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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15개월 최고..위쪽으로 쏠리는 시선
  • [edaily 한형훈기자] 약세론자가 설 자리를 잃었다. 주가가 쉼 없이 오른 것 외에는 악재를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다. 한 두번 있을 조정에는 두려움에 앞서 `시장에 동참해야 한다`는 심리가 우세하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2.74포인트(1.67%) 오른 776.97를 기록, 지난달 9일의 전고점(767p)을 한달여만에 뚫어냈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7월15일 783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장초반 매물을 발빠르게 거둬들였고, 오후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 지원사격에 나섰다. 미증시 하락과 IBM의 시간외 약세 등의 악재는 개인의 저가매수에 묻혀 버렸다. 최근 평균 거래량이 5억주에 달해 `활발한 손바뀜`에 따른 매물소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은 "집중매물대가 포진한 760~770대를 5억주대의 거래량으로 소화하면서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고점 돌파 탄력으로 800선까지 시세분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시장의 눈은 위쪽을 향하고 있다. 조정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고, 800선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당면 과제는 전고점(767p) 부근의 지지선 구축과 800선 회복이다.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770선 안착을 두고 얕은 등락이 있겠지만 시장 방향은 위쪽으로 잡았다"며 "왠만한 조정에도 대담해지는 강세 마인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오른 것 외에 상승추세를 훼손할 만한 뚜렷한 악재가 없다"며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800선까지는 여세를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둔화에 대한 아쉬움이 선물매수로 채워졌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548계약을 순매수, `베이시스 개선→프로그램 매수 유입`이라는 선순환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위주로 총 294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오늘까지 매수차익잔고가 1조2000억원으로 올해 최고치(1조5000억원)에 근접, 베이시스가 0.5~0.7포인트에서 한단계 더 올라야 프로그램 매수의 유인이 가능해 보인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지승훈 과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내일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대한 베팅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적 확인후 매수포지션을 털어낸다면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한국 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 시점에선 기술적 분석이나 수급 보다 경기 회복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주장했다. 내일은 국내 어닝시즌의 빅 이벤트인 삼성전자(005930)의 실적발표가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의 상단인 1조8000억원은 넘어야 시장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실적호전을 반영, 이미 가파르게 올라 섣부른 `어닝 서프라이즈`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2003.10.16 I 한형훈 기자
  • (증시조망대)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
  • [edaily 안근모기자]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옛말이 있다. 무엇이든 한 번 좋아 보이면 그 것과 관련된 다른 모든 것도 같이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다수 `안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은 재료로 인정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우량 주식들을 가격불문 사들이면서 각 저항선을 파죽지세로 뚫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재신임 발표는 증시에 호재`라는 말까지 나왔다. 국제유가가 31달러(WTI 기준)를 넘어서고, 달러/엔 109엔선이 무너졌다는 사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만약 지난달 하순에 `재신임` 얘기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어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끔찍하다"고 상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핵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줄지어 있다. 미국에서는 화요일 인텔과 모토롤라에 이어, 수요일에는 IBM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금요일인 17일에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의 3분기 EPS 컨센서스는 0.23 달러로 200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000억원 수준(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이다.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고, 6개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높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는 매출에서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매파들은 잠시 수면 아래로 숨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실적 그 자체보다는 실적을 해석할 시장의 심리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발표된 기업들의 심리지표는 개선추세를 재확인해 줬다. 2개월이상의 랠리를 즐겼던 채권시장도 다시 `경기회복`에 베팅하고 있다. 