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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65건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술보증기금 ◇승진 <1급> △성과평가실 임종학 △윤리경영실 김경철 △기술보증부 이은일 △진주지점 김동준 <2급> △창업진흥실 박종필 △벤처혁신연구소 이형승 △포항지점 김기홍 △군산영업소 윤선중 △부천지점 구민옥 △연수파견 조남길 임광식 이석중 최해성 김태창 김세현 송정진○삼성바이오로직스 ◇승진 <전무> △제임스 박(James Park) <상무> △심병화 △마이클 가비(Michael Garvey) ○삼성바이오에피스 ◇승진 <전무> △민호성 <상무> △신동훈 △홍일선○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 △문화부장 종민스님 △사업부장 승원스님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단장 정만스님 △정무특보 금곡스님 △문화특보 혜일스님 △법무특보 만당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스님○해양수산부 ◇전출 <국장급>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송상근○키움증권 ◇전보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위험관리책임자 권혁동 △고객자산관리본부장 김호범 △프로젝트투자본부장 박대성○중소벤처기업부 ◇승진 <국장급> △독일 교육파견 김성섭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박치형○국민권익위원회 ◇승진 <과장급> △감사담당관 하홍순○법무부 ◇전보 <신임 검사> △서울중앙지검 황익진 주은혜 이영훈 △서울동부지검 이가은 안세영 △서울남부지검 이윤석 박보영 이동욱 △서울북부지검 박지향 검진호 △서울서부지검 신명은 이명희 △의정부지검 이재연 정다미 △고양지청 최종윤 오승식 △인천지검 하언욱 이상범 김나연 △부천지청 손현진 조수연 정재훈 △수원지검 공소정 김정화 △성남지청 이영주 정성욱 △안산지청 조혁 이아람 허강녕 △안양지청 조하림 △춘천지검 김지혜 △대전지검 황종현 △천안지청 이동원 심동선 △청주지검 윤순 △대구지검 안제홍 김필수 △대구서부지청 최진우 안창인 △부산지검 홍영기 △부산동부지청 박상희 △부산서부지청 장혜수 △울산지검 강지원 △창원지검 김용선 △광주지검 고기철 김경회 △전주지검 손재용 왕은진 △제주지검 김주현
2018.02.21 I 윤여진 기자
삼성 바이오 쌍두마차 이끈 김태한·고한승 사장 유임…"성과 인정"
  • 삼성 바이오 쌍두마차 이끈 김태한·고한승 사장 유임…"성과 인정"
  • 김태한(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유임했다.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인사에 따르면 두 회사 모두 사장단 인사는 변동이 없었다. 두 회사가 바이오 사업부문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고 바이오 사업 자체가 연속성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한 사장과 고한승 사장은 각각 2011년, 2012년 회사 창립 당시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전략통’ 김태한 사장은 2008년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에 합류하면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작업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FDA의 인증 심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결정적인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한승 사장은 순혈주의가 강한 삼성에서 보기 드문 외부 영입인사다. 고 사장은 미국에서 생화학, 분자유전학을 전공하고 바이오벤처를 운영했다. 2000년 삼성 합류 이후 바이오의약품 전략의 기틀을 잡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5년만에 4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한 배경에는 고 사장의 오랜 경험이 바탕이 됐다.
