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49건

윤재옥, 한강벨트 탈환 시동…“왕십리역 GTX-C 노선 연결로 동반 성장”
  • 윤재옥, 한강벨트 탈환 시동…“왕십리역 GTX-C 노선 연결로 동반 성장”
  • [이데일리 이도영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왕십리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결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한강벨트 발전 계획을 밝히며 서울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중심지 왕십리역에 GTX-C 노선 연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과 극대화되도록 왕십리역 일대 환승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지하공간에 대규모 상권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윤 원내대표는 “중·성동구에 변화가 일어나면 주변지역에 변화를 연쇄 자극해 한강벨트 동반 성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강남 3구 등에서 9석을 회득하는데 그쳤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강 중심으로 마포·영등포·동작·용산·중·성동·광진·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이날 윤 원내대표가 밝힌 성동 개발 계획도 한강벨트를 탈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윤 원내대표는 “물론 한강벨트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 교통·교육·주택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당과 각 후보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여당인 서울시장과 여당 국회의원들이 만들 서울의 변화는 야당이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크고 확실할 것이다. 야당 10년 동안 만들지 못한 서울의 미래를 (윤석열 정부) 남은 임기 3년 내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그는 갭투기 의혹으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각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을 취소하면서) 팔 하나 떼내는 심정이라 했지만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는 솔직하게 긴말하지 않고 해야 진심 어린 사과인데 이 대표는 ‘당이 검증 못한 것도 있지만 제도상 한계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댔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강북을에서 공천이 취소된 조수진 변호사와 이영선 변호사 모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민변) 출신”이라며 “한 사람은 인권변호사이지만 뒤로는 패륜적 변호를 한 반인권변호사였고 또 한 변호사는 전세 민생 변호사를 자처했지만 뒤로는 갭투기 일삼은 반민생변호사”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들을 공천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당은 위선,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됐다”며 “민주당은 유권자를 우롱한 점에 대해 사과하려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핑계대지 말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잠실주공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
  • 잠실주공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함에 따라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보유세가 적게는 7%대에서 많게는 18%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보유세가 급상승했던 2020년이나 2022년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으로 분석됐다. 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사진=이데일리 DB)19일 우병탁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토대로 분석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의 보유세는 작년보다 7.7% 오른 745만원이다. 이 단지는 작년에 올해보다 53만원 적은 692만원을 보유세로 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1135만원으로 작년(1058만원)보다 7.26% 오르는 것으로 계산됐다.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보유세 상승 폭은 이보다 더 크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의 올해 보유세(1주택자·세액공제 없음)는 전년 대비 32.38% 오른 580만 9344원으로 추정됐다. 이 단지의 보유세는 2022년 915만 2484원에서 지난해 438만 8424원으로 50% 넘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 강남권 주요 단지 중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또다른 재건축 추진 아파트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18.74%라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 전용 84㎡의 보유세는 작년 440만 8829원에서 올해 523만 4885원으로 오르게 된다.반면 이촌동 한가람 전용 84.89㎡의 보유세는 작년 362만 2913원에서 올해 365만 4182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계산됐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267만 391원→276만 6626원, 3.60%),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243만 4560원→253만 9320원, 4.30%) 등 강북권의 다른 대표 단지들도 5% 미만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남권과 대조를 이뤘다.우병탁 부지점장은 “공시가나 보유세를 볼 때는 작년 대비로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몇 년간의 추이를 함께 봐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는 2022년 공시가를 확 떨어뜨린 뒤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매매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종부세가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024.03.19 I 박경훈 기자
"1억원으로 8억대 아파트 샀다"…고개드는 '갭투자'
  • "1억원으로 8억대 아파트 샀다"…고개드는 '갭투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갭투자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전셋값은 오르면서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서울에서 갭투자 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노원구(81건) △강동구(68건)△송파구(65건) △성동구(63건) △강서구(53건) △성북구(49건) △구로구(48건) △서초구(48건) △강남구(48건) △동작구(4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 전용 113㎡는 지난 1월 8억5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는데 곧이어 7억5500만원에 전세거래가 체결됐다. 1억원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프라자 전용 109㎡ 또한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 1월 6억5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갭투자는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적은 투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어들수록 갭투자 수요는 증가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9개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성동구와 노원구가 각각 0.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0.15%) △서대문(0.14%) △구로(0.12%) △금천(0.1%) △강서(0.09%)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내리며 하락세를 유지됐다.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지난해 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66.5%로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중이다. 서울은 52.4%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맷값과 전셋값의 디커플링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의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R114는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인 1만1107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신축이나 재건축은 갭이 크지만, 서울 외곽지로 갈수록 갭이 줄어들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하는 투자자나 일부 투기 수요가 전세를 레버리지 삼아 매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전세가율이 5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전세사기 여파도 있던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3.19 I 오희나 기자
