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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삼성바이오 상폐 예단 못해…삼성물산 추가 감리도 검토”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 증선위 조치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재무제표가 수정되면 모회사 삼성물산 재무제표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한국거래소의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심사와 관련해 “거래소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상장폐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금융감독원이 입수한 내부문건이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때부터 회계처리를 위반했다는 근거가 되는 것인지.△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독 지배로 했지만, 합작 계약서 내용을 보면 신제품 추가, 판권 매각과 관련해 동의권이 있다고 확인했다. 계약서 상에 신제품 추가나 상법에 따라 바이오젠이 보유한 동의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지배력을 공유한다고 봤다. 또 내부문서를 통해서도 합작계약서 내용이 감사인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는 지분법으로 회계처리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었다고 판단했다.-금융감독원이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함에 있어서 의도가 나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결과적으로 회계처리를 맞춘 것 아닌가.△2015년 연결 상태에서 바꾼 것이 맞는 게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는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지분법으로 적용할 사유가 있지 않고 2015년 지분법으로 적용할 사유가 최초로 발생했을 대는 맞는 말인데 증선위는 2012년부터 지분법으로 판단해야 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2012년부터 지분법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2015년에만 지분법으로 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연결에서 지분으로 바꾸기 전에 공정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2012년부터 합작사 상황을 고려해서 지분법이 맞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2015년에야 지분법으로 한 것은 잘못된 회계처리라고 본 것이다.-안진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평가한 보고서를 근거로 공정가치를 산정했는데, 신뢰성 없는 숫자로 에피스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 아닌가.△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가 증선위 결정에 따라서 수정된다. 중요한 자회사 재무제표가 수정되기 때문에 삼성물산 재무제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국회에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삼성바이오 수정 재무제표에 따라서 삼성물산 재무제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을 신중하게 별도로 밝힐 것이다.-증선위 조치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나△이번 조치로 삼성바이오의 매매거래는 정지가 될 것이다. 또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실질 심사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 거래소에서 2009년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도입한 이후에 16개사가 심사대상이 됐다. 이들 중에서 상장폐지 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금감원 재감리에서 내부문건 증거자료가 얼마나 결정적이었나.△재감리 기간에 내부 문건이 금감원에 제보됐고, 재감리하고 새로운 조치안 만들 때 매우 중요한 증거로 제시됐다.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번이랑 이번 증선위 논의할 때도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 내부 문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에서도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를 안 했다.-삼성바이오 측에서는 바이오젠 출자한 약정 금액을 다 내지 않았기 때문에 자회사로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삼성바이오에서는 공동 지배로 보기에 무리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었다. 외형상 지분율은 85:15지만, 이사회 구성 등 여러 요소를 살펴보면 공동 지배 판단할 수 있다. 합작사다. 합작 내용 보면 에피스의 지적 재산, 일정 금액 이상 자산 취득 차익 등 중요한 재무 결정시 바이오젠의 동의를 반드시 얻도록 되어 있다. 중요 영업 정책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개발 제품 계획이나 단가, 제조 물량 등을 정할 땐 합작 계약에 따라 합의하도록 돼있다. 또 이미 명시적으로 합의된 내용이 아닌 제품 추가나 제3자 판권부여. 제조물량 수정 등에 대한 것도 바이오젠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공동 지배로 볼 수 있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나.△이번 감리는 회사가 합병된 이후 2015년 말 재무제표를 확정한 회계처리 과정의 적정성에 대해서만 판단했다. 공정가치평가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하거나 다루지 않았다. 공정가치평가를 취소하라는 게 이번 감리 결과다. 가치평가에는 재무제표 표시 위반 평가, 합병비율 등 적정성 검토 평가, 기업 내부 참고목적의 평가 등 3가지가 있는데 2015년 5월 삼정과 안진 회계법인이 수행한 평가는 기업 내부 참고목적으로 외부감사법이나 자본시장법 규제 밖에 있다. 증선위의 감리나 감독대상이 아니다.-분식규모를 얼마로 보고 있나.△2015년 공정가치 평가한 부분 전부를 제거해야 한다. 그게 2012년부터 연도별로 재무제표 수정해야 한다. 연도별로 재무제표 수정돼야 하는지 별도로 하겠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영업정지 부분이 해소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의제기 한 상태인데 증선위가 과징금 부과한 내용 적법하다고 했다.△(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분식규모는 약 4조5000억원이고, 세부적인 자료는 추가적으로 나갈 것이다.-안진회계법인의 행정소송 결과를 감안했나.△안진의 행정소송 결과는 이번 감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2012년부터 연도별 회사와 감사인의 역할, 회계위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회사에 대해 2012년·2013년을 과실, 2014년은 중과실, 2015년은 고의로 결정했다. 2015년은 고의여도 감사인 조력 여부 등을 판단할 때는 중과실로 결정했다.
