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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부동산)강남4구 2주연속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약세가 일반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동을 품고 있는 양천구와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 과천 등 기존 인기지역의 집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간 0.04%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로 변동률이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은 서울에서 -0.17%, 수도권에서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구별로는 강남(-0.25%), 강동(-0.3%), 서초(-0.03%), 송파(-0.14%) 등으로 낙폭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재건축이 주도한 하락세가 일반아파트에까지 번지며 강남구 일반아파트는 9월 둘째주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0.01%)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전세시장 역시 서울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6% 등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비해 절반 이하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임대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1.31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가 이어져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가격 하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거래시장의 소강상태가 장기화되며 시세도 점차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시장 서울에서는 강동(-0.12%), 강남(-0.07%), 송파(-0.03%), 서초(-0.01%) 등 강남권 4개 구가 1월 마지막 주에 이어 지난 주에도 일제히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아파트 값도 약보합세지만 재건축 하락세 탓이 크다.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5·6단지, 고덕동 고덕시영2단지, 시영현대 등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매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중개업 중개업자들은 전한다.강남구 역시 개포동 주공1단지, 시영, 청실1차 등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매수자들은 더 낮은 매수 가격을 희망하면서 버티고 있어 거래는 성사되기 어렵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31·34평형도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해 강남구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일반 아파트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역시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반면, 성북(0.26%)은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노원(0.25%), 구로(0.18%), 도봉(0.18%), 성동(0.18%), 중랑(0.17%), 동작(0.15%)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성북구에서는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정릉동 중앙하이츠빌1,2차, 길음동 북한산e-편한세상 등 대단지 20-30평형대 중심으로 소폭 가격이 올랐다. 우이-신설간 경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분양을 예정 등으로 관심이 차츰 모이는 추세다. 성동구에서는 행당동 신동아, 옥수동 옥수하이츠, 마장동 세림 등 20-30평형대 아파트가 값이 소폭 올랐다.신도시 중에는 평촌(0.18%)의 주간변동률이 가장 높았으며, 중동(0.06%), 산본(0.04%), 분당(0.0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산(-0.02%)은 소폭 하락했다.수도권에서는 의정부(0.40%)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0.1% 안팎으로 변동이 미미했다. 오산(0.19%), 남양주(0.11%), 광명(0.09%), 시흥(0.09%) 등 순이다. 반면 부천(-0.12%), 하남(-0.07%), 과천(-0.06%), 고양(-0.01%)은 하락했다.◇전세 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서초(0.46%)가 주간 전세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성북(0.37%), 구로(0.26%), 서대문(0.13%), 강북(0.06%), 성동(0.0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1000세대가 넘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가 2월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인 반포동 삼호가든 3·4·5차, 미도1·2차 등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1월 중순에 입주를 시작한 돈암동 힐스테이트, 입주 후 2년이 도래한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등 대단지 20-30평형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0.12%), 양천(-0.09%), 마포(-0.05%), 영등포(-0.03%), 관악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해마다 학군 수요가 모이던 대치동 일대 선경1·2차, 청실1·2차, 한보미도맨션1차 등이 30-40평형대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셋값 부담과 입시제도 변화 움직임 등으로 전세 수요가 예년보다 줄었다.양천구 목동 역시 학군수요로 인한 외부 유입 인구가 줄고, 주변에 하이페리온2차 등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없다.신도시는 평촌(0.27%), 일산(0.10%), 산본(0.07%)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분당(-0.06%)은 하락했으며, 중동은 보합세였다.수도권에서는 광명(0.29%), 성남(0.27%), 용인(0.24%), 의정부(0.23%), 의왕(0.18%), 평택(0.18%), 고양(0.17%)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1.02%), 남양주(-0.14%), 화성(-0.03%), 구리(-0.03%), 파주(-0.02%), 수원(-0.02%), 김포(-0.02%)는 하락세를 보였다. 
2007.02.04 I 윤도진 기자
  • `윈도비스타` 개인용 출시..엔터테인먼트 강화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유재성)는 31일 새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일반 소비자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MS는 이날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배우 지현우와 게임해설가 김정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윈도 비스타는 기존 XP 버전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고 MS가 설명했다. 게임 콘솔 수준의 그래픽 기능을 제공해 PC를 통해 MS의 게임기 `Xbox 360`온라인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윈도를 통해 디지털 음악 구매 및 청취가 보다 손쉬워졌고, 최근 유행하는 UCC 편집도 윈도 무비 메이커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포털 사이트를 일일히 방문할 필요없이 소비자 개인에 맞는 포털을 꾸며놓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개인화 포털` 기능이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점으로 눈에 띤다. 또 MS는 윈도 비스타가 우려와 달리 상당수의 국내 은행들의 인터넷 뱅킹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적용함에 따라 일부 국내 사이트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견됐지만 이를 해결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고 MS 측이 밝혔다. 지난 23일 정보통신부는 윈도 비스타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액티브X(ActiveX)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과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은행들의 인터넷 뱅킹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윈도 비스타 공식 출시와 더불어 국내외 모든 소비자들은 새 운영체제가 탑재된 새로운 PC를 구입할 수 있다. 윈도 비스타는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 `윈도 비스타 얼티미트` 등 네가지다. 소비자들은 오는 2월11일까지 메가박스 맞은편 `체험 존(Experience Zone)`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인텔, TG삼보컴퓨터, 한국 휴렛패커드(HP) 등이 제공하는 윈도 비스타 PC를 통해 영화와 음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별로 체험해볼 수 있다.
