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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월요일)거치식은 `환매` ..적립식은 `느긋`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팔까 말까, 환매할까 말까"검은 월요일을 장식한 23일, 투자자들은 머리를 감싸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주까지 급락을 담담히 참았던 투자자들도 이날은 발을 동동 굴렀다. 증권사 지점들은 쏟아지는 문의전화를 받아내면서 투자자들을 달래야 했다. 투자자나 증권맨 모두 수난을 겪었던 하루였다. 김정옥 대한투자증권 수유지점 차장은 "평소보다는 직접방문하거나 전화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회한 투자자들이 갑자기 늘었다"면서 "1000만원 혹은 2000만원 가량 넣은 거치식 투자자들이 간간히 해지를 했지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에 놀라 서둘러 수익률을 계산해본 것이다. 지난주까지 자제하던 투자자들도 이날 과감히 환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다만 이날 주식시장에 나타난 투매현상처럼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거치식 투자자로 얼마간의 이익이 난 경우 환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조현열 한국투자증권 삼성동지점장은 "이날 급락으로 과거 바이코리아 시절과 같은 환매를 내심 우려했지만 그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면서 "지난해 가입해 50% 이상 높은 수익률을 봤던 거치식 투자자가 최근 20% 정도 빠지자 과감히 환매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지점장은 "그러나 적립식으로 10만~30만원을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았고 펀드에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는 투자자들도 지켜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유종화 CJ투자증권 진주지점 차장도 "주식과 펀드 모두 이날 하락에도 수익이 꽤 난 투자자들은 팔거나 환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기범 한국증권 미아지점장은 "수익을 많이 확보한 것은 일단 환매하고, 다시 상승기에 펀드투자를 재개하려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2006.01.23 I 조진형 기자
  • 청약 1순위 통장 올 봄에 올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봄에 아껴뒀던 1순위 청약통장을 어디에 사용할까? 올 아파트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은 3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상당수의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것으로 예상돼, 당첨 확률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또 중대형 아파트 역시 주변 시세 차익만큼 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는 올 봄에 서울, 수도권에 나올 유망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올 봄에 쏟아질 분양 물량 중 서울의 경우 강남권, 청계천 조망, 한강 조망권 등 입지가 뛰어나고 수도권은 판교 신도시 수혜가 점쳐지는 용인 일대 물량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봄 1순위 청약통장을 사용할 만한 서울, 수도권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서울 = 동시분양 폐지로 개별 분양에 나서는 서울에서는 올 봄 눈여겨 볼 만한 단지가 상당수된다. 청담·도곡 저밀도 재건축 사업 물량 중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인 영동차관(AID) 아파트는 오는 2월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하는 삼성동 영동차관 아파트는 지하 3~지상 23층 29개동 12~43평형 2070가구의 메머드 단지다. 일반 분양물량은 12~18평 416가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가깝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1400만~16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롯데건설이 공급할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역시 올 봄 1순위 통장을 사용할 만한 유망 단지다. 중구 황학동 황학 2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은 오는 2월 중 일반에 공급되며 지하 4~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16~45평형 1870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6평형 336가구는 모두 임대아파트로 꾸며지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4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숲을 비롯한 뚝섬 일대 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KT부지내 `현대아파트`는 오는 3월쯤 분양에 나선다. 지하2~지상 29층 5개동으로 445가구가 공급된다. 이 사업은 뚝섬 서울 숲 개장 이후 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이고, 중대형 평형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평형은 18평~92평형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이며, 35평형 이상이 348가구를 넘는다. 85평과 92평형 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조망 물량도 있다. GS건설(006360)은 2월 중 마포구 하중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6~25층 7개동 규모로 총 4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44평형 12가구, 49평형 13가구, 51평형 18가구, 58평형 10가구, 60A평형 12가구, 60C평형 10가구이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학교는 서강초, 신수중, 광성고 등을 이용하게 된다. ◇수도권=이달 중 동부건설(005960)과 삼부토건(001470)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5768가구(단독주택 280가구 포함)가 들어서는 하남시 풍산지구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동부건설은 7블록에서 32평형 168가구를 분양하고 삼부토건은 4블록에서 38평형 471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3월에는 동원ENC가 32평형 2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각각 평당 12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노리는 용인 일대에선 올 봄에만 10개 단지 7300여가구가 공급된다. 5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에 달한다. GS건설은 2월 마북동에서 34~55평형 32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3월에 성복동에서 1차분 966가구와 4차분 93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주건설 (기흥읍 1290가구), 남광토건 (구성읍 132가구) 등이 3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2006.01.06 I 윤진섭 기자
