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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 다시 뜨거워지는 美경제…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비가 예상 밖에 강하게 나타나면서 미 경제의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꾸준히 하락했던 인플레이션도 진전을 멈추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 목표치 위에서 멈춰 서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칫 더 강한 데이터가 나올 경우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등 금리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꺼지지 않는 소비…12월 인하 가능성 60%로 ‘뚝’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상무부는 또 9월 소매판매 성장률을 당초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이날 발표한 수치는 미국 경제가 더 강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4분기 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5%로 예상하고 있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도 잠시 멈췄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두 달째 3.3%(전년동기 대비)를 기록 중이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석 달 째 0.3%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은 물가가 다시 재반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연준의 목표치 2%까지 꾸준히 내려가지 못한 채 정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고용 둔화 우려를 고려해 지난 9월 ‘빅컷’(50bp 인하)을 단행했고, 이달에도 25bp를 추가 인하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정체 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4일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며 “데이터가 조금 더 느리게 가라고 말한다면, 더 느리게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연준 내 중도파로 평가받는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할 시기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연준 이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에 시장도 금리 인하 눈높이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선물시장을 보면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은 38.1%까지 올라갔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애널리스트는 “연준 관리들의 다양한 연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이미 시장금리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3%까지 올라섰다. 현재 기준금리 상단이 4.75%인 점을 고려하면 기껏해야 25bp씩 두 차례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12월 추가 인하, 내년 4번 인하 등 총 다섯 차례 인하를 예상했는데, 두 달 만에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다. 에버코어ISI는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건너뛰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12월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신은 낮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연준이 9월 FOMC에서 발표한 경제전망표◇트럼프1기 때처럼 점도표도 대폭 상향 조정하나연준이 12월 점도표 및 경기전망을 대폭 상향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대규모 감세, 보편적 관세 부과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금리인하 폭도 줄 수밖에 없다. 물론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선거는 우리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짐작하지 않으며, 추측하지도 않고,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정책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지를 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론이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찬물, 힘 빠진 '트럼프 랠리'[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5 대선 이후 ‘트럼프 랠리’가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증시를 끌어내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4만3750.8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5949.1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4% 하락한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새로운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제기되 있고, 고용 시장이 예상 보다 강해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여기에 감세, 관세 인상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가능성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전날 82.5%에서 이날 58.9%로 낮춰 반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3일~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 테슬라 5%↓…힘 잃은 트럼프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으로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받는 ‘트럼프 랠리’도 힘을 잃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이자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5.7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아마존(-1.22%), 메타(-0.49%), 알파벳(-1.84%) 하락했다. 상장 폐지 위협까지 받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11.41% 하락 마감했다. 월트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23%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로 회사 매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ASML(ADR)도 2.90% 상승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폭발적인 지난 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약간의 후유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美휘발유 재고 감소가 유가 지지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39% 높아진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4.45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4bp 오른 4.358%를 기록했다.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106.92를 기록하고 있다.
-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3년물 이하 구간 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2.95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2.986%를, 10년물은 0.7bp 오른 3.074% 마감했다. 20년물은 1.8bp 오른 3.000%, 30년물은 2.1bp 오른 2.91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16.41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44계약, 금투 6050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711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41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71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41.08을 기록, 36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736계약서 42만664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8472계약서 21만6885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6계약서 1201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3%에 마감했다.
- 트럼프 외교·안보 인선 마무리…중국·유럽 등 본격 대응 착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대신해 대외 정책을 펼칠 외교·안보 인선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안보 지형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 대응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외교·안보 인선 마무리…우크라戰 종식 가시화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53)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의원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를 위한 강력한 옹호자, 우리 동맹국들의 진정한 친구, 우리의 적들에게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다.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마르코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껏 추켜세웠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고위직 인선도 마무리됐다. 루비오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크 왈츠(플로리다·50) 하원의원과 더불어 공화당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이들 의원은 중국과 이란, 북한 등 적대국에 강경 대응을 주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왈츠 의원에 대해선 ‘미국 우선주의’ 및 ‘힘을 통한 평화 추구’ 방식의 외교 정책을 강력히 옹호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 외에도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수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놈(53)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민주당 출신 털시 개버드(하와이·43) 전 하원의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59) 전 DNI 국장, 주유엔 대사에 엘리스 스테파닉(뉴욕·40) 하원의원이 각각 낙점됐다. 모두 ‘젊은 피’인 데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심도 뚜렷하다.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외교·안보 진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인내심이 없는 열혈 트럼프 지지자들로 채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취임과 함께 안보 서약 전까지 다른 국가와 외교적 거래를 기피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들은 급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종전이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희생이 요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中, 美동맹과 관계 개선 추진…EU, 자발적 국방비 증액글로벌 외교·안보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대응 채비에 나섰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나 측근들과 ‘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른 국가들과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트럼프 1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통상 정책과 연계한 외교적 압박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 여부와 무관하게 군사적·경제적 ‘무임 승차’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에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중국에는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중국이 최근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깜짝’ 포함시킨 것도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대비한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독일·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럽 5개국과 올해 6월 호주·뉴질랜드에도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과도 돌연 수산물 수입 재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동맹국과 균열이 생길 때를 대비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럽 국가들은 국방비를 늘리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의 협력 요청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밉보일 것을 우려해 외면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동시에 EU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하거나 미국의 대중 견제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지속 내비치고 있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국가들 간에도 공조 움직임이 나타난다. 영국은 프랑스, 독일 등과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일본과는 통상 압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경제판 2+2 회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준비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멕시코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미국에 우회수출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