2007.01.31 I 김유정 기자
패션을 입은 건물 도시를 유혹하네
  • 패션을 입은 건물 도시를 유혹하네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청담동 페라리 자동차 전시장은 5층 건물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여 안이 환히 들여다 보인다. 밤이면 눈부신 조명으로 주변의 풍경을 압도한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은 건물 외관 전체를 빛으로 감쌌다.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포개진 조형물이 밤이면 분홍, 보라, 연두색으로 끊임없이 변한다. 대학생 김준우(24)씨는 “환상적인 조명과 아름다움 때문에 자꾸 눈길이 가고 건물 안에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름답고 인상적인 외관’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건물 마케팅’이 한국에도 도입되고 있다. 초고층·최첨단 빌딩 경쟁 속에서도 작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 건물들은 브랜드도 알리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nbsp;&nbsp;▲서울 압구정동‘갤러리아 명품관’. <!-- document.all.descArea1.style.width =document.all.artImg1.width; //--> ◆강남 중심으로 패션빌딩 유행=작년 말 완공된 강남구 논현동 의화빌딩(7th 헤븐 빌딩)은 다양한 직사각형의 창문이 건물 밖으로 돌출하면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강남구 신사동의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황금빛 유리로 감싼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패션 전문 북카페와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삼성동을 지나치다 보면 누구나 커다란 동그라미와 빨간 사선, 그리고 큰 기둥에 찔려있는 듯한 모양새의 한 건물에 눈길이 멎는다. 현대산업개발의 사옥인 ‘아이파크 타워’. 설계자 리베스킨트는 9·11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재건축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저명한 건축가다. ▲청담동‘페라리 자동차 전시장’. <!-- document.all.descArea2.style.width =document.all.artImg2.width; //--> ◆건물은 최고의 광고판이자 관광상품=우리는 최근 들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디자인’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일본 도쿄에서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건물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005년 말 도쿄 중심가 긴자에 들어선 ‘미키모토 긴자2’빌딩. 지하 1층~지상 9층의 크지 않은 빌딩이지만 형태와 크기가 다른 유리창을 아로새긴 듯한 독특한 설계로 긴자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치즈빌딩’이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관광객들의 기념 사진 촬영장소가 됐다. ▲현대산업 개발 사옥인 삼성동‘아이파크 타워’. <!-- document.all.descArea3.style.width =document.all.artImg3.width; //--> 진주 보석 회사인 미키모토는 고급 레스토랑·스파까지 설치,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긴자에는 구찌·불가리 등 패션·보석 브랜드뿐만 아니라 소니·애플 등 제조업체들도 마케팅 차원에서 독특한 외관의 빌딩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다. 도쿄의 아오야마와 오모테산도로 이어지는 거리는 프라다, 구찌, 디오르, 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의 점포들로 도쿄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미키모토 한국지사 신혜영 과장은 “유명브랜드들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독특한 설계로 매장 건물을 지어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아오야마의 프라다 건물. <!-- document.all.descArea4.style.width =document.all.artImg4.width; //--> ◆지역 상권활성화 차원서 지원해야=한국도 개성 있는 건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컨설팅사인 ‘저스트알’의 김우희 상무는 “건축주들이 개성 있는 디자인이 건물 가치를 높여 임대료도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만큼, 디자인 건물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천의영 교수는 “외국에서는 특정지역에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경쟁적으로 신축되면서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차원에서라도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즈빌딩’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일본 도쿄 긴자의‘미키모토’건물. /미키모토 제공 <!