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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혁신기관과 기술협력 ‘핫 라인’ 개설
  • 해외 혁신기관과 기술협력 ‘핫 라인’ 개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해외 혁신기관과의 기술협력을 전담하는 ‘글로벌 R&D 지원센터(한국산업기술평가원 내에 설치)’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개소식에 해외 주요 공과대학(UC 샌디아고 공과대, 워싱턴대 공과대, 일리노이대 공과대 등)과 해외 주요 연구기관(NASA, NIST)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산업R&D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현재 2~3% 수준인 국제협력 R&D을 2023년까지 15%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를 위해 이날 개소한 글로벌 R&D 지원센터는 해외의 기술협력 수요 접수부터 R&D 과제화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해외 연구자가 국내 R&D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창구’를 신설했다. 지원센터는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과의 기술협력 수요를 직접 접수받아 기술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간 매칭을 바탕으로 R&D과제로 연계하는 등 글로벌 R&D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해외기관의 ‘글로벌 R&D 핫 라인(Hot-Line)’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개소식과 연계해 개최한 기술협력 포럼에서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협력의 주요 대상인 미국의 주요 공과대학장과 연구기관 그룹장을 대상으로 한국의 R&D 추진방향과 글로벌 R&D 지원센터 업무를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청취했다. 주제강연은 맡은 UC 샌디아고 알버트 피사노 학장은 과거 20년동안 축적한 아시아 국가와의 국제공동 연구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소통과 상대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대 아닌드 데이 학장은 한국의 R&D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홍보 부족과 신청절차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글로벌 R&D 지원센터 개소로 해외 연구자와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산업부는 ‘글로벌 R&D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사업내용, 주요 규정, 참여절차 등을 영문화한 안내자료를 배포하는 등 해외기관의 국내 R&D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기관의 기술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매칭·발굴된 신규 기술개발 수요는 차년도 국제협력 지정과제로 우선 기획하고 해외로부터 전략적 기술도입이 필요한 30대 핵심기술을 톱 다운(Top-down)으로 선정해 기관을 타깃팅하는 등 국제 협력과제 유도를 위해 과제기획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 해외 기술도입 촉진을 위해 사업비의 50%까지 기술도입비 사용을 허용하고 해외기관의 과제 참여 시 민간부담금과 기술료를 완화하는 등 R&D 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로 국제협력 걸림돌도 제거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위기 등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는 거대한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해외와의 공동연구가 저조한 한국의 자체 연구개발 방식로는 미래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전담조직으로 신설한 ‘글로벌 R&D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연구자가 국내 R&D에 쉽게 참여햐 국내 R&D가 오픈 이노베이션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4.23 I 문승관 기자
롯데 어워즈 첫 대상에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 롯데 어워즈 첫 대상에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 어워즈’ 첫 대상의 주인공으로 친환경 생수 ‘아이시스 ECO’를 출시한 롯데칠성음료의 생수지원팀이 선정됐다. 롯데는 그동안 영업, 마케팅 등 직무별로 진행했던 개별 시상식을 통합해 ‘롯데 어워즈’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상은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롯데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례에 수여된다.롯데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약 40분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퍼런스A홀에서 ‘2021 롯데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BU(Business Unit)장, 수상사 대표이사 및 팀원들이 참석했다.롯데 어워즈 대상은 롯데칠성음료 생수지원팀에 돌아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생수 제품 ‘아이시스 ECO’를 발매하며 친환경 패키징 문화를 선도했다. 포장재 절감 효과는 물론,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바가 인정됐다. 아이시스 ECO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에서 주최한 친환경 패키징 공모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우수상은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렌탈 등 3개사의 각 팀에 주어졌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 PC중합팀은 자체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촉매제의 수급 리스크를 해소했다. 또한 생산 타워를 자체 설계하는 등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바를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홈쇼핑 마케팅팀은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이 쇼핑 행사는 TV와 모바일을 통합한 역대 최대규모로,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으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했다. 롯데렌탈 그린카의 브랜드파트 등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앱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신동빈(사진) 회장은 상을 시상하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발을 내딛고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의 여정을 지켜봤다”며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과 동료를 믿고 치열하게 도전한 끝에, 새로운 변화를 일궈낸 여러분이 롯데의 자긍심이고 희망”이라고 말했다.대상 및 최우수상 팀에는 각 5000만원, 3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됐다. 시상식은 행사 진행을 위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해 롯데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시청 가능하도록 했다.한편 롯데는 지난 22일 ‘2021 롯데 HR 포럼’을 웨비나(웹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포럼은 지난 2008년부터 그룹의 HR 역량 강화를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 인사·교육·노무 담당자를 비롯한 롯데 임직원 78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피보팅(Pivoting) HR’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피보팅은 기업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의 피드백이나 트렌드 등에 따라 사업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복적인 시도와 실패를 통해 시장에 맞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는 인재육성, 조직문화 등 HR의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피보팅을 실행할 것을 제안하며 이 주제를 선정했다.이날 포럼은 그룹의 HR 방향성 공유, 관련 특강, 계열사 사례연구 등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 혁신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할 인재육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전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특강 연사로는 변연배 우아한형제들 인사총괄임원,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오용석 SAP코리아 최고문화전문가가 참여했다.
