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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5단체, 노 당선자 면담..총수들 경영구상
  • [edaily 김수헌기자]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은 다음주 대부분 국내에 머물면서 새해 사업과 경영진 인사 등을 구상하며 조용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새해 시무식에 참석,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그룹 경영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한편, 내년 1월2일 신라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사업장 주요임원들이 참석하는 신년하례식에 참석한다. 9일에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에서 공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구본무 LG회장 역시 자택에서 조용한 연말을 보내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일등사업"창출 전략을 점검하는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신차발표회를 마치고 귀국한 정몽구 회장도 1월2일 서울 양재동 본사 시무식에서 "경기둔화와 치열한 내수경쟁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한데 뭉쳐 2010년 글로벌 톱5 입성의 기반을 다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SK그룹 손길승 회장과 SK(03600)(주) 최태원회장도 1월2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시무식에 참석, 새해 사업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그간 해외출장을 통해 만난 해외 선진보험업체 경영진들의 조언을 중심으로 대생 경영의 방향을 구상할 계획이다. 유상부 포스코회장은 2일 시무식과 함께 휴식을 겸한 사업구상을 위해 연초 이틀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최근 아남반도체 인수를 마무리 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등도 국내외 출장계획없이 사업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들은 31일 오후 노무현 당선자와 만나 상견례를 갖고 경제활력 유지방안을 비롯한 각종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대선과정에서 계열분리청구제 신설, 집단소송제 조기도입 등 경영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공약을 내걸었고 당선후 대기업과 재벌은 별개며, 재벌의 불합리한 경제시스템은 개선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어 재계대표들이 어떤 입장을 개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2.12.29 I 김수헌 기자
  • 노 당선자 경제챙기기..인수위 업무 공식개시
  • [edaily 조용만기자] 연말연시가 겹친 이번주에는 한 해를 보내는 차분함과 아쉬움이 새해를 맞는 기대감이 교차할 전망이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가 12월31일 종무식후 1월1일 신정휴일을 거쳐 2일 시무식을 갖는다. 움직임의 중심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다. 지난주 인선과 상견례를 마무리한 인수위가 내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업무현황 보고와 향후 추진과제 검토 등으로 각 부처가 분주해질 전망이다. ◇ 인수위 간판달고 업무개시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노 당선자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새로운 국정운영 모델과 인수위의 활동방향을 점검하게 된다. 인수위는 2월 대통령 취임전까지 북핵문제 등 긴급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과 대안마련, 부처별 정책 평가 및 진단, 새정부의 통치이념과 국정목표 수립, 주요 공약에 대한 실천방안과 추진일정 제시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수위는 내달 15일까지 부처별 주요 현안 및 일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2월중순까지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주요 국정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내달 2일 민주당 전문위원 및 행정요원과 부처별 파견인력, 학자 등 외부 인력 20여명 등 총 160명안팎의 실무지원팀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당선자의 총리지명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수위법안을 처리한다. ◇ 경제챙기기..당선자 입장과 주문에 주목 = 북핵문제와 관련, 첫 성명을 내놓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두번째 국정현안으로 경제챙기기에 적극 나서 이번주는 대통령의 입에 재계·금융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지난 주말 전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으로부터 국내외 경제현안과 내년 우리 경제의 운용방안을 보고받았고 31일에는 경제 5단체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전 부총리 보고자리에서 기존의 개혁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인위적인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기본입장을 천명했다. 또 충격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며 개혁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재벌개혁에 대한 불안감 불식과 안정적 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다. 노 당선자와 경제 5단체장과의 면담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노 당선자와 재계가 상호 개진하는 입장과 주문의 수위, 이에 대한 반응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인수위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지식기반 산업을 중점개발하면서 이에 맞춰 인적자원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재계가 경계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투명성을 가지고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관가, 종무식-시무식-업무보고.... = 관가는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준비로 바쁜 한주를 보낼 전망이다. 30일 오후 6시30분에는 국무위원 송년만찬이 진행된다. 김대중 정권 각료들의 마지막 공식 망년회로 31일부터는 각 부처별로 종무식이 치러진다. 1월2일에는 시무식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가 거행되며 9시에는 재경부장관 등이 증시개장식에 참여한다. 새해부터 정권인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각 부처 실무진들은 업무보고 및 새 정부 중점추진 과제,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세부방안 마련 등으로 새해 첫주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30일 오전 11월 산업활동동향과 12월 소비자물가를, 한은은 오후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노 당선자가 금리인하나 통화량 확대 등의 단기적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새해 첫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기지표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02.12.29 I 조용만 기자
  • 퓨전상품개발 등 내년 기업경영 7가지 포인트-LG硏
  • [edaily 김수헌기자]우리 기업들은 내년에 시장트렌드에 맞는 "퓨전상품(복합상품)"으로 신수요 창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성과지향적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와 함께 개인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사"를 전개해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2003년 기업경영의 7가지 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연구원은 내년에 매출감소를 극복하고, 선진국 및 중국기업들과 경쟁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의 실천, 성과지향적 R&D강화, 한국형 마케팅 개발, 퓨전상품을 통한 신수요 창출, 인재개발형 인사,글로벌 경쟁과 글로벌경영, 디지털시너지 활용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경영의 실천 지난해 부쩍 강조된 정도영업, 윤리경영, 신뢰경영은 새해에도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남아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시행되거나 현재 검토되고 있는 기업정책의 상당부분도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거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정공시제도의 발효와 함께 기업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차별성있는 공시모델의 개발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성과지향적 R&D 강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인 분야에서 후발개도국의 위협을 받고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역량이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성장엔진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게 절실히 필요하다. R&D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기술적 관점만이 아니라 고객의 욕구를 고려한 시장중심의 R&D와 차별적인 R&D 인력관리를 전개해야 한다. ▲한국형 마케팅의 개발 소비시장의 양극화를 넘어 소득,연령,성별 등에 따라 시장이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고급품시장, 키즈(Kids)시장, 젊은세대(Young)시장, 실버(Silver)시장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세분화된 시장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유행을 쫓아가는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을 세분화시켜 개별적인 관점에서 보기도 하고 세분화된 시장을 합해서도 보는 유연한 한국적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퓨전상품, 신수요창출 새로운 소비수요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에는 신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고객 호응도가 높은 퓨전상품(복합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퓨전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상품을 개발해야 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템을 찾아내는게 중요하다. 또 아이디어가 참신하더라도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퓨전상품은 소용이 없다. ▲인재개발형 인사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경쟁력의 근본인 인적관리를 튼튼히 해야한다. 특히 다양한 개성을 가진 신세대 인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재개발을 위해 개인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사"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 직급,근속연수에서 벗어나 직무특성과 업적 등을 감안한 보상제도가 정착돼야 하고 경력관리도 전문직,관리직으로 나눠 차별화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 다국적 기업들은 우리 시장이 IT제품의 훌륭한 테스트시장으로 성장한데다 우리 시장공략을 통해 자신의 시장을 지킨다는 전략하에 물밑듯이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은 차별화되고 토착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시장의 진입장벽을 구축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또 글로벌 기업의 국내진입에 대응해 상대의 주요시장에 거꾸로 진입하는 능동적인 경쟁전략을 펼쳐야 한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활용 디지털 컨버전스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개별산업이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음성,데이터,영상과 같은 정보의 융합이나 컴퓨터, 통신,정보가전과 같은 기기의 융합이 대표적인 예이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기업의 제품 영역 침범, 다른 업종 경쟁자의 등장 등 파괴적인 측면도 있지만 신규사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02.12.29 I 김수헌 기자
