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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들 자존심 걸었다
  • [막 오른 면세점 대전]오너들 자존심 걸었다
  • (왼쪽부터)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이번 시내면세점 유치전에는 각 기업들의 오너들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15년만에 나오는 수도권 지역의 추가로 지정되는 시내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공항 면세점은 매년 수천억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시내면세점은 매출액의 0.05%만 내면 된다. 유통기업에게 이만한 사업 기회는 당분간 없다. 오너가 직접 뛰고 있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패에 따라서 오너들의 경영능력에 대한 후폭풍이 일 수 있다. 삼성가(家)의 장녀인 호텔신라(008770)의 이부진 사장은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 과장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을 받았다. 현대가(家)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손을 잡는 파격을 선보였다.호텔신라는 현재 국내 2위 면세점 사업자다. 신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을 끌어들여 과점 논란을 잠재우는 효과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용산’이라는 지리적 이점까지 얻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를 통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했다.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최근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028260)이 합병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구도가 굳어가는 과정에서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이 사장의 경력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고, 독자생존 가능성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명동의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 본관을 통째로 시내면세점으로 내놓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 자리로, 그룹의 모태가 되는 상징적인 곳이다. 정 부회장의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은 경쟁사인 롯데가 독주하는 시장이다. 전체 시내면세점 시장의 45.4%를 롯데가 차지하고 있다. 명동의 관광객을 싹쓸이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시내면세점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세계는 그룹차원의 전사적인 입찰 준비에 뛰어든 상태다.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역시 일찌감치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강북에 몰려 있는 시내면세점을 강남으로 확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지역안배론’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여행사, 패션회사 등 중소·중견기업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명분’을 만들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도 ‘여의도 면세점’ 카드로 시내면세점에 뛰어들었다.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을 열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시설을 연계한 63빌딩 문화쇼핑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성이다. 김 회장의 통큰 스타일은 이미 재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면세점 유치를 위해 김 회장의 통큰 베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이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독과점 논란을 의식해 뒤늦게 동대문 피트인을 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하고 출사표를 냈지만, 속내가 복잡하다. 오는 연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시내면세점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필승 수성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경영진과 실무진의 입장차가 커 내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박성철 이랜드 회장은 홍대상권을 면세점 사업지로 결정하고 글로벌 면세기업인 ‘듀프리’,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과 협업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중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총출동한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인데 승자는 시내면세점이라는 엄청난 이권이 생기고 떨어진 사업자는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며 “결과에 따라 오너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01 I 안승찬 기자
강원랜드서 208억 날려.. 소송 끝 6억 받아 "도박 중독인줄 알았지만.."
  • 강원랜드서 208억 날려.. 소송 끝 6억 받아 "도박 중독인줄 알았지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원랜드에서 도박에 빠져 208억여원을 탕진한 남성이 손해배상 소송 끝에 5억8060만원을 배상받게 됐다.1일 서울고법 민사18부는 김모씨가 청구권 시효 소멸 기간인 2005년 6월 이전에 잃은 돈을 빼고 손해액을 29억여원으로 산정, 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5억8060만원을 배상액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03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강원랜드에 V-VIP회원으로 181회 드나들면서 각종 게임으로 총 208억1000여만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기사와 무관함그는 처음 1년여간 108억원에 달하는 돈을 잃게되자 스스로 도박에 중독됐다고 여겨 2004년 5월 출입제한을 요청하고 한 달여간 발길을 끊었다. 그러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씨는 출입제한 해제를 요청해 다시 도박에 손을 댔다.출입제한과 해제 요청을 네 차례나 반복했지만 계속해서 돈을 잃은 그는 집과 땅, 주식 등 재산까지 처분해야 했다.이에 김씨는 2008년 6월 강원랜드가 출입제한 규정과 베팅한도 제한 규정, 자금대여행위 금지 규정을 어겼다며 자신이 잃은 돈 전부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1심과 2심은 그의 주장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출입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만 인정했다.2심은 규정 위반 기간에 김씨가 잃은 돈이 59억5600만원이라고 산정, 이 손해액 가운데 도박 중독에 빠진 본인의 과실을 고려해 강원랜드 책임을 20%라고 보고 배상액을 11억9000여만원으로 결정했다.강원랜드는 상고하면서 민법상 김씨의 소송 제기일을 기준으로 3년 전 발생한 손해에 대해선 배상청구권 시효가 소멸했다고 주장했다.2심은 김씨가 당시 강원랜드의 카지노출입관리지침 위반 등 위법한 가해행위의 존재를 몰랐으므로 배상청구권 시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원고가 카지노에 출입할 때 이미 손해 발생 및 가해자의 불법행위 사실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5.06.01 I 박지혜 기자
서래마을에 오픈한 고품격 프라이빗 연회장, 반포원(Banpo-One)
  • 서래마을에 오픈한 고품격 프라이빗 연회장, 반포원(Banpo-One)
