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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아닌 목소리로 게임을…엔씨, ‘리니지M’으로 한 번 더 ‘혁명’(종합)
  • 손이 아닌 목소리로 게임을…엔씨, ‘리니지M’으로 한 번 더 ‘혁명’(종합)
  •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20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의 서비스 장기화를 위한 개발 비전 및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음성 명령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보이스 커맨드’를 비롯한 도전과제를 연내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음성만으로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하면서 “현재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은 엔씨 내부의 AI(인공지능) 센터의 자연어처리팀에서 작업 중”이라며 “터치를 넘어서 목소리만으로도 완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보이스 커맨드 기술은 리니지M 외에도 이후 새롭게 출시할 신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간단히 적 캐릭터를 타겟팅하는 수준을 넘어서 ‘거숲’이나 ‘베르’ 같은 간단한 줄임말 명령으로도 마을로 캐릭터를 이동시켜주거나 해당 사냥터에서 자동사냥을 시전하고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행위가 가능하다.보이스 커맨드와 함께 엔씨는 리니지M의 2019년 3대 도전과제로 △리니지M의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 도입엔씨는 이날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도 공개했다. 주요 콘텐츠인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을 소개했다.이성구 유닛장은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에는 ‘총사’와 ‘투사’에 이어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클래스 암흑기사를 추가한다”며 “암흑기사는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지녔으며, 한손 검을 들고 검의 물리공격을 마법 공격으로 치환하는 독특한 전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암흑기사의 보유 스킬로는 △적의 HP를 식별,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다크 아이’ △상대방에게 스턴과 동시에 디버프 효과를 주는 ‘다크 스턴’ △상대방을 언데드화하는 ‘커스 언데드’ △적의 스턴 공격을 반사하는 ‘스턴 미러’ △적 처치 시 HP·MP를 회복하는 ‘다크소울’ 등이 있다.이와 함께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의 주요 콘텐츠로 ‘무너지는 섬’이 새로운 전투 콘텐츠로 추가된다. 이용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에서 전략과 컨트롤로 실력을 겨룬다. 배틀로얄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생존한 이용자가 승리한다.엔씨는 아울러 실시간 레이드 콘텐츠로 ‘샌드 웜’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흑기사에 대항할 수 있도록 기존 7개 클래스에 시그니처 스킬을 추가하는 ‘클래스 케어’를 진행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펫 시스템’ 추가도 예고했다. 이 유닛장은 또 “200 이하의 아인하사드의 축복 보유자에게 제공되는 보너스 경험치를 400%로 상향 조정하고, 한 달 간 200의 축복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정액제 상품을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추가 효과가 있는 버프로 축복 버프가 있는 상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평소 때 보다 더 많은 경험치와 아데나(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기존에는 1~200의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보유한 이용자는 축복이 없을 때와 비교해 200%의 보너스 경험치를 얻었다.이성구 엔씨소프트 유닛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삼성전자와 전방위 협업중”발표에 이어 진행한 질의응답 세션에선 삼성전자(005930)와의 협업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심 전무는 삼성전자(005930)와의 협업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하고 있다”며 “신규 디바이스(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UX, 갤럭시 시스템 등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리니지M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해선 “일본 현지화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게임이 일본에서 먼저 결과를 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엔씨소프트답게 만들어 해외 진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개인거래 시스템’의 추가에 대해 이 유닛장은 “리니지M의 출시 때부터 개인간 거래를 언급한 바 있다“며 ”이미 개발단계는 마쳤으나 게임 내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고, 적당한 시기와 방식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019.02.22 I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음성 플레이 가능하게 만든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음성 플레이 가능하게 만든다
  •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음성만으로 ‘리니지M’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를 공개했다.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하면서 “현재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은 엔씨 내부의 AI(인공지능) 센터의 자연어처리팀에서 작업 중”이라며 “터치를 넘어서 목소리만으로도 완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보이스 커맨드 기술은 리니지M 외에도 이후 새롭게 출시할 신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간단히 적 캐릭터를 타겟팅하는 수준을 넘어서 ‘거숲(거울의 숲)’ 같은 간단한 줄임말 명령으로도 마을로 캐릭터를 이동시켜주거나 해당 사냥터에서 자동사냥을 시전하고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행위가 가능하다.보이스 커맨드와 함께 엔씨는 리니지M의 2019년 3대 도전과제로 △리니지M의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19.02.22 I 노재웅 기자
"양재AI허브·홍릉바이오허브에 역점…미세먼지는 서울시 최대 도전과제”
  • "양재AI허브·홍릉바이오허브에 역점…미세먼지는 서울시 최대 도전과제”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도시, 혁신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양재 R&CD 클러스터의 인공지능(AI)혁신허브와 함께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바이오허브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혁신 생태계를 통해 서울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마곡의 융복합 R&D 클러스터, 상암 미디어시티 프로젝트,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창동의 음악산업, 개포의 디지털 클러스터, 양재의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R&CD 클러스터, 영동국제교류복합지구 등 6대 거점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올해 속도를 낼 지역이 양재와 홍릉이다. ◇홍릉, 바이오 연구 인프라 탄탄… 스타트업 해외투자 지원박 시장은 “홍릉은 인근에 고려대 의대가 있고 경희대 한의대와 인공심장을 개발하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가 있다”며 “바이오의료 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홍릉 바이오허브는 산업지원동, 연구시험동, 지역열린동이 개관했으며 2021년 글로벌 협력동이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지역은 대학·병원·연구기관의 관련 종사자와 박사급 인력만 5200명에 이를 정도로 인프라가 탄탄하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저렴한 임대료의 사무 공간은 물론, 첨단 연구장비 등 인큐베이팅 환경을 조성해 기업이 연구와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박 시장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J&J가 들어와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마켓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연계한 생명공학기술(BT)-정보기술(IT) 융합센터(성북구 하월곡동)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동대문구 청량리동)도 2020년과 2021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 펀드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0억원으로 조성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미세먼지 당면과제…플라즈마 기술 적용 관심 박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서울 혁신 생태계에 대한 강연에 이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포럼이 열린 이날은 수도권에 이틀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포럼 장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는 미세먼지에 가려 뿌연 모습이었다.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서울시민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세먼지로 오늘도 초미세먼지가 하루종일 나쁨으로 예보돼 시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미세먼지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미세먼지는 서울시가 당면한 최고의 도전과제”라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등) 서울시가 앞장선 여러 노력으로 미세먼지특별법이 만들어졌고 경유차 운행제한 은 경기·인천이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당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라며 “플라즈마 기술 적용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 기계연구원 플라즈마 연구팀은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는 디젤차 배기관에서 배출되는 매연 95% 이상을 필터로 포집해 태우는 장치다. 