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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옵션전략)`1월장` 베팅해도 되나
- [edaily 한형훈기자] 30일 KOSPI 선물시장은 전날 의외의 베이시스 강세가 어떤 형태로 움직일 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시스 추이는 내년초 상승장에 베팅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어제 콘탱고를 미래가격의 강세신호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배당락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연초 강세라는 학습 효과에 무게를 둔다면, 내년 장에 대한 베팅을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현물 거래량 감소는 전형적인 연말 장세 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거래가 붙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기조에 근거, 베이시스 강세를 신뢰한다면 시선을 1월 증시로 돌려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라는 권고다.
특히 오늘 새벽 미증시 상승이 외국인의 현물 매수를 유인할 경우, 선물시장내 매수세력을 자극하는 그럴듯한 명분이 될 가능성이 짙다. 이는 베이시스 강세에 재차 힘을 실어 차익매수를 끌어내는 선순환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미결제약정의 정체와 개인의 매수포지션 정리 등으로 단기 상승을 지속하려는 시장의 원동력은 다소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전날(29일) KOSPI 선물시장은 배당락후 현물시장의 빠른 복원력에 고무, 103포인트를 회복했다. 특히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익매수가 현선물 지수의 상승에 큰 몫을 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2.55포인트, 2.52% 오른 103.85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98계약, 477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1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6809계약, 베이시스는 플러스 1.06포인트로 끝났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연초까지 베이시스의 콘탱고 유지 여부에 따라 1월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베이시스의 위축은 곧바로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연말 연초 공백기로 인해 선물의 종가 또는 시초가 형성시점에서 콘탱고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날로 포지션을 롤어버(roll-over)하는 것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추가적인 유입보다는 출회에 무게중심이 있는 데다 현물 거래량도 위축되는 등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도는 1월 옵션만기까지 급격한 출회보다는 점진적인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베이시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미증시 상승으로 거래소내 외국인이 재매수에 나선자면, 투기 입장에서는 이를 강력한 매수 신호로 인식할 것"이라며 "이는 고점 대비 매수차익잔고를 채우는 과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현물시장의 외국인 시각 변화가 있어야 강한 추세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급불균형 해소 여부를 검증하는 가운데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단기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외국인의 시장 개입이 둔화되고 있는 점, 베이시스의 강세에도 차익매수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점 등이 시장 탄력을 제한했다"며 "여전히 60일선과 106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한 매매를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며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박스권 돌파 시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연휴 이후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 선물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확률적으로 1월달에 시장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신년 증시 기대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연초 상승 기대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선물옵션전략)타들어가는 도화선..배당락 우려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KOSPI 선물시장은 견고한 수급에도 불구,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는 확보했지만, `배당락` 우려가 조금씩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수급)은 큰 손색이 없지만, 시장 저변에 깔린 투자심리가 조금씩 훼손되는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외국인이 1만계약 누적순매수로 매수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뚜렷한 명분이 확인되지 않아 신뢰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5일선이 꺽인데다 데드크로스까지 임박한 상황에서 외국인은 단기 호재보다는 내년 장이나 미증시 반등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히려 전날 5100계약(약 2600억원)을 순매도한 보험권의 속내에 시선이 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보유에 대한 헷지를 통해 연말 손익을 확정하려는 의도로 지수 하락에 추가로 베팅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같은 보험권의 대응은 하락 위험을 회피하는 것으로 현시점에서 상승장에 대한 자신있는 베팅은 무리수라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국내 보험권이 다음주초 배당락에 따른 불안감을 내비친 것이다.
어제 평균 마이너스 0.9포인트로 부진한 베이시스 흐름, 8만계약 안팎의 미진한 미결제약정 등도 심리적인 위축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22일) KOSPI 선물시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장후반 하락전환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포인트로 악화되면서 선물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3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1.30포인트, 1.25% 내린 102.80으로 끝났다.
