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5주 연속 하락폭 줄이던 아파트 가격, 다시 더떨어졌다
  • 5주 연속 하락폭 줄이던 아파트 가격, 다시 더떨어졌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가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다시 낙폭을 늘리며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2월 1주(2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49% 하락, 전세가격은 0.76%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4%→-0.58%), 서울(-0.25%→-0.31%) 및 지방(-0.32%→-0.40%)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5대광역시(-0.40%→-0.49%), 8개도(-0.23%→-0.29%), 세종(-1.00%→-1.15%)역시 낙폭이 늘어났다.시도별로는 세종(-1.15%), 경기(-0.75%), 대구(-0.65%), 인천(-0.51%), 부산(-0.50%), 대전(-0.45%), 울산(-0.37%), 광주(-0.37%), 경남(-0.36%)등 하락했다.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7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1.01%→-1.06%)은 하락폭 확대됐지만 서울(-0.96%→-0.95%)은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0.43%→-0.48%)은 하락폭이 늘었으며 5대광역시(-0.59%→-0.64%), 8개도(-0.27%→-0.33%), 세종(-0.84%→-0.9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1.16%), 세종(-0.95%), 서울(-0.95%), 인천(-0.87%), 대구(-0.81%), 부산(-0.69%), 울산(-0.57%), 대전(-0.56%), 경남(-0.48%)등이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의 경우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가 유지 중으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및 반월·병점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는 구미·정자·야탑동 구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영통·매탄동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지역적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임차인 기대감이 높아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을 유지 중인 가운데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지속되며 전세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02.09 I 김아름 기자
DB하이텍 팹리스, 판교서 새 둥지…'역량 강화+사업 확대'
  • [단독]DB하이텍 팹리스, 판교서 새 둥지…'역량 강화+사업 확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B하이텍이 자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근무지를 반도체 기업 등 IT기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로 이전하며 팹리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DB하이텍의 새 판교 사무소 내부 모습.9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000990) 내 팹리스 업무를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는 최근 경기 성남시 소재 판교디지털센터로 이전을 완료했다. 브랜드사업부 임원진과 연구개발 인원이 새 사무소로 이동했다. 팹리스 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만 옮긴 것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그대로 부천에 남는다. 그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 등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지가 판교로 알려지며 판교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새 판교 사무소에선 DDI 등 자사 설계제품 연구개발(R&D) 및 판매에 주력한다. 브랜드사업본부는 DB하이텍 내에서 DDI를 개발하는 부서로,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및 모바일용 DDI를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판교에는 국내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들이 판교에 밀집돼 있는 만큼 근무지를 이동해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시를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움직임도 DB하이텍 등 판교 소재 팹리스들의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지역에는 전국 110개사의 팹리스 기업 중 40%인 44개사가 밀집해 있다. DB하이텍은 계속해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DDI회로설계 및 응용기술 개발인력 등을 모집 중이다.앞서 DB하이텍은 지난해 말 최창식 대표이사(부회장) 체제에서 조기석·황규철 각자 대표이사(사장) 체제로 전환하며 두 사업부인 8인치 파운드리와 브랜드사업을 사실상 분리했다. 이는 각각 역량을 키우겠다는 경영방침으로 읽힌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초 주총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한편 DB하이텍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다음 주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7183억원, 영업이익 8188억원이다. 전년(매출 1조2147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4%, 105% 오르면서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망된다.DB하이텍 부천 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2023.02.09 I 최영지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1기신도시 정비 특별법에 특례시 권한 확대해야"
  • 이동환 고양시장 "1기신도시 정비 특별법에 특례시 권한 확대해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정부 주도로 제정을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특례시 권한 강화를 요청했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기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구 100만 이상인 특례시도 별도 승인을 생략할 수 있는 절차 간소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동환 시장이 일산신도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고양·성남·안양·군포·부천 등 1기신도시가 있는 5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공개한 특별법 제정안은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노후계획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 등 지역도 포괄적으로 포함된다.특별법은 1기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가 단기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고밀주거단지로만 개발돼 자족성이 부족하고 주차난과 노후화, 층간소음, 기반시설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다 현행 법률체계로는 도시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하기 어려운 점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토부의 이번 특별법이 제정되면 노후계획도시는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공공성 확보 시 면제 가능), 종 상향 수준의 용적률 완화,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 리모델링 세대수 증가 등 특별법에서 정하는 각종 지원 및 특례사항을 부여받을 수 있다.이번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 외에 인구 100만 이상인 특례시도 별도 승인을 생략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이 시장은 “주민 동의 및 의견 청취 절차 등 실질적인 주민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특별법상 명시토록 하는 등 법안의 합리성, 정합성을 요구하는 추가적인 법령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시는 특별법 제정안에 따라 시 상황에 맞는 특별정비구역 적용구역을 사전 검토하고 법안 발의가 완료되면 조속하게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동환 시장은 “이번 특별법안은 지난 9월부터 국토부 장관 및 1기신도시 지자체장들과 여러 차례 적극적인 논의를 거듭해 이뤄진 결과”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고양시가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정재훈 기자