선박이나 발전소 자동차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플라즈마 버너를) 모든 버스와 택시에 장착하면 혹은 건물마다 장착하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 이나냐”며 “여러 아이디어를 받아서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금융 리더십 퇴색 아쉬워 반면 서울의 미래 비전에 금융 허브에 대한 계획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객석에서 나왔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혁신창업과 스타트업 기업에 금융 촉매는 필수적인데 서울을 금융 허브 중심지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10년째”라며 “최근에는 오히려 서울의 리더십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미래 서울 지도에 여의도 명동 광화문 근처에 금융 클러스터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금융의 많은 권한과 규제가 중앙정부에 있어 한계가 있다”면서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여의도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대학원도 유치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최근 마포에 이어 여의도에 제2의 핀테크랩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핀테크랩은 약 1000㎡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4인 이상의 기업으로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 대상이 된다. 또한 금융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금융대학원을 2020년에 개설한다.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 운영해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운영 대학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1~1년반 단기 속성 과정의 금융 MBA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금융대학원, 전문 연수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중견기업들이 대기업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견기업 연합회를 방문해 서울시가 무엇을 도와주면 매출을 늘리고 고용을 할수 있는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은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9.02.21 I 김보경 기자
"몽골기병 처럼 일하자"…박원순, 양재AI혁신허브 확대 속도낸다
  • "몽골기병 처럼 일하자"…박원순, 양재AI혁신허브 확대 속도낸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한남동 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도시, 혁신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재 인공지능(AI)혁신허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하는 거것은 물론 민간기업 부지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박 시장은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도시, 혁신을 혁신하다`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을 통해 양재R&CD 클러스터 구축을 강조하며 “양재에 카이스트와 만든 AI허브는 1000평 밖에 안되지만 놀랍도록 활성화됐고 창업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양곡도매시장 보관창고는 (이전해서) 바로 쓸 수 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지도 상당한데도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활용되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가 (AI혁신허브 확대를 위해) 제한을 풀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하림산업이 소유한 파이시티도 개발해서 기업도 돈을 벌어야하지 않겠냐”며 “용적률이나 층고제한 등을 조절해주면 서울시에 40% 공공기여를 하도록 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부지 확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 직원들에게 ”일주일 안에 1000평을, 6개월 안에 1만평을 더 만들라며 직원들에게 적이 상상한 속도 10배로 일하는 몽골 기병처럼 일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는 하림산업이 물류센터를 짓는 것을 추진 중인데 서울시의 R&CD 클러스터 구축계획과 맞물리면서 10여년간 표류돼 있다. 박 시장이 AI혁신허브 확대 의지를 강하게 보인만큼 용적률과 시설용도 등에 대한 서울시와의 조율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재AI혁신허브는 한국교총회관 건물 4개층에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이를 크게 키워 AI에 특화된 연구소와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등 업무시설, 전시 체험 컨벤션 호텔 및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02.21 I 김보경 기자
현대차그룹, 유망 사회적 기업 육성 투자
  • 현대차그룹, 유망 사회적 기업 육성 투자
  • 이형근(앞줄 오른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제2회 ‘H-온드림 데모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글로벌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대외 투자유치에 직접 나섰다.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페럼타워에서 제2회 ‘H-온드림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이형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 등 회사 및 재단 관계자, H-온드림 창업팀과 기관·벤처 투자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H-온드림 데모데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육성된 유망 사회적 기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이날 행사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관계자 및 사회적 기업 대표들 간의 간담회, 참가팀(기업)의 홍보관 투어, 사업 전략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행사 직후에는 방문한 투자자가 관심 있는 기업과 일대일 면담을 할 수 있는 투자자 인터뷰 세션을 거쳤다.올해 H-온드림 데모데이에는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엑셀러레이팅 단계’의 6개팀과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인큐베이팅 단계’ 3개팀 등 총 9개팀이 초청됐다.‘H-온드림 데모데이’에 참가한 팀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이날 초청된 9개 팀들에게는 H-온드림 데모데이 초청에 앞서 팀별 최대 1억원의 창업 지원금과 더불어 창업 및 전문가들의 컨설팅(자문)이 제공됐다.특히 엑셀레이팅 단계의 6개 기업은 지난 3개월 간 크립톤, 임팩트스퀘어, 크레비스파트너스 등 기업 성장 전문 기업의 집중적인 멘토링을 통해 사업 역량을 크게 높였고, 이날 사업현황과 계획 발표를 통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지난해 5월 열린 제1차 H-온드림 데모데이에서는 총 10개 기업이 참여, 외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사회적 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를 맞는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과 이를 통해 육성한 사회적 기업이 최근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투자유치행사,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매 채널 확대 등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7년간 총 140억원을 지원금과 멘토링을 제공했다. 208개팀의 창업을 도와 1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지난해 기준 지원 기업들의 총 연매출액이 450억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고용노동부와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협약을 체결, 앞으로 5년간 150개팀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125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19.02.21 I 이소현 기자
② 화제·명곡·핫스타…만날거리 '셋'
  • [미리보는 문화대상]② 화제·명곡·핫스타…만날거리 '셋'
  •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콘서트부문 수상자로 참석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이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모인다. 공연예술인의 축제로 거듭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6회를 맞아 더 화려해진 무대로 돌아온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한다. 유명인이 시상하는 6개 부문별 시상식부터 갈수록 화려함을 더하는 갈라콘서트까지, 올해도 볼거리로 가득하다. 개막을 앞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화제’를 만나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여섯 부문의 최우수작만 살펴도 지난해 우리 공연계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매해 ‘피켓팅’ 열기를 이어온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올해도 찰나의 순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몰려든 예비관객으로 예매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겠지만 그렇다고 현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네이버V라이브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화젯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수상자와 시상자, 문화대상을 찾은 스타가 걷고 서는 레드카펫·포토월은 매해 본 행사 시작 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순위에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끌어올리고 있다. △‘명곡’을 만나다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명곡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유명곡을 인기스타들이 부르는 갈라콘서트를 준비했다. 르씨엘의 문시온은 엔진팝스밴드와 함께 퀸의 대표곡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신인 아이돌그룹 뉴키드는 선배격인 그룹 워너원의 ‘부메랑’, 방탄소년단의 ‘DNA’를 커버한다. JBJ의 김동한 역시 방탄소년단의 ‘아이돌’과 동방신기의 ‘주문’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발라드가수 더원이 부르는 이은미의 ‘녹턴’도 놓칠 수 없다. 이에 질세라 뮤지컬배우 박해미는 아바의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을 부르는데, 두 사람은 이후 청소년 합창단인 와글와글합창단과 함께 웨스트라이프의 ‘유 레이즈 미 업’으로 하모니를 이루며 감동을 자아낼 계획이다. 보이그룹 펜타곤과 걸그룹 오마이걸이 준비하고 있는 축하무대도 관객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를 만나다 또 다른 백미는 대중문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스타들과의 만남이다. 중량감 있는 중견배우는 물론 최근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핫스타가 한꺼번에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배우 이영은은 연극부문 심사위원이자 선배인 배우 남명렬과 함께 연극 최우수상을 시상한다. 트로트가수 설하윤은 클래식부문 시상을 맡았다. 배우 신혜선은 무용부문에 나선다. 특히 신혜선은 발레리나로 출연하는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을 준비하고 있어 감흥이 남다르다. 이밖에 가수 박정민이 국악부문을, 배우 온주완이 뮤지컬부문을, 가수 윤지성이 콘서트부문을 시상하며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별상인 공로상과 프런티어상에는 배우 성훈과 박혜수, 걸그룹 AOA의 혜정이 나서 축하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기로 했다. 배우 박해미는 갈라콘서트 ‘명곡을 만나다’에 올라 그룹 아바의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l’을 부른다. 더원과 와글와글합창단과 함께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2019.02.21 I 이정현 기자
