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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수혜주는
  • 가파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수혜주는
  •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수혜주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등 국내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이를 본떠 만든 비슷한 효능의 복제약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068270)과 바이넥스(053030) 등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6년간(2013~2019년) 연평균 8.3%씩 증가해 2019년엔 26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보다 개발비용이 적고(10분의 1), 개발기간이 짧은(2분의 1) 반면, 개발성공률(10배)은 높기 때문이다. 1980년대 시장에 진입했던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거나 만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전망도 밝다. 2013년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 규모는 12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향후 큰 폭으로 증가해 2019년엔 2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철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엔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5년 만에 상장을 결정한 배경 중 하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1.2%를 보유하고 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으로 셀트리온, 바이넥스, LG생명과학(06887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알테오젠(196170),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꼽았다.특히 국내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케팅과 출시 속도”라며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효능에서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누가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한국 업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것이 그 예다.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인 램시마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이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또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복제약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유럽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올해 1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 ‘브렌시스’가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4월엔 ‘레미케이드’의 복제약 ‘렌플렉시스’가 유럽의약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에서 긍정 의견을 받았다.◇규모 크지 않고 경쟁 치열한 점은 한계…수혜주는 셀트리온·바이넥스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아직 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경쟁도 치열하다는 지적이 있다. 노경철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서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고 경쟁도 치열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약 0.9%에서 2019년 약 8.8~9%까지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수혜주로 셀트리온과 바이넥스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아직 상장돼 있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소폭 '하락'…실적 개선株 '방긋'☞셀트리온, 캐나다 시장 확대 본격화☞셀트리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증가-하나
2016.05.14 I 김용갑 기자
  • 삼성 사장단, 역사 공부 “영국, 건재한 비결은?”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 사장단이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영국이 대영제국(the British Empire)으로 불리던 19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청취했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는 설혜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설 교수는 서양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관심을 받고 있는 역사학자다.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서양의 관상학 그 긴 그림자’, ‘제국주의와 남성성’ 등 인문학 도서들을 저술한 바 있다. 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영국이 흥망성쇠를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이 제국이었다가 몰락의 길을 걸었음에도 지금까지 왜 영향력이 있는가에 대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증권의 서초사옥 이전과 관련 “연말까지는 이사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1분기 4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6.05.11 I 장종원 기자
  • 인천시, 국내 최초로 바이오 민·관 협력 체제 구축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국내 최초로 바이오산업와 관련한 민·관 협력 체제가 구축돼 관심을 끌고 있다.인천시는 9일 우리나라 바이오의약·제약의 발전과 국제 바이오의약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최초로 민·관이 인천에서 손을 맞잡았다고 발표했다.인천시는 이날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김재홍),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대표 주광수),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인천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과 국제 바이오의약 포럼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송도에 입주해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의약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박성원 상무이사도 함께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모든 바이오 의약·제약기업들을 대표하는 3개 협회들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가 함께 참여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와 관련한 민·관 협력(Public-Private Partner)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특히 현재 바이오 생산기지 1위 인천이 향후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 구축과 지원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시와 코트라 각 협회들은 바이오의약·헬스케어분야 등 벤처와 기업·대학·연구기관간 동반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산·학·연·관 협업을 통한 바이오의약·제약산업 등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및 프로그램의 기획·유치·운영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또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와 교류를 통한 바이오의약·헬스케어산업 등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포럼의 주최·주관업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최고 투자기관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헬스케어 등 마케팅 조성사업과 다국적 바이오기업과의 G2B·B2B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및 관련 성과물 등의 정보공유와 글로벌 포럼 홍보사업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을 세계적인 바이오메카이자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번에 