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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남덕우 전 총리 영결식 엄수.. 서울현충원에 영면(종합)
-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운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보경 안혜신 기자] 지난 18일 숙환으로 타계한 ‘산업화의 거목’ 고(故) 남덕우 전 총리의 영결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한덕수 무엽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과 가족 친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윤형 장례위원(한국외대 명예교수)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공동 장례위원장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의 추도사와 부위원장인 이승윤 전 부총리의 조사(弔詞)가 이어졌다. 한 회장은 추도사에서 “확고한 경제철학과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한국 경제를 이끈 우리 시대의 거인”이었다며 “당신께서 이룩하신 경제발전과 무역입국의 토대 위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조사에서 “당신은 한국 경제 발전의 선도자였고 스승이었고 등대였던 존재”라며 “격동의 역사와 고난과 영광의 반세기에 당신이 있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축복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고인이 생전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을 지켜본 뒤 유가족부터 차례로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고인은 국가유공자 3묘역에 안장됐다. 이 곳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 김준 초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6명의 유공자가 영면해있다.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운구차량이 무역센터를 지나는 동안 한국무역협회 임직원들이 묵념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다. 무엽협회 제공.앞서 이날 오전 7시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 환송 예배가 진행됐다. 이용만 온누리교회 장로의 대표 기도, 박태효 목사의 인도,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의 설교 등이 이어졌으며 100여명의 친지와 온누리 교회 교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재훈 온누리 교회 목사는 “나라에 대한, 국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분으로 청렴결백했던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고인의 희생이라는 뿌리가 있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무가 자랄 수 있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되새겼다.유가족 대표인 장남 남기선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는 사실에 아버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남겼다.30여분의 예배가 끝나고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장례식장을 떠나 영결식장으로 가는 도중 삼성동 고인의 자택과 한국무역센터를 고별 순례했다. 한국 무역의 상징인 무역센터는 고인이 지난 1983년~1991년 무협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설계부터 완공까지 앞장섰던 곳이다. 무역센터 앞에는 무역협회 직원 100여명이 좌우로 도열해 운구차를 배웅했다.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자 묵념을 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한편 남 전 총리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장관으로 임명됐고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74∼78년), 14대 국무총리(1980∼1982년)를 역임했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주도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관직을 떠난 이후에는 무협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 좌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등을 맡아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싸이, 이번에 서울이다!..'젠틀맨' 뮤비로 서울 홍보 전략
-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고양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이번엔 서울이다.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서울의 곳곳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싸이와 ‘실버 멋쟁이’들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쇼핑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을 필두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마포대교,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등 다채로운 장소가 등장한다. 싸이는 또 서울 신청사에 있는 서울도서관에서도 백댄서들과 함께 ‘젠틀맨’의 안무를 보여주는 장면도 찍었다. 뮤직비디오의 마지막은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한류월드’에서 촬영됐다. 특히 가수 가인과 포장마차에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 등은 한국적 문화의 단면을 드러냈다는 평도 받았다.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젠틀맨’의 뮤직비디오를 기획하면서 화려한 도시적 이미지의 강남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서울의 이미지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서울 강남의 한 거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싸이는 ‘젠틀맨’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팬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냈다. 13일 열린 자신의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을 한국에서 발표한 이유를 많은 이들이 묻는데, 바로 한국가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콘서트 중간 중간 “대한민국, 뛰어!”, “코리아!” 등 그의 콘서트 트레이드 마크같은 함성을 10여 차례 반복했다. 싸이가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을 콘서트 내내 소개한 내용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로 생중계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귀를 파고 들었다.싸이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유튜브 조회 수 15억건을 돌파한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은 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레길, 동대문 등 한국의 관광지와 삼겹살 등 한국의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싸이가 자신만의 유머를 담아 촬영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활동을 통해서도 한국 홍보를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싸이가 촬영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젠틀맨’의 뮤직비디오는 13일 오후 9시 공개된 후 불과 나흘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17일 오전 기준)을 넘어섰다. 몇몇 해외 네티즌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북한이 남한의 공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적은 댓글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생기발랄한 뮤직비디오만으로 전쟁의 위협에 휩싸인 것처럼 보였던 서울의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제가수’ 싸이는 서울의 홍보를 여느 외교관도 넘볼 수 없게 전략적으로 해내고 있다.▶ 관련기사 ◀☞ 싸이 '젠틀맨', 80시간 만 유튜브 1억 뷰 돌파☞ 가인 1일 1식 “싸이 젠틀맨 뮤비 속 노출 의상 때문에…”☞ ‘도수코3’ 최소라, 싸이 ‘젠틀맨’ 뮤비서 비키니 끈 풀려 ‘깜짝’☞ 류현진, `젠틀맨` 현지 반응 직접 전해.. 싸이 "응원갈께"☞ 싸이, '시건방춤' 속에 숨어있는 '꽃게춤'은 어떻게 추나?▶ 관련포토갤러리 ◀☞ 싸이 `해프닝` 콘서트 사진 더보기☞ 싸이 (PSY)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싸이 신곡 `젠틀맨` > 기사 더 보기