'쌤'들의 고민 해결 앱 만들었더니...손정의·삼성이 지갑 열렸다
  • '쌤'들의 고민 해결 앱 만들었더니...손정의·삼성이 지갑 열렸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선생님’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찾기 어려웠던 ‘컴퓨터 쌤’은 직접 모바일 앱(App·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학부모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이 앱은 점차 교사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고, 결국 창업으로 이어졌다. 에듀테크 업체 ‘클래스팅’ 창업자 조현구(사진) 대표의 이야기다.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위워크 선릉2호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현구 대표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라며 개발진이 기능 개선·신규 기능 적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학기를 맞아 교사들이 앱 채택을 결정을 검토하는 시기라 한창 성수기인 셈이다.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조 대표는 2009년 인천 동방초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컴퓨터교육 전공자답게 학생·학부모와 소통을 인터넷을 통해 하고자했고, 때마침 보급이 확산되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도구가 없었다. 결국 이듬해인 2010년 개인적인 목적에서 앱을 구상하고 개발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다보니 서버 유지비용이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사업성을 봤다. 2012년 말 창업을 최종결심하고 2013년 3월 회사를 창립했다. 조 대표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SNS)는 교육 목적에는 부적합해 직접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클래스팅은 ‘스쿨 커뮤니케이션’(School Communication) 영역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기존 학교 체제에서는 교육부나 지역 교육청이 조달과정을 통해 선정한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개발해 배포하면 그만이었다. 천편일률적인 시스템은 학생은 물론 교사도 쓰지 않는 버려진 시스템으로 남기 일쑤였다.하지만 현직 교사 출신이 만든 클래스팅은 달랐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어느새 존재감을 높여갔고,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40억원 투자 유치를 한데 이어 대만에도 진출했다.초기에는 물론 쉽지 않았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에듀테크에 대해 각 학교가 예산들여 사주는 문화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교육 콘텐츠나 관련 전자상거래 등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보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연 20조원 규모다. 참고서·학용품 구매부터 사교육, 학습지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클래스팅 프라임 서비스 화면 예시클래스팅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클래스팅 프라임’을 지난해 선보였고, 올해 ‘클래스팅 스토어’로 영역을 넓힌다. 클래스팅 프라임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생마다 취약한 부분을 찾아 필요한 부분의 학습을 돕는 멤버십 서비스다. 천재교육 등과 협업해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성취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참고서 구매를 연계하는 스토어 서비스도 준비중이다.방과후 활동을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클래스팅 플레이’도 선보였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제 학교 단위에서 선택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교육 관련 사업체로서 조직문화도 젊게 만들어가고 있다. 구성원을 일컫는 ‘클래스터’라는 이름은 단순히 소속감뿐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 효과(Social Impact)를 주는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조 대표는 “기술 접목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인재상으로 ‘서로 배울 수 있는 인재’를 세우고 자율성, 회사환경, 주변 배울사람 있나 등의 요소를 갖춘, 인재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02.20 I 이재운 기자
“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동·서·남·북 지역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양천구를 3년 안에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고 관내 7500여개의 보안등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자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단속과 물청소차 배차 간격 조정 등 스마트 구정을 실현하고자 합니다.”김수영(55)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이 민선7기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3명뿐인 여성구청장으로 민선6기(2014년 7월~2018년 6월)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쓰레기 등 다양한 도시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생활현장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IoT 통해 고독사 방지하고 흡연자 감시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복지·환경 분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시가 지원하는 5억원과 양천구 자체 편성한 1억원 등 연간 6억원씩 투자된다.복지의 경우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검지를 비롯해 환경 부문은 △스마트 환경 관리 △IoT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 등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안등엔 소음, 온·습도, 미세먼지 등을 감지하는 맞춤형 ‘복합환경센서’를 달아 지역별로 모니터링 한다.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심각성을 인지한데서 출발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또한 올 들어 신청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본격 시행한다.‘H-Plan’ 프로젝트. (자료=양천구)◇ 목동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 구축아울러 동·서·남·북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목동 축은 경제성장을 포커스로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벤처기업 창업, 마케팅 및 유통과 인큐베이팅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새로 만든다. 연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간다. 배후의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신정차량기지는 장소 이전 및 광역철도 차량기지 확보와 관련, 서울시와 인천시가 총사업비 7억5300만원(서울 3억300만원·인천 4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이미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한 상태다. 112.111㎡(약 3만4000여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물류단시 시범단지로 뽑혔다. 물류 기능을 현대화하고 상업·업무·문화시설 등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운영사인 서부T&D가 구체적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양천구는 20층짜리 공공기여시설에 대해 미래형 평생교육시설 ‘혁신에듀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과 맞물려 지상 부분 공원화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개시하며 종 상향 등 서울시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맡을 부서인 혁신도시기획실을 작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김 구청장은 “실제 민선7기의 주요 사업들이 실시되고 가시화될 올해부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킬 거시적 로드맵을 구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민선6기부터 해오던 복지·교육·안전 등의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보완·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될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대해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김수영 양천구청장은△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이화여대 총학생회 회장 △2005년 서강대 사회복지정책 석사 △2012년 숭실대 사회복지행정 박사 △2006~2008년 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2012~2014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2014년 7월~현재 민선 6·7기 서울특별시 양천구 구청장 △현(現)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2019.02.18 I 박일경 기자
유통가, 공유오피스 실험 왜?…'아이디어 공유, 혁신 요람'
  • 유통가, 공유오피스 실험 왜?…'아이디어 공유, 혁신 요람'
