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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주력 사업 개편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강세다. 1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전날 삼성그룹 주력 사업 재편을 위해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30% 매입 계약을 진행중이라는 보도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대형금융사 접촉 최대 3조 원 자금조달 방안 논의 중이며, 시장에선 삼성이 주력 사업 재편을 위해 바이오에 집중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361 억원, 영업이익은 499.1% 급증한 2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부터 2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0% 대비 60%로 상승하면서 1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2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공장 증설이 예정되면서 1공장에 대한 추가 수주도 이미 받은 상태”라며 “지난해 8월 허가를 받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최근 특허분쟁 해결로 올해 10월 유럽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말 완공된 3공장에 대한 수주계약이 지난해 2 월에 발표되면서 공장 가동에 대한 의심도 해소된 상황이다.
2018.04.10 I 성선화 기자
삼성, '전자' 이어 '바이오' 차세대 주력으로 이끈다
  • 삼성, '전자' 이어 '바이오' 차세대 주력으로 이끈다
  • 삼성물산 CI[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삼성이 주력사업이던 전자 외에도 바이오를 양대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신약 제조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이 된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30%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을 위해 대형 금융사들을 접촉하며 최대 3조원 규모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될시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50%, 삼성물산 30%로 이 회사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대규모 증자를 하거나 투자를 받더라도 경영권에 문제 없을 정도로 지분이 많아지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또 유럽연합에서 류마티즘·당뇨병 치료제, 미국FDA에서는 유방암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지분매입 이유에 대해 “(엘리엇 사례처럼) 과거 주력사업에 경영권을 위협하는 일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게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삼성은 창립 이래 제일제당→제일모직→삼성전자로 주력사업을 변경해왔다. 이번 대규모 지분매입은 반도체 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양대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그룹 차원의 결정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인 오늘 8%, 지난 세 달 사이 37% 정도 주가가 상승했다.
2018.04.09 I 권오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거침없는 상승세…시가총액 3위 '눈앞'
  • 삼성바이오로직스 거침없는 상승세…시가총액 3위 '눈앞'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루에만 8%대 급등하면서 장중 시가총액이 셀트리온(068270)을 넘어서는 등 코스피 제약업종 대장주 자리를 넘보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8.29%(4만3000원) 오른 5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주당 58만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셀트리온을 제치고 장중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 역시 4%대 급등하면서 결국 시총 순위는 역전되지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조만간 시총 3위 자리매김도 멀지 않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날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7조535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7조1847억원으로 셀트리온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만해도 30만원 후반이었던 주가가 이날 50만원 중반을 훌쩍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44.3% 수직 상승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애브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SB5) 대한 특허권 분쟁에 관해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가를 15% 상향한 61만원으로 제시한 점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선도자(first-mover)의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며 “임랄디는 경쟁사 암젠(Amgen)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휴미라 시밀러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공장이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는 가운데 2공장의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실적 측면에서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올해 4분기 3공장 가동 시작과 4공장의 증설 이슈도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고평가 논란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66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약 9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기록했던 1768억원 손실보다 손실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장기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됐다”면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어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18.04.09 I 안혜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허 분쟁 우려 해소하자 주가 훨훨
  •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허 분쟁 우려 해소하자 주가 훨훨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의 특허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그동안 그간 분쟁 우려가 해소됐다. 여기에 2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암·치매 등 난치병 연구 등 미래기술육성사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신고가를 돌파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9% 오른 51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 동안 24.01% 올랐다. 회사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34조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규모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애브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SB5) 대한 특허권 분쟁에 관해 합의했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를 올해 10월 유럽, 2023년 6월 미국에 각각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허 분쟁 합의로 인해 임랄디의 출시 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임랄디 또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1공장이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는 가운데 2공장의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실적 측면에서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올해 4분기 3공장 가동 시작과 4공장의 증설 이슈도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센티멘탈이 워낙 좋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해 규제도 완화되고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삼성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유럽에서 판매 볼륨이 커지고 있다. 또 특허 분쟁 완화 등에 따라 향후 판매할 수 있는 약품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위탁생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꼽히고 있다”며 “가동률이 증가 등의 모멘텀이 많아서 주가도 긍정적이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암, 치매 등 난치병 연구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분류된다. 회사는 5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 31개에 501억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치매, 난치암 등 난치병 관련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의 제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31.49%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 다른 제약회사보다 성장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구개발(R&D)에 필요한 비용 등이 필요할 때 현금성 자산 확보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4.08 I 윤필호 기자
  • 휴미라 특허 분쟁 합의, 임랄디 올해 10월 유럽출시-NH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애브브의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특허분쟁 합의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일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애브비는 휴미라 특허 분쟁에 관한 합의를 발표했다”며 “이번 합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10월 유럽, 2023년 6월 미국 출시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브비의 이번 결정은 40억 달러 규모의 휴미라 유럽 시장을 내주면서 대신 1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암젠은 애브비와 합의를 통해 이미 암제비타(휴밀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출시 시점을 올해 10월로, 미국 출시 시점을 2023년 1월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임랄디와 암제비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서는 암제비타에 이어 임랄디가 두번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이번 특허 분쟁 합의로 인해 임랄디의 출시 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임랄디 또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도자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2018.04.06 I 성선화 기자
