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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삼바 꼴 날라" 현대오일뱅크, 회계 지분법으로 바꿨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의 효자 현대오일뱅크가 상장(IPO)을 앞두고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지분 60%를 가진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회사(연결)에서 계열회사(지분법)로 바꾼 것이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를 반면교사 삼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지분 60% 가진 쉘베이스오일, 종속회사 →계열회사 ‘변경’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앞둔 지난달 10일 기재정정을 붙여 사업보고서를 수정 공시했다. 2012년 다국적 기업 쉘페틀롤리엄컴퍼니리미티드와 합자회사로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회사에서 계열회사로 모두 변경했다. 연결기준으로 적용하던 회계를 지분법 적용으로 바꾼 것. 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결산 뿐 아니라 2012년 설립 당시부터 소급 적용해사업보고서를 수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기준 변경을 모두 소급적용해 2012년분부터 바꿨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 있다”며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삼바 사태로 인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계열회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 이사회 의사결정은 만장일치로 현대오일뱅크의 지배력이 단독으로 행사되지 못하는 구조다. 바이오젠과 함께 52%이상 동의가 필요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와 닮은 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분구조는 6대 4이지만, 상장을 앞두고 재검토에 들어가다보니 회계를 변경하는 게 더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는 만장일치 구조로 (현대오일뱅크의) 종속회사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나 거래소에서 지분은 60%지만 조인트벤처(JV) 형태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이 컸다)”며 “상장을 준비한 회계법인 역시 회계기준을 변경해도 영향이 크지 않으니 보수적으로 가자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IPO로 그룹 재무부담 덜어내 AA로 오르나회계변경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계획대로 연내 IPO가 이뤄진다면 그동안 현대중공업 지원 부담에 눌려있던 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기평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그룹 분석 리포트에서 “그룹의 신인도 개선을 위해선 조선해양부문 실적 개선이 중요하나 중단기적으로는 현대오일뱅크의 IPO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선업 부진에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 등이 선전하며 지난해 그룹 매출의 54.5%, 영업이익의 94.8%를 정유화학부문이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조선해양그룹에서 정유화학그룹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서강민 책임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2015년이후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호조, 사업 다각화로 수익창출력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IPO 성사시 현대오일뱅크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룹의 재무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IPO를 통해 구주매출로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대규모(2조원이상) 자금이 유입되는 것 자체가 현대오일뱅크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오일뱅크의 재무실적으로는 현재 ‘AA-’ 등급이 아닌 ‘AA’ 등급을 충족한 상태다. 한기평은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2.5배, 차입금의존도 35%이하 유지를 등급 상향 조건으로 내걸었다. 현대오일뱅크의 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3.0배, 2016년 1.6배, 2017년 1.4배에 그쳤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근 지배구조 개편 역시 오일뱅크 신용도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마켓인]"삼바 꼴 날라" 현대오일뱅크, 회계 지분법으로 바꿨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의 효자 현대오일뱅크가 상장(IPO)을 앞두고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지분 60%를 가진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회사(연결)에서 계열회사(지분법)로 바꾼 것이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를 반면교사 삼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지분 60% 가진 쉘베이스오일, 종속회사 →계열회사 ‘변경’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앞둔 지난달 10일 기재정정을 붙여 사업보고서를 수정 공시했다. 2012년 다국적 기업 쉘페틀롤리엄컴퍼니리미티드와 합자회사로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회사에서 계열회사로 모두 변경했다. 연결기준으로 적용하던 회계를 지분법 적용으로 바꾼 것. 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결산 뿐 아니라 2012년 설립 당시부터 소급 적용해사업보고서를 수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기준 변경을 모두 소급적용해 2012년분부터 바꿨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 있다”며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삼바 사태로 인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계열회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 이사회 의사결정은 만장일치로 현대오일뱅크의 지배력이 단독으로 행사되지 못하는 구조다. 바이오젠과 함께 52%이상 동의가 필요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와 닮은 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분구조는 6대 4이지만, 상장을 앞두고 재검토에 들어가다보니 회계를 변경하는 게 더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는 만장일치 구조로 (현대오일뱅크의) 종속회사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나 거래소에서 지분은 60%지만 조인트벤처(JV) 형태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이 컸다)”며 “상장을 준비한 회계법인 역시 회계기준을 변경해도 영향이 크지 않으니 보수적으로 가자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IPO로 그룹 재무부담 덜어내 AA로 오르나회계변경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계획대로 연내 IPO가 이뤄진다면 그동안 현대중공업 지원 부담에 눌려있던 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기평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그룹 분석 리포트에서 “그룹의 신인도 개선을 위해선 조선해양부문 실적 개선이 중요하나 중단기적으로는 현대오일뱅크의 IPO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선업 부진에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 등이 선전하며 지난해 그룹 매출의 54.5%, 영업이익의 94.8%를 정유화학부문이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조선해양그룹에서 정유화학그룹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서강민 책임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2015년이후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호조, 사업 다각화로 수익창출력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IPO 성사시 현대오일뱅크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룹의 재무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IPO를 통해 구주매출로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대규모(2조원이상) 자금이 유입되는 것 자체가 현대오일뱅크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오일뱅크의 재무실적으로는 현재 ‘AA-’ 등급이 아닌 ‘AA’ 등급을 충족한 상태다. 한기평은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2.5배, 차입금의존도 35%이하 유지를 등급 상향 조건으로 내걸었다. 