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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이틀 앞둔 朴측 “예상 질문 답변 준비 총력”
  • 검찰 조사 이틀 앞둔 朴측 “예상 질문 답변 준비 총력”
  •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19일 박 대통령 변호인단인 손범규 변호사는 “유영하 변호사 외에 다른 변호사들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출입하거나 전화 연락을 하고 있다”며 조사 준비상황을 전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검찰의 예상 질문을 뽑아내 답변을 준비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 변호사와 다른 변호사들이 각각 역할을 달리해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환일인 21일에는 일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동행해 수행하고 일부는 검찰청에 먼저 도착해 대기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과 조사실에 함께 들어갈 변호인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관련된 편의제공 여부는 전적으로 검찰에 따를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검찰이 리드하는데로 따르겠다”며 “우리는 변론만 준비한다”고 말했다.
2017.03.19 I 조용석 기자
  • 김평우 변호사 “‘승복하냐’는 의사표시 강요죄” 주장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하냐 묻는 것은 의사표시 강요죄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8대0 탄핵 인용 결정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면서 ”언론은 아무나 붙잡고 ‘당신은 헌재 재판에 승복하느냐’고 묻는다. 이것은 국민에게 물어볼 질문이 아니다. 승복 여부는 판결 당사자에게 물어야지, 당사자도 아닌 우리 국민에게 무슨 근거로 물어볼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승복한다고 하면 ‘아 너희는 결국 우리에게 굴복하는구나’라고 말할 것이고 우리가 승복 못 한다고 하면 ‘옳지, 너희는 우리의 적이다’라고 할 것이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정말 반헌법적인 인권침해로 법률상으로는 의사표시 강요죄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또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을 삼성동 자택에서 만났다는 얘기도 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가 사전에 협의가 돼있지 않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후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이 와 방문을 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제 불찰과 무능을 사죄드리려고 갔는데 환히 웃으시며 ‘너무 많이 애쓰셨다’고 감사와 격려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국민저항본부는 이날 12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숨진 3인의 합동 영결식을 갖고 오후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2017.03.18 I 박미애 기자
세월호 당일 '드레싱' 처치?..靑, "靑직원이 받은 것" 부인
  • 세월호 당일 '드레싱' 처치?..靑, "靑직원이 받은 것" 부인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의약품 불출대장에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반창고를 덮는 ‘드레싱’ 처치가 기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미용 시술’ 의혹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 청와대는 17일 “박 전 대통령과 무관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의약품 불출대장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처치한 의약품을 기록한 장부”라며 이처럼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박 전 대통령 스스로 부인하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 의혹은 실체가 없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직무정지 중이던 지난 1월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라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지난 6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사건 전날인 2015년 4월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의 박 전 대통령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특검은 대한성형외과의사회·대한성형외과학회 등에 2014년 4월15일 박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2014년 4월17일, 2014년 4월21일 얼굴 사진 비교 등을 자문했으나 주사를 15일 오후에 맞았는지 16일 오전에 맞았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청와대는 또 박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삼성동 주민의 진돗개 선물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한 주민에게 부탁해 만들어 낸 ‘기획선물’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지금 와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응하지 않았다.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2013년 2월25일 삼성동 사저를 떠나며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았다. 직접 암컷에는 새롬이, 수컷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각각 지어줬다. 이들 진돗개는 새끼를 쳐 지금까지 모두 9마리로 불었으며, 이 가운데 성견을 포함한 4마리는 혈통 보존 관련 단체들에 이미 보내졌고, 나머지도 곧 비슷한 단체들에서 새 둥지를 튼다.
2017.03.17 I 이준기 기자
朴, 파면 후에도 포기 못하는 '올림머리'…세월호 참사 당일엔 왜?
  • 朴, 파면 후에도 포기 못하는 '올림머리'…세월호 참사 당일엔 왜?