구축된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을 활용해 오는 11월 ‘국제 바이오의약품 포럼’개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협약 기관·단체들도 이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에 동참해 준 KOTRA, 바이오 관련 협회를 비롯해 인천 소재 바이오의약 기업의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일로서 신성장산업에 하나의 밀알이 돼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의 큰 성장을 이뤄 취업에 목말라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협약에 참여한 바이오산업 관계자는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은 바이오산업을 세계 최고의 산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시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면서 “상호 협업을 통해 인천에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 전문 생산과 수출을 위한 기반 마련과 지원체제가 구축되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바이오기업간 B2B를 통한 바이오의약의 국제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6.05.09 I 허준 기자
이재용 체제 2년.. 삼성, '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재용 체제 2년.. 삼성, '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한 지 오는 11일로 2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4년 5월10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투병에 들어간 후 이 부회장은 그룹의 실질적 리더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뉴삼성’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움직임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선점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새로운 기기를 재빠르게 선보이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IT업계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제품(Next big thing)’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든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 삼성 “하드웨어 말고 소프트웨어도 잘한다”올해 CES2016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내 기어VR 4D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이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기어VR을 내놓은 이후 2015년 말 무게를 줄이고 발전된 형태의 기어VR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좀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Tizen)과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Knox), 5G 이동통신기술 등 3가지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 타이젠3.0 최종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녹스는 최근 가트너로부터 최고 보안등급 평가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5G 이동통신기술과 관련해서는 최근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집중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부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향후 가정 내 IoT의 핵심이 될 가전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생태계 구축 의지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도 목격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 부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 첫날 기조연설에서 “왜 삼성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가 분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드웨어 혁신에 뛰어난 기업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77억대의 삼성 휴대폰과 34억대의 삼성 스마트폰, 50억대의 삼성 연결기기가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먹거리는 ‘바이오-전장-의료기기’바이오는 삼성의 3대 주력 신수종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두 가지로 나뉘어 분리 운영된다.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7월 제 1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아 풀 가동되고 있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리터 규모 제 2공장은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2015년 11월 착공한 제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2018년 완공된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해 2020년이면 2780억달러(한화 약 321조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의료기기 사업은 아직 부진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3년 전 인수한 뉴로로지카를 통해 지난해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기기를 내놓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해 12월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관련기사 ◀☞삼성 ‘패밀리허브’ 미국 공략 시동…4000대 체험 전시☞'와호장룡' 中 스마트폰 업체의 글로벌 약진☞[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샤오미 드론진출 본격화..韓 드론의 돌파구는?
2016.05.09 I 김혜미 기자
  • 미래부, 10일 '제2회 지식재산 서밋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10일 벨레상스호텔에서 ‘지식재산 부국으로의 길, 기업에 묻다’를 주제로 ‘제2회 지식재산(IP) 서밋(SUMMIT)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IP SUMMIT은 국가 지식재산 정책의 중장기적 수립방향에 대한 의견 공유 및 활발한 논의를 위해, 산·학·연 각계의 지재권 분야 최고전문가를 구성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멘스코리아(김종갑 회장), LG화학(김명환 사장), 한미약품(이관순 대표), 삼성바이오에피스(최창훈 전무)가 참여해, 저성장시대를 맞아 산업 생태계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 전략을 제시하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첫 발표를 맡은 지멘스코리아 김종갑 회장은 ‘가상과 현실 융합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주제로 독일의 인더스트리(Industry)4.0을 주도하고 있는 지멘스의 사례를 소개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제조업의 혁신, 융합화·디지털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한미약품 이관순 대표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제로 고위험 고수익 분야인 플랫폼형 신약개발의 사례를 소개하고, IP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추진,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개방형 혁신 등에 대해 발표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 최창훈 전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및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바이오시밀러산업의 시장전망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핵심경쟁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고, LG화학의 김명환 사장은 ‘전기자동차용 전지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지식재산전략기획단 홍남표 단장은 “각 기업들이 발표한 기술혁신 및 지식재산 전략과 패널토론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수렴해 제2차 지식재산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므로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대학이나 출연연에서도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덧붙였다.향후 지재위는 6월 중순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 지식재산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제3회 IP Summit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5.08 I 오희나 기자
