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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투자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사진=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모델 성능 고도화 및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de novo)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크 낼리(Mike Nally) 제너레이트 CEO는 “삼성과 같은 주요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며, 인류 건강에 대한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 외에도 향후 18개월 내에 3개에서 6개의 임상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으로, 제너레이트는 기술적 가능성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재규어진테라피와 라투스바이오,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임드바이오, mRNA/LNP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바이오메디슨, 혁신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에 대해 투자한 바 있으며, 이제 인공지능(AI)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여 새로운 혁신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AI 신약개발' 美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투자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모식도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등을 이용한 단백질 설계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I 모델 성능 고도화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제너레이트는 암젠(Amgen),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와 AI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진행한 2억73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는 엔비디아의 VC 부문인 엔벤처스가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제너레이트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de novo)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크 낼리(Mike Nally) 제너레이트 CEO는 “삼성과 같은 주요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며, 인류 건강에 대한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진행중인 임상 프로그램 외에도 향후 18개월 내에 3개에서 6개의 임상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으로, 제너레이트는 기술적 가능성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재규어진테라피와 라투스바이오,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임드바이오, mRNA/LNP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바이오메디슨, 혁신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에 대해 투자한 바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K바이오 최초 유니콘,에이프로젠의 승부수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K바이오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시가총액이 10억달러 넘는 비상장 벤처)에 등극하며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우뚝선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넘어설 수 있는 유력한 다크호스로도 첫손에 꼽혔다. 그간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누적으로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절치부심으로 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려왔다. 현재 블록버스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주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개시를 앞두고있다.하지만 사업이 일정대로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그동안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다행히 얼마 전 에이프로젠(007460)은 유상증자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 급한 불을 끄고 이제는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에이프로젠이 최근 본업과 무관한 에너지 전문업체인 지오릿에너지(270520)를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주력을 해도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혀 무관한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전략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를 6일 만나 지오릿에너지를 합병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회사 성장전략, 시장의 오해에 대한 배경 등을 취재했다.“제 오랜 친구이자 과거 카이스트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종경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이 25년의 연구 끝에 획기적인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거라고 누구나 확신할 수 있는 인체 유래 물질을 찾아냈다는 것을 올해 초여름에 알게 됐다.”김대표는 전격적으로 지오릿에너지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세상에 없는 실질적으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파킨슨병 신약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물질을 사업화 하려면 정교수도 동의할만한 충분한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필요했다”면서 “때마침 정교수의 연구성과물 가치를 알아보고 1000억원을 투자해줄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95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재무 상황이 양호한 지오릿에너지를 매각하고자 하는 제 오랜 지인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교수는 에이프로젠이 본인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직접 매입하기보다, 연구개발 자금력이 충분한 제3의 회사가 인수하는 것을 원했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지오릿에너지 인수에 대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그는 “정교수가 개발한 특허를 이전받기 위한 목적과 정교수 특허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추가적 간단한 실험 데이터 몇가지만 더해서 추가 특허를 출원한다면 정교수 특허는 최소 수조에서 수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지오릿에너지의 사명을 엡트레이지 뉴로사이언스 (Aptrayge Neuroscience)로 변경하고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김태형 기자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정교수는 1985년에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와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지난 25년간 파킨슨병의 원인규명이라는 한우물을 파온 이 분야 세계최고 권위자 2인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특히 그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인 핑크(PINK)라는 유전자와 파킨(PARKIN)이라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정교수는 파킨슨병 관련 연구로 셀 네이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의 현 소유자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 내년에 예정된 제3자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인수까지 이루어지면 우호지분인 정교수 것을 포함해서 지오릿에너지 지분 36.5%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지오릿에너지는 지중의 열을 이용, 시설 및 건물의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과 수소를 이용, 전기를 생산해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해 김대표는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이 확인된 획기적인 신약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이 물질을 정상치 만큼 투약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는 것도 완벽하게 막아주는 효능을 입증했다”면서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능은 60여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검증됐다”고 소개했다.