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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 만에 풀체인지한 THE K9 출시..연 2만대 목표
  • 기아차, 6년 만에 풀체인지한 THE K9 출시..연 2만대 목표
  • THE K9 (사진=기아자동차)[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났다. 기아차(000270)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THE K9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2만대로 잡았다. 올해는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THE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개발 방향에 따라 기아차의 전사적 역량 집중했다”며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디자인, 최상의 안락감과 세련된 감성으로 구현된 인테리어, 파워풀히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빠짐없이 갖추고, 운전자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기 위해 작은 디테일까지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THE K9은 기아차 최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강화된 안전성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특히 현존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한층 확대된 차체 크기에 파워풀한 엔진 라인업을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기존 K9 대비 커져 웅장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아일랜드 파팅’ 기법을 쓴 후드와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기아차 고유의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넓어진 휠베이스로 균형감과 비례감을 높이면서도 이중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역동적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주는 듀플렉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메탈릭 베젤을 적용했다.실내에는 팬톤 색채연구소와 협업해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앰비언트 라이트를 설치했고,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해 고급감을 강조한 아날로그 시계를 탑재했다.THE K9은 △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 PS, 최대토크 40.5kgf·m, 복합연비 9.0km/ℓ(18인치 2WD기준)의 엔진 성능을 갖췄으며,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 PS와 최대토크 53.0kgf·m, 복합연비7.5km/ℓ(19인치 AWD기준)의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트윈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및 실용 성능을 향상시킨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 PS, 최대토크 52.0kgf·m, 복합연비 8.7km/ℓ(19인치 2WD기준)를 구현했다.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최진우 기아차 중대형 PM센터장(전무)은 “THE K9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기아 플래그십 차량으로써 최상의 하모니로 빚어낸 프리미엄 가치의 진수라 할 것”이라며 “THE K9은 기아 플래그쉽 차량으로써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아차는 THE K9 출시에 맞춰 전방위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을 ‘Dignity & Intelligence’로 정하고 TV, 신문, 온라인 등을 통해 이를 알리는 대대적인 런칭 광고를 선보인다. 또한 건축가 유현준, 연출가 송승환,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을 내세워 상품 핵심 가치별 브랜드 철학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은 9330만원이다.THE K9 실내 (사진=기아자동차)
2018.04.03 I 피용익 기자
  • 회계정보학회, 20일 금융업 어카운팅 허브 도입 컨퍼런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회계정보학회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기업·학계·회계법인 대상으로 ‘금융기관 데이터 정합성 개선을 위한 어카운팅 허브(Accounting Hub) 체계 도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삼정KPMG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금융업에서 도입되는 어카운팅 허브 체계의 이해를 높이고 금융업의 회계정보 유용성 개선에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금융업의 상품과 채널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면서 시스템·데이터 구조가 복잡해져 데이터 정합성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보험 회계처리는 단순 거래내역 외 복잡하고 다양한 통계·추정 데이터에 기반한 시가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은 해외자산 취득과 해외진출이 확대돼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연결기준의 통합적 데이터 관리가 필수화 추세다.어카운팅 허브는 회계시스템과 정보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이다. 분산된 분개 데이터를 통합·생성해 회계와 여러 실적 데이터가 일치되도록 한다. 회계기준·정책의 변화 등을 즉각 일관 적용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데이터 관리 시간과 비용도 절감한다.이인석 삼정KPMG 상무는 컨퍼런스에서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과 필요성, 황학순 상무는 어카운팅 허브 도입을 통한 보험사의 IFRS17 구현 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주철 삼정회계법인 상무와 이태기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제도실 팀장, 박정혁 삼성생명 파트장,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어카운팅 허브관련 구체적 실무상 이슈와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연다.이호영 회계정보학회 회장(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기업·산업간 경쟁의 심화되면서 정교화된 가격책정과 비용관리 등으로 데이터 분석 범위와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도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8.04.03 I 이명철 기자
농식품부·aT, 올해 생계형 외식 경영주 교육기관 공개 모집