압구정·여의도·목동 등 토허제 만료 임박…이번엔 풀릴까 ‘촉각’
  • 압구정·여의도·목동 등 토허제 만료 임박…이번엔 풀릴까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부터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한이 속속 만료되면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비아파트 규제가 풀린 데다 서울시가 토지거래 허가구역 제도에 대한 실효성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1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동 전략저비구역 일대가 내달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한이 만료된다.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 있는 이들 지역은 2021년 4월27일 지정된 후 1년씩 연장돼 내달 26일까지가 지정 기한이다. 오는 6월22일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인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잠실동의 지정기한이 끝난다. 서울시는 4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압구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아파트지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1~4구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 부동산을 거래할 때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시장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 내 투기를 막고자 시행됐다. 해당 지역은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매할 수 있어 전세를 끼고 사는 이른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데다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서울시가 ‘2024년 부동산 시장 관리 효율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거래허가제를 포함한 여러 제도의 실효성 검토에 들어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14.4㎢)내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지정 해제한데다,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 후보지였다가 최종 선정되지 않은 40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기도 했다. 다만 총선 전이라는 시점도 민감하지만 이들 지역이 서울의 핵심 정비사업지라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자칫 투기수요가 몰릴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송파구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어 영등포가 상승 전환하는 등 일부 지역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총선도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해 공급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해제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특히 삼성동 일대는 개발재료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에 영향을 줄수 있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는 “토허제는 사실상 국민정서법에 가깝고 강남3구는 상징적인 측면도 있어 섣불리 해제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택이 아닌 토지를 기반으로 한 법이기 때문에 결국은 해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오희나 기자
"무섭게 오른다" 서울 평당분양가 최고 4548만원
  • "무섭게 오른다" 서울 평당분양가 최고 4548만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787만원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4500만원을 넘는 모습도 보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4년 2월말 기준 536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1.57% 상승했다. 이를 평(3.3㎡)으로 환산하면 1773만9000원이다. 면적별로는 60㎡이하의 경우 평당 1736만원, 60㎡초과 85㎡이하의 경우 평당 1760만원, 85㎡초과 102㎡이하의 경우 1997만원, 102㎡초과의 경우 2056만2000원에 달했다.서울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45만7000원으로 전월(1123만원)대비는 1.99%, 전년(922만6000원)대비로는 24.18%나 상승했다. 평으로 환산하면 3787만4000원인데 면적별로는 60㎡이하의 경우 평당 3762만6000원, 60㎡초과 85㎡이하의 경우 평당 3489만6000원, 85㎡초과 102㎡이하의 경우 4123만6000원, 102㎡초과의 경우 4548만8000원을 기록했다.수도권의 경우에도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775만7000원으로 전월(758만원)대비 2.33%, 전년(646만3000원) 대비로는 20.02% 올랐다. 평으로 환산하면 2564만3000원인데 면적별로는 60㎡이하의 경우 평당 2588만4000원, 60㎡초과 85㎡이하의 경우 평당 2496만1000원, 85㎡초과 102㎡이하의 경우 2773만6000원, 102㎡초과의 경우 2908만8000원을 기록했다.2024년 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9272가구로 전년 동월(6717가구)대비 187%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8821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253가구, 기타지방은 5198가구가 신규 분양됐다.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2024.03.15 I 김아름 기자
HDC현산의 이유 있는 자신감?…외상값 쌓여도 충당금 그대로
