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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200 편입 종목 기대감↑…장기투자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200 등 지수 리밸런싱에 편입된 종목이 지지부진한 장세를 뚫고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통상 주요 지수에 대한 구성 종목이 변경되면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튀어 오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편출된 종목을 잘 고르는 것 또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패시브 수급 들어올까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 12월 정기 변경에서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된 에이피알(278470)은 지수 편입 발표 다음 날인 22일부터 이날까지 4.89% 상승했다. OCI(456040)는 3.23%, 미원상사(002840)는 0.47% 소폭 올랐다. 효성중공업(298040)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검토로 인한 재무구조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0% 상승했다. 개별 이슈가 발생한 효성중공업 이외에 나머지 종목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이달 초부터 지수편입 발표 전일까지 에이피알은 -2%, 미원상사와 OCI 각각 -4.71%, -14.25%로 내림세를 걸었지만, 지수편입 발표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상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서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를 담은 지수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옵션 등 각종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되고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우호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다. 코스피200의 편입 조건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시장 대표성과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지수에 편입된 각 종목은 통상 지수 편입 전후로 기대감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 당시 신규로 편입됐던 세아제강지주(003030)를 제외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엘앤에프(066970), 두산로보틱스(454910),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모신소재(005070)는 지수 편입 후 리밸런싱일까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 편입 발표일인 5월 24일부터 실제 편입일인 6월 14일까지 이수스패셜티케미컬은 13.22% 올랐다. 엘앤에프는 4.33%, 두산로보틱스과 한미반도체는 각각 20.50%, 22.88% 급등했고, 코스모신소재도 15.6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5% 오르는 것에 그쳤다. ◇“지수 편입 이벤트, 단기 매매 관점서 접근”이번 12월 정기 변경 때 편입된 종목들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자금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의 편입 이슈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심도가 낮은 OCI와 미원상사는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지수 완전복제 자금의 편입 수요가 나타나면서 리밸런싱일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투기적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편입일 이후에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6월 편입됐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는 편입일 이후 이날까지 평균 37.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인 -8.51%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주의할 점은, 편입 종목들이 지수 편입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라며 “올해 6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종목들의 성과는 지수 편입일까지 좋았지만, 지수 편입 이후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 편입 이벤트 투자 전략은 편입 이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면,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美월가, 비트코인 ETF 옵션 등 신규 상품 출시 잇따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근접하면서 미국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 속에 새로운 수익 창출 및 헤지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블랙록 이어 CBOE도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C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승인된 이래 지난주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현물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옵션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면서 “현물 비트코인만을 거래·보유하는 오리지널 코인의 시대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 조건에 따라 상품·증권 등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의 미래 가치, 변동성, 계약 내용(행사가격, 만기) 등에 의해 결정되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옵션을 구매하거나, 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판매할 수 있다. 기초자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상승(콜옵션)뿐 아니라 하락(풋옵션)에 베팅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은 지난 22일 ‘CBOE 비트코인 US ETF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는 옵션을 12월 2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CBOE가 여러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의 ETF 가격을 추적한 뒤 시가총액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지는 않지만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ETF가 아닌 ‘지수’ 기반 옵션이어서 현금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만기시 포지션도 현금으로 정산된다. 그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ETF 또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등을 통해 간접 투자만 가능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직접 투자 가능한 신규 상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NBC는 “월가가 ETF와 같은 익숙한 상품을 기반으로 코인 관련 상품을 구성·포장한 뒤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레버리지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진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현금 규모에 비해 해당 자산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BOE는 표준 옵션의 10분의 1 규모의 명목가치를 지닌 ‘CBOE 미니 비트코인 US 인덱스 옵션’(MBTX)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지난 19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 옵션을 나스닥에 상장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리서치 헤드는 CNBC에 “현재 미국 내 대다수 기관의 투자 방식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매수하는 것인데,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기다리고 있다. 유동성을 강화하고 헤지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4.4조원 몰려이처럼 월가에서 신규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공약함에 따라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 폭등했다. 아울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행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00억달러(약 139조 8400억원)가 넘는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31억달러(약 4조 3357억원)가 넘는 돈이 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최대 370억달러로, 금 ETF가 출시된 첫 해의 순유입액(3억 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달한다. 