김대표는 이어 “파킨슨병은 뇌속의 도파민 신경이 사멸하면서 발병하는데 정교수가 개발한 물질을 삽입하면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면서 “도파민 신경이 죽지 않게 되면 인체는 도파민을 정상수치로 회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파킨슨병을 치유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사실상 이 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효능을 발휘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 치료물질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냐는 질문에 김대표는 “특허를 출원 중이어서 아직은 외부에 공개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현재는 추가로 특허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면서 엄격한 보안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향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그는 “현재 상태로도 글로벌 제약사에 조단위 기술수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특허 보강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 늦어도 연말 전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오릿에너지는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관한 특허권을 매입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50억5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대 역사상 단일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참고로 2023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6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서 48억9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는 동안 지오릿에너지는 에이프로젠과의 협력으로 전임상 및 임상시험도 병행할 것이다. 알츠하이머 등 치매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연구도 에이프로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서 빠르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 지오릿에너지의 자금력과 에이프로젠의 연구력을 합쳐서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면 양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김대표는 지오릿에너지 인수가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부족했던 자금력을 충족시킬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지오릿에너지 인수를 통한 정교수의 특허 확보는 에이프로젠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에이프로젠의 본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계획대로 정교수의 특허 물질이 내년 중반 글로벌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된다면, 에이프로젠이 보강 연구를 통해서 특허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만큼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이고, 지오릿에너지가 필요로하는 퇴행성뇌질환에 관한 위탁연구를 대행, 매출과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삼성,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전달…누적 8700억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삼성은 2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박범철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네번째)과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왼쪽 세번째), 박범철 삼성전자 DS부문 사원대표(왼쪽 두번째), 서준영 삼성전자 DX부문 사원대표(왼쪽 다섯번째),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오른쪽),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CSR 연구실장 부사장이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열린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박수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6년간 지속적으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성금 누적 총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 삼성은 1999~2003년 매년 100억원씩, 2004~2010년 매년 200억원씩,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 500억원씩 각각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삼성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연말 성금 규모는 지난해와 같이 유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각 회사별 승인을 거쳤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쓰인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삼성 임직원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기부약정 캠페인’에 참여해 내년 한 해 금전 기부와 재능 기부를 미리 신청했다.임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김병준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담대한 결정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진정성 있게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삼성의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자립의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8개 NGO 기관과 함께 제작한 2025년도 탁상달력 31만개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달력은 삼성과 NGO들이 펼치는 주요 CSR 사업의 소개와 활동 사진을 담고 있다. 삼성은 NGO의 CSR 사업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2019년부터 NGO와 협력해 달력을 제작해 왔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5개 관계사가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암젠 잡을까…16조 시장 석권할 무기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 바이오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강자 ‘암젠’을 넘어서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초 암젠이 보유한 모든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품목 라인업을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암젠과 본격 맞대결을 펼치는 등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 품목허가 제품.