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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옵션전략)미완의 박스권 돌파
  • [edaily 한형훈기자] 2004년 첫 거래일인 2일 KOSPI 선물시장은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확인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불안하게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만큼, 섣부른 방향성 매매보다는 포지션 조절로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해말 박스권 돌파가 인상적이지만, 박스권 상단에서 투자자들을 자극할 만한 `꺼리`가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우선 기술적으로 박스권 상단인 106포인트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판단된다. 미결제약정의 감소로 기존 매수포지션 보유자들도 박스권 상단에서 이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상승이 `1월효과`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연말 기관의 단발성 현물 매수가 연초까지 이어질지 여부도 지켜봐야할 사안이다. 이익실현 욕구를 막을 만큼 강한 모멘텀으로 상승 공감대를 자극되지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상승 공감대의 확인을 위해서는 미결제약정 추이, 선물 투기 세력의 추가 베팅 등이 우선적으로 체크해야할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KOSPI 선물시장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품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뜸했지만, 기관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주식을 사들이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2.45포인트, 2.36% 오른 106.30으로 끝났다. 외국인인과 개인이 각각 2745계약, 1722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56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4883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4332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1.09포인트로 끝났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서 베이시스 축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이 커 적극적인 매수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 차장은 "그러나 반대의 상황이 나타난다면 박스권 연장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볼린저밴드 상단부인 106포인트 초반대를 벗어난 상태이므로 매수포지션 진입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박스권 돌파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저항선 돌파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미결제약정 증가와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유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추세를 이어간다고 보기에는 시장에 내재되어 있는 힘이 부족하다"며 "더욱이 옵션 만기를 맞이하면서 수급상 부담이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점은 현물 투자가들에게 매수포인트를 한 박자 늦추게 하는 핑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매매패턴도 변하지 않고 있어 1월 효과가 3월물에 대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월물은 기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려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인 105 ~ 106 포인트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본격적인 상승 탄력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상승 공감대 확인 과정은 지난 3일간 4700계약이 감소한 미결제잔고의 증가 여부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방향성 전환 과정에서의 미결제잔고 감소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사실상 추세복원이 확인된 지난달 30일 동향은 공감대의 확산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4.01.02 I 한형훈 기자
  • (선물옵션전략)`1월장` 베팅해도 되나
  • [edaily 한형훈기자] 30일 KOSPI 선물시장은 전날 의외의 베이시스 강세가 어떤 형태로 움직일 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시스 추이는 내년초 상승장에 베팅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어제 콘탱고를 미래가격의 강세신호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배당락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연초 강세라는 학습 효과에 무게를 둔다면, 내년 장에 대한 베팅을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현물 거래량 감소는 전형적인 연말 장세 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거래가 붙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기조에 근거, 베이시스 강세를 신뢰한다면 시선을 1월 증시로 돌려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라는 권고다. 특히 오늘 새벽 미증시 상승이 외국인의 현물 매수를 유인할 경우, 선물시장내 매수세력을 자극하는 그럴듯한 명분이 될 가능성이 짙다. 이는 베이시스 강세에 재차 힘을 실어 차익매수를 끌어내는 선순환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미결제약정의 정체와 개인의 매수포지션 정리 등으로 단기 상승을 지속하려는 시장의 원동력은 다소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전날(29일) KOSPI 선물시장은 배당락후 현물시장의 빠른 복원력에 고무, 103포인트를 회복했다. 특히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익매수가 현선물 지수의 상승에 큰 몫을 했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2.55포인트, 2.52% 오른 103.85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98계약, 477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1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6809계약, 베이시스는 플러스 1.06포인트로 끝났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연초까지 베이시스의 콘탱고 유지 여부에 따라 1월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베이시스의 위축은 곧바로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연말 연초 공백기로 인해 선물의 종가 또는 시초가 형성시점에서 콘탱고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날로 포지션을 롤어버(roll-over)하는 것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추가적인 유입보다는 출회에 무게중심이 있는 데다 현물 거래량도 위축되는 등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도는 1월 옵션만기까지 급격한 출회보다는 점진적인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베이시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미증시 