2021.04.23 I 유현욱 기자
남성 천여명 몸캠 영상 유포·판매 '얼굴·이름·직업 노출'
  • 남성 천여명 몸캠 영상 유포·판매 '얼굴·이름·직업 노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1000여명 남성들의 불법촬영 나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MBC는 22일 ‘트위터에서 판매·유통 중인 불법 촬영된 남성들의 영상들의 일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상은 모두 1257개로 대다수가 남성이 영상통화 중 음란 행위를 한 것을 녹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해자는 남성들에게 엽기적인 특정한 행동을 요구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영상 속의 남성들은 얼굴이 드러나 있었고 교복을 입고 있는 미성년자,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 공무원과 무용수까지 신분을 유추할 수 있는 상태였다. 파일 이름에 남성의 실명이 적혀 있는 경우가 30건이나 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남성 A씨는 최근 위치 기반 소개팅 앱에서 한 여성을 알게 됐고 이 여성과 영상통화를 했다. 여성은 A씨에게 음란행위를 유도했고 “특정 신체부위가 보이도록 자세를 취해달라”거나 “앉은 자리에서 소변을 봐 달라” 등의 요구였다. 이후 A씨는 ‘몸캠 피싱’은 아닐까 의심했고 해외 음란사이트에 자신이 했던 특정 행동을 한 남성들의 영상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트위터 등에서도 불법 촬영된 영상이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자는 비정기적으로 SNS 계정을 만들어 홍보했다. 또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 구매자의 신분증을 제출하고 영상통화를 하도록 해 신원을 확인했다. 영상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B씨는 “한 영상에서는 남성이 영상통화 중 자신의 이름과 함께 출신 대학, 학과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 대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해당 학과에 피해자가 실제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피해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을 영상 속 남성 수천 명을 위해서라도, 빠른 검거와 함께 영상 유포 차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N번방 박사방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의 처벌을 해야 한다”, “저거 본 사람들 전부 처벌하라”, “반드시 다 잡아내라” 등의 의견을 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 등 수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1.04.23 I 정시내 기자
무역협회, 21~23일 '월드IT 쇼'
  • 무역협회, 21~23일 '월드IT 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 월드IT 쇼’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5G 날개를 달고 디지털 뉴딜을 펼치다’를 주제로 마련된다. △언택트(Untact)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얼리 테크 어답터(Early Tech Adopter) △지능형 정보통신(ICT) 융합 서비스 등 4개 분야별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등 305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엔 전시장 투어와 화상 상담을 맡는 로봇이 활약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박람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해외 바이어가 원격으로 로봇에 접속하면, 로봇은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바이어 대신 참가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비춰주고 상담 연결도 해준다. 수출 상담회엔 중국 산업용 컴퓨터 개발 기업인 아노보와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인도네시아, 베트남 IT 소프트웨어 서비스기업 FPT소프트웨어 등 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9개국 대형 통신사와 IT 유통·서비스 바이어 40개사가 국내 IT기업 80여개와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의 수출 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하려 전문 무역상사 10개사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유망 기업과 현장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의 콴 부 연구개발(R&D) 총괄이사는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개별 사용자를 대상으로 맞춤 타깃팅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동적 광고 삽입 기술(DAI)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미디어 서비스 기업을 찾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최근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히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 모바일 시장 침체 회복 등으로 ICT 분야 수출이 10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수출 회복세에 편승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빅바이어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하겠다”고 했다.한국무역협회가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는 ‘2021 월드IT 쇼’에서 활약할 영상통화로봇 예시. (사진=한국무역협회)
2021.04.20 I 경계영 기자
방역모범국 韓·호주 늑장 백신 왜?…CNN "너무 신중했다"
  • 방역모범국 韓·호주 늑장 백신 왜?…CNN "너무 신중했다"
  •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는 작년만 해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고 미국, 유럽은 대표적인 ‘방역 실패국’이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상황은 역전되고 있다. 미국,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율을 앞세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여전히 거리두기에 목을 메는 모습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 아시아태평양 백신 접종율 4%도 안 돼..영·미와 차이 17일(현지시간) CNN은 “영국, 미국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실패하자 백신 확보에 집중하는 ‘도박’을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초기 방역에는 성공했지만 ‘백신 신중론’이 백신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인의 37%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접종 받았고 여름까지 집단 면역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이미 47%가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았다. 반면 뉴질랜드, 태국, 대만, 한국, 일본은 모두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인구의 4% 미만만의 백신을 접종했다. 호주는 올해말까지 백신 접종을 계획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존슨(J&J)의 얀센 백신 부작용에 일부분 백신 접종 중단에 나서면서 이런 계획 자체를 철회했다. 12일 현재 호주는 인구의 5% 미만인 120만명만 백신을 접종했다. 뉴질랜드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두 번째로 백신 접종이 낮다.