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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따라…전기·디스플레이도 임금 평균 9% 인상
  • 삼성전자 따라…전기·디스플레이도 임금 평균 9% 인상
  • 서울시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도 속속 9% 수준의 임금 인상을 결정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같은 내용의 올해 임금·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기본 인상률 5%, 성과 인상률 4%로 전년 대비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성과 인상률은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반영하는 한편 업계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년 평균(3.0%) 대비 상향했다.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복지 향상 차원에서 유급휴가 3일을 추가했고,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났다. 직원을 위한 휴양소 확대 등 복리후생도 개선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하는 기간 노사협의회와도 협의를 병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올해 노사간에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성숙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자 계열사도 속속 임금협상을 마치고 있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에서 임금 인상률을 결정지었다. 전날(11일) 삼성전기도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올리는 내용의 임금인상안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기본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를 더한 수치다.
2022.05.12 I 이다원 기자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속 후원
  •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속 후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이하 오토복코리아)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본사에서 파라-아이스하키 꿈나무 윤지민 선수에게 의수족 후원 계약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올해 15세인 윤지민 선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꿈나무로서 2019년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에서 최연소 선수로 활약하였으며, 2022년 현재 밀라노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준비하고 있다. 오토복코리아는 100년 넘는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독일 오토복의 한국 지사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의족 골퍼 한정원 선수 등 많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후원을 지속해왔다. 오토복코리아는 이날 후원 계약식에서 윤지민 선수를 위해 3R85 다이니온 의족 무릎 제품과 부속품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에 출시된 오토복의 신제품 다이니온은 전자제어식(Micro Processor Controlled Knee) 무릎에서만 쓰이던 기술을 기계식에 적용한 첫 사례로, 뛰어난 보행의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완전 방수 제품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기계식 무릎 중에서 가장 고사양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이다.
2022.05.12 I 이윤정 기자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시작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4월 첫 주 이후 4주 만이다. 지역별로 봐도 집값이 떨어진 지역(78곳)이 오른 곳(70곳)보다 많았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주택자 물건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일 기준 5만7937건까지 늘었다. 한 달 전(5만3146건)보다 9% 늘어난 양이다.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도로 보합권에 빠졌다. 성북구(-0.03%)와 중구(-0.02%), 노원구(-0.02%) 등에선 지난주보다도 집값이 떨어졌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2%), 강동구(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0.04% 상승,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화성시(-0.18%)와 수원시 장안구(-0.16%), 오산시(-0.13%)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고양시 일산동구(0.08%)나 성남시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건 3월 초 이후 두 달만이다. 도(道) 지역에선 0.02% 올랐지만 광역시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대구(-0.17%)와 세종(-0.09%), 충남(-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과 비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0.01%, 0.03% 떨어졌다.
2022.05.12 I 박종화 기자
투자·인재+혁신…삼성전자, 20년 연속 '매출 1위' 대기록
  • 투자·인재+혁신…삼성전자, 20년 연속 '매출 1위' 대기록
  •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20년 연속으로 국내 재계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0대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 규모가 17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고,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도 230여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1996~2021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상위 1000곳으로, 매출액은 12월 결산 기업 기준 금융감독원 제출 사업보고서 개별 재무제표 금액을 참고했다.20년간 국내 1000대 기업 매출 변동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액 규모는 약 1734조원으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489조원) 대비 245조원(16.4%) 늘어난 수치다. 또 조사 대상 기업 중 801곳은 전년 대비 매출을 늘리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체격을 키웠다.연도별 상장사 1000곳 매출액을 보면 1996년 390조원 수준이던 매출 규모는 1998년 501조원을 돌파했고, 2008년 1197조원으로 ‘1000조 시대’를 열며 꾸준히 성장했다.하지만 2011년 1419조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2017년(1492조원)까지 1400조원대에 머물렀다. 이듬해인 2018년(1537조원) 1500조원대로 진입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489조원을 기록하며 잠시 위축됐다. 그러다 지난해 단숨에 1700조원대로 올라섰다.삼성전자 매출액 변동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가장 눈에 띈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96년 매출 15조 8745억원으로 3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치고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0년간 재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삼성전자 매출은 2002년 39조 8131억원으로 40조원에 채 미치지 못했으나 2010년 매출 112조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개별 기준 199조 7447억원을 올리며 200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자랑했다.