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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현동 의혹 관련'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檢 송치
  • 경찰, ‘백현동 의혹 관련'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檢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특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남시가 백헌동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함으로써 아파트를 높게 지을 수 있게 됐고 전체 임대 아파트 건립 계획이 분양 아파트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업자가 3000억원 이상의 분양 이익을 봤다는 내용이다. 당시 경기도지사로서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서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용도변경으로 민간업자가 수천억원의 수익을 취득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어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반박했다.이에 국민의힘은 2014년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반려하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같은 달 27일 이 대표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약 10개월간의 수사 끝에 이 대표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다음달 9일인 공소시효 고려해 빠른 시일 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경찰은 다만 이 대표의 성남 자택 옆집의 GH(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가 대선 캠프로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GH가 기존 합숙소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새집을 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이 의원은 선거법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선출직 공무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지만 이는 해당 선거에만 작용해 국회의원직과는 관계없다.
2022.08.29 I 이재은 기자
무용계 대표 단체 총출동…내달 3일 '무용인 한마음축제'
  • 무용계 대표 단체 총출동…내달 3일 '무용인 한마음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022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다음달 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2022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 포스터. (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센터는 무용 장르의 대중화와 무용공연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한마음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무용, 현대, 발레 세 장르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무용 갈라 공연으로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 단체와 무용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올해는 △서울시무용단 ‘Black Cloud’ △고블린파티 ‘은장도’ △99아트컴퍼니 ‘제’(祭> △김민정 & 류성우 ‘탈리스만’ 파드되 △LDP무용단 ‘Ash’ △김지영 & 이승현 ‘베토벤 테라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등을 공연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으로 준비한다. 무용음성해설 공연 전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 투어’와 프리뷰 시간도 마련한다. ‘터치 투어’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초청해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소품·토슈즈 등을 만져보고 설명을 들으며 무용 작품의 구성 요소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박인자 센터 이사장은 “‘2022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배리어프리 공연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성남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한편 센터는 2021년부터 센터 주최·주관으로 ‘무용음성해설 심화과정’을 개설해 2020년 양성한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실제 무용음성해설 공연 시연을 위한 대본 작성과 전문 성우의 발성 수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은 시각 장애인이 무용 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계에 베리어프리와 음성해설을 소개하고 나아가 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미팅과 리서치를 진행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22.08.29 I 장병호 기자
특별재난지역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 특별재난지역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지적측량에 대한 수수료를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2년간 감면한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10개 지자체(8개 시군구, 2개 읍면동) 이외에 추가로 선포되는 지역에도 2년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역은 서울 영등포구·관악구, 강남구 개포1동, 경기 성남시·광주시·양평군, 여주시 금사면·산북면, 강원 횡성군, 충남 부여군·청양군 등이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주거용 주택의 전파, 유실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주택의 신축이나 재건축 등 재해를 복구하는데 필요한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으로 일반 국민이 주거용 주택에 관한 경계복원측량, 토지분할측량, 지적현황측량, 등록전환측량 등을 신청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사항 등을 기재한 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시설 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읍·면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주거용 주택의 경우 지적측량수수료 100%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고, 주거용 주택 이외에 상가, 상업·농업용 시설, 피해복구 등을 위해 경계나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적측량을 실시하는 경우 지적측량수수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지적측량을 신청하려는 피해 주민은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 마련된 지적측량접수창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및 전화(바로처리콜센터)를 이용해 직접 방문 없이도 신청을 할 수 있다.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조치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습과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8.29 I 하지나 기자
'미분양 쌓이는데' 내달 연내 최대 입주물량 쏟아진다…지방 주도 1.4만세대 입주