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다른 나라만큼 일찍 백신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지 않았다”며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은 백신이 더 필요한 다른 국가에서 백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는 늦췄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늦추는 대신 국경 제한, 신속한 봉쇄, 광범위한 코로나19 진단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앞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결국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미국, 유럽에선 필사적으로 백신 접종에 매달렸다. IN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카넬은 “백신 개발자에게 돈을 투자한 국가들이 혜택을 거뒀다”며 “그들은 돈으로 계산된 도박을 했고 영국이 그 보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5월까지 AZ 백신 1억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7월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포함해 추가로 9000만회분에 대한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화이자와 6억회분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백신 접종이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김제롬 비영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영국과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큰 베팅을 했고 대기열로 생각하면 이들이 대기열에 첫 번째로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백신 공급 상황을 비판하며 “우리나라 백신 접종 속도가 아프리카 평균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 전문가들, 방역보다 백신 접종 속도 높여야다만 백신의 느린 공급이 의도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8월 호주가 AZ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을 때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이 AZ 백신을 역외로 공급하는 것을 차단했고 부작용 등이 나오면서 백신 접종 일부 중단 등이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호주는 2월 29일에야 AZ 백신을 받아볼 수 있었다. 지금은 일부 선진국이 백신을 미리 많은 양을 확보, 불평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빌 보우텔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공중보건 겸임교수는 “코로나가 매일 국경을 공격하고 있다”며 “나라의 90% 이상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은 그냥 재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가 빨리 변이하고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채 섬처럼 남아있기를 모두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18 I 최정희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 그란트'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 그란트'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는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 그란트(Glen Grant)’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싱글몰트 위스키 ‘글렌 그란트(Glen Grant)’ 4종.(사진=트랜스베버리지 제공)이번에 출시하는 글렌 그란트는 ‘글렌 그란트 아보랄리스(ARBORALIS)’, ‘글렌 그란트 10년’, ‘글렌 그란트 12년’, ‘글렌 그란트 18년’ 등 총 4종이며 전국 주류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트랜스베버리지는 출시 기념으로 이달 한 달 간 서울을 대표하는 10개 바(Bar)에서 글렌 그란트 파이브 센스 익스피리언스 코스(Glen Grant Five Sense Experience Course)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글렌 그란트를 체험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제품을 테이스팅 하고, VR을 통한 증류소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다양한 패키지 및 한정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주류 마켓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글렌 그란트 15년과 전 세계에 극소량만 판매하는 글렌 그란트 60년도 출시할 계획”고 말했다.글렌 그란트는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풍미가 매우 섬세하고 풍부하며 균형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중적 브랜드와 구분해 위스키를 깊이 있게 즐기고자 하는 중·상급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창립자 제임스 그란트 소령 (Major’ James Grant)은 가장 우아하고 정제된 싱글몰트 위스키를 추구했다. 글렌 그란트는 병입과 포장 시설까지 갖춘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내 유일한 증류소다. 한 장소에서 모든 공정을 컨트롤함으로써 항상 일정한 퀄리티와 마지막 공정까지 책임지고 완벽한 한 병을 생산하고 있다.글렌 그란트는 가장 권위있는 위스키 안내서 중 하나인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꾸준하게 높은 평가와 상을 받았다. 글렌 그란트10년은 ‘올해 최고의 10년 이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상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으로 수상했다. 올해는 글렌 그란트 15년이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상을 받았다.
2021.04.15 I 김범준 기자
현대그린푸드, 성남시·의료기관 함께 ‘재가식 노인돌봄` 시작
  • 현대그린푸드, 성남시·의료기관 함께 ‘재가식 노인돌봄` 시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지역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손잡고 고령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CSR) 모델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하나로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성남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케어푸드 저당식단과 출장 건강 검진 등을 제공하는 ‘그리팅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민간기업이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원 활동에 나서는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성남시 독거노인 약 200명을 대상으로 ‘그리팅 저당식단과 건강식단(매주 6~8끼 분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왔다”며 “식단은 성남시 생활복지사들이 정기적으로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살피는 돌봄서비스를 할 때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리팅 돌봄 프로젝트’는 기존 식단 제공 서비스에 출장 건강 검진 및 건강 상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속 생활복지사를 통해 그리팅 저당식단과 건강 검진 서비스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고, 독거 노인들에 대한 방문 상담과 만족도 조사 등도 맡게 된다.하나로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의 경우, 프로젝트 기간 출장 건강 검진과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간 1회 당뇨 검사를 포함해 약 60여 가지 항목의 건강 검진을 성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며, 내년에는 17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심층 의료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돌봄 프로젝트’대상 독거 노인들의 검진 결과에 맞춰 식단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며,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이나 생활 수칙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되는 ‘고령층 건강식 제공에 따른 질병 예방 데이터’가 향후 고령화 사회의 건강케어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04.14 I 전재욱 기자
삼성카드, 마케팅플랫폼 '링크 파트너' 오픈
  • 삼성카드, 마케팅플랫폼 '링크 파트너' 오픈