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300조원 및 개별 기준 200조원을 넘길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1년 새 삼성전자 매출 증가율은 20%대였다.한국CXO연구소 측은 “삼성전자가 20년 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 △우수한 인재 영입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란 삼각 편대를 지속적으로 이어왔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삼성전자 매출을 넘어설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지난해 기준 1000대 기업 중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총 229곳으로 직전 최고치인 2019년 209곳 대비 20곳 늘었다. 이중 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SK하이닉스, 에스오일 등 5곳이었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조~10조원 사이로 늘어난 곳은 32곳이다.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기업은 △국도화학 △선진 △DB하이텍 △하림 △SK렌터카 △팜스토리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텔과 공연, 교육, 중저가 항공, 음식점, 여행 등 업종에 포함된 중소 업체는 매출 실적이 저조한 반면, 전자와 반도체, 해운, 석유화학, 철강 등 대기업이 다수 진출한 업종에서는 외형이 오히려 커져 업종 간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새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교적 큰 타격을 받은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다시 복원될 수 있도록 정교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2.05.12 I 이다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오늘 9시 10분 출근…전날보다 40분 늦어
  • 윤석열 대통령, 오늘 9시 10분 출근…전날보다 40분 늦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용산 집무실 출퇴근 이틀째인 이날(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9시 10분에 집무실이 있는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출근길엔 총 12분이 소요됐다.윤 대통령은 관저로 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59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해 전날 이용한 반포대교가 아닌 동작대교를 건너 용산 집무실로 이동했다.미군기지에 진입한 시간은 오전 9시10분이며, 집무실이 있는 옛 국방부 청사 건물에 들어와 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오전 9시12분이었다.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 시간은 전날보다 40분가량 늦춰졌다.전날 자택에서 오전 8시 21분쯤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 31분쯤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자택에서 나온 지 약 10분 만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출입구(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7㎞다.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 10여 대가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을 앞뒤로 경호하며, ‘무정차 통과’ 원칙에 따른 경찰의 교통신호 통제가 실시된다.
2022.05.12 I 권혜미 기자
“물총이 두렵나” 이재명에… 진중권 “건들면 조국 사태 날 수도”
  • “물총이 두렵나” 이재명에… 진중권 “건들면 조국 사태 날 수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각에서 검경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고문이 수사를 받게 되면 ‘제2의 조국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진 전 교수는 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선거에 나오려면 일단 수사를 통해서 의혹들을 다 털고 그런 다음에 가족간 화해, 사과, 반성으로 이미지를 개선한 다음에 나왔으면 좋은데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고문이) ‘물총 갖고 나를 협박하는 거냐’ 이렇게 말하는데 괘씸하게 들린다”라며 “지금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법인카드 문제에서도 피의자로 적시되어 있고 성남 FC 수사도 피의자로 명시되어 있다. 대장동 사업도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된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갑자기 이런 공격적인 발언을 하게 되니까 ‘정말 대선 패배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있나’ 이런 느낌이 든다”라며 “이제는 (이 고문이) 수사를 받게 되면 (이 고문 측에서) 야당탄압이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진 전 교수는 “윤리적인 문제를 항상 정치 문제화하는 게 기본 전술”이라면서 “대선주자였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조국 사태가 날 것이고, 또 서초동에 가서 ‘사랑해요 이재명’ 하는 게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한편 이 고문의 출마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국회라는 방탄막이가 필요해서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고문은 이날 열린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2022.05.12 I 송혜수 기자
"꼼꼼하고 계획적"..전문가가 분석한 김건희 여사 패션은
  • "꼼꼼하고 계획적"..전문가가 분석한 김건희 여사 패션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등판한 김건희 여사의 패션이 연일 화제다. 공인에게 패션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인 측면이 강하지만 일차적으로 그 사람의 취향과 안목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별히 김 여사의 패션에 이목이 쏠리는 것에 대해 그가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본인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 10일 패션 모음. (사진=뉴시스)11일 이데일리는 패션업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취임식 및 일상 패션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우선 취임식 의상에 대해서는 ‘절제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는 투피스 정장으로 취임식에 나섰다. 국립현충원 참배에서는 디테일이 최소화된 블랙 투피스를 입은 반면 취임식에서 보여준 순백의 투피스에서는 큰 리본 디테일을 부각했다. 흰색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사업가 출신답게 정장으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부각하는 패션이었다는 평가다.