  • [뉴미디어팀] 최근, 서래마을에 새로운 스타일의 복합 연회 공간이 오픈했다. 이수찬 대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음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회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반포원(Banpo-One)을 설립했다. 반포원의 핵심 가치는 배려와 팀웍, 정직함이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생각을 최우선으로 하여 임직원 간에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잘 정착된 회사이다. 또한, 회사가 즐거워야 고객을 웃게 만들 수 있으며 부서간 팀웍이 살아나야 경쟁사가 생각하지 못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여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 하에 반포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부 구성원들의 단합이 잘 되는 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좋을 수밖에 없다. 모두 힘을 합쳐 좋은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특급 호텔 못지 않는 시설을 만들었고, 특급 호텔 출신의 젊은 인재들이 반포원에 모였다. 단, 반포원에는 기존의 특급 호텔의 화려한 시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행사 진행 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제한적인 범위에 재미를 못 느끼던 이들이 반포원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기존 호텔의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반포원에서는 좀 더 자유롭고 다채로운 연회를 진행하려 한다. 여기에는 이 대표의 다채로운 경력과 노하우도 녹아 들어있다. 15년 동안 대기업 해외 마케팅 팀에서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실례로 반포원 오픈 파티에는 줌바 공연이 결합됐다. 조용한 자리에 과연 줌바 공연이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5-60대 어르신들까지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 함께 줌바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웨딩은 테마를 따로 정해서 진행한다. 신랑신부와의 미팅을 통해 원하는 테마를 결정하고, 여기에 맞는 컨셉과 테커레이션 BGM까지도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맞춤형 웨딩을 진행한다. 아울러 최근 소규모 돌잔치와 장수연(고희연, 산수연)이 늘어남에 따라, 작은 인원이 식사하면서도 잔치 느낌이 날수 있는 데커레이션을 셋팅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추천을 받아 오는 고객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반포원은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이효리, 김나영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빈티지웨딩 컨셉을 주제로 웨딩을 진행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스테이가든을 오픈했다. 서울 최대 규모의 테라스에서 서래마을과 여의도 뷰를 보며 나만의 낭만적인 연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반포원 홈페이지(http://www.banpoone.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페이스북 통한 마케팅으로 매출 650%나 늘었어요"
  • "페이스북 통한 마케팅으로 매출 650%나 늘었어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웹사이트 방문자수는 10배, 점포 방문을 신청한 고객 수는 3배 증가했습니다. 연 매출은 650% 이상 증가하고 재구매율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페이스북이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에 참석한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스트라입스는 맞춤형 셔츠와 남성 정장을 판매하는 업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해 매출을 증대시키기 워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는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들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광고 관리자 앱과 비즈니스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도구 등이 소개됐다.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부산에서도 차례로 개최된다. 이번 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행사다.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이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에서 페이스북 마케팅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페이스북 코리아)데보라 류 페이스북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으로는 14억명, 국내에서는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미 전 세계 200만이 넘는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자국 및 세계시장에서 매출증대와 사업확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한국 역시 페이스북 사용자들 다섯 명 중 세 명 꼴인 60% 가량이 페이스북 상의 소규모 비즈니스와 연결돼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35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중 광고 매출이 33억2000만 달러로 90%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은 “페이스북은 국내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신규 고객 확보와 가시적인 매출 증대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영 페이스북 코리아 스몰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페이스북 광고의 장점으로 개인화 된 타깃 마케팅을 꼽았다. 이용자들의 프로필과 페이스북 내 행동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개인화 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광고 타깃팅이 연령대와 성별, 사는 지역 등을 기반으로 했다면 페이스북 광고는 개인에 대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특성을 파악해 고객 행동 기반의 타게팅이 가능하다. 김기영 이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는 의미가 없다. 사용자와 관계있는 광고를 보여줘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마케터들에게 페이스북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페이스북은 6월 2일 대구 과학대학교, 6월 5일 울산시청, 6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마케팅 부트캠프를 진행한다.
2015.05.29 I 김관용 기자
 "내 결정, 님이 해주세요"
  • ['결정장애'한국인①] "내 결정, 님이 해주세요"
  • 이미지=이데일리 그래픽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어떤 옷이 더 잘 어울리나요. 골라주세요.” “소개팅으로 세 명의 여성을 만났습니다. 그중 누구를 계속 만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분들께서 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인터넷동호회를 운영해온 문정대(41) 씨는 최근 2~3년 새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절감한다. 익명의 회원을 상대로 선택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문씨는 “조언을 구하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본인이 결정해야 할 일을 굳이 모르는 이들에게 물어보는 심리는 잘 수긍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여행사직원 이진희(37) 씨는 홈쇼핑에서 여행상품 방송이 나간 후 상담전화에 대응하느라 진이 빠진다. 상품 자체에 대한 상담보다 어떤 날 떠나는 것이 좋은지 선택해 달라는 요청이 부쩍 많아져서다. 이씨는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알려줄 수 있지만 여행날짜까지 정해달라고 할 땐 난감하다”며 “개인 사정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일을 미루는 건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하지 못하고 남에게 묻기만 하는 이른바 ‘결정장애’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결정장애’에 빠진 이들은 대개 인터넷 공간의 불특정 다수에게 선택과 결정을 부탁한다. 무엇인가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불안해하거나 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해 시간을 허비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지식’을 묻고 답하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검색창은 어느 새 개인고민을 상담하는 Q&A 게시판이 됐다.