  • 농식품부·aT, 올해 생계형 외식 경영주 교육기관 공개 모집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서울 양재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청년키움식당’ 운영 모습.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올 한해 전국 약 1000명의 외식 경영주에게 경영역량 강화 교육을 펼칠 권역별 5개 법인·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생계형 창업이 많고 대다수가 영세한 외식 창업자의 자체 역량을 키우고자 올해부터 교육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2016년 기준 전국 음식점(주점 포함)은 67만5000곳으로 이중 86.4%(58만3000곳)가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자영업 형태다. 더욱이 고질적인 과잉 경쟁과 임대료,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교육은 장시간 음식점을 비우기 어려운 소규모 경영주의 현실을 고려해 25명 내외 소수 정예로 운영한다. 또 희망 시간, 지역도 교육 대상자를 고려해 실시키로 했다. 경영 마인드나 마케팅 전략, 노무·세무 관리 등을 가르친다. 음식점을 직접 찾는 현장 교육도 한다. 교육비의 80%는 국비 지원(나머지 20%는 자부담)한다.교육 희망 법인·단체는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지원 방식을 확인 후 이달 9~20일 사이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농식품부·aT는 심사·평가를 거쳐 27일 운영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aT는 앞선 이달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역 내 3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도 연다.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이번 사업에 역량 있는 법인·단체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8.04.02 I 김형욱 기자
김상조 "현대차 개편 서프라이즈…당장 득실보다 10년後 봐야"
  • 김상조 "현대차 개편 서프라이즈…당장 득실보다 10년後 봐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대담=이데일리 선상원 매크로에디터, 정리=김상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과거 ‘재벌 저승사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그는 취임 이후 칼을 마구 휘두르지 않았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독려하고 기다리는 전략을 취했다. 이른바 ‘포지티브 캠페인’ 방식이다. ‘재벌 개혁’보다는 오히려 ‘갑을 문제’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김상조가 와도 별거 없다’란 비판도 나왔지만, 그는 기다렸다. 조금씩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잇따라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선 호평했다. 김 위원장은 “나도 놀랐다. 그간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를 통한 승계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었는데 이번에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로서 평판을 구축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다만 삼성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이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인 지난달 30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있는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재벌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었다. 선상원 정경부장(매크로에디터)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개월째다. 그간 성과에 대해 자평한다면.단기-중기-장기과제를 나눴는데, 단기과제는 제 생각대로 거의 어긋남 없이 일이 진행됐다. 1년차 성과만 본다면 가맹점 등 갑을관계 문제 개선, 포지티브 캠페인 방식의 자발적인 재벌 지배구조 개선 유도 등 나름대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과거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비가역적인 변화는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에 상호 조율이 있었나.제가 현대차와 조율해 지배구조 방식을 결정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 역시도 이번 현대차 개편 내용은 ‘서프라이즈(놀라움)’였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이런 개편밖에 할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재벌의 지배구조개편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영권 유지와 승계다. 구체적인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적은 비용을 택하는 것, 나머지는 법률적·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첫번째 방식이 지주회사 개편이다. 흔히 말하는 ‘자사주 마법’(현재 상법상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데, 지주회사로 전환이 되는 과정에서 자사주의 의결권이 부활하는 현상)을 사용한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 방식이 어려웠다. 정의선 부회장의 아킬레스건이 글로비스를 통한 승계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예상했지만, 법률적 문제는 없더라도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로서 평판을 구축해야 하는 입장에서 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리긴 어려웠을 것이다.-순환출자·일감몰아주기를 해소도 의미 있지 않나.단순한 순환출자 해소 차원이 아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적절한 시점에 의사 결정을 내리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다. 지주회사든 지배회사든 어느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 게 매우 의미 있는 부분이다. 현재 현대차의 사업이 다소 어렵더라도, 이런 시스템만 유지하면 현대차는 향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금산분리 문제로 지주사 체제 변경이 어려웠던 건가금산분리 원칙도 어떻게 구현할지는 나라마다 업종마다 달라져야 한다. 자동차 회사에 금융부분이 없으면 차를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 자동차 회사보고 캐피털을 하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 현대차의 경우 지주회사체제로 가더라도 일부 금융계열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경제적 효율성이나 사회적 정당성 차원에서 의미가 없다. 현대차가 지주회사가 아닌 지배회사체제로 간 이유다. -주주들은 모비스-글로비스간 합병비율 지적을 한다현대차가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에 대한 파장을 잘 기억하고 있으니,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주주와 시장이 평가할 일이다. 결국 삼성, 현대차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은 이제는 단순히 법만 지킨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시장의 평가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 현대차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설득하느냐에 달려있다.-삼성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평가는. 각 그룹마다 사정이 달라 변화의 속도나 내용은 똑같지 않다. 삼성은 상당한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재판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으면 당장 하긴 어려울 것이다. 삼성도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오래 머뭇거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적절한 시일 내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삼성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했는데 삼성에게 필요한 변화는 이사회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다. 삼성의 이사회는 그간 굉장히 폐쇄적이고 획일적이었다. 외부 주주의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을지 신뢰가 없었다. 