  • 주요 제약사 `연구개발비` 자산화율 낮은 편-유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해 자산화하는 비율이 낮다고 평가했다. 상당 부분은 비용으로 계상한다는 것이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금융감독원이 1월말 국내 상장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R&D비용을 회계처리하는 과정에서 무형자산으로 계상해 재무정보를 왜곡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피 상장 제약사의 경우 대부분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어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 등 국내 탑 6개 상장 제약사가 2016년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총 6489억원이며 이중 80.5%에 해당하는 5224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중 제조원가로 반영되는 부분이 있단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비 중 자산화되는 비중은 평균 10% 전후로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신라젠(215600), 차바이오텍(085660) 등 국내 탑 4 바이오기업은 2016년 집행한 연구개발비가 총 4495억원이며 이중 41.8%에 해당하는 1880억원을 경상개발비로 회계처리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에 대해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이슈에 영향이 적은 반면, 일부 바이오기업은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30 I 최정희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사진=릴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면 보통은 DMARD로 불리는 항류마티스제를 쓰고 이게 안 들면 MTX라는 약을 쓴다. 일종의 항암제다. 이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30~40% 환자들이 쓰는 게 최근에 널리 알려진 ‘휴미라’, ‘엔브렐’, ‘래미케이드’ 같은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068270)의 ‘렘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 같은 바이오시밀러가 이들 약의 복제약이다.주사제는 효과가 MTX에 비해 현저히 좋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이상헌 건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주사제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만족하지만 평생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그 자체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주사제 대신 먹는 약으로 개발된 것이 JAK 억제제다. 염증조절 단백질에 신호를 주는 효소인 JAK만 억제해 증상을 누그러뜨린다. 주사를 맞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약을 먹으면 돼 편의성이 높다.가장 먼저 나온 약이 화이자의 ‘젤잔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릴리가 ‘올루미언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젤잔즈보다 후발주자지만 편의성은 더 높다.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주사제인 휴미라와 비교연구에서 항류마티스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유럽에서는 MTX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먹는 JAK 억제제나 주사제인 항체치료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항체치료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써야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던 것을 이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MTX 이후에 바로 JAK 억제제를 써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준다. 아직까지는 선발주자인 젤잔즈만 대상이고, 올루미언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이와 관련, 이상헌 교수는 “MTX 이후 주사제에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먹는 약이 다른 옵션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치료 편의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4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삼성 이어 LG화학…후끈 달아오르는 바이오시밀러
  • 셀트리온·삼성 이어 LG화학…후끈 달아오르는 바이오시밀러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양강체제를 형성해온 국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기업인 LG화학 등이 출사표를 낸 것.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이 최근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유셉트’(Eucept) 판매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세 번째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는 이수앱지스(086890)를 포함해 네 번째다.바이오시밀러는 동물의 세포나 단백질 같은 생물학적 제제로 만든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같은 난치성 질환에 주로 쓰는데 개발이 까다롭기 때문에 합성화학의약품에 비해 값이 비싸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과 비교할 경우 효능은 같지만 값은 20~30% 저렴해 의료비 절감 수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LG화학이 뛰어든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인 경우 의약품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바이오의약품은 모두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셀트리온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했다. 램시마는 2013년 유럽 진출 후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 시장의 50%를 잠식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셀트리온은 이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시작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등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빅3’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했다. 또 허쥬마와 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까지 개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이수앱지스는 블록버스터 대신 환자 수가 많지 않은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한다. 희귀질환치료제는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수가 많지 않아도 돼 허가가 쉽다. 또 값이 비싼 대신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이 회사는 2006년 항혈전제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시작으로 2012년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을 출시했다. 애브서틴은 전 세계 10개국 이상 수출해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선진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에 자극받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휴미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아라네스프는 동아에스티 외에도 CJ헬스케어, 종근당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성공한 LG화학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도전 중이다. 이밖에 대웅제약(069620)은 LG화학이 성공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합작한 아키젠바이오텍은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와 같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한편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대신 효능이나 사용법을 개량한 ‘바이오베터’에 승부를 거는 제약사도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보다 저렴한 약값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바이오베터는 신약이기 때문에 오리지널약보다 값이 더 비싸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성공을 발판삼아 사용법을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바꾼 ‘램시마SC’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병원에 가서 정맥주사로 맞아야 하지만 피하주사로 바꾸면 인슐린처럼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맞을 수 있다”며 “환자의 시간과 비용,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녹십자는 허셉틴 한계를 극복한 바이오베터를 개발 중이다. 허셉틴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는데, 녹십자가 개발 중인 MGAH22는 임상시험에서 허셉틴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이 약은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월 미국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 23종 중 10종이 바이오베터일 정도로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당뇨병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나 희귀질환에 집중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21 I 강경훈 기자
5대 그룹사 공채 막 올라..주말 지원분수령