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 역시 ‘회원님’에게 선택을 부탁하는 글이 넘쳐난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선 ‘내 고민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묻고, 역술인을 찾아가 미래 결정을 의뢰하는 ‘전통의식’도 줄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정장애’ 현상의 원인을 정보가 너무 많아서 되레 독이 되는 ‘최첨단시대의 역설’로 진단한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올리버 예게스는 지난해 국내서 출간한 ‘결정장애 세대’라는 책을 통해 “주의력 결핍, 결단력 박약의 ‘메이비세대’가 생겨난 건 너무 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사상 최대의 과잉기회와 씨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찌감치 ‘결정장애’를 한국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SNS 등에 실시간으로 남에게 결정을 기대하는 문화현상을 ‘햄릿증후근’으로 설명하며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썸’ 같은 현상이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큐레이션커머스나 개인컨설팅 등 다양한 배려형 서비스의 등장이 예고된다는 것이다.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는 핵가족화를 원인으로 봤다. 최 박사는 “사회가 핵가족화되면서 유사의존적 성격장애가 많아지다 보니 이런 현상이 심각해졌다”며 “마마보이, 파파걸, 헬리콥터맘 등이 모두 관련돼 있다. 입시 등에 치여 청소년기에 심리적 독립과 자립을 배우지 않고 성인이 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결정장애’란점심메뉴 결정부터 결혼·이혼까지 일상에서 흔히 결단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쪽을 고르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신조어. 결국 고민만 거듭하다가 스스로 결정을 포기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한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선택장애, 햄릿증후군, 메이비세대 등이 있다. ▶ 관련기사 ◀☞ ['결정장애'한국인②] "대기자 3000명" 점집 몰리는 2030☞ ['결정장애'한국인③] "대신 골라드립니다" 큐레이션 인기☞ ['결정장애'한국인④] "당신도 결정장애" TV·앱이 선택해준다☞ ['결정장애'한국인⑤] "별걸 다 물어" 황당질문 멘토된 네이버
2015.05.29 I 김용운 기자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기획과, 드림콘서트 스텝 참여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기획과, 드림콘서트 스텝 참여
  • [뉴미디어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드림콘서트에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기획과 학생들이 스텝과 운영요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5월 2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5드림콘서트는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후원하는 K-POP문화의 중심이 되는 큰 행사다. 특히나 최고의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인만큼 그 규모와 무대연출에도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공연기획과 학생들은 현장에 직접 참여해 공연장 셋팅부터 관객 안내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장경험이 중요한 공연기획과 학생들에게는 스태프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현장업무를 배우고,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드림콘서트 스텝 참여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기획과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의 MOU를 통해 진행됐다. 그동안 공연기획과 학생들은 폴매카트니 내한공연, 레이디가가 콘서트, 가수 god 콘서트를 비롯해 YG콘서트 등 다양하고 규모 있는 콘서트 공연장 현장실습을 진행해 왔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이를 통해 현장에 대한 경험을 쌓고, 나아가 취업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는 공연기획과 외에도 전문예술인들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방송사, 콘서트, 음악, 연극무대, 호텔뷰티, 패션 및 디자인분야의 노하우를 가르치며 프로를 양성하는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2016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이니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거나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KT, WIS2015 참가..야구장 닮음꼴 부스 구성
  • KT, WIS2015 참가..야구장 닮음꼴 부스 구성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2015(WORLD IT SHOW 2015, 이하 WIS 2015)’에 참가해 ‘모든 사물이 연결 된 5G 세상, GiGAtopia‘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KT는 △출입솔루션 △차세대 통신(5G) △사물인터넷(IoT) △GiGAtopia 총 4개의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해 세계 최고의 5G 중심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KT위즈가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1군 리그에 진입한 첫 해인만큼 야구장 콘셉트로 부스를 단장했다. ‘WIS 2015’에서 KT가 선보일 GiGAtopia는 ‘출입 솔루션’존을 통해 부스에 입장하면서부터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KT야구단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WIZZAP’ 서비스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의 NFC 게이트를 KT의 부스에서 마치 야구장에 온 것처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야구장 콘셉트의 KT WIS2015 부스‘WIZZAP’을 이용하면 티켓의 예매부터 발권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NFC(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의 게이트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한 입장이 가능하다. 이로써 그간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티켓을 예매한 뒤 매표소에서 지류 티켓으로 발권하고 긴 입장 대기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이 줄었다. 또 출입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행 방향을 추적해 시간대별 분포, 체류 고객 수, 평균 체류 시간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3D 피플 카운팅’ 기술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3D 센서와 객체검출 방식을 이용해 기존의 기술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전시관 등에서 활용할 경우 방문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차세대 통신(5G)’존에서는 차세대 5G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와이파이와 LTE를 병합해 기존 LTE 보다 4배 빠른 1Gbps급 속도를 제공하는 이종망 융합 기술 로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가패스(GiGA path)’를 비롯해 5G의 핵심 기술인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와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초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LTE 대비 1000배까지 높이는 5G 실현의 주요 기술이다.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는 기존 2~4개의 안테나만 이용하는 LTE 와는 달리 100개 이상의 안테나 소자를 활용해 수십 개의 데이터 채널을 동시에 전송한다. 기지국 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건물 내부와 같은 전파가 약한 곳에서도 기가급 무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이와 같은 5G 기술 발전의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5G 홀로그램 영상 시연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GiGAtopia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KT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IoT)’존은 KT가 판교에 개소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아이템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마치 야구장 내 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다. 