  • [마켓인]HDC현산의 이유 있는 자신감?…외상값 쌓여도 충당금 그대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부동산 경기 침체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공사미수금을 포함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 중인 사업의 위험도가 높지 않은 만큼 미수금 회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HDC현산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영향으로 늘어난 매출채권 만큼 불확실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지난해 매출채권 7700억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21%에서 13%로 8%포인트(p) 하락했다. 매출채권은 외상매출과 받을 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뜻한다. 대손충당금은 못 받을 채권을 장부에서 미리 손실 처리하는 회계 계정을 말한다.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하락한 것은 HDC현산이 매출채권이 늘어났음에도 충당금은 오히려 줄였기 때문이다. 건설업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점에서 HDC현산이 보험 개념인 대손충당금을 늘리지 않은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HDC현산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은 7699억원으로 전년 말 4808억원 대비 60.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계획했던 사업 물량이 지난해로 이월되는 과정에서 회수되지 못한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매출채권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건설사의 매출채권에는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포함된다. HDC현산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은 각각 7217억원, 3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8%, 89.6% 급증했다. 반면 HDC현산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은 989억원으로 전년 말 992억원 대비 3억원 줄었다.HDC현대산업개발 삼성동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시장에서는 HDC현산이 매출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충당금을 늘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사업장의 분양률이 높은데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 충당금을 높게 설정하지 않아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실제 HDC현산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4조1908억원으로 전년 3조2983억원 대비 27.1% 늘었다.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4억원 대비 67.8% 늘었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HDC현산의 도급사업 PF 우발채무 1조4000억원 중 분양율 70% 이상을 달성한 곳은 69.8%에 달한다. HDC현산 관계자는 “2022년 예정 물량이 대외여건 악화 탓에 2023년으로 이월된 것이 매출채권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월된 물량의 높은 사업성과 매출 개선세 등 긍정적인 요인 등을 고려해 대손충당금을 늘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대외여건 악화에 올해 충당금 늘릴 수도다만 PF 위기론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충당금을 늘리지 않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매출채권이 늘어난 만큼 절대적인 대손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HDC현산이 올해 신규 충당금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실제 HDC현산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지난해 크게 둔화됐다. HDC현산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회전율은 5.4회로 전년 6.9회 대비 1.4회 감소했다. 이에 따른 매출채권회전일수는 같은 기간 53.2일에서 67.1일로 13.8일 지연됐다. 즉 53일이면 충분했던 HDC현산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두 달 이상으로 길어진 셈이다.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채권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인 매출로 몇 번이나 전환됐는지는 보여주는 수치다. 또 매출채권회수기간은 외상 판매대금 등이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보여준다. 이들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대손 발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이와 관련 HDC현산은 현재의 좋은 흐름을 고려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채권이 늘었지만 대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2024.03.15 I 이건엄 기자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직접 주재하고 있는 민생토론회를 연중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총선을 겨냥한 ‘관권선거’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신년사에서 밝혔듯 국정 운영의 중심을 민생 회복에 두겠다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반박했다. 특히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토론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호남, 충북 등에서도 국민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작년까지 개최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민생토론회 19차례 개최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를 4·10 총선 이후에도 계속 개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민생토론회는 현재까지 19차례가 열렸다.윤 대통령이 새해 들어 부처별 장관 독대 형식으로 받던 신년 업무 보고를 지역을 돌며 국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로 대체한 것은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민생과 맞닿은 다양한 주제로 꾸밀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연중 내내 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민생토론회 주제는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현안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 어떠한 주제로도 토론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민생토론회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1~2주일에 한 번 정도로 빈도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총 18회에 걸쳐 민생토론회가 열린 지역은 서울 3회(영등포·동대문·성동), 경기 8회(용인·고양·수원·의정부·판교·성남·하남·광명), 영남 4회(부산·울산·창원·대구), 충청 2회(대전·충남), 인천, 강원 등이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통해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개최한 민생토론회 장소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의 승부처로 삼는 곳과 겹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역에 대해서도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리고 굉장히 의미 있는 정책을 그 장소에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정책의 성숙도가 무르익은 정책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수가 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 민생토론회를 열 때 당연히 초청을 했다. 하지만 단체장 측에서 행사 전 불참을 통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며 반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모든 지역 국민 만나러 갈 것”그러면서 호남지역 첫 민생토론회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대통령실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생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다고 언급한 점과 전남과 광주를 묶어서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전남은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렇게 광주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을 보면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설마 대통령께서 선거 운동하러 오시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민생토론회가 얼마나 민생을 챙기고,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바로 반영하기 위해서 이뤄지고 있는가를 반증한다고 본다”며 “다들 자기 지역에 (대통령이) 와주시기를 모두가 바라실 수는 있는데 그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켜 드리기는 어렵다.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이 작년까지 직접 주재하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모두 21차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원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가 각 부처 장관들과 물가 등 경제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대통령께서 직접 주재하며 챙겨온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민생토론회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기면 대통령께서 다시 주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박태진 기자