  • [주말n입사지원]5대 그룹사 공채 막 올라..주말 지원분수령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지난 14일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의 채용 계획도 그 윤곽이 드러났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총 17개 계열사에서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참고로삼성의 이번 3급 신입사원 채용은 올 8월 이전에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예정자를 모집 대상으로 한다. 올해 삼성그룹은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거쳐 계열사 채용공고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기전자 부문 5개 사가 12일,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금융·보험 부문 3개 사가 그 다음 날인 13일 일정을 공개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전자판매·삼성웰스토리 등 건설·서비스·연구개발 부문 9개 사가 대미를 장식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등은 상반기 공채진행에서 제외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인 9000명 선의 수준을 올해에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이들 계열사는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일괄 지원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해 직무적합성 평가를 진행한다. 내달 15일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2개 지역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되며, 4~5월경 면접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면접 합격자 발표 및 건강검진은 5월 중 실시한다. LG·SK·CJ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신입 모시기에 나섰다. LG 구본준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등 각개 기업 총수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LG그룹 1만 명선, SK그룹 8500 명선, 현대차그룹은 1만 명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CJ그룹 역시 상반기 400~500명 선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그룹사별 주요 계열사의 채용공고는 아래와 같다.‘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올해 1만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LG그룹 역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일시와 모집 직무는 각 계열사 별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직무적성검사 일정은 4월 7일로 동일하다. 계열사간 최대 3곳까지 중복지원 가능한 점이 포인트.지난 12일 상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현대자동차 그룹이지만, 기아자동차(인턴모집)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일부 주요계열사에서 19일(월)까지 신입도전의 기회가 남아있다. 올해부터 인적성검사에서 역사에세이가 폐지되어, 구직자들의 편의가 증진된 바 있다. 올해 8500명의 신규채용 계획을 밝힌 SK그룹에서도 신입공채 모집에 가세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총 12개사에서 인턴/신입을 모집 중으로, 마감은 23일, 필기고사는 4월 22일 예정이다. 3월 7일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모집을 시작한 CJ그룹은 19일 모집을 마감한다.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M, CJ CGV, CJ HELLO, CJ파워캐스트,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올리브네트웍스, CJ건설 등에서 채용 진행 중이며, 자기소개서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직무역량 검증과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일로 속 구직자들은 철저한 자기분석으로 직무역량을 쌓고, 실무투입 대비한 즉시전력감을 갖춘다면 상반기 공채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8.03.17 I 정태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英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英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유럽에서는 ‘온트루잔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국내명 삼페넷)가 유럽 최초로 영국시장에 출시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인 MSD는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온트루잔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온트루잔트는 로슈의 유방암 항체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에 쓴다. 허셉틴은 전 세계에서 연간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8위를 기록하고 있다.온트루잔트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긍정의견을 받고 지난해 11월 유럽연합 집행의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영국 출시로 온트루잔트는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MSD 관계자는 “온트루잔트가 영국 환자들에게 허셉틴의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저렴한 약가로 의료 재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온트루잔트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의 허쥬마도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허쥬마를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8.03.09 I 강경훈 기자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사진=이데일리DB)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 ‘맞수’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유방암 항암제 시장 승부가 영업력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를 받은 후 넉달만이고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지난해 9월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에 이어 두번째다. 삼페넷의 약가는 150㎎ 기준 29만2942원으로 허셉틴의 기존 약가(51만7618원)의 43% 수준이며 허쥬마 허가 당시인 37만2692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인 셈. 하지만 삼페넷이 허가를 받자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약가를 삼페넷과 같은 29만2942원으로 스스로 낮췄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를 포기한 것.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무기 하나를 잃은 셈이다.허쥬마와 삼페넷의 적용범위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으로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100% 일치한다. 사실상 효과가 같은 약으로 인정받은 만큼 두 회사는 영업력에 승부를 걸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각 나라별 제약사에 공급하는 형식 대신, 국내에서는 영업망을 갖춘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통해 허쥬마를 공급한다. 국내 영업조직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웅제약(069620)을 파트너로 정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능력에서 판매사인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의 영업력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업계에서는 항암제가 기존 두 회사가 경쟁했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특성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잠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염증성장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삶의 질이 관건인 반면, 항암제는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약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서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도 40만원대로 약가가 낮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허셉틴의 시장이 견고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항암제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고 환자는 약값의 5%만 내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이 개발해 스위스 로슈가 판매하는 약으로 2016년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리는 약에 이름을 올렸다. 허셉틴의 성분명인 트라스투주맙의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하고 허셉틴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8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2018.03.08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30조 돌파 원동력은?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30조 돌파 원동력은?
  •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6일 장중 46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89% 오른 4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30조 720억원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한 원동력은 설립 6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실적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수주계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주력으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연간 18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단일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다. 3만L 규모의 1공장, 15만L 규모의 2공장과 합치면 CMO 업체 중 세계 최대인 36만L 규모가 된다. 3공장 건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더 이상 대규모 투자는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수주에만 전념하면 되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59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2011년 설립 이후 6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8500억~9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영업이익률은 40%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미국 제약사와 179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가 너무 작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제3공장의 첫 상업생산 물량이라는 점, 임상시험 용 소규모 생산으로 상업화에 성공하면 9배 이상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공장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제조승인을 계기로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플릭사비’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올해 초 본격 출시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2.26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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