2018.02.21 I 강경훈 기자
시총 40조 돌파 앞둔 셀트리온, 허쥬마 성공할까
  • 시총 40조 돌파 앞둔 셀트리온, 허쥬마 성공할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허가로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주가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500원(0.64%)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전일 38조3333억원에서 3000여억원 오른 38조 639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장 초반 1만3500원(4.32%) 오른 32만60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40조에서 약 100억원 못미치는 39조989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오리지널인 허셉틴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8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로 초기유방암을 비롯해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에 쓴다. 셀트리온은 1분기 안에 유럽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허쥬마가 과거 램시마 같은 드라마틱한 성공은 힘들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2013년 출시 당시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없어 오리지널 약과 경쟁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이후 램시마는 오리지널 약 시장의 49%를 빼앗을 만큼 성장했지만 그동안 나온 경쟁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는 변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공교롭게 허쥬마는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에 이어 두 번째로 허가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온트루잔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유럽 허가를 마치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은 본격적인 입찰시장이 2~3분기에 집중되는 만큼 사실상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게 된 셈”이라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8.02.19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 '허쥬마' 앞세워 8조 유방암 시장 '도전장'
  • 셀트리온, '허쥬마' 앞세워 8조 유방암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시장을 공략할 3종 바이오시밀러(생화학제제 복제약) 세트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유방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최종 사용 승인을 허가 받았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5년 10월 EMA에 허가신청을 한 지 1년 4개월만,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들은 지 두 달만의 일이다.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스위스 로슈에 합병)이 1998년 개발한 약으로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쓰이며 연간 8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이다. CHMP는 지난해 12월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허쥬마가 동등한 효과를 보여 허가 해도 된다는 긍정의견을 EMA에 전했다. 통상 EMA는 전문가 회의인 CHMP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에 허셉틴의 유럽 허가는 시기가 문제일 뿐 허가 자체는 언젠가는 마무리될 일이었다. 이번 유럽 승인으로 허쥬마는 지난해 11월 승인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에 이어 유럽 승인을 받은 두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름을 올렸다.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세 번째로 허가를 받았을 뿐 세 약의 시작은 비슷했다. 셀트리온은 회사 설립 초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집중했다. 약을 직접 개발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BMS의 류마티스치료제 ‘오렌시아’를 위탁생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직감했다. 바로 1980년대부터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조만간 끝난다는 것이었다.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동물 세포나 조직을 이용해서 만든다. 그만큼 개발이 어렵고 값이 비싸 1년치 약값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학구조만 알면 누구나 복제약(제네릭)을 만들 수 있는 화학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기 어렵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하면 바로 오리지널 약과 경쟁이 가능한 것이다. 서 회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했다. 6~7년 걸리는 개발기간과 오리지널 약 특허만료시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서 회장은 오리지널 약 시장 규모와 잔여 특허기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해야 할 바이오의약품 8개를 정했다.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각각 1·2·3위인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를 비롯해 유방암·대장암·혈액암 표적항암제, 미숙아폐질환 바이러스치료제 등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허가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까지 상용화했다. 현재 5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연구개발 중이다.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2013년 유럽에 출시했다. 4년 정도 지난 현재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49%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허쥬마 유럽 허가로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내 28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31개국에서 허쥬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허가는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늦었지만 본격적인 경쟁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공보험 시스템인 유럽에서 본격적인 입찰은 2~3분기에 집중된다”며 “사실상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쥬마를 독점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을 열고 먼디파마, 바이오가랑, 오라이온, 컨 파마 등 25개 글로벌 파트너들과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올해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허쥬마 등의 새로운 제품을 유럽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원년”이라며 “2030년까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전력을 다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제공=셀트리온)
2018.02.18 I 강경훈 기자
연 3000억 복제약 시장 열린다…선점경쟁 '후끈'