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과거 영부인과 비교해 나이가 젊기도 하지만 문화예술계에 종사한 전문직업인으로서 커리어 우먼과 같은 이미지가 특별히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공통적으로는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매칭하는 ‘톤온톤(tone on tone)’ 코디법과 장신구를 최대한 배제한 액세서리 매칭, 앞 코가 둥근 구두 등은 예의와 격식을 갖추면서도 절제된 패션으로 조용한 행보에 대한 뜻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축 연회에서 입은 흰색 원피스도 평범하지 않았다. 40년 경력 황유진 드미뉴엣 디자이너는 “저녁 드레스룩은 라운드 하이넥 반소매 에이(A) 라인 스커트보다 좀 넓은 치마로 디자인 측면에서 절제력이 돋보였다”며 “기본 원피스 룩 같지만 소재가 광택이 있는 새틴 소재로 돼 있어 우아한 느낌을 주고 과하지 않은 화려함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앞서 사전 투표 기간에 공개된 김 여사의 패션도 주목받았다. 당시 김 여사는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빨간색을 활용했다. 검은색 코트에 빨간 머플러를 매치했고 캐주얼한 스니커즈 안에는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 여성복 디자이너 A씨는 “컬러 매치, 헤어스타일,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걸 보면 어떤 부분이 부각되길 원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보여져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패션으로 사람의 성품과 됨됨이까지 보긴 어렵지만 개인의 성향이나 성격 정도는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데 사업가답게 계획적이고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역대 영부인들의 패션과 관련해 김 여사만큼 화제가 됐던 인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를 빼놓을 수 없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이 취임식 자리에서 한복을 입어왔던 공식을 깨고 처음으로 양장을 입어 화제가 됐었다. 김 여사가 지난 2017년 취임식에서 착용한 흰색 원피스 정장은 한복 자수를 연상시키는 수묵화 느낌의 화려한 꽃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와 같은 흰색 정장이지만 (김정숙 여사가) 사람들 눈에 띄는 패턴을 선택했던 것은 적극적인 외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며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알려진 만큼 외교석상에서 다양한 컬러의 옷을 매치하는 것으로 봐서 포용력 등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사진=대통령기록관)업계에서는 영부인이 향후에도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여사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 패션 산업 진흥을 위해 힘써달라는 것이다. 남성복 디자이너 B씨는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기 보다는 영세 상인이 만든 옷을 입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입든 다양성에 초점을 두면 좋겠다”며 “영부인이 고가의 옷인지 저가의 옷을 입었는지를 두고 논쟁을 이어가는 건 국가적으로 소모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2022.05.11 I 백주아 기자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5년…위기론에 갇힌 삼성
  •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5년…위기론에 갇힌 삼성
  •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파운드리사업부 출범 5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최근 경쟁자들이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잇달아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삼성도 이에 상응하는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미래 먹거리 안목 통했지만…공격적인 경쟁자들11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파운드리 팀을 떼어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판단 아래 일찌감치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었다. 이후 2019년 4월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이른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지난해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R&D)과 생산 라인 건설을 위해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부회장의 안목은 통했다. 기술력을 기반 삼아 점차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미세공정 기술을 통해 추격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5㎚ 이하 첨단공정 분야에서 대만 TSMC와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턴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3㎚ 공정 양산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만약 계획대로 3㎚ 양산에 성공한다면 이는 업계 최초가 된다. 이미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성은 담보된 상황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커진 1288억달러(약 164조2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5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은 연평균 두자릿수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2022년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기업별 점유율 예측(사진=트렌드포스)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당장 올해만 해도 TSMC는 56%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추산된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2%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 측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와 달리 현재 주요 고객사 수요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캐파(생산능력) 이상으로 견조하며, 다수의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고 일축하긴 했으나 최근 들어 파운드리 수율 문제 탓에 미국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쟁자들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며 기술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TSMC는 올해 투자 예산을 400억~440억달러(51조~57조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한 인텔도 연구개발(R&D)에만 역대급인 152억달러(약 19조3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가 12~16조원 수준으로 점쳐지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전문가들 ‘대규모 투자+M&A+인력 양성’ 주문전문가들 사이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넘어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인력·기술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조중휘 인천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변화는 인재와 인프라 등 환경을 안정화하고 보다 일관성 있게 유지했을 때 올 것”이라며 “기술적인 부문에서는 안정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전체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국내 대학 등과 함께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성이 필요한 때”라고도 했다. 새 정부가 가석방 신분으로 손발이 묶인 이 부회장의 사면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각계에서 커지고 있다.