물론 삼성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개방성과 다양성을 높였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아무리 훌륭한 사외이사라 하더라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추천이 이뤄졌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이 좀 더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 처리가 쉽지 않다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금산분리 차원에서 분리해야 한다(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꼭 틀린 말은 아니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은 굉장히 밀접한 업무연관성이 있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간의 관계를 꼭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반드시 삼성전자의 지분을 팔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경영 판단의 문제다. 규제를 바꿔서 재단할 사안은 아니다. 결국 삼성생명이 고객 돈으로 삼성전자의 지배를 강화하고 악용했다는 지적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두 사업부문에 대한 파이어월(방화벽)이나 최소한 차이니즈월(기업 내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장치)을 둬서 이해상충방지 장치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해 삼성이 답을 줘야 한다. 물론 삼성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계획을 미리 공개하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신호를 보내야 한다. 어떤 시그널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결국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종적인 지배력 문제다. 지주회사 방식으로 간다면 최종 지주회사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얼마나 가지고 갈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 또 대기업집단은 형식적으로 법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그 프로세스가 정당해야 한다는 인식을 과거보다 훨씬 강하게 해야 한다.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송비용을 대납했던 것이 10년 전 일이다. 10년 동안 한국사회의 인식이 얼마나 변했나. 10년 후에는 그에 못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결정은 삼성이 해야겠지만, 기준은 향후 10~20년 후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미래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 젊은세대의 인식 변화를 예상하고 그 기준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이게 ‘결정과 책임’에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 면에서 삼성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5대그룹을 만난다고 들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어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는 시점을 봐야 한다. 5대 그룹에서 범위를 넓힐지도 고민이다. 과거 두 차례 전문경영인과 만남에서는 저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공정위가 (대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 염두에 두고 의사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에 다시 만나면 기업들의 개편방향에 대해 제가 듣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이미 공정위는 업무계획 및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내용을 공표하면서 재벌개혁 방향을 알렸다. 올 상반기까지는 현행법 체제아래서 법을 집행하고, 하반기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을 포함한 재벌 규제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각 그룹에서 생각하는 방향과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들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상법 개정과 관련해 법무부와 조율은. 결단 내릴때다.상법개정문제는 2013년부터 제기됐다. 이제는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가 최종 정리를 하고 있다. 정부안을 따로 낼지 의원발의를 통할지, 국회에 이미 제출된 법률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지 여러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재벌개혁은 공정거래법만으로 할 수 없고, 상법, 금융법, 세법 등 여러 제도가 함께 아우러질 때 가능하다. 한국 경제가 성공하려면 하나의 법이 아니라 전체 법 체계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조율되느냐에 달렸다. 이런 차원에서 법무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다만 개정 범위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당·정·청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최근 의결권을 대리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섀도보팅’ 제도 폐지로 주총이 무산되면서 야당에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재료는 이미 마련돼 있다. 상법 개정을 하더라도 어느 부분을 테이블에 올릴지는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2018.04.02 I 김상윤 기자
‘스위치’ 장근석 “전방위 활동, 팬들에 대한 책임감”
  • ‘스위치’ 장근석 “전방위 활동, 팬들에 대한 책임감”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장근석이 전방위 활동에 대해 “팬들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답했다.장근석은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연출 남태진) 제작발표회에서 “원동력이 무엇인지 늘 생각한다. 팬 분들이 서포팅을 해준다. 매일 서포팅을 해준다. 밥차, 커피차도 늘 해주신다.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협력을 해서 이벤트를 해준다. 제가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거라서 죄송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배우이기 때문에 작품으로 보고자 하는 팬들의 바람이 클 텐데 그 점도 미안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숨어버리고 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팬들에 대한 배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저를 만들어주신 분들인데 기대를 어겨버리면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책임감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는 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검사가 된 천재 사기꾼이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정의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이정길,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2018.03.28 I 김윤지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 "커플끼리 벚꽃 아래 마(馬)주보고 달리세요"