상승으로 거래소내 외국인이 재매수에 나선자면, 투기 입장에서는 이를 강력한 매수 신호로 인식할 것"이라며 "이는 고점 대비 매수차익잔고를 채우는 과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현물시장의 외국인 시각 변화가 있어야 강한 추세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급불균형 해소 여부를 검증하는 가운데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단기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외국인의 시장 개입이 둔화되고 있는 점, 베이시스의 강세에도 차익매수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점 등이 시장 탄력을 제한했다"며 "여전히 60일선과 106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한 매매를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며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박스권 돌파 시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연휴 이후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 선물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확률적으로 1월달에 시장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신년 증시 기대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연초 상승 기대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3.12.30 I 한형훈 기자
  • (스톡이슈)주도주 교체..배당→1월효과
  • [edaily 이정훈기자] 올해 상장기업들의 현금배당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해 증권거래소가 산정한 지수의 이론현금배당락은 15.41포인트에 달했지만,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의 현금배당 여력 약화로 이론 현금배당락이 과대평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날 지수는 10포인트 가량의 `상승세`로 볼 만하다. 배당락으로 배당에 따른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 위주로 구성됐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과 업종으로 새롭게 짜여지고 있다. 자사주 취득이 완료됐지만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11% 하락한 데 그친 상태.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막론하고 반도체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띌 정도다. 하이닉스(000660) 신성이엔지(011930) 아남반도체(001830) KEC(006200) 등이 일제히 3% 이상 상승 중이다. 올해 실적이 나빠 배당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던 은행주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이 1.63% 상승하고 있고 우리금융(053000)이 1.24%, 외환은행(004940)이 2.67%, 조흥은행이 3.93%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주도주의 바통터치 양상은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낙폭이 커 가격 메리트가 생긴 종목군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는데다 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서면서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도 생겨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주식시장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이처럼 주도주 전환이 이뤄질 경우 `1월효과`를 등에 업고 종합주가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증권 권혁준 애널리스트는 "월말과 월초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외국인도 월말 이후 다시 순매수를 늘리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LCD관련주, 인터넷주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미덥지 않은 표정이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국내 주식시장이 1월효과를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락후 시장 베이시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은 "IT주 강세는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정도로 봐야하며 재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금융업종도 LG카드(032710)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개인의 매수세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 크게 시세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 강세가 더 이어질지, IT관련주가 주도주로 재부상할지의 관건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시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좋다는 쪽에 베팅하는 것으로 봐야하며, 내년 1월 셋째주 실적 발표 전까지 베팅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팀장은 "그 이전까지는 1월효과 기대감에 따른 반등으로 이해해야하며,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850선 위로 올라서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12.29 I 이정훈 기자
  • (증시조망대)9월 G7쇼크 이후
  • [edaily 안근모기자] 달러화 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원화 하락 속도는 달러보다 더 빠르다. 원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엔에 대해서도 심지어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시장을 한 때 쇼크로 몰고 갔던 지난 9월 G7의 `유연한 환율정책` 성명이 낳은 결과다. 9월이후 모든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의 가치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특히 4분기의 실적에 양적, 질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국환중개) 그러나 국민경제 전체가 치러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치솟는 환율은 기업들의 투자비용 부담을 늘리고, 소비자들의 소득을 갉아 먹기 때문이다. 높은 환율은 마치 마약 같아서 기업들로 하여금 값으로만 경쟁하는 저(低)부가가치 범용상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교역조건이 추세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큰 이유중 하나도 `원화절상(환율하락)=경기침체`라는 도그마에서 찾을 수 있다. 주가상승을 정당화하는 수출 모멘텀은 여전하지만, 일정한 밸류에이션의 벽을 넘지 못하게 하는 현 수출 모멘텀의 한계도 여전한 셈이다. 내년 2월 G7회담이 아시아의 환율정책에 다시 한 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회담에 앞서 `환율`이 시장의 중심 이슈로 다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대신: 800선 전후 등락, 에너지 축적과정..중기 상승추세 유효 -LG: 코스닥 과매도 신호..기술주 반등무드 형성될 듯 -하나: 배당투자 기회 그 어느때보다 유리..오늘 마지막 기회 -대우: 60일선 부근서 저가매수..경기민감주 및 낙폭과대 우량 IT주 -동원: 세밑 약세는 적절한 매수기회..카드 처리와 IT 반전 주목 -메리츠: 긍정적 중기시각 유지..가격 메리트와 실적 기대되는 중소형 IT 부품주 -현대: 뇌동매매보다 기본에 충실한 실적주 공략 -우리: LG카드 매각과 비차익 매물출회 가능성 염두..지지선 확인 우선 -동양: 상승 모멘텀 확보전까지는 조정 연장선상 접근 -굿모닝신한: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한 삼성전자..확인후 대처하되 공격적 베팅도 고려 -브릿지: 보수적 관점 유지..가격메리트 IT 대표주 단기매매 -대투: 기술적 반등 기대되나 시장체력 부족..삼성전자·기술주 매도압력 내년 1월까지 -교보: 연말 수급불안 확대될 가능성..일정부분 경계수위 지속 유지 ☞[뉴욕증시: 악재속 선전..다우 나스닥,동반 약보합] ☞[월가시각: 루돌프를 돌려보낸 광우병]