외국인은 장후반 매수 강도를 소폭 줄이며 4621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95계약 순매수, 기관은 5240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보험은 5160계약을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2795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6681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36포인트로 끝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 시장이 아시아 증시 보다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일선 이평선과 101.95포인트 지지 여부에 주목하며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외국인과 비차익 매수의 꾸준한 유입을 고려할 때 중기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전고점 부담과 후속 매기 부진, 베이시스 약세 등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매수 관점의 유지는 무방해 보이지만, 전반적 투자 주체들이 박스권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102~105p의 박스권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23일과 24일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이 삼성전자 대신 다른 대형주를 사들이는 흐름이 방향성을 찾는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선물 3월물이 장중 저가에 마감되고 미결제약정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추가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20일 이평선에서 하방경직성이 시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일 이평선의 지지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장중 매수심리 위축은 기술적 요인과 배당락 등 시기적 요인 때문"이라며 "이 중 배당은 주중 투기매수 제한할 수 있는데 배당이 예상외로 크다면 배당락 이후 선물가격도 하락 조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배당 변수는 외국인과 미증시 등이 플러스 효과를 주더라도 배당이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선물가격의 상승 반응에 상당한 제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상 최대 매수차익잔고..매물 불러올까
- [edaily 이정훈기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심리적인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매물부담이 의외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잔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매수차익거래가 가능한 자금의 전체 규모나 외국인의 선물매매 동향, 차월물인 3월물과의 스프레드 추이 등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매물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차익거래는 26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함에 따라 매수차익거래잔고는 1조7637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였던 지난달 7일의 1조741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매수차익잔고 및 시장 베이시스 추이
이에 따라 전고점 안착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시장이 잠재적인 매물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도 KOSPI200선물 매도세가 강하게 나와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으로 돌아서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매물로 나와 이같은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주변 여건상으로 잔고가 매물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 연말 배당이 예정돼 있어 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선물매도)로 현물을 보유할 경우 차익거래에 따른 수익 외에도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익거래펀드를 운용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에는 예년보다 배당성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수차익거래에 따른 배당 메리트가 높다"며 "의외로 차익거래잔고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기존 차익거래펀드 뿐만 아니라 일부 인덱스펀드도 배당수익을 노리고 차익거래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수차익거래잔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된 시장 베이시스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매물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불과 열흘여만에 매수차익잔고가 70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이중 대부분이 0.3~0.5포인트의 베이시스 수준에서 거래됐다. 즉,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로 0.7~0.8포인트에서 매수차익거래가 들어오고 0.3포인트 수준에서는 청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워낙 낮은 베이시스 수준에서 거래돼 청산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차익거래펀드 운용자도 "배당 수준을 감안하면 적어도 시장 베이시스 0.1포인트까지는 기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매물화해도 배당을 노리고 다시 매수로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있다. 일단 2만계약 이상 선물 누적순매수를 쌓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할 경우 베이시스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고, 롤오버 규모를 좌우할 12월물과 내년 3월물간 스프레드 움직임에도 주목해야한다.
물론 현물과 선물, 콜옵션 등 전방위적으로 상승쪽에 베팅하고 있는 외국인이 시장 베이시스에 충격을 줄 만큼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할 이유는 적어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1.0포인트까지 확대돼 있는 12월-3월물간 스프레드도 롤오버하기에 만만치 않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0.5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져야만 롤오버가 원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만기 이후 12-3월물간 스프레드 추이
이영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을 감안할 경우 현재 -1.0포인트 수준인 스프레드는 -0.8포인트 정도로 봐야할 것"이라며 "스프레드가 -0.8포인트 아래로 떨어져야 롤오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균 연구위원도 "스프레드가 -0.5포인트 정도로 축소되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롤오버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3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상승해야하며, 이는 12월 선물옵션 만기 이후의 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과 주요 연말 지표 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 KOSPI옵션, 변동성 축소..콜·풋 동반 약세
-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KOSPI옵션시장에선 기초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묶이면서 콜과 풋옵션 가격이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옵션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여서 이날 옵션 변동성의 하락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날 KOSPI2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101.60으로 끝났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인해 사실상의 휴가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옵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가격인 풋옵션 115와 112.5가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풋옵션 가격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재차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이 지수하락에 섣불리 베팅하지 못했다. 콜옵션 가격도 대부분 내렸다. 현지수대 바로 위에 놓인 20일선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에 대한 베팅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23.8%로 떨어졌고, 풋 내재변동성도 27.2%로 하락했다. 전체 내재변동성은 1.3%포인트 하락한 25.3%였다.
전체 거래대금은 콜이 3254억원, 풋이 2170억원으로 총 5425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콜을 4만8266계약, 4600만원 순매수했고, 풋은 2만5166계약, 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콜을 4만8147계약, 12억원 순매수하면서 풋을 1만7852계약 순매수, 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콜을 9만3193억계약, 15억원 순매도했고 풋을 4만3392계약, 8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