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추가적인 의혹을 수사하기보단 기존 사건의 공소 유지 쪽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장동 2라운드 수사는 대선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대장동 의혹 수사의 본류라 여겨지는 이 후보 등 성남시의 윗선 배임 공모 의혹은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검찰은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검찰 게이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일당이 종잣돈을 마련한 토대로 알려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사건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2과장으로 주임검사로 있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향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는 전면 재수사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 검사들이 대폭 교체될 수도 있다. 이미 수사 과정에서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점검부터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후보 등 ‘윗선’으로 지목된 성남시 인사들에 대한 강제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법조계에선 당선인이 누구냐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수사 기관은 ‘수사’라는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 존재 의미”라며 “검찰은 정치권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오직 국민을 위해서 제기된 의혹을 온전히 풀어 줄 의무가 있다. 당선인이 누구든 제기된 의혹은 풀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BBK 주가 조작 의혹과 다스 사건에 연루됐지만 17대 대선 직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현재 이 전 대통령은 해당 혐의로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검찰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2022.02.23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측, 故김문기 유족 울린 '산타 영상'에 "이전에 촬영...마음 풀길"
  • 이재명 측, 故김문기 유족 울린 '산타 영상'에 "이전에 촬영...마음 풀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3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아들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응어리진 마음을 풀길 바란다”고 전했다.선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뜻하지 않은 일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유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릴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며 “고 김문기 씨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다만 선대위는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고 김문기 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2015년 1월 7일 뉴잴린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앞서 아들 김모 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들을 공개했다.특히 김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의 발인 날이었는데, 이 후보가 산타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다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말했다.또 “이 모습을 보고 가족 모두가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타 후보 선거 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도중 고 김문기처장의 장남(오른쪽두번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선대위는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함께 있는 2015년 호주 출장 사진과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 등 추가로 공개된 자료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김 씨의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의 권성동, 김은혜 의원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 뒤 권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이 예고된 뒤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며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처장은 비리·특혜 의혹이 불거진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았으며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인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2.02.23 I 박지혜 기자
윤석열 장모 "MBC에 그랬다, 참고 있는 거라고"…녹취 공개
  • 윤석열 장모 "MBC에 그랬다, 참고 있는 거라고"…녹취 공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지인과 전화 통화 중 MBC를 언급하며 “내가 그냥 있으려 해서 있는 게 아니다.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23일 UPI뉴스는 과거 최씨와 지인이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매체는 해당 파일이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재직해 있던 2020년경 녹음된 것이라고 보았다.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해 요양급여를 타 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화에서 최씨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나면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본격 소송 전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MBC를 언급했다.그는 “내가 MBC한테도 그랬어. 내가 그냥 있으려고 해서 있는 게 아니다. (윤 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때까지만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0년 3월 MBC 탐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최씨의 도촌동 땅 사문서 위조 의혹과 경기도 파주시 요양병원 사건 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최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안모(59)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다.또 최씨는 요양병원을 불법 운영해 수십억 원대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았지만, 지난 1월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에서 열린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본래 최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최씨가 동업자들과 공모해 건강보험공단을 기망했다는 점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2022.02.23 I 권혜미 기자
安 사고 희생자에 묵념한 이재명, 尹엔 "바보라서 그런가"