한무컨벤션 삼성동 오크우드몰에 '한무인재아카데미' 개관
  • 한무컨벤션 삼성동 오크우드몰에 '한무인재아카데미' 개관
  • 지난 27일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지하 오크우드몰에서 열린 ‘한무인재아카데미’ 개관식에서 김용식 한무컨벤션 회장(가운데), 조윤영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등 임직원이 테이프커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무컨벤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5성 레지던스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운영회사 한무컨벤션이 ‘한무인재아카데미’를 개관했다. 한무컨벤션은 27일 회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지하 오크우드몰에서 아카데미 오픈식을 열었다.기업 성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표로 개관한 아카데미에선 전 임직원 대상 교육이 연중 이뤄질 예정이다. 서비스와 리더십, 데이터, 총지배인 양성 등 직급별·직무별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설비도 갖췄다. 메인홀은 이원 생중계가 가능한 360도 카메라, 전자 칠판 등을 갖춰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 호텔과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현장체험 스튜디오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아카데미 개관에 앞서 서비스, 리더십, 데이터 등 임직원 대상 직급·직무별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업그레이드 했다”며 “3월엔 올해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4박 5일간 서비스·현장체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무컨벤션은 미국 오크우드사 공식 한국 파트너사로 지난 2002년 삼성동에 국내 1호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을 오픈했다. 현재 삼성동 코엑스센터 외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을 운영하고 있다.
2024.02.28 I 이선우 기자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구갑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계파 갈등이 분출했다. ‘친문(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 의혹이 쏟아졌다. 홍영표 의원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포함한 ‘비명(非이재명)학살’ 결과에 대해 “명문(明文)정당이 아닌 멸문(滅文)정당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당, 임종석 공천 배제…‘친문’ 고민정은 당직 사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이 이 지역에 예비후보를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며 사실상 임 전 실장을 컷오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이 다른 지역에서의 출마는 거부했음에도 끝내 전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임 전 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계파 갈등의 뇌관인 임 전 실장 공천 문제가 결정되자 친문계의 불만은 폭발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최고위원은 그간 당내에서 나온 ‘불공정 공천’ 의혹에 문제를 제기를 했지만 당 지도부가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신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단일대오를 이뤄서 승리를 이끌어나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논의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말했다.비명계 박영순 의원도 곧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제게 통보한 바 있다”고 현역 의원 평가에 이 대표의 의중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성토대회 된 의원총회…‘명심’ 공천 의혹 여전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공천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우선 지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요구했던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평가서 공개에 대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초 열람하게 해줄 것 같다가 이후 당헌당규를 이유로 못해주겠다며 당사자들에게 문자를 날렸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전했다.논란이 된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DNA)에 관해서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가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사퇴했던 정필모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나도 속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주당 선관위 내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 분과가 따로 있었는데 리서치디앤에이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단 설명이다. 정 의원은 “통제·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를 비롯해 이른바 ‘비명학살, 친명횡재’ 공천이 이어지자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의원은 “총선의 목표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인지, 이재명 대표 사당 만들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의원총회를 마친 후 홍 원내대표는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홍영표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홍 의원은 면담을 마친 휘 취재진을 만나 “지금 지도부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상황판단과 태도를 보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스트레스 DSR 막차 효과?”…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회복