  • 렛츠런파크 서울 "커플끼리 벚꽃 아래 마(馬)주보고 달리세요"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오는 4월 7일 ‘제4회 커플런’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길에서 개최한다.커플런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나누고 더 나은 행복을 응원하는 커플 마라톤으로 2014년 시작해 매년 3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는 이색 이벤트 행사다. 제4회 커플런은 교복 데이트를 콘셉트로 학교 시간표 형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달리기 미션에 앞서 커플끼리 즐길 수 있는 ‘1교시 국민체조’로 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다양한 커플 미션을 수행하며 봄을 즐길 수 있는 ‘2교시 체육시간’ 커플마라톤과 스타강사의 ‘3교시 교생실습’ 꿀팁 연애특강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4교시 음악시간’에는 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콘서트와 커플 보드게임, 타로점, 커플 아이템 마켓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 이벤트로 진행한다.커플런 참가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하루 종일 ‘2018 야간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4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야간벚꽃축제에서는 경관조명을 이용해 야간에도 벚꽃거리를 즐길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과천(4호선 경마공원역)에 위치한 레저 공간으로 20·30 세대를 위한 3D승마체험, 스마트 베팅체험존 등을 갖추어 놓은 놀이공간 ‘놀라운지(NOL LOUNGE)’, 말 생태 탐방 프로그램 ‘시크릿웨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장동호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은 “20·30세대 커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커플런 행사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커플런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이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길에서 달달한 추억을 남겨가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3.24 I 이진철 기자
최신 커피 트렌드 한자리에…2018 서울 커피엑스포 개막
  • 최신 커피 트렌드 한자리에…2018 서울 커피엑스포 개막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18)가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올해로 7회를 맞는 서울커피엑스포는 국내 최대 커피 박람회로, 매년 250개사가 참여해 커피를 비롯해 디저트·차 음료·커피머신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들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 및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행사도 선보인다.올해 주빈국은 최고급 원두 생산국인 코스타리카로, 현지에서 들여온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닌 최고급 커피와 원두, 코스타리카의 커피 문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생산자와 바이어들을 초청해 원두 납품 상담을 돕는다.특히 올해는 카페 창업 관련 전시를 강화해 예비 점주들 모객에 나선다. 그동안 6번의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예비 카페 점주들의 관람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먼저 ‘카페 창업컨설팅 라운지’에서는 카페 창업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창업 컨설팅을 실시하고, 성공하는 카페 창업 전략과 카페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설비, 커피 머신 등 카페 운영 시 필요한 기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예비 점주들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를 소개하는 ‘도슨트’를 운영하며 카페 창업 관련 부스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다. 창업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 도입된 전시관이 눈에 띈다. 창업 2년 미만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특별관’ 전시관에서는 약 10개사의 혁신적인 커피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한다. 또 커피업계 종사자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 업계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매년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민트라벨’ 전시관을 통해 참가사들의 런칭 예정인 커피, 디저트,음료 등 다양한 신제품을 미리 체험할 수 있으며, 상반기 인기 상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외 특별 스테이지에서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는 ‘2018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 결선 무대와 최신 음료 제품과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2018 드링크&디저트쇼’ 행사를 동시 진행한다.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카페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커피엑스포를 통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이성기 기자
기아차 플래그십 ‘더 K9’ 출시 임박..사전계약 실시
  • 기아차 플래그십 ‘더 K9’ 출시 임박..사전계약 실시
  • 더 K9.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더(THE) K9 전용 전시·시승공간인 ‘Salon de K9’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더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중점 개발방향 아래, ‘감성, 품격, 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을 목표로 기아차 전사 역량을 집약해 개발했다.더 K9은 기아차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및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강화된 안전성 등을 강조했다. 더 K9 앞모습은 풍부하고 섬세한 후드의 면 처리를 기반으로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으며 특히 후드 상단에는 아일랜드 파팅 기법을 적용해 차별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쿼드릭 패턴 그릴(Quadric Pattern Grill)’은 기아차 고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했다. 뒷모습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듀플렉스 LED램프’ 디자인 그래픽을 적용해 일체감을 구현하면서도 램프 주변에 메탈릭 베젤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더 K9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레이크 스톤, 마르살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등 총 7가지 외장 컬러와 블랙 원톤, 베이지 투톤, 다크 브라운 원톤, 시에나 브라운 스페셜 등 총 4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더 K9은 세계적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스러운 내부 공간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최고급 리얼우드가 적용된 크러시패드 및 도어트림 △유럽산 명품 천연가죽 소재가 리얼 스티치로 박음질된 시트 △크롬도금이 적용된 스위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더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기존 K9대비 차체크기를 한층 키워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엔진 라인업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총 3가지이며 총 8개 트림을 선보인다.