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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엄지족,모바일로 오프라인 생활을 해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나른한 일요일 저녁,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김안나 씨는 허기를 느꼈다.그러나 전기밥솥에는 밥이 없고, 집에 라면도 없었다. 요리하기 귀찮았던 김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실행했다. 음식점에 전화를 걸 필요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주문에서 결재까지 마쳤다. 이제 음식 배달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서울에서 근무하는 김상덕 씨는 부산 출장을 자주 간다. 예전에는 매번 전화로 예매를 하고 서울역에서 직접 발권을 하는 등 시간도 걸리고 불편함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10분도 걸리지 않고 예매부터 발권까지 다 마칠 수 있다. 기차 예매 앱인 ‘코레일톡’ 덕분이다. ▲ ‘배달의 민족’(좌), ‘코레일톡’(우)스마트 기기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모바일로 옮겨온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앱을 이용해 오프라인 생활을 모바일로 해결하는 ‘스마트 엄지족’들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4000명에게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스마트폰 이용 후 생활 전반이 편해졌다’고 대답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57.9%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을 조금씩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배달의 민족과 같이 음식점 배달 주문이 가능한 앱들은 ‘요기요’, ‘배달통’ 등 이미 수십개 생겼다. 예매관련된 앱들도 많다. 영화예매를 할 수 있는 메가박스나 CGV 앱, 공연 정보 검색부터 예매와 결제까지 가능한 인터파크 앱 등도 있다. 아블라컴퍼니의 ‘예약왕 포잉’도 전국 3만여개의 맛집을 전화 통화 없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같이 만날 지인에게 약속한 레스토랑 등을 문자로 보낼 수도 있다.예매나 결제 서비스 외에도 오프라인 소개팅을 모바일로 옮겨온 소셜데이팅 앱 ‘이음’, ‘정오의 데이트’, ‘코코아북’ 등이나 간단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앱 ‘기부톡’, ‘빅워크’ 등도 인기다.이미나 아블라컴퍼니 이사는 “지금까지는 쇼핑이나 예매 등 PC 온라인으로 경험했던 서비스들이 모바일로 이동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에 없던 서비스도 모바일로 옮겨 올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로 일상생활이 해결되면서 절차나 과정이 간소화되고 더 편리해지기 때문에 스마트 엄지족들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한다☞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난 스마트쇼퍼☞ 모바일 혁명..①스마트폰, TV를 삼키다
- 지드래곤, 월드투어 ''드림팀'' 구성..12일 예매 시작
-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해외 베테랑 연출진을 대거 투입됐다. 이른바 ‘드림팀’이다.지드래곤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다.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9년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이후 4년 만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쌓아온 저력을 마음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월드투어 연출진을 끌어모았다. 현재 팝 음악 시장에서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안무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트레비스 페인(Travis Payne)’과 ‘스테이시 워커(Stacy Walker)’가 핵심이다. 트레비스 페인은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서 안무가 겸 연출가로 활약했다.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총 4번의 ‘최고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돈나, 비욘세, 어셔, 레이디 가가 등 여러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스테이시 워커는 트레비스와 함께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에서 안무와 조연출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영화, 방송 프로그램, 광고에서 창조적인 안무를 보여줬다. 밴드는 지난해 빅뱅 월드투어 진행 당시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세션이 다시금 뭉쳤다. MTV, NBC, ABC 방송사의 주요 프로그램 및 각종 시상식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뮤직 디렉터 ‘길 스미스(Gil Smith Ⅱ)’를 필두로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프로툴 등 밴드 스태프들이 지드래곤을 위해 총출동한다.무대 디자인은 미국의 슈퍼볼 경기와 올림픽, 마이클 잭슨의 월드투어를 꾸몄던 디자이너 ‘마이클 코튼(Michael cotten)’이 담당했다. 공연에 등장할 영상은 비주얼 컨텐츠 프로듀서 ‘파서블 프로덕션(Possible Productions)’이 맡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파서블 팀은 칸느 광고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팀이다.지드래곤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4대 돔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사이타마 세이부 돔·오사카 쿄세라 돔·아이치 나고야 돔)투어를 진행한다. 이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공연을 연다. 지드래곤이 속한 빅뱅은 2012년 한 해 전 세계 80만 관객을 동원했다. 모든 공연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첫 개최지인 서울 공연은 12일 오후 8시부터 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