내일에는 통계청이 `증거`를 하나 더(9월 소비자전망조사)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의 단기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들은 다소 위협적이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시장심리를 교란할 가능성이 엿보여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지난 주말 이틀간 일부 세력의 일상적이지 않은 매매에 의해 지수가 전고점 앞으로 다가섰다는 점이 영 거슬리기 때문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조만간 연중 고점 탈환시도 가능성..코스닥도 하락갭 극복 시도 -메리츠: 외국인 매수급증 패턴 지속 가능성..낙폭과대 이익개선 큰 종목 찾아야 -대신: 단기 저항선(775p) 돌파시도 예상..기관 매수유입 점차 가시화 -동원: 증시 방향타 은행주가 쥐고 있다..은행주로 전체 시장 들여보고 판단해야 -LG: 고점돌파 시도 지속..760∼770 사이에 집중 매물대 포진 -대투: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 있으나, 전고점(767p) 돌파시도 이어질 듯 -대우: 세계증시 상승추세 동행, 속도는 완만..주초 낙폭과대주, 주후반 경기관련주 -굿모닝신한: 전고점 돌파에 무게..강도는 내부유동성 가세여부에 좌우 -한양: 외국인, 대외·대내변수중 어디에 관심둘 지가 시장결정..신중한 접근 필요 -동부: 정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수 약화 가능성..낙폭과대 마무리 국면 진입 -서울: 수급구도 개선 기대난 등으로 전고점돌파 가능성 낮아..월말까지 기간조정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3.10.13 I 안근모 기자
  • 또 35개월 최저, 엔강세에 점차 둔감..1148.6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지속적인 엔강세 여파로 사흘연속 하락하며 3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역시 당국이 하락에 제동을 걸며 낙폭은 전날과 비슷한 1원대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엔/원 환율은 반년만에 100엔당 1050원선 위로 올라섰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낮은 114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0년 11월17일 1141.80원이후 최저 마감가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운 것. ◇9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낮은 1149.5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49.10원으로 밀린 뒤 당국 개입 영향으로 1150.90원까지 급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주식자금과 기업매물 등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은 채 1150원 부근에서 등락했고 1149.50원으로 조정받은 채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엔 추가강세로 1148.60원으로 추가하락한 환율은 달러/엔 급상승으로 1150.30원선으로 반등했으나, 달러/엔이 상승폭을 줄이자 다시 완만하게 하락하며 1148.1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1148.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 강세로 하락..반영정도는 `미약` 달러/엔 환율이 3년만에 108엔선까지 급강하하며 환율에 하락압력을 불어넣었다. 이달 17~18일 일본을 방문하는 부시 미 대통령이 고이즈미 일 총리와 면담회에서 환율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는 보도가 엔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우리 당국은 어김없이 방어에 나서며 1148원선에서 하락세를 막아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점은 환율 하락에 따른 경기악화를 금리인하로 방어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국민은행 엄장석 대리는 “이날 당국 개입은 꾸준했으나, 규모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기업 네고도 줄었고 전날밤부터 매도에 열을 올리던 역외세력도 이날 오후들어서는 잠잠했다"고 말했다. ◇완만한 하락세 예상..당국 능력에는 신뢰 여전히 완만한 하락세에 대한 예상이 우세한 편이다. 엔강세 기조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증시와 수출호조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유지시킬 것이나, 당국은 속도조절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달러/엔 하락에 대한 민감도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엔/원 상승에 대한 베팅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엔이 어느정도까지 낙폭을 늘릴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엄 대리는 "방향은 아래쪽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달러/엔 하락에 대해 무덤덤해지는 분위기"라며 "달러/엔이 108엔대로 안착해도 1145원 정도밖에 노려볼 수 없고, 달러/엔이 반등하더라도 달러/원은 1150원 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은행 이성희 상무는 "역외세력이 본격적으로 투기적인 매도에 나서는 것 같다"며 "주식자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만만치 않게 나오며 당국 방어노력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미국측 압력만 제외하면 당국 입장에서 환율하락 방어는 어려울 것이 없다"며 "부시 대통령 아시아 방문 이후 환율 움직임이 크게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미-일 정상간 환율문제 논의 가능성 제기로 이날 108.85엔까지 떨어졌고 5시13분 현재 109.0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52.8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92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6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4150만달러가 거래됐다. 10일 기준환율은 1149.50원으로 고시됐다.