다양한 신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주요 전시 품목은 단말기에 눈을 갖다 대면 사전에 등록된 이용자의 홍체 정보를 인식해 실물 신용카드 없이도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홍체인식 결제 솔루션’과 소파에 앉아 손가락을 가리키는 것만으로 TV, 조명, 실내 온도 등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사물제어 솔루션인 ‘브이터치 솔루션’ 등이다. 핀테크 서비스인 ‘모카월렛’의 새로운 기능도 선보인다. 이는 이용자가 와이파이가 연결된 지역에 들어서면 별도의 어플을 실행하지 않아도 올레 WiFi 공유기를 통해 자동으로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인근 상점의 쿠폰과 이벤트 정보들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음성전달 기능을 통해 가족과 반려동물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가홈캠(GiGA homecam)‘ 서비스도 선보이며 IT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미래의 사물인터넷 세상을 실감나게 구현한다. ‘기가토피아(GiGAtopia)’존에서는 전국에 진행 중인 기가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KT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미래상을 보다 현실감 있게 제시한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식 통신 파트너이자 국민기업인 KT가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ICT 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대형스크린의 다채로운 영상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대한한국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스타트업 기업들이 WIS나 MWC와 같은 국제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올해에도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 기업 3곳을 비롯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전체 전시 공간의 25%를 할애했다.KT의 부스에서는 관람객의 재미있는 관람과 참여를 위해 야구를 접목한 게임과 기가와이파이와 일반 와이파이 속도 비교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는 글로벌 IT 축제인 WIS에서 매년 관람객에게 친화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부스 디자인과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는 세계 최고의 IT 기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어왔다.”며, “올해 WIS에서도 차세대 5G 기술과 IoT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기가토피아의 청사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 고 밝혔다. ▶ 관련기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63.8% SKT 선호”..두잇서베이 조사☞KT, 북유럽 이통사와 5G·IoT 협력방안 논의☞`협력사와 동반성장`..KT, 파트너스 페어 개최
2015.05.25 I 김유성 기자
진대제 "기업가 정신, 남들 안하는 것을 추진하는 용기"
  • [WSF 2015]진대제 "기업가 정신, 남들 안하는 것을 추진하는 용기"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시장에서 남들이 안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해내겠다는 용기 역시 필요하다.”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내달 10~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주최 제6회 세계전략포럼(WSF)에 참석하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현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 대표)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진 전 장관은 WSF 둘째 날(6월11일) 위키피디아 창업자인 지미 웨일즈과 단독 대담을 갖는다. 이날 지미 웨일즈와 함께 위키피디아 창업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진 전 장관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을 이끌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 장관은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성공사례로 정기구독형 뷰티기업 ‘미미박스’와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 등을 들었다. ‘미미박스’는 화장품 샘플을 정기적으로 보내준다는 아이디어로 성공했고, ‘이음’은 남녀간 소개팅 등의 독특한 발상을 사업으로 연결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진 전 장관은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임원을 거쳐 2003년 제9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삼성전자 재직 당시 세계 최초로 16메가 D램을 개발해 ‘미스터 칩’이란 별명을 얻었다. 불모지와 같던 한국에 정보기술(IT) 씨앗을 꽃 피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전 장관은 현재 IT·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모펀드 운용업체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15.05.22 I 임현영 기자
현대차그룹, 우수 창업 아이디어 대학생 지원 나서
  • 현대차그룹, 우수 창업 아이디어 대학생 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수상 팀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20일 조선대 서석홀에서 ‘광주 H-스타트업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차용훈 조선대 산학협력단장,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를 비롯해 우수 공모 28개 팀 200여 명이 참가했다.현대차그룹은 올 1월 자동차·수소경제·스마트팩토리·서민생활이라는 4대 주제를 내걸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센터와 함께 올 2~3월 전국 대학 533개 팀의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우수 팀을 가렸다.이노 비즈니스(Inno Business) 3개 분야(IT/SW·제조/유통·서비스 기타)와 소셜 비즈니스(Social Business) 3개 분야(공공서비스·사회적기업/협동조합·지역재생)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122개 팀을 대상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2주간 예선전도 펼쳤다.예선을 통해 선발된 28개 팀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1박 2일로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1대1 창업 멘토링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우수 창업 팀에게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벤처창업 지원 네트워크의 법무/기술/특허/금융 멘토링을 제공한다.또 현대차그룹의 벤처 플랫폼 및 소셜 벤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서초 창의 허브’의 창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유기호 센터장은 “우수 팀 28개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모두 실현 가능성이 큰 청년창업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광주 H-스타트’ 28개팀 참가 대학생 200여 명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견학 중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3D 자동차 애니메이션 제작한다☞현대차, 시드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한국공연 후원☞현대·기아차, 4월 유럽 점유율 한달만에 6% 밑으로
2015.05.20 I 김형욱 기자
전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재 브랜드!
  • 전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재 브랜드!
