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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건설·부동산 '혼란'…"해외수주 확대 vs 금리인하 지연"
  • 트럼프 당선에 건설·부동산 '혼란'…"해외수주 확대 vs 금리인하 지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거시경제 둔화·물가상승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국내 건설사, 우크라 인프라·주택사업 수주 기회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국내 건설·부동산 및 관련 금융투자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 등을 보면 국내 건설업은 해외 신규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으로 발생하는 손해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양쪽을 압박해서 휴전 협상을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세계은행(WB)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인 ‘RDNA 3’(Ukraine Third Rapid Damage and Needs Assessment)를 발표하고 직접적 피해액(Damage)과 관련된 손실액(Loss), 재건이 필요한 비용(Needs)을 분석했다. (자료=세계은행, iM증권 리서치본부)재건 필요액은 2024~203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리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에 필요한 금액은 약 4862억달러(약 677조27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국내 건설사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원전 등 발전 분야, 도로·항만 등 인프라, 주택 부문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MDCP는 우크라이나 단기 재정지원 및 중장기 재건 지원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G7 주도로 작년 1월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다. G7 회원국, 유럽연합(EU) 집행위, 우크라이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유럽투자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MDCP에 가입했고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종합건설사가 다수 있어서 참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iM증권 리서치본부가 작성한 ‘트럼프의 귀환: 한국 경제에 적신호, 섹터별 대응 전략은?’ 보고서를 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 가능한 건설사로 원전, 항만, 도로, 철도 등에서 공종 경쟁력이 우수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꼽혔다.보고서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금액은 증가 추세지만 300억달러 정도로, 지난 2010년 초반 7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해외건설 수주 금액이 다시 4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관세정책의 배경과 영향’ 일부 캡처)◇ 미국 물가상승 압력…연준 금리인하 늦춰질 수도다만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관세 부과, 이민 제한을 비롯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정책 효과가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돼서 성장 둔화, 물가 상승 압력을 불러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최고 60%의 고율 관세를 포함한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와 이민 제한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관세정책의 배경과 영향’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 정부가 무역상대국에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약 0.12~0.36% 감소하고, 미국 소비자물가는 약 1.8~3.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관세정책의 배경과 영향’ 일부 캡처)특히 상대국도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는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지게 된다.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약 1.9~10.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가 최대 10.4%에 이르는 것.이를 감안하면 지난 9월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도 바뀔 수 있다. 연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선 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4.50~4.75%로 낮췄다.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p)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한 것.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인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하고, 내년에도 점진적인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4.25~4.50%로 0.25%p 추가 인하될 확률이 71.3%로 집계됐다. (자료=CME 페드워치툴)그러나 향후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이 금리인하 폭을 축소하거나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이 경우 고금리로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워지게 된다. 실제로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중단할 수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관세, 이민 제한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재정적자를 확대해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국내 부동산 금융투자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내리지 않는다면 부동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악화되는 등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8 I 김성수 기자
5bp 가까이 하락하며 강세…한은, 9조원 규모 RP 매입
  • 5bp 가까이 하락하며 강세…한은, 9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빅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편안한 강세 구간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3년물 금리가 어느덧 대선 전 박스권 하단 수준이어서 추가 강세 여부는 미지수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2.92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내린 2.88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2.942%를, 10년물은 4.9bp 내린 3.049% 마감했다. 20년물은 2.4bp 내린 2.990%, 30년물은 2.6bp 내린 2.898%로 마감했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의 9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14일물 매입이 진행됐다. 이달 국세수납정리 기간에 따른 지준 부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콜 금리는 장 중 가중평균 3.31%를 기록, 기준금리 3.25% 대비 6bp 정도 오르기도 했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은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6.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7틱 오른 116.76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8672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307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29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475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80틱 오른 141.48을 기록, 27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1만9228계약서 42만301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3063계약서 21만2065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48계약서 1154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1.08 I 유준하 기자
미 FOMC 이벤트 소화하며 강세…국고채, 4bp 내외 하락
  • 미 FOMC 이벤트 소화하며 강세…국고채, 4bp 내외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내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어느덧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0%대를, 10년물은 3.10%대를 각각 하회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트럼프 정책 주시해야…연말 수급 장세”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2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하락 중이다.미국채 금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FOMC 인하로 급락한 만큼 한국장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현실화 여부와 연말 수급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의 정책이 어느 정도로 현실화되는지, 미국의 중립금리 하단 상향 조정에 대한 탐색 기간도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펀드 환매 얘기가 나오는데 연말 수급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분 기준 2.9270%, 2.889%로 각각 2.2bp, 3.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bp, 4.5bp 하락인 2.938%, 3.0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7bp, 3.0bp 내린 2.982%, 2.89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9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8틱 오른 116.6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2틱 오른 141.30을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078계약 등 순매수, 은행 175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70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1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11.08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2bp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9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8틱 오른 116.5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92틱 오른 141.60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5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486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3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5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폭이 다시 150bp로 좁혀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올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89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3bp 내린 2.944%, 10년물은 3.6bp 내린 3.058%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2.990%, 3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2.89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58%, 레포(RP)금리는 3.24%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유준하 기자