  • 사지-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전담했던 정송주 씨와 화장을 담당했던 정매주 씨가 매일 아침 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정씨 자매는 17일 오전 7시 25분에도 택시를 타고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 내렸다. 언니 정송주씨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복귀하고 이틀이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동생 매주씨는 15일부터 이틀 연속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정씨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위해 출근도장을 찍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자택을 방문한 뒤 1시간가량 머물다 오전 8시30분쯤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언니 정씨는 2013년부터 청와대를 오가며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손질해주는 미용사로 일해왔으며, 동생 역시 화장을 전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머리와 화장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특검 조사결과 이들은 2014년 4월 15일 ‘내일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16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았으며 오후 3시 20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파면 후 별 일 없이 자택에 머물면서도 매일같이 올림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는 박 전 대통령이 4월 16일 오전 두 사람에게 왜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한편 미용업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미용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원장급 전문가가 매일 직접 출장해 머리 모양을 손질해주고 화장을 해준다고 가정하면 최소 월 1000만원 이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17.03.17 I 김민정 기자
홍준표 VS 김진태…'보수 사이다' 2인의 독한 '썰전'
  • 홍준표 VS 김진태…'보수 사이다' 2인의 독한 '썰전'
  • [이데일리 김성곤·임현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고받기식 돌직구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보수 정치인 가운데 가장 입담이 세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지사의 발언에 김 의원이 받아치면 홍 지사가 맞불을 놓고, 김 의원이 다시 돌직구를 날리는 ‘썰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홍 지사는 사법연수원 14기, 김 의원은 18기로 검사 선후배다. 나란히 자유한국당 경선 라이벌 관계이다. 16일 시작된 이들의 썰전은 17일에도 이어졌다. 이들의 썰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김→홍→김→다시 홍?…이어지는 ‘썰전’①김진태의 견제구…“왜 출정식을 서문시장에서 하나”김진태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홍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연다고 한다”며 “거기 가면 박통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홍 지사는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 지우자고 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늘 홍 지사가 페이스북에 “탄핵은 끝났으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한 비아냥성 발언이다. ②홍준표의 반격 돌직구…걔(김진태)는 내 상대 아냐“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들이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을 묻자 “참 어이가 없다. 내가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서문시장에서 놀았다”며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걔(김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다”며 “앞으로 애들 얘기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보좌하는 것을 두고는 “개인적인 인연으로 하는 도리”라며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두둔했다.열변 토하는 홍준표 경남지사. [연합뉴스]③김진태의 2차 공격…“홍 지사 품위를 지키세요”김진태 의원은 17일, 홍준표 지사를 향해 다시 포문을 열었다. 자신을 ‘애’라고 표현한데 상당히 자존심이 상한 모양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가 ‘애들 얘기해서 열받게 하지마라’ 발언에 대선 “공당의 대선 경성후보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당 후보와 경쟁하기위해 나왔지 우리당 후보끼리 이러려고 나온 것 아니다. 품위를 지켜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지사는 김 의원에 발언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준표 VS 김진태, 범 보수 지지율 경쟁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경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홍 지시와 김 의원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1·2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 따라서 홍 지사와 김 의원간의 범 보수 1위를 향한 경쟁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홍준표 지사 VS 김진태 의원의 돌직구 공방. [이데일리]17일 리서치뷰의 3월 3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경선참여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후보 적합도는 홍준표 지사가 2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 10.2%, 이인제 전 최고위원 6.9%, 김관용 경북지사 5.4%,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2.5%, 원유철 전 원내대표 1.1%, 안상수 의원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33.2%로 1위, 김진태 의원이 18.9%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당은 9명의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17일 1차 예비경선과 20일 2차 예비경선을 거쳐 대선 경선 본선 후보 4명을 확정한다. 이번 조사는 3월 15~16일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1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8.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3.17 I 김성곤 기자
김관용 경북지사 "박근혜 내칠 수 없어..용서해줬으면"
  • 김관용 경북지사 "박근혜 내칠 수 없어..용서해줬으면"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관용 경북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 자르듯 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말리면 이번 대선 없다. 머릿속에서 지워야할 때”라고 말한데 대한 반박이다.김 지사는 1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을 넘어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유권자 신뢰를 회복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자연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을 너무 가혹하게 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서 파면된 모습으로 밤중에 삼성동 사저로 돌아왔다”며 “이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국민들이 좀 용서해주고 이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대선후보를 내면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억지주장”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집권여당이 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잘못은 일부 정치인들이 한 것이고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와 당을 지지한 당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2017.03.17 I 조진영 기자
강남구청장 朴 사저에 화환 보냈나… 구청 “사실무근”
  • 강남구청장 朴 사저에 화환 보냈나… 구청 “사실무근”
  •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냈는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경찰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냈는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으로 화환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후에 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한 이틀 뒤인 지난 14일 삼성동 자택에 화환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민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다. 또 화환을 보내거나 결혼식 주례를 서는 것도 기부행위다.강남구청 관계자는 “확인 결과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하지만 바른정당은 이날 윤희석 상근 부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신 구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는 날 마중을 나간 데 이어 14일에는 환영 화환까지 보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 청장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김효은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구민 곁에 신연희’로 남을 것인지, 박 전 대통령 곁에 설 것인지 결단하라”고 신 구청장을 비판했다.