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무대에서 바이오젠을 통한 기존 제품 매출의 상승, 산도스를 통한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유럽 직판 등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매출은 지난 2022년 5636억원에서 지난해 6042억원으로 약 7% 가량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유럽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60%에 해당하는 만큼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 매출 확보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2년 약 103억4000만달러(14조6000억원)에서 2023년 약 118억5000만달러(16조5000억원)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매년 18% 수준으로 커지면서 2032년에는 약 532억2000만달러(74조3000억원) 시장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유럽 시장에서 바이오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로는 암젠이 꼽힌다. 암젠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골전이 합병증 치료제 ‘엑스지바’ 등 3종의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개 제품의 글로벌 매출은 98억달러(약 13조7000억원)에 달한다.암젠은 오리지널 제품 뿐 아니라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엠바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리아브니’ 등을 유럽에서 허가 받았다. 2023년 기준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약 11억달러(약 1억5000억원)로 알려져 있다.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유럽은 대략 20~2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암젠은 유럽에서 오리지널 바이오 항체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로 30억달러(약 4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밖에 유럽에서는 산도즈가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시장에서 1조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유럽 총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점령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여러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먼저, 암젠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동일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약 45%로 리딩 제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으며 환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자동주사기 ‘오토인젝터’까지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유럽 직판 품목인 ‘에피스클리’ 역시 유럽 시장을 이미 점령했다. 에피스클리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환자에게 사용된다. 에피스클리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달한다. 프랑스·이탈리아·독일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전체 병원 입찰 시장의 90% 이상을 따냈다.암젠의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비켐브’와 에피스클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르비톨’ 포함 여부다. 비켐브는 소르비톨이 들어갔지만 에피스클리는 소르비톨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의약품 첨가물인 소르비톨은 의약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탄수화물 대사장애인 과당불내증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aHUS 환자 5명 중 1명은 소아로 알려져 있는데 소아의 경우 과당불내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소르비톨이 포함되지 않은 에피스클리 처방이 이뤄진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유럽 최다 바이오시밀러 보유…내년 더 늘어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유럽 시장 최다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내년초까지 추가 품목허가가 예상되면서 허가 품목 기준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은 획득한 후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퓨비즈 품목허가로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으로부터 추가 마일스톤 약 300억~4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유럽에서 상용화한 제품은 8종이었는데, 이번 허가를 통해 유럽에서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이자 총 9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유럽 시장 경쟁자인 셀트리온과 산도스 모두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받은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품목허가 수 측면에서 앞서 있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암젠과의 경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암젠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프롤리아’ 및 ‘엑스지바’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바 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은 약물사용 자문위원회 의견 이후 통상 2개월 소요된다. 따라서 내년 초에는 두 제품의 허가가 예상된다.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이 허가되는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암젠의 오리지널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또 품목허가 수 측면에서도 11건으로 독보적 1위로 올라선다.유럽은 2005년 바이오시밀러 규제 승인 체제를 수립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대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능과 안전성이 동등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는 약가 인하 정책인 참조가격제(ERP) 제도를 도입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위클리 크레딧]자사주 매입에 늘어난 부담…고려아연 등급 '위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고려아연(010130)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급 전망 역시 ‘긍정적’이 됐다.