  • 유통업계가 공유오피스 사업을 통해 벤처 기업 육성과 부가수익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내부.(사진=롯데물산)[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통업계가 공유오피스 사업으로 아이디어 인큐베이팅에 나섰다. 벤처기업에 최적의 사무 공간을 제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부가적인 수익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30층에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를 오픈했다. 워크플렉스는 ‘일’(Work)과 ‘유연한’(Flexible)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는 총 66개실, 565석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입주기업들의 규모와 목적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입주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미팅을 할 수 있는 2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 콘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의 회의실, 폰부스 등도 갖췄다.롯데물산은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했다.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상무)은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와 달리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은 인당 면적, 비서 서비스 등 최고급 오피스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비서 서비스다. 비서 서비스는 현장 직원이 전화응대는 물론 명함정리, 우편물 관리 등 비서 업무를 대신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롯데물산은 3명의 직원을 채용해 워크플렉스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롯데는 앞서 워크플렉스 역삼점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지난달 선보인 워크플렉스 역삼점은 강남N타워 7층부터 9층을 사용하며 1인실부터 63인실까지 총 860석 규모를 자랑한다. 한 달 기준 1인당 임대 가격은 35만원에서 71만원으로 월드타워점과 비교해 20~30% 저렴하다.롯데그룹은 워크플렉스를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으로, 2030년까지 국내외 주요 도시에 워크플렉스 50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작년 선보인 공유오피스 ‘S.I_랩’.(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과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도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만 이들은 패션 벤처에 국한해 전문성을 높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월 공유오피스 ‘S.I_랩’을 선보였다. S.I_랩은 패션업계에 종사하거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프리랜서들에게 사무공간과 더불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이용료는 15만원으로 책정했다. S.I_랩의 성과는 벌써 나타났다. 공유오피스와 같은 이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사내 벤처팀 ‘S.I_랩’이 일반 직장인, 학생 등과 협업해 벤치파카 3종을 작년 말 출시했다.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생산한 제품인 만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수익의 3%를 떼주기로 했다. S.I_랩에서 사업화가 이뤄진 첫 사례로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무신사는 동대문에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제품 기획부터 발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구조를 갖췄으며 1인당 이용료는 멤버십에 따라 30만~45만원이다. 무신사는 공유오피스를 통해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패션 스타트업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공유오피스는 여러 벤처 기업이 입주한 탓에 아이디어 공유와 네트워크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된다. 이런 이유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 수요가 늘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체스터톤스에 따르면 서울시 핵심 권역의 공유오피스 수용 가능 인원은 2015년 8000명에서 2018년 3만 2000명으로 3년간 4배가 넘게 증가했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공유오피스 공급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64.7%로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운영은 수익을 좇는 사업이 아니다.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는 사회적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다만 규모가 커진다면 공유오피스를 통해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나 아이디어 수혈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3 I 송주오 기자
숨 가빴던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막전막후’
  • [문승관의 워치독]숨 가빴던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막전막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발표를 앞두고 사전에 내용이 새 나갈까 보안에 대단히 신경을 썼다. 관련자 모두에게 함구령을 내렸고 산업은행에서 발표 당일 직전에 회의도 관계자 외에 알 수 없도록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발표를 두고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했다. 시장에 미리 새나가면 후폭풍으로 인수합병(M&A) 논의가 무산될 수 있어서라는 설명이었다.앞으로 현대중공업의 성공적인 대우조선 인수가 이뤄질지는 좀 더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딜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노력이 결정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 현대중공업의 인수 제안에 대한 이사회 논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협상 가속도 위해 막후 지원 나선 금융위산은은 ‘중간지주사 설립 및 현물출자를 통한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을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현대중공업과 협의해왔다. 애초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에 관심이 없었다. 자금 여력이 마땅치 않은데다 업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하지만 업황에 대한 분위기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바뀌자 산은은 현대중공업의 인수의향을 확인했다. 현대중공업도 대우조선에 베팅하기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대우조선이 지난 2017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낸데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대우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편입하면 국내업체끼리 헐값 수주경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산은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현대중공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협상은 녹록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입찰 방식부터 문제를 제기했다. 공개입찰방식이 아닌 변형된 수의계약 방식인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로 매각 대상자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현대중공업 측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산은과 현대중공업의 팽팽한 협상 줄다리기는 이어졌다. 산은이 주도하는 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위는 지난해 말 정부부처간 논의 후에 지단달 말 정부의 구조조정 콘트롤타워인 ‘산경장 회의’의 안건으로 올리는 등 막후 지원 노력을 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산은 간의 협상을 돕기 위해 정부 차원의 검토안으로 산경장(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에 관련내용을 안건으로 올렸다”며 “막후에서 지원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정몽준 이사장 의중 결정적이번 딜을 두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의중이 작용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노력에 나서면서 정 이사장도 발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회사 측 역시 대주주는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적어도 기업 인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는 정 이사장의 결단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이사장의 결단에는 이번 M&A로 여러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석이 나온다. 그룹의 후계구도 완성과 더불어 그간 위축돼 있던 정치적인 입지 강화를 노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대주주 의사 반영 여부는 산업은행이 알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우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성공은 정 이사장 후계구도에도 중요하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아버지 정 전 의원에게 증여받은 돈 3040억원과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빌린 500억원으로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1%를 사들였다. 정 부사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 가운데 절반가량을 국세청에 공탁했다. 대우조선이 이익을 많이 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정 이사장과 정 부사장의 배당수익으로 직결된다. 중공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정 이사장이 현재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라 통 큰 베팅을 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이를 발판으로 정 이사장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02.10 I 문승관 기자
IT로 규제 돌파..급성장하는 '레그테크', 금융권 중심 활발
  • IT로 규제 돌파..급성장하는 '레그테크', 금융권 중심 활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규제를 기회로 삼아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레그테크’(RegTech; Regulatory Technology)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 보안 등 법률·기술적 규제 기준이 강한 분야에서 IT가 자동화를 통해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그테크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라고 불리는 규정 준수를 IT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IT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주로 은행이 주요 적용 대상이었으며, 최근에는 보험 분야에서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신기술 적용하니 당장 비용 절감부터 위험요인 제거까지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에 대응하는 기술(Technology)이라는 신조어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 자율보안체계를 당국이 요구할 경우, 이를 기술적으로 충족시키는 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자동화를 통해 빠짐없이 원칙과 주요 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의미한다.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의 경우 레그테크 기반 자동 보고 인프라(AuRep)를 구축하면서 은행의 규제관련 보고서 제출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규제 위반에 따른 과징금이나 평판 하락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역시 중요한 요소다.