도로에서 심정지 오면?…“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달려가세요”
  • 도로에서 심정지 오면?…“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달려가세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전국 도심권 직영주유소를 심정지 환자 응급 대응을 위한 공공 안전 플랫폼으로 만든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사옥에서 에스원과 ‘주유소 자동심장충격기(AED)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 조진현 PM기획부문장, 정창문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 최정용 법인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현대오일뱅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 상업지구의 총 210개 직영주유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우선 설치해 심정지 환자들에게 신속한 응급 처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전기 충격으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 기능 회복을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골든 타임인 4분 내에 사용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애플리케이션(앱) ‘카앤(Car&)’에서 확인할 수 있다.에스원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는 직영주유소 근무자들에게 장비 사용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현대오일뱅크 전 임직원과 전국 직영주유소 근무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하기로 했다.박기철 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은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많은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넣는 곳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다양한 도움을 드리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정창문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서 AED 보급에 앞장서고 CPR 교육을 확대하는 등 생활 전반에 안전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기철 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왼쪽)이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사옥에서 정창문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과 ‘주유소 자동심장충격기(AED)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2023.02.09 I 김은경 기자
'6·25 국군포로' 한재복 씨 별세…국내 생존 13명
  • '6·25 국군포로' 한재복 씨 별세…국내 생존 13명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 탈북한 국군포로 한재복 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9세.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 탈북한 국군포로 한재복 씨가 8일 별세했다. 지난 2020년 한씨와 변호인 등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한 씨는 1951년 자원입대했다가 그해 12월 중공군 포로가 돼 북한으로 끌려갔다. 한 씨는 이후 1953년 9월부터 북한 내무성 건설대에 배속돼 탄광에서 노역했다.고인은 2001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로 돌아온 뒤 귀환국군용사회장직을 수행하며 국군포로 송환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2017년 3월에는 홍용표 당시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국군포로 문제를 환기하고 그해 9월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한 씨는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까지 받았다. 북한이 국군포로에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한 국내 첫 사례였다. 그러나 지난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상대로 제기한 추심금 청구 소송에서는 패소하면서 북측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됐다. 경문협은 조선중앙TV 영상을 비롯한 북한 저작물을 사용할 때마다 북한에 저작권료 지급을 대행하는 국내 기관이다.고인은 생전 북한을 상대로 한 재판 과정에서 “(소송을 도와준 시민단체) 물망초를 제외하면 국군포로 문제에 정치권이나 사회나 관심을 갖지 않아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인의 별세로 이제 국내에 남은 탈북 국군포로는 13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9일 오전 10시부터 차려지며 발인은 11일이다
2023.02.08 I 김성훈 기자
이재명 "檢출석, 혼자 다녀오게 도와주십쇼" 읍소
  • 이재명 "檢출석, 혼자 다녀오게 도와주십쇼" 읍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 시 “혼자 다녀오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피해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지청 출석 당시 4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동행해 ‘호위무사를 대동했다’는 비판을 거듭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우려에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검찰 조사에 앞서 “(서울 중앙지검에) 오지 말라”며 홀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의 만류에도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인 박찬대·정청래 최고위원, 김남국·장경태·임오경 의원 등은 이 대표의 출석을 함께 지켰다. 이 대표는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며 “출석에 동행해 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것이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라는 저의 진의를 꼭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여전히 칼바람이 매섭다”며 “그날 차가운 밤거리에선 여러분께 너무 미안했다. 이번에는 마음만 모아달라”고 덧붙였다.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와 변호인만 (서울 중앙지검에) 가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 조사 때 여러 의원들이 위로차 가긴 했었는데, 이 대표는 의원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다시 한 번 강력히 말한 바 있어서 다른 의원들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28일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이날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A4용지 33쪽짜리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보라’며 답변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불송치 결정을 내려진 코나아이 특혜 의혹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2023.02.07 I 이상원 기자
빅토르 안, 연금 수령 논란에 “잘못 알려진 것…전액 기부”