모든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국내 최다 수준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풀(FULL) LED 헤드램프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더 K9의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4개 트림(플래티넘I, 플래티넘 II, 플래티넘 III, 그랜드 플래티넘) 5490만~780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3개 트림(마스터즈II, 마스터즈III, 그랜드 마스터즈) 6650만~8280만원 △5.0 가솔린 모델 단일트림(퀀텀) 9330만~93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출시 후 공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K9은 기아의 전사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플래그십 모델로서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고급세단으로 국내 대형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 K9. 기아차 제공
2018.03.20 I 신정은 기자
  • 예탁원, 주총특별지원반 운영..102개사 의사정족수 확보 비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 2주간 1768개 상장회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데 이중 102개사는 의사정족수 확보(발행주식총수의 25%, 33% 이상)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설치해 전자투표 도입 및 주주들의 의결권 참여 등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19일부터 이달말까지 12월 결산법인 1947개(펀드, 스팩 등 투자 목적 법인, 회생법인 제외) 중 1768개가 주총을 연다. 이중 102개사 주총 비상대응반에 의사정족수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결의는 발행주식총수의 25% 이상의 주식이 참석해야 하고 특별결의는 33%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코스피 상장사 21개사, 코스닥 102개사 등 총 123개사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75% 이상이라 의사정족수 확보가 어려운 회사로 꼽히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비록 이들 회사의 숫자가 전체 상장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원활하게 주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주총 비상대응반’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예탁원도 주총특별지원반을 운영해 102개사의 지분 분석을 하고 주주 및 기업들에 대해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결산 상장사의 8.8%인 171개사는 18일까지 주총을 마쳤다. 안건이 부결된 회사는 3개사이며 이중 2개사는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섀도보팅 폐지에 따라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주총에 상정되지 못했다. 감사 등의 선임엔 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기 때문. 올해 들어 임시주총을 한 상장사 중 6개사가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 대다수는 최대주주 교체, 경영권 분쟁 등 특수한 사정으로 우호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일부러 주총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섀도보팅이 폐지되면서 주총을 위한 의사정족수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으나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 편의를 높인 전자투표를 채택한 상장사는 작년보다 줄었다. 18일까지 전자투표를 신청한 상장사는 483개로 12월 결산 상장사의 24.8% 수준이다. 작년 688개사에 비해 30%가 감소한 것이다. 작년엔 전자투표를 실시하면 섀도보팅이란 유인책이 있었으나 올해부턴 이러한 유인책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전자투표의 활용도는 높아졌단 평가다. 18일까지 주총을 개최한 회사 수는 올해나 작년이나 유사한데 전자투표에 참여한 주주수와 주식수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2.2배, 1.3배 증가했다. 주총 날짜 집중도도 일정 부분 완화됐다. 가장 많이 주총을 개최한 날의 경우 작년에는 892개사가 주총을 열었는데 올해는 그 숫자가 539개사(23일)로 1일 집중도가 약 20%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많이 주총을 연 3개 날짜 집중도(23일, 28일, 30일)도 60.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김 부위원장은 “250개 상장사가 주총을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도 실시키로 한 반면 810개사는 집중일에 주총을 열면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앞으로도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관행처럼 정착된 상장사들의 주총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쉽게 달성할 수 없다”며 “상장사와 소액주주들의 주총에 대한 인식 전환은 증권유관기관들이 많은 기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설득해야 그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3.20 I 최정희 기자
한컴, 국내 최초 시나리오 전용 에디터 '씨네한글' 출시
  • 한컴, 국내 최초 시나리오 전용 에디터 '씨네한글'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국내 최초로 영화 시나리오 전용 에디터 ‘씨네한글’을 출시했다.19일 한컴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설명회를 열고 씨네한글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씨네한글은 시나리오 작성 편의성을 높이고 영화 시나리오의 특수성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씨네한글은 △자동 씬번호 생성 △지문, 인물, 대사, 장면 전환 단축키 제공 △PDF·HWP 변환 저장 △워터마크 삽입 등의 기능을 탑재해 쉽고 간편한 시나리오 저장이 가능하다. 시나리오 리포팅 기능을 탑재해 촬영장소 관리, 인물 비중, 작품 러닝타임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한컴은 씨네한글의 기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방송, 공연 등 유사 문화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에디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한컴 관계자는 “한국 영화산업의 시나리오 표준화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씨네한글 이용 확대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 씨네한글을 통해 감동적이고 유익한 콘텐츠가 생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19 I 김혜미 기자
기재부가 싱글 남녀직원 단체미팅 주선한 이유는?