2003.10.09 I 최현석 기자
  • 지지선 유지, 한-일 정부 대책에 관심..1150.5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이틀간 보여준 소폭 오름세를 멈췄다. 외국인 주식매수분과 기업네고가 매물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가하락과 한-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가 적극성을 띠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1150원선은 한 주 내내 지켜졌다. 일중 변동폭은 1.30원에 그치며 3년만에 최소치인 지난달 12일이후 한달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시황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50.50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151.4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전날 수준인 1151.60원으로 오른 뒤 한동안 1151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했다. 이후 주식자금과 기업네고 등 매물 영향으로 완만하게 밀리며 11시25분 1150.50원으로 떨어진 뒤 공방을 거쳐 1150.6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환율은 장마감전 1150.30원으로 저점을 20전 낮춘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115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경계감은 유지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 주식매수분이 유입된 데다 수출기업들이 선물환 매도를 지속하며 매물 부담이 가중됐다. 물론 1150원 부근에서는 경계감으로 매도가 자제됐다. 내일 환율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장관 간담회 개최 소식이 개입 경계감을 증폭시켰다. 일본에서는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G7이 환율 급변동 방지에 공조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엔 하락을 막았다. ◇다음주엔 1140원 볼까?..급반등에도 대비 글로벌 달러약세에 대한 베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월말로 접어들며 기업매물과 외화예금분 등이 쏟아질 가능성이 환율 하락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미 정책에 대한 견제도 상당한 편이라 단기적인 환율 급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월말이후 수급변화와 한-일 정부 대응강도에 따라 급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농협 윤성용 차장은 "1150원대가 받쳐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장마감전에는 국책은행 매수가 보여 1150원 접근은 용납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다음주 매물이 강화되면 일시적으로 1150원이 무너질 수도 있으나, 방향을 완전히 아래쪽으로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엔 하락이 막히고 있어 월말이 지나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HSBC 이주호 이사는 "환율 방향에 키가 될 달러/엔은 아래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111엔대가 지켜지는 한 달러/원도 1150원을 중심으로 정체나 조정받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이사는 "현 상황이 1170원대 공방 때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20원 이상 떨어진 이상 10월에는 차트를 따라 추가하락하던지 반등하는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1.90엔선까지 밀린 뒤 일본 당국 구두개입으로 하락을 제한받았고 5시6분 현재 111.9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7.5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7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9650만달러가 거래됐다. 27일과 29일 기준환율은 1150.80원으로 고시됐다.
2003.09.26 I 최현석 기자
  • (일문일답)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오찬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우수 중소·벤처 기업인 13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정부가 기술개발과 해외 마켓팅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다음은 질의와 답변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요약 정리했다. -(노회권 아테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술개발과 해외 마케팅 지원,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시장개척지원, 차별화 체계적, 효과적인 추진시책이 마련되길 부탁드린다. ▲윤진식 산자부장관=정부에서 중소기업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에 대해 기업의 능력에 따라 지원을 해달라는 말로 이해한다. 정부도 그렇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따라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수출 초보기업 마케팅. 세계인류상품 전문적으로 팔고있는 기업들등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금년에만 해도 530억을 해외 마케팅 추진에 쓰려고 한다. -(김경호 sy하이테크 대표) 정부가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규모가 적어 핵심기술 개발에 부족하다. 중소기업 기술지원예산대책은 무엇인가.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중소기업 자금지원, 기술인력 지원,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외환위기 이후 자금경색으로 인한 부도위험 켜져 자금지원 요청이 4조5천억 정도(금융지원)로 늘어났다. 이제 자금지원은 민간에 맞기고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개발 지원비가 금년 7천억, 내년에는 8천억 수준에 이른다. -(한만오 텍슨 대표)= 주 5일근무제, 일손부족으로 주 50시간 근무가 불가피하다. 