  • (가판분석)12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미영기자] ◇헤드라인 -동아 : 이 "미숙한 급진세력 너무 불안" 노 "영남서 도와주면 당선가능" -조선 : 이 "안정이냐 불안이냐"..노 "지역 남북갈등 청산"..9시 당선윤곽 -매경 : 이 "장관중심 책임행정" 노 "국민통합 이뤄낼것" -경향 : `꼭` 투표합시다..전자개표 이르면 저녁 9시께 `윤곽` -한경 : 이 "정권교체만이 구국의 길"..노 "망국적인 지역감정 근절" -한국 : 이·노 막판까지 대접전..한 "이미 추월" 민 "격차 벌려" -서경 : 대기업 `IT` 손턴다..벤처기업 위축에 청산 지분매각 러시 -한겨레 : 대선 선택의 날 밝았다..후보들 막바지 지지호소..접전예상 ◇주요기사 -외국인 주가조작 조사착수..금감원, LG·대신證 `미수사고`연루 7명(한경) -LG증권 미수사고 파문확산..대신증권도 유사사례(경향) -100만원 벌어 1900원 접대..조세硏, 상장사 60% 한도초과(전 조간) -분양가 많이 올린 건설사 제재..국세청, 법인세 중점 관리(한경) -내년 경기회복 2분기 고비..LG경제硏 새해 국내외 10대 이슈진단(한국) -유가 내년 21~24불대 유지..산자부 전망(매경) -기업 빚상환 능력 커졌다..환란때 2배(매경) -올 최고 히트상품 `한·일 월드컵`..삼성경제硏, 10가지 선정(한경) -직장인이 국민연금 더 내고 덜 받는다(동아) -신한금융, 우선주발행 추진..조흥 인수대금 1조6700억 확보방안(한경) -카드연체율 12% 넘어..무분별 발급 후유증(전 조간) -국민리스 팔렸다..썬캐피탈에 3억6000만원(한경) -하나-서울은행 통합..올 아시아 최고 M&A(매경) -SKT는 금융회사? 휴대폰 결제인기 은행압박(매경) -LG대규모 임원인사..구자홍 허동수 박운서씨 회장승진(전 조간) -삼익악기,獨 베흐슈타인 인수..獨 증시 상장사(한경) -진도, 사업별 분리매각 추진..컨테이너 모피부문 내년초에(매경) -재계 대선향방에 초긴장..일부 기업 연내인사 선거이후로(조선) -대선판세 촉각..재계 "정중동"(한겨레) -부시행정부 대북대응 군사방안 배제 않을 것(조선) -미 미사일방어체제 2004년 실전배치(전 조간) -카투사, 사병 왜곡교육 물의..SOFA개정 시민단체는 친북 NGO(경향) -국내선 공항이용료 인상..내년부터 4000원(한경) -올 골프채 수입 1억불 넘었다..작년보다 27%증가(한경)
2002.12.18 I 양미영 기자
  • 현대상선 노정익사장,"18일이후 감사원조사 받겠다"(종합)
  • [edaily 문주용기자] 현대상선(11200) 노정익사장은 채권은행과의 채무조정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18일이후 (산업은행 4000억원 대출과 관련) 감사원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또 현대상선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뜻은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현대아산 등 계열사에 대한 출자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현대아산 40% 지분에 대해서도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13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의 매각으로 회사 유동성위기는 완전 해결됐다"고 선언하고 이같은 향후 회사운영 방침을 밝혔다. 노 사장은 정몽헌 회장의 경영참여 여부에 대해 "그분 뜻을 알지 못한다"며 "대주주와 CEO사이에 경영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은행 4000억원 대출과 관련, 노 사장은 "자신이 당시 회사에 있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국내외 채권은행들에 자동차운송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한 대출과 채무조정이 완료되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일 매각대금이 입금된데 이어 상선의 채무조정에 대한 채권은행의 개별 결의가 완료되는 오는 18일이후에는 감사원 조사도 받겠다"며 "조사 시점이 대선이후가 되는 건 우연"이라고 덧붙였다. 채무조정과 관련, 노 사장은 "이자를 모두 상환하고 회사채, CP 등 모든 단기채무중 20%를 상환하고 80%는 1년 연장하기로 채권단과 협의된 상태"라면서 "ABS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1월 도래하는 대출 상환용"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채무상환에 따라 전체 1조 4000억원 가운데 2300억~2400억원을 운전자금으로 확보했으며 미지급금을 상환에 일부 사용할 방침이다. 노 사장은 전체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차운송사업부문이 매각돼 외형이 줄어들지만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돼 우량 재무구조 확보와 함께 확고한 흑자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속히 회복세를 타는 등 해운시황도 좋아지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 사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감사서신이다. 주주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 지난 9월 현대상선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나, 이제서야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하게 된 것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저희 현대상선이 1년여 동안 자구 및 구조조정 계획을 마무리하는 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주주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 현대상선은 최근 자동차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지난 1년간의 자구 및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이를 통하여 제2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 여러분의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자동차운송사업 매각으로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일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저희 회사는 앞으로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번에 매각된 자동차운송부문은 회사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사업모델 이어서 매각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문제를 일거에 해소함은 물론, 매각대금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연간 이자비용만 약 2천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매각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고,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완벽하게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현대상선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컨테이너선 부문은 이미 선대규모나 항로망, 서비스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이견이 없으며, 여타의 사업부문인 LNG선, 유조선, 광탄선, 벌크선 부문 등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수익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외부의 경영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해운시황이 하반기부터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향후 몇 년간의 전망도 밝습니다. 특히 컨테이너선 부문의 운임회복세는 계속될 전망이며, 유조선 시황이나 벌크선 시황이 급등하는 등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내부적인 경영환경 개선 노력도 회사 정상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항구적 무분규&12539; 무쟁의 선언」을 합의함으로써 노사는 회사를 위해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었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위축되었던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제 2의 창업’을 해보자는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주 여러분 ! 이번 자구 및 구조조정의 성공은 재도약을 향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1년은 현대상선의 미래가 좌우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현대상선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 원칙을 지켜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현대상선은 앞으로 해운업 고유의 사업에만 전념하며, 일체의 대북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며, 기업 본연의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현대상선은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재무 건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내실경영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한 신뢰회복은 주가에 반영되어 주주여러분의 이익으로 실현될 것으로 믿습니다. 넷째, 현대상선은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 나아가서는 주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섯째, 현대상선은 중장기 시장환경과 현실을 충분히 감안,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조만간 회사에 가장 적합한 미래의 경영비전을 수립하여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 주주여러분의 변함 없는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희 현대상선 임직원 모두는 주주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제 2 창업의 자세로 일치 단결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굳게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새해에도 주주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02년 12월 13일 현대상선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노정익
