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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계, 비수기인 2Q에도 선전…"재도장·사업다각화로 방어"
  • 페인트업계, 비수기인 2Q에도 선전…"재도장·사업다각화로 방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페인트 회사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2분기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상황에서 아파트 재도장과 제품 다각화로 신축 시장의 수요 감소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이 향후 실적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5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090350)는 2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2%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가 전통적으로 장마 등으로 페인트산업 비수기인 데다 최근 신축 도장 시장이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신축 건설 수요가 감소했다”며 “아파트 재도장 등 상대적으로 증가한 건설 보수용 시장을 통해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며 방수재와 차열페인트에 대한 판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분기 아파트 준공건수는 8만 344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5% 감소했다. 페인트는 아파트 건자재 중 주로 후반부에 쓰는 자재로 인허가, 착공, 분양(승인), 준공(입주) 단계 중에 준공 물량과 가장 밀접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화페인트(000390)공업도 2분기 영업이익이 124억 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불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6억 700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건축용, 산업용 등 아이템 다각화로 매출이 늘었다”며 “원재료 수급 추이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상반기 ㎏당 안료(1413원→1395원)와 용제(1435원→1432원), 첨가제류(5706원→5158원), 수지(3130원→2895원)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은 모두 지난해보다 많게는 10%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요 원재료 중 포장용기 가격만 개당 3382원으로 4.6% 올랐을 뿐이다. KCC(002380)도 IR을 통해 아직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인트 부문 실적은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도료 등 기존 사업 부분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료를 비롯해 실리콘, 건자재 등 모든 사업 부문을 포함한 KCC 2분기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5% 불어났다. 매출은 1조7787억원으로 12% 늘었다.최근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 속에 국제유가가 상승세인 것은 페인트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요소다. 최근 국제 유가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과 하마스의 정치국 지도자를 살해한 이후 상승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19% 오른 배럴당 80.06달러로 마감했다.
2024.08.15 I 노희준 기자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
  •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7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했다. 이제 시선은 고용악화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만8.3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8% 오른 545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근원 CPI 넉달연속 둔화세…“주거비만 남았다”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날 생산자물가(PPI)처럼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사진=AFP)◇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인플레 전쟁 절대적으로 끝물”월가에서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더는 연준의 ‘피벗’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PPI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인하할지, 50bp인하할지 여부다”고 평가했다. 물가둔화는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이제는 고용지표가 금리인하폭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전략 헤드는 “CPI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고용데이터를 우선하게 됐고, 앞으로 나올 고용데이터에 따라 얼마나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장애물이 제거됐다”면서 “다만 연준이 50bp 인하할 정도로 시급하진 않다”고 진단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이젠 “절대적으로 끝에 다가왔다”가 평가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말과 올해초까지 물가상승률이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이게 거기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목표치 2%에 도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거비 상승에 대해서는 “주거비는 후행적 요소이며, 잠재적으로 더 빠른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한차례 25bp인하만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민간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임대료는 정부 공식 수치와 달리 최근들어 안정세를 띠고 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혼조세..10년물 3.837%엔비디아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67%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9%)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3.1% 하락했고, 반독점 문제로 분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알파벳A는 2.31% 떨어졌다. 메타(-0.34%), 아마존(-0.08%)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켈라노바 주가는 7.76% 올랐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6%를,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837%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4개월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2.6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9% 오른 147.4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이틀째 하락…美원유재고 깜짝 증가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3달러(1.15%) 밀린 배럴당 79.76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웃돌았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의 휴전협정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7000만배럴 증가했다. 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79% 상승 마감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30년물 금리 4bp 넘게 빠지며 불 플랫…미 CPI 대기