약 20% 인금인상으로 저임금 경쟁국가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고령 저학력 근로자들의 생계 문제가 어렵다. 정부가 탄력적으로 운용의 묘를 살려달라. 또 노사관계가 공생의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 ▲권기홍 노동부장관= 주5일제, 걱정 많은 것, 그 사정 잘안다. 법시행 자체도 단계적으로 돼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난, 인건비 부담 가중돼 경쟁력 약화된다는 것에 공감한다. 주5일제 원래 취지대로는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그동안의 논의가 생산성 향상, 창의력개발보다 임금보전 논의로 변절돼 안타깝다. 단계적으로 추진할 일정한 시간 이 있다. 그동안 경영자 근로자 5일제 개막 맞춰 생산성 행상 계기로 삼겠다. 자동화 정보화 설비. 투자세액 공제 확대. 주5일제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 고용보험을 활용,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비, 채용장려비 지원토록 하는 제도를 마련중이다. 인력지원특별법에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주 5일제, 중소기업 인력지원특별법제정등 여러가지 형태의 지원대책 들어가 있다. -(김진태 썬 엔터프라이즈 대표) 개성공단에 대해 건의하겠다. 개성공단은 서울에서 불과 40분거리에 있어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 중국이 평당 7~8만원 수준이다. 개성공단도 평당 10만원이하로 해달라. ▲김광림 재경부 차관= 개성공단 평당 30만원, 총 800만평 배후단지 포함해 2000만평이 되는데, 800만평 정도는 1단계 측량이 끝났다. 국내산업단지와 똑같은 것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오폐수시설등에도 지원하겠다. 토지공사 1100억원 요청 중 내년 400억 지원, 이렇게 하면 평당 20만원으로 떨어진다. 북측에 대해서도 요청하고 그렇게 하면 15만원정도로 떨어진다. 8월말 현재 입주의향서 기업이 1000곳을 넘는다. 정부는 빨리 일정대로 공사진행하고, 남북회담과정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2003.09.18 I 김진석 기자
  • (증시조망대)수출 데이터로 중간 점검
  • [edaily 안근모기자]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 없다더니, 지난주 미국시장은 끊임 없이 발표되는 경기회복 지표가 늦여름 미적거리던 황소를 깨워 일으켰다. 지표 발표가 이어질 수록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은 더욱 탄탄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 주식시장으로 하여금 기대를 걸게 하는 변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난주 7월 산업활동동향 처럼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될 8월 수출입동향도 상반된 해석을 낳기에 충분할 정도로 왜곡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에 비해 조업·통관 일수가 하루 부족했던 데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까지 겹쳐 외견상 지표는 전달에 비해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자료:통계청) 대우증권의 이효근 수석연구위원은 통관일수 감소분과 화물연대 운송 거부가 8월 수출증가율을 각각 4.1%p 및 3.6%p 잠식할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예상 증가율은 11.0%. 하지만 불규칙 요인을 제거, 같은 조건을 부여해 전달(15.5%)과 비교한다면 실제 증가율은 18.7%에 달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물론 전달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수출이 이월된 효과도 크게 작용해 있다. 실질 수출동향을 나타내는 일평균 수출액이 12개월째 6억 달러를 웃돌았는 지가 관심거린데, 만약 7억달러를 넘어섰다면 증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동향도 관심을 둬야할 대목. (자료:관세청) 상반된 해석을 낳게끔 왜곡된 지표는 시장심리의 강도를 읽기에 매우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지난주 7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주식시장은 선행지표 개선추세에 무게를 두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채권시장 만큼 환호하지는 않았다. 오늘 수출입 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해석하는 지 살펴보자. 다만, 석달만에 116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은 수출에 부정적 변수다. 오늘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스노우 재무장관의 아시아 방문일정이 시작된다. `위안화`가 최대 이슈이지만, 일본과 한국 등 `환율조작`을 의심받는 국가들에게도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매수관점 시장대응..은행주와 인터넷주에 관심 제고 -LG: 미국발 모멘텀에 기대..선물옵션 동시만기와 연휴, 주후반 투심 변화 예상 -굿모닝신한: 매도대응은 조정 시그널 확인 이후로..경기민감주 일차적 관심 -서울: 중장기 긍정적 시각에 충실..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선호 개별 실적주 -우리: 현실과 주가간 괴리축소 가능성 있으나, 장기 전망 여전히 낙관적 -동양: 시장에 대한 관심보다 수익률 제고 위한 종목 선택·보유 전략이 유리 -브릿지: 경기민감 선도주 보유, 후발주는 철저한 단기접근..턴어라운드 발굴 병행 -신흥: 상승추세 상단(770∼780p) 앞두고 강한 저항선 직면..외국인 주목하며 탄력 대응 -하나: 방향성 매매보다는 순환매 관점에 초점 -동부: Buy & Hold 전략보다는 매매 타이밍 빨리 가져가는 단기 전략 바람직 [뉴욕증시] `그린스펀 효과`는 없었지만 다우는 당당히 94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도 4일 연속 상승, 1800대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느긋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전날처럼 장막판에 매수세가 집중되면 지수 상승 폭을 넓혔다. 8월 마지막장이었던 지난달 29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1.61포인트(0.44%) 오른 9415.82, 나스닥은 10.27포인트(0.57%) 오른 1810.45를 기록했다. S&P500은 5.17포인트(0.51%) 오른 1008.01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9억50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700만주에 불과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804종목이 오르고, 938종목이 떨어졌다. 