2017.03.16 I 박태진 기자
박근혜의 '퍼스트 독' 진돗개 9마리, 혈통보존단체行
  • 박근혜의 '퍼스트 독' 진돗개 9마리, 혈통보존단체行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른바 ‘퍼스트 독(First Dog·대통령의 견공)’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돗개들이 이번 주 중 모두 분양된다. 일부는 혈통 보존 관련 단체들에 이미 보내졌고, 나머지도 곧 비슷한 단체들에서 새 둥지를 튼다. 청와대 경호실의 한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성견 2마리와 새끼 7마리 중 2마리가 한 혈통 보존 단체로 보내졌다”며 “나머지 새끼 5마리도 이번 주 중 다른 혈통보존단체 두 곳에 나뉘어 분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2013년 2월25일 삼성동 사저를 떠나며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았다. 직접 암컷에는 새롬이, 수컷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각각 지어줬다. 이들 진돗개는 2015년 8월 낳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으로 강아지 이름을 공모해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란 이름을 지어줬다. 이들 새끼 다섯 마리는 같은 해 12월 모두 일반 가정에 분양됐다. 하지만, 성견인 새롬이와 희망이는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또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았다. 최근까지 모두 아홉 마리가 청와대 관저에서 키워졌던 셈이다. 일부 참모는 박 전 대통령에게 희망이·새롬이는 삼성동 사저에 데려가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사양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 진돗개가 혈통보존단체에 보내지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최근 동물보호단체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 박 전 대통령을 동물 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진돗개 9마리 모두 청와대 직원들이 잘 돌봐왔다. 유기견이라고 하는 건 지나친 공세”라고 반박했다.
2017.03.16 I 이준기 기자
통제불능 친박시위대…경찰 朴 자택앞 집회 금지 통보
  • 통제불능 친박시위대…경찰 朴 자택앞 집회 금지 통보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근처로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앞 친박시위대가 곤궁한 처지에 처했다. 경찰은 16일 동네 주민과 학부모들이 민원이 빗발치자 주최측에 집회 금지 통고를 내렸다. 합법적인 집회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들은 주민 민원을 의식한 듯 숨죽인 농성을 이어 가다가도 일부 지지자들이 돌발적으로 행인이나 취재진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등 통제불능인 모습이다. ◇경찰 집회금지 결정에 위축된 친박시위대 경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를 금지 통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통일유권자본부가 내달 13일까지 열겠다고 신고한 자택 앞 집회를 오늘 금지 통고했다”며 “박근혜지킴이결사대가 앞서 신고한 집회도 주민과 아동 안전 침해 등의 우려가 있어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자택 인근 삼성동 주민들은 전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이 우려된다며 집회 금지를 경찰에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삼릉초도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을 지나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호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에 각각 보냈다.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로 이날 오후 2시 자유통일유권자본부가 주최한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자택 앞으로 박근혜지킴이결사대를 자처하는 친박단체 회원들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50여명이 모여 들기는 했으나 집단행동은 없었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려운 난관을 이겨낼 지혜를 가진 분”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을 특정 세력이 차지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시종일관 고요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자택 옆 도로변에 ‘대통령님의 안정을 위해 저녁 7시 이후는 소리치지 마시고 이웃분들에게도 폐가 되지 않도록 합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오전 한때 일부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그러면 안된다”며 말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한 지지자가 노르웨이 공영방송인 NRK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오후부터 분위기 급반전…구경온 외국인도 ‘당황’잠잠하던 자택앞은 오후 2시경 일부 지지자들의 돌출행동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노르웨이 공영방송인 NRK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인근 국내 취재진을 향해 “저리 가라”며 고성을 지르면서 일대가 소란스러워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봉으로 취재진의 팔을 찌르거나 머리를 가격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사태 수습에 나선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측이 “고성을 자제해 달라”며 말렸지만 “너나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결국 경찰의 개입으로 상황이 일단락됐다.이날 구경차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찾은 미국인 브렛(35)씨는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는 하나의 축제 같았는데 이곳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이분들이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이유를 아느냐”며 취재진에 이유를 묻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박근혜 전 대통령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씨와 메이크업 담당 정매주씨가 사흘째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택시에서 내려 자택으로 들어간 정씨 자매는 오전 8시 22분쯤 자택을 빠져나왔다. 이어 오후 1시 12분에는 박 전 대통령을 경호했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자택 안으로 들어간 이 행정관은 변호사는 1시간 30분 후인 오후 2시 45분 자택을 나왔다.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마친 뒤 집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3.16 I 김성훈 기자