  • 30년물 금리 4bp 넘게 빠지며 불 플랫…미 CP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1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0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8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2.899%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45% 마감했다. 20년물은 3.5bp 내린 2.930%, 30년물은 4.1bp 내린 2.835%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비교적 덜 하락한 만큼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3.0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2.5bp 하락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8.5bp를 기록, 전일 대비 0.8bp 확대됐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69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095계약, 은행 384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011계약 등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계약, 연기금 10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9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2340계약에서 51만1846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187계약서 26만28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2틱 오른 143.36을 기록, 3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597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62%에 마감했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매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절(Qixi·음력 7월 7일)이 되면 중국 소셜미디어(SNS)가 데이트 상대방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프로포즈 선물로 받은 새 아이폰, 명품백 등을 자랑하는 사진과 글로 도배됐다. 이는 어느 순간부터 중국 경제 호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흔한 풍경이 됐고, 전 세계 젊은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올해 칠석절은 8월 10일 토요일이었는데 선물이나 성의가 부족하다거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자세가 안됐다는 불평 글이 다수 게재됐다.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석절에 한 중국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장미꽃을 주고 있는 모습.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젊은이들이 ‘로맨스’에 돈을 쓰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가 실물 경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석절 당일인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에 소비 급락. 젊은이들은 ‘사랑세’(love tax) 내기 꺼려하는 걸까?”라는 주제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만 2억건을 넘었다. 토론에 참여한 한 사용자는 “칠석절이 예년만큼 활기차지가 않다. 거의 황량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SNS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꽃집 주인들이 장미꽃들이 팔리지 않아 매장에 쌓여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손님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일할 시간도 부족하다거나, 경기침체로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자조 섞인 댓글들이 잇따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996·007’이 일반화하면서 수만 위안의 빚을 지고 있는데, 데이트할 기분이 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996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 007은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주 7일 근무’를 각각 뜻하는 신조어다. 중국의 악명 높은 근로시간에서 파생된 용어들로, ‘7일 동안 하루 평균 15시간 근무’한다는 의미의 715도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현상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CNN이 중국 공식 세관 데이터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얼리 등급 다이아몬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며 “소비자 신뢰도가 여전히 매우 낮은 곳은 중국뿐”이라며 “이는 올해 글로벌 뷰티 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취약한 고용시장 및 부동산 불황으로 젊은이들의 불안이 커진 것이 지갑을 닫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칠석절에 큰 돈을 쓰던 젊은이들은 현재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심리가 매우 악화했다. 소비에 있어서도 매우 보수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우 교슈는 또 이러한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나 부정적 심리는 이번 칠석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다른 축제나 행사에서도 “전반적인 패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행사에서도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618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창립일(6월 19일)을 기념해 2010년부터 개최한 할인행사로,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양대 온라인 쇼핑 축제로 꼽힌다. 문제는 올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초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난 이후 중국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세계 3대 광고대행사인 WWP도 지난주 중국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향후 전망도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는 출산율 저하·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결혼을 장려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43만 커플이 결혼했는데, 이는 10년 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CNN은 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2024.08.14 I 방성훈 기자
장 중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
  • 장 중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비용격인 레포(RP) 금리는 2bp 하락한 3.55%서 시작, 현물 보유에 따른 역캐리(마이너스 보유 수익)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재차 2.8%대에 진입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대기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0분 기준 2.888%로 전거래일 비 2.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2.4bp 하락한 2.899%, 2.95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3bp 내린 2.939%, 30년물 금리는 2.2bp 하락한 2.85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7.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4틱 오른 143.28을 기록 중이나 1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3계약, 은행 49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51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9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9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역캐리 부담 지속…CPI, PPI만큼은 아닐수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상승 중이다.장 중 진행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선 3.000%에 6000억원이 발행됐다. 응찰금액은 1조7400억원 어치가 몰렸다.자금조달 비용 성격인 RP금리 등은 여전히 3.50%대를 웃돌고 있지만 시장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캐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크레딧 단기물들 ‘팔자’가 나오고 있는데 듀레이션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이제 실익이 적은 물건들 위주로 나오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크레딧이 듀레이션을 따라다니지 못하면 금리가 빠지는데 굳이 들고있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듀레이션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가중평균만기로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를 말한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앞선 운용역은 “CPI는 PPI보단 높게 나올 것 같다”면서도 “최근 물가보단 경기를 가늠하는 실업수당청구나 소매판매 중요성이 커진 만큼 오는 15일에 나오는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미 PPI 둔화에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8%대 진입