2002.12.13 I 문주용 기자
  • 이건희 회장, 일본 체류..구본무 회장은 중국행
  • [edaily 김수헌기자] 점점 달아오르는 대선 분위기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 항의집회 등으로 정치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사업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재계 총수들은 국내외 비즈니스 출장으로 이번주에도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대선을 피해 해외로 나가거나 귀국을 미루고 있다는 설들이 난무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총수들이 해외 CEO 면담이나 새해 경영구상, 합작파트너 물색, 현지법인 경영점검 등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 출장 중 국내 인사와의 회동 때문에 잠시 귀국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일본기업 CEO와 학자 등 지인들을 만나 세계 경제흐름과 산업동향, 경영조류 등을 파악하면서 연말까지 일본에 체류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일 중국출장길에 오른다. 구자홍 LG전자(66570) 부회장이 수행하다. 구회장은 중국 LG전자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현지합작법인의 사업현황과 전략을 점검하는 등 6일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SK그룹 손길승 회장은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중국위원회를 주재한다. 최태원 SK(03600)(주) 회장은 11일 일주일여간의 중국 홍콩 출장을 끝내고 귀국한다. 최회장은 이 기간동안 홍콩에서 열린 "텔레콤 아시아 2002 전시회"에 참석, 시스코(CISCO) 아태지역 사장과 회동한데 이어 다음주에는 베이징에서 유니콤, 데이팅 텔레콤 등 중국 정보통신 기업 CEO와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인 사이노펙의 부회장 등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섰던 정몽구 현대차(05380) 회장은 박람회 투표가 끝난뒤에도 구체적인 귀국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정회장은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2006 독일 월드컵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 조인식을 가졌다.정회장은 이어 유럽지역의 현대차 대리점과 사업파트너를 만나고 일부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장들은 일상적인 업무 외 특별한 출장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11일 신임 예방예정인 주한 파키스탄 대사와 수단대사를 면담하고, 12일에는 환경부 김명자 장관을 초청, 롯데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13일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 자격으로 몬테카를로 회의와 경기를 참관한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11일 월례 원로자문단 회의를 주재하며, 손병두 부회장은 이날 산업협력대상 시상을 하는데 이어 14일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자랑스런 카톨릭 경제인상"을 받을 예정이다. ○…무역협회 김재철회장은 9일 일본으로 출국, 동원그룹 거래처 CEO와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경영자총협회의 김창성 회장은 11일부터 경총단독으로 대선후보 공약을 평가한 결과를 3000여 회원사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재계단체중에는 유일하게 공약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주 여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은 대외적으로는 비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평가결과가 자연스럽게 유출될 것으로보여 막판 대선전에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사장 취임 뒤 처음으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노사장은 이날 자동차 운송사업 매각작업 완료로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정상화 가속을 위한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 해외주재원들을 모두 불러들여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내년 영업전략을 짤 계획이다. ○…IT벤처업계 CEO들도 해외사업을 열심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미국으로 나간 엔씨소프트 김택진사장은 12일까지 체류하면서 미국 오스틴 지사의 사업현황을 점검한 뒤, 귀국하자마자 홍콩 대만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안철수연수소 안철수대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한달동안 일본 도쿄법인 출장 스케줄이 잡혀있다. <경제단체 주요 일정> ◇9일(월요일) 전경련-경유의 황함유량 기준강화에 따른 파급효과 발표회(오후4시, 전경련 공동회의실) ◇10일(화요일) 전경련-제8차 중국위원회(오전8시, 롯데호텔 사파이어룸) -교육발전특별위원회(오전 11시, 경제인클럽) 경총-제22회 전국 인사노무관리자 대회(12일까지, 오대산호텔) ◇11일(수요일) 전경련-제5회 산업협력대회(오전10시, 경제인클럽) -제5차 서울대-전경련 바이오포럼(오전11시, 서울대) -제3회 인터넷마케팅페스티벌(오후2시) 경총-대선후보 공약평가결과 회원사 제공 ◇12일(목요일) 전경련-2002 서울 전자상거래 국제세미나(13일까지, 인터콘티넨탈호텔) 대한상의-환경부장관 초청 조찬간담회 "교토의정서 파고와 기업의 대응" (오전7시30분, 롯데호텔 사파이어룸), -e브랜드 마케팅 성공전략 세미나(오후1시, 제3 회의실) ◇13일(금요일) 대한상의-일본 제국데이터뱅크와 제휴체결(오전7시30분,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경총-강석진 GE코리아 회장 초청 경영조찬세미나 "강한 기업의 조건-잭웰치의 성공전략"(오전 7시30분, 신라호텔 영빈관)
2002.12.08 I 김수헌 기자
  • 내년 예산 182.8조원 통과..정기국회 폐회
  • [edaily 손동영기자] 제234회 정기국회가 8일 오후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과 70개 법률안 등 84개 안건을 통과시킨 뒤 사실상 폐회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111조7000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7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 등 183조1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2440억원을 삭감한 182조856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국회심의를 받은 47개 기금의 2003년도 운용규모를 159조4290억원으로 정부안보다 3589억원 축소했다. 12월 대통령선거와 관련, 회기를 32일 단축한 이번 정기국회는 지난 7일 46개 법률안 등 50개 안건을 처리한데 이어 8일 70건의 법률안 등 84개 안건을 무더기로 처리했다. 국회는 이번 회기에서 공적자금상환기본법, 국고금관리법, 나노기술촉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을 처리했다. 경제자유구역지정법은 막판 보류돼 14일 본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법은 당초 국제공항 광역통신망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 한해 특구 지정이 가능했으나 지역구를 의식한 의원들의 반발로 국회 재경위를 거치면서 전국 어느 곳이나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지정이 가능토록 바뀌기도했다. 반면 선거공영제를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안과 정치자금법, 부패방지법, 인권위원회법,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개혁입법은 여야간 이견이 맞서 다음 회기로 넘겼다. 또 주5일 근무제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됐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을 받은 동성동본 결혼금지 조항 해제와 친양자제도 도입을 담은 민법 개정안 등 여러 민생법안도 처리되지 못했다.
2002.11.08 I 손동영 기자
  • "회계법인 수입 49%가 컨설팅"-금감원
  • [edaily 김희석기자]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은 매출액이 2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 감소했다. 또 회계법인의 수입원중 기업진단 등 컨설팅부문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자본금 요건완화로 회계법인수가 19개나 늘었고 회계법인에 포함된 공인회계사수도 1년새 18%나 증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재정경제부장관에 등록된 54개 회계법인중 영업활동이 중지된 대일회계법인을 제외한 53개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01년 회계년도(2001.4월~ 2002.3월) 전체 매출액은 6566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업무별 수입구조를 보면 기업진단 등 컨설팅에 의한 수입이 3190억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1년전 47.9%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 또 회계감사수입은 2832억원으로 전체의 43.1%(전기 41.8%)였다. 세무조정수입은 544억원으로 8.3%였다. 지난해 3월말 회계법인의 최소자본금요건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짐에 따라 신설법인이 급증했다. 2002년 3월말 현재 회계법인수는 53개로 1년전 34개에 비해 19개나 늘었다. 세정, 신성 등 21개 법인이 신설된 반면 기존법인중 세종과 대일이 등록취소 됐거나 등록취소 건의를 받았다. 금융기관을 감사할수 있는 회계법인수는 대주회계법인이 추가돼 총 8개로 늘었다. 금융기관을 감사할수 있으려면 소속 공인회계사수가 100명 이상이고 국제적 인지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외국회계법인과 감사품질관리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회계법인의 활발한 신설에 따라 회계법인에 소속된 공인회계사수는 2888명으로 전기대비 17.9% 438명 증가했다. 총 등록공인회계사중 회계법인 소속비율은 전기 45.8%에서 49.0%로 높아졌다. 반면 삼일 안진 영화 안건 삼정회계법인 등 5대회계법인에 소속된 공인회계사 비율은 60%에서 58%로 낮아졌다. 외국회계법인과의 업무제휴 현황을 보면 영업, 인사, 상호감리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업무협조키로 한 멤버쉽(Membership) 관계를 맺은 회계법인이 삼일 등 16개사였고 서신교환 상호교류 등 제한적 업무협조인 코레스펀던트(Correspondent) 관계를 체결한 경우는 대성 등 4개사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이내에 제기된 감사인에 대한 소송제기 건은 총 9건으로 투자자나 채권자들이 부실감사를 이유로 감사인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수단인 손해배상공동기금과 손해배상준비금은 3월말 현재 각각 144억원과 426억원이었다.