"서문시장은 안돼" vs "박근혜 시장이냐" ...김진태-홍준표의 '썰전'
  • "서문시장은 안돼" vs "박근혜 시장이냐" ...김진태-홍준표의 '썰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들이 그동안 날려온 돌직구 발언으로 보수 정치인 가운데 가장 입담이 세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지사는 사법연수원 14기, 김 의원은 18기로 검사 선후배이자 나란히 자유한국당 경선 라이벌 관계. 이들이 16일 서로를 향해 날린 견제구가 화제다.◇김진태 의원 “왜 출정식을 서문시장에서 하나”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한 홍 지사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김 의원“박근혜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연다고 한다”며 “거기 가면 박통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홍 지사는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 지우자고 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늘 홍 지사가 페이스북에 “탄핵은 끝났으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한 비아냥성 발언이다. ◇홍준표, “걔(김진태)는 내 상대 아냐”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들이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을 묻자 “참 어이가 없다. 내가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서문시장에서 놀았다”며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걔(김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다”며 “앞으로 애들 얘기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홍 지사와 김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홍 지사는 사법연수원 14기, 김 의원은 18기다.그는 다만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보좌하는 것을 두고는 “개인적인 인연으로 하는 도리”라며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두둔했다.
2017.03.16 I 김성곤 기자
역대 4번째 '檢출석 전직 대통령' 朴..靑 "착잡한 마음"(종합)
  • 역대 4번째 '檢출석 전직 대통령' 朴..靑 "착잡한 마음"(종합)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한 데 대해 청와대는 겉으로는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안타까운 속내는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공식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만큼 자칫 검찰수사 문제를 잘못 언급했다가 ‘불법’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청와대 참모진은 더는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며 “검찰수사에 대한 대응은 전적으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다.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제반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실체적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도울 것”(채명성 변호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출석을 통보한 데 따른 응답이다.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전날(14일) 서성건·위재민·정장현·채명성에 이어 이날 손범규·황성욱을 합류시키며 몸집을 키웠다. 변호인단은 “화려한 멤버의 변호인단을 지향하지 않는다”(손범규 변호사)고 했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때처럼 15명 안팎의 매머드급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유영하 변호사가 홀로 선임계를 내고 형사사건에 대비해 왔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삼성동 사저에 2시간가량 머물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조사 대비작업에 들어갔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엮인 관련자들의 수사기록과 재판 진행 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출석에 대비한 예상 신문 대응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내부에선 ‘불소추특권’이라는 방패막이가 사라져 박 전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역대 4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 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 분출됐다. 한 관계자는 “착잡한 마음”이라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다른 참모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발(發) 메시지에서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한 만큼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대신 참모들은 박근혜정부 백서 편찬과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기록물을 지정·이관하는 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증거를 봉인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옛 야권의 의혹 제기에 “기록물은 정상적인 결재 과정을 거쳐 수집·유통된 문건”이라며 “결재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문건은 기록물로 등재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박 전 대통령의 흔적이 청와대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한때 ‘박근혜 갤러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던 춘추관을 비롯해 경내 건물 곳곳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은 전날까지 철거가 완료됐다. 박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개편 작업에 들어갔고, 그간 홍보채널로 활용해온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비활성화’ 조치했다.