  • 미 PPI 둔화에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8%대 진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를 반영하며 3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2.8%대에 재차 진입, 장 중 저점 기준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6.0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1틱 오른 117.6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8틱 오른 143.32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725계약, 은행 85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89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8계약, 금투 400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24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하락한 2.887%, 5년물 금리는 3.1bp 내린 2.89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3bp 내린 2.942%, 20년물은 2.8bp 내린 2.934%, 3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2.844%를 기록 중이다.장 초 2년물 금리 역시 2%대에 진입했지만 재차 낙폭을 좁히며 3.001%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1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79%,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3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원화가 강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5원 내린 136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도매 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2.63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간밤 강세를 나타내던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0.0원, 1360.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2.60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금리 끌어내린 미 PPI…채권 대차잔고, 연중 최저치 경신
  • 금리 끌어내린 미 PPI…채권 대차잔고, 연중 최저치 경신[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 지난해 7월 말 이래 가장 낮은 122조1502억원을 기록했다.이날 장 중에는 6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1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재차 2.8%대로 하락하는지 여부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3.8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하락한 3.93%에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8%서 53.5%로 올랐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6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 환율 등을 주시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지지선이던 미국채 2년물 4%선이 뚫린 만큼 3년물 금리가 재차 2.8%대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소폭 차별적 흐름을 보였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4bp서 5.6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0bp서 마이너스 9.8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764억원 감소한 122조4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27일 122조1502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종목별로 보면 잔존만기 약 10년물의 대차잔고가 4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인 국고채의 대차잔고가 368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
  •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 도매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 수출업체 추격 매도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0.4원)보다는 3.9원 내렸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생산자물가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도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이날 저녁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7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8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하락한 3.942%까지 내려갔다.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2.59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더 강해지면서 유가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 물가 둔화로 촉발된 위험선호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환율도 국내증시와 동조화하며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추격매도까지 따라 붙는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수요, 달러 저가매수 등이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도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日 국가장부상 앤 캐리 트레이드 372조원 규모 추정"
  • "日 국가장부상 앤 캐리 트레이드 372조원 규모 추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엔 캐리 트레이드’(엔 캐리) 자금은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얼마나 남았을까. 지난 5일 ‘블랙먼데이’ 당시 코스피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엔 캐리가 지목되면서 시장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자료= BIS)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통해 국경 간 엔화 대출 및 예금 잔액을 기준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상한선은 40조엔(약 371조원)을 조금 웃도는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일본 대차대조표 기준이다. 시중에선 내외국인의 엔화 대출은 물론 파생상품까지 포함해 엔 캐리 규모가 20조달러(2경7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으나, 신 보좌관은 일본의 ‘국가 장부’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엔 캐리의 상한선을 제시한 것이다. 일본의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즉 장부 외 거래에서 가장 믿을만한 지표 중 하나로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엔화 비상업적(투기세력) 포지션이 꼽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순매도가 1만1000계약이다. 7월 2일만 해도 18만4000계약이 순매도 상태였던 것에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여 만에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남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4.08.14 I 장영은 기자
7월 근원도매물가 전년대비 2.4%↑…서비스물가 올해 첫 하락(종합)
  • 7월 근원도매물가 전년대비 2.4%↑…서비스물가 올해 첫 하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들어 내내 오름세를 지속했던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한 게 영향을 줬다.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보다 확실해졌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서비스가격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무역서비스가격은 1.3% 떨어졌고, 기계 및 자동차도매업체의 마진도 4.1%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0.0%)으로, 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올랐는데, 이 역시 예상치(2.7%)를 크게 밑돌았다. 무역까지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3.3% 올랐다.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에 관련된 품목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올랐다. 의사 진료 비용(-0.2%)과 항공료(-0.2%)는 하락한 반면 병원 외래 진료 비용(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사들의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가격은 2.3% 상승했다.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생산자물가 둔화세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고,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내린 3.871%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0.31%, S&P500지수 선물은 0.63%, 나스닥지수 선물은 0.96% 오르고 있다.