-- document.all.descArea5.style.width =document.all.artImg5.width; //--> <!--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인사)삼성증권 승진·전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부서장 승진▲마케팅파트 김장우 ▲영업추진파트 여인모 ▲투자정보파트 오현석 ▲ 자산배분전략파트 신상근 ▲PB법인영업1파트 김대하 ▲PB법인영업2파트 양원종 ▲국내주식파트 장선호 ▲국제금융파트 오성근 ▲주식운용파트 장원재 ▲인재개발파트 김병석 ▲감사파트 류상욱◇팀장 승진▲감사팀장 강윤영◇담당자 승진▲국내주식담당 김기태 ▲운용담당겸 채권운용파트장 이민호 ▲FH호텔신라지점장겸 자산클리닉센터장 우승택 ▲Fn고객사업부장 고덕주 ▲투자전략담당 정영완 ▲상품지원담당 장석훈 ◇임원 보직변경▲법인사업부장 임춘수 ▲채권사업부장 김용범 ▲퇴직연금사업부장 이동신 ▲기업금융1사업부장 문석록 ▲기업금융2사업부장 박현국▲기업금융3사업부장 서상훈 ▲강북지역사업부장 최창묵 ▲PB법인사업부장 류두규 ◇부서장 전배▲Wrap운용파트 이보경 ▲Fn고객영업파트 임유철 ▲온라인지원파트 김인구 ▲퇴직연금컨설팅1파트 정태훈 ▲퇴직연금컨설팅2파트 김연식 ▲퇴직연금운영파트 유직열 ▲Coverage파트 임성주 ▲IPO파트 심재만 ▲PB채권파트 정범식 ▲법인채권파트 이준동 ▲Structured Products파트 윤춘선 ▲인사파트 서태호 ▲정보전략파트 정상교 ◇지점장 전배 ▲FH삼성동 권경만 ▲FH태평로 이기훈
2007.01.22 I 오상용 기자
  • "오늘 좋은 데 가시네요" 도심 속 비밀업소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1일 밤 12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지하철역 사거리. 지하철 출구에서 서성거리던 5~6명의 남자 중 야구모자를 푹 눌러쓴 30대 남자 한 명이 다가왔다. 이 남자는 “아저씨, 한 시간만 놀다 가세요. 집창촌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 좋은 동네로 모실게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를 따라 대로변을 2분 가량 걸어가자, 길가에 중형 승용차 5대가 주차돼 있었다. 그중 한 차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다른 남성이 내렸다. 그는 “오늘 좋은 데 가시네요”라고 분위기를 띄운 뒤 차에 타라고 했다. 20분쯤 후 도착한 곳은 서초구 주택가. 삼겹살 음식점 등 식당들이 더러 눈에 띄는 골목을 지나 3층짜리 상가 건물이 나왔다. 30대 남성의 안내를 받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9평 남짓한 방에 노래방 기계가 설치돼 있고, 빨간색 조명 아래 술과 음료수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아무런 간판을 내걸지 않고 영업을 하는 이 지하방은 알고 보니 일부 집창촌 업주와 여성들이 주택가로 진출해 은밀하게 성매매를 하는 일종의 ‘집창촌 지점’이었다.손님들은 1인당 유흥비 8만원과 여관비 3만원을 주고, 지하방에서 여성들과 술 마시고 노래를 한 뒤 인근 모텔로 이동하는 것이다. 지하에 집창촌 업주가‘비밀 영업소’를 차린 서울 도심의 한 상가빌딩. 이런 업소들은 대개 주택가나 음식점 골목 등에서 간판이나 상호 없이 지하에서 영업을 한다.지하방 종업원은 “집창촌을 떠난 업주들 중 일부가 5~6명 이상 아가씨를 데리고 주택가에 가게 차려서 이렇게 밀실 영업을 한다”며 “정부가 집창촌을 세게 단속한 후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런 지하방은 대개 음식점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서 간판을 달지 않은 채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점 카드 매출 전표까지 발행해 정부 당국을 감쪽같이 속인다. 예를 들어 음식점 매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손님들에게 1만원 가량은 카드 계산을 요구하고 서류를 꾸며 경찰 단속을 피하는 식이다. 강남의 한 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은 “집창촌에서 진 빚을 갚지 못해 그곳 업주가 운영하는 이 가게로 넘어오게 됐다”면서 “주택가 한복판이지만 음식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걱정 않고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2004년 9월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정부 단속으로 영업이 힘들어지자 집창촌 업주와 여성들이 이처럼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로 게릴라식 비밀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하방처럼 따로 공간을 차려놓지 않고 전화로 연결해 여성을 파견하는 ‘출장 영업’도 도심에 퍼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삼성동, 역삼동을 비롯해 강북 장안동, 용산 등지에 사무실을 차린 업주들은 여성들을 전화로만 관리하며 불법 성매매를 연계한다. 이들은 호객꾼을 고용해 도심 번화가나 주택가에 전단을 뿌리고 승용차 유리창에 명함을 꽂아 놓는다.이처럼 집창촌을 빠져나온 여성들이 사무실 빌딩과 주택가로 파고들면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더욱 쉽게 성매매를 접하고 있다.
