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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지역>하락지역' 전셋값 하락 멈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세 시장이 변곡점에 섰다. 그간 쌓였던 물건이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지역이 늘고 있다.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전세 시세가 하락세에서 벗어난 건 올 2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시·군·구별로 봐도 전셋값이 오른 지역(94곳)이 떨어진 곳(64곳)보다 많다. 보합 지역(18곳)이었다.서울만 해도 노원구(0.02%)와 중랑구(0.01%), 성동구(0.01%) 등에서 전세 시세가 하락·보합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새 아파트가 준공되면 주변 지역에 전세 물건을 일시에 대량 공급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2만5748가구)이 지난해(5만396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은평구(-0.04%)나 종로구(-0.03%) 등에선 매물이 여전히 적체되면서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경기, 인천 지역 전셋값은 각각 0.02% 하락했다. 광명시(-0.29%)와 양주시(-0.29%) 등에선 전세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천시(0.23%)와 안성시(0.15%) 등에선 전셋값이 지난주보다도 올랐다.매매 시장은 정중동(靜中動)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3주 연속 보합세다.서울에서도 4주째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01% 상승했다. 서초구(0.05%)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강남구(0.03%)와 강동구(0.01%), 양천구(0.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0.01%) 아파트값도 여의도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반면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용산구 아파트값(0.03%)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5주 연속 상승했으나 성북구(-0.03%), 도봉구(-0.02%), 노원구(-0.01%) 등에선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보유세 부과일(6월 1일)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 금리 인상 부담감 등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오산시(-0.14%)와 화성시(-0.08%), 인천 서구(-0.08%), 시흥시(-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6%)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0.05%), 고양시 일산동구(0.04%) 등 1기 신도시 지역에선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광역시 지역은 0.03% 하락했으나 도(道) 지역에선 0.03% 올랐다. 전북(0.11%)과 경남(0.06%), 강원(0.04%), 경북(0.04%)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 헬릭스미스, 카텍셀·지아이셀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맞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카텍셀, 지아이셀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왼쪽부터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이사,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서재희 카텍셀 대표이사가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헬릭스미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시험약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 CGT 센터(Cell & Gene Therapy Center)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 기술과 원스톱 서비스, 카텍셀의 CAR-T 세포치료제 기술, 그리고 지아이셀의 면역세포 배양 및 동결 시스템을 기반으로 3사가 함께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을 선도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지아이셀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이사, 카텍셀 서제희 대표이사, 채진아 센터장,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이사, 민병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약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제희 카텍셀 대표이사는 “헬릭스미스와 카텍셀의 고도화된 CAR 유전자 엔지니어링 및 전달 기술과 지아이셀의 차별화된 면역세포 배양 기술의 융합을 통해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인시, 110만 시민 염원 프로축구단 창단 가시화
-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대한축구협회, 용인시축구센터 등 체육계 관계자들과 만나 프로축구단 창단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용인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돌입했다.프로축구단 창단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다. 당시에는 프로축구단 운영에 매년 최소 6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 재정 상황 등의 이유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였었다.하지만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계속됐고, 지난 2019년 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시민청원이 접수되면서 프로축구단 창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이에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검토를 진행해 성남과 인천, 대전, 광주 등 12개 K리그 시민구단의 예산지원 현황과 운영방식 등을 분석했다. 또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해 지난해 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9%가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및 창단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고, 창단 종목으로는 44.6%가 축구를 꼽았다.백군기 용인시장도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 용인시축구협회, 용인시체육회, 용인시축구센터 등 체육계 관계자들과 만나 창단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시는 오는 11월까지 프로축구단 창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시의 축구 인프라와 K리그 현황 및 발전 가능성, 프로축구단 연고지로서의 적합성, 운영방식, 기업구단 창단 시 지원 가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인구 110만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을 제외하고는 용인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구단이 없다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면서 “이제 용인시는 A매치 등 축구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할 만큼 프로축구단 창단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는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살펴 시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 주목받는 윤성태 휴온스 회장의 리더십, 매출 1조클럽 가입 임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불굴의 정신으로 포기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실패를 겪고, 딛고, 극복해 내려는 의지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오너 경영인으로 회사에 합류한 이후 스스로와 임직원들에게 주문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휴온스 임직원들은 “자칫 뻔한 말처럼 들릴수 있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다”고 얘기한다. 윤 회장 스스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직접 증명하고 있어서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사진=휴온스그룹)◇2016년 매출 1600억대서 단숨에 5000억원대로 도약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2016년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한 체질 개선 이후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에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2016년 1600억원대였던 연매출은 2020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579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던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1965년 설립) 창업주 고(故) 윤명용 전 회장의 외아들이다. 한국 IBM에서 근무하다 1992년 당시 광명약품(현 휴온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후 1997년 윤 전 회장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34살의 나이에 회사 경영을 이어받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빨라진 ‘경영시계’..파이프라인 키우고, 수익성 강화하고휴온스글로벌의 ‘경영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제약·바이오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의 공격적 강화가 대표적인 예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계열사 휴메딕스(200670)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제넨바이오(072520), 에이치엘비제약(047920),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 바이오벤처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 가운데서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다. 서방형 주사제로도 불리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를 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약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휴메딕스는 에이치엘비제약과는 GLP-1 수용체 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를, 지투지바이오와는 알츠하이머, 당뇨, 골관절염 타깃의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복약 편의성은 높이면서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키네타의 유방암항암제 비스타(VISTA) 한국 내 독점적 상업화 권리 등도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바이오벤처 엑소스템텍과 치료제 및 화장품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손잡고, 엑소좀 분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대서도 지속 성장 위해 혁신 단행할 계획”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제2의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통해서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YT1’이 포함된 건기식으로 휴온스그룹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계열사 휴온스(243070)는 이번에는 중년 남성을 겨냥해 전립선비대증 관련 건기식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건기식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적 변화도 단행했다. 휴온스는 지난 1월 건기식 자회사 2곳을 합병,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켰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 생산, 제조와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OEM·OD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각 부문별 사업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 휴엠앤씨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전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휴온스그룹 9개 계열사에 대한 전문경영인체제를 최종 확립한 후 본격 가동하고있다. 윤 회장을 중심으로 한 빠른 결정이 가능하면서도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제로 분석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한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사진=휴온스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