③'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재용 체제 2년, 삼성은]③'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움직임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선점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새로운 기기를 재빠르게 선보이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다.이는 구글과 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IT업계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제품(Next big thing)’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든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 삼성 “하드웨어 말고 소프트웨어도 잘한다”올해 CES2016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내 기어VR 4D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이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앞으로 VR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기어VR을 내놓은 이후 2015년 말 무게를 줄이고 발전된 형태의 기어VR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좀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했다.콘텐츠는 바오밥스튜디오 등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확보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동시에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Tizen)과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Knox), 5G 이동통신기술 등 3가지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 타이젠3.0 최종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녹스는 최근 가트너로부터 최고 보안등급 평가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5G 이동통신기술과 관련해서는 최근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집중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부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향후 가정 내 IoT의 핵심이 될 가전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생태계 구축 의지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도 목격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 부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 첫날 기조연설에서 “왜 삼성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가 분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드웨어 혁신에 뛰어난 기업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전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77억대의 삼성 휴대폰과 34억대의 삼성 스마트폰, 50억대의 삼성 연결기기가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外 10년 먹거리는 ‘바이오-전장-의료기기’바이오는 삼성의 3대 주력 신수종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두 가지로 나뉘어 분리 운영된다.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7월 제 1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아 풀 가동되고 있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리터 규모 제 2공장은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2015년 11월 착공한 제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2018년 완공된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해 2020년이면 2780억달러(한화 약 321조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의료기기 사업은 아직 부진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3년 전 인수한 뉴로로지카를 통해 지난해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기기를 내놓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삼성SDI는 기존에 BMW와 아우디 등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9746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관련기사 ◀☞美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 '살때' 애플 '팔때'☞[포토]삼성 나노시티, 어린이날 맞아 가족 놀이터 변신☞[포토]삼성 나노시티, 어린이날 맞아 일일 소방관 체험
2016.05.07 I 김혜미 기자
셀트리온,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시장 미국 뚫었다(종합)
  • 셀트리온,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시장 미국 뚫었다(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인 미국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셀트리온(068270)은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를 최종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로 미국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날 FDA는 셀트리온이 신청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를 허가했다.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다. 이 제품의 글로벌 판매액은 12조원으로 이 중 5조4000억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램시마 미국 FDA 판매 허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램시마로 미국에서 연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40%의 점유율을 기록, 램시만 단일제품으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램시마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화이자와 판매 시기 및 가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레미케이드 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자료= 셀트리온셀트리온은 램시마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램시마를 비롯해 지난해 유럽 판매허가를 신청한 비호지킨스 림프종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연내 허가절차에 들어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2018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제품(CT-P17)과 대장암 치료용 제품(CT-P16)까지 더해 10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셀트리온과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관해서 그는 “한국 바이오시밀러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삼성과 함께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과 보유한 임상 데이터 등의 이유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유리하다. 삼성도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국내 최대 제약회사의 연간 매출이 1조원 안팎이고 국내 93개 제약사 매출 총액이 20조원도 되지 않는 것이 한국 제약산업의 현실”이라며 “조 단위의 매출을 거둘 수 있는 의약품 생산은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10년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매진한 뒤 해당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줌인]바이오시밀러 강국 실현의 꿈, 서정진 회장이 이끈다☞셀트리온 "램시마(CT-P13) 美 FDA 최종 판매 허가"☞4月의 VVIP 예약한 초우량 저평가주! 지금 놓치면 늦는다!