  • 수도권 35곳 '집값담합'..8주간 시세중단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 '오동공원현대홈타운'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 2단지 부영' 등 수도권 지역 35개 단지가 부녀회 등을 통해 가격 담합 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연말까지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접수된 171개 아파트에 대해 실태조사를 거쳐 이 가운데 서울 19개, 인천 8개, 경기 8개 등 모두 35개 단지의 담합행위 사실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중계동 중앙하이츠 1차 ▲도봉동 한신 ▲이문동 현대는 2회 이상 담합 아파트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이들 적발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를 홈페이지(www.moct.go.kr)에 게재하고 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 총 8주간 시세정보 제공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종전에는 4주에 걸쳐 실거래가 공개와 시세정보 중단을 요청했으나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 우선 실거래가 공개와 시세정보 중단기간을 8주간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담합행위 적발단지는 서울의 경우 ▲강북구 번동 오동공원 현대홈타운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1차(2차 적발) ▲하계동 삼익선경, 월계동 서광도봉구 도봉동 한신(2차 적발) ▲동아에코빌 ▲창동 태영창동데시앙, 현대 2차 ▲동대문구 이문동 현대(2차적발) ▲장안동 현대 ▲동작구 상도5동 레미안3차 ▲성북구 석관동 중앙하이츠, ▲종암동 SK ▲영등포구 대림동 성원 ▲도림동 동아에코빌 ▲중랑구 망우동 금호어울림 ▲상봉동 동부 ▲태영데시앙, 건영 1차 등이다. 인천지역은 총 8개 단지로 ▲계양구 계산동 계산현대, 용종동 동아 ▲남동구 만수동 벽산 ▲부평구 부평동 대우 ▲산곡동 프리상뜨, 한신휴 ▲산곡동 경남1차 ▲산곡동 경남5차 경기지역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2단지 부영) ▲일산서구 가좌동 가좌마을(대우푸르지오)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4단지 ▲시흥시 은행동 대우 4차 ▲의정부시 호원동 신도 7단지 ▲민락동 산들마을 4단지 현대아이파크 ▲신곡동 현대 2차 ▲신곡동 한일&8228;삼익 한편 지금까지 실시된 가격 담합단지 적발 아파트 단지는 1차(작년 7월21일) 58개 단지, 2차(작년 8월11일) 41개 단지, 3차(작년 10월1일) 12개 단지, 4차(작년 12월7일) 11개 단지, 5차 35개 단지 등 총 157개 단지로 늘어났다. ◇1차 담합행위 적발 단지 ▲서울 : 13개 - 관악구 신림11동 대우푸르지오 봉천1동 보라매삼성 - 동작구 사당 5동 GS자이, - 영등포구 신길6동 우성 2차, 양평2가 벽산블루밍 - 금천구 시흥2동 벽산 5단지 - 구로구 고척동 청구, 개봉동 한마을 - 노원구 중계4동 중앙하이츠 - 도봉구 도봉2동 한신 -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 - 성동구 하왕십리 풍림아이원 - 성북구 길음2동 대우푸르지오 ▲인천 : 1개 - 부평구 부개동 삼부한신 ▲경기 : 44개 -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성 -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석수LG빌리지, 현대 -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효성, 화성 -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햇빛마을 일신건영, 동신 - 고양시 덕양구 화정1동 달빛3단지 신안, 은빛6단지- -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풍림, 주공 - 부천시 원미구 상1동 한아름마을 라이프, 현대, 동아, 동성, 한국 - 부천시 원미구 상2동 백송마을 LGSK, 풍림, 상록LG -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라일락마을 한양로즈빌2차 - 부천시 원미구 중동 대림 -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보람마을 아주, 동남 미리내마을 롯데 포도마을 삼보, 영남, 뉴서울 무지개마을 동신, LG럭키 ◇2차 담합행위 적발 단지 ▲서울 : 12개 - 영등포 문래동 유원 - 영등포 당산2동 한전현대 -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 - 노원구 상계동 미도, 주공7단지 - 성북구 길음3동 동부센트레빌 - 중랑구 면목동 삼호, - 중랑구 아남리치카운티, - 중랑구 늘푸른 동아 - 묵1동 브라운스톤태릉 - 중화동 한신 - 상봉1동 LG쌍용 ▲인천 : 8개 -부평구 갈산동 한국, 동남, 아주, 동아, 팬더, 대동 1차 부평1동 동아 1단지, 동아 2단지 ▲경기 : 21개 -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SK뷰 ,범박동 현대홈타운 - 부천시 원미구 상동 금호베스트빌, 동양덱스빌, 사랑마을 선경, 청구반달마을 신라극동, 푸른마을 한라비발디 - 상1동 한아름마을 삼환, 동원, 건영 - 중동 미리내마을 한신, 한양, 금호 한라마을 주공, 금강마을 주공 -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금호, 안양1동 삼성래미안 -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신일해피트리 - 광명시 철산동 한신 - 파주시 조리읍 대원리 동문그린시티 ◇3차 담합행위 적발 단지 ▲ 서울 : 6개 성내동 삼성,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중랑구 면목동 두산 4-5차, 중랑구 묵동 아이파크, 브라운스톤태능 ▲ 경기 : 6개 부천시 괴안동 삼익3차, 염광, 범박동 현대홈타운, 소사본동 한신, 원미구 상동 동양덱스빌, 의왕시 오전동 KT이자리에 ◇4차 담합행위 적발단지 ▲ 서울 : 7개 관악구 신림13동 임광관악파크,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 금천구 독산1동 한신, 동대문구 이문동 현대, 중랑구 신내동 새한, 중랑구 상봉동 건영2차, 중랑구 중화동 중화극동 ▲ 경기 : 3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무원마을 부영,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 부영,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마석대림 ▲ 인천 : 1개 인천 부평구 십정동 신동아
2007.01.18 I 윤진섭 기자