2024.08.13 I 김상윤 기자
이란 보복 임박에 이스라엘 '최고 경계 태세'…국제유가 치솟아
  • 이란 보복 임박에 이스라엘 '최고 경계 태세'…국제유가 치솟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의 변동성도 확대됐다. 이란이 조만간 대(對)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64달러(3.3%)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WTI 9월물 가격 추이(그래픽=이미나 기자)◇ 이스라엘, 군 경계 태세 최고로…美 병력 추가불안한 중동 정세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군 경계 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또한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마스의 불참 입장에도 오는 15일 예정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의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같은 날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중동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병력 파견엔 핵 추진 잠수함인 USS 조지아호와 F-35C 전투기를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타격 전단의 이동 가속화 등이 포함된다고 CNBC 등이 설명했다. 중동에는 이미 USS 라분, USS 루스벨트 등이 배치됐다.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사진=AFP)◇ 하루 150만 배럴…이란 수출 금지 가능성도시장은 중동의 긴장 고조가 어떤 형태로든 글로벌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하루 약 15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 4월 미 하원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이란산 석유 구매를 제재하는 방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0.1%, 근원 물가 0.1%)에 비해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즉,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9월 금리인하 전망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을 촉진해 원유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0%,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 中예상치 하회 등 원유 수요 전망치 감소 일각에선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이날 석유수출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평균 원유 수요량을 일일 1억432만 배럴로 내다봤다. 작년 전 세계 원유 수요량과 비교하면 일일 211만 배럴 증가했으나 지난달 보고서보다 14만 배럴 줄어들었다. OPEC의 올해 전망치 하향 조정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디젤 소비 급감과 부동산 부문의 위기 등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내년 원유 수요량 또한 지난달 보고서 대비 20만 배럴 감소한 일일 1억611만 배럴로 전망했다.
2024.08.13 I 김윤지 기자
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에 RP 유동성 공급…미 PPI 대기
  • 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에 RP 유동성 공급…미 PP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레포(RP) 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시작해 지난 7월 중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장 중 한국은행은 6조5000억원 규모 7일물 RP를 매입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하락한 3.02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1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930%를, 10년물은 2.6bp 내린 2.974% 마감했다. 20년물은 2.5bp 내린 2.965%, 30년물은 2.4bp 내린 2.876%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2.8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2.6bp 하락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7.7bp를 기록, 전일 대비 0.2bp 확대됐다.장 중에는 한국은행의 6조5000억원 규모 RP 매입이 시행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세 수납정리 기간을 대비해 매입을 시행했다”면서 “이날 RP 금리도 오르는 등 금리가 올랐고, 지준 적수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64%에 마감했다. CD 금리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연일 하락하다 이날 되돌림이 나왔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RP 금리가 3.5% 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CD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라며 “CD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건 사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흔하진 않기 때문에 보통 인하하고 기준금리를 하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단기 금리에 대한 수요는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968계약, 은행 260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52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28계약, 투신 768계약 순매수를, 금투 1226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2956계약에서 51만2340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9335계약서 26만187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오른 142.44를 기록, 128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24계약서 597계약으로 줄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
2024.08.13 I 유준하 기자
2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물가지표보단 소매판매”
  • 2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물가지표보단 소매판매”[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중 1조1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표(PPI) 발표가 대기 중이다. 금리는 이번 주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3분 기준 2.923%로 전거래일 비 2.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6bp 하락한 2.936%, 2.97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962%, 30년물 금리는 2.5bp 하락한 2.87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7.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0틱 오른 142.44를 기록 중이나 9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94계약, 금투 1040계약, 은행 1450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61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0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9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소매판매 주시…애매한 금통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청약자금 환불 등의 요인으로 유동성이 감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상승 중이다.장 중 진행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선 신규발행 2.990%에 3930억원이, 통합발행 3.000%에 7000억원이 낙찰됐다.이날 장 마감 후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보단 리세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중요하단 견해가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은 소비국가인 만큼 이번 소매판매 지표를 놓고 리세션 우려가 재차 점화될 수 있다”면서 “물가는 완만하거나 둔화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 역시 “물가보단 소매판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내주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해선 다소 우려를 표했다. 앞선 딜러는 “지난달 진행된 금통위서 지적한 환율, 가계부채, 부동산이 사실상 변한 게 없다”면서 “시장에서 기대 중인 소수의견이 과연 어떤 논리로 나올지 애매하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
2024.08.13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7bp↓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7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6.0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3틱 오른 117.4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799계약, 은행 200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46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9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5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2.918%, 5년물 금리는 3.1bp 내린 2.928%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0bp 내린 2.927%, 20년물은 2.2bp 내린 2.968%, 30년물 금리는 2.6bp 내린 2.87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이날 국내시간 오전 9시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은 현재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4%,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준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08.13 I 유준하 기자
중동 불안 속 美기대인플레 하락…환율, 장 초반 1370원선 하회
  • 중동 불안 속 美기대인플레 하락…환율, 장 초반 137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0원선을 하회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됐지만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원 내린 137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6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국제 유가는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주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이 들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7월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로, 해당 설문이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달러화는 소폭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3.14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8.13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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