  • (주간부동산) 강남 재건축 다시 들썩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2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해, 한 주전(0.09%)과 비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3배 높은 0.30% 상승했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42%가 뛰었다. 강남을 제외하고 양천(0.24%), 영등포(0.21%), 용산(0.15%), 동작(0.11%), 관악(0.10%), 송파(0.09%), 서초(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물량이 없는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가 뜸해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0.08%, 신도시 0.14%, 수도권 0.04%로 한주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 매매 시장 0.10%의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0.30%), 양천(0.24%), 영등포(0.21%), 용산(0.15%), 동작(0.11%), 관악(0.10%), 송파(0.08%), 서초(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조합원 동, 호수 추첨을 마무리한 삼성동 AID차관 1,2차와 35층 재건축이 추진되는 청담 한양, 인근 압구정동 한양, 현대 등 노후 단지들의 호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학군 수요를 비롯해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목동신시가지단지가 오름세를 보였고, 영등포구는 시범, 진주, 상아 등 노후 단지들이 소폭 올랐다. 반면 강동(-0.12%), 성북(-0.03%), 노원(-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 주공 3, 4단지가 소폭 하락했고, 성북구와 노원구는 20~30평형대가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한 주간 0.12% 오른 가운데, 일산이 0.29% 올라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어 평촌(0.22%), 분당(0.08%) 등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3% 하락했다. 일산지역에선 장항동 호수롯데 4단지, 마두동 백마 쌍용, 강촌 훼미리아파트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40~50평형대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3%)은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남양주(0.14%), 파주(0.13%), 의왕(0.12%), 용인(0.10%), 구리(0.09%), 광주(0.08%) 등이 올랐다. 그러나 화성(-0.13%), 과천(-0.09%), 의정부(-0.04%), 수원(-0.03%), 하남(-0.01%) 은 내림세를 보였다. ◇ 전세 시장 0.08% 상승한 서울 전세시장은 전세 수요가 다소 줄면서 일부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0.27%), 강남(0.21%), 영등포(0.17%), 성북(0.14%), 동작(0.12%), 강서(0.09%), 서대문(0.08%), 노원(0.06%) 순으로 올랐고, 송파, 서초, 도봉, 관악 등지도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0.14%)는 일산(0.29%), 평촌(0.18%), 분당(0.12%), 산본(0.05%),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0.04%)은 남양주(0.29%), 의왕(0.21%), 광명(0.20%), 광주(0.12%), 부천(0.10%) 지역이 올랐다. 특히 남양주시는 와부읍 두산위브 50~70평형대 대형 중심으로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용인(-0.08%), 과천(-0.08%), 의정부(-0.02%) 는 하락했다. 2006년 상반기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용인과 의정부 지역이 약세를 보였고,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 16평형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2006.01.01 I 윤진섭 기자
  • 올 서울 아파트 투자수익률 14.7%..송파 27.5% 최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투자자들은 은행 금리의 4배에 달하는 14% 이상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는 무려 27.55%의 수익률을 올렸고, 서초구, 강남구 등 속칭 강남 빅 3의 수익률이 모두 20% 이상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의 총 수익률(매매수익률 + 임대수익률)은 14.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총 수익률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변동에 따른 이득률을 합산한 것으로 총 수익률이 14.75%라는 것은 올해 1월 1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의 경우 연말에 약 1475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잠실 5단지 일반상업지역 용도변경 추진, 송파미니신도시 발표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매매수익률이 25.87%로 급등, 임대수익률(1.68%)를 더해 27.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27.42%), 강남구(22.55%)도 20%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동구(16.86%), 양천구(15.88%), 영등포구 (12.08%), 성동구(11.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동대문구(3.86%), 성북구(3.97%), 금천구(3.75%) 등은 5% 미만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평형대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15평 이하가 21.64%로 가장 높았고, 선호도가 높은 46평형 이상도 20.55%를 기록했다. 반면 16~25평 이하와 26~45평 이하는 각각 12.32%, 13.31%를 나타냈다. 올 한해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65평형으로 1월 20억8500만원에서 11월 현재 31억원을 기록, 11억1500만원이 뛰었다. 한편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올 한해 투자수익률이 11.05%를 나타냈고, 5대 신도시 중에선 분당이 26.13%로 강남구 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평촌(23.95%), 산본(16.43%), 일산(15.22%) 순이었다. 다만 중동은 1.71%의 투자수익률에 그쳤다고 부동산뱅크는 밝혔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취재팀장은 "올해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온 것은 8.31 부동산대책 이전의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아파트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년 이후에는 올해와 같은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12.15 I 윤진섭 기자
