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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재명은 담금질 중" 발언에 조응천 "李, 리스크 아직 남아"
  • 이해찬 "이재명은 담금질 중" 발언에 조응천 "李, 리스크 아직 남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명검(名劍)이 되기 위한 지도자로서의 훈련, 담금질’이라고 옹호한 데 대해 “정치고수라는 것과 법적 판단을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4·3 제75주년 추념일인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많은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지금 수사하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갈까. 또 법원 재판에 대해서 무죄 입증을 어떻게 잘해서 무죄 확정을 만들까. 이런 과정이 남아 있는데 (이 전 대표의 말에) 일정 부분 동의하나 꼭 말씀하신 것처럼 쉽게 쭉 나갈 것인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제가 드리고 싶은 이 대표 본인이 지금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담금질 당하시는 것은 저도 일정 부분 동의는 하지만 ‘왜 민주당도 함께 담금질을 당하고 있느냐 지금’. 그래서 당과 대표를 분리하는 것인데 저희도 역시 계속 담금질을 당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당직 개편 이후 당 내홍이 소강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모든 리스크는 아직 수면 아래에 잠복 됐고 검찰 수사 리스크 아직 남아 있다”며 “또 법원 리스크는 이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검찰이 2차 체포 동의안을 강행할지 여부, 또 선거법 위반 사건, 어떻게 진행될지, 언제 선고될지 봐야 한다”며 “또 대장동과 성남FC사건 이제 한 달 있으면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건데 그 재판은 어떤 국면으로 진행이 될지 이런 것들이 다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을 두고선 “‘증거인멸의 우려를 대폭 낮췄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또 현역 국회의원이니까 일반인 보다는 도주의 우려는 현저히 낮다고 아마 판사가 생각하지 않았을까. 작전을 잘 세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추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만약 통과됐을 경우 법원에서도 기각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상당 부분이 유동규 등 대립하는 쪽에 있는 분들이라고 들었다’, ‘내가 들은 얘기는 이거다’, 이건 형사소송법상 전문증거라고 하는데, 이건 원래 진술했다고 하는 김만배나 이런 분들이 ‘난 그런 얘기 안 했다’ 라고 하면 증거로 인정되기 힘들다”며 “증거도 그렇게 촘촘하지 않다”고 봤다.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떳떳하게 판사 앞에 가서 이런 거 다 얘기하고 입증도 안 됐고, ‘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판사를 납득시켜서 영장 기각을 받아오면 사법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4 I 이상원 기자
SK㈜ C&C, ESG 실천 앱 '행가래'로 헌혈 문화 활성화
  • SK㈜ C&C, ESG 실천 앱 '행가래'로 헌혈 문화 활성화
  • 김성한 SK㈜ C&C ESG담당(왼쪽 네번째),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열린 ‘행가래 기반 헌혈문화 확산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가 일상생활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애플리케이션(앱) ‘행가래’를 통한 생명나눔·헌혈 문화 활성화에 나섰다.SK㈜ C&C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행복을 더하는 행가래, 헌혈 문화 확산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이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 생활 속 헌혈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자 마련했다.행가래 앱은 SK㈜ C&C가 2020년 7월에 첫선을 보인 일상생활 속 ESG 실천 앱으로,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입 기업·기관 특성에 따라 헌혈증서 인증, 잔반 제로(Zero) 실천, 머그컵·텀블러 사용, 플로깅 등 다양한 ESG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현재 61개의 기업·기관·학교가 행가래를 도입했으며, 사용자는 2만7000여명에 달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3년을 ‘헌혈 나눔 확산의 해’로 정하고, 행가래 참여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헌혈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먼저, 행가래 앱에 ‘헌혈 퀴즈 코너’를 운영해 일상 생활 속 정기적 헌혈 참여의 중요성과 헌혈을 통한 건강체크의 유용성 등을 전파한다. 헌혈 퀴즈 코너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행가래 앱에 헌혈 증서를 인증한 행가래 이용자 중 선착순 800명에게도 무료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SK㈜ C&C 구성원 대상 ‘사랑나눔 행가래 단체 헌혈 행사’도 진행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 타워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자사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하면 주유 이용권· 문화상품권 등에 더해 외식 상품권이나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햄버거세트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또한 사내 카페나 사회적 기업 상품 구매·기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행가래 포인트’도 2000포인트 추가 지급한다.양 기관은 앞으로도 행가래를 활용한 헌혈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행가래 참여 기업과 기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헌혈 참여 캠페인을 개발할 계획이다.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본부장은 “행가래 앱을 통한 캠페인이 헌혈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SK㈜ C&C와 다양한 헌혈 캠페인을 기획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한 SK㈜ C&C ESG담당은 “행가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시작으로 새로운 생명 나눔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행가래 참여 기업 및 기관 모두 헌혈 참여율을 높이고 헌혈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4 I 함정선 기자