2003.12.26 I 안근모 기자
  • (선물옵션전략)타들어가는 도화선..배당락 우려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KOSPI 선물시장은 견고한 수급에도 불구,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는 확보했지만, `배당락` 우려가 조금씩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수급)은 큰 손색이 없지만, 시장 저변에 깔린 투자심리가 조금씩 훼손되는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외국인이 1만계약 누적순매수로 매수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뚜렷한 명분이 확인되지 않아 신뢰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5일선이 꺽인데다 데드크로스까지 임박한 상황에서 외국인은 단기 호재보다는 내년 장이나 미증시 반등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히려 전날 5100계약(약 2600억원)을 순매도한 보험권의 속내에 시선이 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보유에 대한 헷지를 통해 연말 손익을 확정하려는 의도로 지수 하락에 추가로 베팅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같은 보험권의 대응은 하락 위험을 회피하는 것으로 현시점에서 상승장에 대한 자신있는 베팅은 무리수라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국내 보험권이 다음주초 배당락에 따른 불안감을 내비친 것이다. 어제 평균 마이너스 0.9포인트로 부진한 베이시스 흐름, 8만계약 안팎의 미진한 미결제약정 등도 심리적인 위축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22일) KOSPI 선물시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장후반 하락전환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포인트로 악화되면서 선물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3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1.30포인트, 1.25% 내린 102.80으로 끝났다. 외국인은 장후반 매수 강도를 소폭 줄이며 4621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95계약 순매수, 기관은 5240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보험은 5160계약을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2795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6681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36포인트로 끝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 시장이 아시아 증시 보다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일선 이평선과 101.95포인트 지지 여부에 주목하며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외국인과 비차익 매수의 꾸준한 유입을 고려할 때 중기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전고점 부담과 후속 매기 부진, 베이시스 약세 등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매수 관점의 유지는 무방해 보이지만, 전반적 투자 주체들이 박스권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102~105p의 박스권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23일과 24일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이 삼성전자 대신 다른 대형주를 사들이는 흐름이 방향성을 찾는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선물 3월물이 장중 저가에 마감되고 미결제약정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추가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20일 이평선에서 하방경직성이 시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일 이평선의 지지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장중 매수심리 위축은 기술적 요인과 배당락 등 시기적 요인 때문"이라며 "이 중 배당은 주중 투기매수 제한할 수 있는데 배당이 예상외로 크다면 배당락 이후 선물가격도 하락 조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배당 변수는 외국인과 미증시 등이 플러스 효과를 주더라도 배당이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선물가격의 상승 반응에 상당한 제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12.23 I 한형훈 기자
  • KOSPI선물, 만기영향권..소폭 하락(마감)
  • [edaily 한형훈기자] 8일 KOSPI 선물시장이 치열한 공방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만기를 앞두고 쏟아진 차익청산 매물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가 `쏙` 들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장에 베팅하기에 앞서 `청산매물`을 계산하고 걱정하는데 바빴다. 12월물 선물지수는 미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한때 100선까지 밀렸지만, 그동안 하락폭이 컸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외국인은 선물을 2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초반 낙폭만회에 일조했다. 지수는 한때 상승반전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푸는 듯 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오전 10시쯤 매도우위로 전환, 기존 매수포지션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개인도 장후반 매도 규모를 확대, 마감까지 3000계약이 넘는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 여파로 오후 2시 이후 차익매물이 급증, 지수는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선물 지수는 어제보다 0.65포인트, 0.64% 떨어진 101.10으로 끝났다. 거래일수로 닷새 연속 하락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3계약, 3546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최근 102포인트 이상에서 선물을 사들인 점을 감안할 때, 손절매 물량이 일정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은 353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25만5213계약으로 지난 금요일(20만3519계약)보다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2042계약으로 1만1427계약이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포인트로 이틀째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이 급속하게 감소하는 등 하락 압력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3.12.08 I 한형훈 기자
