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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피하자”…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로 ‘피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함에 따라 금과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중동 확전 위기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한꺼번에 몰리자 ‘소나기’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고 ‘갈지(之)’자 행보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안전자산과 단기 투자처로 투심(투자심리)이 이동하는 모습 역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2~9일) ‘ACE ‘KRX금현물’ ETF에는 232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순자산총액도 상장 이후 첫 3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해당 ETF의 거래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21만좌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1만좌로 2배 넘게 뛰었다. 안전자산인 금의 선물 시세는 온스당 2450달러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금 시세와는 별개로 금에 간접 투자하는 ETF에는 자금이 집중하고 있다.금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에 대한 부담에 큰 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하자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금 가격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경기침체가 시작할 때 금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하면 강세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금 가격의 강세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까지 금 가격의 상승 방향성을 유지한다”고 봤다.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밖에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투자 수단인 파킹형 ETF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주목을 받는다. 주로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 상품들로 구성된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유동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손꼽힌다.최근 일주일간 ‘KODEX머니마켓액티브 ETF’에는 600억원의 순자산이 유입됐다. 해당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에 투자해 자본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자 수익을 얻는다. 지난 6일 상장하자마자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환경과 마주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같은 기간 ‘히어로즈 머니마켓 액티브’에는 378억원 규모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에는 32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도 303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는 등 단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하며 위험 자산의 투매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 같은 변동성 국면에서는 헤지(위험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수익이 크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경기침체가 왔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이 명확하게 결정되기 전까지 변동성을 피하려는 수요는 더 확대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5일 이후 갭 하락 구간에서 머무르며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잭슨 홀 미팅 전까지 남아 있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등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변동성 여력 남아 있는 가운데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전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한주간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변동성 이어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롤러코스터 증시…경기침체 우려 줄자 일부 안도격동의 한주였다. 지난주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월요일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S&P500와 나스닥지수도 3% 이상 빠지며 그야말로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하지만 경기 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전보다 1만7000건 뚝 감소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크게 줄었는데, 이곳은 7월초중순 허리케인 ‘베일’이 지나갔던 곳이다. 즉, 7월 실업률이 치솟은 곳은 일부분 ‘베일’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실업률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다우지수 추이 (그래픽=CNBC)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증시가 크게 빠진 것도 경기침체 그 자체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탓이 크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라는 촉매제가 나오자 엔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된 것이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변동성 지속될 듯…내주 CPI·소매판매 주목물론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75% 정도 청산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다시 커진다면 또 다시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당장 다음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에 대한 수치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경제 연착륙여부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상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최근 며칠간 비관론이 ‘조금 덜한’ 비관론을 압도했다”며 “다음 연준 회의갈 열릴 때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계속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에 불안감이 남아 있는 만큼 주식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0.21%)만 소폭 하락했다. 메타(1.6%), 애플(1.37%), 알파벳(1.01%),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0.69%), 테슬라(0.58%)는 소폭 상승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장기국채는 다시 하락…국제유가 나흘째 상승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057%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장기물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7bp 빠진 3.94%를, 3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떨어진 4.2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85%) 오른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줄 것이라는 원유수요 전망이 달라진 탓이다. 중국의 7월 CPI도 예상치를 웃돈 것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더했다.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5% 빠진 103.16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0.24%, 프랑스CAC40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상승…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장 마감 후 주요 이벤트 및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다소 제한적인 움직임 하에 거래량도 한산한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2.938%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장 중 2.936%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8bp 상승한 2.953%, 3.00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90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7.1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35계약, 금투 837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07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597계약, 개인 263계약 순매수를, 금투 172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 단기 금리 주시…지표 민감도 높은 시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 중이다.