2017.03.15 I 이준기 기자
나경원, 사저정치 논란에 “친박 정치세력화 안된다는 게 인지상정”
  • 나경원, 사저정치 논란에 “친박 정치세력화 안된다는 게 인지상정”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이른바 친박들의 삼성동 사저 정치 논란에 대해 “또 다시 정치 세력화를 도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지상정(人之常情).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普通)의 인정(人情), 또는 생각”이라며 “(친박 의원들이)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에 마중나간 것은 당연히 인지상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핑계삼아 반성해야 할 세력들이 뒤로 물러나지 않고 또 다시 정치 세력화를 도모해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인지상정일 것”이라면서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마음이야 모두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사당이 아닌 공당으로, 법치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정당으로 바로 세우려는 애당심에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했을 뿐”이라면서 “지금의 혼란을 교훈삼아 올바른 미래를 만드는데 마음을 모아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직접 모시거나 남다른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고자 마중나간 일에 대해 이렇게 매도당하고 비난당하니 세상민심이 야박할 따름”이라면서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17.03.15 I 김성곤 기자
靑, 檢의 '朴 21일 소환' 통보에 "안타깝지만.."
  • 靑, 檢의 '朴 21일 소환' 통보에 "안타깝지만.."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키로 한 가운데 청와대는 겉으로는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안타까운 속내는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공식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만큼 자칫 검찰수사 문제를 잘못 언급했다가 ‘불법’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청와대 참모진은 더는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은 전적으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손범규 변호사는 이날 검찰의 소환통보에 대해 “아주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출석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출석을 통보했다. 변호인단은 전날(14일) 합류한 서성건·위재민·정장현·채명성 외에 손범규·황성욱 등 2인이 선임계를 내면서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손 변호사는 “화려한 멤버의 변호인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때처럼 15명 안팎의 매머드급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유영하 변호사가 홀로 선임계를 내고 형사사건에 대비해 왔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삼성동 사저를 찾아 검찰소환 대비 작업에 착수했다.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엮인 관련자들의 수사기록과 재판 진행 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출석에 대비한 예상 신문 대응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내부에선 ‘불소추특권’이라는 방패막이가 사라져 검찰 수사를 받는 역대 4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 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 분출됐다. 한 관계자는 “착잡한 마음”이라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다른 참모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발(發) 메시지에서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한 만큼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대신 참모들은 박근혜 정부 백서 편찬작업과 대통령기록물 이관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대통령기록물을 지정·이관하는 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증거를 봉인하겠다는 것’이라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기록물은 정상적인 결재 과정을 거쳐 수집·유통된 문건”이라며 “결재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문건은 기록물로 등재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은 청와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한때 ‘박근혜 갤러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던 춘추관을 비롯해 경내 건물 곳곳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모두 철거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개편 작업에 들어갔고, 그동안 홍보채널로 활용해온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 계정도 ‘비활성화’ 조치했다.