레그테크 주요 사항. 딜로이트 제공현재 활용 분야는 데이터관리, 위험분석·예측을 비롯해 이상거래 감시, 고객 식별,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레그테크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각종 데이터가 규정에 위반하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가려내고, 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어떤 식의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 예측하는 일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이다.데이터에 대한 판단을 위한 기계학습(머신러닝)을 비롯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계학습과 데이터 전송·저장 등을 자동화하는 로보틱스 등을 비롯해 추적·감사 기능을 위한 블록체인 활용까지 광범위하게 신기술을 활용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다.◇시장규모 5년새 7배↑..보안부터 불법세탁방지까지특히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보안 레그테크 플랫폼’을 구축, 선보였다.이 플랫폼은 △컴플라이언스 관리 자동화 △금융보안 보고서 자동 리포팅 △인텔리전스 규제 검색·알림 △금융보안 업무지원 등 4가지 서비스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자율보안 평가, 보안관제 수준진단, 침해사고 준비도 평가, 관리체계 점검 등 각종 보안점검 결과를 자동 산정하고, 점검항목 증빙자료 관리 등 다양한 점검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금융보안 관련 정부 정책발표, 법 개정 등 정책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그간 번거로웠던 금융보안 점검이나 보고서 접수·관리 업무를 레그테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에 필요한 시간, 인력 등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컨설팅 업체 KPMG에 따르면 레그테크 시장은 세계적으로 2017년 106억달러(약 12조원)에서 오는 2022년 760억달러(약 85조원)로 7배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SAS(쌔스)는 지난해 서울에서 레그테크 세미나를 열고 불법자금세탁방지(AML)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레그테크 활용사례를 제시하는 등 이미 글로벌 IT 대형 기업의 각축전이 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육성 방안이 시작되는 단계다.KPMG 제공
2019.02.06 I 이재운 기자
‘국가 부도의 날’…위기를 앞에 둔 우리의 자세는
  • [영화로 경제 보기]‘국가 부도의 날’…위기를 앞에 둔 우리의 자세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경제지 기자입니다. 평론가나 학자보다는 식견이 짧지만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 글을 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제멋대로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글 특성상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영화 ‘국가 부도의 날’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딸라’가 부족하면 사면 되는 거 아이가”“각하, 달러를 사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한국은행 총장(권해효)의 대답에 대통령(故 김영삼으로 추정되는)이 짧게 탄식합니다. “잔치는 끝났다, 이긴가(이 말인가)….”지난해 개봉한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경제 주권을 잃었던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삶이 팍팍한 요즘, 남의 이야기 같지 않던 1990년대 생활상은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속수무책이었던 정부 관계자들과 달리 종금사에 근무하던 윤학진(유아인)은 국가 부도에 베팅하며 막대한 돈을 버는 모습은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선사합니다.외환위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위기(누군가에게는 기회)는 또 다시 다가온다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번에도 기회를 잡는 윤학진이 나올 수 있을까요?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역의 김혜수(왼쪽)와 재정국 차관역의 조우진은 철저한 선과 악의 구도로 극중 긴장감을 이끌고 나간다.(사진=영화 스틸 이미지,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선악 구도로 그린 외환위기…쏠쏠한 캐릭터 열전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는 국민 대부분이 겪은 큰 사건입니다. 저와 같은 30대(후반이지만)에게는 다소 우울했던 청소년기의 기억을 떠올리게도 하죠.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항상 딜레마에 빠집니다. 객관적인(조금은 따분할 수도 있는) 사실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이 스스로 극장을 찾을 만큼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최국희 감독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라는 가상의 인물(김혜수)과 그에 반하는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즉 악역으로 재정국(지금의 기획재정부) 차관(조우진)을 설정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과 사사건건 이를 막는 반대파를 내세워 선과 악의 구도를 만듭니다. 주인공과 공감대를 형성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죠.다만 너무 분명한 선과 악의 논리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습니다. 김혜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국가 부도 상황을 예견하고 꾸준히 경종을 울렸으며 권력자들 앞에서 직언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논쟁을 벌이기도 하죠. 그가 원하는 것은 분명하고도 선합니다. ‘현재 상황을 빨리 알려 국민들의 혼란을 덜어주자’는 것입니다.조우진은 사실상 매국노로 치부됩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숨기는 대신 유력 그룹의 후계자에게 정보를 흘리고 ‘파업이나 해대는’ 국민들을 이 기회에 싹 뜯어고치기 위해 기꺼이 IMF의 구조조정을 수용합니다.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기득권의 천태만상은 최근 ‘변호인’ ‘내부자들’ ‘더킹’ 등에서 숱하게 봐왔습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라는 그들만의 속삭임도 더 이상 은밀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현실적인 한계 앞에서 실패하는 모습도 보이고, 경제정책 책임자로서 어쩔 수 없는 악역의 고뇌도 그렸다면 관객은 더 모이지 않았을까요. 물론 국가 부도의 초시계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정부, 금융맨, 중소기업 사장의 혼란까지 숨 가쁘게 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만.확고한 캐릭터의 매력은 돋보였습니다. 이대 나온 정마담을 연기하던 김혜수는 통화 정책을 전반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폭 넓은 연기 내공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개봉한 ‘마약왕’에서도 열연한 조우진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경제 용어들을 풀어주려는 시도도 재미있습니다. 김혜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부분 외국 투자자들은 롤오버, 즉 빌려준 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준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롤오버(만기연장)’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계는 있죠. 용어가 나올 때마다 저렇게 풀어줄 수는 없으니까요. 감독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제 용어를 꼭 설명하지 않아도 감정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돈은 있는대로 긁어 모으면서 “내 앞에서 돈 벌었다고 자랑하지 마라”며 성질 내는 유아인(윤학진역).(사진=영화 스틸 이미지,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아인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을까영화에서 유아인은 김혜수와 조우진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입니다. 고려종금이란 종합금융사에서 개인자산 관리를 맡던 그는 해외투자자의 국내 투자자금 회수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보고서는 국가 부도 사태를 예견합니다. 마치 족집게처럼 앞으로 투자의 맥을 잘도 찾아냅니다. 유아인과 두 명의 투자자는 달러 매입부터 나섭니다. 그가 활동을 시작한 1997년 11월 18일 원달러 환율은 843원(이라고 영화는 표기했지만 한국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11월 중순에는 1000원 안팎)입니다. 그는 환율이 2000원까지 오를 거라고 예상합니다. 달러 가치가 3배 가까이 뛸 것으로 본거죠. 같은해 12월 23일 원·달러 환율은 1962원을 찍습니다. 실제 은행에서 거래는 2000원이 넘었으니 유아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네요.그는 더 나아가 “주식이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면 돈을 버는 풋옵션을 만들어야지”라고 다짐합니다. 돈을 알차게 벌어보자는 다짐이죠.옵션이란 말 그대로 옵션을 걸어놓은 투자상품입니다. 실시간으로 현물 증권을 거래하는 주식과 달리 특정일에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사거나(콜) 파는(풋) 권리를 정해놓는 것이죠. 풋옵션은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입니다.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가격 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도 크지만 투자 매력은 상당합니다.코스피200지수가 전일대비 4.41%나 빠졌던 지난해 10월 11일에는 200배의 수익을 거둔 풋옵션 상품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200억원이 된 겁니다. 비트코인 저리가라 할 만한 수익률이죠.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 당시 미국에서는 풋옵션으로 500배 수익을 거둔 투자자가 있었다고도 하네요.1997년은 국내에도 옵션시장이 개설된 해입니다. 그리고 극중 유아인은 증권사를 찾아가 주식 하락과 환율 상승에 베팅한 옵션 상품을 개설합니다. 예상은 적중합니다. 그해 10월 600선을 넘던 종합주가지수는 12월 한때 350선까지 떨어집니다.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들은 물론 채권까지 사들입니다. 모두가 알 듯 외환위기 후 집값은 급등합니다. IMF는 12.5% 수준인 금리를 30%로 인상하라는 주문을 내리기도 하죠. 이때 거둬들인 막대한 부로 유아인은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회장이 됩니다.영화는 말미에서 2018년 현재를 다룹니다. 미국 헤지펀드의 불안한 움직임, 강남 부동산 동향과 가계부채 폭탄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차익을 바라는 외국계 헤지펀드 수급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연일 증가하며 1500조원을 넘었습니다.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세도 심상찮죠. 미국과 중국에서 경고음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이것들이 또 다른 위험의 전조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위기가 오지 않기를 바라야 할지, 위기에 베팅할지 길은 열려있습니다.
