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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강남 아파트 값
- [조선일보 제공] ‘10·29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지 1주일째 접어들면서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江南)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가격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선 1주일새 호가(呼價)가 5000만~1억원쯤 급락했고, 일부 단지에선 시세보다 2억원이나 떨어진 급매물도 나왔다.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다(多)주택 소유자는 “손해봐도 좋다. 팔아만 달라”며 투매성 매물까지 내놓고 있다.
서울 강북과 분당 등 신도시에서도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거래가 중단됐으며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는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 얼어붙은 강남아파트 단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A아파트 단지 내 쇼핑센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에서 20여년째 중개업을 하고 있는 ‘T부동산’ 장석관 사장은 “가격이 오를 땐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했고, 이제는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안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10·29대책 발표 이후 급매물이 3~4건 나왔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1주일새 시세보다 최고 2억원쯤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이전까지 7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16평형이 5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인상에 부담을 느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중개업소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고덕동 ‘S공인’ 송모 사장은 “어차피 문을 열어봐야 거래가 없어 주변의 중개업자 30여명이 단체로 속리산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락 =10·29대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는 다주택 보유자들의 급매물이 속속 출시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불과 1주일새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이달 초 수십건에 불과하던 매물이 벌써 100여건을 넘어섰다. 가격도 15평형이 5억8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까지 내렸다. 개포동 ‘행운공인’ 오재영 사장은 “나올 만한 매물은 거의 다 나왔지만 매수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아파트 16평형은 4억8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13평형도 5억3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쯤 하락했다. 고덕동 ‘부동산뉴스’ 관계자는 “아예 매입가격보다 싼 값에라도 무조건 팔아만 달라는 집주인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 가격 안정 여부는 지켜봐야 =이처럼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급락하자 상당수 집주인들은 ‘급하게 팔지는 않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성동 B아파트 15평형의 경우 최근 5억1000만원대에 급매물이 1~2건 나왔지만 나머지 매물은 정상 시세인 5억5000만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삼성동 ‘영동공인중개사’ 박철래 사장은 “일부 집주인은 양도세 부담 때문에 입주 후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은 뒤 팔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값이 많이 올랐던 분당에서도 다주택자들이 매도 의사를 보이고는 있지만, 급매물이 의외로 적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일단 강남 집값 상승세의 불길은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집값 안정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조주현 교수는 “지금이 계절적인 비수기라는 점도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산세 상향 조정,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대책이 어떻게 시행되느냐가 집값 안정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아직도 시중에는 4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과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부동자금 흡수대책이 없다면 이번 대책도 단기 처방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간부동산)매매가 안정.. 강남 중대형은 강세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9.5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재건축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7% 상승, 한주전(0.69%)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구별로는 양천(1.71%), 강남(1.24%), 송파(1.01%)가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산(0.72%), 마포(0.67%), 광진(0.59%), 서초(0.51%), 영등포(0.49%), 강서(0.4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포우성, 대치동 한보.현대.선경, 삼성동 풍림 등 중대형평형이 많은 일반 아파트들이 재건축 규제를 강화한 9.5대책의 반사이익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말했다. 종로구(-0.14%)는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48%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소폭 높아졌으며, 반포지구(-0.51%)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저밀도지구(0.76%)는 전주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반등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9.5대책 이후 서초구 반포저밀도지구 일대와 강동권 재건축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아파트나 기존 중대형아파트도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중대형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남권과 양천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별로는 양천(1.71%), 강남(1.24%), 송파(1.01%)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용산(0.72%), 마포(0.67%), 광진(0.59%), 서초(0.51%), 영등포(0.49%), 강서(0.4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의 지역은 0.02~0.4% 상승했으며, 종로구(-0.14%)만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신정동과 목동 일대의 중대평형이 강세를 보였으며, 송파구는 잠실주공, 가락시영 등 재건축추진 아파트와 중대평형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재건축규제 반사이익과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포우성, 대치동 선경, 삼성동 풍림 등의 중대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 고덕동, 둔촌동과 서초구 반포지구, 강남구 개포지구 등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강동구 고덕동과 개포동은 1%이상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1.53% 올라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그 다음으로 중동(0.61%), 일산(0.54%), 산본(0.27%), 평촌(0.2%)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중대평형 상승률이 0.92%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름세가 중소평형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용인(1.4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의왕(0.64%), 하남(0.6%), 안양(0.51%), 군포(0.5%), 평택(0.47%), 고양(0.45%), 구리(0.45%) 순이었다. 반면 안산(-0.01%)과 양주(-0.07%)는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매매와 반대로 중대형아파트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강북권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별로는 성북(0.33%), 강남(0.22%), 중랑(0.2%), 용산(0.12%), 노원(0.1%), 성동(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관악, 동작, 서대문, 양천, 마포, 은평, 서초, 광진, 구로 등은 -0.03~-0.3%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하락한 지역도 전주에 비해 늘어났다.