2002.09.03 I 김희석 기자
  • (가판분석)7월2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 매경 : 벤처기업은 울고싶다..월급 3개월째 못줘 - 서경 : 고령화사회 대책 서둔다..노인복지에 2007년까지 4조2000억 투입 - 한경 : 대우차 매각대금분배 갈등..법정관리후 지원분 우선변제 요구 - 경향 : 선거 완전 공영제 추진..후보연설회 폐지, 언론통한 선거운동 확대 - 동아 : 대선 TV합동연설회 도입..정당연설회 폐지 - 조선 : 대선후보 정당 거리연설 폐지..선관위 선거 완전공영제 - 한국 : "사회주의 고수 속 실리 보장"..김정일 개혁 메시지 - 한겨레 : 선거 완전공영제 추진 ◇주요기사 - 주가폭락, 투자자금 채권에 몰린다..한·미 채권형 펀드 급증(조선) - 1달러 119엔..달러 예상외 급등..환매 몰린 탓(한경 등). - 달러 강세 단기 그칠 듯(매경) - 기업들 해외지분매각 올스톱..구조조정 차질 우려(한국) - 산업체 휴기절정..생산라인 스톱(한국) - 대기업 인사시스템 ‘능력위주’로 완전 탈바꿈(동아) -"이공계 인력양성 절실"..삼성전자 진대제 사장(한국 등) - 차업계, R&D·설비투자 올해 7.6% 늘려(조선 등) - 거꾸로가는 경유차정책..환경부,단종막기 편법지원…대기오염 앞장(한국) - 기아차 소렌토 자동변속기 결함..몰래 리콜 물의(서경) - 반도체 수출 하반기 112억불 예상(조선 등) - 하반기 전자산업 수출 33.5%증가(전 조간) - LG·삼성..미 가전시장 공략(조선 등) - 하이닉스 구조조정안 앞두고 "암울"(서경) - LCD업계 TV용 생산 확대..삼성, 내년 100만대로(한경) - LG전자,가전부문 세계 빅5 진입하겠다(한경) - 한경련, 기업 내부거래 무조건 문제 삼는 것 곤란(한국 등) - 동해 가스전 80만톤 추가발견(조선) - 회계법인 업무규정 대폭강화..감사기업 컨설팅 차명못해(동아) - 철강 5년만에 무역적자 기록 ..5390만불(서경) - 변액연금보험 9월 첫 판매(서경) - 종신보험 1년새 3배 늘어(매경) - 자산 300억 이상 신협 외부감사 의무화(서경) - 내달부터 자사주 취득시 하한선 설정(조선 등) - 한국암웨이, 현지 "눈높이 마케팅" 빛나..1분기매출 美본사 제쳐(동아) - 週5일 테마상품 잘 팔린다..전원주택.펜션.콘도 등(한경) - 다이어트 식품 안팔린다..중국산 파문 영향 절반 줄어(서경) - 집배원 3000명 더 뽑는다(매경) - 디즈니랜드, 국내서 영업(매경) - 대기업 사내벤처 1호들 "급성장"(한경) - 알바 사기 판친다..아르바이트 모집 사기(매경) - 천안·진해·경산 등 3곳 택지지구 지정(전 조간) - 경인운하 건설사업 올해말 착공예정(조선, 한국) - 부동산 호황이 미국 경제 버팀목..중산측 투자 1순위(서경 국제면) - 직장인 최고 법률고민 부동산(동아 등) - 전문직 부동산 "디벨로퍼" 변신 붐(한경) - 월드컵 경기장 수출 본격화..모로코 2곳 수주 유력(서경) - 우리·외환銀 대규모 증자..우리 6천억 외환 3~5천억(서경) - 인터넷뱅킹 가입자 28% 급증(서경 등) - 한미은행, 자사 비씨-비자카드 이자율 차등..고객 불만(한경) - 아파트 담보대출 한도 줄인다..외환.한미등(한경) - 제 2금융권 절반 8월중 주5일근무 돌입(동아 등) - 야후코리아 줄사표 `풍랑`..윤세웅 상무 등 떠나(한국) - 이모션.필링크 30, 31일 공모(한국 등) - 황현정 아니운서 1억벌어..다음주식 3만주 수익 - 연예계 불공정행위 무더기 제재(한겨레 등) - 연예기획사에 유입된 조폭자금 출처 수사(동아 등) - 연예계 비리 관련 유명개그맨 내주 소환(국민) - 오늘 장상 서리 인사청문회(전 조간) - 장서리 한때 미 영주권 보유..70년대 유학시절(조선 등) - 금주초 금강산 실무회담 본격추진(조선 등) - 작년 조세부담률 22.5%로 예상치 상회(동아 등) - 마늘 세이프가드 조사여부 오늘 결정(동아) - 우크라이나 에어쇼 참사, 사망 83명 부상 116명(전 조간) - 인천 37도 전국 불가마…열대야 계속(전 조간) - 전국 찜통더위…내달초까지 계속될듯(한국)
2002.07.28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7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헤드라인 - 조선 : 북, "서해교전 우발적 충돌 유감"..정부 "사과수용" - 동아 : 북, "서해 무력충돌 우발적..유감" - 한국 : 북, "서해교전 유감"..장관급 회담 서울개최 제의 - 경향 : 북, "서해교전 유감"..사실상 사과, 장관회담 제의 - 한겨레 : 북, 서해교전 유감표명..장관회담 제의 - 매경 : 반상회만 하면 아파트값 껑충..강남일대 무조건 올리자 - 한경 : 정권말 한건주의·노사분규..재계, 기업하기 피곤하다 - 서경 : 미 증시 바닥권 들어섰나..다우 6.35% 폭등 ◇주요기사 - 대농, 극동건설, 나산그룹 대주주 재산 524억 가압류(조선) - 대우차 상표권 사용대가로 인터내셔널에 350억 지불(한경) - 페이차일드 한국에 R&D센터..9월중 부천 설립(한경) - 재계, 공정위 내부거래조사에 강력반발(조선) - 철강값, 올라도 걱정..조선, 자동차 업계 울상(조선) - 마늘 9750억들여 연 11만톤 재배..총 1조8000억 투입(동아) - 환영철강, 진통끝 매각..한국철강 인수대금 500억 납입(매경) - 통신 3강정책 재검토..이 정통, 요금인하 가능성 시사(한국) - "조건없이 유학보내주겠다"..김정태 국민은행장(매경) - 카드사, 은행에서 독립해야..김정태 국민은행장(동아) - 상반기 외화밀반출 2조 넘어..부실기업주 무역위장한 송금 급증(동아) - 카드분실, 과실없으면 면책..내달 새약관 마련(조선) - 카드사 상반기도 사상 최대 실적..영업수익 40%~50% 증가(한겨레) -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내달 19.8%로 인하(한경) - 보험금도 보험한도 정해야..보험업법 공청회(한경) - 진로 "채권매수금지" 가처분 취하..골드만삭스와 분쟁 일단락(한경) - 동국무역 차등감자..CB인수규모도 500억 줄여(서경) - 제일모직 사업구조 개편착수..일부 분사 예상(서경) - 세이엠이씨 대주주, 자사주 고가매각 저가 재매입..시세차익 물의(서경) - 페이퍼컴퍼니..자금조달 만능선수로 각광(동아) - 불공정거래 1년새 20% 급증..상반기만 174건(경향) - 부실 벤처기업 1200여곳 퇴출..다음달 확인 취소(한겨레) - 해당지역 반년 살아야 주택조합원 자격..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조선) - 호남고속철, 서울 강남서 출발..1단계 2015년 완공(동아) - 생명윤리위 내달초 구성..인간복제 엄격 금지(한국) - 채용 10명중 7명이 경력자..환란이후 신규대졸자 추월(매경) - 국정원장 인사조치 해야..민주당 조순형 의원(조선) - 미 증시 투자펀드 큰 손실..장기침체에 손실률 30%~40%(경향) - 미 증권사기 최고 25년형..여야 회계개혁법 합의(매경)