  • 연 3000억 복제약 시장 열린다…선점경쟁 '후끈'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약들과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복제약(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미 2012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2015년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로 복제약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올해에도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약들이 잇달아 특허를 만료하면서 관련 복제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특허를 만료하는 의약품은 천식치료제 ‘심비코트’(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 ‘트리멕’(GSK)·‘스트리빌드’(길리어드),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바이엘), 항우울제 ‘심발타’(릴리), 항암제 ‘아바스틴’(로슈),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노바티스), 골다공증치료제 ‘비비안트’(화이자),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산텐제약),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 등 55개 제품군 총 115종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약을 합친 국내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약은 비리어드로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만 1660억원이 팔렸다. 이어 아바스틴은 800억원, 트리멕·스트리빌드 등 HIV치료제가 300억원, 루센티스 200억원, 심비코트 100억원 규모다.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품목은 단연 비리어드다. 의약품 통계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가 집계한 원외 처방실적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이후 2013년 557억원, 2014년 966억원, 2015년 1253억원, 2016년 1541억원으로 매년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에는 1660억원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체 약 중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비리어드는 임상시험에서 단 한명의 내성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막강한 바이러스억제력을 지녔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를 만료했고 올해 11월에는 염 특허를 만료한다. 염은 그 자체로는 약효가 없지만 약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부속물질을 말한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비리어드 복제약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 동아ST, 종근당 등 10여개 제약사들은 비리어드 염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물질특허를 무력화했다. 보령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제일약품 등은 비리어드에서 염을 뺀 복제약으로 판매품목 허가를 받았다. 오는 11월에는 염 특허 만료 영향으로 이들 업체보다 많은 제약사들이 비리어드 복제약을 출시할 예정이다.오는 7월 제제특허를 만료하는 디쿠아스는 한미약품, 종근당, 삼천당제약 등이 지난해 12월 특허무효소송에서 이겨 제품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12월 특허가 끝나는 비비안트는 한국콜마,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현대약품 등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특허가 끝난 심비코트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 약은 먹는 게 아니라 미세한 건조분말을 흡입기를 통해 흡입하는 형태라 약은 복제가 가능해도 흡입기 복제가 어렵다. 아직 심비코트 복제약은 나오지 않고 있다.아바스틴과 루센티스도 기존 복제약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들 약은 화학물질을 합성한 제네릭이 아닌, 단백질로 만든 바이오시밀러(생화학제제 복제약)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3상을, 셀트리온은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이다.다만 오리지널 약 특허를 만료해도 제약사들이 복제약으로 반사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라크루드다. 바라크루드는 2015년 특허 만료로 수십종의 복제약이 쏟아졌다. 그 결과 2015년 1400억원에 달했던 관련 매출이 이듬해 82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복제약 경쟁보다는 약 가격 인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특허 만료 직후 오리지널 약 가격이 70% 수준으로 떨어진 후 1년 뒤에는 53.3%가 되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 한 대학병원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예를 들어 B형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복제약이 나오더라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굳이 약을 바꿀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오리지널 약값이 저렴해져 오리지널 약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18 I 강경훈 기자
⑤제약·바이오 상장사, 주가도 '승승장구'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⑤제약·바이오 상장사, 주가도 '승승장구'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개발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한해 동안 100%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초 10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연말 20만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도 50% 넘게 오르며 한때 35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제제 복제약) ‘램시마’의 해외시장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램시마는 2015년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2016년 말부터는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램시마는 유럽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미국시장 판매량도 증가해 3분기 누적기준 미국시장 매출액 7400만달러(약 8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이 두번째로 유럽에서 승인 받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7% 증가한 5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89억원, 4032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82.1% 늘었다.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트룩시마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상반기 유럽에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각각 허가가 날 전망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0.7% 증가한 1조3221억원, 영업이익은 65.3% 늘어난 84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램시마 및 유럽 트룩시마 성장, 허쥬마 유럽 신규매출에 대비한 생산이 올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은 수급 측면에서도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올 들어 13.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16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6년만에 흑자를 냈다. 1공장이 100% 가동하면서 생산성을 개선했고 2공장 가동률도 40%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 3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3공장에 대한 수주가 발생하고 있으며 회사는 3공장의 50% 가동을 책임질 수 있는 양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2월 유럽 승인을 받은데 이어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48만원에서 51만원, 유안타증권도 43만원에서 51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2018.02.13 I 이후섭 기자
③삼성·셀트리온 경쟁…2라운드는 '신약'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③삼성·셀트리온 경쟁…2라운드는 '신약'