달러 약세 전환…환율, 10원 이상 급락한 1383원 출발
  • 달러 약세 전환…환율, 10원 이상 급락한 1383원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한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65원 내린 1383.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6.0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이후 환율은 1383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9월과 달리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또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면서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플레이그램, 투자법인 ACCX GROUP 영국 FCA 라이선스 취득
  • 플레이그램, 투자법인 ACCX GROUP 영국 FCA 라이선스 취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콘텐츠 제작 유통 기업 플레이그램(009810)은 자회사 플레이그램 싱가포르를 통해 투자한 영국 법인 ACCX GROUP (UK) LIMITED (이하 ‘ACCX Group’)가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이하 ‘FCA’)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를 위한 MTF(Multilateral Trading Facility)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ACCX Group은 오는 20일부로 플레이그램 김재욱 대표를 이사로 선임했다.FCA는 영국의 모든 금융산업을 규제, 감독, 관리하는 정부 기구로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금융 감독 기관으로 평가된다. 최초로 금융 감독과 금융 건정성 감독을 이원화해 감독 규정을 채택했고 투명한 감독 절차 및 체계를 구성했다.ACCX Group은 2021년 8월 홍콩, 런던, 싱가포르 주요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파생상품 전문인력들과 홍콩의 금융 당국 기관인 SFC 출신의 금융 감독 인력이 주축이 돼 글로벌 금융허브 영국에 설립한 회사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가상자산 현물의 거래량 증가세와 이와 연계된 상품시장 확대가 결국 파생 수요를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가상자산 파생 거래소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가상자산 인덱스, 변동성 인덱스, 개별 종목 선물 및 옵션, 포워드 등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파생 상품 거래를 준비해 왔다. 이러한 가상자산 파생 상품을 ACCX Group의 MTF에 상장시켜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ACCX Group의 거래 시스템은 거래 체결과 결제를 완전히 분리하고 모든 결제는 현물의 이동 없이 차익에 대한 현금 결제만 이뤄지게 해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을 최우선으로 한다. 분리된 모든 결제업무는 협업 기관인 스위스 대형 거래소 회사 SIX GROUP이 수행한다. 이는 국내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이 체결되고 한국예탁원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ACCX Group에 이사로 선임된 김재욱 대표는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재직 당시 빗썸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1위 거래소로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다수의 기업 인수 합병 경력이 있는 M&A 전문가로 유명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력은 물론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배급,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ACCX Group 관계자는 “자사는 홍콩 주식 파생상품 시장에서 30년 넘게 다수의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점유한 경력이 있다”며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옵션 블록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자사 CEO 던 리(Dun Lee)와 김재욱 대표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 노하우가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이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재욱 대표의 ACCX Group 경영 참여는 협업으로 이어져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개장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기관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에는 대형펀드를 포함한 기관투자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상자산의 현물 시장은 개인 위주의 투기적 시장, 큰 가격 변동성, 사설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제한적인 감독과 관리, 결제 위험성 등으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엔 규정상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기관투자자는 현물 시장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식, 채권 등이 거래될 때 활용되는 차익거래 등 다양한 헷지 전략은 필수적이다.지난해 10월 기준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대비 관련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7배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4년 1월 미국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를 최종 승인하기도 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기존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자산의 하나로 간주됨을 의미한다. 올해 4월에는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현물 ETF 판매까지 승인하며 향후 가상자산 시장도 파생상품이 현물 시장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ACCX Group 관계자는 “김재욱 대표의 풍부한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FCA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영국 금융시장 내 신뢰를 확보한 ACCX Group은 향후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기관투자자에게 최적의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의 전략적 리더십과 자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개장 예정인 거래소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NDF, 1381.0원/1381.6원…14.0원 하락
  • NDF, 1381.0원/1381.6원…14.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1.0원, 138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9월과 달리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따라서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3.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6.5%로 낮아졌다.또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면서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와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로 복귀
  •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와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벤트가 해소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다. 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6.6원)보다는 10.6원 내렸다. 야간 장에서 환율은 한때 1382.1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9월과 달리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따라서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3.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6.5%로 낮아졌다.또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면서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4.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영국 정부 예산안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자 파운드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함께 훈풍이 불 수 있어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날 1400원대에서 저항을 확인한 만큼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미 FOMC서 25bp 인하…내달 추가 인하 기대감↑