  • 빅토르 안, 연금 수령 논란에 “잘못 알려진 것…전액 기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과거 올림픽 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수령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연금을 먼저 수령하고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연금 일시금을 전액 기부했었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달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빅토르 안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1년 6월 러시아 출국 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에게 ‘귀화 제안’을 받았다며 “러시아 팀에 있는 러시아·호주 이중국적자인 타티아나 보루돌리나 선수” 사례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러시아)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고 (연금 일시금 수령을) 알아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는 그 선수처럼 특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많은 고민 끝에 좋은 운동 환경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팀, 저를 믿어주시는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의 진심을 느껴 7월에 귀화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에게 전액 기부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빅토르 안은 “귀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8월 러시아발 기사로 알려지며 한국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그 결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마치 사실처럼 비쳤다”고 했다.끝으로 “귀화 후 언론에 서는 것에 더 조심스러웠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이런 오해들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안의 이번 성명은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의 입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지난달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한 것이 알려지자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올림픽 메달 연금 일시불 수령 논란에 휩싸였고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특정 후보 밀어주기용 성명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구타 등 징계 이력이 있는 다른 코치직 후보에 대해선 비판 입장을 내지 않았다. 또 이 연맹을 이끄는 장광덕 회장이 해당 후보와 젊은빙상인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사이로 알려져 선택적 성명에 대한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민정 등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은 안현수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이후인 지난달 31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코치를 선발해 달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성남시청은 같은 날 빙상 코치 부문에 ‘합격자 없음’이라고 발표했다.한편 국민체육공단에 따르면 올림픽 연금을 한 번에 받을 경우 ‘일시 장려금’ 명목으로 월정금의 48배를 받을 수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 유지 시 사망할 때까지 월 100만원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가 2011년 8월 연금 일시금으로 받음 금액은 4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7 I 이재은 기자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낸다
  •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 택지의 재건축이 한결 쉬워진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500%로 완화하고 일정 요건을 갖추면 안전진단도 면제받는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 교통, 환경 등으로 나뉘어 있던 각종 심의 절차도 통합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는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 등 최종의견을 수렴한 후 국회 협의절차 등을 거쳐 이달 중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에 우선 적용한다. 이 외에도 택지 조성 이후 20년 이상 지난 전국의 100만㎡ 이상 택지도 차례로 적용한다. 법이 정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완화한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는다. 업무시설이나 대규모 기반시설과 같은 공공성을 지닌 시설을 개발 계획에 포함하면 아예 안전진단을 면제받는다.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종상향 수준으로 완화하고 용도지역도 지역 여건에 따라 변경하도록 마련했다. 1기 신도시 대부분 1~3종 일반주거지역인데 종상향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현행 최대 300%(3종 주거)인 용적률을 준주거지역 최대 5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 용적률이 높아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를 위해 리모델링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은 세대수 증가를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시행령에서 규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100가구를 리모델할 때 일반분양은 15가구가 최대였는데 이를 더 늘려 수익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1기 신도시는 5년 사이 주택 공급이 대부분 이뤄져 재건축 시기가 일시에 도래하므로 지자체가 체계적인 이주 대책을 세우고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 정부는 특별정비구역에 각종 특례를 적용하기 때문에 초과 이익을 일부 환수해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2023.02.07 I 김아름 기자
‘고성 논란’ 이승복 시의원, 국힘 양천을 당협위원장에
  • ‘고성 논란’ 이승복 시의원, 국힘 양천을 당협위원장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고성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양천4)이 양천을 당협위원장에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누리집 갈무리)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초 이승복 시의원을 양천을 당협위원장에 확정했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당협위원장 누리집에도 이승복 의원의 이름이 올라간 상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보고한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명단을 의결한 바 있다. 비대위는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지역구 68곳 중 42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 등 26곳은 미선임 지역으로 남겼다. 지역별로는 서울 7명, 인천 4명, 광주 2명, 대전 2명, 세종 1명, 경기 15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2명, 경남 1명 등 총 42명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의원도 이날 조직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 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절차다.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입장이 된다. (사진=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누리집 갈무리)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삿대질하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됐다.당시 그는 주민의 항의가 계속되자 이들을 노려보며 “지금 뭐 하는 것이냐”며 수차례 “조용히 해”, “시끄러워”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한 주민이 “너나 시끄러워”, “백지화”를 외치며 항의하자, 이 의원은 다시 노려본 후 문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세요”라고 말했다.