  •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맞수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공교롭게 두 회사 모두 인천 송도에 자리잡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이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맞수로 통한다. 2002년 설립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했다. 항체의약품의 복제약이라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로 만든 것이다. 이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했다.이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한 6년차 신생기업이지만 바이오시밀러 4종을 개발해 세계 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체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유일한 곳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통상 6~7년 걸리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간을 4~5년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효율성이 높다. 이 회사 고한승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로 회사 설립 10여년 전인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합류해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전체 그림을 완성한 주인공으로 통한다.이 두 기업의 현재 위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 기업’이지만 여기에 머무를 생각이 전혀 없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개발 중인 신약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집중하는 품목은 세계 최초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치료제 ‘CT-P27’과 자가주사형 램시마다. CT-P27은 현재 국내 및 글로벌 임상2b상이 자가주사형 램시마는 올해 안에 임상3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이외에 항체약물결합(ADC. Antibody-Drug Conjugation) 유방암치료제, 독감백신, B형간염 항체치료제, 광견병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개발에 뛰어 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일본 다케다와 급성췌장염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케다는 일본 제약사지만 전세계 20위권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케다와의 ‘공동개발’이라는 형태를 취한 것은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혼자만 짊어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삼성 특유의 안정적인 접근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초기 실패확률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는 있지만 복제약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제약사와의 R&D 차이를 쉽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3 I 강경훈 기자
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기반 천연물의약품 개발업체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개발 코드 DA-9801) 및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DA-9803)을 잇달아 기술수출키로 계약했다. 이번 두건의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등 총 1억8300만달러(약 1956억원)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뉴로보 지분 29%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9801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DA-9803은 동물실험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추가적인 개발과 임상은 뉴로보가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하 제약기업)들이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통상 50∼60년 업력을 가진 국내 제약기업들은 그동안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동하며 한계를 경험했다. 이후 신약 확보와 해외 진출 필요성을 느낀 이들 기업은 과감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체질을 개선, 올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전경.(사진=이데일리DB)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약품은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IVIG-SN’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허쥬마’ 등 10개 이상이다. 허쥬마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각각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쥬마와 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올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올 하반기 중에는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GC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 ‘IVIG-SN’은 연내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며 “IVIG-SN이 FDA 허가를 받으면 이곳에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GC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IVIG-SN 등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사진=GC녹십자 제공)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에 대한 미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약은 기면증·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질환 치료제로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 재즈에 기술수출한 후 지난해 6월 임상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인 ‘나보타’를 연내 미국시장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국내 제약기업들의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역사는 20년이 채 안된다. 미국 진출의 경우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공백을 거친 후 2013년 한미약품이 항궤양제 ‘에소메졸’, 2014년 동아ST가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잇달아 FDA 승인을 얻으면서 미국 진출을 재개했다. 2016년에는 셀트리온과 SK케미칼, 대웅제약이 각각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항생제 ‘메로페넴’을 승인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진 한해였다.지난해에는 휴온스가 생리식염주사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 받으면서 현재까지 FDA 승인이 된 국산 약은 총 9개다. 유럽은 셀트리온이 2013년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처음 진출한 이래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이 각각 ‘시벡스트로’와 ‘앱스틸라’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2016년과 지난해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두개씩을 승인 받으면서 가장 많은 약을 유럽에 진출시켰다.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최근 몇년 새 신약 등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실현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13 I 강경훈 기자