성상엽 회장 "모태펀드 예산 1조로 복구해야…회수시장 활성화 중요"
  • 성상엽 회장 "모태펀드 예산 1조로 복구해야…회수시장 활성화 중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모태펀드는 연 수익률이 15%를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좋습니다. 특히 모태펀드는 벤처기업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이 약 40% 정도 줄었는데 과거 수준인 연 1조원 정도로 다시 늘어나기 바랍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방인권 기자)◇“벤처투자 현장 ‘우려’…모태펀드·회수 시장 활성화가 해법”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실시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의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2021년까지만 해도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모태펀드 출자액은 1조원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5200억원으로, 올해는 더 줄어든 3135억원으로 책정했다.성 회장은 “모태펀드는 전략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VC) 입장에서도 모태펀드와의 매칭으로 부담감을 줄이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좋은 회사를 선별해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까지 있어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에 의미가 있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최근의 벤처 투자 시장에 대해서는 “수치상으로 선방했고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급 벤처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연기와 철회, VC의 투자 감소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벤처투자의 상당수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나 바이오 등 특정 등 소위 ‘핫’한 분야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태펀드 확대와 더불어 2차 회수시장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세컨더리 펀드’를 강조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VC나 엔젤투자자가 보유한 벤처기업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성 회장은 “세컨더리 펀드 마켓이 활성화하면 자금이 활발히 돌면서 우리나라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되고 투자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도 기존에 투자했던 펀드가 나오면서 더 큰 펀드의 투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밖에 M&A 양도세율을 20%에서 10%로 완화하고 거래액에 대한 법인세 공제를 10%에서 최대 50%로 확대 등 M&A 중심의 세제개편도 병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기업의 벤처투자를 독려할 수 있도록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제도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방인권 기자)◇“근로시간 ‘유연함’ 필요…복수의결권 조속한 통과 기대”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성 회장은 “집중적인 생산이 필요하거나 글로벌 회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의 경우 주 52시간 근로제를 준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탄력근무제 단위기간을 3개월이나 6개월로 늘리든지, 업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등의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견을 전제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는 고소득자는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며 “역량이 많고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시간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벤처업계의 숙원으로 꼽히는 복수의결권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기대했다.성 회장은 “복수의결권 도입을 둘러싼 쟁점 사안들이 있는데 우려하는 부분을 불식할 장치가 충분히 마련됐다”며 “현재의 투자위축에 따른 기업가치 급락으로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되는 상황에서 복수의결권은 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지난 2월 취임식에서 재임중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을 약속했다. ‘창업→성장→투자→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선순환 사이클을 통 벤처생태계의 질적 스케일업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이를 위해 △창업안전망 확보 △지역·글로벌 영토확장 △벤처모펀드와 민간투자 활성화 △M&A로 대표되는 회수시장 활성화 △재도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재창업공제제도 시행 등을 세부 정책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성 회장은 “세컨더리 펀드 마켓을 키우는 것처럼 바로 성과가 나기 어려운 일들은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업종·업력별 분과위원회와 포럼 등을 구성해 회원사 간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국내외 VC와의 연계와 해외 로펌과의 연결을 주선하는 등 우리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기 내 100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3.04.04 I 함지현 기자
티맥스소프트, 지난해 영업익 620억 '사상최대'…"경영혁신 성과"