  • 安 사고 희생자에 묵념한 이재명, 尹엔 "바보라서 그런가"
  • [충남=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에 나서기 전 두 손을 모으고 5초 간 묵념했다. 이 자리에서 발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차량 사망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첨단산업 중심 충남, 이재명은 합니다’ 천안 유세에 앞서 국민의당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 백화점 앞 유세에서 나서기 전 묵념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얼마 전 사고가 있었다. 어려움 당한 그 분께 묵념을 잠깐 하고 시작하겠다”며 “잠시 경쟁하고 나눠있더라도 결국 대한민국 국민이고 함께 해야 할 공동체 구성원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당 독재체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 잘못하면 내게 기회가 온다. 이게 양당 독재체제 때문이다”라며 “상대방의 실수를 내 기회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지탄 받으면 내게 기회가 오는게 구태 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능`을 꺼내며 이 후보의 `유능함`을 부각시켰다. “정책 현장성은 이재명 전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도 백신 부스터샷 맞고 있죠. 백신만 부스터샷 맞으면 되겠냐, 경제도 부스터샷 해야 한다”라며 “방역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PPP정책을 선진국도 했다. 코로나로 진 빚 국가가 인수해서 채무 조정하고 탕감하겠다. 다시 일정적 경제 회복으로 돌아가게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무능함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언급한 `사드 배치`에 대해 언급하며 “굳이 1.5조원 주고 사오겠다는 게 바보라서 그런가, 몰라서 그런가”라며 “만약 몰라서 그랬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데 이제 알고 지금쯤 철회하겠지 않냐. 끝까지 우기는 사람 있다”라고 말했다. `선제 타격`에 대해서도 “미사일 부대 지휘관은 말할 수 있다. 외교도 하고 평화를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상대에게 `너 선제타격한다. 죽여버린다`하면 갈등이 고조되지 않냐”라며 “제재할 땐 하더라도 조용히 해야지 시끄럽게 하면 싸움만 커진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에 두산 등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계약한 내용을 거론하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왜 기업 유치한 저를 혜택 준다고 비난하나. 근데 본인은 새만금 가서 인센티브 줘서 유치한다고 한다”라며 “대체 왜 이런데유, 왜 이러는 거에유”라고 사투리로 말했다. 이어 “정치권력을 사적이익을 위해 오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업 유치 고사지르면 되냐. 명태, 북어포 들고 바늘로 찌르고 하면 기업이 오냐.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2.02.23 I 배진솔 기자
롯데콘서트홀, 내달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무대
  • 롯데콘서트홀, 내달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콘서트홀은 상주 아티스트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첫 시리즈 공연을 다음달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공연 포스터(사진=롯데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은 2020년부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 ‘인 하우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공연은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문태국, 신창용의 첫 무대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문태국, 신창용은 각각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 등 내로라 하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이들이다.문태국은 오는 3월 18일 공연을 펼친다. 그리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단조’, 베베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품’, 슈트라우스 ‘첼로 소나타 F장조’, 바르톡 ‘루마니아 춤곡’, 도흐나니 ‘첼로 소나타 Bb단조’를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는 박종해가 맡는다.문태국은 “도전적이면서 관객들이 평소에 많이 들어보지 못했던 다소 생소한 곡들을 많이 연주해보고 싶었다”며 “첼로라는 악기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심해 선곡했다”고 밝혔다.신창용은 오는 3월 28일 공연에서 지휘자 차웅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신창용은 “두 곡은 모두 작곡자들이 힘든 시기에 썼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작곡자들의 깊은 아픔과 내면의 감정이 더 잘 부각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은 문태국 공연은 3만~6만원, 신창용 공연은 4만~9만원이다.힌편 신창용은 오는 24일 오후 12시 30분, 문태국은 3월 3일 오후 6시에 각각 롯데콘서트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관객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022.02.23 I 장병호 기자
금의환향 올림픽 성남시 빙상팀...은수미 시장 “선수들 위한 지원 더 늘리겠다”
  • 금의환향 올림픽 성남시 빙상팀...은수미 시장 “선수들 위한 지원 더 늘리겠다”
  • 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성남시청 집무실에서 최민정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성남시)2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이 은수미 성남시장을 예방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과 차담을 가졌다.이날 은 시장은 최민정 선수와 김민석 선수, 김현영 선수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다”며 “93만 성남시민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이에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종목이 처음에는 성적도 잘 안나오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최 선수는 “500m 종목이 한국 대표팀의 주종목이 아니다보니 결과를 내기 어려운 종목이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며 500m 종목에서 넘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은 시장은 “인생을 살면서도 기복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 역시 운동하면서 이를 감당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현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벌써 3번째 출전이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이에 자리에 함께한 손세원 감독이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커진 관심에도 선수들이 자제하고 열심히 훈련했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답했다.이어 손 감독은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올림픽 초반에 성적이 안나와서 걱정이 많았다. 그럼에도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선수단의 전체 사기가 오르고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로 마무리를 했다. 곧 있을 전국체전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은 시장은 “성남시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더 늘리겠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손 감독이 요청한 장비트레이너 채용과 합동훈련 여건 마련에 대해 현장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검토를 지시하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현재 성남시는 매일 새벽과 저녁 훈련이 가능한 빙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숙소와 체력단련장, 운동치료실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시는 지자체 직장운동부 중 유일하게 감독관과 인권보호관을 두고, 지자체 최초로 트레이너 제도를 도입해 훈련장, 대회에서의 선수 관리뿐만 아니라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2.02.23 I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맞춤형 리모델링 통해 공공지원 강화할 것”