'글로벌시장 도약' 바이오업체…주가도 승승장구
  • '글로벌시장 도약' 바이오업체…주가도 승승장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개발 성과가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체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100%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초 10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연말 20만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도 50% 넘게 오르며 35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시장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램시마는 지난 2015년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2016년 말부터는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램시마는 유럽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미국시장 판매량도 증가해 3분기 누적기준 미국시장 매출액 7400만달러(약 8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이 두번째로 유럽에서 승인받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7% 증가한 5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8289억원, 403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5%, 82.1% 늘었다.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트룩시마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상반기 유럽에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각각 허가가 날 전망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7% 증가한 1조3221억원, 영업이익은 65.3% 늘어난 84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램시마 및 유럽 트룩시마 성장, 허쥬마 유럽 신규매출에 대비한 생산이 올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은 수급 측면에서도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올 들어 13.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16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6년만에 흑자를 냈다. 1공장이 100% 가동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됐고 2공장 가동률도 40%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 3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3공장에 대한 수주가 발생하고 있으며 회사는 3공장의 50% 가동을 책임질 수 있는 양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로먼트’는 지난해 12월 유럽 승인을 받은데 이어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48만원에서 51만원으로, 유안타증권도 43만원에서 51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2018.02.12 I 이후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6년만에 흑자 "돈벌 일만 남았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6년만에 흑자 "돈벌 일만 남았다"
  • 인천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앞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이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회사 설립 6년만에 흑자를 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2017년말 기준 매출 459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순이익 -9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생산성 개선 및 2공장 가동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은 56%(1652억원), 영업이익은 307%(934억원)이 늘었고 순이익은 투자자회사 손실의 소폭 감소로 전년대비 44%(77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계에서 생산규모가 가장 크다. 2012년 말 3만ℓ 규모의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5년 15만ℓ 규모의 2공장을, 지난해 말에는 18만ℓ 규모의 3공장을 연이어 준공했다. 경쟁사인 베링거인겔하임, 론자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막대한 투자로 이들을 단숨에 따라잡은 것이다.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지금까지 ‘돈 먹는 하마’라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변변한 매출도 없이 설립 이래 적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30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이 거품이 아니냐는 것이었다.업계에서는 막대한 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위탁생산 수주에 집중하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매출은 풀 가동되는 1공장과 이보다 5배 규모인 2공장을 일부 가동해 올린 매출이기 때문이다. 1공장의 6배 규모인 3공장은 아직 본격 가동 전으로 검증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에는 3공장 가동준비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것이 확실한 만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알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 규모는 10개사, 15개 제품이다. 이 회사가 만드는 대표적인 약으로는 BMS의 면역항암제 ‘여보이’ ‘옵디보’,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이 있다. 업계에서는 공개되지 않는 계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월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7년 고객사 4곳, 생산 의약품 6종, 제조승인 4건을 추가로 확보해 최소 4억달러(약4300억원) 이상의 추가 실적을 기록했다”며 “15개사 이상의 기업과 30종 이상의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의약품 위탁생산은 계약을 체결할 때 기간. 비용, 물량이 정해지는데 보통 최소 10년 정도 장기간 공급을 하게 되고 납품할 물량과 공급가의 최소치가 확보된다. 즉 물량을 늘리거나 납품 가격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계약 규모를 축소할 수가 없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세포나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다. 커다란 탱크에서 약성분을 가진 세포를 배양하는데 이물질이 극미량이라도 섞이면 해당 탱크에서 키우던 세포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반도체 미세공정 관리 시스템을 의약품 제조에 접목해 품질관리가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이나 인도의 CMO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지만 위탁생산을 맡기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가격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며 “바이오의약품은 대부분 중증, 난치질환에 쓰기 때문에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전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3151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은 113.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 줄어든 수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인 SB4(브렌시스, 유럽명 베네팔리), SB2(렌플렉시스, 유럽명 플릭사비)의 글로벌 판매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지만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R&D 투자로 경비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및 영업이익(2016~2017)2016년 2946억(-304억)2017년 4598억(630억)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및 영업이익(2016~2017)2016년 1475억(-990억)2017년 3151억(-1039억)