  • (스톡이슈)투자와 비전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에도 주식에 통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친구가 얼마전 전화를 했다. 요즘 재미거리가 생겼다면서 즐거워한다. 들어보니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어디서 특정 종목이 조만간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 종목이 상한가, 아니면 하한가란다. 수익이냐 손실이냐 보다도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가 재밌단다. 그런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타박을 주고 전화를 끊었다. 며칠 후, 다시 전화를 한 이 친구는 갖고 있던 종목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거래정지됐다고 하소연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날보다 하한가까지 밀린 날이 더 많아 손해를 봤고 급기야는 거래까지 정지됐다며 뭐 이런 잡주가 다 있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괜찮은 주식을 사서 오래 갖고 있어야겠다는 기특한 소리를 한다. 나름대로 괜찮은 주식이 뭐가 있나 찾아봤나보다. 다들 대표 우량주라고 하는 삼성전자는 너무 비싸서 몇 주 밖에 못 사겠다고 투덜거린다. 그러더니 매달 적금 붓는 셈 치고 삼성전자 한주씩 사모으는 것도 괜찮겠다는 깜찍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전화를 끊었다. 막 주식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 친구는 아주 짧은 시간에 묻지마 투자는 안된다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다.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의 매력까지 말이다. 마침 삼성전자는 이런 투자자들이 혹할 만한 비전을 내놓았다.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2010년까지 세계 전자업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매출액도 작년의 두배 수준인 11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부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자심감이 인상적이었다. 삼성전자의 이런 비전이 실현된다면 적금 대신 매달 한주씩 삼성전자 주식으로 저축하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금융주가 잠시 쉬는 사이 IT가 그 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 강세가 갖는 의미는 크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연말 랠리의 선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IR 효과도 물론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저평가 논리가 주효했다. 그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랠리를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빠질 만큼 빠졌으니 이젠 살때가 됐다는 것이다. 펀더멘털에 손상이 없다면 빠진 주가는 언젠가는 회복된다. 거기에 비전까지 있다면 고민할 필요는 없다. 기업이 제시하는 비전을 모두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경험상 가치주·우량주라면 일정 부분 믿어볼만은 하다.일단 오늘 당장 IT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듯 하다. IT 수출 상황이 너무 좋고 외국인의 입질도 시작됐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틀간 열리는 삼성전자의 애널리스트데이는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다. 떡고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마련한 두 건의 합동 IR과 기간이 겹치면서 거래소가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에 참가했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IT전문가들을 그대로 삼성동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모셔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IR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뉴욕증시]급등..실적+지표 쌍끌이☞[월가시각]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005.11.04 I 권소현 기자
  • 토공, 서울 도시개발사업 첫 진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토지공사가 서울 도시개발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해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짓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구조개선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주택공사와 치열한 사업경쟁이 예상된다. 3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공은 성동구가 행당동 87-4번지 일대 2만2627평에 추진하고 있는 행당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 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은 20~30년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65%에 달하는 등 수 십년간 낙후지역으로 방치됐던 곳"이라며 "주상복합과 문화시설, 학교 등 지역 종합개발이 필요했고, 이런 이유로 토공이 (서울지역에선) 처음으로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행당동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 개발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은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강북 광역개발에 토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서울 도심내 정비 사업은 대한주택공사가 을지로와 공덕동에서 도심재개발을 벌인 바 있지만, 토공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주도할 강북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둘러싸고 토공과 주공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동구 장기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도심 정비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새로 조성된 뚝섬 서웊 숲, 뚝섬 상업지역과 가깝고 최근 주택재개발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행당동 100번지 일대와 경원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있다. 토공은 이 지역 내 3932평(1만3000㎡)에 주거가 가능한 주상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이고, 전체 구역의 70% 가까운 1만5427평(5만1000㎡)에는 어린이공원과 고등학교, 성동구 보건소, 청소년 수련원 등 도시계획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토공은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08년 말 완공 목표로 삼고 있다.