  • 서울 중구 삼성본관 삼성카드 본사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카드가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LINK) 파트너’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링크 파트너는 2014년 삼성카드가 업계 최초로 시작한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인 링크를 고도화 한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이다. 기존 링크는 제휴사가 마케팅을 요청하면 삼성카드가 빅데이터를 통해 해당 제휴사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원을 타겟팅해 마케팅을 대신해 줬다. 이에 비해 이번 링크 파트너는 제휴사가 플랫폼에 접속해 이용자 타겟팅, 시뮬레이션, 모니터링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제휴사가 직접 수행할 수 있다. 링크 파트너는 △LINK offer(빅데이터 마케팅) △LINK ad(광고서비스) △LINK insight(리서치 서비스) △LINK report(분석정보 제공) △LINK board(트렌드 리포트)의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제휴사는 링크 파트너 플랫폼에 접속해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실적 실시간 모니터링, 타겟 고객 대상 LMS(문자메시지) 발송, 설문 항목과 대상을 직접 선정한 이용자 리서치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또한 방문고객 특성, 주변 상권 분석, 업종 전망 등의 분석 정보와 최근 시장과 이용자 트렌드, 베스트 마케팅 사례 등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링크 파트너를 통해 제휴사가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이용자와 제휴사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1 I 김유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12~18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내주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이다.◇주간 주요일정△12일(월)20:30 美 에너지부 화상회의(장관, 세종청사)△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14일(수)10:30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소식(차관, 화성휴게소 목포방향)14:30 반도체 인력양성 현장방문 및 간담회(장관, 서울대)14:30 중견기업 디지털혁신센터 개소식(차관, 중견기업연합회)17:00 뉴질랜드 통상장관 화상회의(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5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6일(금)10:30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장관, 대한상의)◇주간 보도계획△12일(월)11:00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 약 51% 저감20:30 산업부 장관, 韓美 에너지장관회담 개최△13일(화)11:00 포항지진피해구제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4월16일 시행11:00 2021 디지털 유통대전 설명회 개최11:00 ‘21년 1분기 및 3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14일(수)06:00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 개소식 개최06:00 믿음 가는 제품 선택, 안전한 사회의 기반 마련한다11:00 ’21년 3월 ICT 수출입 동향11:00 ‘2050 탄소중립‘ 첫걸음, 민ㆍ관 수소 라운드 테이블 개최14:30 장관, 반도체 안력양성 현장 방문 및 학계 간담회14:30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서포팅타워···디지털 혁신센터 개소△15일(목)11:00 지역별 新지역전략산업 도출을 위한 지역산업정책연구회 출범11:00 산업부,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웨비나 개설11:00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fuel) 연구회 발족11:00 전기차 미래 “무선충전”, 우리나라가 기술 방식 주도한다13:00 무역위원회, 손목시계 불공정무역행위 여부 판정△16일(금)10:30 산업부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출범11:00 산업부 ‘2021년 디지털통상 아카데미’ 개최
2021.04.10 I 김상윤 기자
코로나 끝이 보인다…항공·호텔 투자 나선 사모펀드
  • 코로나 끝이 보인다…항공·호텔 투자 나선 사모펀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사모펀드들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항공·호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에 선제적으로 뭉칫돈을 베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이다. ◇‘큰손’ 사모펀드들, 항공업 투자 줄이어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조만간 매각 공고를 하고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22일 이스타항공의 회생 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의 추진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아시아나항공(020560) 이후 2년 만에 항공사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큰손’ 사모펀드들도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5월 20일이지만, M&A 진행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연기도 가능하다”고 했다. 사모펀드들의 항공사 러브콜은 처음이 아니다. 국내 중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는 다음달 1일 800억원을 투자해 티웨이항공(091810)의 전환우선주(CPS)를 사들일 예정이다. CPS 발행가격의 연 1%를 우선 배당받고, 우선주 1주당 의결권 1표를 보장받는 조건이다. JKL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로 단숨에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 운용사는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 등 2명을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신규 투입하고, 사업 계획과 실적을 보고받는 등 사실상 공동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주식 발행, 각종 계약 체결, 자산 매각은 물론 임직원 급여 지급까지 JKL파트너스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최대 주주인 예림당(036000)도 항공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사실상 전문 경영인 체제로 회사가 운영됐던 만큼 앞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율곡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위기감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 항공업 투자를 강행한 셈이다. 국내 PEF 운용사 ‘빅3’인 한앤컴퍼니도 작년 8월 대한항공의 기내식 및 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을 990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항공업 투자에 일찌감치 마중물을 부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포스트 코로나 준비…여행·극장 등도 투자 확대 기대포스트 코로나 기대감에 투자가 재개되는 것은 항공뿐 아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지난 11일 발행한 573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설립한 기업재무안정펀드, SK증권, 키움증권 등이 돈을 넣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제주도 중심가에 랜드마크 호텔 ‘제주 드림타워’를 개장하고, 현재 호텔 내 외국인 카지노 오픈을 준비 중이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가량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증권가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사모펀드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039130)를 인수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하나투어의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당분간 위기에 버틸 자금을 마련하고 몸집을 슬림화해 코로나 이후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시티코어디엠씨에 이를 94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이 지난달 불발됐지만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각 재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의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항공·여행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몰릴 극장 등도 일찌감치 관람료를 올리고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사모펀드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29 I 박종오 기자
4년만에 터졌다…브레이브걸스 대박에 투자자도 방긋?