◇ 고려아연, NICE신평도 전망 ‘부정적’NICE신용평가는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지난주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NICE신평은 이번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 조정의 가장 큰 이유로 경영권 분쟁에 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고려아연의 지난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4.6%, 순차입금의존도는 2.3%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매우 우수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자사주 취득으로 1조8000억원의 현금이 유출돼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NICE신평은 순차입금이 2조원 내외로 크게 늘어나고 차입부담 확대로 약 1000억원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특히 자체창출현금 및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높아진 재무부담을 완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과 이로 인한 투자계획 변동 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HD현대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 ‘긍정적’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HD현대중공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기평은 지난주 이미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린만큼 HD현대중공업의 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잔고 확충으로 향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간 연 평균 약 150억달러, 올 3분기까지는 93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4조원이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작년 1분기 해양플랜트 공사 하자배상 중재 패소와 올 1분기 해양부문 중대재해영향 등 손실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한신평은 이번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세와 분리생산 기조, 고환율, 미국 정책 변화,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했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증설투자로 지난 9월 말 기준 총 60만4000리터의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5공장 완공시 설비규모 측면에서는 선두라는 분석이다.공장 증설과 수주성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 등으로 연간 매출은 3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30% 수준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한신평은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설투자 지속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 등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영업창출 현금과 유상증자 등을 토대로 흡수해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재무역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부드러운 카리스마 지녀”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누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경아 개발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되면서 삼성그룹 첫 여성 전문경영인(CEO)이 탄생했다. 비교적 여성 임원이 흔한 바이오업계에선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지만 삼성 계열사로는 이례적인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김경아 신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범한 2012년부터 1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고한승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005930)로 떠나게 됐다.◇삼성그룹 내 첫 여성 전문경영인 탄생…“능력에 따른 인사”이번 인사는 삼성그룹 내 첫 여성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그룹 내 호텔신라 대표이사로는 이부진 사장이 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이다. 이 회장의 둘째 동생인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전략기획담당을 맡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성별보다는 능력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발탁된 데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로 합류해 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바이오업계 특성상 여성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도 여성 CEO 탄생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력 중 절반은 여성이며,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직원 중 여성 비율은 43.2%이다.바이오업계에서도 삼성 바이오 계열사의 첫 여성 전문경영인 등장에 환영하면서도 성별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특정 성별이라서 우대했다기보다는 능력에 따른 결정이라고 생각된다”며 “바이오업계는 원래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했다.실제로 메디포스트(078160)의 경우 여성 직원수가 56.5%이며, 여성 임원 비율은 27.8% 수준이다.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여성 직원 비율이 50%이며, 여성 임원의 비율은 40%에 달한다. 한미약품(128940) 역시 여성 직원이 30%,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적지 않다.회사는 김 사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롤모델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이 있는 만큼, 고 사장과 다른 조직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약개발 사업 분야서 활약 기대바이오업계에선 김 사장의 이력을 비춰봤을 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서울대 약학 박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한 뒤로는 바이오(Bio)신약1그룹, 바이오제약랩(Lab) 생명과학연구소 등을 두루 거친 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개발본부 OI팀, QE님, BA팀을 거쳐 개발2본부장, 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김 사장의 전공과 이력 등을 봤을 때 바이오시밀러보다는 신약 개발 쪽에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바이오업계에선 전임 고한승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삼성그룹 계열사 최장수 CEO’ 고 사장은 삼성전자로 이동한 후에도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직을 겸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사업기획단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서인만큼, 고 사장의 합류로 삼성그룹 내 바이오 사업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핵심 미래 사업에 바이오 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뜻 아니겠나”라며 “바이오협회장을 겸임하면서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1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분당 시범·일산 후곡 등 13곳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첫발-삼성반도체 전영현 원톱 체제…HBM 경쟁력 강화에 올인 -올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청신호 -국고보조금 빼먹는 여야 쪽지 예산…국민 두렵지 않나-3선 도전 李 대한체육회장, 반성과 자숙이 먼저다△종합-글로벌 네트워크 탄탄한 ‘젊은 피’ 위기 최전선에서 미래먹거리 발굴-美 USTR 대표에 ‘강경파’ 그리어-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주민동의율은 기본…공공기여·주차·가구수가 당락 갈랐다-‘무조건 오른다’…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담금-분당은 주변 단지도 들썩…일산은 되레 집값 하락 걱정△삼성 쇄신 인사-메모리 ‘대표직할’로 HBM 돌파, 파운드리 ‘북미통’ 앞세워 TSMC 추격-불황 속 선방, AI 융합 지속…가전·스마트폰 수장 전원 유임△챗GPT 빅뱅 2년-“과잉투자는 설익은 우려”…빅테크4, 올해 AI에 290조원 베팅-엔비디아도 저물 것…틈새시장서 힘 기르는 韓기업-오픈AI 손잡은 韓기업, 토종 솔루션 고도화 가속 △종합-美 보조금 불확실성 대비…韓, 반도체 인프라·세액공제 지원사격-“저금리로 갈아타자”…연말 비수기 잊은 회사채-결혼 늘고 출산율 상승 전환…반등 신호탄이냐, 기저효과냐-최상목 “기금화 포함 퇴직연금 운용체계 재점검”…전문가들 찬반 갈려△정치-취임 전부터 北 러브콜 나선 트럼프…韓 패싱 우려 현실화?