  • (인사)외환은행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지점장▲63빌딩지점 박태형 ▲가락지점 곽순범 ▲강남대로지점 한우찬 ▲강남외환센터지점 최은성 ▲개포동지점 이인순 ▲경주지점 김승구 ▲광화문지점 박홍종 ▲구서동지점 이재동 ▲권선동지점 장진술 ▲금오지점 최형태 ▲남영동지점 박기남 ▲녹산공단지점 조강래 ▲다대동지점 최원화 ▲달성지점 오승준 ▲도당동지점 위성춘 ▲동대문지점 전찬영 ▲동수원지점 박상필 ▲마두역지점 이승남 ▲마산지점 조철환 ▲마포남지점 이돈근 ▲망우동지점 임채성 ▲목동남지점 김정래 ▲미아동지점 권석하 ▲반월당지점 최유종 ▲반포동지점 김회헌 ▲방배동지점 윤병남 ▲부평지점 김익만 ▲분당지점 박세현 ▲삼선교지점 곽대호 ▲삼천동지점 양정철 ▲상동지점 박재석 ▲상록수지점 김정일 ▲상무지점 김칠섭 ▲상현지점 김학동 ▲서소문지점 장관식 ▲서초남지점 오재환 ▲서초동지점 백영환 ▲서현역지점 허동환 ▲성동지점 임흥택 ▲세종로지점 임상훈 ▲수지지점 오상영 ▲시화공단지점 김대영 ▲시흥동지점 박병호 ▲신갈지점 허윤배 ▲신설동지점 정대웅 ▲신제주지점 박철몽 ▲신평지점 이정덕 ▲야탑역지점 윤택현 ▲양재동지점 박해정 ▲여수지점 박준연 ▲여의도광장지점 권오경 ▲여의도남지점 장삼수 ▲역삼동지점 김두일 ▲역삼중앙지점 이흥순 ▲올림픽지점 김정규 ▲울산지점 성종섭 ▲웅상지점 박대균 ▲을지로지점 박문철 ▲의정부지점 윤동현 ▲이천지점 이성합 ▲이촌동지점 홍지표 ▲이태원남지점 임현숙 ▲잠실역지점 장택수 ▲제주지점 황의선 ▲주례동지점 김남명 ▲중곡동지점 이기원 ▲진량공단지점 김창태 ▲천호역지점 이용복 ▲철산역지점 송천 ▲청담역지점 강성진 ▲청량리지점 정대조 ▲토평지점 권종순 ▲퇴계로지점 황선일 ▲평창동지점 박윤옥 ▲포이동지점 장문성 ▲포항지점 정영표 ▲하단역지점 김종선 ▲한남동지점 황순갑 ◇개인금융부문장 ▲경주지점 박대순 ▲광산지점 기세완 ▲구로지점 박문철 ▲구성지점 변만리 ▲국제전자센터지점 김상완 ▲남동공단지점 김광섭 ▲동수원지점 이석규 ▲마포지점 박권순 ▲무역센터지점 홍만식 ▲반월공단지점 양재도 ▲부평지점 심창식 ▲사상지점 전윤열 ▲서면지점 이낙준 ▲선릉역지점 이천석 ▲신갈지점 박경수▲익산지점 현경수 ▲청주지점 김현철 ▲충무로지점 박무기 ▲포이동지점 목옥균 ◇기업금융부문장 ▲김포지점 안창용 ▲의정부지점 김범철 ◇대기업금융지점장 ▲대기업사업본부 김효상 ◇해외지점장 ▲런던지점 김대환 ▲파리지점 이동섭 ◇본점부서장 ▲외국기업부 유재후 ◇본점팀장 ▲여신정리부 김대집 ▲감사부 기정근 ▲감사부 이융재 ▲감사부 어훈경 ▲재무본부 박종영 ▲여신심사부 허환열 ▲고객지원팀 고형권 ▲광고디자인팀 김연주▲여신관리부 박철 ▲여신관리부 정일홍 ▲영업지원센터 조영호 ▲기업마케팅부 최수석▲여신정리부 김청운 ▲개인마케팅부 안상권 ▲영업지원센터 전영환 ▲영업지원센터 김영철 ▲여신심사부 문종건 ▲신용기획부 박종춘 ▲개인마케팅부 정명순 ▲자금부 남창우 ▲여신정리부 최형삼 ▲여신관리부 이영식 ▲TFT관리팀 석승징
2007.01.11 I 김현동 기자
야·경·절·정..연말 `서울의 밤`을 한눈에
  • 야·경·절·정..연말 `서울의 밤`을 한눈에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서울의 밤은 온통 불야성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심 곳곳에 세워졌고, 청계천과 서울광장에서는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가 발길을 잡는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은 예약이 거의 찼다. 비싼 식당이나 카페에 가지 않고 서울 야경을 즐길 방법은 무얼까. 발품을 조금 팔면 가족·연인이 도시의 밤 풍경을 즐기며 오붓하고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야경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9층의 야외정원 ‘하늘공원’. 올림픽대교의 조명과 어우러진 한강 야경이 일품이다. 야외무대로 쓰던 곳에 나무와 잔디를 심고 조각으로 장식해 대형 전망공원을 만들었다. 높이 40m에 1000평 크기. 한강변 정자(亭子)인 흑석1동 효사정에 오르면, 도로와 강과 교량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선유도공원의 선유교에 올라서도 탁 트인 한강과 고층빌딩들의 불빛을 만난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종로 북악산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도심 경관도 제법이다. 덕수궁에 가면 고궁의 야경을 만난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 담장 너머 빌딩숲을 바라보는 맛도 괜찮다. 밤 9시에는 문을 닫으니 8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월요일은 정기 휴관. 눈 쌓인 날엔 북악산 기슭 삼청각으로 가보자.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북악의 설경(雪景)이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전망 좋은 식당들 전망 좋기로 이름난 레스토랑도 많다.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에서는 청계천이 내려다보인다. 늘 보던 종로와 명동인데도 ‘여기 올라오니 이렇게도 보이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벽과 천정이 유리여서 밤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루체비스타가 붉을 밝힌 이후로는 청계천 방향 테이블이 인기. 청계광장 인근의 업소들도 밤이 깊을수록 자리잡기가 힘들어진다. 시청앞 프라자호텔 22층 레스토랑 ‘토파즈’에선 서울광장의 루체비스타와 스케이트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테라스, 워커힐호텔의 ‘스타라이트’, 삼성동 무역센터 52층 ‘마르코폴로’도 야경이 멋진 곳. 63빌딩의 ‘워킹 온 더 클라우드’ ‘백리향’이나 N서울타워의 ‘엔그릴(N Grill)’ ‘한쿡’도 야경이 근사하다. ◆“우리가 최고 전망대” 서울 야경을 얘기하면서 63빌딩과 남산 N서울타워를 빼놓긴 어렵다. 지난 7월 전망대 리모델링을 마친 63빌딩은 한강 야경이 일품. 원효대교를 오가는 자동차의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는 디지털 망원경이 새 자랑거리다. 옥탑의 전망용 카메라를 관람객이 원격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으로, 25배율까지 확대할 수 있다. 작년 말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 ‘N 서울타워’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서울의 야경을 360도 전방향에서 조망, 동대문운동장~국회의사당~예술의전당~청계천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오후 7시~자정까지 매시 정각에는 5분간 조명쇼도 펼친다. 타워 외관이 빨강·파랑·초록 등 5가지 색으로 변하면서 꽃이 피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 한수원, 28개 중소협력업체에 연구개발비 70억 지원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시스템디엔디, 씨에스티씨 등 28개 중소 협력업체의 연구개발 자금으로 올해 총 70억원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오는 30일 삼성동 본사에서 시스템디엔디를 비롯한 23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 57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과 8월, 2차에 걸쳐 삼창기업 등 5개 기업에 연구개발 자금 13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협력업체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수원의 올 중기 연구개발 지원자금은 예년에 비해 약 5배가 늘어난 규모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원자력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사업으로 한수원은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총 개발자금의 75%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을 지원하며, 개발제품을 3년간 우선 구매한다. 