  • 사상 최대 매수차익잔고..매물 불러올까
  • [edaily 이정훈기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심리적인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매물부담이 의외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잔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매수차익거래가 가능한 자금의 전체 규모나 외국인의 선물매매 동향, 차월물인 3월물과의 스프레드 추이 등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매물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차익거래는 26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함에 따라 매수차익거래잔고는 1조7637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였던 지난달 7일의 1조741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매수차익잔고 및 시장 베이시스 추이 이에 따라 전고점 안착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시장이 잠재적인 매물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도 KOSPI200선물 매도세가 강하게 나와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으로 돌아서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매물로 나와 이같은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주변 여건상으로 잔고가 매물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 연말 배당이 예정돼 있어 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선물매도)로 현물을 보유할 경우 차익거래에 따른 수익 외에도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익거래펀드를 운용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에는 예년보다 배당성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수차익거래에 따른 배당 메리트가 높다"며 "의외로 차익거래잔고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기존 차익거래펀드 뿐만 아니라 일부 인덱스펀드도 배당수익을 노리고 차익거래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수차익거래잔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된 시장 베이시스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매물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불과 열흘여만에 매수차익잔고가 70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이중 대부분이 0.3~0.5포인트의 베이시스 수준에서 거래됐다. 즉,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로 0.7~0.8포인트에서 매수차익거래가 들어오고 0.3포인트 수준에서는 청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워낙 낮은 베이시스 수준에서 거래돼 청산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차익거래펀드 운용자도 "배당 수준을 감안하면 적어도 시장 베이시스 0.1포인트까지는 기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매물화해도 배당을 노리고 다시 매수로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있다. 일단 2만계약 이상 선물 누적순매수를 쌓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할 경우 베이시스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고, 롤오버 규모를 좌우할 12월물과 내년 3월물간 스프레드 움직임에도 주목해야한다. 물론 현물과 선물, 콜옵션 등 전방위적으로 상승쪽에 베팅하고 있는 외국인이 시장 베이시스에 충격을 줄 만큼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할 이유는 적어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1.0포인트까지 확대돼 있는 12월-3월물간 스프레드도 롤오버하기에 만만치 않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0.5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져야만 롤오버가 원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만기 이후 12-3월물간 스프레드 추이 이영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을 감안할 경우 현재 -1.0포인트 수준인 스프레드는 -0.8포인트 정도로 봐야할 것"이라며 "스프레드가 -0.8포인트 아래로 떨어져야 롤오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균 연구위원도 "스프레드가 -0.5포인트 정도로 축소되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롤오버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3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상승해야하며, 이는 12월 선물옵션 만기 이후의 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과 주요 연말 지표 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03.12.02 I 이정훈 기자
  • KOSPI옵션, 변동성 축소..콜·풋 동반 약세
  •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KOSPI옵션시장에선 기초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묶이면서 콜과 풋옵션 가격이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옵션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여서 이날 옵션 변동성의 하락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날 KOSPI2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101.60으로 끝났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인해 사실상의 휴가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옵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가격인 풋옵션 115와 112.5가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풋옵션 가격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재차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이 지수하락에 섣불리 베팅하지 못했다. 콜옵션 가격도 대부분 내렸다. 현지수대 바로 위에 놓인 20일선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에 대한 베팅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23.8%로 떨어졌고, 풋 내재변동성도 27.2%로 하락했다. 전체 내재변동성은 1.3%포인트 하락한 25.3%였다. 전체 거래대금은 콜이 3254억원, 풋이 2170억원으로 총 5425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콜을 4만8266계약, 4600만원 순매수했고, 풋은 2만5166계약, 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콜을 4만8147계약, 12억원 순매수하면서 풋을 1만7852계약 순매수, 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콜을 9만3193억계약, 15억원 순매도했고 풋을 4만3392계약, 8억원 순매도했다.