  • '미분양 쌓이는데' 내달 연내 최대 입주물량 쏟아진다…지방 주도 1.4만세대 입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지방에서 연내 월별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아파트에서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월(2만 7952세대)보다 3% 많은 총 2만 8819세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만4987세대, 지방은 1만3832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연내 월별 최다 물량이 입주하며 입주물량 증가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가운데 부산은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부산진구에서 재개발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2곳 등 총 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가 47%가량 늘지만 서울(-23%), 인천(-66%)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줄며 전월 대비 3% 감소한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의 입주물량이 1만 1747세대로 전월 대비 47% 증가해 가장 많이 입주할 전망이다. 화성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3개 단지 등이 입주하며 4154세대가 공급된다. 또 성남 2411세대, 고양 1393세대 순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 6589세대, 광주 3364세대, 인천 1916세대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9월은 총 35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8개 단지로 경기 14개 단지, 인천 2개 단지, 서울 2개 단지다. 지방은 17개 단지로 부산 5개 단지, 대구 4개 단지, 광주 5개 단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2022년도 한 분기만이 남은 가운데, 4분기에는 약 7만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분기(8만 1482세대)보다는 적지만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요 위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밝지 않으리라 예상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거래도 많지 않을 전망이어서 입주시장도 잠잠한 할 것으로 보인다.직방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발 물가 쇼크 등 국내 물가 및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대외적인 이슈가 더해지며 경기 전반적인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주택 수요가 줄고 아파트 거래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하고 일정 지연, 사업 중단 등 아파트 분양 및 입주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2.08.29 I 신수정 기자
“구글·애플·메타 누른 카카오 AI…내년엔 글로벌 진출”
  • “구글·애플·메타 누른 카카오 AI…내년엔 글로벌 진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은 글로벌입니다.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이 목표입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 CAIO는 카카오(035720)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의 AI 연구조직인 AI랩&서비스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1순위 목표에 대해 “카카오의 세계 1위 AI 기술력으로 AI 전쟁터에서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12년 경력을 갖고 있는 AI 전문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에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이었던 AI LAB이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최 CAIO는 2020년 4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 비전팀 팀장 겸 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AI랩&서비스 조직장 겸 부사장직을 맡은 뒤 CAIO직을 수행 중이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박사 △다음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 기술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 비전팀 팀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서비스 조직장 겸 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 인식 △대화처리 관련 AI 영역에서 글로벌 1위 기술력을 가진 카카오 계열사다. 앞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관 ‘얼굴 인식 기술 대회’ 2회 연속 1위,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쿼드 2.0 및 글로벌 AI 자연어이해 경진대회(MS MARCO)에서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구글, 애플, 메타뿐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인 센스타임을 눌렀다. 최 CAIO는 1위 비결을 “카카오의 전방위 AI 지원 덕분”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AI 기술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수한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 개발 인재’, ‘광범위한 데이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인프라’ 등 3요소가 중요하다”며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카카오는 이 같은 AI 3요소에 관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세계 1위에 오른 건 아니었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의 경우 1초 안에 결과 값이 나와야 할 정도로 피 말리는 순간이었다”며 “거액 연봉을 제시하며 한국 인재를 스카웃하는 구글·애플·메타, 대대적인 국가 지원으로 추격하는 중국 기업 사이에서 전쟁을 치렀다”고 돌이켰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술력에 집중해 승부수를 띄웠다. 최단 시간에 구별하는 딥러닝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아나운서 등을 통해 고품질 음성 데이터를 모았다. 영상이나 음성을 합성한 새 데이터도 축적했다. 그는 “사람처럼 인식하고 말할 정도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탑티어 학회에서 약 60편의 AI 논문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KBS는 지진, 화재 등 대형사고로 긴급재난 방송을 할 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을 적용했다. 재난 발생 직후 이른바 ‘AI 아나운서’가 실제 아나운서의 음성 데이터를 토대로 방송을 하는 것이다. 이후 실제 아나운서가 방송국에 도착한 뒤 재난 방송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그는 “목소리만 듣고는 누가 AI인지 사람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앞으로 최 CAIO는 AI 국내 업계가 탄탄한 정책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길 기대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반도체 칩 지원, 데이터 관련 법 논의, AI 인재 양성이라는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데이터, 저작권, 개인정보 관련 법이 빨리 절충안을 찾아 정리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그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곡명을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다음커뮤니케이션 ‘방금그곡’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IT가 고객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IT 기술이 사람과 사람을 편리하게 연결해주고, 한계를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즐겁게 일한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들과 즐겁게 일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2022.08.28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최다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 경선에서도 70% 이상 지지율을 얻으며 독주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주간 17개 지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모두 1위를, 말 그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경선 ‘룰’(Rule)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고, 전 지역에서 모든 승리를 거뒀기에 사실상 28일 치러지는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의 당 대표의 선출이 확실시됐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목전에 두고 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 고향` 경기서 80% 돌파…李 17 곳서 `전승`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8.22% 얻으며 1위를 이어갔다. 