장 중 진행된 물가연동국채 입찰에선 응찰률 257%를 기록, 당초 발행 규모 1000억원 대비 미달인 990억원이 0.781%에 낙찰됐다.물가연동국고채는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한 국채다. 최근 미국채 장기물 입찰 수요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미국 내 커브 스티프닝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 피격 이후 여전히 스티프닝에 대한 심리가 유효해 보인다”라면서 “단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지표에 따른 금리 민감도가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4%선에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25bp 인하일지 50bp일지는 모르나 미국 회사채 발행이 최근 꽤 큰 것으로 미루어보면 리세션에 대한 두려움은 해소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나스닥 2.9%↑·엔비디아 6.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청구건수가 1여년만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경기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다. ‘굿뉴스’(good news)는 증시에 그야말로 ‘굿뉴스’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실업수당청구건수 1년 만에 큰폭 감소…“고용시장 안정화”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2% 오른 2084.4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14.58% 빠진 23.79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자 다시 투심이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올해들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주 7월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최근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지만, 이날 실업청구건수가 급락하자 다시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점차 수급과 공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고,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도 불구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어렵다.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이달 초에 시작된 공황은 과장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위험선호에 국채금리 다시 상승세…10년물 4% 근접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마감 시점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5%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가능성(55.5%)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3%를 가리키고 있다.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몰려들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6.13%), 메타(4.24%), 테슬라(3.69%) 알파벳(1.94%) 아마존(1.86%) 마이크로소프트(1.07%), 애플(1.66%) 골고루 상승세를 탔다.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9.48% 급등했다. 다만 시장이 ‘안도랠리’를 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반등이지만, 앞으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추가적인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상충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리틀 하버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룬드그렌도 “변동성이 한 번 커지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이날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바닥을 쳤거나 주가가 다시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WTI 가격 흐름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달러가치는 보합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3달러(1.06%) 오른 배럴당 79.16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자 급등하다 오후 4시기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5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2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47.13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7%,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7% 상승 마감했다.
- [속보]고용침체 우려 덜었다…나스닥 2.9%↑·엔비디아 6.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청구건수가 1여년만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경기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다. ‘굿뉴스’(good news)는 증시에 그야말로 ‘굿뉴스’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15%이상 빠지고 있다.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자 다시 투심이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올해들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주 7월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최근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지만, 이날 실업청구건수가 급락하자 다시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점차 수급과 공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고,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도 불구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어렵다.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이달 초에 시작된 공황은 과장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마감 시점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5%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가능성(55.5%)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3%를 가리키고 있다.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몰려들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6.13%), 메타(4.24%), 테슬라(3.69%) 알파벳(1.94%) 아마존(1.86%) 마이크로소프트(1.07%), 애플(1.66%) 골고루 상승세를 탔다.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9.48% 급등했다. 다만 시장이 ‘안도랠리’를 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반등이지만, 앞으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추가적인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상충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만큼 장기물 금리도 장 중 소폭 하락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1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34%를, 10년물은 0.4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987%, 30년물은 0.2bp 내린 2.89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4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6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292계약, 은행 85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26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63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소폭 늘었지만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1999계약서 51만5812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9825계약서 25만729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41.92를 기록, 38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1%에 마감했다.