  • 미 FOMC서 25bp 인하…내달 추가 인하 기대감↑[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가 인하된 가운데 오는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73.5%로 집계됐다. 금리는 미국 대선 이벤트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이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4.3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4.20%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폭이 다시 150bp로 좁혀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올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9월 FOMC) 이후) 나온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조금 높았다”고 평가했다.또한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고 말했다. 특히나 트럼프가 요구하면 사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인물의 대립각이 나름의 시장 관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73.5%로 집계됐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1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7.4bp서 17.6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6bp서 마이너스 17.4bp로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377억원 늘어난 122조3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7년 국고채의 대차가 744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0년 국고채 대차가 251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2024.11.08 I 유준하 기자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
  •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월스트리트in]
  •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자를 쓴 트레이더 마이클 카폴리노가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가 안정적인 연착륙을 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언급이 없었던 것 역시 주식시장의 뒷심을 부추겼다.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3대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12월 금리 인하 이뤄질 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에 들어와 상승폭을 소폭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보우먼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지명한 이사이기도 하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장관계자들은 파월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은 “연준은 예상대로 25bp를 인하했고, 12월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데이터 강세와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킵(건너뛰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느 순간, 주가수익비율(PER)가 커지고 채권 금리가 상승되면서 버블이 꺼질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6개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7일만 ETF에 180억달러…평소 대비 16배빅테크 주식은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와 1.9%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도 3.5% 상승했다. 전날 31%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도 이날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4.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3%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전반적인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7일 ETF에는 약 18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일일평균 유입금액의 약 16배다.소형주를 추적하는 iShares 러셀2000 ETF(IWM )에 이날에만 39억달러가 들어와 17년만에 가장 컸다.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는 기록상 가장 큰 단일 하루 유입을 기록했고, 금융주를 추적하는 State Street Corp 펀드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6억 달러를 유치했다.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케시 우드의 ARK이노베이션 ETF도 이날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받았다.◇채권 금리 하락…달러 가치도 되돌림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이 일단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14bp나 튀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해 4.3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bp 하락한 4.19%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10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 내린 152.9엔을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1.4% 하락하며 19.7페소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69% 올라 1유로=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46% 내려 1379.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 오른 배럴당 7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달러에 마감했다.금 가격이 3주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4시 50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1.43% 상승한 27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2024.11.08 I 정다슬 기자
한미 금리차 150bp로 축소…한은, 금리 또 내릴까
  • 한미 금리차 150bp로 축소…한은, 금리 또 내릴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폭이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금융안정에서 성장으로 옮겨진 가운데,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지 주목된다.◇美 추가 금리 인하 단행연준은 6~7일(현지시간)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25bp 인하한 4.50~4.75%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올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략’(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빅컷’(금리 50bp 인하)을 단행했던 지난 9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greater confidence)을 얻었다’고 한 표현이 빠졌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져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셈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9월 FOMC) 이후) 나온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조금 높았다”고 평가했다.파월 의장은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FOMC까지 고용보고서 한건, 인플레이션 보고서 두건이 나온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은 지난 9월 회의 결과 내놓은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전망치(중간값)를 기존 5.1%에서 4.4%로 낮춰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이달과 다음달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시장은 기자회견 이후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8일 기준 한미 금리차 추이.(자료=한국은행)◇한은,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연준의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이달 2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이 지난달 금통위 당시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의견을 냈지만, 최근 3분기 성장률 ‘쇼크’로 내수 부진과 성장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단 주장이다.금통위는 지난 7월과 8월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이와 연동한 가계부채 확대를 근거로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금통위 결정에서도 ‘금융안정’ 측면의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추가 데이터가 제공된다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일단 한은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추가 변수로 꼽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환율은 1400원을 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지난달 29일 종합 국정감사에선 이달 금리결정에 대해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고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난달부터 시작한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2024.11.08 I 하상렬 기자
국고채, 미 FOMC 앞두고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 국고채, 미 FOMC 앞두고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다. 대선 직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인 만큼 관심이 모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 하락한 2.95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2.92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5bp 내린 2.978%를, 10년물은 3.6bp 내린 3.098% 마감했다. 20년물은 2.4bp 내린 3.014%, 30년물은 2.4bp 내린 2.924%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1틱 오른 116.19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812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08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87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07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68틱 오른 140.68을 기록, 3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1만9287계약서 41만9228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2883계약서 21만3063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38계약서 1148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1.07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강보합 마감…조선·방산↑