나스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24개, 내린 종목은 1297개였다. 다우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5%, S&P500은 1.3% 올랐다. 나스닥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2.4%나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월간기준으로도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8월중 1.7% 올랐고 S&P500지수는 1.5% 상승했다. 나스닥은 4.2%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하락) 금값은 크게 올랐고,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개장전 발표된 7월 개인지출은 0.8% 증가해 소비가 여전히 왕성함을 보여줬다. 개장이후 나온 시카고PMI도 58.9로 예상치 56을 웃돌았다. 시카고PMI가 나온 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강보합선으로 상승 반전했다. 반면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89.3으로 예상치 90.5를 밑돌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 개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타겟팅에 대해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방식이어야한다"며 "일률적인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적용하기에는 미국 경제가 너무나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이 쉽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구사해야한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수익률 급등으로 채권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린 연준리가 기존 정책 스탠스를 고집함으로써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은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 이후 강보합선을 유지하다가 장막판 상승 폭을 넓혔다. 포지션을 채워놓고 휴가를 떠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비즈니스위크가 긍정적인 보도를 한 넥스텔이 7.03% 급등하는 등 통신주들이 주목받았다. 넥스텔은 워렌버핏의 집중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퀄컴은 UBS가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0.88%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장거리 통신 사업자인 AT&T는 벨사우스와 M&A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양측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보도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장막판 2.76% 급등했다. 모토롤라는 스마트폰 업체인 심비안의 지분을 피시온과 노키아에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보합선에 머물렀다. IBM은 서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0.13% 상승에 그쳤다. 기존의 1위 업체인 휴렛팩커드는 0.81% 올랐다. 야후는 US뱅콥파이퍼제프리가 광고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3.21% 올랐다. 전날 액면분할을 공고한 이베이는 1.19% 올랐다. 피플소프트는 JD애드워드가 매수 투자등급을 유지, 1.98% 올랐다. 이밖에 인텔이 1.02%, AMD가 3.3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3포인트(0.54%) 오른 456.22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이라크 무역은행 운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0.91% 올랐다.
2003.09.01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심화되는 대결구도
  • [edaily 안근모기자] 외국인과 국내 투자가들 사이의 대결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어제 외국인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1500억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5일선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똑같은 경제지표를 놓고도 수급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어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분명히 보여줬다. 이달 중순까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다시 빠른 속도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증시수급을 꼬이게 하는 핵심 요소다. 지난 19일부터 다시 시작된 주식형 수익증권의 자금 유출규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달 유출규모도 지난 6,7월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기대와는 반대로 최근의 급박한 주가 상승은 국내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또는 본전회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자료: 투신협회)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속도 차이, 그리고 국내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상반된 흐름이 국내외 투자자들간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속에서 두 달 연속 상승하고 있는 국내 경기 선행지수를 사들이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동행지수로부터의 `확신`을 기다리고 있다. 부채부담을 덜어주면서 소비심리를 자극시킬 만한 소득 모멘텀이 발생할 때까지 이런 대결구도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선행지수에 베팅할 것이냐, 동행지수에 숨을 것이냐 투자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2주간 상승 따른 자연스런 호흡조절..