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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합작법인 설립
  • 대한전선,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합작법인 설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투자 계획 실행을 본격화한다.대한전선은 15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동투자사는 사우디 송배전 전문 EPC(설계·조달·시공)인 알-오자이미 그룹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호반산업 송종민 부회장, 대한전선 나형균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공동투자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의 CEO 모하마드 갈렙(Mahmoud Ghalib)과 아람코 아시아코리아의 반다르 알-오타이비(Bandar F. Al-Otaibi) 전무, 사우디 대외무역총국(GAFT)의 만수르 알호와이티이 (Mansour Alhowaiti) 상무관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대한 케이블 & 솔루션’으로, 사우디와 중동 등 인접한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약 1000억원)이며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공장은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 내 7만㎡의 부지에 건설된다. 3분기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 하고, 연내 착공해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사우디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과 가까워 인프라 활용과 운영 측면에서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초고압 전력망을 구성하는 초고압케이블과 전력기기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대한전선은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 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초고압케이블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현지의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전선 나형균 사장(왼쪽)과 알-오자이미 그룹 CEO 모하마드 갈렙이 합작법인 계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6.16 I 함정선 기자
국립국악원, 21~22일 '한국 작곡가 시리즈' 첫 선
  • 국립국악원, 21~22일 '한국 작곡가 시리즈'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창작 국악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기획공연 ‘한국 작곡가 시리즈1’을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이번 공연은 해방 이후 전통 음악계가 국악관현악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곡가 8명(김희조·이강덕·김영재·백대웅·박범훈·이해식·이상규·김영동)의 명곡을 모아 이틀에 걸쳐 소개한다. 1962년부터 국립국악원에서 추진한 ‘신국악작곡 공모’ 선정작을 엄선해 선보인다.21일 첫 무대는 창작국악 1세대 작곡가 김희조(1920~2001)의 ‘합주곡 1번’과 이강덕(1928~2007)의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거문고산조 예능 보유자이자 해금 명인인 김영재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국악 이론가 백대웅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과 ‘연변목가’로 첫날 무대를 마무리한다.22일 두 번째 무대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초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 이상규(1944~2010)의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를 결성시킨 박범훈의 ‘춘무’와 25현가야금협주곡 ‘새산조’를 선보인다. 토속민요와 굿음악을 ‘바람’으로 표상해 작곡한 이해식(1943~2020)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영화와 TV 드라마 음악으로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김영동의 초기작 ‘단군신화’도 연주한다.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존하는 한편,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창작 작품을 보다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한국 창작 국악의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 창작악단은 국악관현악의 명곡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국악 가치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전 부산대 교수인 이종대 피리 명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김정림 지도단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인 김해숙 가야금 명인, 서울대 명예교수인 임재원 대금 명인, 가야금 연주자인 박혜리나 중앙대 교수, 국립국악원 정악단 가객 김병오, 박진희가 협연자로 함께 출연한다.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6.16 I 장병호 기자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리조트 회장 아들, 징역 2년
  •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리조트 회장 아들, 징역 2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여성 37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재판에 넘겨진 골프리조트 기업 회장의 아들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창모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로 기소된 30대 권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동시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권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피해자가 다수이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 아들 권모 씨가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씨는 재판에서 “대가를 주고 촬영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동의없이 촬영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사건 피해자들이 “촬영 사실을 몰랐고, 촬영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증언했을 뿐만 아니라 만약 피해자들이 대가성 성관계를 승락했다 해도 촬영에 동의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또 재판부는 권씨가 사용한 카메라가 통상의 카메라 모양이 아닌 다른 물건을 가장하는 형태이며, 렌즈가 상당히 가려진 상태로 촬영된 점 등에 비춰 촬영이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권씨는 수년간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권씨 소지 영상은 최소 수십 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권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한편 권씨는 경기 안산시 소재의 대형 골프리조트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2022.06.15 I 권혜미 기자
경영환경 '시계제로'…삼성·SK·현대차·LG, 잇따라 대책회의 연다