2019.02.02 I 이명철 기자
관료가 미뤘던 조선업 재편‥이동걸-정몽준 되살렸다
  • 관료가 미뤘던 조선업 재편‥이동걸-정몽준 되살렸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20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본격 돌입했다. 새 주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구하면서 현재 ‘빅3 체제’(대우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인 조선 산업을 ‘빅2’로 전환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년 애물단지 대우조선…10년간 구조조정 미뤄사실 산은 입장에서 대우조선은 20년 묵은 애물단지다. 대우그룹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무너지자 대우조선을 떠안았으나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안 됐기 때문이다. 이동걸 회장 표현대로라면 “인수해서는 안 될 회사”였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매각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뒤 산은의 방치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던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유동성 압박에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 선택의 기로에 섰던 정부는 그해 10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 5조원 규모의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지원금마저 바로 고갈됐고, 2017년 또다시 2조9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러자 ‘혈세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는 비판이 거세졌고,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 국내업체끼리 저가수주나 과당경쟁을 막으려면 대우조선을 해체해 빅3 체제를 빅2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정부와 산은은 당분간 대우조선을 살려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과감한 구조조정은 미뤘다. 대우조선이 국내 경제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수주취소 뒷감당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빅3가 모두 구조조정 중인데 빅딜을 한다면 남은 2개 회사마저 망가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철저한 금융논리를 앞세워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을 파산시키면서도 대우조선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퍼부어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지적부터 정책 실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논리나 구조조정 관점에서 보면 한진을 살리고 대우조선은 정리했어야 했다”면서도 “조선산업이 워낙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크다 보니 관료들로서는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욕먹어도 정리하겠다는 이동걸‥현대重도 업황회복에 베팅 뒤로 미뤄졌던 조선산업 구조 개편이 속도를 낸 것은 정권교체와 조선업황 개선,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취임한 이동걸 회장은 임기 중 산은 출자사 지분을 최대한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헐값매각’이란 비판은 감내하겠다는 소신에서다. 실제 취임 이후 STX조선과 성동조선, 한국GM·금호타이어 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밀어붙였고 대우조선 민영화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현대중공업도 대우조선에 베팅하기 적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이 2017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낸데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대우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현대중공업 우산 아래 편입되면 국내업체끼리 헐값 수주경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수합병이) 잘 이뤄진다면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조선사들의 수주·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산은 입장에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며 “현대중공업도 M&A라는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다. 대우조선의 노하우나 현대의 저력을 고려하면 해 볼만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10조원 혈세 투입…회수방안은?대우조선의 민영화 과정에서 그동안 퍼부은 공적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느냐도 관전포인트다.대우조선은 2015년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유동성 지원과 출자, 채무보증 등으로 총 적게는 7조원, 많게는 10조원 안팎이 투입됐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현재 대우조선 보유지분 가치는 약 2조2100억원(31일 종가기준) 규모다. 당장 헐값매각 시비가 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단 산은은 대우조선 보유 지분을 새로 설립하는 현대·대우조선 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하고 대신 1조25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약 600만주를 받게 된다. M&A를 통해 당장 들어오는 돈은 없다. 대신 새로 설립되는 지주회사의 경영이 정상화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과실을 공유하는 구조다. 반대의 경우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커질 위험도 있다. 산은은 또 현대중공업과 MOU를 맺으면서도 삼성중공업과도 매각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쟁을 붙여 결과적으로 공적자금 회수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에서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M&A는 중장기적으로 공적자금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직간접적으로 투입한 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2.01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기금·공제회 투자 성적, 대체투자가 갈랐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기금·공제회 투자 성적, 대체투자가 갈랐다-수주 물 들어올 때 빅딜 노젓기..조선업 3강구도→양강체제로-상생 일자리 시동..文 “해외공장 국내 유턴 계기 될 것”-年 100만명 시술 보톡스 전성시대△줌인&-발로 뛰는 글로벌 인맥통, 건설명가 맥 다시 잇는다..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UAE·인니·베트남 프로젝트 잇달아..정부, 6조 금융패키지 지원사격-JTBC 드라마 ‘SKY 캐슬’이 남긴 것..쓰앵님, 플랫폼이 뭐가 중요해요△대체투자 적기인가-작년엔 쏠쏠했지만..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올해는 ‘리스크 주의보’-영국·아일랜드 빌딩 산 국내 투자가들, 브렉시트 논란에 매각 길 막혀 ‘골머리’△산은·현대重, 대우조선 M&A 협약-‘매각 아닌 투자’ 이동걸, ‘업황회복 베팅’ 현대重..빅딜 타이밍 살렸다-매각 변수 두가지..①중국·EU 등 경쟁당국 승인 여부 ②노조 반대-삼성重 “대우조선 인수 제안서 검토 필요”△광주형 일자리 타결-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결단-홍남기 부총리 “상반기 중 두 세곳 더 선정”-경형 SUV 공급 과잉 우려..노조 설득도 과제△보톡스 전성시대-빨래판 주름 펴고 각진 얼굴은 둥글게..한번 맞으면 끊을 수 없는 마법-근육 마비시켜 주름 펴주지만..약물 전이땐 얼굴 마비 우려-세계수준 기술력 해외시장 넘본다△진화하는 스크린 스포츠-‘미세먼지·추위야 반갑다!’..바다낚시·암벽타기도 VR로 실감나게-별도 장비 없어도 실제처럼 운동..‘MR’이 뜬다-‘스포츠+IT’ 융합..