  • “스트레스 DSR 막차 효과?”…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회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월 2000건대를 회복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급매를 잡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2343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신고일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3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소폭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1843건, 12월 1827건으로 두달 연속 2000건을 밑돌았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이 9월 종료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들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139건→176건) △노원구(152건→170건) △강동구(124건→136건) △강남구(96→136건) △동작구(76→130건) △구로구(83→128건) 등이 거래량이 늘었다. 주로 송파구와 강동구, 노원구 등의 대단지가 거래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수 여건이 좋아진데다 오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도입되면서 ‘막차’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스트레스 DSR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오는 6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로, 연말에는 전 업권의 전체 대출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DSR을 규제 비율 이내로 맞추려면 대출 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한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여기에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매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9억원 이하 주택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거래량 증가가 추세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이 미미한데다 신생아특례대출이 까다롭기 때문에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분양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셋값도 오르는 추세여서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월 2000~3000건 수준이면 여전히 거래절벽 수준이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기에는 트리거가 될만한 부분이 없어 추세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나 개발호재로 인한 투자 수요와 더불어 시중 금리 상단이 막혀있는 상황이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급매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하면서 매수로 돌아서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4.02.22 I 오희나 기자
하락세 보이던 주택 소비심리지수 3개월來 반등
  • 하락세 보이던 주택 소비심리지수 3개월來 반등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했다.국토연구원이 16일 공개한 ‘2024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00.1) 대비 2.9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 9월 119.4에서 10월 111.1, 11월 101.9, 12월 100.11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100선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27.4로 2023년 연중 최고치를 보이고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지난달 104.3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93.8로 바닥을 찍은 뒤 2월 105.2, 3월 109.0, 4월 110.3, 5월 117.3, 6월 119.9, 7월 123.7, 8월 124.1, 9월 127.4로 계속해서 오르다 10월 116.0, 11월 104.4, 12월 99.6으로 100선을 밑돌았다. 전국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월 92.9에서 지난달 96으로 올랐고 서울의 경우 97.2에서 99.8로 상승해 100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부터 200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개 국면(보합국면, 상승국면, 하강국면), 9개 단계로 구분해 표현한다.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주요 상승지역으로는 울산(8.8p 상승), 충북(6.3p), 전북(5.8p) 등이었고 주요 하락지역은 광주(-10.5p), 전남(-8.6p), 세종(-2p) 등이었다.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주요 상승지역으로는 대구(9.3p), 인천(6.2p), 울산(6.1p) 등이었고 주요 하락지역은 세종(-5.3p), 제주(-2.9p), 경남(-2.1p) 등이었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 전 매니저·윤지오 형사고소
  •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 전 매니저·윤지오 형사고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고인의 전 로드매니저이자 현재 기획사 대표인 김씨와 배우 윤지오를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A씨 법률대리인 김영상 변호사는 15일 “지난해 서초경찰서에 김씨를 위증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김씨는 곧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윤지오는 기소중지된 상태다. 2019년 4월 24일 캐나다로 도피성 출국한 뒤 5년째 돌아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법무부가 하루라도 빨리 윤지오에 대해 범죄인인도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김 변호사는 2021년 5월 28일 열린 재판에서 김씨가 위증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10월 28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장자연과 A씨를 태우고 여의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A씨가 정모 PD와 통화 중 ‘저녁 먹고 조선일보 사장 아들을 만나기로 했으니 같이 가자’고 이야기한 사실이 없음에도 위증을 한 혐의라고 입장을 밝혔다.또 “횡령, 법인카드 사용, 카니발 보복매각, 조선일보 사장 관련 등 처음 조사 받을 때 말고는 다 똑같이 이야기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위증했다”고 전했다.또한 김씨가 2018년 7월 24일 방송된 MBC ‘PD수첩’과 같은해 7월 3일 진행한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제적등본 확인 결과 고인의 어머니 사망일이 2005년 11월 23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씨가 해당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방정오(전 TV조선 대표)와 만났던 날(2008년 10월 28일) “어머니 기일에 차에서 울다 다시 주점으로 내려갔다”, “술 접대 도중 잠시 밖으로 나와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하고 있다며 울었다”고 언급한 부분을 문제삼았다.윤지오를 고소한 이유로는 윤지오가 2019년 3월 KBS2 ‘오늘밤 김제동’ 등에 출연해 “A씨 강요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다”고 허위 인터뷰를 해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윤지오는 이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인데, SNS에 명품 인증 등 호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귀국은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윤지오에 대해 기소중지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는 김씨와 윤지오에 각각 10억, 5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김씨는 당시 “부당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객관적 사실만을 진술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장자연은 2009년 3월 기업인,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4.02.15 I 최희재 기자
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집값 초양극화