한수원은 이번 원자재 국산화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매출증대와 원자력 기자재의 안정적, 경제적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원자력산업의 핵심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 동반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밖에도 신기술인증제품 100% 우선 구매, 해외원전사업자 대상 중기제품 판로지원, ERP 구축 지원, 네트워크론, 한수원파워대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며, 앞으로도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6.11.29 I 이정훈 기자
(서울, 대변신!)④압구정동 안 부러운 "뚝섬"
  • (서울, 대변신!)④압구정동 안 부러운 "뚝섬"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nbsp; 최근 성동구 관내 성수중학교에서 열린&nbsp;지역개발 공청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모여 뚝섬의 변화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보인 사안은&nbsp;서울숲 복판에&nbsp;계획 중인 110층짜리 초고층건물 개발안이었다. ◇110층 초고층 빌딩, 서울 동북부 중심으로 ▲ 현대차가 뚝섬에 건설을 추진중인 지하 7층, 지상 110층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 조감도성동구청과 현대차(005380)그룹은 최근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에 오는 2010년 말까지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라는 지하 7층, 지상 110층짜리 초대형 빌딩 개발 구상안을&nbsp;내놨다.구상안에 따르면 연면적 26만4000㎡의 이 빌딩은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컨벤션센터(지상 3-5층)와 전자·정보기술(IT) 분야의 연구·개발센터(6-25층), 대형 호텔과 사무실(26-110층) 등으로 이뤄져 있다.&nbsp;&nbsp;총 투자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nbsp;빌딩이 들어설 경우&nbsp;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성동구청측의 계산이다. ◇뚝섬 상업용지, 40-50층 주상복합 숲으로 옛 경마장 부지였던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2구역 체육시설)도 이 지역 변신의 핵심이 다. 성수동 1가 685-700번지, 총 1만6500여평에는&nbsp;40-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6개 동이 들어서&nbsp;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된다. 서울시는 작년 6월 평당 5668만-7734만원의 높은 가격에&nbsp;택지를 팔았다.▲ 주상복합이 들어설 뚝섬 역세권 주변 조감도서울시로부터 1구역 택지 5300여평을 공급받은 시행사 인피니테크는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45층 2개 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000210)도 5515평의 3구역을 낙찰받아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과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개발안을 짜고 있다. 한편 4구역 5737평을 낙찰받은 피앤디홀딩스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몰렸으나 법원이 납부기한을 연장해 줘 기사회생했다.&nbsp;◇`특혜시비, 고분양가 논란` 숙제도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이 무리없이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현대차가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의 용도가 1종 일반주거지역 및 미관지구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초고층 빌딩 건축을 위해서는 용도가 상업용지로 바뀌어야&nbsp;한다. 그러나&nbsp;용도변경과 함께 땅값이 크게&nbsp;뛰기 때문에 특혜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도 이같은 논란&nbsp;때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통난과 환경훼손 우려도 걸림돌이다.&nbsp;과거 이 부지에&nbsp;돔구장 건설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LG야구단도&nbsp;이같은 문제에 발목이 잡혔었다.상업용지는 고분양가&nbsp;문제가 넘어야할 산이다.&nbsp;업체들은 땅값과&nbsp;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 이상 돼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인근 강북지역 집값 뿐만 아니라 강 건너 강남 집값까지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nbsp; ◇뚝섬 개발 밑그림에 집값은 `훌쩍` 진행 상황이 불투명하긴 해도 전반적인 개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인근 지역 땅값과 집값은 이미 크게 뛰어 있다. 성수동 1·2가 등의 주택은 현재 5평짜리&nbsp;주택가격이 2억3000만-2억8000만원선, 10평짜리 주택는 3억7000만-4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현대건설이 성수동에 내놓은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nbsp;분양에 성공한 것도 집값을 띄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강변건영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들은 정부의 11·15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진 지난 주에도 3000만-4000만원 씩 올랐다는 게 현장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성수동 C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가격의 주상복합 분양과 개발계획 확정 등이 이어지면 인근 아파트와 재개발지역 지분 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11.22 I 윤도진 기자