- 김범수 '기소'에도…카카오 "'AI·구독 서비스'로 성장 동력 강화"(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는 8일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의 구속 기소에도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와 함께 카카오톡을 통한 ‘구독형’ 서비스의 매출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톡’을 활용한 비즈니스와 AI만이 핵심 먹거리라며 하반기에는 이와 무관한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부재 속에서도 작년 말 발표했던 내실 경영 전략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성장세 정체 속 ‘비용 절감’, 영업이익률 6.7%로 개선카카오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4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2%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1% 성장에 그쳐 4분기 연속 2조원 안팎으로 성장이 정체됐다.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8.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1% 늘어났다. 일본 만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픽코마(카카오 일본 법인, 웹툰 플랫폼)를 중심으로 콘텐츠 마케팅비가 급증했음에도 보수적인 채용기조, 카카오브레인에 대한 영업양수도로 인프라 수수료 등이 감소하는 등 영업비용이 1조 8700억원으로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카카오 2분기 실적을 이끈 핵심은 ‘톡비즈’다. 카카오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플랫폼 매출액은 955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톡비즈 매출은 5140억원으로 7% 늘어났다. 톡비즈에서 광고와 커머스(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고 영역 중 비즈니스 메시지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톡채널 활성 광고주와 전체 톡채널 친구 수가 모두 11%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이 전망됐다. 커머스 매출액은 2070억원으로 5% 증가했다. 2분기 통합 거래액이 6% 성장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거래액이 12% 증가하는 등 선물하기 거래액이 5%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353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페이가 결제·금융 부문에서 매출이 25% 성장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공백과 픽코마의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기여도가 약해졌다. 게임즈의 매출액은 2330억원으로 13% 감소했고 픽코마 역시 1160억원으로 13% 줄었다. 출처: 카카오하반기 성장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톡비즈 부문은 3분기 광고 비수기 영향을 받겠지만 비즈니스 메시지, 선물하기는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모빌리티는 신규 택시 가맹 상품 출시 직후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 매출 전망이 불확실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활동이 상반기에 집중된 데다 미디어 역시 신작 공개 시점에 따라 매출 인식에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즈 역시 3분기에도 신작 라인업 공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톡비즈·AI’만 보고 간다…“연관 없으면 정리”카카오는 이날 카카오가 집중해야 할 사업을 ‘톡비즈 등 카카오톡’과 ‘AI’로 명확히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은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전사적으로 자원을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카카오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투자보다는 하반기 대화형 플랫폼 기반의 B2C AI 서비스를 카카오톡 외 별도 앱을 통해 출시한다. 정 대표는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출시, 수익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톡비즈가 성공하기 위해선 경기에 덜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광고, 커머스에 이어 ‘구독형 비즈니스’로 세 번째 매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소식, 대규모 강의 등 관련 구독 모델로 사업화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플러스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월 400만명의 구독자가 확보된 상태다. 정 대표는 “아직 절대 매출 규모는 광고, 커머스에 비해 작지만 경기 민감도가 낮아 향후 구독형 비즈니스에서 톡비즈 내 경기에 비탄력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카카오톡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 정 대표는 “2분기 월간 이용자 수는 4893만명으로 견조하나 전체 인구의 95%가 사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트래픽 성장이 어렵다는 얘기가 있는데 카카오톡 5개 탭(친구·채팅·오픈채팅·쇼핑·더보기) 중 채팅탭 외 다른 탭의 이용자 활동성이 낮다”며 “하반가 톡 내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 탭별 이용자 활동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나 AI와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한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안팎에선 카카오VX(골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매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검토 중인 방안이 구체화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작년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일어났다며 김범수 의장을 주가조작 지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에 카카오는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리, 외인 선물 수급 추종…1bp 내외 등락하며 커브 스팁[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단기물 금리는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동시에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사고 10년 국채선물을 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8분 기준 2.919%로 전거래일 비 1.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99%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하락, 0.7bp 상승한 2.940%, 3.0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2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6bp 상승한 2.9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7.0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내린 141.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938계약, 은행 6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149계약, 투신 8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632계약, 은행 556계약 순매도를, 금투 325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4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금투 70계약, 개인 10계약 매도, 보험 80계약 매수 중이다.◇박스권 지속 “여전히 시장 기대 과도, 보수적 스탠스”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 중이다.이번 주 초 금리가 급등락한 이후 전거래일서부터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조정은 사실상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라면서 “미국채 10년물은 4%선, 국고채 3년물은 3%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소비자물가지수 2번, 고용지표 1번이 발표되는데 그때까지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 한다”며 “여전히 한국 인하 횟수는 1.5번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 한·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 국채금리 전 구간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15.7~27.9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 하락했고,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도 같은 기간 각각 18.1bp, 20.2bp 떨어졌다.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7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AA등급, A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2조3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으며, AAA등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7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38건(2조830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조6120억원 늘어난 10조9920억원으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같은 기간 53.7%포인트 증가한 388.4%로 조사됐다.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했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고,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3.2%를 기록했다.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하했다. 증권사간 거래는 9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은행, 자산운용, 보험,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9조4000억원, 2조3000억원, 8000억원,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조4000억원 규모의 장외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조5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2조470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