  • 은수미 성남시장 “맞춤형 리모델링 통해 공공지원 강화할 것”
  • 23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리모델링 사업 관련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관리동 1층에 있는 리모델링 주택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원용준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조합장과 조합 임원 4명을 만나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리모델링 사업 진척 상태를 확인했다.지난 2014년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로 선정된 매화마을 1단지는 1995년 지상 15~20층, 6개 동, 56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지은 지 27년 돼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 노후화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매화마을 1단지는 최근 성남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사업계획승인, 이주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5년 하반기에 가구별 전용면적 증축(49~59㎡→61~74㎡)과 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1개 동이 증가해 전체 동수는 7개 동으로, 가구 수는 76가구(13.5%) 증가한 638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지하 2층 규모 주차장도 새로 설치해 현재 417면인 주차 면수는 773면으로 확대된다. 주차장 지상은 모두 녹지로 조성되고, 운동시설과 도서관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이 새로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탈바꿈한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앞으로 리모델링 제도 개선과 단지 특성별 맞춤형 리모델링으로 공공지원을 강화해 오랫동안 정들었던 동네와 내 집을 떠나지 않고 사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2022.02.23 I 김아라 기자
이재명은 "몰랐다"던 故 김문기…유족 "죽을만큼 고통" 사진 공개
  • 이재명은 "몰랐다"던 故 김문기…유족 "죽을만큼 고통" 사진 공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유족이 그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자료를 공개했다.김 전 처장이 숨진 직후 이 후보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와의 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당시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말했었다.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함께 있었던 김문기(왼쪽)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김 전 처장 유족 제공)23일 김 전 처장의 아들 김모 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하며 울먹였다.이어 이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김 전 처장의 발인 날 이 후보 측이 올린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당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공동취재)김씨는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며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고 호소했다.동시에 김씨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이날 김씨가 공개한 자료엔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과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 담겼다.김문기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사진=국민의힘 제공)또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편지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말도 공개됐다. 당시 이 후보는 성남 시장에 재직 중이었다.뿐만 아니라 회견에 함께 참석한 권성동 의원은 2009년 6월 24일 당시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 ‘이재명 변호사’란 이름으로 이 후보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전 처장은 2021년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김 전 처장은 대장동 논란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 중 하나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같은달 극단적 선택을 했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의 바로 아래 직급의 인물이기도 하다.지난해 12월 29일 방송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 관련 질문에 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이 후보는 김 전 처장이 숨진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이분을 알게 된 건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이 나란히 찍혀 있는 호주 출장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이 후보는 호주 출장에 대해 “트램 사업을 하는 도시공사와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라며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저를 기억하겠지만, 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또 이 후보는 “대장동 가짜뉴스 관련 기소를 당했을 당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라 내용 파악을 위해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 달라고 해 연결됐던 사람이 이분(김 전 처장)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2.02.23 I 권혜미 기자
"살려주세요!" 비명 듣고…맨손으로 中강도 검거한 시민