2023.02.07 I 이재은 기자
이기인 "윤핵관, 당내 민주주의 훼손…당원은 심판 시그널"
  • [인터뷰]이기인 "윤핵관, 당내 민주주의 훼손…당원은 심판 시그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이데일리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주요 후보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국민 전체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소계파 우두머리쯤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원들은 당내 민주주의가 훼손된 것에 대해 이미 심판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도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그 지지율이 김기현 의원에게 갈 줄 알았는데 3위인 안철수 의원에게 가지 않았나”라며 “지지율 더블링 현상까지 나타난 것을 보면 지금 전당대회 분위기는 당원들이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7대·제8대 성남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적극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떠난 해외 출장 사진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이 도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과정이 컷오프 식의 공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고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개혁세력이 목소리를 냈다”며 “나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출마 선언 이후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이재명을 꼭 정계 은퇴시켜달라’였다”고 했다. 현재 유력한 경쟁 상대는 친윤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단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11명이 후보 등록했다. 이 도의원은 “저와 장 이사장이 당내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지만, 어떤 공격을 어떻게 했는지 제대로 품질을 비교하게 되면 당원들도 누가 최고위원을 달아야 하는지 구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며 대장동 의혹을 파헤친 이력을 앞세웠다. 과거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은 당원들이 또다시 친이준석계를 지도부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오더를 받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준석계라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은 기우”라고 답했다. 오히려 “당이 획일화, 일사분란한 정당이 된다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며 “이미 민주당과 지지율이 비슷해졌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우리 당의 새 지지층으로 자리 잡은 2030대는 벌써 등을 돌렸다”고 반박했다. 이 도의원은 청년 정책에 대해 “국회의원 공천에 보좌진과 청년의 평가를 반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의 권리를 지키고 갑질적 고압 정치를 퇴출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2023.02.06 I 이유림 기자
JLL, 카카오 신사옥 '판교 아지트' 프로젝트 성공적 마무리
  • JLL, 카카오 신사옥 '판교 아지트' 프로젝트 성공적 마무리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의 신규 사무실 구축을 위한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이하 공동체) 통합 오피스 이전·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있는 카카오 신사옥이다. 지난 2021년 11월 준공됐으며 A·B 2개동,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2730㎡(약 4만9226평) 규모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JLL)판교 여러 지역에 분산된 6000여명의 카카오 공동체들이 작년 7월부터 입주해서 협업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 빌딩 전체 면적을 신사옥으로 10년간 통임대해서 사용한다. 앞서 JLL은 지난 2020년 12월 카카오 통합 오피스 이전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사무공간 컨설팅 기업으로 단독 선정됐다.JLL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PDS)팀은 2020년 12월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카카오 판교 아지트 빌딩(오피스, 리테일, 편의시설) 전체에 대한 통합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프로젝트 기획, 업무공간 조사·전략 수립, 공간 계획부터 전층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관리, 공동체 임대·이전 업무 등을 포함한다.JLL은 카카오 공동체 크루(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공간 사용 현황 및 수요 공간 조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크루들의 일하는 방식 및 근무 환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업무공간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까지 관리했다.아지트는 크루들의 건강을 디자인의 우선적 가치로 삼아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분산된 공동체가 한 공간에 모여 업무 시너지를 강화하고 편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업무 공간은 물론 직원 식당, 어린이집, 직원들 휴식공간인 외부 테라스 등 편의시설부터 1층 리테일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빌딩 전체 곳곳에 크루들 의견을 반영했다. 또한 1층 로비 출구 벽면과 에스컬레이터 위 천장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카카오 캐릭터 영상과 임직원 환영 문구를 투사했다. 개롯 발로우 JLL 코리아 PDS 총괄 본부장은 “카카오의 비전인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에 부합하는 신사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서 기쁘다”며 “건물주, 건물관리팀, 정부 기관, 리테일 브랜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카카오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창출했다”고 말했다.카카오 판교 통합 오피스 프로젝트를 총괄한 강용호 JLL 코리아 PDS 상무는 “카카오 아지트의 주요 프로젝트 컨셉은 ‘소통’과 ‘사람’”이라며 “전층을 관통하는 내부 수직 계단을 만들어서 공동체 크루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통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건물 대수선·증축이 필요한 고난이도 인테리어 작업이었지만, 건물주를 설득하고 정부 기관의 사용승인을 획득했다”며 “카카오 업무 특성에 가장 적합하도록 창의적이고 유연한 형태의 공동체 협업 공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23.02.06 I 김성수 기자