2022.05.11 I 이다원 기자
검찰, 구본성 前 아워홈 부회장 '무고 혐의' 무혐의 처분
  • 검찰, 구본성 前 아워홈 부회장 '무고 혐의' 무혐의 처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자신과 경영권을 다투던 여동생 측 임원이 여성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지난해 6월 3일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등 선고기일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뉴스1)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강범구)는 지난 9일 구 전 부회장의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구지은 부회장 측 임원인 A씨가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건물에서 여성 직원을 감금하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 직원을 면담했으나 직원은 신고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직접 조사한 뒤 허위 신고로 결론, 지난 2월 구 전 부회장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 바 있다.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구 전 부회장은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B씨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해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다시 앞지른 뒤 급브레이크를 밟아 상대 차량을 손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뒤따라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리자 자신의 차량으로 B씨를 향해 돌진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이후 구 전 부회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직에는 구승은 부회장이 선임됐다. 구 전 회장의 허위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일주일가량 지난 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구 전 부회장은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높게 책정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2.05.11 I 하상렬 기자
‘통합’ 없었던 취임사…尹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유는
  • ‘통합’ 없었던 취임사…尹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유는
  • [이데일리 박태진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전날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키워드가 빠진 것을 두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가장 많은 35번 언급했으며, ‘시민’과 ‘국민’을 각각 15번씩 말했다. 다만, 통합이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아침 뉴스를 보니까 어제 제가 취임사에서 ‘자유’, ‘성장’ 이런 얘기를 하고 ‘통합’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매일하는 일”이라고 재차 통합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이라고 하는 것이 소위 말해서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기 위한 규범 아니겠나”라며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고 부연했다.또 “좌파, 우파가 없고 국민이 다 함께 잘 살려면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가야 한다. 헌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본 가치를 자유에 설정한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출근길 소감을 묻자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했다. 국민소통관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사저를 출발해 8시 34분께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출근에 13분가량이 소요됐다. 전날 대통령 취임식 직후 곧바로 용산 집무실을 찾아 업무에 들어갔지만, 사저에서 곧바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7㎞ 거리를 지나는 동안 윤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8분여 남짓이라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이 관저로 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겠다고 밝히자 출근길 교통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일부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엔 “직장인들은 1분 1초가 급하다”, “국민을 생각한다면 1~2시간 일찍 출근해야 한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2022.05.11 I 박태진 기자
서초↔용산 尹, '10분 출근길'…'교통 지옥'은 없었지만
  • 서초↔용산 尹, '10분 출근길'…'교통 지옥'은 없었지만
  • [이데일리 이용성 이수빈 기자]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 집무실을 출퇴근하며 ‘용산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출근길엔 10여 분이 소요됐다. 7㎞ 거리를 지나는 동안 윤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8분여 남짓이라 우려했던 ‘출근길 지옥’은 발생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11일 서울 서초구 윤 대통령의 자택 앞은 아침 일찍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등이 자택 주변 곳곳에 배치돼 주변 도로와 인도 등을 일부 통제했다. 자택에서 오전 8시 21분쯤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에 올랐다. 곧바로 자택 앞과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경호차와 경호 모터사이클을 투입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 신호등을 제어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속도를 유지한 채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윤 대통령이 올라탄 차량 행렬은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 31분쯤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자택에서 출발한 지 약 10분 만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관저로 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겠다고 밝히자 출근길 교통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두고 “교통지옥이 예상된다.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실제 경찰의 교통 통제로 일부 차량이 잠시 대기하면서 반포대교 진입은 약 1~2분 정도 통제됐다. 윤 대통령이 이동한 출근길은 애초 차량 출입이 많아 잠시 도로가 통제되면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 쉬운 교통 취약 구간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 취약 구간에 교통 통제까지 겹치면서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엔 교통 체증이 다소 있었다. 다만 우려했던 ‘출근길 지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도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출근길 당시 교통 체증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출퇴근 교통 통제 시뮬레이션을 했고, 시민들이 과도한 불편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마저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과 누리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엔 “직장인들은 1분 1초가 급하다”, “국민을 생각한다면 1~2시간 일찍 출근해야 한다” 등의 비판 글이 다수 올라왔다.이날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했다던 임모(54)씨는 “국방부 인근 회사로 출퇴근해서 매일 반포대교를 지나야 한다”며 “타이밍 안 좋게 차가 막힐까 봐 당분간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인근 지역 주민 김모(74)씨도 “대통령이 이쪽으로 오고 매일 출퇴근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며 “앞으로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여기로 (국방부 인근)못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차량 행렬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를 지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11 I 이용성 기자