자신의 ‘정치 본향’인 경기에선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획득했다. 경기 득표율은 전 지역 권리당원 경선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며 자리를 떠났다.2위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78%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득표율은 각각 24.39% 19.79% 차지했다. 그간 ‘셀프공천’, ‘의원 욕 플랫폼’ ‘당헌 개정’ 논란 등을 공론화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 후보와는 약 56% 포인트(p) 차이인 상황에서 판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박 후보는 28일 대의원 투표에서 희망을 걸어야 한다. 반영 비율이 30%인 대의원 투표에서 ‘이재명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대의원들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하다”며 “이 후보의 당선을 떠나 견제의 역할로 전략적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구로 치면 ‘9회 말 2 아웃’의 상황이다. 만루홈런을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형태로 당의 정체성 그리고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호소해왔으니 대의원 동지들께서 호응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3위로 우뚝…송갑석은 부진, 5명 중 4명 `친명`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졌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가 포진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다.정 후보는 27.65%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이어갔고, 고민정 후보가 22.02%로 2위를 지켰다. 주목할 부분은 박찬대 후보의 지지율이다. 지난주에 5위를 기록하며 당선권 밖으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18.42%(3만2310표), 16.50%(2만6543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득표율에서 3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장경태 후 12.39%, 서영교 후보 11.57% 순이었다. 지난주 호남 지역에서 20%가 넘는 득표율로 깜짝 ‘반전’을 이뤄냈던 송갑석 후보 또한 서울·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9.08%)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남 지역 결과 발표 후 ‘친문(親문재인)계’인 윤영찬 후보의 사퇴와 지지에도 약진하지 못했다. 대의원 투표가 남았지만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고위원까지 ‘친명’계가 접수할 가능성이 크자 당내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말은 ‘통합’을 외치지만 구성이 ‘친명’인데 무슨 소용이냐”며 “‘공천 학살’이 우려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계파색이 짙은 또 다른 의원은 “이 후보가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도 “계파 간 내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당원 주인 정당", 박용진 "악성 팬덤 끌려다녀선 안 돼"(종합)
  • 이재명 "당원 주인 정당", 박용진 "악성 팬덤 끌려다녀선 안 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새 지도부 선출을 목전에 둔 2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만명의 권리당원이 있는 경기·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이 후보는 ‘당원 중심’의 정당이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는 ‘악성 팬덤’과의 결별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한 목소리로 쓴소리를 이어갔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영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혁신을 해내는 민주 정당을 만들면서 유능하고, 강하고,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 반드시 다시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가장 큰 역량으로 꼽으며 ‘새 정치’를 열어갈 것이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 그리고 성남시는 저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준 바로 그 모태”라며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비록 권한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 무덤이라 불리던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해주시고, 개혁 정치를 실현될 수 있게 협조해주셔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주신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역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박 후보는 ‘통합’의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만 옳고 당신들은 들러리라고 하는 그런 잘못된 생각 그리고 진영논리에 기대는 편협한 정치 벗어나자”며 “악성 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끼리끼리 해먹는 자기들끼리 계파독식 정치도 끝내고, 여러분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받는 길로 저와 함께 나갑시다”라며 이 후보를 둘러싼 ‘공천 학살’과 ‘악성 팬덤 정치’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두 후보가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정치인 한 사람, 집단 하나가 정치가 국가의 운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서민 지원예산을 삭감하고 ‘슈퍼 리치’에 감세를 해주려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치가 국민 삶을 위해 바꿔 내려면 우리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박 후보도 “윤석열 정부는 서민들을 위한 예산을 줄이겠다고 한다. (수원 세 모녀 사건) 장례식장에 대통령 영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며 “슬프지만 우리 국민을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다. 슬프다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일은 연극에 불과하다. 우린 그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적극주의 행정으로, 적극주의 복지로, 예산 확보로 민주당이 걸어왔던 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확장해왔던 복지국가의 길로 다 같이 나가야 한다, 함께 그 길로 나아가자”며 “우리 대통령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우리가 다시 집권하기 전에 사회적 약자들과 당당히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나와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 박용진 "文의 복지국가로"(종합)
  • 이재명 "나와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 박용진 "文의 복지국가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117만여 명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중 가장 많은 23만여 명이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은 27일 또다시 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 본향’인 점을 강조하며 “경기를 바꿨듯, 정치의 새 길을 열 것”이라 했고, 박용진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했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민주당”을 강조했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자신이 민주당을 변화시킬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바로 그 모태다.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역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고 설명했다.