매수관점 시장대응 유효 -한양: 750선 지지 기대..추가상승에 대비하는 긍정적 시장대응 -대우: 외국인과의 시각차 얼마나 빨리 좁히느냐가 관건..조정, 폭·기간 제한적 -대신: 증시 완만한 상승세 지속..조정 이용해 업종 대표주 매수 및 보유 -굿모닝신한: 주가흐름 급변 가능성 낮아..경기민감주 유지속 외환시장 관찰 높여야 -대투: 급등부담 해소 연장 가능성 염두에 두되, 상승추세에 무게 둔 대응 바람직 -동양: 큰 폭 조정 가능성 제한적..상승폭 상대적 저조 IT종목 짧게 거래 -현대: 조정 가능성 염두에 두되, 업종 차별화와 내수개선 선순환 기대 동시 대응 -서울: 경계심리 강화될 것이나, 변동성 급격확대 가능성 높지 않아..외국인 주목 -메리츠: 금융 중공업 해운 매기집중 현상에 주목..증권주 가격메릿 확대 -우리: 주식비중 줄일 시점은 아니다.,단기적으로 소외 업종에 관심 -동원: 상승탄력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워..수익예상 상향 종목에 주목 -LG: 기대와 우려 교차..주식비중 확대보다 미국 증시 주목하며 실적주 트레이딩 -동부: 경기바닥 확인에 시간 필요..당분간 이격 축소과정 진행될 전망 -브릿지: 다음주 20일선까지의 후퇴 설정..단기 중소형주, 중기 기존 주도주 [뉴욕증시] "소리없는 랠리".뉴욕증시가 장막판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나스닥은 1800선을 살짝 상회하며 전일에 이어 1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는 9400선에 다가섰으며 S&P500지수는 1000선을 돌파했다. 장막판의 랠리는 특별한 호재가 있었다기 보다는 기술적인 랠리로 해석됐다.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있었고 전일과 비슷한 숏커버링도 힘을 발휘했다. 쉴즈의 분석가인 존 휴즈는 "그러나 거래량이 적었기 때문에 의미있는 방향성을 보였다고 해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의 출발은 좋았다.개장전 발표된 2분기 GDP성장률이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듯했다.그러나 GDP자체가 후행지표인데다 2분기의 성장률 호조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개장후 30여분만에 하락반전했다.나스닥 등 주요지수가 저항선을 상향돌파하면서 매물벽을 건드린 것도 오전 장의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다우지수는 9300선이 무너지는 등 낙폭을 확대했으나 일련의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매물을 소화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오후장들어 나스닥이 상승반전에 성공하고 뒤를 이어 다우도 상승세로 반전했다.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지수는 일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3.1% 증가,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2.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2.9%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도 예상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4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줬다.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 대비 3000명 증가한 39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채가격은 급등했으나 달러화는 혼조세였다.금선물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유가는 재고부족에 대한 우려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28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0.42포인트(0.43%) 오른 9374.21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은 18.05포인트(1.01%) 랠리를 보이며 1800.18포인트로 1800선을 회복했다.S&P500지수는 6.05포인트(0.61%) 오른 1002.84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6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4000만주로 전일에 비해선 증가했으나 평균치에 못미쳤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221대 975,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883대 1232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틸러티 금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바이오와 네트워킹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인텔이 1.0% 올랐고 AMD가 6.3% 급등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4% 상승했다.그러나 어플라이드는 0.4% 하락했으며 모토롤라와 내셔널세미 등도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오른 453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장중 올랐으나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메릴린치는 UMC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며 주가 하락의 리스크가 적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노벨러스시스템은 SG코웬증권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0.3% 올랐다.SG코웬증권은 노벨러스에 대해 주문이 증가추세라며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부문에선 제네텍과 암겐이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상승반전해 각각 0.7%와 0.8% 올랐다.프루덴셜증권은 바이오주들이 올해말까지 랠리를 지속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코멘트했다.한편 주식분할이 예정돼 있는 이베이는 1.8%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오랜만에 M&A소식이 들렸다.플릿보스턴은 프로그래스 파이낸셜을 2억11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플릿보스턴이 0.4% 하락한 반면 프로그래스 파이낸셜은 58.9% 급등했다. 자동차주들은 증권사의 투자의견 조정으로 주가가 엇갈렸다.골드만삭스는 GM에 대해 "투자수익률하회"에서 "업종평균수익"으로 투자의견을 상향했으나 포드에 대해선 "투자수익률하회"로 투자의견을 낮췄다.GM은 2.6% 상승했으며 포드는 1.7% 내렸다.