  • 티맥스소프트, 지난해 영업익 620억 '사상최대'…"경영혁신 성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영 혁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티맥스타워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재무제표 등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1401억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지난해 중점 추진한 경영 혁신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성과라고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작년부터 책임·투명경영을 내걸고,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별(공공·금융·기업·글로벌)로 독립 조직 체제를 운영하는 ‘사업부제’를 실시했다.그 효과 각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을 고도화하고,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고른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 중심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을 통해 참여한 ‘2022년 제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과 국내 지방은행의 시스템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티맥스소프트는 견실한 수익 창출의 기반과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HyperFrame)’과 ‘슈퍼프레임(SuperFrame)’을 필두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초 출범한 ‘GBSC(Global Business Support Center)’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기업이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가 확대하고 있다. 이에 티맥스소프트는 여러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IT 컨설팅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고객의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메인프레임 현대화·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모하며 얻은 임직원의 신뢰와 주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유례없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대외적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해서 탄탄한 실적을 다질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적용, ARM 서버 기반 미들웨어 확장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장기적 성장 도모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3 I 함정선 기자
고개 '푹'…모습 드러낸 '강남 납치·살해' 3인조, 구속기로
  • 고개 '푹'…모습 드러낸 '강남 납치·살해' 3인조, 구속기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으로 향하던 이들은 모두 쏟아지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오전 9시 34분쯤부터 차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들 3명 남성은 검은색 후드티와 후드 집업 등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다. 이들은 “왜 납치 살해했나”, “또 다른 공범 있나”,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나”,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했나” 등 공통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를 타고 빠져나갔다.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일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피의자 3명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에서 차례로 검거했다.피의자는 이모(35·법률사무소 직원)씨와 황모(36·주류회사 직원)씨, 연모(30·무직)씨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연씨 진술을 토대로 우발적 범행 아닌 계획 범죄로 보고 있다. 황씨와 연씨는 배달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됐고, 황씨와 이씨는 대학 동창이다. 연씨와 이씨는 황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연씨의 진술 등에 따르면 이씨가 피해자를 지목하고 범행 도구 제공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황씨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황씨는 연씨에게 범행을 제안하는 방식의 공모였다. 경찰 관계자는 “연씨는 약 3600만원 규모의 채무를 갚아주는 조건으로 피해자 코인을 빼앗는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실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임술(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씨 별세, 윤영·윤기숙·윤기원씨 조부상, 이미옥씨 시부상 = 2일 오전 7시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장지 시안공원묘원 ☎ 02-3410-6907▲김영신씨 별세, 송재우(외교부 대변인실 공보팀장)씨 모친상 = 2일,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13시, 장지 벽제승화원 ☎ 031-951-7405▲강양길씨 별세, 윤종덕(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씨 장인상 = 2일,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장지 카톨릭 군위묘원 ☎ 053-940-8193▲민병일씨 별세, 장우창(전 교육공무원)·우철(프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희순·명순·유순씨 모친상, 김효순(주부)·진귀옥(플러스약국 약사)씨 시모상, 박도숙(자영업)·박종관(홍성브레이크 본부장)·이학천(차병원 서울역센터 임상교수)씨 장모상 = 1일 오후 9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5시 ☎ 02-2258-5953▲유상순씨 별세, 정환승(한국외대 태국어통번역학과 교수)·환창·환경·현숙·현옥·현분씨 모친상, 정리나(아시아투데이 베트남 특파원)·응규(LG에너지솔루션 책임)씨 조모상 = 2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6호실, 발인 4일 오전 4시30분 ☎ 02-2215-4444▲정교훈씨 별세, 정성철·윤철·금숙·미란·년순씨 부친상, 윤종빈·홍성우(연합뉴스 금융팀 부장)·박형수씨 장인상 = 2일, 보람 의정부 장례식장 4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장지 성남 장례문화사업소 ☎ 031-851-4444▲양재설씨 별세, 양의석·효석(비즈워치 부국장)·은영 씨 부친상, 민성기 씨 장인상 = 1일,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 7호실, 발인 3일 오전 11시, 장지 광릉추모공원 ☎ 02-2227-7569▲김주(수생당한의원장)씨 별세, 한경자씨 남편상, 김희정·순정(성신여중 교사)·연정(이화여대 컴퓨터공학전공 교수)씨 부친상, 이해준(부산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 2일 오전 8시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23.04.02 I 김범준 기자