그는“제가 어릴 적 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하면서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다”며 “비록 고난의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바로 이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하고 개혁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줘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 주신 곳 바로 이 곳 경기도”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들과 함께할 때 재집권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자기 몸에 묶어서 활활 불태웠을 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주자’고 얘기했던 정치인이 바로 김대중”이라며 “노동 3권 실현을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길거리를 나뒹굴었던 노무현 변호사와 그와 함께 60여 개의 노조를 결성시켜가면서 노동 3권을 실현했던 진보 변호사가 바로 문재인으로 우리도 그들처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우리도 과거 대통령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자”며 “거대하지만 자기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들과 다수이지만 약자인 사람들의 길이 되는 민주당이 되자”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숨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여기 있구나, 우리 민주당 잘못했던 것도 여기 있구나, 우리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미래도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서민 예산 삭감’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장례식장에 대통령 영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며 “슬프다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일은 연극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질책했다.박 후보는 “민주당은 적극주의 행정으로 적극주의 복지로 예산의 확보로 우리 민주당이 걸어왔던 길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확장해 왔던 복지국가의 길로 다 같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서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정치 새 길 열 것"
  • 이재명 "경기도서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정치 새 길 열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7일 자신의 ‘정치 본향’인 경기지역의 지역순회 경선에서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며 자신의 공을 평가했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옥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바로 그 모태다.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그는 “제가 어릴 적 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하면서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다”며 “비록 고난의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바로 이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하고 개혁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줘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 주신 곳 바로 이 곳 경기도”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지난 22일 별세한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을 기리며 이 후보는 “우리는 경기도 수도권 논하면서 따뜻한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취하고 있지만 그 험지, 그 어려운 곳에서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 힘쓰는 동지들이 있다”며 “이재명이 그 꿈을 이어 가겠다.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줄줄이 '무혐의' 처분 김건희 수사…불씨 남아
  • 줄줄이 '무혐의' 처분 김건희 수사…불씨 남아[사회in]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연이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건 대부분이 불송치 결론으로 모이면서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각 고발 단체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에다 야당까지 반발하면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는 양상이다.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여사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간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 위법하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공무상 비밀누설 행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고, 증거도 없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고발 사건들이 속속 결론이 나면서 의혹들이 해소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5월 경찰은 김 여사와 모친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작업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다. 또 김 여사가 이 기자에게 강의를 부탁하며 105만원을 지급했고, 같이 일하면 1억원을 주겠다는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고발한 사건도 불송치됐다. 해당 발언과 선거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남은 ‘허위 경력 의혹’ 역시 불송치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불송치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상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 등 혐의는 공소시효 7년으로 이미 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경찰의 연이은 불송치 결정으로 김 여사는 여러 범죄 혐의를 벗었으나, 도의적 책임은 윤 대통령 임기 내내 안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줄줄이 나오는 불송치 처분에 “윤석열 정부에 의해 짓밟히고 훼손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얼마나 더 두고 봐야 하는지 암담하다”며 꼬집었다. 이어 “김 여사가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는데, 이를 눈감아주겠다는 경찰의 결정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김 여사는 ‘허위 경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경찰 단계에서 결론이 난 불송치 판단이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각 고발 단체들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사건 관계인이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경찰은 검찰로 사건을 넘긴 후 검찰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불송치 결정문을 검토해 이의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나무도 지난 19일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08.27 I 이용성 기자
이준석, 잠적(?) 중 "지금 결심해달라"