- 증선위, 삼바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상장폐지 검토 수순(종합)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금융당국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성바이오)가 4조5000억원 규모의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삼성바이오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는 행정소송 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삼바, 4.5조원 회계분식 ‘고의성’ 있어…중과실 판단”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 안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 회계처리를 위반에 ‘고의성’이 있고 위반 동기가 ‘중과실’이라고 밝혔다.증선위가 판단한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위반 규모는 4조5000억원이다. 이는 2015년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가치평가를 하면서 자산으로 평가한 4조8000억원에서 3000억원의 장부가를 제외해서 계산한 금액이다. 이는 2015년 당시 자기자본의 2.5%를 훨씬 초과하는 금액이다.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4년 당시 바이오젠의 콜옵션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에피스를 단독 지배, 이른바 종속회사로 회계처리 한 것에 대해 중과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재감리를 진행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가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에피스를 공동으로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에피스를 연결 회계처리 한 것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과 2013년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의 동기는 과실로 판단했다”며 “2014년의 경우 임상시험 등 개발성과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콜옵션 내용을 공시하는 등 중요성을 인지했던 점을 감안해 중과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2015년도 회계처리에서도 에피스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차익에 대해 인식했음에도 이 같은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사전에 마련하는 등 고의로 비정상적인 대안을 모색했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 2015년 에피스 주식을 지분법으로 회계처리하면서 대규모 평가차익을 인식한 것은 잘못이라며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는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불능 의견을 유도했고 이를 근거로 과거 재무제표를 의도적으로 수정하지 않았다”며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강조했다.◇대표 해임·검찰고발 등 중징계…삼바 “행정소송도 불사”증선위는 삼성바이오와 외부 감사인인 회계법인에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삼성바이오에는 대표이사 해임권고와 과징금 80억원 부과, 검찰 고발 조치를 내렸다. 외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중과실 위반으로 과징금 1억7000만원을 부과하고 당해회사 감사업무 5년간 제한, 회계사 4명 직무정지를 건의하기로 했다. 또 안진회계법인의 경우 과실에 의한 위반이므로 당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를 3년간 제한하기로 했다.회계처리 위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넘고 검찰 고발 조치가 있을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이에 거래소는 삼성바이오 주식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0% 오른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상장폐지까지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증선위는 향후 삼성바이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삼성바이오 재무제표에서 약 4조5000억원으로 측정된 에피스 가치가 덜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연결로 지배하는 모회사 삼성물산 재무제표도 다소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했다.한편 삼성바이오는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에 더욱 매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퇴근길 한 줄 뉴스]일주일간 무슨일이?…석촌호수서 실종된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
-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조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14일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석촌호수서 실종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그날의 실마리 풀리나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실종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일주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낮 12시18분께 석촌호수 동호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된 21살 조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일 새벽 0시께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가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엿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시신을 발견한 경찰 관계자는 “실종 전단지 사진과 시신 외관을 비교했을 때 조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과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경북 포항 장성고에서 예비소집에 모인 이 학교 학생들이 “수능 대박”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15일 59만여 명 응시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수능을 보는 응시자 수는 작년보다 1000여 명 늘어난 59만 4000명으로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지급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했습니다. 