  • 경영환경 '시계제로'…삼성·SK·현대차·LG, 잇따라 대책회의 연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박민 손의연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잇달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위기 전략을 새로 짠다. 밖으로는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이에 따른 원자재값 고공행진, 공급망 불안 등이 이어지는 데다, 안에선 고물가·고환율·고금리·저성장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시계제로에 놓였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부문별로 개최한다. IT·모바일·소비자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이 오는 21~23일,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27~29일 차례로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여는 것은 2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는 공급망 위기와 물류비·원재료 가격 상승,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 등 경영 환경과 시장 상황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도 상반기 최대 전략회의인 ‘2022 확대경영회의’를 오는 17일부터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넷제로(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비롯,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 각 사별로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경영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체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사업 분야별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향후 투자와 채용 계획 역시 다루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은 이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이다원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86주년 기념식 개최
  •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86주년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이하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설립 86주년을 맞이했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15일 반포단지 내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병원경영실장 이재열 신부, 기획조정실장 민창기 교수 등 주요 보직자와 부속병원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8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회갑교수 수연금 증정, 40년·35년·30년 근속 교직원 표창, 영성구현상 및 연구업적 우수교원 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며 사랑에 찬 의료봉사를 베풀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을 업무 현장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 대상은 의정부성모병원 ‘마음돌봄위원회’가 수상했으며, 여의도성모병원 ‘성모자선회’,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 단체부문 우수상을, 대전성모병원 인공신장실 이선희 파트장, 부천성모병원 원무팀 노상엽 과장,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이우초 사원이 개인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또한 가톨릭대학교 내과학교실 장기육 교수(성의 우수 연구자상, 성의 최우수 논문상),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성의 논문 피인용상), 산부인과학교실 최윤진 교수(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방사선과학교실 최문형 교수(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등 우수연구자들에 대한 시상 및 장기근속 교직원 158명, 회갑 교원 21명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융합 가치 확립에 주력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강화해오는데 힘써왔으며, 기초의학 지원 및 타 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며 “우리는 이를 토대로 과거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 곳곳의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을 연구 발전시키며, 사랑의 의료봉사를 베풀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뿌리는 지금으로부터 165년 전인 1857년에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설치한 시약소(施藥所)에 있다. 이후 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일어난 전국적 모금활동으로 성모병원이 설립되었고, 현재 대학과 전국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총 6,400여 병상을 운영, 국내 최대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왔다.최근에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했으며, 생명치유를 위한 근간이 될 기초의학 연구에 집중하고, 산·학·연·병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의료혁신의 장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86주년 기념식 행사 모습.
2022.06.15 I 이순용 기자
답답한 尹대통령, 비선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 ‘신중’
  • 답답한 尹대통령, 비선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 ‘신중’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에 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수행할 인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공개행보와 관련한 비판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면서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지인이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여성은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인 김량영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또 이날 동행한 대통령실 직원 중 일부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업체 ‘코바나컨텐츠’ 출신이라는 사실도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시는 분들은 원래 오랫동안 일했던 또는 잘 아는 편한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야당의 비선 비판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제 처의 오래된 친구”라며 “봉하마을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김 여사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용산 청사에 반려견과 동반한 사실이 팬카페를 통해 유출돼 비판이 쏟아졌다. 비공식 라인으로 대통령 내외의 행보가 공개된 것에 대통령실 경호 문제 등이 불거졌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실은 청사 5층에 김 여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접견실을 마련한다고 밝히는 등 공식 일정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2부속실이라는 이름만 붙지 않았을 뿐 영부인 의전 기능은 유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공약 폐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런 탓에 일부에서는 영부인을 전담으로 보좌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부활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지금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으므로 혼자 다닐 수도 없으니 방법 좀 알려달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맞불 시위와 관련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거기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2.06.15 I 송주오 기자