‘음주운전’ 신혜성, 이번 주 법정 선다…남의 차 탄 혐의도
  • ‘음주운전’ 신혜성, 이번 주 법정 선다…남의 차 탄 혐의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다른 사람의 차량에 올라타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 그룹 신화의 신혜성(본명 정필교.44)씨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 (사진=신태현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오는 6일 오전 10시 40분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성남시 수정구에서 대리기사가 내린 뒤 만취 상태에서 직접 차량을 몰고 송파구 탄천2교까지 약 10㎞를 운전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신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11일 오전 11시 40분께 신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아울러 신씨는 다른 사람의 차량에 탑승해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의 차량은 검은색 벤츠 쿠페였지만 당시 신씨가 운전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흰색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SUV)였다. 다만 경찰은 신씨가 차량을 훔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해 절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월 15일 같은 혐의로 신씨를 기소했다.
2023.04.02 I 이재은 기자
'돈 노려' 강남 납치·살해…피의자 3명 내일 영장심사
  • '돈 노려' 강남 납치·살해…피의자 3명 내일 영장심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구속기로에 놓였다.지난 29일 오후 11시48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현장. 납치범 차량이 아파트 주변에 정차하고 있다.(자료=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일 오전 11시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일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피의자 3명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에서 차례로 검거했다.피의자는 A(30·무직)씨와 B(36·주류회사 직원)씨, C(35·법률사무소 직원)씨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우발적 범행 아닌 계획 범죄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는 배달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됐고, B씨와 C씨는 대학 동창이다. A씨와 C씨는 B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A씨의 진술 등에 따르면 C씨가 피해자를 지목하고 범행 도구 제공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C씨가 B씨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B씨는 A씨에게 범행을 제안하는 방식의 공모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약 3600만원 규모의 채무를 갚아주는 조건으로 피해자 코인을 빼앗는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실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04.02 I 조민정 기자
김만배 '대장동 수익 390억원 은닉' 5일 재판 시작
  • 김만배 '대장동 수익 390억원 은닉' 5일 재판 시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추가 기소 건에 대한 재판이 오는 5일 시작된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첫 공판을 연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작년 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작년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하고, 2019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핸드폰을 망치로 내리친 후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또 2021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수사기관 추징보전에 대비하고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영농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는다. 김씨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얻어 경기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됐다. 재판 중 구속기간이 만료돼 구속 1년여 만에 석방됐지만 지난 2월 김씨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재구속됐다.김 부장판사는 이날 같은 법정에서 김씨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사의 공판도 심리한다.이들은 범죄수익 환수에 대비해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023.04.02 I 김윤정 기자
SK가스,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 후원 기업으로 선정
  • SK가스,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 후원 기업으로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가스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SK가스는 31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멸종위기의 날 기념행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 기업’으로 선정돼 인정서와 인정패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 SK가스 우병재 ESG 담당 등 주요 내빈과 관람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3월 31일,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멸종위기종의 날’ 행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제’에 선정된 기업의 관계자가 인증서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섬 윤인수 상무, SK가스 우병재 부사장, 효성첨단소재 이주한 상무, 국립생태원 조도순 원장, 효성화학 최형식 상무, LG헬로비전 임성원 상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사진=SK가스 제공)‘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제’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인정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SK가스를 포함해 총 6개 기업이 신규로 인정을 받았다.SK가스는 그동안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생태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2020년 국립생태원과 ‘생태계 보전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울산, 평택, 성남, 서천 등 지역별 주요 동식물 정보가 담긴 병풍책을 발간해 지역 학교와 유관 기관, LPG충전소 등에 배포했다. 