  • "살려주세요!" 비명 듣고…맨손으로 中강도 검거한 시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도 성남에서 대낮에 벌어진 2인조 강도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을 용감한 시민이 맨손으로 검거한 사실이 알려졌다.22일 성남 수정경찰서는 맨손으로 강도를 잡은 시민 이명석(47·전기공사업)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7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려던 중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한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3층 사무실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 이씨는 한 남성이 여성을 차 안으로 밀어 넣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발생한 대낮 2인조 강도 사건 당시 이명석(우측 첫번째) 씨가 피의자를 검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곧바로 뛰어 내려간 이씨는 차에 타고 있던 중국 국적의 피의자 A씨를 붙잡았고,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 또한 이씨를 도왔다.A씨는 시민들에게 “놔달라. 도망가지 않겠다”고 설득하면서 시민들이 잠시 손을 놔준 사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씨는 30~40m를 추격해 A씨를 다시 붙잡은 뒤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관에게 그를 인계했다.처음에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힌 이씨는 “실랑이 중 여성의 마스크가 살짝 벗겨진 사이로 입 주변에 붙은 청테이프가 보였다”면서 이때 강도 사건이란 걸 직감했다고 밝혔다.여행사 업주 돈 뺏은 피의자…공범 1명은 자수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범 1명과 같은 날 정오에 인근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서 여성 업주 C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800만 원 상당을 빼앗았다. 그리고 추가로 현금 인출 등을 하기 위해 C씨를 차량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C씨는 차가 잠깐 멈추자 밖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했고, 이씨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A씨의 공범인 B씨는 다음날 자수했다. 그는 여행사 사무실의 문을 잠그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A씨가 붙잡히는 모습을 보고 도주했지만,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이같은 선택을 했다.한편 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받은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험하리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현장에 뛰어들었다”며 “나도 모르게 한 행동이라 아직도 얼떨떨하기만 하다. 피해자 구조와 피의자 검거에 도움이 됐다니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2022.02.23 I 권혜미 기자
윤석열, 호남 이틀차도 李저격…'安과 단일화' 팻말도 등장
  • 윤석열, 호남 이틀차도 李저격…'安과 단일화' 팻말도 등장
  • [정읍=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호남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틀차 호남 일정 첫 행선지로 ‘진보의 성지’ 동학농민군 위패를 모신 사당인 전북 정읍시 구민사를 방문하면서다. 이곳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아 구민사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영하 5도 날씨 속 눈이 쌓인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을 찾았다. 윤 후보를 맞이하러 온 지지자 중에는 “호남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윤석열” 외치는 이도 있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 단일화가 답이다’라고 적힌 팻말도 포착됐다. 구민사를 참배한 윤 후보는 동학농민군 위패에 분향하고 묵념을 했다. 방명록의 키워드도 부정부패였다. 윤 후보는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동학혁명은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틀째 이어지는 호남 일정에서 연일 이 후보를 저격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뿐 아니라 백현동, 정자동, 성남 FC, 코나아이 등 이루 셀 수 없는 비리의 몸통”이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향해서는 “저는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 온 사람이라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며 “이런 부패 사범들과 수십년을 싸워 왔지만 그 중에서도 아주 지독한 사람들은 이걸 다 남에게 뒤집어씌운다”며 이 후보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아 구민사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뒤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팻말.(사진=연합뉴스)
2022.02.23 I 김보겸 기자
내시경 환자 옆에서 전자담배 피운 의사…"금연 위해서" 주장
  • 내시경 환자 옆에서 전자담배 피운 의사…"금연 위해서" 주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내과 의사가 수면내시경을 하던 의사 옆에서 전자담배를 피워 벌금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내과의원 원장 A씨가 환자의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당시 환자는 잠든 상태였다.왼손으로 내시경을 잡고 오른손에는 전자담배를 쥔 A씨는 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전자담배를 깊이 빨아들였다.해당 영상은 지난해 3월 촬영된 것으로, A씨와 함께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직원 B씨가 촬영해 최근 보건 당국과 언론에 제공했다.(사진=연합뉴스)B씨는 “병원에서 일하는 1년 동안 원장의 흡연을 계속 목격했다. 담배 연기가 환자의 얼굴로 뿜어지는 몰상식한 의료행위가 벌어졌다”며 “병실 내 흡연은 자칫 환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병원장의 병실 흡연은 내가 일하기 전부터 더 오래됐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병실이 환기도 잘 안 돼 담배 연기의 찌든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잘못한 행위였다고 사실을 인정한 A씨는 “금연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피웠다”면서 “어쨌건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자체는 잘못했다. 지금은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그는 병실 흡연 행위가 오래됐다는 지적에 대해 “예전에는 전자담배를 피운 적이 거의 없다. B씨와 업무적으로 수개월간 불화가 생긴 게 전자담배를 꺼내 문 주요 이유다. B씨가 떠난 후에는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B씨를 핑계로 삼았다.한편 A씨는 지난 15일 병실 흡연과 관련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8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그러나 B씨 측은 의사의 비윤리적 행위에 비해 처벌 수준이 너무 약하다고 보고 전날엔 성남시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보건소 관계자는 “의료법상 진료행위 중 흡연과 음주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금연건물인 병원에서의 흡연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며 “만약 흡연으로 인해 환자의 건강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민·형사 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23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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