갤럭시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주 나스닥에 처음 출시된 블랙록의 IBIT ETF 옵션은 출시 첫 날 35만 3716건의 계약이 거래됐다.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데뷔다. 갤럭시 디지털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절반 정도가 지난 2027년 1월까지 눈에 띄는 거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트레이딩 팀은 CNBC에 “이러한 수준의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은 ETF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며, 향후 몇 년 동안 강세 심리를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의 주요 시장이었던 바이낸스, 데리비트 등 다양한 플랫폼들 사이에서 변동성 프리미엄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를 엿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인하 베팅에 강세 지속…“실제 인하 시 되돌림 나올 수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베센트’ 효과에 이어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선제 반영한 만큼 오히려 금통위서 실제 금리 인하 단행시 되돌림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되돌림의 폭 역시 적을 것이란 견해다. 그만큼 올해 12월을 앞둔 시장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금리인하 선반영…되돌림 나와도 제한적”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 중이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점을 경신, 2.75%를 하회했다. 증권가 내년도 최종 기준금리 예상 범위인 2.50~2.75%에 들어온 셈이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이렇게 되면 오히려 금통위서 실제 인하 시 재료 소멸에 따른 되돌림이 나올 수도 있겠다”면서도 “다만 되돌림의 폭도 상당히 적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미국과 유럽·한국 지역의 디커플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 “지난주 추경 재료도 내년도 경기 성장률이 낮을 것이란 시그널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나아가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2.90%대를 하회 중인 가운데 이날 입찰이 진행된 20년물 금리는 4bp대 하락 중이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장 중 진행된 3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2.805%, 응찰률은 344.3%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3분 기준 2.814%, 2.747%로 각각 1.6bp, 2.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3.6bp 하락인 2.789%, 2.88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3.6bp 하락인 2.836%, 2.78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6.4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7틱 오른 118.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10틱 오른 144.38을 기록, 70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21계약 등 순매수, 금투 16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투신 6487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872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 '잔인한 12월' 숏다리에 커피·생수까지 줄인상…이제 시작일 수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음료업계가 하반기 가격 도미노 인상에 나서고 있다. 과자·커피·음료부터 생수까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와 커피 원두 등 원·부재료가 치솟고 있는 데다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 제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다. 업계는 수익성 보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초콜릿 과자류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수·시리얼·탄산음료·안주류 등 일제히 ‘꿈틀’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 가격이 대거 인상될 예정이다. 농심(004370)은 다음달부터 생수 `백산수` 출고가를 9.9% 인상한다. 편의점의 경우 백산수 500㎖ 제품이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5.2%) 오른다. 동일제품의 대형마트 가격도 430원에서 480원으로 50원(11.6%) 상승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상물류비가 2018년 대비 90% 이상 오르는 등 제반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식사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류의 편의점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다음달 1일부터 시리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시리얼컵’ 4종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켈로그 첵스초코팝핑’은 5000원에서 5600원으로 오른다. 동서(026960)식품 역시 내달 포스트 콘푸라이트 가격을 5000원으로 500원 올리고 과자류인 오레오오즈와 리츠크래커 4종 등의 가격도 7300원, 2000원으로 각각 10.6%, 11.1% 인상한다. 편의점 티슈와 안주류, 음료류 가격도 오른다. 5650원에 판매됐던 크리넥스 각티슈(알레르기 컴포트로션) 제품이 12월부터 단종되고 5950원인 신제품(알레르기 케어로션)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300원 오른다. 편의점 대표 안주인 한양식품 ‘숏다리’도 26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른다. ‘빅숏다리’와 ‘숏다리매운맛’도 6000원, 2900원으로 각각 700원, 300원 인상된다. 농심의 탄산음료 제품인 ‘웰치스 포도캔’, ‘제로 포도캔’, ‘제로 오렌지캔’ 제품도 각각 100원씩 올라 1500원이 된다. 이외에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15일부터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만 7450원에서 1만 9110원으로 올랐다. 해태제과도 지난 22일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포키’, ‘홈런볼’, ‘자유시간’ 등 10개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8.59%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46g 기준 홈런볼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오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치솟는 원두·코코아 가격에 프랜차이즈 커피빵도 올라 베이커리와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도 도미노 인상이 진행 중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 19일 대표 메뉴인 ‘32겹 브레드’ 가격을 출시 3개월 만에 기존 4800원에서 5500원으로 약 14% 인상했다. 스타벅스는 이달 1일부터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등 총 11종의 톨 사이즈(355㎖)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업계는 원부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코코아와 원두가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BOT-ICE)의 지난달 코코아 선물 평균 가격은 톤(t)당 7273달러로 전년 동월(3603달러)과 비교해 101% 급등했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터 원두’와 커피 전문점에서 쓰는 ‘아라비카 원두’의 지난달 선물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91% 62.4%씩 올랐다. 달러당 1400원을 웃도는 고환율도 식품업계를 옥죄는 요인이다. 주요 원재료를 해외에서 의존하는 만큼 수입 비용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98~1401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환율은 지난 5일 미국 대선 직전 1300원대를 기록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1410원을 넘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문제는 앞으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율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기후위기에 따른 농작물의 가격 인상 역시 지속하고 있어서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원부재료가 오르는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이어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후 위기 등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