- 무협·신보 업무협약..중소 수출기업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신용보증기금은 2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1:1 방식으로 밀착지원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대해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수출준비, 시장개척, 수출이행 등 수출 전 단계에 걸쳐 필요한 무역실무교육, 전문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신보는 수출기업 특례보증과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해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 중소기업이라도 수출계약서를 수취하면 수출금융, 운전자금, 시설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치중 무협 무역진흥본부장은 “내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은 일자리 창출 등 안정적인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 입장에서도 판로 다양화와 수익성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무협, 찾아가는 물류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금투협-법률구조공단 저소득층 금융소비자 위한 업무협약 체결☞ 무협 "구직자 해외취업에 활력 불어넣는다"☞ [포토]한덕수 무협회장, 미주리주와 경제협력 업무약정☞ 무협·경북도, 지방무역인력 문제 해소에 앞장☞ 무협·무보, "中企 수출기업화 지원 함께 뛴다"☞ 무협, ‘아프리카 진출전략 세미나’
- "까다로운 中화장품·식품시장, 진출 해법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화장품·식품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전략 및 위생허가제도 설명회’를 1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5.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340억 위안(약 216억 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작년 중국 화장품 수출은 2억 달러, 2011년 대비 증가율도 3.9%에 불과했다. 중국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와 통관절차가 걸림돌이 됐다. 중국에 처음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바이어나 대리인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되는 위생행정허가를 반드시 획득해야 하고, 이후 검역검사를 거쳐 수출입화장품심사증서를 받아야 비로소 세관통과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월 인천 남동공단에서 한덕수 회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한광석 서울화장품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중국내 우리 화장품 인기가 폭발적이지만 위생허가 요건이 까다롭고 비용 및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또 송홍종 가인화장품 대표는 “중국시장이 시장규모면에서나 성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2년 전에 위생행정허가를 진행하다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건 때문에 포기하고 현재는 반제품 상태로 수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 화장품시장 전문가인 채욱 씨앤드림 대표는 “전체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로레알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이미 80%에 달하고 자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밀한 시장 진출 전략과 철저한 위생행정허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우리 화장품·식품의 안전성, 디자인,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 등 우수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 통관절차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무협·무보, "中企 수출기업화 지원 함께 뛴다"☞ 中 최대 유통기업 뱅가드그룹 회장단, 무협 방문☞ 무협, ‘아프리카 진출전략 세미나’☞ '무협 방문' 朴당선인 "무역, 창조경제의 주역"☞ [포토]한덕수 무협회장 "해외시장진출·인력난 해소 집중"☞ 한덕수 무협회장 "바이어 찾아주기·무역인력 문제 해소에 집중"☞ 무협 "北핵실험, 무역활동에 차질 없도록 전력"☞ 무협, 13일부터 한달간 '온라인 채용박람회'
- 도매상 계약 일방 해지한 국순당…공정위, 과징금 부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국순당이 매출부진을 이유로 도매상들에게 물량공급을 줄이고 계약을 해지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순당은 임의로 정리할 도매점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대체할 직영점을 만드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공정위는 국순당이 일방적으로 독립사업체인 도매점 정리계획을 세우고 이들 도매상에 물량공급을 축소하고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국순당은 지난 2009년 2월 서울 종로, 성동, 경기 부천도매점 등에 대해 도매점 정리계획을 세웠다. 이는 국순당의 주력 상품인 백세주 매출 하락 시점이다. 퇴출 리스트에 올라간 도매상들이 도매점 협의회를 결성해 정리계획에 반발하자, 국순당은 한 발 더 나가 국순당 탈퇴를 압박하는 서약서를 강제로 요구했다. 특히, 마포와 은평도매점은 정리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수도권협의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퇴출대상에 포함시켰다.국순당은 도매상을 대체할 직영도매점을 신설했다. 직영도매점은 국순당의 직원이나 퇴직 임원이 만드는 경우가 많아, 독립사업체지만 본사의 입김을 넣기가 더욱 쉬웠다.국순당은 도매상과 거래하는 영업점을 설득해, 도매상이 아닌 직영점과 거래하도록 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도매상이 백세주 공급 축소로 스스로 도매점을 포기한 것처럼 압박했다. 국순당은 실제 2009년 9월부터 마포·은평 도매점에 대한 백세주 공급을 각각 월평균 주문량의 33%∼38% 수준으로 줄였다.국순당은 또 도매점의 판매목표를 높게 설정해, 도매상이 목표를 미달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 목표를 전월대비 20% 이상, 거래업체 수가 10% 이상 감소시 목표 미달로 계약해지 조항을 넣은 것. 실제 포항도매점 등 일부 도매점에 대해선 판매 목표를 미달할 경우 도매점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요구하기도 했다.공정위는 “유통업체는 독립적인 사업체들인 만큼 계약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례는 제조업체의 영세유통업체에 대한 일방적 물량공급 축소와 계약해지등 영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엄중히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