2005.11.03 I 윤진섭 기자
청계천 수혜아파트 연내 6곳 1200가구 `손짓`
  • 청계천 수혜아파트 연내 6곳 1200가구 `손짓`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주변 분양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계천변에 각종 휴게공간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4일 부동산포털 알젠(www.rzen.co.kr)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연내 분양예정 단지는 모두 6곳 1287가구로 조사됐다.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삼일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재개발해 주상복합 총 1852가구중 24, 46평형 503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과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이웃해 주변 운동시설,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동부건설(005960)은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416가구중 24, 42평형 194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에서 가깝다.현대건설(000720)은 종로구 숭인5구역에서 총 288가구 가운데 108가구를 연말쯤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성원건설(012090)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주상복합 42, 47평형 174가구,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에서 주상복합 32평~62평형 272가구를 각각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명진그린건설도 성동구 용답동에서 미정연립 재건축아파트 70가구 가운데 32평형 35가구를 11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용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전농·답십리뉴타운이 인접해 있다.정미현 알젠 분양정보팀장은 "청계천 주변의 분양아파트는 도심과 가깝고 청계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주택 구입보다는 새 아파트 청약이 투자가치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2005.10.04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하락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가격이 동시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 주 -0.03%를 기록, 올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또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 재건축은 강남, 강동, 송파 등 강남 재건축 가격의 하락폭이 커져 서울 재건축은 이번 주 0.85% 떨어졌다. 반면 전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32% 올랐고, 신도시 0.6%, 수도권 0.27%의 주간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수요자들이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 하락세와 함께 일반 아파트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노후단지들이 우선적으로 조정을 받게 되고 전세 시장도 당분간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매 시장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들어 0.15%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85%를 기록, 낙폭이 커졌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0.03%가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86%), 송파(-0.54%), 강남(-0.38%)등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내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성북(0.09%), 성동(0.09%), 영등포(0.08%) 등 다소 오른 지역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재건축 아파트만 보면 강남(-0.94%), 강동(-1.47%), 송파(-1.85%) 등 서초구를 제외하고 강남 재건축 가격의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강남구에선 노후 단지가 많은 개포, 대치, 압구정, 역삼 등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 3500만원, 가락시영 2차 13평형이 3000만원, 신천장미 1차 39평형이 5000만원이 하락하는 등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8.31 대책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던 신도시도 이번 주 -0.08%를 나타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0.28%), 평촌(-0.21%), 분당(-0.09%)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변동률을 끌어내린 반면 일산과 산본은 각각 0.07%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0.03%를 나타냈다. 하남(-0.19%), 부천(-0.13%), 평택(-0.13%), 광명(-0.09%), 안양(-0.09%), 과천(-0.08%), 용인(-0.05%) 등 주요 지역이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세값 변동률은 서울이 이번주 0.32%로 지난 주보다 0.16%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71%), 강동(0.7%), 서초(0.64%), 금천(0.63%), 동대문(0.54%), 양천(0.54%), 강남(0.34%), 성북(0.33%), 중구(0.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초구 반포 삼호가든 4차 31평형 전세가격이 2000만원이 올랐고, 강남구 도곡동 삼성 25평형도 1700만원 정도 뛰었다. 분당(0.98%), 평촌(0.55%), 일산(0.34%), 중동(0.06%), 산본(0.03%) 등이 일제히 오른 신도시는 한 주전(0.22%) 대비 0.38% 포인트 상승한 0.6%를 나타냈다. 0.27%가 오른 수도권은 성남(0.84%), 용인(0.65%), 구리(0.61%), 수원(0.47%), 안양(0.41%), 김포(0.36%), 고양(0.34%) 등이 주로 올랐다.