  • 주택시장 관망세..꺾이진 않는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동안은 좀 잠잠할 겁니다. 근데 그게 어디 대책 때문인가요? 제풀에 꺾인 거지…"11·15대책 발표 이튿날, 서울 용산구 도원동 A중개업소 관계자의 반응이다. 이미 오를대로 올랐기 때문에 지난 주부터 집주인들은 호가 올리기를 부담스러워 하고, 살 사람도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란다.인근의 도원 삼성래미안 32평형은 지난달 중순까지 5억100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2주가 지난 이달 초에는 5억8000만에서 최고 6억3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그는 "그래도 사겠다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조금만 싸게 나오는 매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한다"며 "당장은 너무 비싸서 매입하기에 부담이 있지만 내년에 또 오를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회사원 김 모(35,경기 고양)씨는 고민 끝에 올해 안에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정부가 내놓는 대책을 꼼꼼히 뜯어 봤지만 집값이 떨어질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더라는 게 이유다.그는 "집값이 많이 올라 무리가 있겠지만 그나마 대출규제가 강화되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의 B공인 관계자는 대책에 대해 "신도시 아파트가 대량으로 나오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고, 인근에 대출이 제한되는 집도 없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다"고 효과를 일축했다.정부가 강력한 공급 확대 의지를 밝혔음에도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데는 최근 분양아파트들의 호황도 한몫한다.성동구 성수동의 C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의 현대 힐스테이트가 강북지역 최고 분양가였음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을 내놨던 인근 아파트 집주인들이 `좀 더 받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강변건영 아파트 33평형은 매수세가 잦아든 이번 주에도 지난 주보다 3500만원 오른 평균 6억5000만원선에 나와있다.강남구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대책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재고매물이 풀리지 않으면 한동안 실제적인 효과는 없지 않겠냐"며 "내년에는 민간아파트들이 분양가를 살살 올리고 인근 시세는 이사철마다 불안양상을 보이는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11.16 I 윤도진 기자
  •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민간 건설업체는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올리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인 현대건설(000720)의 서울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역대 강북지역 최고 분양가에 성동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평균 2140만원으로, 가장 큰 평수인 펜트하우스(85, 92평형)는 평당 3250만원에 달한다. 최근 광진구 자양동에서 평당 3204만원에 분양돼 고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남광 하우스토리 한강' 80평형보다도 비싼 금액이다.'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경찰기마대 이전 문제로 난항을 겪던 올 초만 해도 평당 평균 분양가를 1800만원 대에서 책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새 평당 분양가를 300만원 가량 올린 셈이 됐다. 경기 시흥시 능곡지구 아파트는 부근 시세보다 20%가량 높은 평당 750만∼850만 원(전용면적 25.7평 이하 기준)의 분양가를 둘러싸고 업체들과 시흥시청이 맞서고 있어 이번 주로 예정됐던 청약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시흥시는 “중소형 평형의 분양가격이 평당 600만원대였던 화성 향남지구 등 인근 택지지구 분양가나, 월곶 등 시흥시내 아파트 단지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검단신도시 인근 단지의 분양가를 평당 755만∼814만원으로 책정한 이지종합건설은 33평형(2억5000만∼2억7000만원 선) 분양가를 지난달 삼라마이다스빌(33평형 1억6995만원)보다 50% 이상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면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와 회현동에서 각각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인 삼성물산과 쌍용건설, SK건설는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분양가를 책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업체들이 은근슬쩍 분양가를 인상하고 있다”며 “분양가를 턱없이 인상해도 수요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약은 물론 계약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11.13 I 윤진섭 기자
  • "강남구 중개업소 문 닫았다"..세무조사 여파
  • [이데일리 문영재 윤도진기자]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문이 돌며 강남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가 대부분 문을 닫았다.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중개업소 대다수가 이날 오전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갔다.