  • 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집값 초양극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 가격이 도봉구 아파트 4~5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기 아파트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 = 김일환 기자)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12억8359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평균매매가격이 27억5508만원이다. △강남구 25억4366만원 △용산구는 18억5954만원 △송파구 18억3990만원 순이었다.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6억279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천구 6억9300만원 △강북구 7억811만원 △노원구 7억1430만원이었다. 특히 서초구 아파트값 1채면 도봉구 5채 가까이 살 수 있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초구 평균매매가격은 23억3073만원 수준으로 도봉구 5억8006만원의 4배 수준이었는데 불과 3년여 만에 5배 가까이 격차가 커진 셈이다. 부동산 급등기 강남이 강북보다 상승폭이 컸는데, 조정기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실제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3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삼성래미안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5배 수준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역별·자산별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에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강남권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강북권은 ‘영끌족’의 수요가 급감한데다 이자 부담으로 인한 집값 하락까지 겹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소득이 양극화되면서 격차 사회로 들어섰다. 인구 감소에 따라 초양극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을 사는 주력 세대는 30대 자산가로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집값을 가를 것”이라며 “교통, 학군, 직주근접, 편의시설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포제스 한강’처럼 서울 전역에서 고가 단지가 등장하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상품별 초양극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비사업 추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신축 선호도에 따라 자산 양극화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이데일리DB)
2024.02.14 I 오희나 기자
퇴임 대통령이 설 나는 개인공간..사저는 어디에
  • 퇴임 대통령이 설 나는 개인공간..사저는 어디에[누구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퇴임한 역대 대통령이 설 명절에 머무를 사저(私邸)는 어디에서 있고,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퇴임했지만 여전히 정치 정중앙에 ‘사저’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사저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살았던 양산시 매곡동 자택을 사저로 삼으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구조상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자리에 사저를 마련해야 했다. 이를 위해 2020년 사비 10억6000만원을 들여 평산마을에 2630.5㎡ 부지를 사들여 사저를 지을 공간을 미리 확보했다. 평산마을 사저를 지을 자금을 조달하고자 매곡동 자택을 26억원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에게 팔았다. 현재 사저 터와 건물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대 대통령 박근혜의 사저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자리한다. 애초 대통령에 당선하기 전부터 오랜 기간 머물러온 사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었다. 그러나 2017년 4월 탄핵 정국 당시 삼성동 사저를 매각한 뒤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사저를 마련했다. 집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 혼잡해진 데 따라 이사한 것이다. 나중에 내곡동 사저는 공매로 넘어가 팔렸다. 수뢰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범죄수익을 환수한 절차였다.특별사면을 받아 2021년 12월31일 출소하고서 머물 사저가 필요했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자금을 융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지금의 사저를 마련한 것이다. 사저는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현재 소유권은 박 전 대통령에게 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사진=이데일리DB)17대 대통령 이명박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 머문다. 현대그룹에 다니던 1982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로부터 부지를 사들여서 지었다. 원래는 퇴임하고 서초구 내곡동에 사저를 마련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 이시형씨 명의로 부지를 사들이고, 공시지가(19억원)보다 비싼 54억원을 지출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특검까지 발의되고 나중에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유죄를 선고받은 사안이다. 이런 이유에서 취임 전에 머물던 논현동 자택을 사저로 삼기로 했다.현재 논현동 사저의 소유권은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절반을,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범죄 수익 환수 절차에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지분이 공매에 넘어가 팔린 탓이다.◇ 서거한 대통령 사저는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사저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09년 서거한 이후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사저 소유권을 노무현재단에 넘기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는 대통령기념관으로 쓰인다. 이희호 여사 서거 이후 가족 간에 소유권 분쟁이 있었으나 고인의 뜻에 따라 대승적으로 결정했다. 14대 대통령 김영삼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는 서울미래유산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된다. 현재 손자 김성민씨가 소유하고 있다.12대 대통령 전두환의 사저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다. 소유권은 부인 이순자씨(건물과 토지)와 비서관 이택수씨(정원),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별채 건물과 토지)가 각각 가진다. 이 집은 2018년 압류돼 공매에 넘어가 2019년 3월 51억3700만원에 팔렸다. 전씨의 범죄수익 추징금을 환수하는 절차였다. 그러자 부인 이씨와 비서관 전씨, 며느리가 행정소송을 냈다. 이 집이 전씨가 아닌 가족의 소유이므로 환수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부인 이씨와 전씨는 승소해서 소유권을 찾아왔고, 며느리 소유분만 국고로 환수됐다.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사저는 사망한 이후 부인 김옥숙 여사가 소유하고 있다.청와대 관저.(사진=뉴시스)◇ 대통령 사저 매입에 진심인 기업가문재인 전 대통령(매곡동 주택)과 박근혜 전 대통령(삼성동 주택), 이명박 전 대통령(논현동 주택)은 여하한 이유에서 집을 매각해야 했는데, 이들 주택의 매수인은 모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다. 홍 회장은 매수 이후 현재까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12·12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노태우는 퇴임하고 연희동에 머물면서 이웃으로 지냈다. 둘의 사저는 직선 260m 거리로 도보로 5분 거리 정도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곡동 이웃이 될 뻔했으나 무산됐다.용산 대통령실 이전 청와대 시절에 대통령은 관저에서 명절을 보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위치한 청와대 관저. 이 땅은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 비서실이 관리한다.