  • [코스피 마감]‘트럼프 트레이드'에 강보합 마감…조선·방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약보합권에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조선·방산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4%) 오른 2564.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2557.23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2540선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하락 폭을 되돌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순매도를 쏟아내던 기관 투자자도 매도 폭을 줄이며 코스피 상승 전환에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8억원, 11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운수장비는 3% 넘게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기계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과 전기전자, 제조업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은 2% 넘게 떨어졌고, 증권과 보험, 화학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35% 오른 5만7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도 0.82%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와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 고려아연(010130)은 1%대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2%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도 2.39%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올랐고, HD현대중공업(329180)도 15.13% 강세였다. 콜마홀딩스(024720)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취득 소식에 12.93%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469만주, 거래대금은 10조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55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13개 종목은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저가매수 유입에 美 대선 전 레벨로 회귀…FOMC 대기하며 강세
  • 저가매수 유입에 美 대선 전 레벨로 회귀…FOMC 대기하며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이날 시장에선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수준인 2.92%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대기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연준 25bp 인하 확실, 저가 매수 유효”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24%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중이다.앞서 대선 이후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이날 시장은 매수세가 일부 쏠리며 대선 전 레벨로 돌아온 모습이다. 장 마감 후 있을 미국 FOMC에 대해선 25bp 인하가 예상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FOMC서 25bp 인하는 기정 사실화이다 보니 우선은 다들 매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여전히 저가 매수 관점은 유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으로 파월이 제일 괴롭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이번 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12월 인하에 대해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77.3%에서 67%로 줄어든 상태다.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8분 기준 2.950%, 2.929%로 각각 2.5bp, 2.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하락인 2.990%, 3.10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3bp, 3.2bp 내린 3.007%, 2.91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오른 116.0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오른 140.56을 기록, 2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520계약 등 순매수, 금투 564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86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99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07 I 유준하 기자
카카오 3분기 매출액, 작년 1분기 이후 최저…"재밌는 앱 만들겠다"(종합)
  • 카카오 3분기 매출액, 작년 1분기 이후 최저…"재밌는 앱 만들겠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원을 하회하며 작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콘텐츠 위주로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다만 비용 효율화를 추진, 영업비용을 5% 줄여 영업이익률을 6.8%로 높였다. 2분기 연속 개선세다. 카카오는 “재밌는 앱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채팅앱 ‘카나나’는 내년 1분기 일반인 대상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 콘텐츠 매출액, 6분기 만에 1조 하회카카오는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921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1조 624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2분기와 작년 3분기에는 매출액 2조원을 넘었으나 이를 하회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2조 311억원도 하회한 것이다. 플랫폼 매출액은 9435억원으로 7% 늘어났다. 광고, 쇼핑 등 톡비즈 매출액은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4% 늘었다. 톡채널을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는 광고주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4분기 뿐 아니라 내년에도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는 내수 경기와 광고 업황 회복 지연으로 광고주들의 예산 축소에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을 상쇄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쇼핑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8% 증가했다. 추석 연휴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럭스’탭을 중심으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선물 경험을 제공한 결과라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3분기 총 쇼핑 거래액은 5% 늘어난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은 전년동기비 약 30%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도 13% 증가한 359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콘텐츠 매출액은 97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4% 감소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작년 1분기(7760억원)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그때 이후 1조원을 6분기만에 하회했다. 뮤직 매출액은 8% 감소한 4709억원을, 스토리 매출액은 12% 급감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매출액은 4분기에도 플랫폼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콘텐츠 부문은 비핵심 사업을 구조조정하면서 비용 효율에 집중, 내년 카카오톡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재가속을 위한 기반과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신작 라인 런칭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일본에서 ‘나혼렙:라그나로크’의 독점 유통으로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뮤직 사업은 4분기 아티스트 앨범 활동 부재, 게임의 신작 라인업 부재가 지속될 전망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성장한 13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4% 줄었지만 영업비용이 1조 7909억원으로 5% 감소한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6.8%로 2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790억원으로 113.5%나 급증했다. 순이익률은 4.1%로 전분기(4.3%)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년동기(1.8%)보다 개선됐다. ◇ 카카오톡 앱에 ‘재미’ 넣겠다…내년 상반기까지 ‘쇼핑탭’ 개편카카오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용자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보를 주고 받는 앱에서 ‘재밌는 앱’으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면 뚜렷한 목적 없이도 탐색할 수 있는 재미요소가 풍부하다”며 “반면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이용자가 대다수”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내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목적 없이도 톡에 방문해 카카오톡 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에는 카카오톡 이용자 개입을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쇼핑탭을 개편한다. 쇼핑탭 지면을 단계적으로 다각화해 구매 이력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비슷한 취향, 연령대를 가진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참여형 커머스 콘텐츠 공간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에서 발표한 AI챗봇 ‘카나나’ 앱은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정 대표는 “기본적인 수익화 방향성은 구독형 모델로 예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방향은 다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카나나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에 대해선 “카카오톡과 카나나는 서비스 출발점이 다르다”며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이 주목적인 반면 카나나는 AI메이트와 인터랙션(interaction·상호작용)도구로 대화형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7 I 최정희 기자