  • 4년만에 터졌다…브레이브걸스 대박에 투자자도 방긋?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멤버 4명 중 막내인 유나는 바닥에서 말했다.◇ “누워있으면 그냥 밑으로 확 꺼지는 기분이야.”브레이브걸스 유나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브레이브걸스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강동철·이하 용형)가 2011년 선보인 1호 그룹이다. 지금도 용형의 회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인터넷 홈페이지 ‘아티스트’ 소개 화면에는 브레이브걸스가 가장 위에 있다.브레이브걸스가 노래 ‘롤린(Rollin)’을 발표한 것은 2017년 3월이다. 이 곡이 최근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기까지 긴 시간을 버틴 것은 그룹 멤버들뿐 아니다. 회사도 그랬다. 용형의 브레이브엔터는 자본금 2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자본금은 40억원으로 불어났다. 1주당 1만원짜리 신주를 발행해 증자(자본금 증액)한 것을 제외하면 그간 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외부 투자금을 유치했다. 브레이브엔터가 증시에 상장하면 투자자가 투자 원금 대신 브레이브엔터의 신주를 받을 수 있는 회사채를 찍어 사업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단위:억원, 자료: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및 업계용형이 직접 대표이사에 취임한 2014년 회사 사정은 썩 괜찮았다. 브레이브엔터는 2014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 CB를 발행해 45억원을 조달했다. 이중 35억원은 채권 발행 1년여 만에 원금을 전액 상환했다. 브레이브엔터가 서울 역삼동 사옥을 세운 것도 이 시기다. 홍콩계 사모펀드 AID파트너스는 2015년 브레이브엔터 CB 투자에 2216만 홍콩달러(약 32억원)를 베팅했다. AID파트너스는 글로벌 레코드 회사 EMI를 인수한 아시아의 ‘큰손’ 투자회사다. 브레이브엔터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선뜻 투자금을 내준 셈이다. 그러나 이후 투자 유치 실적은 둔화했다. 롤린 발표 이듬해인 2018년 보광창업투자는 브레이브엔터 CB 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보광창업투자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서경배 회장 큰딸 민정씨의 시아버지가 최대 주주인 벤처캐피털(VC)이다. 2019년엔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브레이브엔터 CB 5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라구나인베는 코스닥 상장 게임회사인 조이시티(067000)가 지분 51%를 들고 있는 자회사다.성장하는 신생 기업엔 갈수록 많은 투자금이 모인다. 하지만 브레이브엔터는 달랐다. 지난해 이 회사가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예년에 크게 못 미치는 4억원. 한 상장사가 돈을 댔다고 한다.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소속 가수가 크게 빛을 보지 못한 데다 작년엔 코로나19까지 겹쳐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라고 했다. 브레이브엔터는 브레이브걸스를 비롯해 빅스타, 사무엘, 마부스, 차쿤, 다크비(DKB) 등 소속 아티스트 중 요샛말로 ‘확 뜬 가수’가 없었다. 이익 나지 않는 사업에 투자마저 끊기면 어떻게 될까? 저작권료 수입 두둑한 대표이사 용형이 사재를 출자해 ‘하드 캐리’ 했을까.◇ “진짜 너무 살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브레이브걸스 유정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브레이브걸스의 둘째 유정은 나이 서른이 되자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 목놓아 울며 이렇게 말했다. 그룹 맏이 민영의 말을 빌리면 “해오던 일을 그만둘 용기도, 다른 걸 새로 시작할 용기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브레이브엔터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도 비슷한 선택의 갈림길을 맞는다. 보통 CB를 발행한 회사와 투자자는 서로 옵션을 나눠 갖는다. 채권 만기 전에 투자자가 원리금의 조기 상환을 요구하거나 회사가 투자자의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다. 브레이브엔터의 56억원 규모 CB를 보유한 기존 투자자들도 회사에 채권 만기 전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다. 증시 상장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투자금 상환 능력이 의심스럽다면 얼마든지 돈을 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투자금 회수를 택하지 않았다. 일반 회사채보다 적은 이자를 받으면서도 브레이브엔터가 ‘해오던 일 계속하라’고 기다려온 셈이다. 브레이브걸스가 투자자의 도움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롤린의 역주행 신화 시작부터 그랬다. 브레이브엔터는 지난 2016년 브레이브걸스의 새 미니 앨범 롤린 제작비를 ‘크라우드 펀딩(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통해 마련했다. 팬 겸 개인 투자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냈다. 모금 목표액은 1000만원이었으나 석 달 만에 2057만원이 모였다. 투자의 대가는 브레이브걸스 사인 음반, 명예 제작자 증서, 친필 편지, 멤버와의 영상 통화, 식사 기회 등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 “아, 내가 바닥을 쳤구나…”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긴 무명 생활의 복판에서 이처럼 느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그들의 노래 롤린의 군부대 공연 영상이 뜻밖의 열풍을 낳기 직전의 일이다. 멤버들은 인생의 바닥에서 대박으로 직행했지만, 회사는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 “브레이브걸스로 인한 수익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증시 상장은 아직은 장기적인 목표죠.”브레이브엔터 관계자는 말했다. 전환사채(CB) 투자자들도 향후 브레이브엔터가 상장해 CB의 주식 전환가격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해야 ‘투자 대박’을 낼 수 있다.브레이브엔터가 지난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240억원이다. 작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새 이름 하이브)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8조원이다. 둘 사이 약 350배 차이가 난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민영(별명 메보좌), 유정(꼬북좌), 은지(왕눈좌, 콘치, 홍은지), 유나(단발좌) 브레이브걸스 멤버 4명이 처음으로 성공의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건다.브레이브걸스. 왼쪽부터 은지, 유정, 민영, 유나.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2021.03.26 I 박종오 기자
올해 벚꽃 구경 아무나 못한다…때아닌 '추첨' 논란
  • 올해 벚꽃 구경 아무나 못한다…때아닌 '추첨'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올해 여의도 벚꽃축제는 없을 예정이다. 다만 추첨을 통해 당첨된 3500명만 제한적 꽃 구경에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에서는 때아닌 ‘추첨’ 논란이 일고 있다.앞서 22일 서울 영등포구는 벚꽃 개화 기간인 4월 1일부터 12일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 1.7km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구는 지난해에도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서로 봄꽃길을 폐쇄한 뒤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여의도 봄꽃축제를 온라인 위주로 진행하되, 추첨에 한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다음 달 5~11일 열리는 ‘봄꽃 산책’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30분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7차례 운영된다. 한 번에 행사 관계자 포함 99명, 7일 동안 최대 35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때문에 1인당 최대 3명의 동반인과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다.온라인 축제를 즐기고자 한다면 인터넷에서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참여하면 된다. 벚꽃 잎을 클릭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과제를 수행하면 ‘봄꽃의 숲’에 입장할 수 있고, 메시지를 작성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의 메시지도 구경할 수 있다.그런데 ‘벚꽃 관람 추첨’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데 전국민 티켓팅을 하냐. 전면통제가 맞다”라는 반응과 “누구는 보고 누구는 못 보는 거냐. 추첨에서 떨어지면 박탈감만 느끼게 될 것..공정하지 않다”로 나뉘었다.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온라인에서는 추첨을 통해 관람 기회를 얻은 이들이 리셀(resell·희소한 제품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것)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실제 네티즌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당근마켓에서 사야겠다. 벚꽃 관람권 언제 판매하나요”, “웃돈주고 삽니다”, “얼마면 살 수 있나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이에 대해 영등포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있다”며 “QR코드가 복제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 명의나 신분증을 도용하지 않는 이상 거래로 얻은 티켓으로 입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한편 경남 창원시는 창원 대로변과 진해지역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벚꽃 도시로 유명한 경북 경주시도 오는 4월 1~5일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경주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인천 강화군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했다. 충남 서산시도 대표 봄꽃축제인 ‘해미벚꽃축제’를 취소했다.