도곡동 도곡렉슬 상가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국세청이 도곡동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에 대해 불시단속을 벌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상가내 중개업소가 모두 문을 닫아 걸었다"고 말했다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내상가의 한 공인 관계자는 "아직 어떤 내용과 기준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불똥은 피해가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에따라 도곡동, 대치동 일대 부동산들은 거의 대부분이 문을 닫아 건 상태며, 인근 삼성동, 개포동과 서초구 양재동 등의 중개업소들도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한편 이날 오후 권오규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 관계장관 회의 후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탈법, 탈세, 위법 사례 등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특히 가격 급등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단속과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김남문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은 지난달 31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불법거래 혐의 자료를 계속 수집 중에 있다"며 "수집자료 분석 후 불법거래 사실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는 등 추가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또 인천 검단·파주 운정 지구에 대해서는 실제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할 단계는 아니지만 탈·불법적 거래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에 따라 세무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2006.11.09 I 윤도진 기자
쏟아지는‘알짜 단지’ 잡아라
  • 쏟아지는‘알짜 단지’ 잡아라
  • [조선일보 제공] 연말 아파트 분양 시장에 큰 장이 선다. 판교 2차 분양 열기를 이어 가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앞 다투어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11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10만2000여가구를 지어 이 중 8만8000여 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춘추’ 이광수 사장은 “이번에 분양될 아파트는 입지가 뛰어난 한강변이나 택지지구 등 알짜 단지들이 포진돼 있어 청약 대기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 조망권 단지와 강남 역세권 단지 한판 대결 서울지역에서 나올 단지는 강남권, 강북 도심권, 뉴타운 및 인근 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주류를 이룬다. 이 가운데 상반기 2개 단지만 공급됐던 강남권에선 연말까지 5곳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이 많은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12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60~70평형 13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계룡건설산업과 이수건설이 각각 도곡동과 삼성동에서 분양할 아파트도 규모는 작지만 강남구에서 모처럼 분양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송파구 오금동에선 동부건설이 주상복합 33평형 8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 도심권에선 주상복합 아파트도 봇물을 이룬다. 삼성물산은 11월 중구 남대문로 5가 남산자락에 주상복합 아파트 136가구를 분양한다. 45~78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쌍용건설도 같은 달 중구 회현동에서 주상복합 52~94평형 236가구를, SK건설도 42~91평형 233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남산이나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연말 도심권 주상복합 청약 3파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이 12월 마포구 하중동에서 분양할 한강 밤섬 자이 아파트도 빠트릴 수 없는 단지. 한강과 밤섬 조망이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75가구의 일반분양 분 중에 50여가구를 중간층으로 배치해 조망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 옛 KT 부지에 짓는 힐스테이트(44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된다. 일반 청약자들도 로열층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부건설도 연말까지 서대문구 냉천동과 남가좌동, 종로구 숭인동 등 3곳에서 릴레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은 택지지구 관심 집중 수도권에서도 용인 흥덕 및 구성, 성남 도촌, 의왕 청계, 시흥 지구, 동탄 신도시에서 아파트가 대거 나온다. 이르면 11월부터 분양할 용인 흥덕지구는 포스트 판교 1순위로 꼽히는 지역이다. 경남기업이 아너스빌 아파트 43~58평형 913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가 평당 908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게 장점이다. 성남 도촌 지구에서도 11월 주택공사가 청약저축 대상자를 대상으로 408가구를 내놓는다. 분당 생활권에 속해 수도권 남부지역 청약자들이 관심이 많은 곳이다. 시흥 능곡(1484가구, 11월), 의왕 청계(612가구, 12월), 용인 구성(1866가구, 12월)지구에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첫 선을 보인다. 포스코건설이 11월 분양할 메타폴리스 40~97평형 1266가구다. 수원지역에서는 삼성물산, 벽산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 재건축 단지를 분양한다. 수원 화서 주공 2단지(1752가구 중 250가구)를 분양하는 벽산건설 관계자는 “수원에서 모처럼 대규모 단지를 분양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이 11월 중구 운남동에서 34~97평형 10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런 점은 조심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주변 시세와 비교한 뒤 청약하는 게 좋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면 되레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나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므로 미리 챙겨둬야 한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지자체별로 지역 우선 분양 기준이 3개월에서 1년으로 차이가 나므로 확인한 뒤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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