지역 생태환경 탐사 결과를 토대로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멸종 동식물에 대한 서식지 및 생태계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밖에도 울산에서 둥지상자와 산새들의 먹이통을 설치하는 ‘이웃새 만들기 사업’, 멸종위기 동물 모니터링 등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SK가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멸종위기종 보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내 생태보호 활동과 더불어, 울산지역의 생태도서를 AR로 제작해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생태보호와 멸종위기종 보전에 대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SK가스 우병재 담당은 “SK가스가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생태보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해온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멸종위기종 보전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2 I 하지나 기자
피해자 잠복·미행하고 도주 중엔 환복…강남 납치·살해 전말
  • 피해자 잠복·미행하고 도주 중엔 환복…강남 납치·살해 전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이 금품을 노린 계획 범죄였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범인들은 피해자를 여러 시간 동안 잠복 대기한 뒤 미행해 납치하고, 도주 과정에서는 옷을 갈아입는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시 인근 CCTV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전날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로 30대 3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앞에서 집으로 가던 40대 중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2~3개월이나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 가운데 A씨와 B씨는 범행 하루 전인 28일 서울로 와 다음 날 오후 4시쯤 피해자 사무실 인근에 대기하다가 오후 7시쯤 퇴근하던 D씨를 미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이들은 오후 11시46분쯤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로 귀가중이던 피해자를 납치해 준비한 차량에 태웠다. 저항하는 피해자를 폭행해 강제로 차에 태운 피의자들은 피해자와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장면을 본 목격자가 신고를 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30일 오전 0시12분쯤 서울톨게이트를 빠져 나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0시22분쯤 마성IC, 0시41분쯤 경기용인터미널 사거리를 지났다.경찰은 관제센터 CCTV로 30일 오전 0시52분쯤 납치 차량번호를 확인했고 차주 A씨가 벌금 관련 수배 중인 것을 확인해 곧장 일제수배을 내렸다.이후 A씨 등은 차량 안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오전 6시 전후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들은 오전 6시55분쯤 대전 유성IC를 지나 대전 대덕구까지 이동해 렌터카로 갈아탄 뒤 청주 상당구로 가서 따로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이동했다.경찰은 30일 오전 8시쯤 대전에서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는 혈흔이 묻은 고무망치, 목베개, 청테이프, 케이블타이 등이 발견됐고 주사기도 확인됐다.피의자들은 이후 도주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쓰고, 옷을 갈아입은 뒤 도보와 택시를 번걸아 타기도 했다. 경찰은 서울·경기남부·대전·충북경찰청 형사 172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동원해 A씨 등이 사전에 준비한 대포폰 번호를 특정해 결국 피의자들을 체포했다.경찰은 범행 발생 이틀만인 31일 오전 10시45분쯤 A씨를, 오후 1시15분쯤 공범 B씨를 경기 성남에서 검거했다. 이들 진술을 토대로 또 다른 피의자 C씨를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긴급 체포했다.
2023.04.01 I 장영락 기자
경찰 “강남 납치·살해범,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 경찰 “강남 납치·살해범,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은 31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피의자 3명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강도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9일 오후 11시48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현장. 납치범 차량이 아파트 주변에 정차하고 있다.(자료=뉴스1)이어 “(부검 결과) 사망 원인에 이를만한 외상은 보이지 않고 질식사가 의심된다”면서도 “향후 약물과 독극물 검출 결과를 분석한 후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강남구 역삼동의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A(30·무직)씨와 B(36·주류회사 직원)씨, C(35·법률사무소 직원)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께 귀가 중이던 강남구 소재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회사 직원 40대 중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틀 만에 피의자 3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5분께, B씨는 오후 1시 15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됐다. C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검거됐다.