  • [이데일리 창업]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랭킹 보고서 “Global Brand Footprint 2015”를 통해, 전세계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주요 소비재 브랜드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는 전 세계 4대륙 35개국에 걸쳐,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한 200여 품목과 11,000여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발간되고 있다.랭킹은 해당 브랜드의 총 구매횟수, 즉 소비자들이 각 브랜드를 구매하는 순간에 갖는 접점의 총 개수(Consumer Reach Point; CRP)에 기반한다. 즉, 몇 명의 소비자가 몇 번씩 구매했는가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다. 소비재 중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빈번하게 구매하는 식음료 품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온 국민이 구매하는 브랜드, 전세계에서 5개각국 1위 브랜드는 평균적으로 각국 소비자들의 85%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국민브랜드다. 그 중 5개 브랜드는 예외적으로 해당 국가 소비자의 99% 이상이 구매했다. 100%에 가까운 시장침투율을 보인 이 브랜드들은 볼리비아의 필(Pil), 칠레와 멕시코의 코카콜라(Coca Cola), 인도네시아의 인도미(Indomie), 페루의 글로리아(Gloria),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마라이(Almarai)다.각국 로컬 브랜드 약진. 20여개국에서 국민 장수 브랜드 1위 차지작년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Coca Cola)가 미국, 멕시코, 중미,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스페인, 그리스 등 총 8곳에서 올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코카콜라와 함께, 네스카페(Nescafé; 필리핀 1위), 매기(Maggi; 말레이시아 1위) 등 글로벌 브랜드의 성과는 여전히 뚜렷하지만, 로컬 브랜드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전체의 1/3에 달하는 20여개국에서 각국 로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로컬 브랜드들은 각국에서 국민 브랜드로 몇 세대에 걸쳐 사랑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이중에는 구매빈도가 높은 우유 또는 유제품 품목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10개에 달한다. 한국 서울우유도 이에 속한다. 그 외 아일랜드의 에이번모어(Avonmore), 포르투갈의 미모사(Mimosa), 콜롬비아의 알께리아(Alquería), 에콰도르의 비타(Vita), 페루의 글로리아(Gloria), 볼리비아의 필(Pil), 아르헨티나의 라 세레니시마(La Serenisima), 러시아의 프로스톡바시노(Prostokvashino), 베트남의 비나밀크(Vinamilk),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마라이(Almarai) 등이 있다.올해 1위 브랜드가 바뀐 콜롬비아와 대만오직 두 국가에서만 1위 브랜드가 바뀌었다. 작년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선 첫번째 주인공은 콜롬비아의 알께리아(Alquería)다. 알께리아는 같은 로컬 유제품 브랜드인 콜란타(Colanta)를 제치고 새롭게 1위로 올라섰다. 1959년 우유 시장에서 시작한 알께리아는 주스, 아이스크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른 품목으로 브랜드 우산을 적극적으로 꾸준히 확장하며 큰 성과를 보였다.두번째 브랜드는 대만의 로컬 식품 브랜드 아이메이(I Mei)다. 작년까지 대만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유니프레지던트(Uni-President)를 앞선 가장 큰 배경은 2014년 한 해 동안 떠들썩했던 식품안전성 문제다. 대만 팅신인터내셔널그룹(Ting Hsin International Group; THIG)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폐식용유 사건’ 스캔들에 유니프레지던트도 함께 루머에 휩싸여 타격을 받은 가운데, 아이메이는 탄탄한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데 성공해 전년 대비 4.7%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각국 대표 브랜드들은 고유의 문화, 소비자들의 습관과 취향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반해 소비자들의 삶 깊숙이 녹아 들었다”고 짚으며, 특히 “전세계에 걸쳐 로컬 브랜드들이 탄탄한 유통, 민첩한 시장대응, 세밀한 소비자 니즈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알께리아와 아이메이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뢰 기반 브랜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15.05.19 I 창업팀 기자
'인터스텔라' 책임프로듀서 킵 손 물리학 박사 등 석학들 SDF 참가
  • '인터스텔라' 책임프로듀서 킵 손 물리학 박사 등 석학들 SDF 참가
  • 왼쪽부터 킵 손, JB 스트로벨, 앤서니 자이커, 로웰 버그만.[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15’가 내일(20일) 개막한다.‘서울디지털포럼(SDF) 2015’는 20일과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깨어있는 호기심-돌파구를 찾다’라는 주제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책임프로듀서 킵손 박사, 녹색혁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공동창업자 겸 CTO JB 스트로벨, 2000년 첫 방송 이후 과학수사물의 열풍을 일으키며 전세계 20억 명의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미국 TV 드라마 CSI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터 겸 책임제작자 앤서니 E. 자이커, 담배회사 내부고발자와 방송사간 갈등을 다룬 영화 ‘인사이더’의 실제 주인공이자 현재 PBS에서 탐사다큐멘터리 ‘프런트라인’을 제작하고 있는 탐사보도의 대가 로웰 버그만 UC버클리 저널리즘스쿨 특훈 석좌교수, 세계 50개국이 넘는 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제작사 슈퍼셀의 CEO 일카 파나넨 등 세계 정상급 연사 60여명이 참석해 변화의 시대, 새로운 세상의 돌파구를 제시한다.30여 개의 메인 세션 외에 심화세션으로는 SBS 25주년을 맞아 한국방송학회와 ‘방송산업의 미래: 파괴적 혁신을’라는 주제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고민해보며,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는 ‘디지털 페어런팅’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성장한 자녀와 부모 사이의 이해 증진을 통한 디지털 과몰입 해결 방안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ICT기술과 디자인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행정자치부와 SBS문화재단, (사)앱센터가 주최가 되고 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 한국정보화진흥원, SBS SDF팀이 주관이 돼서 개발자, 디자이너, 스토리텔러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글로벌 해커톤- 웨어러블 챌린지’를 SDF와 연계해 18일과 19일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SDF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ICT 기술의 책임’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힐링캠프'' 성유리, 전인화 등장에 눈물.."나의 힐링이었다"☞ ''명단공개'' 강하늘, 100kg 학창시절 충격..괴롭힘에 대인기피증까지☞ 개그맨 홍인규, 코코엔터 손배소 심경 고백.."돈도 연락도 안 주더니"☞ "이경영=대박"..충무로 흥행 공식, ''은밀한 유혹''에서도 통할까☞ ''무뢰한'' 전도연, "치명적인 캐릭터 끌려..사랑이 원래 그렇다"
2015.05.19 I 고규대 기자
중관촌 韓 스타트업 키운다..中 고위 인사, 협력 강조