2002.07.25 I 김상욱 기자
  • 전일(25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25일) 장마감후의 주요 종목뉴스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삼미= 내달 20일 상장폐지..투자유의. 거래소는 삼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권의 상장폐지절차를 밟게된다면서 투자유의 당부. 상장폐지 예고 및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15일간(매매일기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다음달 20일에 상장폐지. ▲핵심텔레텍= 내달 20일 상장폐지..투자유의. 거래소는 핵심텔레텍의 2001사업년도 외부감사인 감사결과가 "부적정"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권의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된다면서 투자유의 당부. 상장폐지 예고 및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26~28일까지 사흘간. 3월29일~4월19일까지 15일간(매매일기준)의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다음달 20일에 상장폐지. ▲대림산업= 방배동 서리풀 시공사 선정 ▲삼양식품= 6명 임원 승진인사 ▲SK글로벌= SK건설과 합병설 공시요구-거래소. 공시시한은 26일 오전까지. ▲인천정유= "의견거절" 조회공시-거래소 ▲굿모닝증권= 매카시회장 21만주 매도키로. 티머시 매카시(Timothy F. McCarthy)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주식장내매도를 승인받았다고 밝힘. 매도승인규모는 20만9620주이고 매도기간은 공시익일(3월26일)부터 2개월 이내. ▲현대모비스= 151억 해외CB 전환청구. 지난 18일, 19일, 21일, 22일 나흘에 걸쳐 총 151억7477만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가 전환청구됐다고 밝힘. 전환물량은 오는 28일과 4월4일에 상장될 예정이며 전환가격은 8702원. 이번 전환청구로 발행주식수는 종전 8228만8140주에서 8403만1963주로, 자본금은 4114억4070만원에서 4201억5981만원으로 각각 2.12%씩 증가. ▲아이넥스= 26일부터 매매정지-거래소. 거래소는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과 관련, 아이넥스테크놀로지 주권을 26일부터 매매거래 정지시킴. 이와 함께 아이넥스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여부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 공시시한은 26일까지. ◇코스닥 ▲국제종건=93% 감자 완료. 지난 8일 결의했던 831억원 규모의 감자(자본금 감소)를 완료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자본금은 890억500만원에서 59억3400만원으로, 발행주식은 1789만주에서 118만주로 감소. ▲아가방= 대표이사 회장에 김욱 사장 선임. 또 박웅호 수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한편 손석효 전 새한의료기·영일무역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영입. ▲코네스= 내일 관리종목서 탈피. 지난 22일 지난해 회계보고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됨. ▲화인썬트로닉=최대주주 최권호씨로 변경. 김성덕 전 대표이사와 최권호 신임 대표이사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 최대주주였던 김성덕 전 대표이사외 1인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7.06%가 최권호 사장에게 양도. ▲창흥정보통신= 중국내 ITS 설치. 중국 광화부통화기유한공사와 중국내 2~3개소의 시범 도로에 ITS시스템을 오는 5월31일까지 설치할 것을 합의. ▲두산=박용오회장 장남, 전신전자 인수.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종전 최대주주였던 전주서외 1인의 지분은 33.07%(148만8000주)에서 8.07%(36만3000주)로 감소. 박경원 두산건설 상무는 전주서외 1인으로부터 전신전자 지분 25%(112만5000주)를 양수받아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 ▲미주제강= 안진회계법인 감사인 선정 ▲스탠더드텔=CB전환청구..9.67% 등록. 25억2263만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가 전환청구돼 다음달 2일 177만3999주(9.67%)가 추가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고 밝힘. 전환가격은 1422원으로 이날 종가 1750원보다 23.1% 낮은 수준. 이번 전환청구로 발행주식수는 종전 1834만5598주에서 2011만9597주로, 자본금도 91억7280만원에서 100억5980만원으로 증가. ▲바이어블=중국 현지법인 설립. 600만달러를 투자, 홍콩에 브이케이텔레콤을 오는 27일 설립할 예정. 앞으로 중국 휴대폰 제조 라이센스를 가진 공장을 인수해 관리. ▲우주통신=미국 노바사와 기술제휴. 미국의 노바(Nova Laboratory)사와 시스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계약 체결. 개발비 230만달러는 노바사와 우주통신이 절반씩 부담하게 되며, 제휴기간은 내년 3월25일까지. ▲이화공영=상명대학교 강의동 공사수주. 수주금액은 35억8000만원이며, 공사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2003년 5월31일까지. ▲인디시스템= 박종인씨 대표이사 선임 ▲코네스=감사의견 적정..관리종목 해제 ▲현대디지탈텍=주가급등 사유 공시요구. 공시시한은 26일 오후. ▲국제정공=구조조정조합이 41.45% 확보. 국민시데코구조조정조합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0만주(41.45%)를 확보했다고 밝힘. ▲하나로통신=두루넷 합병 결정안돼 ▲영화직물=7억 자사주신탁 계약. 계약기간은 내년 3월25일까지.