2023.04.01 I 황병서 기자
'또 필로폰' 남경필 장남, 이번엔 구속됐다
  • '또 필로폰' 남경필 장남, 이번엔 구속됐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 남모(32) 씨가 결국 구속됐다.남경필 전 지사 장남 또 필로폰 투약 (사진=연합뉴스)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조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앞서 법원 출석을 위해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나온 남씨는 피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5시 40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가족이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이후 법원은 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풀어줬다.하지만 닷새 만에 남씨는 같은 혐의로 또 체포됐다. 이번에도 가족이 직접 신고했다.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남씨 모발 및 소변에서 필로폰 성분을 확인했다.남 씨는 지난 2017년에도 여러 차례 각종 마약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23.04.01 I 김민정 기자
경찰 “강남 납치·살인 피의자, 가상화폐 노린 계획 범죄”(종합)
  • 경찰 “강남 납치·살인 피의자, 가상화폐 노린 계획 범죄”(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은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가상화폐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계획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지난 29일 오후 11시48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현장. 납치범 차량이 아파트 주변에 정차하고 있다.(자료=뉴스1)◇“코인 노린 목적 범행 진술…2~3개월 전부터 준비”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 A(30·무직)씨는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소유한 코인이 50억원 상당인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으며,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 진술과 행적을 볼 때 사전에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후 2~3개월 전부터 미행하거나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 재산을 노린 청부살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들여다보고 있다. 직접 범행에 나선 A씨와 B(36·주류회사 직원)는 피해자와 알지 못하는 사이다. 그러나 C(35·법률사무소 직원)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A씨와 B씨에게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C씨는 범행 도구 등을 A씨와 B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약 3600만원 규모의 채무를 갚아주는 조건으로 피해자 코인을 빼앗는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실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틀 만에 피의자 3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5분께, B씨는 오후 1시 15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됐다. C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검거됐다.서울 수서경찰서(사진=연합뉴스)◇ “피해자 자택 근처 대기하다 납치…현금 쓰고·환복하며 경찰 추적 피해”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40대 중반의 여성으로 강남구 소재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회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피해자 자택 근처에서 대기한 후 오후 7시께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해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을 폭행하고 차에 태웠다”는 112신고를 받고 신고 접수 7분 만인 11시 53분께 현장에 도착해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차량 번호와 소유주를 확인했다. 서울경찰청은 신고 접수 3분 만인 11시 49분께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했다. 수사에는 서울경찰청, 경기남부청, 대전청, 충북청 등 인력 172명이 동원됐다.이들은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서울톨게이트, 마성IC, 용인, 유성을 거쳐 대전 대덕구로 이동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후에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 30분께 B씨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갈아타고 충북 충주시로 도주했다. 이들은 다시 각자 택시를 타고 성남시로 이동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도보 및 택시를 번갈아 타며 도주하거나 현금을 사용하고 옷을 구매해 갈아입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대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 도구를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확보하고 이들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차량에서는 혈흔과 함께 고무망치, 청테이프, 케이블 타이,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 동기를 조사한 후 신상공개 의회를 거쳐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C씨 진술과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엄중하게 보고 수사팀을 보강할 것”이라며 “코인 관련성에 대해선 서울경찰청 지원을 받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01 I 황병서 기자
뇌물수사로 흥한자, 뇌물혐의로 쇠하나
  • 뇌물수사로 흥한자, 뇌물혐의로 쇠하나[검찰 왜그래]