尹 자택 앞서 이틀째 이어진 ‘보복 맞불 집회’
  • 尹 자택 앞서 이틀째 이어진 ‘보복 맞불 집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진보 성향 매체 ‘서울의 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서초동 자택 앞에서 이틀째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 성향 단체·유튜버를 규탄하는 ‘보복성 맞불’ 성격으로 연 집회다.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 인사들의 집회 중단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의소리는 15일 오전 10시쯤부터 전날에 이어 윤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등 5명이 참가했으며, 전날처럼 오후 9시쯤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열리는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욕설과 소음 시위를 방조하고 국민 간 대립을 부추겼다”고 이틀째 보복성 맞불 성격의 집회를 이어간 명분을 댔다.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된다면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사하더라도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경찰은 전날 서울의소리 집회와 관련해 10여 건의 주민 소음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소리 측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는 시위 소리를 대형 확성기로 그대로 내보내거나 노래를 크게 틀기도 했다.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주최 측이 소음 기준을 넘길 때마다 유지·중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 과정에서 소음 부분에 대해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진 데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2022.06.15 I 이소현 기자
수도권 집값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 수도권 집값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깜짝 반등’했던 수도권 집값이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의 월세화(化)’가 가속화하면서 월세 시세는 고공행진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01% 상승했다. 오름세는 유지했지만 오름 폭은 전달(0.06%)보다 0.05%포인트(p) 줄었다.4월 0.03% 반등했던 수도권 집값은 이달 0.04% 하락, 다시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 영향으로 급매물 위주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사훙시(-0.59%)와 인천 연수구(-0.56%), 수원 영통구(-0.45%)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서울에선 4월에 이어 0.04% 상승했다. 용산구(0.17%)와 서초구(0.17%), 종로구(0.10%)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역 개발이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있는 지역들이다.비수도권(0.06%)에선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달(0.09%)보다 그 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도(道) 지역에선 0.16% 상승한 반면 광역시권에선 0.08% 하락했다.임대차 시장은 전세와 월세 시장 흐름이 엇갈렸다. 전국 주택 전세 시세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1~5월 전셋값 상승률은 0.05%다.반면 5월 월세 시세는 전달보다 0.16% 뛰었다. 연간 상승률로 따지면 0.74%로 전셋값 상승률보다 15배 높다. 그간 전셋값 상승이 이어진 데다 전세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자료=한국부동산원)
2022.06.15 I 박종화 기자
SK가스 자회사 울산지피에스, 국민은행과 7520억 PF 약정
  • SK가스 자회사 울산지피에스, 국민은행과 7520억 PF 약정
  •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해원(왼쪽부터) SK가스 본부장,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울산지피에스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가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가스(018670)는 15일 자회사 울산지피에스가 울산 남구 일원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융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1227메가와트(MW)급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약정식에는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를 비롯해 SK가스,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 자문기관인 법무법인 광장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1조 4120억원에 달하는 울산지피에스의 총 투자비 가운데 자본금은 3600억원이며 나머지 투자비는 회사채(ESG녹색채권) 3000억원과 KB국민은행이 주선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7520억원으로 충당된다.지난 3월 본 공사를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약 36%다.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상업운전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메가와트시(MWh)로 약 280만여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겸용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외환경으로 LNG 연료공급이 제한될 경우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LNG 대비 LPG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는 LPG로 전력생산을 할 수 있어 연료비 경쟁력도 갖췄다.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가스복합 발전소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지피에스가 국내 최초다.조승호 대표는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탈 탄소 발전사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회사인 SK가스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박민 기자
尹대통령 “봉하, 국민 모두 갈수있는 곳”…김 여사 논란 일축(종합)