"월 200도 못 벌고 힘든데 뭣하러"...9급 경쟁률 '뚝'
  • "월 200도 못 벌고 힘든데 뭣하러"...9급 경쟁률 '뚝'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한 때 ‘꿈의 직업’으로 여겨지던 공무원의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 경쟁률은 2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젊은층 인구 자체가 감소한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공무원 직업에 대한 인식변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실시된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인사혁신처)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의 경쟁률은 22.5대1이다. 5672명을 뽑는 시험에 12만7643명이 응시했다. 올해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2001년(19.7대1) 이후 최저다. 68.7대1의 실질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이후 경쟁률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38.3대1을 기록해 경쟁률이 30명대로 내려앉았고 2020년에는 26.3대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7.6대1로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했다.한동안 공무원은 높은 안정성과 연금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공시족’ 절반 이상은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일만큼 선호도가 높았다.하지만 최근 낮은 연봉과 연금 제도 개편 등으로 공무원의 장점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공무원 선호 현상이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취업 준비생 김모(26세)씨는 “9급 공무원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된다고 하는데 굳이 돈도 못 벌고 일도 힘든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 시간을 쏟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시간에 차라리 대기업 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실제 인사혁신처가 밝힌 올해 일반직 9급 공무원(1호봉)의 월급은 168만6500원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실수령액은 월2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전해진다.공무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안정성도 ‘평생직장’ 개념이 옅어진 청년 세대에겐 큰 매력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은(29세)씨는 “취업 준비가 어렵긴 했지만 굳이 한 회사에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역량을 키워 더 좋은 곳이 있다면 이직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행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향후 공무원의 인기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2.05.11 I 심영주 기자
송영길 "尹 용산 출퇴근 교통지옥…집회 일상되면 일대 마비"
  • 송영길 "尹 용산 출퇴근 교통지옥…집회 일상되면 일대 마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사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과 관련 “교통지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송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윤 대통령께서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서 반포대교를 넘어서 용산까지 출퇴근하신다고 그러는데 교통지옥이 예상된다”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집회와 시위가 일상화되면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가 다 마비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3.7km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는데, (원래 이곳은) 2028년부터 UAM, Urban Air Mobility라고 해서 나는 택시가 가는 주요 통로”라며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라고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도시계획이 다 뒤틀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싶어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제가 안철수 후보님과 부처님오신날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 안 후보님도 100% 동의했다”며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 `대선이 끝난 지가 엊그제인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 전 위원장은 공식적으로는 붙자고 했다’고 말하자, 송 후보는 “정치니까 그렇게 하겠지만 내심으로는 서로 간에 그렇게 부딪히는 게 안 좋다는 데 동의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의 여의도 복귀가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몸을 던져서 한 명의 민주당 후보라도 당선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
2022.05.11 I 이유림 기자
김건희 여사, 반려견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배웅
  • 김건희 여사, 반려견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배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가 남편 윤석열 대통령의 첫 출근길을 반려견들과 함께 배웅했다.김 여사는 11일 오전 8시 21분께 윤 대통령과 나란히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나섰다. 반려견 마리와 나래도 함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 부부는 마리, 나래뿐만 아니라 토리, 마리 등 반려견 4마리와 아깽이, 나비, 노랑이 등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중 토리와 마리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취임 기념 우표에 역대 처음으로 담겼다.연두색 셔츠와 흰 치마, 낮은 구두를 신은 김 여사는 주변을 둘러보며 미소 짓기도 했다. 김 여사는 8시 23분 윤 대통령이 검은 차량에 오른 뒤 떠나자 자택으로 돌아갔다.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이 이날 자택을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출근하는 데 8분이 걸렸다.인근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등은 오전 8시께부터 일부 통제를 시작했고,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서는 순간 아크로비스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다.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등 행렬이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1분이었다. 이날 아침 큰 교통 혼잡은 없었지만, 일부 출근길 차들이 일시적으로 대기해야 했다.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한다.