2002.03.26 I 홍정민 기자
  • LG, 미 유학생 인재 유치나서..100명 확보키로
  • [edaily] LG가 하버드대 등 미국 유수대학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재유치 활동에 나섰다. LG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UCLA, 스탠포드대, 텍사스대 등 미국 유수대학에서 생명공학ㆍ전기전자ㆍ정보통신ㆍ전산 등의 R&D 분야 및 MBA를 전공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재유치 활동은 LG화학, LG전자, LG필립스 LCD, LG텔레콤, LG CNS, LG투자증권 등 6개사 인사담당자로 이루어진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이 미 LA, 샌디애고 등 8개 지역 소재 13개 대학에서 실시하게 된다. LG는 이어 오는 3월과 4월, 9월에도 미국의 뉴욕, 보스톤, 시카고, 시라큐스 등 31개 지역에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MIT대 등 총 55개 대학에서 이와 같은 인재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LG는 1000여명의 인재를 개별 인터뷰한 후 올 10월경 최종 인터뷰를 거쳐 우수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연간 4회에 걸친 해외 우수인재 유치 활동을 실시해 R&D 및 MBA 분야를 전공한 석ㆍ박사 70여명을 채용했던 LG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학생 대상의 개별 인터뷰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필요시 수시로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재POOL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같이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일등LG" 달성을 위해 일등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구본무 회장은 올초 새해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성과주의는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실천의 주체인 인재를 찾아내고 육성하는 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02.02.24 I 문주용 기자
  • (초점)황금알 낳는 영화..코스닥서도 뜬다
  • [edaily] 코스닥시장 최고의 유망 테마로 일컬어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이제는 그 큰 카테고리 안에 게임, 음반, 영화 등의 소분류별 테마로 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 배급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면서 기존 로커스홀딩스와 함께 영화 관련주 테마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로커스홀딩스는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배급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와 영화제작업을 영위하고 있는 싸이더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또 이번달 중 명필름이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영화 테마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왜 영화인가 로커스홀딩스가 영화관련 사업을 직접 영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동안 영화 관련주라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주로 일컬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CJ엔터테인먼트의 등록으로 "영화"주가 꿈틀대기 시작했으며 곧 강력한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 영화시장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 추이도 99년부터 급증, 30%를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또 관객 5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흥행작도 지난해 60편 이상으로 30%를 상회할 것으로 영진위는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2003년 한국영화시장의 규모가 63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도 "지난해 전국 극장 상영매출 규모는 전년 3460억원에서 40 증가한 5000억원 가량"이라며 "우수한 인력 유입과 투자자본 증가 등으로 한국 영화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흥행에 따라 부침이 심한 업종이기 때문에 제작비 조달이 영화제작에 주요한 관건이었던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한국 영화에서 흥행성공작이 잇달아 나오면서 자금동원도 용이해졌다는 점도 이유다. 영화제작에만 투자하는 전문 펀드가 연이어 결성되는가 하면 일반인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터넷 영화공모가 1분도 안돼 마감되는 등 영화 시장은 이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영화 관련주..CJ엔터·로커스홀딩스 비교 현재 시장에서 영화주로 분류되는 로커스홀딩스와 CJ엔터테인먼트. 엄밀히 비교하자면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 배급과 투자, 상영 등 영화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는 반면 로커스홀딩스는 영화 뿐만 아니라 음반과 연예 매니지먼트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발을 담그고 있다는 점에서 두 종목간에는 차이점이 있다. 우선 CJ엔터테인먼트는 배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스필버그, 가젠버그, 게펜 등 헐리우드 유명 인사와 설립한 드림웍스의 신규 상영작에 대해서 국내 배급판권을 갖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명필름 지분을 9.1% 갖고 있으며 미라신코리아 영화사봄 스튜디오박스 등와 영화제작 및 수익배분 계약을 체결, 제작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또 CGV 멀티플렉스를 계열사로 갖고 있어 70여개의 스크린과 임차 스크린 8개 등을 확보해 영화상영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로커스홀딩스는 CTI 솔루션 업체인 로커스가 2000년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코아텍을 인수, 로커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같은 해 12월 영화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와 지난해 3월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및 음반사 예전미디어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종합 연예 지주회사로 탈바꿈했다. 이어 게임개발업체인 손노리를 합병한데 이어 역시 게임업체인 넷마블을 인수, 영화와 음반 게임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현재로서는 시네마서비스와 싸이더스의 지분을 각각 66%와 54%를 보유,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상반기내에 시네마서비스를 합병해 이를 경영의 중심에 놓겠다는 방침이다. 로커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시네마서비스 합병을 추진했으나 손노리 합병에 이어 넷마블 인수 등의 절차때문에 일단 접어놓은 상태였다"며 "회사측의 목표는 올해 상반기내에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화관련주로 CJ엔터테인먼트와 로커스홀딩스의 묶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주가는? CJ엔터테인먼트가 등록하면서 영화관련주인 로커스홀딩스와 영화 테마를 형성,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두 종목은 엇갈린 주가를 보였다. CJ엔터테인먼트가 등록 첫 날인 5일 상한가까지 치솟은 반면 로커스홀딩스는 10.04%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이후 6일과 7일 CJ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상한가와 9.87% 오르는 강세를 보일때 로커스홀딩스는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CJ엔터테인먼트가 등록 4일째 하락세로 돌아서 10.85% 빠진 8일 로커스홀딩스는 오히려 반등에 성공, 1.77% 올랐다. CJ엔터테인먼트가 등록초기라는 특수 상황인데다가 2000년 3월 발행한 9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중 등록직후 행사가능한 물량이 197만주에 이른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흐름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CJ엔터테인먼트와 로커스홀딩스의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가 배급 시장에서 근소한 차이로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경쟁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주가흐름이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기업설명회 자료에서 2000년 말 기준으로 국내 영화배급시장 점유율 23.3%로 1위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에서는 40.8%로 역시 선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커스홀딩스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1월 현재 시장점유율 자료를 인용해 시네마서비스가 한국영화의 45%, 외화를 포함한 전체 영화시장의 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에 대해서도 양사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로커스홀딩스의 자회사인 싸이더스는 제작사인 반면 CJ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제작에 나서기보다는 투자를 통해 제작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영화시장에서는 배급사가 제작사에 영화제작을 위탁하는 방식이 관행이기 때문에 제작사는 제작비를 받아 영화를 만들면 그만"이라며 "따라서 흥행에 실패하면 배급사쪽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즉, 영화 산업의 부문별로 제작업이 가장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다. 로커스홀딩스 관계자는 "싸이더스의 경우 아이픽쳐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고 이를 다시 투자사에 되파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며 "투자사가 다시 배급을 의뢰해 흥행에 성공하면 제작사에 일정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싸이더스가 제작한 영화 중 기대를 모았던 '무사'와 '화산고' 등이 흥행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한 점은 제작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로커스홀딩스의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CJ엔터테인먼트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접속' 등의 히트작을 내놓은 명필름을 비롯해 미라신코리아 튜브 등과 지분참여 또는 제휴를 통해 제작에 간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초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로커스홀딩스가 대표적인 벤처인 로커스가 설립한 업체인 반면 CJ엔터테인먼트는 대기업 제일제당의 계열사라는 점에서도 대조적이다. 최근 메디슨 부도사태로 벤처의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이 최근 로커스홀딩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2002.02.12 I 권소현 기자
  • (경제레이다)핵심 경제지표 일제히 발표
  • [edaily] 12월 산업활동 동향과, 1월 물가 및 수출입 동향 등 핵심 경제지표가 이번주에 일제히 발표된다. 경기회복 속도와 부양책의 강도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의미있는 참조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호 경제수석이 이형택 추문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번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수석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데, 경제부처 개각 및 간부인사의 신호탄이 될 지 지켜봐야 겠다. 금감원 실장·팀장급의 비교적 대규모 인사도 이번주에 있다. 채권단 대표로 하이닉스 매각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 일행이 미국에서 돌아온다. 마이크론과의 줄다리기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2월 산업활동동향..경기회복 속도 확인 = 29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2월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경기회복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점검할 수 있겠다. `경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으니 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상반기중에는 회복속도가 더디니 내수진작을 계속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논쟁의 중심이 `저점통과` 여부에서 `과잉부양론`으로 진전된 상태다. 일단 생산증가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재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지를 잘 봐야겠다. 산발적으로 발표된 지표를 보면, 지난달 내수부문의 수요는 일단 견조하게 유지됐다. 백화점(18.0%)과 할인점(6.5%)은 큰폭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고, 건설부문은 건설기계의 평균 가동률이 49%를 기록, 작년 같은달의 40%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생산 증가율이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해서는 수출이 관건. 