  • 尹대통령 “봉하, 국민 모두 갈수있는 곳”…김 여사 논란 일축(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 13일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과 관련,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더불어민주당이 지인 동행을 두고 비선이라 비판한다’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한 지인에 대해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그래서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여사의 공개 일정이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아예 만들자는 정치권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김 여사가 운영해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 부속실에 채용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글쎄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라며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조만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글쎄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다만 영부인을 보좌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 폐지 공약과 달리 사실상 해당 기능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또 자신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열리는 ‘맞불 시위’에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거기에 대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집무실 명칭이 기존 5개 후보작 외에 ‘용산 대통령실’로 낙점되면서 대국민 공모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국민 공모를 통해 올라온 명칭에 대해선 언론도 다 좋지 않게 보지 않았나”라며 “언론의 비평을 많이 감안해서 일단 실용적인 이름을 붙이고 차차 (새 명칭 선정을) 하자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협상이 타결됐으나 아직 불씨가 남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글쎄 뭐 조마조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일본 언론에서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을 안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글쎄 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드리기는 조금 어렵다”며 “확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
2022.06.15 I 박태진 기자
대검, 일선청에 사회적약자범죄 엄정대응, 지원강화 지시
  • 대검, 일선청에 사회적약자범죄 엄정대응, 지원강화 지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검찰청이 일선 청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5일 대검은 청각장애인의 형사절차상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어통역인 운영규정’을 새로 제정하고 각급 청에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인을 선정·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일선청에 지정된 발달장애인 전담검사는 보호관찰소와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와 연계해 발달장애인이 피해자에게 성폭력·아동학대 등 유형에 따라 개인별 지원계획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발달장애인이 피의자로 입건된 경우엔 전문적인 양형자료 수집을 통해 적정한 처분을 하도록 했다.개인별 지원계획은 발달장애인에 대해 생애주기별 장기 지원계획을 수립해 교육시설 연계, 활동 보조,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는 제도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나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안내·지원한다. 또 전국 검찰청을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실, 이동통로, 편의시설을 정비하도록 했고 장애인조사실 신설, 휠체어 등 보조기구 비치, 점자블록, 점자안내판 개선 등 장애인 친화적 환경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급 청에 아동·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담수사 인력을 확대해 전문수사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원스톱 범죄피해자보호·지원팀을 통해 범죄 피해 발생 초기부터 일상 회복까지 피해 유형별 맞춤형 보호·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15 I 이배운 기자
KT, 네트워크 AI 인재 발굴…ETRI과 해커톤 행사
  • KT, 네트워크 AI 인재 발굴…ETRI과 해커톤 행사
  • 이종필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 상무가 지난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최한 ‘제1회 네트워크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해커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는 지난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최한 ‘제1회 네트워크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해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네트워크 AI 분야에서 국내 대학(원)생 인재를 발굴하고 산업체와 학계, 연구소가 관련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지난 4월 온라인 예선에 참가해 과제를 제출한 180개 팀 중 상위 6개 팀이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본선 심사를 받았다. KT의 인터넷(IP) 네트워크와 미디어 서버의 과거 운용 데이터에서 네트워크 이상을 탐지하는 과제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KT와 ETRI는 6개 팀이 제출한 과제를 데이터 분석력과 인공지능(AI) 모델 정확도, 향후 개발 방향 등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대상은 네트워크 이상 탐지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안종찬팀(단국대·숭실대·동국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장종환팀(경북대)’과 ‘KAUST팀(KAIST·UST)’이, 우수상은 ‘DA팀(부산대)’과 ‘SPS레인저팀(고려대·연세대)’, ‘코드바사삭팀(GIST)’이 수상했다.양사는 6개 수상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KT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팀은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하계학술대회에도 참석하는 기회를 얻었다.이날 본선 심사와 함께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 연구 동향과 활용 사례 발표 세미나, 국내 AI 스타트업의 홍보부스 전시 등 네트워크 AI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네트워크의 지능화를 위해 개방형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 AI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디지털전환(DX)연구소장 상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네트워크 AI 분야의 전문가들이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자리가 만들어져 뜻깊다”며 “계속해서 본 행사가 확대되고 자리 잡도록 ETRI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5 I 김은경 기자
尹, `서울의소리` 맞불 집회에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상보)
  • 尹, `서울의소리` 맞불 집회에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상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맞불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들의 시위에 항의하며, 전날 오후부터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서울의소리는 양산 사저 앞 집회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했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으나 여전히 불씨가 남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마조마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6.15 I 권오석 기자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 8월 연극으로 국내 첫 선