이재명 "쌍방울 北로비 나와 관련 없어…檢 소설 완성도 떨어져"
  • 이재명 "쌍방울 北로비 나와 관련 없어…檢 소설 완성도 떨어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신과 통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이번엔 최소한의 선도 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는 시점에, 추가 발언을 요청해 “오늘도 여러분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고 저를 쫓아다니며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낼 게 분명해 미리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9년 1월 17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발언’ 사건과 관련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았다”며 “그날 기사를 보면 오후 2시부터 6시간 가까이 재판해서 8시 가까이 돼서 끝났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당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방북 목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사이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같은 해 1월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를 연결해줘 통화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이 한자리에 모인 2019년 1월 17일을 이 통화가 이뤄진 날짜로 꼽았다.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보도가 쏟아지자, 자신은 해당일 재판을 받았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흘리는 바에 의하면 그날(2019년 1월17일) 저녁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서 통화했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라며 “소설이 재미가 없다. 너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김성태 쌍방울 측의 대북 로비 사건은 온 국민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일인데 거기에 무관한 경기도 이재명을 왜 관련시키는가”라며 “(검찰이) 대장동 시리즈물·성남FC 시리즈물에 이어 신작을 내놓았는데, 그 이전의 시리즈물도 형편없는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개연성도 찾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침소봉대, 거두절미는 언론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윤리강령에도 있지 않으냐”며 “검찰발 허위 사실에 대해 검증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에 대해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공정하게 취재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3.02.06 I 이상원 기자
수억원대 뇌물 받고 인사혜택…코이카 전 상임이사 구속
  • 수억원대 뇌물 받고 인사혜택…코이카 전 상임이사 구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인사 관련 혜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 상임이사가 구속됐다. 6일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3일 코이카 전 상임이사 송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지난 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연 후 김현준 서울동부지법 영장 담당 판사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본사 건물에서 인사 관련 내부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코이카 상임이사이자, 인사권이 있는 인사위원장을 겸직했다. 송씨는 인사위원장 당시 임직원 22명으로부터 약 3억85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송씨는 2020년 5월 한 대학교수로부터 자녀 학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후 같은 해 이 교수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자신과 친분이 있는 5명을 임원추천위원회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송씨와 관련 임원 15명을 뇌물 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3일 압수수색과 더불어 송씨에 대해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2023.02.06 I 권효중 기자
檢, '뇌물 의혹' 코이카 압수수색…前 상임이사 체포 (종합)
  • 檢, '뇌물 의혹' 코이카 압수수색…前 상임이사 체포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인사 혜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 상임이사와 관련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 후 전 상임이사 송모씨를 체포,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시흥동에 위치한 코이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본사 건물에서 인사 관련 내부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에 따르면 코이카의 전 상임이사 송모씨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인사권이 있는 코이카 인사위원장 등을 겸직했을 당시 임직원 22명으로부터 3억8500여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송씨는 2020년 4월 한 대학 교수로부터 자녀 학비를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후 같은 해 12월 그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자신과 친분이 있는 5명을 임원추천위원회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송씨와 임원 15명을 뇌물 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의 조사 결과 송씨는 임원 선임, 승진, 전보 등을 대가로 금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송씨를 체포,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