  • 중관촌 韓 스타트업 키운다..中 고위 인사, 협력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스타트업 산실(産室)이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이 한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14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중관촌 발전그룹의 고위 인사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관촌 발전그룹은 중관촌 입주 기업 진흥과 투자를 위해 설립된 중국 국유 기업이다. 샤오 순창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샤오 순창(Shao Shun Chang)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는 한국·중국·미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업체 트라이벨루가가 연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중관촌은 현재 전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한국의 금융 자본을 볼 때 한국과 중국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중국, 한국, 타이완 등은 각기 혁신 분야별로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며 “앞으로 한국과 지적 재산권 협력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각기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교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샤오 이사는 국내 지자체 등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중관촌이 운영중인 미국과 캐나다 현지 인큐베이팅 센터를 예로 들어 대답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에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는 센터가 있다”며 “센터 내 회사가 기술 상업화를 시도한다면 중관촌 발전그룹과 베이징IP에서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관촌 내 이와 비슷한 기술의 스타트업이 있다면 합작 등의 협력도 추진하거나 기술을 이전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새롭게 돈을 출자해 더 큰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중관촌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건립되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샤오 이사는 중관촌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업 업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샤오 이사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헬스, 헬스케어, 인터넷플러스”라며 “한국 스타트업도 중국에 가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융합을 해 발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에서 인터넷플러스는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총칭한다. 중국 정부는 이들 신산업을 제조업 같은 기존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한편 샤오 대표는 삼성 등 한국 기업 기술력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삼성은 한국에 있는 위대한 기업”이라며 “중국인들도 삼성, 현대, LG 등을 정말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 대표는 “삼성이 미국의 애플 같은 기업과 대등하게 대결할 수 있었던 점은 삼성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삼성을 우리 중국 기업들이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샤오 대표는 중관촌 과학기술원에서 산업 발전 및 과학기술 금융 업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다. 현재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 외 중국 정부가 출자한 지적재산권 관리회사 ‘베이징 지식재산권 운영관리 유한책임회사’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15.05.17 I 김유성 기자
"연인들·썸타는 분들, 데이트 장소 걱정하지 마세요"
  • [e기업]"연인들·썸타는 분들, 데이트 장소 걱정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이성이 데이트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뭘 먹고 어떤 곳에서 데이트를 할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 특히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데이트 장소와 먹거리에 신경을 쓴다.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을 서비스하고 있는 VCNC가 훌륭한 데이트 장소와 분위기 있는 맛집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그동안 비트윈 앱에 회원들이 공유한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된 데이트 장소와 맛집 등을 추천해주고 댓글을 통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기능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 대표는 “서울성곽길 데이트, 고려대 근처 데이트 등 코스별로 카테고리로 나눠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커플이나 썸을 타는 분들의 데이트 장소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윈 앱의 연인간 채팅 화면 (제공=VCNC)비트윈은 전세계 최초의 커플 앱 서비스다. 커플만이 사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채팅, 앨범, 러브레터, 기념일 표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3년 6개월만에 전 세계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달에 비트윈 앱에서 주고받는 메시지는 13억5000만 건이다. 커플들이 올린 사진도 이미 2억5000만 장을 넘었다. 현재 전세계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 태국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VCNC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예정)에 오피스를 운영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광고, 스티커 스토어, 서드파티 앱, E-커머스 등이다. 소개팅 앱들이 많지만 박 대표는 커플 간의 대화에 주목했다. 연인과 채팅할 때는 평상시 사용하는 메신저와는 다른 메신저를 사용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박 대표는 “비트윈과 같은 커플 전용 앱이 성장할 수 있으려면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의 라인 처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신저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연인간 비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했다. 미국 등 서구권은 여러 채팅앱이 시장을 나눠먹고 있어 VCNC는 주 타깃 시장을 아시아 지역으로 정했다.이같은 VCNC의 비즈니스 모델에 매력을 느껴 다양한 벤처캐피탈(VC)이 회사에 투자했다. 한국의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의 국내 VC 뿐 아니라 일본 VC 2곳, 미국 500스타트업 등으로부터 글로벌 투자도 유치했다. 올해 상반기 워크샵에서 VCNC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VCNC)현재 VCNC는 두 곳의 벤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윈 앱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냅스와 협력해 사용자들이 비트윈에서 주고받았던 사진을 쉽게 앨범이나 달력, 포토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또 스캐터랩의 ‘진저’ 서비스와 연동해 비트윈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커플 간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과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고 각 사람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기능이다.박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커플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15 I 김관용 기자