2016.04.06 I 박철근 기자
바이오시밀러 강국 실현의 꿈, 서정진 회장이 이끈다
  • [줌인]바이오시밀러 강국 실현의 꿈, 서정진 회장이 이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6일 새벽 한국 제약업계에 낭보가 전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최종 승인한 것. 이번 FDA의 판매허가 승인은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셀트리온이 제품력을 인정받아 공식으로 입성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지난해 유럽에서 램시마 판매허가 승인을 받아 세계 바이오시밀러 양대 시장에서 명실상부하게 실력을 인정받는 국대 대표 제약업체가 됐다.셀트리온을 선두로 한국을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선두에는 서정진(59) 셀트리온 회장이 있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서 회장은 ‘바이오’의 ‘바’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서 회장은 삼성전기(009150), 한국생산성본부, 대우자동차 등 바이오산업과 관계없는 분야에서 일을 했다. 외환위기로 대우차를 나온 그는 불모지였던 바이오산업에 진출키로 결심했다.2005년 미국에서 열린 학회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잠재력을 깨닫고 곧바로 램시마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는 시장에 먼저 나와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을 늘 강조해왔다. 후발 주자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선점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임상데이터보다 보유 자료가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서 회장은 램시마 개발 착수 7년 만인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분야를 개척해 이룬 성과였지만 여전히 서 회장과 램시마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서 회장이 바이오산업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과 램시마도 국내용에 불과할 것이라는 속단에서였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유치도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뚝심있게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해외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지난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램시마 판매승인을 획득하면서 서 회장을 향했던 의심가득한 시선이 바뀌었다. 이제 그는 FDA의 판매승인까지 획득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전문가가 됐다. 그는 램시마에 이어 유방암과 림프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유럽 판매승인을 추진 중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선두기업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 인플루엔자·유방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회사가 본격적 성장을 하던 지난해 서 회장은 돌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는 평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한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서 회장은 회사 설립 당시부터 사업모델이 완성되고 안정적 성장단계로 접어들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서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해외를 누비면서 셀트리온그룹이 퀀텀점프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화장품 회사 한스킨(현 셀트리온스킨큐어)과 개인적으로 투자한 매니지먼트 회사 드림이엔엠이 그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서 회장은 바이오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서 회장과 셀트리온의 행보가 중요한 것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개척자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는 삼성도 셀트리온이 걸어간 길을 뒤따라가고 있다.장치산업의 특성을 갖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자본력이 튼튼하면 유리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셀트리온은 삼성의 바이오사업 강화에 대해 한국 바이오시밀러 산업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0여년의 연구개발 및 임상실험 경험은 후발주자가 넘볼 수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서 회장은 평소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스스로 샐러리맨의 롤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의지도 강하다. 서 회장의 성공을 이 땅의 직장인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 셀트리온
2016.04.06 I 박철근 기자
  • 나이벡, 60억 CB발행 결정… “펩타이드 생산량 확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60억원 규모의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채 만기일은 2021년 3월31일이며 전환가액은 1만707원이다. 만기이자율 4%, 만기보장수익률 4%, 만기시점상환율 122.01%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펩타이드 관련 제조 시설을 확충하고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펩타이드가 부착된 융합 바이오 소재 골이식재(OssGen-X15)의 매출·수출이 계획돼 앞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치과용 골이식재 OssGen-X15는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수술 후 상처 재생력이 빠르고 이식재가 잘 붙는 환경을 조성해 차세대 골이식재로 주목받고 있다.펩타이드 기반의 골다공증 치료제의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조달 자금 일부는 펩타이드 기반 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대행 CRO에 투자와 연구개발, 해외 인허가, 특허 관련 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주력제품들의 수출량 증가와 시장 수요가 증대돼 이에 따른 기업운영과 시설에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회로 수익률 개선에 힘써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4월 시장 큰 돈 벌고 싶다면, 이 바이오 종목으로 승부하라!☞ 삼성바이오에피스, 英 법원에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 특허 무효소송 제기☞ 삼성 바이오, 투자 끊기고 실적도 부진..'이중고'
2016.04.05 I 이명철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英 법원에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 특허 무효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를 상대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쏠린다. 특허기가간이 만료됐는데도 다른 형태의 특허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4일 “지난달 24일 영국 법원에 류머티즘 관절염약 치료제 제조사인 미국의 애브비의 특허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를 개발했다.휴미라는 지난해 129억달러(약 14조8053억원)어치가 팔린 제품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휴미라 총 판매액의 약 61%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는 레미케이드와 엔브렐과 함께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꼽힌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비오복제약)의 임상 3상시험을 끝내고 연내 유럽 시판허가를 추진 중이다. 삼성이 이번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은 애브비가 휴미라의 적응증 일부(류머티즘, 건선)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애브비는 특허 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했다. 의약품의 핵심 특허인 물질 특허가 오는 2018년 종료되기 때문에 또 다른 특허장벽을 세워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특허 기간을 요청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애브비가 신청한 물질 특허가 받아들여질 경우 휴미라 복제약의 시장 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2016.04.04 I 박철근 기자