2017.03.15 I 이준기 기자
 朴측이 변호인단 합류 요청한 최재경은 누구, 테슬라 오늘 한국 상륙 外
  • [맥모닝 뉴스] 朴측이 변호인단 합류 요청한 최재경은 누구, 테슬라 오늘 한국 상륙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3월 15일 소식입니다.-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합류 요청한 최재경은 어떤 사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14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혀.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을 시 출석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전해. 뉴스1 보도.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도 다시 꾸리는 중.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 변호사는 선임계를 이미 냈고, 손범규·황성욱 변호사는 15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또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최 전 수석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임명됐으나 한 달여 만에 물러나.최재경 전 수석은 대검찰청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지내 대표적인 ‘칼잡이(특수통)’로 통한 인물.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중수부장으로 발탁됐으며 대검 중수과장 시절 현대·기아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사건을 수사. 이명박 정부 시절 이명박 대통령 연루 의혹을 받은 ‘BBK 사건’ 수사를 맡아 관련자 대부분을 무혐의 처분했고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을 맡았을 땐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구속기소.대검 수사기획관 때인 2008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기소하기도. 그동안 검찰에, 특검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모두 공염불. 이번엔 어차피 피할 도리 없으니 꼭 지키기를.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앞에서 경찰이 보행로 확보 등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요청 없어 집회금지 못 한다”더니…주민 신고 계속됐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와 학교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이에 대해 경찰청은 “거주자 또는 학교 관리자의 요청이 없었다”며 “임의로 집회를 제한 또는 금지할 수 없다”고 밝혀.하지만 경찰청의 말과 달리 실제로는 관할 파출소에 수십차례에 걸친 신고 전화가 걸려왔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중앙일보 보도.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집회와 관련한 경찰청의 입장에서는 “3월 14일 현재 주택가의 거주자 또는 삼릉초등학교의관리자(학교장)로부터 집회·시위 제한 요청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경찰이 임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에 대해 집회·시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그런데 중앙일보가 취재한 결과 관할 파출소엔 13일 하루에만도 수십차례의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확인.주민들은 신고 전화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근무중인 경찰에게 직접적인 항의 등으로 집회의 금지를 요청.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가정통신문까지 배포. 하지만 경찰은 “거주자 또는 학교 관리자의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피해는 주민과 학교에 가는 어린이들만 보는 셈.여러 말 말고 제발 법대로 합시다!-‘미다스 손’ 정용진의 편의점 굴욕피코크·노브랜드·스타필드 등 국내 유통업계에서 손을 대는 곳마다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독 편의점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2014년 로열티·위약금·24시간 영업이 없는 ‘3무 정책’을 꺼내들며 야심 차게 진출한 편의점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본지(이데일리) 보도.201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마트위드미가 낮은 브랜드 파워와 수익 모델이 매출에 대한 보장이 없고 점포를 오픈하고 난 이후 사후 관리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것.이마트위드미가 최근 3년간 기록한 영업손실 누적 총액은 752억원에 달해.점포 수는 2014년 501개,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의 전체 점포수(3만 4000여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에 그칠 만큼 존재감 미미. 이에 더해 이마트위드미가 누적되는 적자를 유상증자를 통해 벌충하는 악순환이 반복. 이마트위드미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최근 3년간 이마트가 참여한 증자규모만 980억원에 달해.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모회사인 이마트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3무 정책을 통한 ‘착한 편의점’이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 소비자에게도 착한 편의점으로 인식된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테슬라 오늘 한국 상륙전기차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의 첫 국내 전시장이 15일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 하남’ 2층에 문을 열어.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의 ‘청담 스토어’도 개장. 서울신문 보도.테슬라는 정부 인증을 받은 스포츠세단 ‘모델S 90’부터 판매. 고객에 첫 인도 시점은 6월로 예상. ‘모델S 90’은 바깥 기온이 20도일 때 19인치 휠로 시속 100㎞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한 번 충전만으로 512㎞를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없이 갈 수 있는 거리.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초. 고속 주행 때는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 파일럿 기능도 지원. 고속도로에서 교통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하는 것.17인치 터치스크린,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을 99.97% 걸러내는 공기 정화 시스템 등 편의 사양도 장점.다만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관건.테슬라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신세계와 함께 백화점, 아웃렛 등 25곳에 완속충전기(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설치. 급속충전기(슈퍼차저)도 상반기 안에 서울 강북과 강남에 각각 한 곳씩 세운 뒤 연내 6~7개까지 늘릴 계획.모델S 90을 급속 충전하면 100% 충전까지 약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가격은 기본 사양 약 1억 2100만원, 풀옵션 약 1억 6100만원(현금 일시불 기준).테슬라 측은 “정부 보조금이 없지만 모델S를 5년 타면 가솔린 차량 대비 유류비를 약 1189만원 아낄 수 있다”고 설명.성능도 디자인도 괜찮고 환경 생각하면 끌리는데 가격이…. 그래도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긴장해야할 듯. 언젠가(어쩌면 빠른 시간 안에) 찾아올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