  • 기재부가 싱글 남녀직원 단체미팅 주선한 이유는?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획재정부가 결혼 적령기를 맞았지만 미혼인 직원들을 위해 단체 미팅 자리를 주선했다. 세종시로 청사가 이전하면서 싱글 직원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 교제하는 기회가 제약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미혼의 남녀 직원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14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화이트데이를 맞아 세종시 한 주점에서 ‘청춘남녀 인연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단체 미팅 행사를 갖는다. 그룹미팅에는 기재부 직원 12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국토연구원 등 외부직원 12명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기재부가 미혼자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 1021명 중 26.6%인 272명이 미혼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0명(전체 남성의 14.7%), 여성은 122명(전체 여성의 12.0%)이 미혼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34세 미혼자가 94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전체직원 408명 중 30대 미혼자는 146명(35.8%)이었다.기재부는 세종시, 동해시, 진주시, 장흥군 등 다른 기관에서 진행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사례도 참고해 이번 단체 미팅 행사를 준비했다.기재부는 단체미팅뿐 아니라 ‘일대일 소개팅’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서울에서 산업은행,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 직원과 기재부 직원을 일대일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는 자리를 주선한다는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참가자들에게 장미꽃과 사탕을 선물할 정도로 청춘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8.03.14 I 이진철 기자
외환당국 경계감 여전…환율 반등
  • [외환마감]외환당국 경계감 여전…환율 반등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2.3원 상승한 값이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이날 환율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은 없었다. 다음주중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본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있어 환율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심심한 장이 전개되자 거래물량도 줄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7억690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53억81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이날 장 초반에는 환율 하락압력이 우세했다. 원·달러 환율은 1064.7원으로 전일 대비 0.5원 하락 출발했다. 국내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12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환율이 큰 폭 하락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1060원에 가까워지면 외환당국 경계감이 고개를 들어서다. 때마침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한 뒤 횡보했다. 그러다가 장 마감을 한시간여 앞둔 오후 2시25분께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숏)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외환시장에 이렇다 할 모멘텀은 없었다”면서 “수급적 요인으로 환율이 소폭 움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9.5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7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3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18.03.13 I 김정현 기자
간만의 증시 호조에도…원·달러 환율 상승
  • [외환마감]간만의 증시 호조에도…원·달러 환율 상승
  •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1.1원 상승한 값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가 개장 직후 급격히 레벨을 높였다. 장중에는 1070.4원까지 올랐다. 비슷한 시간 달러화 가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올랐고, 원·달러 환율 역시 이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올랐던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간만에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해서다. 그렇게 오후 2시 30분께까지 하락하던 환율은 장 막판 급격히 올랐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대거 매도세를 보였다고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그간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호무역 관련 이슈가 특별히 부각되지는 않은 가운데,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3억29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9.5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0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4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18.03.08 I 김정현 기자
'110주년' 세계여성의 날, '미투'와 함께 연대 나선다
  • '110주년' 세계여성의 날, '미투'와 함께 연대 나선다
  •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 참가자들이 ‘미투’(MeToo), ‘위드유’(WithYou)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08년 3월 8일, 1만5000여 명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모였다. 하루12시간 넘게 일을 하면서도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누릴 수 없었던 이들은 정치적 평등과 생존권을 요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3·8 세계여성의 날’의 시작이다.올해 110주년을 맞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8일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여성단체들은 최근 한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미투’ 운동(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 위해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하나의 함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투 운동에 참여하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국미투지원본부’ 발족도 선포한다.