2003.08.29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Buy & Hold`를 합창하는 시장
  • [edaily 안근모기자] 기대감에 가득찬 한 주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시황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얘기한다. "`희소물량 효과`로 인해 시장 대표주들이 탄력적으로 오를 가능성에 베팅해야 한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거나, "770∼780선까지는 별다른 부담 없이 지수상승이 가능하다"(LG투자증권 강현철 스트레티지스트)고 내다보고 있다. 700선의 지지력을 완전히 확인한 가운데, 핵심 매물대의 상단부인 750선을 상향돌파해 물량 부담이 없다는 점과, 미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재개에 힘입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력 등 수급구조가 특히 부각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가 잇따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시장은 이미 우호적으로 해석할 마음의 준비를 해 둔 듯하다. 심지어 "역설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 도모가 가능할 수 있다"는 논리(동원증권 정훈석 책임연구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어쨌든, 유동성의 힘으로 차지한 지수 750p를 펀더멘털과 대조해야 할 때가 왔다. 이벤트가 줄지어선 가운데 한 방향으로 잔뜩 쏠려 있는 시장의 기대는 다시 역설적으로 장세의 불안정성을 잉태하고 있다. 혹 나타날 지 모를 불안정한 시장흐름을 수익률 게임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겠다. 재차 시작되고 있는 달러/원,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증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때다. 지난 주말 닷새만에 하락 마감한 일본 시장은 시사점이 있다. [증권사 데일리] 금융주가 제2의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매우 보수적인 시장관을 피력해왔던 동부증권이 오늘 `개인자금이 곧 들어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권고해 눈길을 끈다. -대우: `중국 효과`로 4분기 4.7% 성장전망..수급논리보다 경기논리로 시장을 풀어야 -LG: 상승 잠재력 점증..수익률 제고 주력해야 -신영: 갑론을박 하는 사이 주식은 소신있는 투자자 주머니로..적극적 `buy & hold` -교보: 지수 추가상승 가능성 열어둬야..대형주, 경기민감주, 수출주, 기초소재주 -동양: 상대적 강세 거래소 중심 접근..IT하드웨어 관련주 및 금융, 경기민감주 -브릿지: 상승기조 확신 강화..경기민감주외 대안 없어 슬림화 심화 -동원: 상승추세 유효..단기 등락 연연말고 `홀딩` -대신: 조정을 두려워 말자..증권 유통 은행업종에 관심 -우리: 차익욕구 강화될 시점이나, 시각 바꿀 이유 없어..금융주 관심 확대 -현대: 금융주 등 내수업종 확대 이르다..경기민감, 수출주 중심 -대투: 이격조정 숨고르기 가능성 있으나, 긍정시각 유지..조정시 매수 -서울: 속도조절 가능성 있으나, 추세유지에 초점..지수관련 대형주 중심 -굿모닝신한: 시장 대표주에 유리한 환경..인터넷주 반등 가능성도 타진 -한양: 이번주, KOSPI 780 회복시도..코스닥은 상대적 부진 예상 -메리츠: 국내자금 유입, 금융업종 레벨업 의미..경기주 비중확대, 금융주 긍정접근 -동부: 개인자금 유출 마무리..개인 선호주에 관심
2003.08.25 I 안근모 기자
  • (선물옵션전략)‘그 여름의 끝’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주말(22일) KOSPI200 선물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주말에 따른 포지션 축소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97.45로 보합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2포인트, 미결제약정은 581계약 감소한 9만520계약이다. 거래량은 18만5216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0계약, 126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417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내재변동성이 하락한 가운데 기관의 풋옵션 매도가 강화됐다. 콜 내재변동성은 19.6%로 소폭 하락했고 풋은 21.8%로 전일의 23.5%에서 크게떨어졌다. 평균 내재변동성은 0.7%포인트 하락한 20.6%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옵션만기일을 배제할 경우 현재 콜 내재변동성은 20%대라는 역사적 경계지수대에 위치해 있는 셈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전일에 이어 콜에 대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섰다. 풋 매도도 강화됐다. 외국인들은 콜매도와 함께 풋매수를, 개인은 외가격 풋에 대한 매수를 지속했다. 코선물시장은 5일선을 지지하며 0.45포인트(0.63%) 내린 70.50을 기록했다. 25일 KOSPI선물시장은 주말 미국시장의 약세와 단기급등 이후의 조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기간조정 이후 나타난 거래량의 증가와 미결제약정의 급증 등은 시장심리가 빠르게 상승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저점매수 대응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 공모청약을 마감한 New KELS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주식편입을 위한 매수에 나서게 된다. 청약금액이 2129억원으로 일평균 150억원 수준의 비차익매수를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최근같은 외국인 주도 장세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유통물량 축소"라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의 몸집이 가벼워진 상황에서는 약간의 충격으로도 지수가 소위 "날라가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절기상으로는 길고 지루했던 여름이 끝나고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는 처서(處暑)가 지났다. 주식시장은 지난해 12월 고점과 9월 고점을 넘어섰다. 