삼성 바이오, 투자 끊기고 실적도 부진..'이중고'
  • 삼성 바이오, 투자 끊기고 실적도 부진..'이중고'
  • [이데일리 김혜미 천승현 기자] 삼성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꼽았던 바이오 분야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은 오는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룹이 아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모습이다.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룹 차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출자한 자금은 총 1조1484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11차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시기별로 짧게는 약 3주, 길게는 7개월 간격을 뒀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주로 공장설비 구축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유상증자는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까지 조달한 자금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그룹 차원의 투자가 끝났고, 효율적으로 따져봤을 때 외부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연내 상장계획이 있으므로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해 7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보다는 외부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8년까지 제 3공장에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 1월 단기 사모회사채 400억원, 3월 말 8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올들어 발행한 회사채 만기는 1년으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상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 운영되며 사실상 그룹 차원에서의 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이뤄진다.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은 이날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51.04%와 46.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퀸타일스 아시아가 2.17%를 보유해 주요 주주 목록에 올라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을 맡고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1.20%, 미국 바이오젠이 8.8%를 보유한 합작법인의 형태를 띠고 있다.삼성의 바이오 투자 중단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망과 투자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지난해 삼성의 바이오 사업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201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912억7800만원으로 지난 2014년 1051억4900만원보다 13% 줄었다. 영업손실은 1195억4100만원에서 2036억4200만원으로 70% 확대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매출은 2014년 761억3100만원에서 239억180만원으로 69% 급감했고, 영업손실은 394억9700만원에서 1611억800만원으로 308% 급증했다.매출 부진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산 15만리터 규모의 제 2공장은 풀가동에 들어가 정상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을 2018년으로 보고 있다”면서 “200억~300억원 정도의 매출 변동은 시험생산시 사업주가 지급하는 기술이전 수수료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목 조정에 따른 변동이라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2015년도 실적
2016.04.04 I 김혜미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 유럽 진출 한 발 앞으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플릭사비가 유럽 진출을 위한 행보를 한 발 더 내딛었다.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의약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 승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EMA는 의약품 허가절차에 따라 CHMP에서 검토중인 의약품이 허가에 적합한지 의견을 발표한다.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의약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EMA가 승인을 권고하면 2~3개월 후 EC의 최종 허가를 받은 뒤 유럽 31개 국가에서 판매된다.플릭사비는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렌플렉시스와 같은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5년 3월 EMA에 ‘SB2’라는 이름으로 시판허가 신청을 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 11개 국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SB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안정성이 같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를 토대로 플릭사비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적응증에 대해 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EMA의 최종승인을 받은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를 판매하고 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CHMP의 긍정의견을 받게 돼 기쁘다”며 “플릭사비가 유럽 국가들의 의료비 절감과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우수한 약을 처방받을 기회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2016.04.03 I 박철근 기자
삼성 '신속출시' ·셀트리온 '발매지연'..상반된 바이오시밀러 전략 왜?
  • 삼성 '신속출시' ·셀트리온 '발매지연'..상반된 바이오시밀러 전략 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을 발매한다.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5% 저렴하게 내놓는 ‘셀트리온 전략’을 따라하며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은 지 2년이 지나도록 발매를 미루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추가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6년만에 2개 발매 속도전..가격은 ‘셀트리온 따라하기’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내달부터 36만3530원의 보험약가를 적용받고 발매된다. 렌플렉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두 번째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오리지널 제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렌플렉시스는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도 같은 제품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2월 첫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내놓은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약 6년만에 2개 제품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보다 한발 빨리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셀트리온이 1개 제품만 판매 중인 것과 비교하면 속도전에서 앞섰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약가 등재로 드러난 가격 전략은 ‘셀트리온 따라하기’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 모두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5% 저렴한 가격으로 등재됐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의 70%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다. 