  •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30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거주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청탁 혐의를 밝혀내 국민적 명성을 얻었던 박 전 특검 본인이 수백억원대 부정청탁 혐의에 휘말린 아이러니한 사태가 펼쳐진 것입니다. ◇ 대장동 일당 ‘범죄적 사업’ 도와준 대가로 200억 약속받아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지난 2014년 ‘대장동 일당’은 자기들만 수천억원대의 개발이익을 독식하는 범죄적인 사업구조를 만들려 했습니다. 일당은 이런 범죄적인 사업을 꾸미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만한 자들을 떨어져 나가게 해달라(컨소시엄 구성 개입)고 박영수 전 특검에게 부탁했고, 실제로 박 전 특검은 사업 과정에 일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울러 대장동 일당은 박 전 특검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프로젝트 파이낸싱)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이들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요구하고 약속까지 받아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일당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지는 못했지만, 검은돈을 약속받은 것 자체로도 죄가 될 수 있습니다.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확하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입니다. 이 혐의는 금융회사 및 은행 임직원이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익을 요구·약속·수수한 경우에 적용되며 이득액이 1억원을 넘어가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합니다. 만약 박 전 특검이 은행 임원(민간인)이 아닌 공무원 신분이었다면 더 엄격한 ‘뇌물죄’가 적용됩니다.결과적으로 대장동 일당은 범죄적인 사업을 실행에 옮기는 데 성공했고 무려 4895억원의 개발이익을 독차지합니다. 반대로 성남시는 마땅히 분배받았어야 할 이익 6725억원 대신 고작 1830억원만 분배받는 데 그칩니다. 이처럼 성남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이 증발하는 사태에 박 전 특검도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부정청탁 수사 최고전문가’ 박영수 vs 이원석 운명의 승부 물론 위에서 짚어본 내용들은 모두 검찰이 제기한 혐의일 뿐,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실들이 아닙니다. 특히 박 전 특검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 “관련자들의 근거 없는 진술로 압수수색을 당한 게 참담할 뿐”이라며 “저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박 전 특검은 전직 대통령을 뇌물죄로 단죄한 부정청탁 수사 최고 전문가인데다 법조계 인맥도 두터운 만큼 그 어떤 피의자보다도 탄탄한 방어논리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대장동 개발비리는 비교적 오래된 사건이고, 50억 클럽 의혹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도 1년이 지난 만큼 그동안 수사에 철저하게 대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박 전 특검의 유죄를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이원석 검찰총장 (사진=대검찰청)다만 검찰도 이 사안을 호락호락하게 넘길 수 없는 처지입니다. 최근 법원이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여론은 ‘검찰이 검사 출신 인사들 상대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회는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50억 클럽 의혹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도입되면 검찰은 수사자료를 특검에 넘기고 사실상 업무를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 헌재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효력 유지 결정으로 위상이 흔들린 검찰은 50억 클럽 수사에서 성과를 거둬 검찰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절실합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수사본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구속시킨 인물로, 부정청탁 수사에 있어서는 박 전 특검에게도 밀리지 않을 최고 전문가로 손꼽힙니다. “후반전에 반드시 진실을 찾아 정의를 바로 세우라”며 일선에 50억 클럽 엄정 수사를 지시한 이 총장은 수사상황을 직접 보고받으면서 꼼꼼하게 사건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검찰 관계자는 50억 클럽 의혹 수사가 너무 늦게 개시됐다는 비판에 대해 “대장동 본류 수사와 장기간의 자금 추적이 선행된 덕분에 50억 클럽 본격 수사도 가능해진 것”이라며 사건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2023.04.01 I 이배운 기자
강남 주택가 납치·살해 3명 조사 중…'코인' 사건에도 연루
  • 강남 주택가 납치·살해 3명 조사 중…'코인' 사건에도 연루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남성 3명이 긴급체포됐다.범행 당시 인근 CCTV.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해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납치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2명을 먼저 특정했다. 이들이 납치에 사용한 차량은 대전 모처에 버려진 것이 확인됐고, 이후 용의자들은 렌터카를 빌려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핏자국,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까지 버리고 30일 오전 9시30분쯤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1명을, 오후 1시15분쯤 또다른 1명을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다.이들은 공범 1명을 추가록 확인해 31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수색 인력을 보내 피해 여성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3명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또 JTBC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들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손실로 사이가 틀어진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진술이 지인들로부터 나왔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3.03.31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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