-‘양극화 해소’ 판 짜는 대통령실…추경 편성은 고심-기세오른 野, ‘검사 탄핵’ 속도…무기력한 與-與, 정년연장 본격 드라이브…“연금 수급 연령-법정 정년 일치해야”△경제-기준금리 인하 효과 언제쯤…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공정위원장 “4대 은행LTV 담합, 추가 조사 예정”-실손 중복가입이 오히려 손해…“차액 보험금 지급해야”-190억짜리 해외 빌라 사고, 자녀에 ‘알짜 일감’…37개사 세무조사△금융-막오른 제4인뱅 인가전…은행 자본 조달 능력이 성패-野 ‘불법사채 무효법’ 추진에 제동 건 정부…정기국회 내 처리 난항-‘3000억 횡령’ 경남은행, PF 부분 6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상보)-‘깜짝 선임’…새 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를 선택한 이유△글로벌-‘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바이든 “이스라엘-레바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11월 연준 의사록 “점진적으로 금리인하 적절”-경기 침체에 장사 어렵다, 중국 신규 기업 증가세 ‘뚝’△산업-위기땐 ‘재무통’...GS그룹 ‘20년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매집 시도…국민연금 판단 관건-현대차, 주주환원 본격 개시…3년간 4조 자사주 매입-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중 최초-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ICT-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韓 ‘AI 안전연구소’ 개소…산학연 협력해 AI 안전지킨다-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AI·클라우드 시장 커지니…국내오피스 SW 내년 실적전망 ‘맑음△Auto&Life-웅장한 외모, 문 열면 최고급 라운지…월클 SUV-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가성비 전기차 매력 포인트 다 갖췄네△증권-찬바람 불자 돌아온 배당주의 시간…주목해야 할 곳은-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사업 키우기 위해’ 주주에게 손 벌린 현대차증권-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부동산-눈보라 추위에도 입주 열기 후끈…올림픽파크포레온 가보니-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설현장 겨울철 ‘안전 관리’ 고삐-목동14단지, 최고 49층·5181세대 규모로 재건축-DL이앤씨, 이달 중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앞서가는 기업, 함께하는 기쁨-현대차그룹,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인재 육성’-삼성, 국가 차원 SW 생태계 확대 위한 인재육성 노력 지속-현대모비스 “R&D에 전사 역량 집중…기술중심 회사 도약”-LG엔솔, 배터리 제조사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 도약-‘연안생태계 복원’…포스코, 포항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엔터테인먼트-‘청불 영화’의 반란-‘영화 본고장’ 美 할리우드서 첫 ‘AI 영화제’ 열린다-홍상수 ‘수유천’, 히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디어앨리스, 美레이블 손잡고 글로벌 데뷔-베를린국제영화제, 새 상영관 확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K에듀, 교육 ODA로 개도국 성장사다리 놓아줄 것”-“반도체 인재 키워내려면…과학교육 구조 다시 짜야”△피플-‘707 특수부대’ 출신 강철 경찰관, 귀갓길 심정지 시민 구해-곽재선 KGM 회장 “세계 시장에서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자”-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신임 대표 승진…그룹 첫 女 CEO-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신한은행·카드, 롯데백화점·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업무협약’-2024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최고상에 클래시스-LG U+, 100명 임직원 참여 헌혈 봉사활동...“사회적 책임 실천”-김범수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시즌5’ 5인 발표△오피니언-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소비자에 불똥 튄 배달플랫폼 갈등-[e갤러리] 이브겐 코피 고리섹 ‘오늘밤 당신의 모습’ △전국-‘코로나19의 부메랑’ 대위변제율 6.8% 비상등 켜진 경기신보-시민 위한 공간인데…인천 상상플랫폼 대관료 고액 논란-경기북부 철도교통 광역화 원년…GTX·교외선, 내달 개통-대전·충남 통합 논의…기대반 우려반 성공 여부에 ‘촉각’△사회-野 탄핵 칼날에 檢 위기감↑..중앙지검 차·부장 “즉각 중단해야”-시민들 발목 잡은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논술 사태’ 연세대, 추가시험 실시…합격자 총 522명 선발-AI디지털교과서 속도 조절 가닥…‘국어·기술 제외’ 검토-비급여·실손 대책, 환자 부담 커지나-“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
- 非반도체서 '안정' 택한 삼성…한종희·노태문·용석우 유임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와 함께 또 다른 축인 완제품(DX)부문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 주요 5개 사업부의 수장들을 모두 유임시켰다. 올해 실적이 급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고 인공지능(AI) 융합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AI 가전을 밀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은 이번에 신설한 품질혁신위원장 자리까지 맡게 됐다.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5개 사업부 수장 전원 유임…‘품질 관리’ 박차한종희 부회장은 현재 대표이사, DX부문장, 생활가전(DA)사업부장 외에 품질혁신위원장을 추가로 맡는다. 품질혁신위원회는 품질 분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전사 차원의 품질 역량을 강화하고자 근본적인 혁신을 꾀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한 부회장은 ‘AI 가전=삼성전자’ 슬로건을 강조하며 올해 미래 준비와 브랜드 강화에 힘써 왔다. 단순히 가전에 AI 기능을 입히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모든 가전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AI 홈’을 만들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 9월 ‘IFA 2024’에서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이같은 가전의 미래를 고민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함께 하는 회사가 340개 정도고, 연결되는 기기들은 1000개 이상”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고 연구해서 제품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초로 ‘빅토리 셀피’를 진행하며 갤럭시 마케팅 효과를 누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이 모두 유임됐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유규태 의료기기사업부장(삼성메디슨 대표 겸임)도 자리를 지켰다. (사진=방인권 기자)◇ ‘사법 리스크’ 여전…정현호 사업지원TF장 유임‘미니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정현호 부회장도 유임됐다. 이재용 회장이 내년 2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탓에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사업지원TF담당 사장으로 합류하며 정 부회장을 보좌한다. 박 사장은 과거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 출신이다. 삼성미래전략실에서는 경영진단을 총괄했던 베테랑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 반도체가 위기인 만큼 사업지원TF는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조금만 어긋나면 삼성전자도 노키아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작년 퇴임한 사장도 경영 복귀…이례적 인사삼성전자는 아울러 퇴임 임원까지 다시 불러들이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 사장에서 물러난 이원진 상담역이 그 주인공이다. 이 사장은 1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며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의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마케팅과 브랜드, 온라인 비즈를 총괄할 예정이다.이밖에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이동한다. 경계현 사장이 맡았던 미래사업기획단장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맡는다. 고 사장은 지난 2008년 삼성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 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로 불린다.