  • 이준석, 잠적(?) 중 "지금 결심해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자신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예고대로 잠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금 결심해달라”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2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하기 좋은 금요일 저녁이다. 보수정당, 여러분의 참여로 바꿀 수 있다. 딱 한 분 모자라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지난 20일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명예롭게 정계 은퇴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라며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라고 했다.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은 ‘친이준석’ 책임 당원을 늘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법원은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법원은 당이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로 비상 상황이 아니었고, 비대위를 출범하려고 고의로 ‘위기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가처분 인용 시 “잠적하겠다”고 말했던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 출연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사실상 완승을 거둔 이 전 대표는 급할 것이 없는 데다 소속 정당이 혼란에 처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을 보인다.다만 이 전 대표 측 소송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사법부를 무시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 가처분 신청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 자체가 무효이므로, 비대위원은 활동이 가능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법원 결정문에 정면으로 반한다”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법원 결정의 핵심은 ‘비상상황이 아니므로 비대위 설치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므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사사오입 개헌과 같은 터무니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구성하고, 사퇴한 최고위원 자리는 당헌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반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재판장이 특정 연구모임 출신으로 편향성이 있고 이상한 결과가 있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화된 것 같다. 나는 안 믿고 있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법원은 가처분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가 진보 성향 법관들의 모임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서울남부지법은 이날 밤 공지를 통해 “황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회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2022.08.26 I 박지혜 기자
이준석, 휴대전화 꺼놨다..."尹대통령 심기가 비상상황"
  • 이준석, 휴대전화 꺼놨다..."尹대통령 심기가 비상상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자신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예고대로 잠적했다.26일 오후 4시 방송을 시작한 JTBC ‘썰전 라이브’ 진행자는 “이 전 대표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온 뒤에 저희가 이 전 대표 측과도 얘기를 했는데 출연 의사에 변동이 없었다. 그런데 방송 약 2시간 전쯤에 얘기해서 오늘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한 점을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께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진행자는 “이 전 대표는 휴대전화 꺼놨다”라며 “측근을 통해서 계속 얘기했는데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에 나와 어떤 얘기를 하든 다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어서 인터뷰를 못하겠다. 다음 주에 있는 것도 다 취소를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자 이날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제가 사실 이 전 대표한테 나오지 말라고 했다. 나오면 안 된다. 지금 나와서 무슨 말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7월 8일 중징계 났을 때 3주 동안 잠적한 것도 제 이야기 듣고 한 거다. ‘체리 따봉’ 나오고 그 성정을 못 참고 다시 튀어나와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인용 시 “당이 망한다”, “잠적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사실상 완승을 거둔 이 전 대표는 급할 것이 없는 데다 소속 정당이 혼란에 처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을 보인다.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법원은 당이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로 비상 상황이 아니었고, 비대위를 출범하려고 고의로 ‘위기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법원의 이번 결정은 비대위에 대해 출범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명분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해석돼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이와 관련해 김근식 교수는 “강론을 갖고 싸우는 것은 정말 국민의힘이 죽는 길이다. 또 하나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듣기로 일부 강경 당원들은 ‘판사의 성향의 문제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었다’라고 주장하는 흐름도 있는 것 같다. 죽는 길이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열린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가 비상상황”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전 대표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상기시킨 것이다.김 소장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이) 문자로 ‘내부 총질’이라는 게 나왔다고, 지금부터 비상상황 데이라고 선언한 국민의힘의 무리한 결정부터 시작된 것이 자초한 일이라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정부가 담당 수사관을 교체하지 않았는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의 속도를 높이는 것 외에는 출구가 없다고 판단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2022.08.26 I 박지혜 기자
김동연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주민 생존권 달린 문제”
  • 김동연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주민 생존권 달린 문제”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을 위해 고양 일산 백송마을5단지 풍림산호아파트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고양 일산 백송마을5단지 풍림산호아파트를 방문해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을 위한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풍림삼호아파트 입주민 등을 만나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1기 신도시 5개 시가 힘을 합쳐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차곡차곡 순서를 밟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를 만난 주민들은 “주차장 문제로 밤이면 전쟁이고, 대로변까지 주차하면서 세대 간 분란도 있다”며 “누수되는 곳이 많고, 겨울이면 베란다에 곰팡이가 새카맣게 핀다”고 호소했다.김 지사는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지하 배관실, 세대당 0.5대 정도로 부족한 지하주차장, 실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내부까지 들어가며 입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목격하고 의견을 청취했다.이날 김 지사의 현장 방문은 지난 24일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에 이어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두 번째 민심 행보다. 김 지사는 성남 분당, 고양 일산에 이어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나머지 3개 신도시도 방문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분당 방문 당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1기 신도시 고양 일산에 위치한 풍림산호아파트는 1992년 786세대 규모로 준공됐다. 올해 8월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움에 따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 동의를 얻어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전진단 통과 시 일산에서 가장 빨리 재건축 일정을 밟는 셈이다.
