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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AT 결과 발표 임박..'삼성 면접' 합격하려면?
- ▲사진=이데일리리DB.[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 직무적성검사인 GSAT 시험 결과가 곧 발표되면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계열사들의 면접 전형이 본격 시작된다. 삼성 채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계열사 별로 진행되며, 1차 실무면접(핵심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하루에 모두 진행된다. 실무면접의 경우 계열사 및 직군에 따라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계열사 및 직군이 많지만, 영업직이 많은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1박 2일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직무 특성상 외국어가 중요한 삼성물산(028260), 삼성 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호텔신라(008770)의 경우 영어면접이 포함되며, IT직군의 경우 면접 전 코딩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박세용 KG에듀원 내일취업코칭스쿨 대표 코치는 “각 유형별 면접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면접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방법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25일 KG에듀원이 소개한 삼성그룹 면접 준비 방법 5가지를 요약한 것이다. 첫째, 차별화 된 자기소개 부분이다. 1분의 미학이라 할 수 있는 자기소개는 면접필수지문으로 손에 꼽힌다. 면접의 첫 질문인 ‘자기소개’에서 면접관의 고개를 들게 하면 반은 성공이다. 그 다음 1분 자기소개 내용을 바탕으로 긍정의 첫 질문을 얻어낸다면 남은 면접시간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만들 수 있다. 면접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1분 자기소개의 준비는 면접을 성공하는 필수조건이다. 둘째, PT면접을 위한 실전과 동일하게 연습해야 한다. PT면접은 면접장에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의 의견을 면접관에게 전달해야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입실부터 자기소개, 판서, 발표, 질의응답까지의 과정의 동선을 머리에 그리고 실전처럼 연습해야한다. 특히 PT면접은 전달하고자 하는 결론을 먼저 설명한 뒤,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설명하는데 시간을 소비한다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생각과 함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셋째, 창의성 면접은 실행가능성도 평가에 포함된다. 창의성 면접은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출제된 주제에 대해 최대한 현실 가능하면서도 획기적인 답변을 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지를 평가하는 자리다. 획기적인 답도 좋지만 실현 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 아무리 답이 창의적이어도 허무맹랑하거나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실현 방법이 나오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넷째, 인성면접의 평가자는 임원진이다. 취미, 인생에 영향을 준 인물 등을 시작으로 대인관계, 팀워크, 리더십 등 다양한 질문이 여기에 포함 될 수 있다. 난이도는 낮아 보이지만 중요도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인성면접의 경우 지원자가 제출한 에세이를 중심으로 질문하는데, 이때 3~4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면접관들은 주로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지 인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반드시 직무에세이에 기재했던 내용을 숙지하고 가야 한다. 다섯째, 나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지원동기와 입사후 포부는 ‘왜 지원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회사의 인재상· 비전을 이해하고, 자신의 역량을 회사와 어떻게 결부시킬 지에 대한 논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입사 후 커리어 목표나 10년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 지원자의 목표를 묻는 질문도 자주 출제된다. 이는 1분 자기소개와 함께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하는 내용이다.
- 美"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탄력?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했던 미국이 복제약, 특히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제제 복제약) 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콧 고틀리브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총 12가지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틀리브 국장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연장을 어렵게 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 할인을 제한하는 등 방법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가 특허기간을 연장하거나 특허범위를 확대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독점판매권을 가진 화이자는 지난해 가을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연방독점금지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주요 보험사 및 병원과 계약을 맺고 레미케이드 가격을 깎아주는 대신 램시마를 쓰지 못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명 ‘인플렉트라’.(사진=화이자 제공)때문에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돌풍을 일으켰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유독 미국시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 당국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하는 정책을 추진, 향후 현지 진출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루수두나’ 등 3종이다.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루수두나는 인슐린제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셀트리온은 2016년 말부터 인플렉트라를 미국시장에 판매하기 시작, 당해 400만달러(약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1억1800만달러(약 1260억원)로 성장했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하는 등 진출한지 1년만에 거둔 성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미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 오리지널 약을 앞지른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성적표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대상이다.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해도 매출은 4000억원대에 불과하다. 존슨앤드존슨은 램시마 때문에 미국 시장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지난해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45억2500만달러(약 4조8300억원)에 이른다.올해 3∼4개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혈액암 표적항암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쥬마’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쥬마와 동일한 ‘온트루잔트’에 대한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로 미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에 대해 국내 업계는 반색을 드러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FDA 국장이 언급한 12가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미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판매를 맡은 현지 파트너의 협상력과 마케팅 능력에 달려 있어 파트너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화이자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를 각각 미국 현지 파트너로 삼고 있다.보수적인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환영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는 문화다. 이는 미국 건강보험 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과 유럽은 국가에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공공보험시스템이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보험사가 이를 담당한다. 계약한 보험사와 보험금에 따라 보험이 적용되는 병원과 약품도 달라진다. 그러다 보니 약효가 밝혀진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고, 또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의료비 부담으로 되돌아 왔다. OECD에 따르면 미국 의료비 비중은 국내총생산(GDP)대비 17%가 넘는다. OECD 평균은 9.0%, 우리나라는 7.7%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이 미국 전체 문제로 번지면서 결국 바이오시밀러를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당국자가 바이오시밀러 문턱을 낮추겠다고 한 만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더라도 현지에 진출하려는 제약사가 국내 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