- 삼성 전영현, 메모리 초격차 직접 챙긴다…HBM 반등 특명(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사업 근원 경쟁력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직접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챙기고, 미국 네트워크가 풍부한 한진만 DS부문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을 새로 맡는다. 위기에 빠진 메모리의 리더십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파운드리 사업 육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DX부문의 스마트폰, TV, 가전 수장들은 자리를 지켰다.◇전영현에 떨어진 ‘메모리 초격차’ 특명삼성전자(005930)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장 승진 및 위촉업무 변경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다.가장 주목 받는 인사는 전영현 부회장이다.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전 부회장은 DS부문 산하의 메모리사업부 수장을 겸하며 메모리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동시에 사업 책임제 강화 차원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아울러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함께 맡는다.전 부회장은 올해 5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기 시작한 인물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에서 경쟁력 확보가 늦어지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D램·플래시개발, 전략마케팅 업무를 맡은 뒤 메모리사업부장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말부터 2년여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는데, 이번에 거의 8년 만에 다시 메모리를 직접 챙기게 된 셈이다.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메모리 전문가인 전 부회장에게 메모리사업부를 다시 맡기는 동시에 SAIT까지 이끌게 한 건 반도체 근원 경쟁력 회복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HBM이 전체 D램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HBM 의존도가 크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AI ‘큰 손’ 엔비디아향 HBM3E 품질 검증(퀄 테스트) 통과가 시급하지만, 그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어졌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전 부회장에게 메모리 사업 전권을 부여하고 메모리 사업과 기술 초격차를 직접 챙기도록 한 것이다.◇파운드리도 분위기 전환…한진만 사장 체제로파운드리 사업 수장은 한진만 사장이 맡는다. 한 사장은 D램·플래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말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미국 네트워크가 풍부하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사업부장 교체 역시 파운드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려는 열망이 크다”며 “분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파운드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줄지 않고 미세공정 수율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한 사장이 맡게 될 최대 과제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가 많은 미국 현지에 익숙한 한 사장에게 파운드리 사업을 맡겨 공정 기술을 혁신하고 핵심 고객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까지 신설했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이 파운드리 CTO를 맡는다.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다.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다. 또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을 지내며 선단 공정 기술확보와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사진=삼성전자)DS부문 전반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새로 만들었다. 이 업무는 김용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이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업무가 바뀌는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한다.김 신임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돼 사업을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올해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해 반도체 지원담당 업무를 맡았다. 이번 인사에 따라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배치됐다.◇DX부문 한종희·노태문·용석우는 유임DX부문의 주요 고위 임원들은 대체로 자리를 지켰다. 한종희 DX부문장은 기존처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며, 앞으로는 품질혁신위원장까지 맡는다. 품질혁신위원회는 품질분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설한 위원회다. 올해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와 VD사업부 실적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불황 속에 큰 폭의 실적 악화도 없었다는 점에서 파격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TV 사업을 맡은 용석우 VD사업부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은 모두 유임됐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밖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상담역 사장이 보임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다.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 일선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기존 글로벌마케팅실장이던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업무를 바꾼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에 다시 합류해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 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오퓨비즈’ 유럽 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프로젝트명 SB15,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바이우비즈(ByoovizTM,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우비즈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으며, 오퓨비즈 유럽 허가로 이미 상업화된 8종에 이어 유럽에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상무)은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오퓨비즈의 미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월 국내에서 아필리부(SB15 국내 제품명)의 허가를 획득했다. 