2018.02.01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매출 3.7배 '껑충'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매출 3.7배 '껑충'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매출 자료.(출처=바이오젠)[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이 유럽에서 1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권을 가진 바이오젠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3억7970만달러(약4050억원)였다. 이는 전년 1억80만달러(약 1074억원)의 277%에 이르는 수치베네팔리는 유럽 첫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베네팔리는 퍼스트 무버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1분기 6530만달러에서 2~4분기 각각 8870만달러, 9920만달러, 1억117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어나 지난해 3억70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68%로 성장했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플릭사비는 2016년 20만달러 매출에서 지난해 900만 달러로 약 450배 늘었다. 하지만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미 셀트리온(068270)이 램시마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매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럽에서 2억8000만달러(약 298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3분기 유럽 점유율이 오리지널 대비 49%에 이르러 4분기에는 오리지널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01.26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vs삼성바이오, R&D 이어 증설 경쟁 돌입
  • 셀트리온vs삼성바이오, R&D 이어 증설 경쟁 돌입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제2공장.(사진=셀트리온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삼성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 연구개발(R&D)에 이어 생산량 늘리기 경쟁에 돌입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해외에 건설할 3공장 생산 규모를 총 36만ℓ 규모로 최근 확정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상반기 내 3공장 부지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앞으로 10년 이상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신약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이 공장 증설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경우 기존 5만ℓ에서 2배인 10만ℓ 규모로 증설 중인 1공장, 9만ℓ인 2공장과 함께 3공장까지 총 55만ℓ 규모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1월 준공한 18만ℓ 3공장을 포함한 총 36만2000ℓ 규모 캐파(생산량)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여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바이오의약품 증설 경쟁에 나서면서 셀트리온과 삼성간 경쟁이 ‘2라운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약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에서 의뢰받은 약을 위탁생산(CMO)하는 형태이기 때문.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트룩시마’에 이어 ‘허쥬마’ 등 자체적으로 상용화한 바이오시밀러 생산만으로 이미 기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부 물량은 외부에서 위탁생산하는 상황”이라며 “해외에 건설할 3공장은 앞으로 개발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생산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제품군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신약 등 생산해야 할 품목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공격적인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휴미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아바스틴’(대장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피하주사용 램시마, 독감치료제, 폐렴백신 등 바이오베터와 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와 혈액암 항암제 트룩시마, 유방암 항암제 허쥬마 등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3종을 상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비롯해 램시마와 같은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플릭사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 ‘베네팔리’,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을 상용화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와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 신약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승부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유럽 승인을 지난해 11월에 마치고 올해 1분기 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보다 늦은 올해 1분기 내 승인을 예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의약품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된다”며 “두 회사가 유방암 치료제를 두고 벌이는 유럽시장에서의 진검승부는 올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3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요 파이프라인 의약품 성장률 상향…목표가↑-현대차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요 파이프라인 의약품 성장률 상향…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중장기적인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 증가 모멘텀과 올해 중으로 2공장 가동률을 상승 및 3공장 cGMP 획득 가능성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2만5000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으로 3공장 cGMP을 취득 가능할 전망으로 연간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예정이다”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동 시간 연장 및 수율 최적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치(Batch) 수 역시 기존 1공장 100배치, 2공장 160배치 보다 높은 300배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지분법 대상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출시 제품의 유럽 시장점유율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될 전망”이라며 “2019년 중 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2020년 이후 4공장 증설 예정으로 중장기적으로 40만 리터 이상 확보 가능할 것”이라며 “작년 3분기 기준 1공장 100%, 2공장 50% 가동률로 OPM 16.1% 기록한 만큼 차후 공장 정상 가동 시 높은 이익률 유지와 연평균 50%이상 높은 외형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주요 판매승인 바이오시밀러 SB2(오리지날 : 래미케이드), SB3(오리지날 : 허셉틴), SB4(오리지날 : 엔브렐)의 시장성장률 기존 2%에서 6%로 상향한다”면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익률은 기존 37%에서 33%로 하향한다”고 했다.