브렌시스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가격의 70%(14만9439원) 수준으로 약가를 책정할 수 있지만 이보다 5% 저렴한 14만1967원을 선택했다. 렌플렉시스 역시 오리지널 제품 ‘레미케이드’(38만3051원)보다 5% 싸다.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도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보다 소폭 깎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5%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해외 공략을 염두에 두고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할 때 원 개발국인 한국에서의 가격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국내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받으면 현지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셀트리온이 지난 2012년 내놓은 1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선택한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셀트리온도 램시마의 가격을 오리지널(레미케이드)보다 5% 저렴한 37만892원으로 결정했다. 램시마가 이달부터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약가인하로 36만3530원으로 소폭 떨어지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 성분의 렌플렉시스도 램시마와 똑같은 약가를 선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판매 파트너서와의 협의하에 마케팅에 가장 적절한 가격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 2호 바이오시밀러 2년째 발매 지연..추가임상 완료 후 세계 시장 공략삼성이 시장의 신속한 진입을 우선순위에 둔 반면 셀트리온은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발매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사실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허가를 받고도 2년 동안 약가 등재도 미룬채 발매 시기를 늦추고 있다. 거액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하고도 발매 시기를 지연시키는 셈이다.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2년 7월 허가받은 이후 3개월여만에 약가 등재를 거쳐 발매됐다. 더욱이 허셉틴이 지난 2014년 91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대형 시장을 구축하고 있어 허쥬마의 발매 지연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허쥬마가 시장에 발매되면 허셉틴의 보험약가도 자동으로 30%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에서도 손실이다. 셀트리온이 허쥬마의 허가 즉시 발매를 선택했다면 지난 2년간 5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허셉틴을 복용 중인 환자들도 약가인하가 지연되면서 계속 높은 약값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셀트리온이 의도한 전략이다. 셀트리온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허쥬마의 추가 임상이 완료되면 전 세계 시장에 동시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허쥬마는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같이 조기유방암과 말기유방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허가를 위해 말기 유방암 임상시험만 완료하고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하나의 효능에 대해 오리지널과 동등하다는 사실만 입증되도 오리지널의 여러 효능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분자 구조가 같다고 확인됐으니 효능도 같을 것이라는 과학적 판단에서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허쥬마가 중증 질환인 암 치료에 사용된다는 이유를 들어 임상자료를 보완한 후 발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허셉틴 시장은 조기 유방암이 70% 가량을 차지하는데, 허쥬마가 조기 유방암에 대한 임상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에 내놓아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가 허셉틴과 같은 효능을 인정받았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역에 대한 임상시험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의료진을 상태로 마케팅을 하기 쉽지 않다. 연내 현재 진행 중인 조기유방암 임상시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말께 허쥬마의 미국, 유럽 시장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용어설명바이오시밀러: 유전자재조합기술 및 세포배양기술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판매중인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품질,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복제약으로 공식명칭은 동등생물의약품이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닷새 연속 하락…인공지능 테마주 '활짝'☞[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기관 10일째 순매도 행진☞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852억 규모 램시마 판매 계약
2016.03.29 I 천승현 기자
④바이오 CMO '글로벌 넘버원' 눈앞
  • [80주년 앞둔 지금 삼성에선]④바이오 CMO '글로벌 넘버원' 눈앞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이는 바이오산업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정상궤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는 바이오산업에서 채 5년도 안 돼 성과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은 반도체 파운드리와 같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와 바이오복제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도하는 바이오CMO 사업은 벌써 제 3공장 건설까지 진행하면서 세계 1위가 다가섰다.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인 제3공장은 18만ℓ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1, 2공장까지 포함하면 삼성은 총 36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1·2위인 업체인 론자(26만ℓ), 베링거인겔하임(24ℓ)의 생산 규모를 단번에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수익성 역시 개선돼 1·2·3 공장이 풀가동되는 2025년에는 매출 2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시밀러 사업은 하나씩 성과가 쌓여가고 있는 단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서는 ‘브렌시스’로 유럽에서는 ‘베네팔리’로 허가받았다. 또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는 국내 허가를 받았고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노바티스는 엔브렐 한 품목으로만 지난 2014년 87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삼성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매출의 상당부문을 잠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바이오의약품시장 규모는 올해 1700억달러(200조원)에서 2020년 2780억달러(329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한계에 부딪힌 삼성이 승부수를 띄울만한 시장이다. 삼성 바이오 투톱의 선전은 대주주이자 삼성의 지주사 역할을 맡은 삼성물산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단기간에 진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다만 세계 글로벌 제약회사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16.03.21 I 장종원 기자
'김 대리·김 과장→김 프로'..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제도 개편