2022.08.26 I 김아라 기자
10월 첫방 '슈룹', 김혜수·김해숙·최원영 역대급 라인업 완성
  • 10월 첫방 '슈룹', 김혜수·김해숙·최원영 역대급 라인업 완성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궁중의 비바람을 막는 중전 김혜수의 슈룹(우산)이 드디어 펼쳐진다. 오는 10월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이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등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로 구성된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2022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조선 1% 로열패밀리의 특별한 왕실 교육과 궁중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그리며 공감 짙은 감동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먼저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의 주인공 중전 화령 역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가 연기한다. 화령은 대단한 왕을 남편으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자식으로 둔 조선의 국모다. 하루가 멀게 사고 치는 왕자들을 챙기다 보니 기품은 버린 지 오래고 궁에서 가장 발이 빠른 사람으로 정평이 났다. 중전과 엄마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역대 가장 행동력 강한 중전마마 캐릭터를 선보일 김혜수의 변신에 기대감이 솟구친다.이어 중전 화령의 시어머니인 대비마마 역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김해숙이 맡는다. 대비는 귀인의 품계로 서자를 성군으로 만든 내명부의 살아있는 전설로 아들 사랑은 극진하지만 손자들에게는 그 마음을 반도 주지 않는 인물이다. ‘극강’ 대비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할 김해숙의 관록이 깃든 연기가 어떤 전율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흥미가 서린다. 화령의 남편이자 대비의 자랑스러운 아들 왕 이호 역에는 최원영이 캐스팅됐다. 이호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연 시대의 애민 군주. 후궁의 아들로 왕이 되어 정통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만큼 애쓰고 더 노력하는 성군이다. 특유의 분위기로 이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빛낼 최원영의 묵직한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이렇듯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안기는 배우들이 뭉친 ‘슈룹’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일지 궁금해지는 한편, 배우들이 첫 호흡을 다진 대본 리딩 현장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혜수(화령 역), 김해숙(대비마마 역), 최원영(이호 역)을 비롯해 김의성(황원형 역), 문상민(성남대군 역), 강찬희(의성군 역), 옥자연(황귀인 역), 김가은(태소용 역), 유선호(계성대군 역), 윤상현(무안대군 역), 김민기(보검군 역) 등 ‘슈룹’의 주역들이 한 데 모여 극 속 장엄한 궁중의 세계를 상상케 했다.먼저 김혜수는 중전의 품위는 물론, 사고뭉치 왕자들 덕분에(?) 매일이 버라이어티한 현실 엄마의 면모까지 아우르며 완전히 캐릭터에 스며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 궁궐 내 ‘자강두모(자존심 강한 두 엄마)’가 될 중전과 대비의 불꽃 튀는 대면씬들은 김혜수, 김해숙의 명불허전 연기 향연으로 긴장감을 덧칠했다. 더불어 김혜수와 최원영이 빚어내는 왕과 중전의 중후한 분위기 역시 압도적이었다. 화령의 ‘궁쪽이(궁+금쪽이)’ 대군들을 비롯한 왕자라인 문상민, 유선호, 윤상현, 김민기는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왕자들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에 호기심을 배가했다. 왕권을 위협하는 노련한 세력가 김의성은 긴장의 무게감을 더했으며 화령과 함께 치열한 왕실 교육 경쟁을 벌일 후궁라인 옥자연과 김가은은 내공 짙은 연기를 선보였다. ‘슈룹’ 제작진은 “처음 합을 맞춰보는 자리임에도 오래 호흡해온 것 같은 팀워크를 확인했다”라며 “다채로운 세대들의 배우진이 모인 만큼 베테랑의 관록과 청춘의 패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날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가을 가장 치열한 왕실 교육 경쟁이 시작될 tvN 새 드라마 ‘슈룹’은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
2022.08.26 I 김보영 기자
새벽배송 성공의 전초기지…오아시스, ‘의왕 물류센터’ 본격 가동
  • 새벽배송 성공의 전초기지…오아시스, ‘의왕 물류센터’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대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이 ‘의왕통합물류센터(의왕센터)’의 가동을 본격화했다.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센터는 서울·수도권 서부권역의 신선배송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충청권 이남지역의 새벽배송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으로 오아시스마켓의 중요한 거점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의왕센터는 하루 60000~7000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최대처리물량은 30만건까지 가능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성남과 의왕을 합쳐 일 3만건 수준인 주문량을 향후 15만건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오아시스마켓의 트레이드마크인 15개 묶음 장바구니가 담긴 카트(사진=이데일리DB)◇물류작업 효율화 지속…“냉장공간서도 냉동제품 피킹”지난 24일 찾은 의왕센터는 연면적 약 10만㎡(약 3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오아시스마켓 성남센터보다 7~8배나 크다. 2층의 물류센터 안은 한여름애도 찬공기가 가득했다. 냉장 상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온도를 영상 5도 안팎으로 맞춰서다.