2022.05.11 I 박지혜 기자
피아니스트 유자 왕, 내달 첫 내한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유자 왕, 내달 첫 내한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오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피아니스트 유자 왕. (사진=마스트미디어)이번 공연은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가 랑랑, 크리스티안 짐머만,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 해외 명 피아니스트들로 구성한 기획 시리즈 ‘더 그레이티스트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다.중국 베이징 출신의 유자 왕은 보수적인 클래식 공연계에서 파워풀하고 화려한 자신만의 연주력으로 아시아 연주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피아니스트다. 2019년 LA필하모닉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내한한 바 있다. 국내서 단독 리사이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연마다 짧고 타이트한 드레스, 아찔한 하이힐 등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래식 연주자스러움’을 거부하는 독특한 스타일과 함께 상상 이상의 테크닉, 심도 있는 음악으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표출해왔다.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쇤베르크, 리게티, 스크랴빈, 알베니스, 카푸스틴 등의 곡을 연주한다. 공연 관계자는 “화려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사할지 모든 면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유자 왕의 무대는 2022년 클래식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6만~15만원.
2022.05.11 I 장병호 기자
尹 대통령 “취임사에 빠졌다?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
  • 尹 대통령 “취임사에 빠졌다?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사실상 첫 출근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전날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키워드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합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가장 많은 35번 언급했으며, ‘시민’과 ‘국민’을 각각 15번씩 말했다.또 출근길 소감을 묻자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했다. 국민소통관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사저를 출발해 8시 34분께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출근에 13분가량이 소요됐다. 전날 대통령 취임식 직후 곧바로 용산 집무실을 찾아 업무에 들어갔지만, 사저에서 곧바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제가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에게 “이제 다 1층에 입주했어요? 책상도 이제 다 마련하고?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2022.05.11 I 박태진 기자
서초↔용산 ‘출퇴근 대통령‘ 10분 만에 출근 도장…교통혼잡 없어
  • 서초↔용산 ‘출퇴근 대통령‘ 10분 만에 출근 도장…교통혼잡 없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 집무실을 출퇴근하며 ‘용산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이 10분 만에 끝났다.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다.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서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용산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11일 서울 서초구 윤 대통령의 자택 앞은 아침 일찍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등이 자택 주변 곳곳에 배치돼 주변 도로와 인도 등을 일부 통제했다. 자택에서 오전 8시 21분쯤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에 올랐다. 이에 자택 앞과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되고 교통 신호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경찰은 경호차와 경호 모터사이클을 투입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 신호등을 제어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속도를 유지한 채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윤 대통령이 올라탄 차량 행렬은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 31분쯤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자택에서 나온 지 약 10분 만이었다. 출근 과정에서 우려했던 교통혼잡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출퇴근 교통 통제 시뮬레이션을 했고, 시민들에게 과도한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동선과 신호 관리 등을 다변화해 당일 교통 상황에 맞춰 대처할 방침이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관저로 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약 7km 거리를 차량으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2022.05.1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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