年1만5000명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정치-與 “사법농단세력 척결”, 野 “대통령 특검 고려”-“‘국정운영 경험’ 황 전 총리, 새정치 바람 일으킬 것”-외교 당국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앞으로 한 달이 관건”△경제-‘현재도 미래도 암울’..경기 동행·선행지수 46년 만에 최장 동반하락-‘깨알 글씨’ 광고 안돼요-자승자박 트럼프..폭스콘, 美공장 설립 재검토△금융-대출 늘린 카드사..연체율 악화 부메랑 맞나-최종구 “소상공인에 특별금융 지원”-“QR코드로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 제공할 것”-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2조2402억원..역대 최대 실적△산업&기업-4분기 영업익 급감..삼성 “비메모리로 승부수”-명품 가전 ‘시그니처 전략’ 적중..LG전자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카카오 이어 넷마블도 가세..판 커지는 ‘넥슨 인수전’-SKT·네이버, 동영상·e쇼핑 승부수-SK하이닉스 노조 ‘1700%+100만원’ 수용-15대 그룹, 납품대금 설 연휴 전 5.5조 지급△산업·소비자생활-맛·영양까지 꽁꽁 얼렸다..‘냉동식품=정크푸드’는 옛말-‘국민 비빔면’ 팔도, 지난해 1억개 팔려-카카오맵 ‘부모님 설 선물 살 만한 곳 추천합니다’-롯데제과, 미얀마 제과社 ‘메이슨’ 인수..현지 공략 시동△중소기업·바이오-수입 바이오의약품 국산화에..대상포진백신 독점 풀렸다-에듀파트너, 방과후교실 이어 4차산업 콘텐츠로 도약-시몬스침대, 모든 제품에 난연 매트리스 적용-신설법인 10만개 첫 돌파..작년까지 10년 연속 증가△Auto&Life-車도사 48명 보닛 열고 ‘현미경 검증’..58車 대전, 팰리세이드가 웃었다-실내는 넉넉, 주행은 묵직해져..‘SUV스럽게’ 업그레이드△증권&마켓-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담고..연기금, 저평가주로 눈돌려-포스코 ‘5조클럽’ 복귀..주가도 한달새 13% 반등-‘예타조사 면제’ 온기에 보광산업 이틀새 39%↑△증권-조직개편·외부수혈..금융사PE가 달라졌어요-“금융상품 손익통산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 선진화에 중점”-넥스트BT, 경남제약 경영권 확보 불발..법적대응 예고-캐주얼룩 브랜드 ‘스위브’ 결국 법정관리△여행-엄마~ 명절 스트레스 날리러 어디로 갈까요..설 연휴 피로 씻는 전국 이색스파·온천여행-세계인 염원 담아 ‘철마’ 다시 달린다△스포츠-팀 3연패 직전..토트넘 구한 손흥민-임성재 “16번홀에서 꼭 박수 받겠다”-‘발렌시아 1군’ 이강인..메시와 맞대결 성사될까-관록 vs 패기..4일 NFL 슈퍼볼 ‘쿼터백 전쟁’-‘차세대 미드필더’ 황인범, 대전서 美밴쿠버로 이적△피플-“인형과 한몸처럼 연기..조종하며 하느라 진땀나죠”-현대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3년 더-‘RNA’ 연구 선도 김빛내리 교수 기초의학상-윌슨응, 서울시향 부지휘자에-신한금융, 학자금대출로 힘든 청년부채 탈출 돕는다△오피니언-헬조선의 ‘입춘대길’-고용불안 해소하려면-4분기 실적 감추는 증권사들
2019.01.31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경기부양 급했나, 토목사업에 '베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기부양 급했나, 토목사업에 ‘베팅’-모바일투표 시대에 거수투표 고집하는 민주노총, 왜-“아세안 가라”구설수…김현철 보좌관 사표 수리-미래금융 선도…KB금융지주 금융위원장상 △2면 줌인&-매수 일색 리포트는 가라…‘증시 저승사자’ 꿈꾸는 독립리서치-무역협상 앞두고…美, 화웨이·멍완저우 기소△3면 경사노위 판 엎은 노동계- 경사노위 결론 기다리던 與…“더는 못미룬다” 탄력근로제 개정 움직임-“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vs “인상폭 줄이려는 꼼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빨라야 내달 나올 듯△4면 예타면제 24조 확정-남부내륙철도 4조700억 ‘최대액’…김경수 경남지사 ‘대박’ 터뜨려-균형발전 앞세운 경기부양책…‘4대강 닮은꼴’-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은 빠져…‘수도권 쏠림 해소’ 미지수△5면 예타면제 24조 확정-지방경제 부활 물꼬 vs 수도권 역차별…‘지역갈등 씨앗’ 비화- 수도권 대규모 프로젝트 제외…부동상 시장 영향 미미-꽉 막혔던 교통인프라사업 한 번에 해소…충청권 ‘미소’△6면 항공업계, 황금노선 경쟁-넓어진 몽골 하늘길 잡아라…대형기 아시아나vs최신기 LCC ‘공중전’-7번째 LCC 뜬다…국토부, 이르면 내달 말 선정-상반기 중 제재 풀리는 진에어 ‘飛上’채비△8면 정치-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1위’출발 좋았지만…검증칼날 기다린다-文대통령 “CES 혁신상 휩쓴 우리 ICT, 세계시장 선도할 것”-경제행보 악영향 차단…조기교체 승부수-“북미정상회담 장소·시기, 이번 주내 발표할 듯”△9면 경제·금융-워라벨이 바꾼 소비심리…“경기 어려워도 지출 늘리겠다”-은행 전세대출 1년새 26조↑…가계 빚 뇌관으로-‘금리 연 2% 미만’ 자영업자 대출 나온다△10면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간편 모바일 플랫폼 구축, 동남아 집중 공략…미래금융을 설계하다-적금이자…청약저축 있으면 이자 2배로 쑥-재해 위험 집중 보장…만기 땐 100% 환급-만성 질환 있어도 OK…소비자 마음 훔치다-전세계 800여곳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11면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돈 되는’ 연 6% 적금 만기땐…우리 해외여행 떠나자-금융에 생활을 더한 ‘웰뱅’ 간편이체 91만건-하루만 맡겨도 이자…누적수신액 2조 돌파-10년째 한결같은 김장김치 나누기 ‘훈훈’-1시간 열띈 토론…고객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사회공헌도 살폈다△12면 산업&기업-말레이시아 렌탈시장 접수…이해선 뚝심 먹혔다-김승연 끌고 김동관 민 태양광 ‘빛’ 한화, 유럽·호주 ‘톱 브랜드’ 선정-한상범 “LGD·협력사 원팀으로 위기 극복”-삼성반도체 부문 ‘연봉50%’성과급-30만t 유조선 띄운 현대상성…“재도약 신호탄”-삼성전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돌파△14면 산업-글로벌 시장서 마케팅 효과…기업들 ‘e스포츠단’ 후원 붐-그리스·스페인·터키서도 국내요금으로 통화해요-AWS·MS이어…오라클·구글도 韓 클라우드 시장 진출-‘삼성 폴더블폰에는 우리 게임이 딱’…업계 물밑작업 한창△15면 소비자생활-연5000억…판 커진 ‘뷰티 기기 전쟁’-[주목e사람] 신선제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서귀생 MD-잡았다 하면 대박…‘한강 점포’ 노리는 편의점 업계-KT&G ‘릴 하이브리드’ 출시 두달 만에 10만대 판매 △16면 중소기업·바이오-3D프린터로 손상피부·연골 재생…‘맞춤치료’ 신시장 개척-“힘내세요, 싱글맘”…가구·건자재업계도 감성 마케팅-육아기엔 근로시간 단축…‘직원행복 경영’ 실현 나서△18면 증권&마켓-‘변동성 장세에 절대수익 지키자’ 돈 몰리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증시 온기에…IPO재수생들 속속 도전장-‘성과급 갈등’딛고…SK하이닉스 하루만에 반등△19면 증권-50억 미만 ‘자투리펀드 5%룰’ 법으로 만든다-영화 ‘극한직업’흥행에 …CJENM株‘미소‘-“당분간 변동성 장세…종목 말고 지수 좇아라”-라이트하우스컴바인,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에 4억 투자△20면 BOOK-기계가 일자리 위협하는 시대…‘기본소득’이 해법-3·1운동 100주년…‘애국가’ 불러야 하나-‘살아있어 고맙다…소박하고 건강하겠다…세상에 보탬되겠다’-위성방송·국제전화망 탄생시킨 ‘우주탐사’△22면 스포츠-고성방가를 許하노라-우완투수 윤성환 삼성 잔류 1년 최대 10억에 ‘FA계약’-금의환향 박항서 “지쳐 있었는데…설 쇠고 다시 뛰어야죠”-플레이어스 챔피언쉽 사상 최고 상금 대회로-EPL 아닌 중국리그 가는 김민재…“더 성장하겠다”-맹활약 안치홍 56%오른 5억 윤석민 10.5억↓ ‘삭감 신기록’△24면 피플-“위안부 문제 끝까지 해결해 달라” 유언…끝내 ‘日사과’ 못듣고 하늘로-서울대 오세정 차기총장 임명안 국무회의 통과-‘양심적 병역거부’ 백종건씨, 변호사 자격 되찾아-한전산업개발, 쪽방촌에 3t 규모 쌀·떡국떡 전달-시몬스침대, 이천시에 쌀 기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전문기자칼럼] 거위털뽑기와 공시가 인상-[기자수첩] 여야, 정쟁 벌이더라도 일단 만나야-[e갤러리] 서정화 ‘스툴’△26면 부동산-강남권 전셋값 1억~2억씩 떨어지는데…반포 홀로 꿋꿋, 왜-‘하루 55건’…서울 아파트 거래량 6년만에 최저치-천호동 ‘집창촌’헐고 40층 주상복합 짓는다△27면 사회-일상된 미세먼지, 툭하면 人災사고…국민들 불안감 안고 산다-‘민족 대이동’ 설 연휴 앞두고 보건당국 ‘홍역’ 확산 비상-표절의혹 ‘상어가족’ 내일 첫 재판…‘2차 창작물’ 인정 관건-전자발찌 찬 성범죄자, 재범 미리 막는다-“한국IP금융2兆로 확대…해외특허 출원 10만건 늘린다”
2019.01.29 I 최정훈 기자
배구 올스타의 특급 팬서비스…경기장 찾은 팬도 활짝 웃었다
  • 배구 올스타의 특급 팬서비스…경기장 찾은 팬도 활짝 웃었다