2017.03.15 I 김일중 기자
"이사 갈수도 없고" 땅값 1위 삼성동 주민들 친박시위에 '울상'
  • "이사 갈수도 없고" 땅값 1위 삼성동 주민들 친박시위에 '울상'
  •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자택 방문과 집회로 인근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상점 유리창에 ‘쓰레기, 담배꽁초 버리지 마세요’란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고준혁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고준혁 기자] “집회 때문에 영업이 힘들어졌다고 했다가 보복당할까 봐 두렵네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씨는 친박단체의 집회 시작 후 바뀐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담배꽁초 하나 없던 거리가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 뒤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하소연했다.전국 최고 땅값을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자택 방문과 집회가 이어지며 소음과 통행 방해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연이은 집회에 교통 통제와 매출 감소로 고통받던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주변의 상황과 똑 닮았다. 한때 대통령이 살던 동네라며 자랑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사라졌다.◇친박단체 자택 방문에 주민·상인들 “힘들다”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상점 유리창에는 ‘주류·취식 절대불가’나 ‘잔디 및 화단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등의 문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상인은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무 데나 버리는 일이 많다”며 “직접 나가서 말하면 일이 커질까 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집회 전후 식당을 찾아 특정 채널만 틀라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식당을 하는 B씨는 “틀어놓은 텔레비전을 보며 너도 한통 속이냐”며 “당장 다른 채널로 바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 한 커피숍 벽면에 ‘오늘의 음료는 돌아온 (길)라임티’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조용하던 주택가에 들이닥친 집회에 대한 불만을 풍자한 문구도 보였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 한 커피숍 벽면에 ‘오늘의 음료는 돌아온 (길)라임티’라는 문구가 쓰였다. 기존에 팔던 라임티 앞에 ‘길’ 자를 더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연상시켰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심모(29·여)씨는 “친박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알아볼까 금방 지울 수 있는 소심한 이벤트 중이다”면서도 “하루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택 인근 초·중학교도 등하굣길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울 삼릉초등학교는 지난 13일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협조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에서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이 우려된다”며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안전 생활지도를 할 예정이며 가정에서도 철저한 지도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담벼락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뉴시스)◇ 움츠러든 집회…메시지 적기 나선 친박단체끊이지 않는 주민 민원에 이날 오후 2시 자택 앞에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결사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집회 신고에 극성맞은 사람들이 소음관련 민원을 넣고 있다”며 “종북좌익세력이 깔려 있는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자택 벽면에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붙였다. 종이에는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나 “사랑합니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벽면에 메시지를 붙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주민 민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확성기 사용에 주의를 주고 벽면 메시지는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15일 오전 중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날짜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선고로 박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한지 닷새만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14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님” 이라고 쓰인 꽃 바구니가 배달됐다. (사진=고준혁 기자)
2017.03.14 I 김성훈 기자
박근혜 없어진 청와대..'흔적 지우기' 속도
  • 박근혜 없어진 청와대..'흔적 지우기' 속도
  • 13일 밤과 14일 새벽 사이 청와대 춘추관에 걸려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철거 됐다. 왼쪽 13일 낮 철거전 모습. 오른쪽 14일 오전 철거한 뒤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흔적이 청와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한때 ‘박근혜 갤러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던 춘추관을 비롯해 경내 건물 곳곳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모두 철거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삼성동 사저에 돌아가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 궐위’ 상태로, 현재 사진 등을 모두 내리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켜보는 직원들 모두 착잡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먼저 기자회견장과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에 전시된 박 전 대통령의 각종 행사 사진은 전날(13일) 철거됐다. 옥내외에 설치된 홍보 동영상 서비스도 같은 날 중단됐다. 청와대 본관과 위민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 걸린 사진들도 잇따라 내려지고 있다. 이미 일선 군부대와 행정부처에선 박 전 대통령의 사진 철거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파면 당일인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본관 앞 봉황기를 내린 바 있다.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로, 해외순방 등 ‘궐위’ 상태일 때만 내려왔다.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http://www.president.go.kr/)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한동안 ‘박 대통령’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 활동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 홈페이지에 있던 글과 사진은 모두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보관된다. 