그곳엔 뭐가 있지? 골목에서 보낸 하루
  • [골목길의 반란]그곳엔 뭐가 있지? 골목에서 보낸 하루
  • △ 서울 마포구 연남동 성미산로에 있는 동진시장은 선술집과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연남동의 중심 상권이다. 연남동 성미산로 26·28길도 젊은 공방들이 자리하면서 걷고 싶은 골목으로 변신했다. 서울 연남동 동진시장 전경.[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하철과 상점에서 에어컨이 나오기 시작했다. 때이른 더위에도 연인들은 한겨울처럼 손을 꼭 잡은 채 길을 걷는다.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오니 연인들의 발걸음이 어딘가로 향했다. 출구에서 내려 연희로를 따라 7~8분 정도 걸으면 주택가 골목 사이로 조그만 상점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요즘 서울 주요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남동 주택가 골목길의 시작이다.◇젊은 골목에서 하루 쉬고 싶다면 연남동으로 마포구 연남동 성미산로에 있는 동진시장은 선술집과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연남동의 중심 상권이다. 주초에는 조용하다가도 수요일을 기점으로 인파가 모여든다. 동진시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열리는 ‘7일장’은 독특한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젊은 상인들과 인파로 활기가 넘쳐난다. 미로 같은 골목길에 사람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안정미(24)씨는 “거리 곳곳에 숨겨진 커피숍과 식당을 찾아내는 재미가 이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라며 “평일에도 시간이 나면 오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이곳에서 멕시코 식당인 ‘베무초 칸티나’를 운영하는 훌리안 떼예스(28)씨는 “미국에서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다”며 “직접 만든 멕시코 요리를 손님께 대접하는 게 보람 있다”고 말했다. 연남동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와 대명 비발디 파크 사이에 있는 성미산로 26·28길도 젊은 공방들이 자리하면서 ‘걷고 싶은 골목’으로 탈바꿈했다.연희동의 남쪽이란 뜻의 연남동은 1969년 명동에 있던 ‘한성화교학교’가 연희동으로 옮겨오면서 화교지역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연남동 길거리를 걷다 보면 중식당과 게스트하우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남동은 2010년 10월 뉴타운 사업의 대안 사업인 ‘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이후 2012년 초 휴먼타운을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전환 추진해 2013년 공사를 갈무리했다. 때마침 동진시장 뒷골목과 연남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연남동 길공원길은 홍대입구의 영향을 받아 조그만 상점들이 골목길을 타고 퍼져 나갔다.인근 상수동으로 가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데 골목길 안 커피 전문점에서 두 남녀가 소개팅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표정에는 어색한 미소가 녹아 있다. ◇해가 지면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골목거리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연남동에서 2.4㎞ 떨어진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이곳에서 6호선 상수역으로 통하는 양화로 6길은 공연의 거리로 손색이 없다. 쉴 새 없이 골목을 누비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곳을 지나면서 잦아들었다. 이날 거리 공연의 주인공은 인디밴드 그룹 ‘이채언 루트’였다. 이곳에서 만난 윤석철(30)씨는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했다. 그는 “서교동에 밀집됐던 연습실이 이제는 상수동으로 많이 넘어왔다”며 “이 거리에서 음악 공연이 많아진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수동은 홍대 입구에서 뻗어나온 상권을 흡수하면서 범 홍대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젊은 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연습실이 더해지면서 예술인 지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상수역 4번 출구에서 5분 남짓 걸으면 만나는 와우산로 3길에 있는 카페거리는 예술을 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부와 서울시는 인근 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진행 중이다. 발전소 부지에는 공연 중심의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내규 마포구 도시환경국장은 “지난해 6월 착공한 화력 발전소는 2017년 하반기에 완성될 것”이라며 “화력 발전소에 들어설 공원에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 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연남동과 상수동 상권은 미국식 상권인 강남과 유럽식 상권인 이태원의 장점을 섞어놓은 것이 특징”이라며 “경기 침체에도 상권이 확장되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지닌 매력 있는 상권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상수동은 홍대 입구에서 뻗어나온 상권을 흡수하면서 범 홍대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뮤직 그룹 등 젊은 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연습실이 더해지면서 예술인 지역으로도 자리잡기 시작했다. 서울 합정동에서 상수동으로 이어지는 양화로 6길에서 ‘이채언 루트’가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2015.05.15 I 김성훈 기자
박유천, 단독 팬미팅 9000석 5분만에 매진
  • 박유천, 단독 팬미팅 9000석 5분만에 매진
  • 박유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유천이 단독 팬미팅 티켓 매진을 통해 또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15 박유천 팬미팅 ‘하우스워밍 파티:에피2(Housewarming party : Epi 2)’의 티켓 오픈이 11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됐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몰렸으며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유천 팬미팅’, ‘인터파크’ 등이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4500석씩 이틀 총 9천석의 좌석이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티켓 판매처 관계자는 “박유천의 팬미팅에 해외 팬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해외 아이피 접속자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티켓팅에 성공하지 못한 해외 팬들의 2차 티켓 판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인기에 힙입어 이번 팬미팅에 대한 반응이 더없이 뜨겁다. 지난해 열렸던 생일 기념 팬미팅에 이어 올해까지 여전히 대단한 박유천의 국내외 특급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SBS 수목 미니시리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한 경찰 ‘최무각’ 역을 맡아 보다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능력으로 대중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박유천 팬미팅은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관련기사 ◀☞ "당신이 날 완성해줘"…안현수·우나리 영원한 사랑 맹세한 문신 눈길☞ '휴먼다큐사랑' 안현수·우나리 러브스토리 감동…우나리 "먼저 만나자고"☞ 최지우 "소개팅? 안 해줘도 알아서 한다"☞ 최지우 "유호정 다른 후배 더 챙기면 섭섭해"☞ 김현중, 오늘(12일) 현역 입대..논란 뒤로 한 씁쓸한 안녕