2021.03.24 I 김민정 기자
서울문화재단·효성그룹, 장애예술가 지원 이어간다
  • 서울문화재단·효성그룹, 장애예술가 지원 이어간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효성그룹으로부터 기부 받은 1억원으로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굿모닝 스튜디오’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한 ‘2021년도 효성그룹 기부금 전달식(사진=서울문화재단)잠실창작스튜디오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가 창작 레지던시다. 매년 공모를 통해 12명 내외의 입주 장애예술가들을 선발했으며, 지금까지 총 150여 명의 장애예술가들을 지원했다.이번 기부금은 입주 작가들을 대상으로 교육, 전문가 매칭, 네트워킹 등을 통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들의 기획전시를 여는 장애예술가 인큐베이팅 사업 ‘굿모닝 스튜디오’에 전액 사용된다.효성그룹은 2018년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속적으로 기부금 후원과 사업 운영 협력을 통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가 선정하는 ‘2020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지난 22일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2020년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전년도 사업에 참여한 장애예술가 중 효성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서울시민 30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한승민 서양화 작가(자폐성장애 2급)가 선정됐다.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장애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효성그룹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예술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3.23 I 장병호 기자
석달간 13억원 베팅…'불법 스포츠 토토' 30대 男, 2심서 유죄
  • 석달간 13억원 베팅…'불법 스포츠 토토' 30대 男, 2심서 유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000여회에 걸쳐 13여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진 30대 남성이 무죄를 받은 원심이 뒤집혀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이근영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 등) 혐의를 받는 A(3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6년 3월 8일부터 같은 해 5월 30일까지 석 달 가까이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총 3144회에 걸쳐 약 13억4364만원을 스포츠 경기의 결과 예측에 베팅하는 방법으로 도박한 혐의를 받았다.A씨가 수십억을 베팅한 곳은 불법 도박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는 회원들이 지정계좌로 현금을 이체하면 같은 액수의 사이버머니를 충전해줘 이를 이용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를 예상해 베팅하게 하는 구조였다. 경기 결과를 맞히면 베팅한 금액에 배당률을 곱해 지급하고, 결과를 맞히지 못하면 베팅한 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이었다. 또 회원들이 원하면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금해주는 방법으로 운영했다.앞서 1심에서 검찰은 △범행에 사용한 계좌 압수영장 △도박사이트의 캡처 화면 △같은 시기에 같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B씨에 대한 유죄 판결문 등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17일 피고인의 자백 외에는 아무런 보강증거가 없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원심 판결에는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며 “검사가 항소심에서 증거로 제출한 예금(입출금) 거래명세표는 피고인의 자백을 보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의 도박 범행의 도금 액수, 도박 기간과 횟수가 상당한 점은 불리하다”며 “초범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각 고려하고,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성행·환경·범행의 경위·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03.19 I 이소현 기자
조용병 회장-김동연 전 부총리, 소셜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힘모은다
  • 조용병 회장-김동연 전 부총리, 소셜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힘모은다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가 소셜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소셜임팩트 기업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조용병)은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신한 스퀘어브릿지:서울’에서 소셜벤처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육성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사)유쾌한 반란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임팩트 기업’을 발굴하는 비영리 단체다. ‘소셜임팩트포럼’, ‘마중길’, ‘영리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신한금융은 신한 스퀘어브릿지:서울의 소셜임팩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사)유쾌한 반란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다양한 소셜 벤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기업의 성장 동력 지원을 위한 ‘소셜벤처 투자’, 유망 인재와 소셜벤처 기업을 연결해 주는 ‘잡매칭 취업연계’ 등의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신한 스퀘어브릿지:서울을 소셜임팩트 네트워킹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신한금융은 사회적 가치 창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기업 발굴 및 육성, 민간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대인 32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 펀드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들의 혁신 성장을 돕고 있다.또한 2019년 2월 금융권 최초로 혁신성장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소셜임팩트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소셜투자액은 2019년 1095억원에서 2020년 2590억원으로 136.5% 늘었다.특히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의 주도 하에 금융 관점에서 실현 가능한 분야(Quick Win)와 중장기 관점의 과제를 분리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접지원’-‘플랫폼 구축’-‘생태계 조성’이라는 단계별 로드맵을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조용병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접근방식과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소셜벤처 기업들을 계속 발굴해 그들의 혁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3.18 I 이진철 기자