그동안 홍보채널로 활용해온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 계정도 ‘비활성화’ 조치했다.이른바 ‘퍼스트 독(First Dog·대통령의 견공)’으로 불리며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기르던 진돗개 9마리(도 분양키로 했다. 일부 참모는 이 가운데 취임 당일 삼성동 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희망이·새롬이는 사저에 데려가라고 권유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한다.다만 종합홍보관인 청와대 사랑채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은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계속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사랑채에는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별로 재임 기간 활동과 관련사진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며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인 만큼 당장 개조 작업을 진해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2017.03.14 I 이준기 기자
박근혜의 '퍼스트 독' 진돗개 9마리 분양한다
  • 박근혜의 '퍼스트 독' 진돗개 9마리 분양한다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거 하루 만에 청와대가 ‘박근혜 흔적 지우기’를 본격화했다. 이른바 ‘퍼스트 독(First Dog·대통령의 견공)’으로 불렸던 진돗개를 분양키로 하고 박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청와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도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한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키웠던 진돗개 9마리는 분양해야 할 것 같다”며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있던 지난 2013년 2월25일 삼성동 사저를 떠나며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았다. 직접 암컷에는 새롬이, 수컷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각각 지어줬다. 이들 진돗개가 2015년 8월 낳은 새끼 다섯 마리는 이내 분양됐다. 하지만 새롬이와 희망이는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또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았다. 모두 9마리가 청와대 관저에서 키워지고 있다. 일부 참모는 박 전 대통령에게 희망이·새롬이는 삼성동 사저에 데려가라고 권유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들 진돗개를 입양하겠다고 나선 동물권단체 ‘케어’에 분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공식 홈페이지(http://www.president.go.kr/)에서 박 전 대통령 관련 이미지를 내리는 등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내용은 모두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한다”며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와대 홈페이지 이용안내’라는 제목으로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중입니다. 점검기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중단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안내문만이 떠있는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한동안 ‘박 대통령’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 활동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청와대는 그동안 홍보채널로 활용해온 △블로그(http://blog.president.go.kr/),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heongWadae) △트위터(https://twitter.com/bluehousekorea)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eongwadaetv) 등 SNS 계정도 ‘비활성화’ 조치했다. 옥외에 설치된 홍보 동영상 서비스도 이날부로 중단했다.
2017.03.13 I 이준기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13일(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 경제·금융-09:30 공정위, 간부회의(대회의실)-10:00 금융위, 금융권 사이버 보안 대응태세 점검(금융보안원)◇ 산업·증권-14:00 국토부,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시상식(세종 대회의실)◇ 정치·사회·문화-10:00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전체회의-10:00 30사단 민관군 합동 대테러 훈련(원흥역)-10:30 통일부, 정례브리핑-11:00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식(대강당)-14:00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14:30 문체부,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예방(불교역사문화기념관)◆ 현재 포털 주요이슈◇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 및 거취 닮은 듯 다른 듯… 박근혜 골목성명 VS 전두환 골목성명-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골목 성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 성명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 불복 논란 파장 및 수사 ‘사상누각·불공정’ 비난받았던 檢…‘자연인’ 박근혜 수사 2라운드- 2기 특수본 형사8부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수사 준비,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 적용… 헌재 파면 결정으로 수사 정당성 되찾았지만 대선 편들기 논란 의식해 수사 연기 가능성도 있어◇ 막오른 대선정국[리얼미터] 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황교안 21.6% vs홍준표 7.2% - 리얼미터 3월 2주차 주간집계 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 1위 황교안 21.6%(▲0.1%p) 2위 홍준표 7.2%(▼4.4%p) 3위 이인제 4.9%(▼0.8%p)◇ ‘사드 보복’ 경제 영향 “15일 이후 크루즈 관광 대란”… 사드보복에 정부 초긴장- 3400명 크루즈 中관광객 하선 거부, 입항 취소로 2월까지 27만명 급감… 韓여행금지 지침 15일 시행, 관광 타격 “이대로 가면 크루즈 관광 사라질 것”◆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손흥민‘3부다웠던’ 밀월의 응원…손흥민, 해트트릭으로 잠재워- FA컵 밀월과 8강서 해트트릭 달성◇ 손혜원손혜원 “盧 전 대통령 서거, 계산한 것”… 정청래 부정해도 되묻더니 결국 사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盧전대통령 서거, 계산한 것” 발언 논란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경선캠프 홍보부본부장직 사퇴◇ 윤전추윤전추, 朴 전 대통령 사저서 보좌..최순실 수발 ‘빽수저’ 의혹 받아- 청와대에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곁을 윤전추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4명이 지키고 있어
2017.03.13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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