2015.05.12 I 박미애 기자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
  •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콤이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8일 개소했다. 코스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맨하탄 빌딩 5층에서 정연대 코스콤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식’을 열었따.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는 지난달 15일 코스콤이 개최한 ‘2015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 수상기업을 포함해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사무공간과 집기, IT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콤은 당시 공모전을 통해 △레이니스트(카드 데이터와 소비패턴 결합) △에버스핀(앱 관련 보안인증 솔루션) △헬로우월드(P2P 금융)△브릴리언츠(결재 디바이스의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 등 4개 팀을 각각 핀테크 사업?기술분야 대상 및 우수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는 단지 물리적 작업공간뿐 아니라 기술 및 투자 지원 등 스타트업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본 센터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자본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 입주하게 된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코스콤을 통해 좋은 근무환경과 회사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곳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달 개최한 국내 최초 핀테크 공모전과 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과 올 상반기 중 핀테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핀테크 생태계 구축 6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실행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순
2015.05.10 I 김인경 기자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 지드래곤이 간다던 단골집이 여기였어?
  •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 지드래곤이 간다던 단골집이 여기였어?
  • 사진=tvN ‘수요미식회’[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수요미식회’에서 삼겹살 맛집 세곳을 선정했다.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삼겹살이 소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삼겹살 맛집 세 곳을 선정해 시청자들에게 맛을 전했다. 첫 번째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은 ‘자연석돌구이’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97-18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패 삼겹살이 대표 메뉴이며 가격은 1만 1000원이다.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강용석은 자연석돌구이의 삼겹살에 대해 “고기의 질이 좋다. 대패 삼겹살도 저렴하다는 생각을 안 하게 한다”며 극찬했다.두 번째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은 ‘돈사돈’으로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2470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특징은 근(600g) 단위로 판매하며 가격은 4만 5000원이다.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전현무는 “지드래곤과 태양이 무조건 들리는 집이라고 알고 있다”며 스타들도 찾는 맛집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은 ‘베러댄비프’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4-9에 위치해 있다. 오리지널그릴드 삼겹살 1만 9000원, 버라이어티 삼겹살 2만 3000원이다. 평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영업한다. 이현우는 “소개팅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20~30대 여성이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2015.04.30 I 김민정 기자
'썸남썸녀' 채정안 "편찮으실까 걱정되는 분 주로 소개팅 들어와"
  • '썸남썸녀' 채정안 "편찮으실까 걱정되는 분 주로 소개팅 들어와"
  • 배우 채정안.[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출신 배우 채정안이 “편찮으실까 걱정되는 분들이 주로 소개팅 상대로 들어온다”고 웃으며 말했다.지난 설 특집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방송 후 주위에서 소개팅 제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한 답이다.‘돌싱’(돌아온 싱글)인 채정안은 28일 서울 목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팅 리스트를 받았는데 당황스러운 게 나이가 좀 많은 분이 적잖더라”며 “난 이제 노를 저을 나이인데 병시중할 수는 없잖나”라고 농담했다.‘썸남썸녀’는 진실한 사랑 찾기란 목표를 지니고 스타들이 동고동락하는 프로그램이다. 채정안은 방송에서 거침없는 솔직한 발언 등을 해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샘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방송 나가기 전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출연을 말렸다. 그냥 ‘차도녀’로 편하게 가자는 거였다”며 “그런데 나는 답답했다.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사람들과 친근한 느낌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채정안이 아닌 장정안(본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채정안의 말이다. 방송 후 변화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날 차갑게 봤는데 이제 나를 보면 웃는다”며 “여배우가 아닌 개그우먼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웃었다. 또 “어떤 자리에서는 ‘웃기고 가라’는 농담까지 하더라”며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도 보탰다. 채정안은 이상형으로는 “똑똑하고 따뜻한 남자”를 꼽았다. ‘썸남썸녀’는 지난 설 특집에서 파일럿으로 방송된 뒤 시청자 반응이 좋아 고정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채정안 외에 서인영, 김정난, 선우선, 채연, 이수경, 윤소이, 김지훈, 강균성 등이 나온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매주 화요일 전파를 탄다.
2015.04.28 I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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