신도시는 산본(0.7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12%), 일산(0.05%), 중동(0.01%), 평촌(0%) 순이었다.
경기지역은 의왕(0.77%), 포천(0.73%), 의정부(0.28%), 용인(0.21%), 화성(0.21%), 군포(0.16%), 구리(0.12%), 안성(0.12%), 수원(0.11%), 평택(0.11%), 안양(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 (주간부동산)매매가 보합..휴가철 맞아 거래한산
- [edaily 이진철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17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24% 상승했으며, 전세가는 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71%)과 강북(0.65%), 금천(0.36%), 서초(0.35%), 강남(0.33%), 양천(0.3%), 종로(0.27%), 광진(0.25%)과 영등포(0.25%) 등이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 이상 올랐다.
아파트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18% 올라 상승세가 소폭 커진 반면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일반 0.55%, 저밀도 0.25% 각각 올라 전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세가는 거래부진 영향으로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는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지역 매매가는 신도시 0.14%, 경기 0.16% 각각 상승했으며, 전세가는 신도시 0.23%, 경기 0.07%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휴가철을 맞아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가 이루어질 뿐 전반적인 거래성사율은 저조한 상황"이라며 "수요보다 매물이 상대적인 여유를 보여 가격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71%), 강북(0.65%) 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금천(0.36%), 서초(0.35%), 강남(0.33%), 양천(0.3%), 종로(0.27%), 광진(0.25%), 영등포(0.25%), 송파(0.24%) 등도 서울전체 상승률보다 높게 조사됐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일부 새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금천구는 시흥동 3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용산, 성동, 마포, 구로, 동작 등 지역은 상승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노원과 도봉지역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19%)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15%), 평촌(0.14%), 일산(0.13%), 산본(0.11%) 순으로 조사돼 지역별 큰 차이가 없었다. 평형별로는 20평 이하 소형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나머지 평형은 소폭 오름세 내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군포(1.0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택(0.42%), 수원(0.39%), 부천(0.32%), 과천(0.3%) 순으로 나타났다. 군포는 당동 신산본 대림아파트 입주이후 새아파트라는 이점이 작용하고 있다. 평택, 수원, 부천 등은 지역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의 기대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성남(0.25%), 안양(0.2%), 의왕(0.2%), 광명(0.18%), 김포(0.18%)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약세를 보인 지역은 양주(-0.27%), 의정부(-0.09%), 파주(-0.02%), 안산(-0.01%)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금천(-0.58%), 양천(-0.53%), 강서(-0.48%), 은평(-0.4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0.21%), 서초(-0.18%), 관악(-0.15%), 구로(-0.13%), 중랑(-0.13%), 영등포(-0.12%), 성북(-0.1%) 등도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강동(0.42%), 광진(0.16%), 강남(0.09%), 서대문(0.05%), 송파(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한주새 1000만원 정도 전세값이 상승했으며 광진구는 자양동 동아, 구의동 현대프라임, 노유동 한강성원 등 비교적 새아파트가 20~40평형대를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9%), 일산(-0.27%), 분당(-0.25%)의 하락폭이 컸으며 평촌(-0.17%), 산본(-0.07%)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롯데 32평형은 한주새 1500만원,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은 한주새 2000만원 전세값이 각각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과천(-1.02%)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재건축아파트 전셋값이 한주새 3.25% 하락률을 보이는 등 노후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그 외에 평택(-0.67%), 광명(-0.29%), 시흥(-0.26%), 화성(-0.21%), 부천(-0.2%), 고양(-0.16%), 군포(-0.16%), 남양주(-0.1%), 동두천(-0.04%), 수원(-0.02%) 등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안양(0.12%), 오산(0.11%), 안성(0.1%), 안산(0.03%), 용인(0.01%), 성남(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 (기업탐방)큐릭스, 디지털방송 수혜주
- [edaily 이진우기자] 큐릭스(35210)(대표 원재연)는 서울 강북지역의 케이블TV사업자(SO)다. 서울 지도를 펼쳐놓고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등 큐릭스의 서비스 지역에 하나씩 빗금을 긋다보면 서울 강북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월 일정액을 받고 케이블 방송을 보여주거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청료와 인터넷사용료를 받는 게 큐릭스의 주요한 사업모델이다. 이러한 지역SO 사업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SO가 여럿이 모여 구성된 사업체라는 의미로 MSO(Multi System Operator)라고 부르기도 한다.