2024.02.10 I 전재욱 기자
무협, 美ㆍEU 지원 강화한다…"트럼프 당선 대비"
  • 무협, 美ㆍEU 지원 강화한다…"트럼프 당선 대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주요 공화당 인사와의 접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무역협회 10개 해외지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무협 제공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무역협회 10개 해외지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와 폴란드 바르샤바 지부를 신설해 미국 남서부 지역 및 유럽 중부 지역을 거점으로 한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원활화를 위한 다양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미국·EU 등 주요국 리더십 변화 및 이에 따른 경제·통상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각 지부는 현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우리 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 역시 “향후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미국 대통령 및 상·하원의원 선거 결과”라면서 “우리 기업은 주요 대선 후보의 경제·통상 관련 공약을 사전에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 지부장은 “워싱턴 지부는 싱크탱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공화당 인사들을 포함한 현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미국 진출 현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 통과 등을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경제 활용이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부회장은 “국내 일부는 부동산 침체 등 중국 경제의 침체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17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가 지난해 5.2%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금년에도 4%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중국에서는 매년 8000억 불 정도의 시장이 새로이 창출되고 있고, SCI 논문 게재 수, 특허 출원 수 등이 미국을 능가하면서 AI·데이터·디스플레이·바이오·자율주행차 등 고도 기술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어 우리로서는 중국을 활용하면서도 잘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중국이 정치적으론 사회주의 체제이나 경제적으론 규제가 거의 없고 기업 간 무한 경쟁이 전개되는 시장경제 체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또한 신산업과 관련해선 ‘선발전 후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만큼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규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중국의 ‘선발전 후규제’ 기조가 사실이라면 중국의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선영 상하이 지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또한 2022년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되었다”며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지난해 1-3분기에 5.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미국·유럽·일본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규모로는 매년 대만 경제 규모의 GDP가 창출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에도 정례적 해외지부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요 시장별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해 우리 기업의 수출 전략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새해 운동해야지” 애슬레저룩 전년대비 거래액 30%쑥↑
  • “새해 운동해야지” 애슬레저룩 전년대비 거래액 30%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해를 맞아 운동을 목표로 삼은 ‘갓생러(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들에 힘입어 애슬레저 의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데다 코로나 이후 회사 출근에도 편안한 복장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전반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여성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애슬레저 룩이 남성의류까지 확장하면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새해를 맞아 애슬레저룩 거래액이 전년대비 30%이상 늘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서울 웰니스 위크 참가자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의 1월 애슬레저룩 거래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카테고리별로 거래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레깅스와 크롭탑이 44% 급증하며 매출액이 크게 뛰었고 요가복이 34%로 뒤를 이었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목표로 세운 사람들이 애슬레저룩을 새롭게 구매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애슬레저룩의 저변 확대도 매출 증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레깅스는 하체에 딱 달라붙는 전형적인 외형으로 일상생활에서 입기엔 부담감이 컸지만, 최근엔 보다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나팔바지나 일상복 라인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남성복 라인도 확대하면서 소비시장이 크게 많이 늘어났다. 레깅스 등이 주력인 에슬레저룩 시장은 여성 소비자가 중심이었지만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에슬레저 시장이 성장하면서 브랜드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실제 애슬레저 시장에서는 남성 소비자 유입에 힘쓰고 있다.먼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남성 제품군을 본격 확대하고 남성 모델을 기용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젝시믹스의 지난해 하반기 남성의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8.8%나 늘었다. 젝시믹스 남성 신규 가입자 비중은 2022년도 3분기 18%에서 지난해 3분기 23%까지 늘었다. 고객 연령대도 20~30대에서 40~50대까지 확장됐다. 젝시믹스의 대표 인기 카테고리인 숏슬리브, 조거팬츠, 슬랙스의 지난 4분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1%, 103.5%, 96.6% 증가했다.안다르 역시 최근 남성 부문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분기 남성 부문에서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안다르 2분기 전체 매출 616억 원에서도 약 30%를 차지한다. 작년 2분기 온라인 남성 신규 가입자 수는 1분기(1∼3월)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남성 회원 가입자 수도 약 50% 증가했다.이런 흐름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에서도 확인된다. 룰루레몬은 지난 2022년 ‘파워 오브 쓰리x2’ 전략을 발표하며 남성 카테고리 및 디지털 분야에서 두 배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4배 성장을 발표했다. 추후 남성복과 여성복의 비율을 균형 있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의 작년 3분기 기준 남성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다.