  •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 8월 연극으로 국내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이 연극으로 국내에서 초연한다.연극 ‘두 교황’ 포스터. (사진=에이콤)공연제작사 에이콤은 오는 8월 연극 ‘두 교황’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시츠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사랑에 관한 모든 것’ ‘다키스트 아워’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극본을 쓴 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희곡이 원작이다.작품은 2017년 희곡으로 발표됐다. 2019년 1월 책으로 발간됐고, 같은 해 6월 영국 로열 앤 던게이트에서 초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페르난도 메이렐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제작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어스가 출연한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골든 글로브 등 주요 영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다.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두 교황’은 위기의 순간에 규칙을 따라야 하는지 양심을 따라야 하는지,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이번 공연 제작 배경을 전했다. ‘두 교황’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22.06.15 I 장병호 기자
황운하 "'처럼회'는 검찰개혁 순교자…해체는 답 아냐"
  • 황운하 "'처럼회'는 검찰개혁 순교자…해체는 답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강성 초선 의원모임 ‘처럼회’ 해체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처럼회를 강경 개혁파 의원으로 분류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가진 의원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14일 황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럼회는 보스가 있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적인 이해 관계를 벗어나 시대적 과제라 볼 수 있는 정치 개혁이나 검찰 개혁의 과정에 자신이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적 각오가 돼 있다”고도 했다.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정치 개혁, 검찰 개혁의 시대적 과제에 살신성인할 수도 있다’는, 사적인 이해관계,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서 소명으로 생각하는 의원이 대부분”이라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이러한 선의에도 불구하고 처럼회 해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처럼회도 스스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남의 탓은 서로 좀 자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온건과 순교자는 잘 안 맞는 느낌이다’는 질문에는 “신념을 지키는 것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은 병행·양립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수박’ 등 혐오 언어 사용, 문자 폭탄 등과 관련해서는 “우려하지 않는 의원이 어디 있겠나. 매우 부적절하다”고 동의하면서도 언로를 막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당원이나 국민에게 그런 용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 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공격을 감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당원이 당원으로서 의견을 내는 건 우리의 권리라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막는가’ ‘그런 얘기를 듣지 않도록 좀 더 잘했으면 되지 않는가’ 이런 의견도 있기 때문에 같이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처럼회에 소속된 의원은 총 22명이다. 황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김남국·김용민·이수진 의원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처리 과정에서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검수완박법 강행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처럼회가 해체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5선 중진 이상민 의원과 3선 중진 이원욱 의원이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3일)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모임을 깨라고 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며 “그렇게 생각하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2022.06.14 I 이선영 기자
"강용석, 김세의 나와!" 난동…서울의 소리 대표 벌금 300만원
  • "강용석, 김세의 나와!" 난동…서울의 소리 대표 벌금 300만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피운 혐의로 기소된 진보성향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상해·업무방해·건조물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 대표에게 지난 9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백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세연 사무실을 찾아가 “허위뉴스 응징하겠다”며 “거짓말만 하는 강용석, 김세의 나와” 등의 소리를 지르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가세연 사무실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문을 세게 밀어 출입을 저지하는 가세연 직원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당시 백 대표는 가세연이 정부의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을 응징하겠다며 사전 약속 없이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백 대표 측은 업무 방해나 억지로 침입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백 대표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직원들로부터 출입을 거절당했는데도 몸을 들이밀어 신체 일부가 사무실로 들어갔다”라며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들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고 혼란케 한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2020년 8월에도 서울의소리 기자들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바 있다. 해당 기자들은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한 상태다.한편 서울의 소리는 서울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에 대한 보복성 집회를 14일 오후부터 열고 있다. 백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가 그칠 때까지 보복성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2022.06.14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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