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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옵션전략)20일선 `아직 공사중`
- [edaily 한형훈기자] 31일 KOSPI 선물시장에선 20일선의 확실한 지지선 구축을 위해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또다시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현물 수급을 주시하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며 "현물 시장의 외국인이 20일선의 지지 여부에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에 달해 시장의 추세적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날 차익매물은 시장 베이시스 플러스 0.6포인트 아래서 주로 출회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베이시스가 0.1포인트 정도 더 좁혀진다면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끈질기게 요구중이다. 어제 외국인은 삼성전자 674억원, 삼성전자1우 204억원, 삼성전기 156억원, 현대차 91억원 순매수 등 전기전자와 굴뚝주를 골고루 매수했다.
새벽 미국 증시가 바닥권 탈출의 가능성을 내비쳐 외국인의 적극적인 현물 매수가 내심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물 시장의 외국인도 섣불리 매도쪽에 베팅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물 투자가들이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선물 시장은 실적 발표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포지션을 위험 관리에 제한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 플레이는 현물 동향과 연동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6300계약을 순매수했고, 어제까지 선물을 4846계약 누적순매도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장중 선물매매가 아직까지는 가변적"이라며 "외국인이 선물 매수와 누적포지션의 순매수 반전 등이 지수 향방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일선의 하락세가 지속중이지만, 미증시 상승에 고무된 매수 세력의 강력한 시장 참여가 가능하다면 전고점(116.85p)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장지현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와 매수강도 강화가 보강되지 않은 이상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 움직임이 포착되기 전까지는 단기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6월물의 중요한 저항선대는 전고점과 갭발생 구간이 여러 차례 확인된 구간인 117-117.50포인드대로 판단되는데 추가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은 미결제약정 증가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일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 두가지 변수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전일 장중 나타난 하락조정의 성격도 앞선 반등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과매수 물량을 해소한 것"이라며 "별다른 악재 없다면, 신규 매수 유입과 순환구도 역전에 의한 상승전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지수가 20일선을 계속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 반등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등 새로운 상승추세로의 진입을 위한 모멘텀이 아직 충분치 않다"며 "특히 월말 월초의 변동성 상승에 따른 가격급등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전세계 증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외국인이 현물 매수를 확대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추격 매매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전날(30일) KOSPI 선물시장은 20일선 공방 끝에 소폭 오름세로 끝났다. 차익매물이 시장을 압박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무난하게 받아냈다. 다만, 20일선 안착에 대한 경계심으로 강한 반등에는 실패했다.
6월물 지수는 어제보다 0.35포인트, 0.30% 오른 116.00으로 끝났다. 이로써 20일선(115.48p)를 겨우 지켜냈다. 외국인이 1537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계약, 706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3507계약으로 어제(14만7205계약)보다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9만5716계약으로 2429계약이 줄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1.02포인트로 끝났다.
- "연기금법 개정·비과세저축 상설화 추진"- 정동영 의장
- [edaily 한형훈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증권거래소를 방문, "17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공약 사항인 연기금관리법 개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일과성이 강한 비과세 장기저축을 세제 개편을 통해 상설화하는 방안도 당정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장은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 참석한 증권회사 사장단이 외국인 투자가에 밀려 기관 투자가가 제 역할을 못하는 현실을 토로하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신증권 김대송 사장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미국의 경우 연기금중 주식 투자 비율이 각각 40%가 넘지만 한국은 5~6% 안팎"이라며 "기관 비중 확대를 위해 세제 혜택과 함께 연기금 투자가 활성화되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도 "외국인은 저금리 기조속에 상장사의 높은 ROE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연기금 관련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부동산으로의 시중 자금 쏠림 현상을 막기 우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상설화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비과세는 세제상의 특혜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장은 "탄핵 정국으로 주가가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시장 시스템에 힘입어 곧바로 회복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정치 악재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가 여러분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 이사장, 허노중 코스닥 위원회 위원장, 신호주 코스닥증권 시장, 대신증권 김대송 사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이 참가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정 의장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이계안 민생경제 특별본부 고문, 최창환 민생경제특별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