2024.02.06 I 신수정 기자
마포에 없는 마포고, 강서에 없는 강서고
  • 마포에 없는 마포고, 강서에 없는 강서고[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마포고등학교는 마포구가 아니라 강서구에 있다. 1950년 마포구 개화동에서 개교하고서 1985년 강서구 등촌동으로 이전하면서 교명과 행정구역이 엇갈렸다. 당시 서울 도심 개발이 이뤄지며 학교 부지가 재개발 지역에 포함돼 하릴없이 학교를 옮겼다. 서초구 방배동 부지와 저울질하다가 지금 자리를 선택했다. 마포고 부지는 2004년 주상복합 한화오밸리스크가 들어섰다.서울 숭례문 주변 개발이 이뤄지던 당시 모습.(사진=서울기록원)마포고를 가진 강서구는 강서고는 갖지 못했다. 현재 강서고의 위치는 양천구 목동이다. 1982년 강서고가 준공할 당시 그 자리의 행정구역은 강서구 목동이었다. 1988년 강서구가 양천구에서 분구하면서 신월동, 신정동, 목동을 데리고 나갔다. 이렇게 강서고는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강서구에서 양천구로 옮겨갔다.영등포중·고교(동작구 대방동)와 영등포공고(강서구 가양동)도 이런 식으로 주소가 바뀐 학교다. 개교 기준으로 영등포중(1906년), 영등포공고(1953년), 영등포고교(1958년)이 생긴 당시는 행정구역이 모두 영등포구였다. 서울에서 가장 방대한 관할을 가진 영등포구는 수차례 분구를 거듭했다.이 과정에서 1973년 영등포구가 관악구로 분구하면서 대방동을 떼어주어서 영등포중고교는 관악구가 됐다. 동작구가 1980년 강서구에서 떨어져나오면서 대방동을 가져가며 지금의 행정구역을 얻었다. 강서구는 1977년 영등포구에서 독립하면서 가양동을 갖고 나와 영등포공고 소재지가 됐다.동작구에 있는 강남초(상도동·1941년 개교)와 강남중(대방동·1959년 개교)은 강남구에 없다. 1975년 영등포구와 성동구에서 분구한 강남구가 등장한 것은 한참이나 뒤이다. 학교명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한강 남쪽(江南)에 있다는 일반 지명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먼저 생긴 지명이 바뀌어도 교명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남대문중학교는 숭례문에서 멀리 떨어진 성북구 장위동에 있다. 원래는 숭례문이 가까운 데 있었는데 1963년 지금 자리로 옮겼다. 교명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국보 1호를 상징하는 점에서 유지하자는 의견을 반영해 둔 것으로 전해진다. 명동(중구 예장동)에서 경기 안산으로 이사(본부 이전·2001년)간 서울예술대학교와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경기 부천시로 이전(1972년)한 서울신학대학교, 강남구에서 경기 용인시로 옮긴(1980년) 강남대도 마찬가지다. 다만 서울삼육중고교(경기 구리시)와 남서울대(충남 천안), 동서울대(경기 성남시)는 처음부터 서울에 없던 학교다.
2024.02.03 I 전재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