  • '김 대리·김 과장→김 프로'..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제도 개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 프로, 오늘 회의 2시에 합니다.” “박 프로, 어제 부탁드린 서류 끝냈나요?”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원부터 부장급 호칭을 모두 ‘프로’로 통일하는 새로운 인사체계를 적용한다.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소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무와 역할에 기반한 새로운 인사체계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단일 직군을 직무성격과 경력 개발 경로에 따라 ‘바이오공정직(Engineer)’, ‘연구개발직(Scientist)’, ‘공통직(Specialist)’ 등 3개 직군으로 개편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특히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호칭을 모두 ‘프로’로 통일하고 보직 간부의 경우 보직(파트장·팀장 등)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직원들이 모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되자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2011년 4월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5주년을 맞아 ‘2020년 세계 생산전문기업(CMO) 챔피언’ 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 도약을 선포한 바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신인사제도의 도입과 관련해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업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의 근간이 될 인사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바이오 100년 미래의 가치를 창출해 가야 한다”며 “이번 신인사제도의 도입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소통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식과 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팀워크를 통해 집단지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초격차(Super Gap)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정상에 설 것”을 당부했다.한편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16.03.02 I 천승현 기자
LG전자 또 `강추`…방산株도 기대
  • [주간추천주]LG전자 또 `강추`…방산株도 기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16 MWC’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호평을 받은 LG전자(066570)가 2주 연속 복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올해 해외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과 남북 관계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위산업체도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주에도 LG전자를 추천주로 꼽은 바 있다. 전주처럼 올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한데 더해 스마트폰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전기자 부품 등 차별화된 아이템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3억원으로 추정치(350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가전·TV의 수익성 호전이 지속되고 2분기 스마트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AMOLED TV 시장 개화가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GM과의 전기차 부품 협력 확대로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전했다.유안타증권은 또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군의 미사일방어, 선제공격, 감시정찰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증가 국면에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추천했다. 풍산(103140)도 견조한 방산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삼성물산(028260)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및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됐다. 현대증권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통과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기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바이오계열사 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생산 증가와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분야 성장이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맥스(192820)는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중국 거래처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및 중국 매출액 성장세가 점쳐졌다. 코웨이(021240)도 해외사업과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동부화재(005830)에 대해 요율 개선을 통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증권은 유한양행(000100)의 풍부한 현금 보유에서 비롯한 투자여력을 주목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기업들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갖춘 동아에스티(170900)와 베트남 MDF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동화기업(025900)을 추천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아모텍(052710)이 새로운 부품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산네트웍스(039560)가 해외 지역 매출이 호조세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LG G5, 영국서 93만원 예약판매 시작..90만원대 책정되나☞[주간추천주]대신증권☞LG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최다 수상.. 시그니처 경쟁력 입증
2016.02.28 I 이명철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돌직구 "기재부, 20조 제약산업 관심이나 있나"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돌직구 "기재부, 20조 제약산업 관심이나 있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9일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 전 부처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성남시 SK케미칼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개선 대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그는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가 부족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이 더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김 사장은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한미약품도 대형 수출 성과를 내는 등 국내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기업의 현주소가 어딘지 살펴보자”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이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규모는 10조원에도 못 미치고 합성의약품을 합쳐도 20조원이 안된다. 국내 경제규모의 1%도 채 안되는 규모”라며 “규제완화 정도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 완화 움직임을 넘어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기획재정부가 20조 의약품 산업에 관심이나 있겠나”라면서 조세 혜택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재부는 참석하지 않았다.김 사장은 “싱가포르는 법인세율이 17%에 달하지만 첨단 바이오의약품은 15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준다. 어제(18일) 정부가 시설투자 세액공제(3%) 일몰기한을 2019년까지 연장했다”며 “하지만 1조원 투자에 300억원에 대한 세액공제를 해주는 수준”이라며 세제혜택 확대를 요구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전문인력 고용하고 GDP(국내총생산) 성장 기여하고 있다. 식약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도 나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공격적으로 활성화시킬수 있도록 대오각성해달라”고 주문했다.