2003.11.27 I 한형훈 기자
  • "e-러닝 솔루션시장 평정 목표"-한컴 사장
  • [edaily 전설리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인터넷 교육사업 솔루션인 `한컴 e 知샘 2004`를 출시하고 교육용 솔루션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컴 백종진사장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두업체가 없는 1000억원 규모의 e-러닝 솔루션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시장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2005년 e-러닝 솔루션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백종진 사장과 허한범 마케팅 이사와의 일문일답. -향후 e知샘2004의 추정 매출 규모와 마켓팅 투자 비용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 초중고 교육기관의 e-러닝 비중을 20%로 의무화한 것이 이번 솔루션 매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 목표는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10억~100억으로 잡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아래아한글과 팩키지로 팔 수 있다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음으로써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e知샘2004의 런칭과 함께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리 제품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와는 달리 접근의 용이성이 떨어져 "adaptation(적응)"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이 기간을 얼마나 빨리 앞당길 수 있느냐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대한 과제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 몇몇 경쟁업체가 있으나 아직 컨텐츠 쪽만 강하고 솔루션 쪽은 약한 상황이고 외국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아직 몇몇 학교들을 중심으로만 e-솔루션을 보급한 상태다. 또 e知샘2004는 경쟁사 제품들과 달리 아래아한글과 100% 호환이 가능한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한다면 앞으로 e知샘2004이 `e-러닝 솔루션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게 가능하고 표준화에 성공한다면 시장 평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이같은 솔루션을 개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 교육 솔루션인 GVA(GlobalVirtual Academy)와 제휴해 솔루션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 아래아한글과의 호환성이 떨어져 실패했다. -초중고등학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육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닌가 ▲앞으로 교육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모르지만 우리 솔루션은 학교만이 아니라 학원, 기업들을 망라한 전체 교육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知샘2004의 서버 탑재와 관련된 제휴를 고려하고 있나 ▲그렇다. 현재 삼성과 휴렛팩커드(HP), 썬, IBM 등과 협의 중이다.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은 ▲e知샘2004을 개발하는데 2년이 소요됐다. 내년에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치중할 계획이다. 2005년에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3.11.26 I 전설리 기자
  • (edaily 인터뷰)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
  • [edaily 이학선기자] "OK! BOK!" 한국은행(Bank Of Korea)이 움직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불안감은 말끔히 사라진다. 환율은 G7(서방선진7개국) 재무회담을 계기로 한 매도세 영향으로 지난 13일 35개월만에 최저치인 1144원대로 떨어진 뒤 불과 2주만에 1180원대로 급반등했다. 한은의 `OK 사인`이 떨어지기 전에는 외환시장에서 투기세력이 발붙일 공간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 것. 환율 급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최근에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국장은 외환위기 시기인 98년 국제국 외환분석실장을 역임한 위기극복의 산 증인으로, 올해 5월부터 국제국장으로서 외환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있다. 그는 "시장질서 교란 세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절상 등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하고 있다. 이 국장을 만나 최근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 국장은 최근 환율 급등락과 관련, "과매도 그 자체에 이미 투기적 요소가 있었다"면서 "최근 급등으로 그런 세력들이 상당히 손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잘못된 예측 결과를 실감한 참가자들이 많았던 만큼 섣불리 하락을 시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최근 환율 반등이 그동안 급락을 유도했던 투기세력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됐다는 판단. 엔-원 동조현상을 믿고 환율하락을 예상했던 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이 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디커플링(비 동조화)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엔/원 환율 상승을 각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했다. 일시적인 환율 급등락을 지속적으로 제어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거시경제적인 목표에 따라 `충격 완화`라는 대전제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의 개입은 국제적으로도 용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기대 기업들이 환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 국장은 "개방 체제에서 시장은 항상 살아서 움직이고 이에 따라 환율도 변한다"며 "(기업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을 어느 정도 유지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리스크 헤지 비용은 환차손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비해 아주 미미하다"면서 "기업 경영진이 환리스크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거래시간 변경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은 절반정도"라며 "아직 외환시장운영협의회에서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이 9시로 앞당겨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외환시장만 먼저 9시에 개장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 프로필 1948년 10월 출생 1972년 3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및 한국은행 입행 1982년 5월 미국 Indiana Univ. 대학원 졸업(경제학 석사) 1988년 12월 자금부 과장 1990년 12월 런던사무소 과장 1996년 3월 인사부 부부장 1998년 5월 국제부 외환분석실장 1999년 5월 워싱턴사무소 소장 2002년 6월 비서실장 2003년 5월 한국은행 국제국장 (보다 자세한 인터뷰 기사는 10월27일 2시29분부터 35분까지 2회에 걸쳐 edaily의 유료 외환정보 프로그램인 `FX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2003.10.27 I 이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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