지난달 금액기준 수출액은 전달(-17.1%)보다 확대돼 -19.6%를 기록했다. 생산이 내수부문의 호조에 의존해 플러스권을 유지하는 것만도 사실 버거운 상태라는 의미다. 경기저점 통과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가시적 경기회복 여부는 앞으로 산자부의 수출입동향을 통해 가늠해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산업활동 동향은 이번 12월분부터 발표시각이 오전중 시장 개장이전으로 앞당겨졌다. ◇1월 무역수지 적자로 전락하나 = 산업자원부는 이번주 금요일(2월1일) 올해 첫 수출입실적, 즉 1월 수출입 동향 잠정집계치를 발표한다. 최근까지의 실적을 놓고 볼때는 무역수지 적자마저 우려될 정도로 수출이 부진하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6% 감소한 수준. 새해 들어서도 수출부진이 좀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도 미진하다는 의미다. 산자부는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는 수출감소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매년 1월은 수출이 수입에 비해 부진한 편이어서 무역수지가 좋지 않게 나타나지만,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경우 `엔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 전월비냐 전년동월비냐 = 통계청은 31일 오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공공요금이나 공산품 가격은 눈에 띄는 상승요인이 없어 보이나, 집세와 농산물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집세는 지난달까지 23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계속해 왔는데, 작년 9월 이후로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 들어서도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월세의 동반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농산물의 경우, 서울 가락동시장 공시가격만 놓고 살펴보면 사과와 배가 매주 4~6% 가량 오르고 있고 단감과 토마토, 수박, 오이의 가격도 전달에 비해 크게 뛰고 있다. 한우 쇠고기가격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물가가 전달에 비해 비교적 크게 올랐던데 이어 1월 물가도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작년 1월에 물가가 워낙 크게 뛰었던 덕에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드디어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전망이다. 물가지표의 기준점에 따라 `안정`이냐 `불안`이냐 시각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채권단 귀국 보따리에 무엇이? = 지난주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위해 출국했던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일행이 이번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협상안이 당초 채권단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채권단 대표가 직접 마이크론측과의 협상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매각대금과 부채처리문제. 매각대금 30억달러와 50%의 부채탕감을 요구했던 마이크론과 어느 수준까지 조율이 됐을지가 관건이다. 채권단은 내심 50억달러 이상의 매각대금과 부채탕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양측이 매각과 관련한 기본입장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매각대금 분배와 부채탕감문제를 놓고 다른 채권단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대규모 실·팀장 후속 인사 = 금융감독원은 지난 주 초 국장급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주 초 실장급과 팀장 등에 대한 후속인사가 예정돼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일부 국·실이 줄어든데다가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돼 있는 검사파트의 운영방식이 바뀌었고, 전문지식 활용을 위해 금융권역별로 다시 "헤쳐모여"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상당히 큰 폭의 이동이 관측되고 있다. 실장·팀장급 인사에 이어 일반 직원 인사까지 이달내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므로 금감원은 당분간 인사이동으로 분주할 전망. 실장·팀장급과 일반직원 인사는 국장이 가려뽑는 구도로 일부 팀장급과 직원들은 어느 자리로 갈 것인지가 정해졌지만, 자리나 사람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부분도 있다. 금감위도 공석이 된 금감위 비상임위원 2자리를 채우는 문제와 증선위 상임위원 임명 등 인사수요가 있다. 비상임위원은 외부 전문가를 위촉하지만 증선위 상임위원은 공무원으로 보임되므로 연쇄적인 승진 및 자리이동이 예고돼 있다.
2002.01.27 I 안근모 기자
  • (전문)김대중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연설문
  • [edaily] 다음은 김대중 대통령이 14일 발표한 연두기자회견 연설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 안녕하십니까. 올해에는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우리 대한민국에 국운융성의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함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그것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일부 벤처기업들의 비리사건입니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이래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부정부패의 근절을 위해 저부터 먼저 모범이 되려고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몇몇 벤처기업들의 비리에 일부 공직자와 금융인, 심지어는 청와대의 몇몇 전 현직 직원까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큰 충격과 더불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비리를 투명하게 밝히고 엄정하게 처리함은 물론 제가 선두에 나서서 이 기회를 비리척결의 일대전기로 삼고자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저는 올 한 해 국정의 나아갈 방향을 다음의 [4대 과제]와 [4대 행사]로 삼고자 합니다. [4대 과제]는, 첫째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둘째는 중산층과 서민생활을 향상 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셋째는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하겠습니다. 넷째는 남북관계의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4대 행사]는 다가오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하게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여덟 가지 사항 중에서 국운융성을 위해서 당면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의 경쟁력 제고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남북관계 개선 등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경제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지키고 올해 하반기로 전망되는 세계경제의 회복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일류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겠습니다. IT(정보통신), BT(생명산업), CT(문화산업), ET(환경산업), NT(나노기술), ST(우주항공산업) 등 차세대 첨단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통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가격 경쟁력과 함께 품질경쟁력을 갖추어 수출증진에 힘찬 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세계 일류상품을 향후 3년내 500개 수준으로 발굴하여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 앞서 나간다는 의지를 가지고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는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민의 정부 4년 동안에 지난 36년 동안 들어온 246억 달러의 배가 넘는 52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에는 4대 분야의 구조개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햇볕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해외 유수기업들이 그들의 아시아본부를 한국으로 옮기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과 전략을 금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그리고 부산항의 2단계 확장사업을 금년에 착수해서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물류 인프라를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될 것입니다. 가까운 장래에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옵니다. 이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을 적극 진흥함으로써 내수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겠습니다. 기업은 경영사정을 투명하게 알리고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경영성과는 공정하게 배분되어야겠습니다. 금융·기업구조조정도 시장원리에 따라 상시체제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은행들이 작년에 만성적인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총 5조원 수준의 흑자경영으로 돌아섰습니다. 이 기회에 정부는 은행의 민영화를 착실히 추진하여 금융발전을 더욱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가오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은 우리에게 다시없는 국운융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월드컵은 생산유발효과가 11조원이고 부가가치 창출이 5조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고용효과도 35만명이 예견됩니다. 뿐만 아니라 수출과 투자, 관광진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드컵의 성공을 계기로 한국은 5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힘차게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월드컵을 한 치의 빈틈없이 안전하게 치르고 세계인에 대해 문화한국, IT한국 등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한·일간의 공동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룩하는 데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남북간의 평화가 있어야 국정의 성공이 있습니다. 경제의 대도약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도 한반도의 평화가 필수 불가결한 조건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9월 11일 미국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아무런 동요없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재작년의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이후 한반도에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그 동안 남북간의 실천과제로 합의한 경의선 복원문제, 개성공단 건설문제, 금강산 육로관광문제, 이산가족상봉문제, 군사적 신뢰와 긴장완화문제 등 5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남북간 철도 연결사업은 거대한 시장인 중국 전역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되고,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 민족과 국가의 장래에 일대 융성기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주변 4대국을 위시해서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금년에도 이러한 지지가 더욱 발전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일본과 작년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7개 사항도 순조롭게 실현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한 미군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매우 필요합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각각의 지역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군이 유럽이나 일본과 맺은 협정과 대등한 SOFA협정을 개정했습니다. 미군의 한반도 주둔에 대한 환경도 상호협의 속에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상 우리의 국운융성에 가장 큰 관건이 되는 경제의 경쟁력 제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나머지 주요 국정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향상을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습니다. 물가를 3% 내외로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실업률도 3% 수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30만 청년실업자에 대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예산도 이미 책정되어 있습니다. 4대 보험제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고 "찾아가는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의 실현을 위해 올해에는 사회복지 요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금년 안에 주택보급률 100%를 실현시키겠습니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총 20만호를 내년까지 건설해서 시중 집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서민들에 대하여 집값과 전세값의 대부분을 장기저리로 특별 융자해 주겠습니다. 