현대오일뱅크의 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3.0배, 2016년 1.6배, 2017년 1.4배에 그쳤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근 지배구조 개편 역시 오일뱅크 신용도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셀트리온, 램시마 美수출 정상화..냉철한 판단 필요한 시점-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램시마 미국 시장 수출이 정상화됐다면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미국 침투율이 8~9%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나 2분기에도 분기대비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TRASS 데이터로 추정한 8월 바이오시밀러 수출액 환산치는 2억8611만달러로 전년대비 213.6%, 전분기대비 84.5% 증가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향 수출은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의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최근 FDA는 BAP(Biosimilars Action Plan)을 발표하는 등 시밀러에 대해 우호적 환경 조성 중이고 J&J와 특허소송 승소, 화이자가 J&J 상대로 제기한 연방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 대한 J&J의 무력화 시도가 기각된 것 또한 동사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지위가 공고하다”며 “허쥬마는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거의 동시에 출시했는데 미국 시장의 경우 Mylan의 Ogivri가 먼저 허가 받았으나 유럽에선 허가 실패했고 미국 허셉틴 시밀러 시장 역시 동사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미라 시밀러 CT-P17의 경우 유럽 시장에선 삼성바이오, 암젠 대비 뒤쳐졌으나 고수율 세포주 개발로 일정 부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 연구원는 또 “산업 성장 초기로 다수의 영세업체가 존재하지만 향후 메이저 플레이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 Mylan, Sandoz 등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라이센스인(License-in) 하는 움직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미케이드, 허셉틴 등 1세대 특허만료 바이오의약품 전체 시장규모는 540억달러, 루센티스, 스텔라라 등 2세대 시장규모는 290억달러로 작아지나 옵디보, 키트루다 등 3세대 시장규모 400억달러로 다시 커질 것”이라며 “시장 센티먼트 악화로 인한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지만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선도"…AI·바이오·5G·전장에만 25조 투입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이 내놓은 총 180조원 투자의 핵심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초(超)격차를 유지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인공지능(AI)·바이오·5G·전장부품 등 4차 산업 혁명의 ‘미래 먹거리’를 조기에 육성하는데 있다. 과감한 선제 투자를 통해 기존 세계 1위 분야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신성장 산업에선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관련 분야 인재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국내 중소 기업과와의 상생협력도 투자와 더불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초격차 유지…해외 M&A도 재시동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국내에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국내 투자는 기흥·평택·화성사업장 등 반도체 생산라인과 아산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에 대한 시설투자에 60조원(한해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반도체의 경우 10나노(nm·1억분의 1m)대 진입 이후 높아지는 미세공정 난이도를 극복하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한 ‘EUV(극자외선)’ 기술 투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현재 PC와 스마트폰 중심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향후 AI와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으로 번져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 반도체 2라인 신규 건설 투자에 약 30조원이 쓰일 전망이다. 여기에 향후 5~10년 간 중장기적으로 건설될 3·4라인에 대해서도 전력 및 수도 등 기반 인프라 투자(약 2조원)를 병행해 미래 수요를 앞서 대응할 계획이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중국 BOE사(社) 등 글로벌 경쟁사의 LCD(액정표시장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한 모바일용 중소형 OLED패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 아산에 OLED 신규라인을 연내 착공하는 등 8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50조원 규모인 해외 투자의 경우엔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과 베트남·인도 등의 해외 생산시설에 상당 부분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국내에 기반이 약한 AI 알고리즘 등 연구개발(R&D) 투자도 포함된다. 여기에 한동안 끊겼던 유망 글로벌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를 위한 자금도 투자액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삼성 관계자는 “M&A의 경우 국내외 업체가 모두 대상이 되겠지만 역시 중심은 선도 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AI·5G·바이오·전장 부품 등 ‘4大 미래 사업’ 25조 투자삼성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AI·5G·바이오·전장(전자 장비) 부품 사업 등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AI는 반도체·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6곳의 글로벌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1000명의 선행 연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삼성은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 미국·일본 등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산업을 현실에서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ICT·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System-on-Chip·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이재용 부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도 이뤄진다. 바이오 분야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데 6~7년 간 약 2000억원의 개발비가 쓰일 정도로 장기 투자가 필요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을 30년 이상 지속해온 삼성에게는 오히려 최적화된 사업이란 평가다. 또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도 부응한다.삼성은 2010년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삼성서울병원 지하 실험실에서 불과 12명의 인력으로 시작했지만,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의 성장을 지속해왔다. 인천 송도 매립지 위에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고, 2012년 2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는 2800여 명의 임직원이 송도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CMO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으로 성장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설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출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 삼성은 물리·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을 향후 AI·5G·IoT·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확대해 1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평택공장 3·4라인 100조대 `투자 로드맵` 수일 내 발표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을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100조원대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수일 내에 발표할 전망이다. 