2016.02.19 I 천승현 기자
  • 제약·바이오, 글로벌 헬스케어 주가보다 비싸게 거래 중-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소·코스닥 제약지수가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증시 환경이 다르고 글로벌 헬스케어와 디커플링 행보를 보이고 있어 2차 ‘바이오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 유한양행(000100)·LG생명과학(068870)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요국 헬스케어 업종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2009년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조정 중”이라며 “국내 헬스케어 업종만이 유일한 상승세로 시장 대비 프리미엄 비교 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 시장에 출시되는 브랜드 신약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 향후 5년간 유망 신약 대부분이 2014~2015년 허가·출시가 완료돼 글로벌 시장의 신약 모멘텀은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글로벌 대향 제약사들은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전략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 항체신약인 휴미라(Humira)와 리튜잔(Retuxan) 미국 특허만료가 시작되는 올해가 본격 개화기”라며 “암젠, 샌도즈, 화이저, 머크-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헬스케어 내수 의약품 시장 성장 둔화에도 R&D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에게는 기회이자 위험 요인으로 투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의료기관 투자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작년말 상장한 휴젤(145020)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특징주]국순당, 강세…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 '대박'☞ 셀트리온, 헬스케어 국내 상장 추진…대우증권 주관☞ 삼진·CJ헬스케어, 화이자와 통증약 특허訴 최종 패소
2016.01.25 I 이명철 기자
200년 된 듀폰도 변신…세계는 바이오를 본다
  • 200년 된 듀폰도 변신…세계는 바이오를 본다
  • 듀폰 외부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더이상 카메라 필름회사가 아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전통의 코닥이 무너지는 필름업계의 붕괴 속에서도 후지필름은 당당히 살아남았다. 오히려 몸집을 더 키웠다.그 비밀은 발빠른 구조조정과 변신이었다. 후지필름은 2000년대 초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소재회사로 탈바꿈하더니, 이제는 또다른 변신을 꿈꾸고 있다. 불확실성과 공급과잉의 시대, 후지필름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답은 ‘바이오’다. 후지필름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의 백신 제조회사인 ‘칼론 바이오세러퓨틱스’를 인수했다. 2015년 들어서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룰러 다이내믹스 인터내셔널’을 사들였다. 현재 후지필름 전체 매출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어느덧 바이오회사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수준이다.미국 듀폰과 다우케미컬의 합병도 시사점이 크다. 두 회사의 역사는 무려 213년, 118년이나 된다. 화학업계의 두 거인이 합쳐진 건 바이오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줄면서 새 먹거리를 고민해왔다. 두 회사는 사업구조의 중심을 화학에서 농업, 특수전문제품 등으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후지필름·듀폰·다우케미컬 등 전통의 회사들 바이오 눈독LG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바이오 기술 대중화 시대 열리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우리 산업계에 던지는 화두가 적지 않다. 관련성이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특히 그렇다. 계속 제기되는 신성장동력의 대표주자가 바이오다.바이오 기술은 특정 부품 혹은 제품 등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유기체나 생물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체 혹은 동물 의약품, 백신 △개량종자, 유전자변형 동식물, 건강기능식품 △연료, 수처리용 미생물 △생명공학 연구용 센서 등으로 크게 나뉜다.유기돈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는 오는 2024년 세계 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반도체 등 국내 3대 수출 품목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술 개발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세계는 이미 바이오를 보고 있다. 미국 일본 뿐만 아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중국 유전체 분석회사 BGI다. 200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빌 게이츠도 이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 BGI는 이미 빌게이츠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쌀 게놈 염기서열, 암 게놈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 성공스토리도 바이오 기반…삼성도 집중 투자중사실 멀리 갈 것도 없다. 한미약품(128940)의 성공 스토리도 바이오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은 기존 약 성분을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백질, 바이러스 등을 이용하는 바이오 기술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삼성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포스트 반도체’는 바이오인 것이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번째 바이오 복제약인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다. SK(034730), LG(003550)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전문가들은 유가 등 거시지표에 영향을 덜 받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바이오를 차세대 국가대표 먹거리로 꼽고 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장내 가스 제거제 '까스앤프리' 출시☞대내외악재 불안감, 대응 종목은? - 평가금액 최대 3배까지 주식매입자금 활용☞[단독]시장질서 교란, 개인뿐 아니라 회사에도 책임 묻는다
2016.01.2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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