뉴지랩, 경구용 나파모스타트 글로벌2상 CRO선정…개발 본격화
  • 뉴지랩, 경구용 나파모스타트 글로벌2상 CRO선정…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지랩(214870)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 글로벌 2상 임상시험수탁 기관(CRO)으로 프리미어리서치(Premier Research)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뉴지랩은 대사 항암제 KAT(Ko Anti-cancer Technology)개발 진행과 관련해 프리미어리서치를 임상 CRO로 선정한 바 있다.뉴지랩 관계자는 “대사 항암제에 이어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임상시험을 프리미어리서치가 맡게 되면서 양사 간 전략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돼 임상이 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허가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되면 임상 결과를 토대로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타겟팅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리미어리서치는 지난 1989년에 설립된 회사로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바이오텍 임상시험 전문 수탁 기관이다. 전 세계 84개국에 16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는 미국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인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에서 수여하는 ‘CRO 리더십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03.17 I 유준하 기자
美아마존보다 비싼 韓쿠팡…고평가 부담 넘을까
  • 美아마존보다 비싼 韓쿠팡…고평가 부담 넘을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1일 미국 증시에 전격 상장한 쿠팡의 향후 주가 전망이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학 개미(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도 쿠팡 투자를 적극 저울질하고 있다. 주가가 경쟁사 대비 고평가돼 하락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쿠팡은 공모가 주당 35달러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쿠팡의 기업 가치는 약 600억 달러(68조원)다. 공모가 35달러에 전체 발행 주식 수 17억여 주(올해 1월 말 기준)를 곱한 금액이다. 이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상장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시가총액 490조원), SK하이닉스(100조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쿠팡이 한국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화학(051910)(66조원)이나 네이버(035420)(61조원)보다도 높은 몸값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쿠팡의 기업 가치는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BGF리테일(282330), GS리테일(00707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 대기업 계열 유통사 6곳을 합친 것보다 3배 넘게 크다.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의 주가 예상은 다소 엇갈린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인) 3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의 빠른 성장 속도를 보면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주가 저점은 25달러로 점쳤다. 증권사의 한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쿠팡 기업 가치도 너무 비싸다고 평가하지만, 외국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면서 “쿠팡이 당일 배송과 주말 배송은 물론 신선 식품 배송(로켓프레시), 음식 배달(쿠팡이츠) 등 미국 아마존도 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혁신적이라고 받아들이는 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로 쿠팡의 주가 매출액 비율(PSR·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은 작년 매출액 기준 5배로, 미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4.2배)보다 높다. 이베이(3.5배), 징둥닷컴(1.2배) 등도 쿠팡에 못 미치고, 성장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알리바바(7.1배) 정도만 쿠팡을 넘어선다. PSR은 쿠팡 같은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를 비교할 때 주로 사용하는 지표다. PSR이 다른 회사보다 높다는 것은 쿠팡의 주식 가치가 그만큼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일부에서 쿠팡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는 배경이다. 투자자들이 적자 기업인 쿠팡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하기엔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쿠팡 상장으로 재평가됐던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치도 쿠팡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11 I 박종오 기자
김정우 조달청장 “BIG3 산업 수요창출과 공공구매 확대 지원"
  • 김정우 조달청장 “BIG3 산업 수요창출과 공공구매 확대 지원"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혁신조달을 통한 BIG3 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는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관계 부처 장관 및 민간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체다.BIG3 지원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는 공공문제 해결방안을 전문가가 구체화하고 혁신제품과 연계하는 혁신수요 인큐베이팅 제도를 BIG3 분야에 적용해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BIG3 제품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지정 및 진입분야 신설,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발굴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혁신제품 우대, 전시회, 경진대회, 업무협약 등 혁신조달의 전반적인 홍보와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BIG3 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라며 “혁신조달을 통해 BIG3 산업의 수요창출과 공공구매 