트레이더들은 벌써부터 9월 트리플위칭데이 이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7~8월 폭풍의 한가운데서 절망속에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 이 여름의 끝은 용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그 여름의 끝)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 후반 현물시장의 거래대금이 단기 고점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아, 금주 시장은 지수 5일선을 중심으로 한 숨고르기 양상"을 예상하면서 "단기매매 보다는 오버나잇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기술적인 조정시 예상 지지대로는 95P대를 지목했다. 95P대는 최대 상승폭의 38.2% 수준의 조정폭이며 상승과정에서 나타난 상승갭 부근이기 때문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응집과정으로서의 조정은 필요하지만 조정이후의 예상보다 빠른 상승에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의 고점을 갭으로 돌파했고 시장심리가 상승방향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손절매 기준 포인트로는 94P를 제시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숨고르기 국면을 이용한 저점매수 대응"을 요구하면서 과열국면까지의 빠른 상승이냐, 이격축소 후의 단계적 상승이냐하는 상승속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3분기 매출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인텔을 통해 미증시가 상승갭의 훼손에도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증시도 상승추세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세포지션을 유지하되 콜옵션 매도를 통해 단기 조정국면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풋옵션 내재변동성의 하락에서 하락가능성의 완화를 읽으면서, 추가 상승목표치를 선물지수 100P 이상으로 전망하면서 95선 이하로의 하락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콜 102.5 이상 매도와 풋 95.0 이하 매도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수렴하던 시장이 서서히 상방향으로 확산될 조짐이 있다면서 만기일까지 거래일수가 11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으로 고려해 주후반 방향성 베팅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94P를 지지선으로 한 풋 강세스프레드 전략을 단·중기 전략으로 추천했다.
2003.08.25 I 김현동 기자
  • 외국인 순매도, `미 증시 연동 일시적 현상`
  • [edaily 홍정민기자] 6일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오후 1시40분 현재 외국인들은 1000억원 이상 팔아치운 상태다. 이에 종합주가지수도 전일 대비 13.90포인트(1.92%) 떨어진 707.94를 기록중이다. 이와 관련,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자의 기본적인 시각 변화보다 전날 미국 증시 약세에 연동된 매도세로 풀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현대차 노사교섭 타결이 국내 기업과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에 미칠 타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사안이 외국인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요인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다른 유사한 문제들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용철 리먼브러더스 상무는 외국인 시각에 큰 기조변화는 없으며 전일 미국시장의 급락 영향에 따라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 상무는 "전날 자카르타 폭탄테러로 유가가 상승했고 테러 이슈도 다시 부각,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미국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면서 "오늘 외국인 매도는 이의 연장선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한국 경기 역시 연말쯤 호전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 하반기까지는 상승추세로 보고 베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목영충 ING증권 상무도 이날 외국인 매도를 미 증시 약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 및 증시 상승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전날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규모는 다소 축소되겠지만 연말까지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자 HSBC증권 서울지점장 역시 이날 외국인 매도를 미국시장 약세 여파로 풀이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대차 노사교섭 타결이 한국의 기업 및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매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현대차 임단협 타결 결과가 다른 기업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국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도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외국인들의 시각이 당장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나 이에 대한 분석과 입장이 어떤 식으로 정리되는지, 경기 싸이클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상무는 "이번 현대차 노사교섭의 내용이 기업 입장에서는 썩 우호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안 하나만 갖고 외국인들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향후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경우 외국인 시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향후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3.08.06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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