새해에는 봉급생활자와 중소자영업자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고, 우리 사주 신탁제도의 도입 등으로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이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신용대출 등 새로운 창업지원 제도를 시행하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중학교 의무교육이 금년 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공교육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여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과 노인의 경제적·사회적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급속히 진행되어 가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 복지정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여성의 능력활용은 국가발전의 핵심과제입니다. 그 동안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한 지원 시책을 강구한 데 이어 이제는 탁아문제를 해결하여 여성의 사회활동과 취업활동을 용이하게 하겠습니다. 이제 농어민도 중산층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농어업 개방 추세에 대비하여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농어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쌀수급 안정과 쌀농가의 소득안정을 병행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챙겨서 해결하겠다는 것을 저는 거듭 여러분께 약속하는 바입니다. 저는 앞에서 법과 원칙을 더욱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를 단호히 척결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부 벤처기업들의 비리 연루사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큰 교훈으로 삼아 우리 정부와 사회 각 분야의 부패척결에 불퇴전의 결의를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이미 약속한 특별수사검찰청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전자정부를 임기내에 완성하여 깨끗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 금융기관과 기업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습니다.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려 이번과 같은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일류경제 기반을 닦는 것 못지 않게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일류사회의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습니다. 양대 선거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가장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제가 책임지고 이를 실천하겠습니다.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도 절실합니다. 인사정책에 있어서 지연, 학연, 친소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더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많은 외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높은 지적 창의력과 교육수준, 문화적 감각 그리고 모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해 우리 모두 자신과 희망을 갖고 총 매진하여 빛나는 한민족의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정치와 선거에 일체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직 [경제살리기]와 [월드컵 성공] 등 국정을 성공시키는 데 전념할 것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의 협력 속에 집권 마지막해인 올해를 훌륭히 마무리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정부에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닦아 넘겨주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랍니다.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 국운융성의 2002년을 열어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2.01.14 I 김상욱 기자
  • (분석)`엔 약세`에 대한 정부의 시각변화
  • [edaily] `엔화 약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으로 비쳐져 온 정부의 시각에 변화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인위적이고 급격한 것이 아니라면, 엔 약세 그 자체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것으로 원화에 대한 엔화의 상대적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으로의 달러유입이 급증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요인은 날로 누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당국은 지난해말 100엔당 1000원에서 잡았던 시장개입 지점을 새해 들어 995원으로 낮추며, 수출상품의 `품질 경쟁력 제고`로 강조점을 옮기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은 이제 100엔=990원에 도전하고 있어 당국의 속도조절 수준이 주목된다. ◇"엔 약세 기조 자체는 불가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엔화가 올해말 140엔까지 갈 것이란 도이치뱅크 등의 분석을 제시하며 "일본의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달러/엔 환율이) 추가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화·재정정책의 여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은행권의 부실채권 및 디플레이션 문제의 해결이 지연, 일본경제는 올해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진 부총리는 이어 "일본정부에 대해 엔화 약세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한 신뢰회복 노력을 촉구하겠다"면서 `인위적인` 엔약세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생각대로 일본이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더라도 일본경제는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따라서 그 `부산물`인 일시적 엔화 약세기조는 불가피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대외차관보)는 최근 "급격한 엔화절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 절하 속도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점 낮춰가는 `엔/원` = 이에따라 외환시장에 대한 당국의 개입 지점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일(12월31일) 100엔당 1000원이 붕괴되자 구두개입에 나섰던 당국은 새해 들어 엔/원이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개입을 자제해왔다. 지난 7일 원화환율 급락을 막기위한 당국의 구두개입 지점은 100엔당 995원. 개입선이 지난해말보다 5원 낮아졌다. 엔화의 추가절하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는 게 정부의 공식 전망이지만, 펀더멘털과 수급 모든 면에서 일본과 대비되는 상황에서 엔/원 1:10을 마냥 고수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선된 경제전망과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금,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가능성 등의 재료들이 용수철처럼 눌려 있는 상황이다. ◇엔저대응, 비(非)가격 경쟁력 제고로 중심이동 = 이런 인식에 따라 정부는 최근 엔약세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 즉 "품질경쟁력 강화"로 강조점을 옮기고 있다. 진 부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서 "엔화 약세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비용절감,품질개선,기술투자 확대 등 수출경쟁력 제고노력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약세가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례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도 전날 경제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의 엔저를 언급, "올해 경제운용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와 노사안정"이라면서이같이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의 품질경쟁력 확보와, 노사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화약세(원화의 상대적 강세)는 불가피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2002.01.08 I 안근모 기자
  • (edaily리포트)여의도에 부는 뜨거운 바람
  • [edaily]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에 얼음이 얼었다고 하지만 여의도를 휘감고 있는 공기는 뜨겁습니다. 여의도 서쪽(국회)에서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당간, 정파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쪽(증권가)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가지수가 연일 올라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치와 경제, 떨어질수 없는 관계입니다만 최근에는 무심하다 싶을 정도로 별개로 움직입니다. 주식시장이 바라보는 대선 전초전을 증권산업부 김희석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2~ 3년전 부터 증권가에서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증권사의 시황데일리에서 정치변수를 볼수 없다는 점입니다. 무슨 무슨 게이트, 조사설 등이 계속 불거져도 주식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증권업계 한 인사는 몇년 전만해도 "정국(政局)냉각 같은 재료는 주식시장에 적지않은 부담을 작용했는데 최근에는 소위"국기를 흔들만한 일"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주식시장에서 정치변수가 사라진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이유로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37%정도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인데 이들은 정치와 경제를 철저하게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컨트리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해도 트렌트를 바꿀수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졌다는 점도 정치에 대해 담담할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규모가 적었을 때는 대통령선거를 치르면 전국이 떠들썩했고 "특수"가 일어나기도 했은데 지금은 선거를 "캠페인"정도로 생각할 정도로 경제가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선거의 위상이 독립변수에서 점차 경제의 종속변수로 위축되고 있는 점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한 증권전문가는 "선거실시가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선거가 어느 경기국면에 실시되었는지가 더 관심사"라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92, 97년 대선이 경기하강 막바지 국면에 실시됐고 올해선거는 경기회복 초기국면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즉 테러전쟁,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등에도 시장이 꿋꿋한데 선거는 변수가 되기 힘들다는 겁니다. 정권교체를 경험한 상황이라 대선에서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는 인식도 적지않습니다.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도 경험했고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도 경험했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정당이나 정파간에 정책적인 면에서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고 "대통령이 누가되든 자유경제를 지향하고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정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치 변수가 줄어드는 것이 선진시장을 닮아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은 경기회복과 선거가 맞물리며 물가 상승세가 가시화될 가능성입니다. 또 선거국면이 폭로전으로 비화한다면 결국 타겟은 금융시장일 것이라는 점도 긴장하는 부분입니다. 임오년 새해의 한주가 지났습니다. 주식시장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올해 경제에 대해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여의도를 바라보며 국민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정치권의 리더쉽을 기대해 봅니다.
2002.01.04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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