내일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긴장했을 수험생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다”며 “그 긴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한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 있게 건너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자로 잘린 전원책 변호사, 폭로 아닌 ‘불만 토로’ 일단락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전 변호사는 지난 9일 비대위로부터 문자 해촉을 당했습니다. 해촉 직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강특위 위원에서 경질돼 불만을 드러내며 폭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전 변호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폭로가 아닌 억울함을 항변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전 변호사는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면서 “다만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 변호사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다 아실 분이다”면서도 “뒷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면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방세 고액체납자 9264명 공개…신규 1위는 오정현·2위 김우중 1000만원이 넘는 지방세를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지방소득세 86억 5000만원을 내지 않은 오정현 전 SSCP 대표이며, 2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 35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기업은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로 552억여 원을 체납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자는 모두 9400여 명이었고, 내지 않은 세금은 5340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한 사람 평균 체납액은 5700만 원으로 1년 사이 1000만원이 늘은 셈입니다. 특히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고액 체납자 가운데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려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고,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8억 8000만 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명단 공개 대상이 됐습니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 인정…“당분간 주식 거래중지”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해온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 회계처리 방식 변경과 관련해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습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분류해야 했는데, 2015년 잘못을 정정한다면서 과거 장부는 수정하지 않은 채 대규모 평가이익만 반영한 것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하고 대표이사 해임과 검찰 고발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오늘부터 당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행정 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동열 감독, 전격 사퇴 발표 “선수들 명예 지키고 싶었다”한국 첫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인 선동열 감독이 16개월의 짧은 임기를 뒤로하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선 감독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맡기로 하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지난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병역 기피 논란이 확대돼 국회 국정 감사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선 감독의 사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KBO 정운찬 총재의 발언 때문입니다. 정 총재는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전임 감독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선 감독에 대한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선 감독의 위상과 자존심은 정 총재의 발언으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선 감 독은 한국 야구의 축제인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그동안 말을 아끼다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리자 곧바로 사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사퇴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혼란 빠진 삼바 투자자, 투심마저 멍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혼란 빠진 삼바 투자자, 투심마저 멍든다-‘한국판 제조 2025’ 전략 세워 제조업 경쟁력부터 강화하자-중국몽 실현 길목서 美에 발목…“초심 찾자” 자성론 커져△줌인&-“셰셰, 왕훙”-원유 증산한다던 사우디 “내달부터 50만배럴 감산”△홍남기 경제팀, 현장서 해법 찾아라-필요하면 ‘MB식 대책’도 쓰겠다…홍, J노믹스에 실용주의 더하나-‘수소경제’ 현장 간 여야 “인프라 투자 확대” 한목소리-“최저임금 인상 보완책 절실…근로시간 단축도 유연하게 했으면”△中 개혁·개방 40년 갈림길 선 시진핑-習에 비치는 ‘마오식 독재’ 그림자…‘사유재산 침해’ 그늘 짙어지는 中-“서로 양보” 中 말했지만…강경모드 안 푸는 美△삼성바이오 논란에 멍드는 투심-‘에피스 지배력 변경 왜 했나’ 관건…증선위 결론 나와도 혼란 불가피-논란 길어지면…바이오 투자 발목 잡힐 수도△정치-野 “조명래 임명 강행, 여야정 협의체 참여 못해”…법안 처리도 ‘먹구름’-신남방정책·비핵화 ‘박차’…시진핑·펜스와 회담 추진-‘하늘 위 주유소’ 공중급유기 첫 도착…軍 작전시간 1시간 늘어△경제-경기 침체 시그널인가…장단기 국채 금리差 2년여 만에 최소-재개발·신규단지 태양광 집중 보급…서울, 에너지 생산도시로 거듭나는중△금융-‘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 유력-하나카드, 하나멤버스 ‘제로페이’ 참여 논란에 곤혹-車보험 올 들어 2100억 적자…‘보험료 인상’ 임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금 여가부는 ‘건의부’…성인지 교육, 가정폭력 처벌 강화 목소리 높여라△블록체인 어드벤처-“동영상 잘 봤어요”…난 별풍선 대신 ‘기프토’로 쏜다-소셜엔터 분야 세계 최고 ‘킬러 디앱’ 만들 것△산업&기업-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韓 세계 유일 ‘2세대 10나노’ 시대 개막-협력사 인재뽑기에 팔 걷은 삼성…구직자 1만명 몰려-5G 상용화 대비…통신3사 임원인사 초읽기-넷마블·넥슨, MMORPG 진검승부…올 ‘지스타 별’은 누구-LG이노텍, LTE 기반 ‘자율車 통신부품’ 개발△소비자생활-빅데이터로 고객 마음 살폈더니 완판…‘한국판 블프’ 만들었죠-초저온냉장고에 모셔둔 ‘115세 효모’…‘중국 대표 맥주’ 만드는 일등공신이죠△건강-뚝 떨어진 기온만큼 쑥 오르는 혈압…자칫하면 심부전·뇌졸중 부를라-과로 탓 반복되는 입속 염증…혹시 베체트병?