이 방안에는 약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평택 반도체 2라인 투자 계획은 물론 3·4라인에 대한 중장기 건설 로드맵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오전 만남을 가진 직후 기획재정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두 사람의 회동을 불과 사흘 앞두고 ‘투자 구걸’ 논란을 일으키며 제동을 걸면서, 일단 이날 만남에선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 재계 1위 삼성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과 우려가 쏟아지고, 청와대도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서 상황이 급반전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등을 ‘미래 먹거리’로 언급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상생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지원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삼성이 수일 내 공개할 투자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평택 반도체 2라인 투자 계획과 3·4라인 중장기 로드맵이다.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전체 부지가 축구장 400개(289만㎡) 크기로 지난해 7월부터 가동 중인 반도체 1라인을 포함해 총 4개 라인을 지을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약 30조원이 투입될 반도체 2라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석방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월 7일,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 부회장 등이 경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5개월 간 공장 건립을 위한 전기·수도 등 인프라 공사는 진행돼 왔다. 업계에선 연내 착공이 이뤄지면 오는 2020년께 메모리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향후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될 3·4라인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이 함께 발표되면, 약 10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5~10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김동연 부총리도 이날 간담회 직후 삼성측이 요청한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 “평택 공장 3·4라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전력확충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혀 반도체 중장기 로드맵 발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에서도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점쳐진다.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AI 선행 연구 인력 10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에 5개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 6번째 AI 연구센터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 이로인해 이들 AI 연구센터와 협업하고 투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석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은 TV·가전과 AI 기술 및 사물인터넷(IoT)의 접목을 총괄하고 있어,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분야 역시 신규 투자 및 고용의 윤곽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공장에 이어 내년 3공장을 가동할 계획인 가운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더불어 신약 개발이나 생산시설 투자 방안 등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도 기존 500억원에서 3차 협력사까지 확대돼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삼성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공개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총 4개 라인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1개 라인에 약 30조원이 투자돼 총 12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공]
- 혁신성장 공감대… JY "국민이 자부심 느끼는 회사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안승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 역할론을 말했다. 6일 오전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반도체 공장)를 찾은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삼성은 우리 경제의 대표주자다. 우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우리 경제는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데 대표주자인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김 부총리를 맞았다. 국내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것 역시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을 두고 말이 많았다. 정부가 투자와 일자리를 ‘구걸’하는 것 아니냐는 자극적인 비판도 나왔다. 김 부총리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어떤 기업에도 직접적으로 투자나 고용을 종용하는 일은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럼에도 김 부총리는 삼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자리를 강조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광화문 앞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논란이 신경 쓰이지만, 그렇다고 삼성을 빼고 일자리를 말하기에 상황이 심각하는 위기 의식이 깔렸다. ◇“삼성이 나서달라”..시종일관 역할론 강조그만큼 일자리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발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일자리 목표를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수정했다. 일자리를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고용 참사가 점차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김 부총리는 삼성이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삼성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산업의 인프라, 기술, 플랫폼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쏟을 것이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초경제, 블록체인, 공유경제에 전략적 지원과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태계 조성, 핵심 인력 양성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추진하면 뒤떨어지는 취약 계층이 있다. 디지털 디바이드처럼 취약계층 지원을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삼성에서도 우리 경제의 전환점을 만드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간담회 직전 방명록에도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 부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할 때는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시종일관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삼성이 모범 보여야”..