2005.10.02 I 윤진섭 기자
(인터뷰)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 (인터뷰)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황창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사장은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을 현재 검토중이고, 조만간 이와 관련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황 사장은 또 애플에 대한 낸드플래시 공급과 관련, "불공정(unfair)한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28일 오전 삼성동 COEX에서 열린 `SEDEX 2005(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한 것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황 사장은 "파운드리 사업을 현재 중비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기존 파운드리 업체들과 달리 90나노, 70나노 공정을 사용한 하이엔드 제품만을 취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 -애플에 낸드플래시를 대량으로 공급한 것과 관련해 말들이 많은데.▲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나노`에 거의 독점적으로 낸드플래시를 공급을 하고 있다. 물론 도시바도 일부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시장을 만들어낸 경우다. 시장 창출을 위해 디자인력을 갖춘 애플과 손을 잡은 것이지, 불공정(unfair)하게 한 것은 없다. 지금은 애플에서만 4기가비트 낸드플래시를 요구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수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공급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를 100%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다. 1만개를 요구하는 업체와 1개를 요구하는 업체가 똑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고 있고, 특히 일본의 3세대 휴대폰의 경우 절대적으로 삼성의 낸드플래시에 의존하고 있다.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도 100% 삼성의 낸드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업체들에는 모두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다. 시장창출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최근 P램이 개발됐는데, 상용화 시기는.▲P램은 기존 플래시메모리와 원낸드와 차별화되는 또다른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만간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황우석 박사와도 만났는데, IT와 BT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은.▲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IT와 BT가 결합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물론 황 박사의 BT 기술이 얼마나 상업화될 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결합은 필수적이다. DNA칩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내년 기자회견 때는 DNA칩에 대한 얘기도 일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미국 반도체 공장추가 건설은 어떻게 되나.▲미국에 추가적으로 반도체공장을 건설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얘기가 많다. 미국쪽의 강력한 요구도 있다. 오래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얼마 안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오스틴 공장이 벌써 7년이 됐다. 현재 반도체공장 추가건설을 검토중이다. -향후 투자계획은.▲자세한 수치를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에 비해 2~3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파운드리 사업은 현재 준비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이 준비하는 파운드리 사업은 기존 업체들과는 달리 90나노, 70나노 공정의 하이엔드 제품만 하게 될 것이다. -하반기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은 어떤가.▲낸드플래시의 수요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공급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의 진행 상황은.▲자동차용 반도체는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 안전에 관련된 것인만큼 좀더 검토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좀더 신뢰성을 높인 이후 시장에 들어갈 생각이다. 물론 현대자동차측과 함께 개발한 제품도 일부 있다.