의왕물류센터 내 현장관리 업무를 하는 이현영 오아시스마켓 과장은 “헷갈리기 쉬운 상품을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의 픽킹존을 넓게 조성하는 등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의왕센터 피킹 담당 직원 한 명이 15개의 장바구니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의왕 물류센터는 문이 달린 대형 냉동고를 설치해 피킹 직원들이 냉장공간에서 편하게 냉동제품도 피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0도의 축산 전용 대형 냉장고도 만들어서 여러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피킹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이렇게 피킹을 마친 장바구니는 물류센터내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검수·패킹(포장) 작업을 하는 3층으로 옮겨진다. 3층에서는 직원들이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을 재검수하고, 합포장을 하고 있었다. 합포장은 한 박스에 상온·냉장·냉동 제품을 모두 포장하는 오아시스마켓의 포장 방식으로 한 박스에 모든 물건을 담아서 물류비를 절약하고 있다. 이렇게 포장을 마친 박스는 바깥에서 본격가동을 앞둔 분류 로봇에 의해 배송 지역별로 나눠진다.오아시스마켓 의왕센터에서 피킹 작업을 마친 장바구니가 패킹 작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비신선식품 물류대행 강화오아시스마켓은 입점업체 가운데 비신선식품 배송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책, 의류 등 비신선식품은 물류창고만 있으면 수월하게 배송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주문량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신선식품도 가급적 합포장을 통해 물류비를 절약한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한 첫 단계로 최근 이랜드리테일, KT알파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샘스클럽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KT알파와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한다. 이외 오아시스마켓은 KT와 손잡고 ‘AI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한만큼 이와 관련한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흑자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지난해 3569억원 매출액에 약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반기만에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약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남부권 공략을 위해 언양물류센터를 매입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의왕센터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의왕센터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비신선식품 카테고리를 늘리고 다양한 협력사의 물류대행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아시스마켓 의왕물류센터 전경(사진=오아시스마켓)
2022.08.26 I 윤정훈 기자
‘국민’ 안 보이는 규제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까
  • [현장에서]‘국민’ 안 보이는 규제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통해 창의적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족쇄를 풀고, 모래주머니는 벗겨드리겠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외국인의 국내 투자활동과 관련된 모든 제도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개선하겠다.”(한덕수 국무총리)민간 주도 성장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규제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활발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를 막는 규제를 어느 정권보다 확실히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어렵고 복잡한 규제는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정부의 목표는 복잡하고 민감한 이른바 ‘덩어리 규제’ 개선이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까지 신설하고, 국무총리가 직접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 발표자로 나섰던 것도 어려운 덩어리 규제를 제대로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제는 윤 정부가 규제 개혁 기대성과로 ‘기업 투자 활성화’만 강조할 뿐 국민 다수의 이익까지 도달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 활성화가 특정 기업·집단이 아닌 국민 다수의 혜택이라는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만을 강조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 국민적 공감대 없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덩어리 규제개혁을 하겠다면 더욱 그렇다. 한 총리가 지난 6월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전체 국민을 위해서 균형적인 이익을 갖추기 위한, 국민을 위한 규제개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돌이켜보면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정부는 그나마 국민적인 설득이 쉬울 것으로 보고 규제심판회의 첫 안건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상정하려 했으나 결국 여러 단체의 반발로 본격적 논의도 못하고 멈춰섰다. 국민 다수의 이익이라는 설득 없이 추진하니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소상공인 등 반발에 바로 움츠러든 것이다. 이미 시민단체는 “정부가 재벌 대기업의 민원해결사 역할만 하려고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국민 다수를 설득하지 않은 규제개혁의 끝은 이명박(MB) 정부가 이미 보여줬다. MB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기업친화(Business Friednly)’ 기조를 내세우며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했으나, 지지율 하락에 2년도 버티지 못한 채 ‘동반성장’과 ‘친서민 중도’로 급선회하고 정권을 마무리했다. 당시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개혁을 총괄했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정권 중반으로 갈수록 회의 개최 빈도도 줄고 통솔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규제개혁 성과도 민심도 모두 잃은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다. 여느 정권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 설득과 동의를 받아야 규제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MB의 실패를 재현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2022.08.26 I 조용석 기자