  •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 프로배구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현대캐피탈 파다르 선수가 팬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2018~19 시즌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0일 대전 충무체육관. 경기장 밖에서부터 팬들의 환호가 들렸다. 팬들이 경기장이 아닌 밖에서 환호한 이유는 정지석(대한항공)과 이재영(흥국생명)이 입장권을 검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재욱(우리카드)은 일일 검표원으로 입장하는 팬들의 표를 확인했다. 경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대회 기념 핀을 나눠주는 지태환(삼성화재)과 이민규(OK저축은행), 이호건(한국전력), 이원정(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을 보고 걸음을 멈춘 것이다.경기장 안에서도 선수들의 특급 팬서비스는 계속됐다. 선수들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사전에 진행한 ‘소원을 말해봐’ 공모에 당첨된 팬들의 요청을 모두 들어줬다.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는 ‘팔에 매달려보고 싶다’는 팬의 소원을 들어줬다. 파다르는 이 팬을 팔에 매달고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는 초등학생 팬에게 사인볼을 직접 선물했고 박상하(삼성화재)는 한 팬과 ‘샤우팅 데시벨 측정 배틀’을 벌였다. 선수들의 특별한 팬서비스의 팬들도 활짝 웃었다.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이번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서 서울에서 왔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01.20 I 임정우 기자
벤처기업협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SWC' 17기 모집
  • 벤처기업협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SWC' 17기 모집
  • (사진=벤처기업협회)[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벤처기업협회 창업보육센터 SVI(서울벤처인큐베이터)가 초기 스타트업 대상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re Startup Winning Camp(이하 PSWC)’ 17기 참가자를 오는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PSWC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을 위한 창업의 전방위 과정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300여팀의 선발된 창업팀 중 70%가 창업 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PSWC은 △팀멘토링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IR 역량강화 △선배 벤처기업과의 연계 △투자유치 등 기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특히 팀멘토링은 기존의 단편적인 1:1 멘토링 방식이 아닌 시장경험이 풍부한 전문멘토 3인이 한 팀이 돼 각 전문영역에 따른 심층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난해 팀멘토링 참여기업 중 약 80% 이상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매출증대와 사업연계 등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보였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올해부터 SVI는 자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 중에서 우수기업에게 시드(Seed)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체계화된 SVI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연계해 초기스타트업이 스타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커리큘럼 및 참가신청에 대한 상세 정보는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1.14 I 권오석 기자
  • [스냅타임] “2030세대 47% 원나잇 해봤다”
  • [2018년청춘연애보고서①]술집·클럽 등 즉석만남 57% 소개팅 17%“애인 없고 성인으로 즐길 수 있어서 선택”취업·경제적 문제 등으로 깊은 관계 꺼려단기적 관계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더 커 (사진=이미지 투데이) 혼자서라도 한 달에 한 번 클럽에 가야 직성이 풀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친구들에게 ‘재밌는 썰(?)’ 하나를 풀었다. 지난달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즐겼다는 것이다. 당황하는 친구들 표정에 “뭐 어떠냐”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김씨는 “처음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행복하자고 사는 삶인데 굳이 남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이”라고 말했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바로연 에서 ‘미혼남녀의 요즘 연애 경향’을 조사한 결과 2113명 중 47.1%가 ‘원나잇’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6.1%가 이후 한 번 이상 더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란 하룻밤을 즐기는 것으로 일회성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개방적으로 변하는 성 인식에 인터넷을 통한 일회성 접촉까지 쉬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술집 클럽 즉석만남 56.7%달해 원나잇을 경험하는 청춘들은 술집이나 클럽 등에서 주로 즉석만남을 하고 있었다. 한 매체에서 2030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원나잇 상대를 만난 곳으로는 ‘술집, 클럽 등 즉석만남’이 56.7%였다.그다음으로 미팅이나 소개팅(16.7%), 채팅 앱이나 온라인 커뮤니티(10%)가 뒤를 이었다. 원나잇을 왜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애인이 없고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으므로’가 58.9%로 1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 연애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취업, 직장생활, 경제적 문제 등의 문제로 본인 자신도 여유롭지 않아 깊은 관계를 꺼린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어플이나 핸드폰으로도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끼리 손쉽게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다”며 “감정적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깊은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코아북에서 미혼남녀 1759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어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개팅어플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남녀 모두 ‘다양한 이성을 고를 기회’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진= 이미지 투데이) 단기적 관계의 부작용 커 사랑도 단발성으로 소비하는 관계는 더한 외로움을 불러와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상문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나잇을 하는 것을 두고 윤리적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결국 사람과 이성에 대한 심리적 갈증으로 단기적 관계에 몰입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사라지고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댈 수 있는 사회적 지지층이 약해져 결국 더 외로운 사회와 개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곽 교수도 “따뜻한 인간관계를 상실한 상태에서 얄팍한 관계가 계속된다면 진정한 관계에 대한 목마름이 더 깊어진다”며 “지금 당장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수월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후회하고 허전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018.12.30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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