2005.09.28 I 안승찬 기자
  • 황창규 사장 "美반도체공장 추가건설 조만간 결정"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황창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사장은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을 현재 검토중이고, 조만간 이와 관련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황 사장은 28일 오전 삼성동 COEX에서 열린 `SEDEX 2005(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대내외적으로 많은데다 미국쪽에서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오래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 12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틴과 뉴욕 등에서 반도체공장 건설에 대한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스틴시 당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향후 20년간 5850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부터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가동했고 다음해 7억달러의 매출과 1억6000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 대표적인 해외투자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다. 지난해에는 오스틴공장에 추가로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황 사장은 "낸드플래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낸드플레시의 공급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9.28 I 안승찬 기자
  • (8·31대책 D-2) 대책이 `호재`..개발지역 땅값 상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미니신도시, 뉴타운 사업 등 `8·31대책`에 담기는 공급확대책을 호재삼아 가격이 오르는 `이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된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는 매물이 걷히고 호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미니신도시 수혜단지로 거론되고 있는 거여동 도시개발아파트의 경우 지난 주말 2000만~30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라 25평형이 2억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소형 다세대주택 값도 급등하고 있다. 올초만 해도 8000만원 수준이던 12평짜리 다세대주택이 최근에는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숲`과 `상업용지 매각` 호재가 있는 성동구 일대도 최근들어 500만~1000만원 가량 호가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24평형은 3억2000만~3억3000만원, 32평형은 4억8000만~5억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강북 재개발구역도 `광역개발`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이나 도심권 재개발구역은 지분(땅) 가격이 평당 3000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상수재개발구역의 경우 대지지분 10평 미만짜리가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흑석동 재개발구역은 한강조망권과 9호선 개통을 호재로 삼아 가격이 크게 올라 소형 지분이 평당 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홍제2동 재개발구역은 10평 안팎의 소규모 지분이 평당 1500만~1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초에 비해 평당 200만원 가량 오른 값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3차 뉴타운 사업지까지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 값 상승세가 강북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땅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아파트 값 또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는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송파구 거여·마천 ▲종로구 창신 ▲노원구 상계 ▲은평구 수색 ▲서대문구 북아현 ▲금천구 시흥 ▲영등포구 신길 ▲동작구 흑석 ▲관악구 신림 등 9곳을 3차 뉴타운 사업지로 발표했다.
2005.08.29 I 남창균 기자
  • 강남권 단독주택 재건축 노려볼까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권 일대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아파트 재건축 추진 요건이 대폭 완화된 때문이다. 또 강남 아파트 재건축은 지속적인 규제 대상이지만, 단독주택은 규제완화가 검토되고 있고 단독주택은 대지지분이 커 추가 분담금 부담도 덜하다. 반면 더딘 사업 속도와 아직은 규제완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다.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 대치 네거리 주변, 일원동 일대에서는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재건축 사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부 단독주택 땅값은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한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주변 단독 재건축 추진 활발=18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84번지 일대 아이파크 뒤편 단독주택지는 입지가 뛰어나고 최근 재건축 사업설명회 등이 개최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체 규모만 3만평에 달하고, 현지에선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 1200가구 정도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시행사 두 곳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토지는 평당 3000만원, 건물은 평당 200만원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종 전용주거지와 3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여 있어 현재로선 재건축 추진이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 1종 전용주거지는 현행법상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시행사 측은 1종 전용 주거지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를 주거지로 개발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주민 간 보상을 둘러싼 이견이 있고, 주민 동의률도 25%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사업 추진 속도를 챙겨야 한다. 단독주택 지분 10평짜리가 평당 2600만~2700만원 선, 20평 이상은 2600만 원 이하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바로 옆 98번지 일대 연립도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04년 6월 안전진단통과 후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준비 중이다. 바로 옆에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삼성래미안 1,2차를 건립 중에 있어, 시공업체로 삼성건설이 거론되고 있다. 4개의 연립주택이 동시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각 연립별로 개별 재건축 추진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시세는 평당 3000만원 내외를 호가한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네거리 일대 단독 평당 3000만원= 유명 학원이 즐비한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대치네거리 주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2곳에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대치동 963번지 일대에 위치한 1지구는 2003년 6월경에 안전진단을 받고 조합설립까지 마쳤으나 단독주택 규정이 완화되면서 인근 노후 주택을 포함해 정비구역을 다시 신청한 상태다. 조합측은 용적률 235%를 적용해, 7층 저층과 23층 고층이 혼합된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치동 977번지 일대에 위치한 2지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이미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다만 노후도 비율을 맞추지 못하고, 일부 상가들이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게 흠이다. 대책을 앞두고 문의는 많이 줄었지만 최근에도 1주일에 4~5건의 문의가 온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10평짜리 단독주택은 구역에 상관없이 평당 3000만원, 20∼30평대는 평당 2500만원 선이다.한편 현재 강남권에서 단독주택 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은 ▲ 서초구 방배1동 171일대, 방배3동 992일대, 방배4동 855일대, 방배4동 942일대, 서초3동 1350일대, 서초3동 1478일대, 서초 3동 1487일대 ▲ 강남구 대치동 963일대, 일원동 619일대, 삼성동 84번지, 98번지 일대 ▲ 강동구 고덕1동 503일대, 고덕2동 260일대, 상일동 192일대 등이다.