확대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수출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0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직원 이름 수두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 직원 이름 수두룩-잠룡 윤석열, 지지율 1위 승천 與 “한때일뿐”…野 “별의 순간”-바이든 취임 46일 만 한·미 방위비 타결-文 대통령 ‘檢 자성’ 재촉구…수사·기소권 분리 속도조절 주문-[사설]LH사태 후속 대책, 국민과 시장 신뢰 회복이 먼저다-[사설]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제, 취지 옳다고 해도 남발 없어야△줌인&-“아들 피부색 문제 삼았다”…英왕실 민낯 벗긴 마클 왕손비-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작년 최저임금 못받은 근로자 319만명 ‘역대 두 번째’△끝없이 나오는 LH發 투기 의혹-조사범위 전방위 확대…“박근혜정부 시절부터 토지 거래한 2.3만명 대상”-“3기신도시 철회” 靑 청원까지…주택 공급 ‘일단멈춤’-입단속 나선 LH…내부 메일로 “언론에 정보 유출 절대 말라”△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5>-총선 압승 후 일방독주 심화…여야정 협의체 등 복원 나서야-남북미 비핵화 개념 재정립하는 것도 중요-한일 갈등 벗어나려면…배상, 과거사 문제 분리 필요△20대 대선 D-365-尹, 보수야권 빅텐트 구심점 되나…“4.7 재보선이 분수령될 듯”-이재명은 못미덥고, 이낙연은 안 뜨고 민주당내 친문 ‘제3후보 카드’ 만지작-“존재감 사라진다”…尹에 가려 속 타는 野 잠룡들△정치-트럼프 떠나자 초고속 ‘합의’…“韓美동맹 부활”-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양자대결땐 ‘박빙’-쏟아지는 ‘LH發 투기방지법’…정치권 신속 처리 한목소리-‘코로나 추경’ 심사 돌입…與 “대상 확대”, 野 “세출 구조조정”-吳-安 ‘맥주회동’…야권 단일화 급물살△국제-美경제 V자 반등인데…인플레 공포, 국채금리 급등에 금융시장 ‘살려株!’-사우디 “예멘 반군이 석유시설 드론 공격”…브렌트유 70달러 돌파-“홍콩 독립세력 타격” 선거법 개정 정당화에 박수△경제-코로나에 줄폐업하는 4050 가장들…재난지원금도 ‘그림의 떡’-국고채 10년물 금리 2년 만에 2% 넘었다 △금융-부자들 절반 이상 “올해 부동산 경기 안 좋을 것”-배당 묶인 금융지주, 하반기 노린다 -실손보험료 폭탄 현실화…롯데손보 인상률 최고-신보 올 첫 영업본부 업무보고…中企 지원안 논의△산업&기업-폭발적 반응에…아이오닉5 증산-악재 뚫고…오스틴 공장 증설 유력-구자열 무역협회장 첫 행보는 ‘수출기업 고충 청취’-경기부양에 글로벌 철강업황 회복 포스코 ‘1조 클럽’ 복귀할 듯-SK하이닉스, 업계 최대 18GB 모바일 D램 양산△IT과학-넷플릭스 즐긴다면 SKT,LGU+…1020세대는 KT ‘클릭’-핀테크, 신규 업무하려면 모두 ‘사전신고’하라고?-카카오 노조 “성과급보다 기본급 올려야”…이달 중 헙상 추진-中내수시장 덕 본 화웨이 美 제재에도 통신장비 ‘1위’△중소기업,바이오-노점상도 불만인 ‘노점상 재난지원금’ -수출용 보톡스에…국내승인 받으라는 식약처-쓱쓱 바르면 코로나 차단…항바이러스페인트 눈길-“가족 진료 데이터 축적…유전적 질병 예측 시대 열 것”△소비자생활-요즘 핫하다는 클럽하우스 보면…‘인싸 CEO’ 인맥 보인다-백화점 봄 매출 기지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인터리커, 伊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2종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정은, 경제 위해 핵 포기 의지 있어…더 늦기전에 테이블에 앉혀야-“미국, 중국 모두 한국 필요로 해…한국 외교 자신감 가져야”△증권&마켓-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예약?…기관 물량은 부담으로-연일 매도에 들끓는 여론…국민연금 ‘투자허용범위’ 손볼 듯-최고 실적 증권사 배당 통크게 쏜다△증권-美 교외 이주족 늘자…건설,건축자재株 올들어 30% ‘쑥’-‘문턱 높아진 바이오 상장’ 엑소코, IPO 절차 중단-폭풍성장 이면의 불안요소에 요기요 매각전 예상보다 ‘잠잠’-유가 2년래 최고치에도…원유 ETF는 마이너스 △문화-이제는 딸을 둔 엄마…‘애틋한 모성애’ 벨라도바 기대하세요-[장병호의 PICK]돌아온 타임슬립 뮤지컬 ‘명동 로망스’-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스포츠-“대담하게 경기해” 우즈 문자 받은 디섐보 역전승-전인지 “코스에서 경기 즐기니…퍼트도 좋아졌다”-양현종 “아쉽지만, 다음엔 내 공 던져야죠”-11년 KLPGA투어 활동 끝낸 김다나, 레슨프로로 제2의 골프인생 시작-최지만, MLB 시범경기 첫 2루타에 멀티 히트△피플-된다고 믿으면 된다…세계 일류 대학 불가능 아냐-상의, 40대 팀장 대거 발탁…젊은피 수혈-철도부품 국산화 기여 배상준 LS전선 연구원 ‘엔지니어상’-이성희 농협회장 “여직원들이여 花이팅”-석용찬,정연경 대표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고려대 4.18 선언문 작성 박찬세 고대 교우회 고문 별세-황규연 광물자원公 신임 사장-천세창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전략, 금리 풍향계를 주시하라-[생생확대경]어설픔 금융규제에 우는 서민-[e갤러리]이근택 ‘페이버리트’-[기자수첩]중국이 세계의 리더 못 되는 이유△부동산-서울 아파트경매 낙찰률 신기록…“나오면 팔려”-2.4대책에도 ‘빌라 경매’ 인기 이유는-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에 우선분양 허용-송파 올림픽선수촌 아파트…2년 반 만에 정밀안전진단 통과△사회-5인 이상 금지인데 10명 모여 땀뻘뻘 족구 경기…‘방역일탈’ 어쩌나-“백신 접종과 사망, 인과성 없어…기저질환 악화 때문”-법원, 차규근 ‘구속영장’ 발부 도장 찍었다가 지우고 ‘기각’-법무부 ‘檢수사권 폐지’ 속도조절
2021.03.08 I 김보영 기자
이성희 농협회장 “여성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 것”
  • 이성희 농협회장 “여성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 것”
  • 이성희(오른쪽에서 두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길 직원들에게 꽃과 빵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노사 합동으로 ‘늘 당당한 여성을 위하여 화(花)이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용택 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위원장, 김동혁 NH농협노동조합 위원장, 정영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3월 8일은 국가연합(UN)이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중앙회는 양성평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장미꽃과 여성농업인이 생산한 우리쌀 빵으로 기념품을 구성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전달했다.폭력피해여성 쉼터, 미혼모 여성 쉼터 등 5곳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 여성을 위한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농협 본부에 근무하는 환경미화 여성 근로자들에게는 장미꽃·빵·마스크를 선물했다.이 회장은 “농협은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올해는 직원들뿐 아니라 가정폭력피해 여성쉼터 등을 찾아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며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노사 관계자들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길 직원들에게 꽃과 빵 등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1.03.0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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