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직격탄' (종합)
  • 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직격탄' (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을 비롯해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하락하고 낙폭도 지난 2019년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0.23%로, 도봉구는 -0.20%에서 -0.22%로, 강북구는 -0.13%에서 -0.17%로 내림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노원구(-0.23%)는 공릉·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22%)는 쌍문·창동 위주로, 성북구(-0.21%)는 길음·보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도 하락폭을 일제히 키웠다. 지난주(-0.01%) 하락 전환한 서초구 아파트값이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 송파의 대단지에서의 매매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도 약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는 지난주 -0.07%에서 -0.10%로,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3%에서 -0.04%로 낙폭이 커졌다. 개발 호재가 몰린 용산구도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림세가 더욱 뚜렷하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20%, 인천은 0.26% 내렸다. 의정부시(-0.38%)와 양주시(-0.36%), 광주시(-0.33%)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중 의정부는 이번 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주 -0.07%에서 -0.13%로,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06%에서 -0.12%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는 지난주 -0.13%에서 -0.16%로 하락했다. 지방(-0.07%→-0.11%)과 5대 광역시(-0.10%→-0.16%) 역시 낙폭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4% 하락해 2012년 7월 둘째 주(-0.1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값 하락이 가팔라지고 있다.세종시 한 부동산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박종화 기자)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압박이 집값을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다. 전문가들은 주택거래 냉각기가 역대 최저수준에 이르는 만큼 주택 가격 조정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에서 매수자가 줄어들면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거래절벽이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과 대출 축소 정책에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매수세 감소는 금리 인상에 대한 대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가격 하락 역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2.08.25 I 문승관 기자
'트롯 전국체전' 콘서트, 티켓 오픈 29일→26일 앞당겨
  • '트롯 전국체전' 콘서트, 티켓 오픈 29일→26일 앞당겨
  • (사진=쇼당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가 티켓 오픈 일정을 3일 앞당긴다.‘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 공연제작사는 25일 “당초 오는 29일로 예정된 ‘2022 트롯 전국체전 성남 콘서트-소확행’의 티켓 오픈 일정을 26일 오후 2시로 변경한다. 팬들의 강력 요청과 열렬한 성화에 티켓 오픈 일정을 3일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콘서트 첫날인 8일은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을 포함해 신승태, 신미래, 오유진, 그리고 재하를 대신해 트롯 청정 1급수라고 불리는 한강이 새로이 출연진으로 합류한다”며 “둘째 날은 진해성, 재하, 오유진, 신승태, 신미래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고 전했다.10월 8~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포문을 여는 ‘2022 트롯 전국체전 성남 콘서트-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K-트롯의 행복을 드린다는 ‘소확행’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공연은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진해성의 ‘가라지’ 무대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최애곡 메들리로 흥 넘치게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출연 가수들의 듀엣 무대, 오유진의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되어 있어 트롯 팬들의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KBS2에서 방영된 ‘트롯 전국체전’은 진해성, 신미래, 재하, 오유진, 신승태, 한강, 김용빈 등 수많은 트로트 신예들을 배출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프로그램 종영 후 1년 반 만에 ‘2022 트롯 전국체전 성남 콘서트-소확행’을 개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2022.08.2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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