아필리부는 국내 판매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 “Made In USA” 강조한 트럼프...K-바이오에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책이 K-바이오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약가 인하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임 대통령 시절 정책 기조를 큰 틀에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약가 인하, 자국 내 필수의약품 생산, 공적부조 및 사회보험 개혁 등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수립한 기존 헬스케어 정책은 축소 또는 재편, 철회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트럼프 당선인의 헬스케어 공약을 살펴보면 지난 대통령 재임 당시 실시했던 정책들과 유사해 약가 인하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바이오시밀러 수혜 예상되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 이겨내야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재임 시절은 물론 이번 대통령 선거 공약을 통해서 약가 인하 정책을 앞세웠다. 특히 약가 인하 우선 정책은 민주당과 비슷하지만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든 정부가 공공의료보험기관과 제약사 간 협상으로 약가 인하를 추진했다면, 트럼프는 약가 인하 대상 의약품을 특정하지 않고 국제 가격 비교를 통해 최혜국보다 낮은 가격으로 메디케어 약가 인하를 추진한 바 있다. 이같은 정책 유지로 결국 바이오시밀러 등과 같은 복제약 접근을 더욱 쉽게하면서도 치열한 가격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미국에서 12개 제품을 허가받아,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약가 인하 정책으로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하는 바이오시밀러 수혜가 예상되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의료비 지출 감소를 위해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할 것이다. 한국 바이오시밀러 수요는 최소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약사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셀트리온도 이날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추진했던 처방 의약품 비용 통제 방안도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분류된다”며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과거 정책들을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CDMO 시장 확대되지만...당장 수혜 어려워, 전략 변화 필요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가 전망된다. 중국 등 미 정부가 우려하는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도 트럼프 정부에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들을 대신할 한국과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당장 수혜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산업연구원은 “생물보안법 초당적 지지로 CDMO 부문에서 중국 기업 입지 위축이 예상되지만, 의약 제조환경의 특수성과 규제 및 전환 기간을 고려할 때 즉각적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CDMO 시장도 당연히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친 기업 성향인데다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할 것이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일본의 경우 후지필름 등 여러 CDMO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아직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다. 다만 트럼프 때문에 미국에 당장 생산시설을 짓기란 쉽지 않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 수립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 CDMO 기업들도 복잡한 셈법 속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은 100% 지분 자회사를 설립해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생산시설 건설을 예고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미 인천 송도에 추가 생산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 AI, 미국 발 수혜 기대루닛, 뷰노 등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AI 기술력으로 의료 진단 분야 등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의료 AI 분야에서도 상당한 환경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의료 AI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 AI 영역에서는 트럼프 정부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의료 AI 환경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미국 내에서 의료 AI 기술 패권국으로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의료 AI 산업을 밀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기회 창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제약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야 어느 정도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당장 전략을 마련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며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이후에 발표될 정책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전략을 짜는게 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 삼일제약, 3분기 누적 사상최대 실적 달성… 매출액 1619억, 영업이익 89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별도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89억원으로 29.0%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 증가 원인은 ‘리박트’, ‘리비디’ 등 기존 제품 라인업과 ‘레바케이’, ‘아필리부’ 등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로 내과 중심의 ETC영업본부, CNS(중추신경계)영업본부, 안과영업본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이중 ‘아필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금년 5월 출시 첫달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고성장 추세에 있는 CNS(중추신경계) 사업부도 3분기 누적 269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8.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삼일제약의 CNS사업부는 2021년 기준 매출액이 67억원이었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전담 영업팀을 구성하고 비아트리스, 산도스 등 정신과 의약품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2022년 211억원, 2023년 28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꾸준한 본업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점안제 CMO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