2005.08.18 I 윤진섭 기자
  • 8월 대책에 끄덕없는 `블루칩 아파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상승재료를 갖고 있는 블루칩 아파트에 장기투자하라`8월 말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8월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율 인상 등의 조치가 나오면 주택시장은 한동안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단지, 역세권, 한강조망권, 좋은 학군을 갖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거나 오히려 몸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뱅크에서 추천하는 블루칩아파트 6선을 소개한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성동구 금호동 4가 800번지 일대 금호 8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단지 규모만 168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이 옥수역이 걸어서 7분 거리로,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권 진출입도 수월하다. 대단지, 역세권의 입지를 고루 갖춘 단지인 셈. 여기에 단지 10층 이상부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44평형 평당 매매가는 1470만원으로 최근 2년간 30% 이상 급등했다. 현재 44평형 시세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은 7억6500만원선이고, 비로열층은 4억6500만원이다. 33평형은 3억6500만~5억2500만원선이며, 24평형은 2억6500만~3억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단지 바로 옆 금호 14구역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형성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강점은 뛰어난 교육여건이다. 은행 사거리 주변 학원가가 잘 갖춰져 있고, 서라벌고, 대진고, 영신여고, 상명여고 등 30여개의 초. 중. 고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에선 드물게 대형 평형이 포진한 단지란 점도 인기 요인이다. 51평형은 평당 매매가격이 평균 1430만원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20% 이상 올랐다. 41평형이 5억3000만~7억원, 51평형은 6억2000만~8억원에 달할 정도다. 도봉산, 불암산 등이 가깝고 을지병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지난해 9월 입주한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총 169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10분 내외다. 또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문정지구와 장지지구와 가까워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44~53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44평형 시세는 8억800만~9억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44평형은 입주 후 평균 23% 올랐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다. 또 단지 규모가 2061가구이며 평형도 33평형에서 63평형까지 다양하다. 2007년 9월에 완공되는 창동 민자역사 개발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다. 현재 33평형 매매가는 3억6000만~4억3000만원으로 입주 후 16% 올랐다. 이밖에 41평형은 4억6000만~5억5000만원, 51평형은 6억7000만~7억5000만원선이다. ◇구로구 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4차=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바로 옆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선 단지로 2003년 5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최고 25층 높이에 15개 동 853가구 규모로, 34평∼6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 인기의 배경은 환승역세권이란 점. 여기에 단지 앞에 약 2500여 평의 공원이 조성돼, 주거 쾌적성도 좋다. 여기에 신도림역 부근에 대규모 쇼핑센터가 건립 중이여서 향후 이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신도림 대림 4차 34평형은 4억8000만~5억2000만원, 48평형은 7억~7억5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 2년 동안 연간 15% 이상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2003년 12월에 입주한 등촌동 아이파크는 31~89평형 1653가구의 대단지다. 봉제산을 끼고 있어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이 아파트의 경쟁력은 목동 생활권이란 점. 특히 학군이 목동권역에 포함돼, 목동으로 진입하려는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 2007년 말 개통 예정인 등촌 삼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33평형 시세는 3억8000만~4억8000만원, 45평형은 6억1000만~7억3000만원선이다.
2005.08.11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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