한국여성연극협회는 최근 문화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연극계 성폭력 사태를 규탄하고 ‘미투’ 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행진을 이날 오후 12시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한다.이번 행진은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앞에서 집결해 혜화동 로터리, 성균관대입구 사거리를 돌며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이날 행진에서 △연극의 본질을 기만한 성폭력 가해자의 수상 철회 △권력형 성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공연제작 환경 조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인권을 유린하며 만들어진 가해자들의 작품은 예술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함께 낸다.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해에 이어 광화문·대학로·신촌·강남역 일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장미 배포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는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와 함께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지침’을 담은 카드, 폭력 피해상담과 사법제도 이용 등을 안내하는 안내서도 나눠줄 예정이다.한국YWCA연합회는 오후 1시3 0분부터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동 거리를 행진하며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의 날 3시 조기 퇴근 시위’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8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8일 온라인에서 ‘체인지 업’(Change_Up)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신이 보거나 듣거나 경험했던 피해 사실이나 바뀌었으면 하는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캠페인이다.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지와 응원을 확인하는 ‘3·8 샤우팅’ 행사는 전주 경기전과 대구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2018.03.08 I 장병호 기자
농식품부-서울시, 내주부터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제공 방안 모색
  • 농식품부-서울시, 내주부터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제공 방안 모색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4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도농상생을 상징하는 ‘비빔밥 퍼포먼스’에 참여한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주부터 서울시와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제공 방안을 모색한다.농식품부는 오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 가능 학교·공공급식 도시-농촌 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농식품부는 지금껏 도-농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 연 150억원을 들여 전국 초등돌봄교실에 컵과일을 주1회(연 30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 서대문구, 춘천시 등 아홉 곳에서 먹을거리 생산부터 소비를 연계한 지역 푸드플랜(식량계획)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2022년까지는 이를 100개 지자체로 확산한다는 목표다.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수산대학은 같은 날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졸업생 영농 정착을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하루 뒤인 7일엔 태풍 피해를 본 베트남 원조용 쌀을 싣은 두 번째 배가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출항한다. 이날 보내는 쌀은 원조키로 한 1만t 중 4700t이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국장회의 주재하고 6일엔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8일 오후엔 한국을 찾은 캐나다 농림부 장관과 면담하고 9일엔 흙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주간행사일정△5일(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09:00 국장회의(장관,세종)△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서울)16:00 도농상생 MOU(장관,서울)△7일(수)△8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세종)14:00 캐나다 농림부장관 면담(장관,세종)15:30 국가중요 농업유산 지정서 전달식(장관,세종)△9일(금)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10:00 흙의 날 기념식(장관,서울)△10일(토)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주간보도계획△4일(일)11:00 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 새이름으로 새출발11:00 국가식품클러스터(국클) 입주기업, 해외수출 개시11:00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색깔보리, 보리 가공산업 이끈다△5일(월)11:00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취임 2주년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11:00 FAO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농업 농촌의 희망, 청소년 미래농업을 배우다11:00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영농정착 지원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 체결△6일(화)11:00 베트남 원조 쌀 출항식 개최11:00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으로 쌀 대체작물과 친환경농산물 소비기반 마련11:00 ‘18년도 농식품 유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실시△7일(수)06:00 ‘한국 난의 매력, 감상하러 오세요’11:00 ‘흙의 기능 재조명/흙의 가치 281조원 달해11:00 ‘18년 3월 이달의 6차산업인 선정결과 보도11:00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청년키움식당’ 본격 운영△8일(목)11:00 제3회 흙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 개최11:00 봄나물 냉이로 지방간을 예방한다!△11일(일)11:00 2018년 해외 주재관회의 개최11:00 과일간식 가공 적격업체 선정 고시11:00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 참가모집
2018.03.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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