달라진 삼성 요구하기도 김 부총리가 삼성에 무조건적인 면죄부를 준 건 아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이)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이) 동반성장 지수에서 7년째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으나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삼성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한 개척, 기술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혁신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대표주자로서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국내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투명한 지배구조,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에도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삼성을 여전히 ‘적폐’로 인식하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 부총리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 6월) 취임 이후에 시장과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 경제의 활력, 역동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기를 북돋아야 할지, 기업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삼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정부가 삼성을 다르게 대하겠다는 말이다. ◇이재용 “일자리 많이 만들고 자부심 느끼는 회사 되겠다” 화답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의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또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와 고용 계획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기업의 본분’을 강조함으로써 이 부회장이 김 부총리의 요구에 성의 있게 화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은 김 부총리에 평택 공장 3~4라인의 전력확충 문제, 5G(5세대 이동통신), 외국인투자 문제에 관련해 상당히 구체적인 건의와 애로사항이 전달했고, 김 부총리도 “적절하게 답변을 드렸다”면서 적극적인 검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 이재용 만난 김동연 "일자리 늘어나면 광화문서 춤 추겠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가 늘어나면 광화문 앞에서 춤이라도 추겠다”며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005930) 평택 캠퍼스(반도체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년에 18만개로 일자리 (목표) 숫자를 줄였다. 일자리가 20만~30만개로 오르면 그렇게 (춤이라도) 하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지난달 기재부는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발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일자리 목표를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수정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해 “(오늘) 브리핑한 사업 계획에 구체적인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 계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여러 달 준비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밖으로 얘기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삼성에 달려 있다”며 조만간 계획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준비의 큰 틀, 상생,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삼성이 갖고 있는 계획을 얘기했다”며 “이 부회장은 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주제가 미래 준비에 대한 큰 틀이었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5G, 바이오 관련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은 “(폭염에 비가) 많이 내렸다. 좋은 징조 같다.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이재용 만난 김동연 "삼성, 바이오 사업 규제완화 건의"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으로부터 바이오 사업 관련 몇 가지 규제에 대한 (규제완화 건의) 말씀이 있었다”며 “어떤 것은 전향적으로 해결, 어떤 것은 조금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이 요청한 규제 완화 건의가 어떻게 논의될지 주목된다.김동연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공장)에서 이 부회장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요청한 규제완화’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김 부총리는 “평택 공장 3~4라인 만드는 것에 대한 전력확충 문제, 5G(5세대 이동통신), 외국인투자 문제에 관련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인 건의와 애로사항이 있었다. 협력사 대표로 오신 한 분의 탄력근무제 얘기도 있었다”며 “같이 있던 차관들, 차관보들이 적절하게 답변을 드렸다”면서 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준비의 큰 틀, 상생,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삼성이 갖고 있는 계획을 얘기했다”며 “이 부회장은 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주제가 미래 준비에 대한 큰 틀이었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5G, 바이오 관련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제가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국민의 지지, 국내외 투자자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 부회장도 ‘정말로 그런 것에 같은 생각이다. 신경을 써서 삼성이 가치를 창출하고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해서 “브리핑한 사업 계획에서 구체적인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 계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여러 달 준비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밖으로 얘기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삼성에 달려 있다”며 조만간 계획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은 “(폭염에 비가) 많이 내렸다. 좋은 징조 같다.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이재용 만난 김동연 "삼성, 우리 경제 대표주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은 우리 경제의 대표주자다. 우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삼성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동연 부총리는 6일 오전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반도체 공장)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데 대표주자인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김 부총리는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삼성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산업의 인프라, 기술, 플랫폼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쏟을 것이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초경제, 블록체인, 공유경제에 전략적 지원과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의 전형을 보여줘 기분이 좋았다. 생태계 조성, 핵심 인력 양성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추진하면 뒤떨어지는 취약 계층이 있다. 디지털 디바이드처럼 취약계층 지원을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삼성에서도 우리 경제의 전환점을 만드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삼성이)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이) 동반성장 지수에서 7년째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으나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삼성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한 개척, 기술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혁신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대표주자로서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국내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투명한 지배구조,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에도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부총리는 “삼성 창업자(이병철)가 쓰신 호암 자전을 보면 사업은 시기와 정세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사업을 운영하는 중요한 핵심 포인트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며 “첫째가 국내외 정세 변동에 대한 적확한 통찰”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지금 대단히 중요한 전환기다. 예측이 어려운 틀의 변화에 대비하면서 경제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며 “우리 이 부회장님, 윤 부회장님, 김 사장님, 많은 CEO님, 협력회사의 미래 담론, 미래 대비를 많이 얘기했으면 한다. 정부에 대해 주신 말씀이나 건의,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달라. 