2018.01.12 I 윤필호 기자
'고공행진' 셀트리온, 형님네 가도 시총 톱5
  • '고공행진' 셀트리온, 형님네 가도 시총 톱5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해도 시가총액 상위 5개사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셀트리온 주가는 20.71%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830선에 근접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32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가 네번째인 포스코 32조1000억원보다 큰 규모다. 3위인 현대차 32조8000억원과 불과 1000억원 안팎의 차이다.셀트리온 주가가 올해 들어 20.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7% 상승했다.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트룩시마 유럽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허쥬마 유럽 판매 개시, 하반기 트룩시마·허쥬마 북미 허가 승인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유럽 시장 점유율 7%를 기록했다.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램시마와 인플렉트라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5%에서 4분기 8~9%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15% 이상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수혜를 셀트리온이 보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대 블록버스터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약 76%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3년 9억달러(9588억원)에서 내년 239억달러(25조46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바이오시밀러는 원조 신약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개발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효능을 이미 검증받은 상태에서 출시하기 때문에 단기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1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 FDA는 현재까지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를 승인받았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40~70%가량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의료복지 혜택 확대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환자 접근성 개선 등의 이유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을 때 수급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3월 초 코스피200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내 유동 시가총액 비중은 1.7~2%에 해당하고 5000억원대 벤치마크(BM)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2018.01.06 I 박형수 기자
보호예수 풀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안 팔아요"
  • 보호예수 풀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안 팔아요"
  •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지난해 11월 10일 해제됐지만 급전이 필요한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다수는 미래 성장성에 투자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는 분위기라는 목소리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10일 공모가 13만6000원에 상장했다. 당시 우리사주조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04만7193주를 보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20일 41만4000원까지 올랐다 5일 현재 39만원으로 마감했다. 5일 팔았어도 한 주에 25만4000원씩 이익을 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 몇 명이 가입했는지, 얼마만큼의 주식을 보유했는지, 보호예수 해제 이후 이를 팔아서 현금화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을 비롯해 근속 연차 별 차등 등 상황이 다양해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보호예수 해제 이후 김인규 전무, 이희승 상무, 제임스박 상무 등 임원급 인사들은 29주에서 많게는 6000주 이상 매도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 의무에 따라 임원급 매도매수현황은 공개를 하고 있는데 보유 주식 가치가 15억원을 넘으면 양도소득세율이 25%이 되는 등 대주주보유지분 강화로 이를 맞추기 위해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 직원들은 급전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홀딩(holding)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직원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대출이자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담보로 받은 대출이자가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연 3% 이상만 되면 이익이라는 의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상장 후 1년 2개월만에 약 3배로 뛰었다. 산술적으로 직원이 받은 우리사주의 3분의 1만 팔아도 본전은 찾는 상황이다.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은 “개인별로 사정은 모두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당분간 보유하는 것”이라며 “2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3공장도 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대규모 투자는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위탁생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식 매매는 개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회사차원에서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06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 허가 앞둔 '허쥬마'…유방암·위암 등 용도는?
  • 셀트리온, 허가 앞둔 '허쥬마'…유방암·위암 등 용도는?