"빠를수록 좋다"…각국 지도자들, 트럼프와 접촉 시도 분주
  • "빠를수록 좋다"…각국 지도자들, 트럼프와 접촉 시도 분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누가 먼저 연락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이미 경험한 바 있어서다. 이른바 ‘줄세우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외교 전략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와 대면 만남 시도…“상당수 2016년 日모델 추종”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사실상 확전된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전 세계 수많은 지도자들이 온라인으로 그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송했다면서, 일부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기도 전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부터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서둘러 전화통화를 가졌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한 최초의 국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두 사람은 매우 따뜻한 대화를 나눴으며, 기존의 강력한 관계를 바탕으로 대화를 가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수많은 지도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청와대도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12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회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다수 지도자들은 워싱턴DC에 주재 중인 자국 대사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할 방법을 찾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그가 취임하기도 전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미국을 직접 방문해 회동한 덕분에 일본이 수혜를 입은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축하의 뜻으로 금으로 도금된 골프채 세트를 선물해 화제를 끌어모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을 잘 파악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각국 대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미 소통 채널을 확보한 경우 축하 메시지와 함께 연락을 취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이러한 대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과거 집권 당시 무역·통상 정책과 외교·안보·군사 정책을 연계해 미국에 유리한 거래를 이끌어내는 등 계산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개인적인 성격에 기반한 정책을 펼쳤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법이나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전통 동맹 유럽 ‘좌불안석’ …느긋한 러·중과 ‘온도차’적국들보다 동맹국들이 오히려 더 다급해진 모습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 악화 범위가 제한적인 적국들과 달리, 동맹국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관계 악화 여부에도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서다. 특히 유럽이 가장 불안해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며 “EU와 미국은 단순한 동맹 그 이상으로, 8억명의 시민을 하나로 묶는 진정한 파트너십으로 엮여 있다.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력한 대서양 의제에 함께 노력하자”고 적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방위비 지출 부담이 커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올 초부터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국방비를 늘려 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X를 통해 발빠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가 네덜란드 총리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덕분에 사무총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CNN은 부연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친밀함을 과시해온 것을 고려하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우리가 치르고 있는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비우호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미국과 적대 관계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7일 전화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엔 시 주석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했지만, 이번 대선 캠페인에선 중국산 수입푼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상태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미 한 번 겪었던 각국 지도자들은 앞으로 4년 동안 ‘트럼프 독트린’에 따른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서방 세계 질서의 중추였던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키워야 할 가장 중요한 관계는 중국과의 관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매수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bp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95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4bp 내린 3.006%, 10년물은 0.7bp 내린 3.130%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3.025%, 3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2.939%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0bp 상승 중이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 초 저가매수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4.1%서 97.5%로 늘었다. 반면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77.3%에서 67%로 줄어든 상태다.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7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오른 115.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8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8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2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07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36%, 레포(RP)금리는 3.23%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 월초지만 콜 차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07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백악관 재입성…환율 1400원으로 상승 출발
  • 트럼프 백악관 재입성…환율 1400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글로벌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원 오른 139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401.1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99.3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달러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140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8분 기준 105.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07 I 이정윤 기자
NDF, 1399.1원/1399.7원…4.4원 상승
  • NDF, 1399.1원/1399.7원…4.4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9.1원, 1399.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46분 기준 105.1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11.07 I 이정윤 기자
‘레드 스윕’ 가능성…환율 1400원 지속성 관심
  • ‘레드 스윕’ 가능성…환율 1400원 지속성 관심[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트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을 재돌파했다. 여기에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나타날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다. 이에 환율도 1400원대에서 움직이겠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6.2원)보다는 3.1원 올랐다. 트럼프 승리가 확실시 되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1404.2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달러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 기준 105.1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오르며 지난 7월 말 이후 달러 대비 가치가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최저 가치다. 전날 일본은 사실상의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정부가 긴급성을 인지하고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매우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레드 스윕’까지 현실화 한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여기에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등 실수요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이 시장에 적극적인 개입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단을 눌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장 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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