허심탄회하게 말씀 주면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최대한 기업과 시장에서 원하는 것들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 6월) 취임 이후에 시장과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 경제의 활력, 역동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기를 북돋아야 할지, 기업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서 왔다”며 “정부 고위 당국자가 삼성을 방문한 것이 공장 준공식 때 관련 장관이 오신 것 외에 경제부총리가 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삼성은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 기업의 혁신노력과 전략적 투자가 결합되면 어떤 도전도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모두발언이 끝나자 삼성 임원들 소개가 이어졌다. 이재용 부회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공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간담회 직전에 김 부총리에게 “(비가) 많이 내리더라. 좋은 징조 같다”며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간담회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이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50분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방명록 서명,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이 부회장과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봤다. 현재는 정부 관계자들과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상윤 기재부 산업경제과장은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라며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동연 만난 이재용 "혁신성장", 윤부근 "최선 다할 것"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은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 공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 기업의 혁신노력과 전략적 투자가 결합되면 어떤 도전도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부총리님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둘러보신 평택 공장은 반도체 수출의 최전선이자 혁신과 성장의 산실이라고 자부한다”며 “마침 이곳에서 혁신성장에 열정을 쏟고 계신 부총리님을 모시고 간담회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모두발언이 끝나자 삼성 임원들 소개가 이어졌다. 이재용 부회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간담회 직전에 김 부총리에게 “(비가) 많이 내리더라. 좋은 징조 같다”며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간담회에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이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50분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방명록 서명,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이 부회장과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봤다. 현재는 정부 관계자들과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김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투자요청 SOS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파트너라는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상윤 기재부 산업경제과장은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라며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동연·이재용, 첫 회동.."혁신성장" 한 목소리
- 김동연 부총리가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두손을 모은채 김 부총리의 방명록 작성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협력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이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50분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방명록 서명,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이 부회장과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봤다. 현재는 정부 관계자들과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투자요청 SOS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파트너라는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상윤 기재부 산업경제과장은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라며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동연·이재용, 오늘 150분 만남..비공개 오찬도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협력사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50분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방명록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후 반도체 공장 라인을 투어한 뒤 이 부회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약 95분간 비공개 간담회·오찬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투자요청 SOS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파트너라는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상윤 기재부 산업경제과장은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라며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국 제약·바이오 알리자" 제약업계, 외교관 모시기 활발해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한외교사절, 각 국 정부부처 관계자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의 교류의 폭도 넓히고 있다.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의약박물관과 공장에서 ‘2018 제1차 오피니언 리더 초청 제약·바이오산업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한국 제약산업 오픈 하우스가 학생과 주부 등 일반 시민 대상의 행사였다면 올해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의원·보좌진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갖춘 한독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196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관람했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주한 외교사절인 여러분들이 폭넓게 이해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앞서 지난 4월 각 국의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가별 바이오산업 환경과 정책 및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스웨덴대사관 투자청, 주한 미국 주정부 대표부 협회 등이 참석, 향후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기업 간 파트너십 지원도 중요하지만, 향후 국가별 판로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정부의 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협단체 외에 기업 차원에서도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부터 분기별로 ‘바이오·제약업계 교류회’를 열고 있다. 해외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에서 열리는 업계 종사자들의 교류 모임을 국내에서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기업 대표와 임원, 투자자, 회계법인, 로펌을 비롯해 경제사절단 및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교류회에서 스탠딩 형식으로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주한외교사절 등은 통상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력을 위한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에서 허가 장벽과 가격 책정 등 규제 이슈는 외교 채널로 풀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준희 한독의약박물관 관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19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의약 유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한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