  • 셀트리온(068270)의 세번째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허쥬마’가 유럽 인증이 확실시되면서 약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쥬마는 스위스 로슈의 ‘허셉틴’이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허셉틴은 전 세계에서 연간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많이 팔리는 약 8위에 오른 글로벌 블록버스터다.이 약은 조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에 쓴다. 유방암과 위암에 함께 쓰는 게 어색할 수 있다. 이유는 ‘인체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이라는 유전자 때문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HER2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과발현되는 것도 암의 원인이다. 허셉틴은 HER2 유전자의 신호를 차단해 과발현되는 것을 막는 약이다. HER2 유전자는 처음에 유방암에서 밝혀졌지만 위에도 존재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허셉틴의 치료범위가 유방암에서 위암으로 넓어졌다.셀트리온의 허쥬마는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오리지널인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쓸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EMA는 전문가 회의인 CHMP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는 이미 유럽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도 마찬가지였다. 기술이 좋아서 유방암과 위암에 쓰는 게 아니라 동일한 HER2 신호를 차단하기 때문에 유방암과 위암에 동시에 쓸 수 있는 것이다.허셉틴이 HER2 유전자의 신호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이 약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에 쓴다. HER2와 관련이 없는 유방암이나 위암에는 쓸 수 없다는 의미. 미국 유명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의 가족력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 HER2가 아닌 BRCA라는 유전자가 위험인자였다. BRCA는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경우 허셉틴은 효과가 없다.한편 셀트리온은 CHMP의 긍정의견을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유럽에서 허쥬마의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온트루잔트의 유럽 허가를 완료해 올해 1분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성공적으로 허쥬마 허가를 완료하면 올해 2분기에는 유럽에서 국내 업체 간 혈투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2018.01.05 I 강경훈 기자
  • 바이오시밀러 전성시대…제2의 셀트리온 '나야 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셀트리온(068270)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기업가치도 15조원 수준에 육박한다. 셀트리온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도 지난달 주춤하다 이달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나라케이아이씨(007460) 암니스(007630) 등도 후발주자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셀트리온과 헬스케어 시가총액 45조…바이오시밀러 시장 낙관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30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3개월 동안 75%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가 24% 상승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이 51%포인트를 웃돈다. 셀트리온과 동반 강세를 보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도 1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세계적인 리서치·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대 블록버스터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약 76%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3년 9억달러(9588억원)에서 내년 239억달러(25조46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바이오시밀러는 원조 신약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개발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효능을 이미 검증받은 상태에서 출시하기 때문에 단기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1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 FDA는 현재까지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를 승인받았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40~70%가량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의료복지 혜택 확대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환자 접근성 개선 등의 이유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제2의 셀트리온 꿈꾸는 후발주자들…기술력 갖춘 장외 개발사·상장사 힘모아셀트리온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가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하는 에이프로젠그룹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는 나라케이아이씨 경영권을 인수했다. 나라케이아이씨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에이프로젠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GS071’을 개발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최대주주가 바뀐뒤로 680%가량 뛰었다.암니스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암니스는 지난달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72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폴루스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오는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판매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암니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폴루스바이오팜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연구개발 인력들로 경영진을 신규 선임해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30% 이상 올랐다.바이오시밀러 개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연구개발과 임상하는 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국내 상장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04 I 박형수 기자
③셀트리온,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서 성공?
  • [IR라운지]③셀트리온,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서 성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초 유럽에 세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방암과 위암 표적치료제 ‘허쥬마(사진)’가 그것이다.허쥬마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의견을 받았다. CHMP는 신약 허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체로 통상적으로는 CHMP 의견을 EMA가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EMA 의견을 반영해 2~3개월 후 최종 승인을 낸다. CHMP는 오리지널약인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허쥬마를 쓸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허셉틴은 스위스 로슈의 약으로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67억5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의약품 판매 순위 8위에 해당한다.허쥬마가 2~3개월 뒤 유럽에 출시될 경우 이미 유럽에서 허가를 받아 준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승자가 시장을 독식하는 바이오시밀러 업계 특성상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후발주자인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기우’라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경우 2013년 10월 허가 이후 경쟁자가 나타날 때까지 2~3년이 걸렸기 때문에 막강한 승자독식 효과를 경험했다”며 “허쥬마는 경쟁사와 불과 3~4개월 차이에 불과해 경쟁사는 램시마 때와 같은 막강한 시장 선점효과는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이 이렇게 분석하는 근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유럽은 국가에서 건강보험을 관리하는데 통상적으로 2~3분기에 국가별 의약품 입찰이 몰려 있다. 셀트리온이 예정대로 올 1분기 안에 허가를 받으면 2~3분기에 있는 국가별 입찰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2018.01.03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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