△증권&마켓-폴더블폰 타고 부품株 훨훨…지금 사도 되나-바이오株, 겹악재에 ‘비명’-국제유가 급락에…에스오일 이틀째 7% ‘미끄럼’-“공매도 법규 위반 땐 증권사 영업정지·자격박탈 해야”-우정사업본부 “올해 일본 이어…내년엔 中 증시 투자”△문화&스포츠-대중 곁으로…강남서 둥지 옮기는 ‘엔터 빅3’-꾸준하게 잘했으니…올시즌 저에게 99점 줄래요△부동산-“집 팔아도 전세금 못줘”…경남 아파트값 속락에 ‘깡통전세’ 속출-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늦춰지나…재건축조합·입주민 갈등 커져△사회-외운 ‘정답표’ 시험지에 깨알같이 적어…어긋난 父情이 만든 不正-수능 날 8시까지 입실…전자담배 가져가지 마세요-‘사법 농단’ 임종헌, 이번주 기소…법정서 침묵 깨고 변론 나설듯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유한양행, 얀센에 항암신약 후보물질 1.4조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의 배를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재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주(11월 5일~11월 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사진=유한양행)1. 유한양행, 얀센에 항암신약 후보물질 1.4조 기술수출유한양행(000100)은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YH25448)을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에 12억 5500만달러(약 1조 40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고, 향후 개발·허가 등 단계별로 총 12억500만달러(약 1조 347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게 됐습니다.얀센이 거액을 주고 해외에서 독점권을 가져간 레이저티닙은 기존 표적항암제에서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항암제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약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인데, 전 세계 시장은 약 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습니다. 레이저티닙은 환자 대상 임상 연구에서 경쟁력 있는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유한양행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최신 임상결과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임상연구 책임자 조병철 연세대 교수는 말기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레이저티닙이 뚜렷한 항암치료 효능과 우수한 독성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100명의 환자에게서 치료 전과 비교해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객관적반응률은 66% 였으며, 2상을 진행중인 용량에서는 71%로 나타났습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레이저티닙의 해외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바이오산업에서 신약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2.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젠과 에피스 공동경영 돌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7일부터 미국 바이오젠과 함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권리 행사를 마무리한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 보유했으며, 바이오젠은 50%-1주를 확보했습니다.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총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젠의 지분은 기존 5.4%에서 50%-1주로 변경됩니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사도 3:1(삼성:바이오젠)에서 3:3(삼성:바이오젠) 동률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지분도 이사수도 동일한 공동경영 단계에 돌입한 것입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한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의 성공적인 합작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3. 식약처, 비소 검출 ‘경피용BCG백신’ 회수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제조한 결핵 백신의 첨부용액(생리식염수)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회수 대상 제품은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비씨지(BCG)백신’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백신 자체가 아니라 해당 백신에 첨부한 생리식염수에서 일본약전의 비소기준 초과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의 건강영향평가 결과 함유된 비소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소 출하만 정지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이미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한 부모들은 큰 불안에 빠졌습니다. 비소는 일반적으로 유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이에 식약처는 유통된 백신이 함유한 비소의 용량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인 경피용BCG백신에서 검출된 비소 최고량인 0.26ppm(0.039㎍)은 국제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주사제의 매일 허용 노출량(1.5㎍, 체중 5㎏기준)의 1/38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설명입니다.특히 미국 독성물질 질병 등록국 자료에 따르면 비소는 72시간 이내에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 1개월 이상 지난 아이들은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