큐릭스를 10년째 경영해오고 있는 원재연 사장은 "올해를 큐릭스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서만 제공하던 양방향 디지털 방송을 6월 3일부터 큐릭스가 전국 MSO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큐릭스의 월 시청료 수입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지역 SO 인수 작업도 재개할 방침이다. 강북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강북지역, 중랑, 용산, 마포, 은평 등이 인수대상으로 떠오르지만 원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입을 다문다. 괜히 먼저 운을 떼서 인수협상을 불리하게 이끌고 싶지 않다는 속내로 보인다.
지난 99년 강북 유선방송을 시작으로 5개의 SO를 "저렴하게" 인수하면서 야무지게 사업을 확장했던 그 리듬을 다시 타겠다는 계획이다.
원 사장은 "디지털 방송을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홍보하고 가입자를 늘려갈 지가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밝히고 "이미 투자가 상당부분 마무리됐고 안정된 수익기반을 닦아 놓은 만큼 디지털 방송으로 시청료 수익이 늘어나면 회사의 이익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큐릭스는 올해 디지털방송 외에도 몇가지 실적 호전을 예상케하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파워콤망 임차기간 만료다. 현재 큐릭스의 사업권역에는 850MHz 이상의 자가전송망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자가전송망이 구축되기 이전까지 동사는 파워콤망을 임차해서 사용했는데 연간 임차사용료는 대략 35억~40억원으로 그동안 상당한 원가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파워콤 계약이 만료되면 올해 19억원, 내년 37억원의 원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비용감소는 고스란히 순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큐릭스는 올해 235억원의 매출에 47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중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이 실적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올 상반기에 120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야 한다.
회사 측은 상반기 실적이 매출 120억원, 순이익은 25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쟁사인 한빛아이앤비가 지난 1분기 6억원의 순이익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꽤 선전한 결과다.
최근 큐릭스의 주가는 이같은 실적호전을 반영하듯 지난 3월 9000원대 중반에서 최근 1만3000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원 사장은 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이다.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지역 SO 하나를 인수하는 가격도 300억원 이상인데 지역 SO 5개를 거느리고 있는 큐릭스의 시가총액이 270억원에 불과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자사의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이야기할 대표이사는 없겠지만 원재연 큐릭스 사장은 자사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특히 강조했다. 그만큼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는 역설적인 설명이다.
하나증권이 지난 1월 평가한 큐릭스의 적정주가는 2만2000원이다. 코스닥의 동종업체인 한빛아이앤비의 PER에서 45% 할인한 9.0배를 적용한 것이다. 한빛아이앤비는 안산, 광명, 시흥 지역에서 큐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SO다.
동종업계의 대표주의 주가보다 45%씩 할인되는 것도 드물지만 절대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DCF 현금할인모형에 의한 큐릭스의 주당 기업가치는 무려 3만7275원으로 산출됐다.
큐릭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요소로 투자자들은 "낮은 주식 유동성"을 꼽는다.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3%, 은행과 법인이 갖고 있는 주식이 16%로 실제 거래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원 사장은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려온 것이 오히려 유동성을 줄이는 결과가 됐다"며 액면분할 등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씨씨에스라는 충북지역 MSO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 등록하면서 코스닥의 케이블방송업체는 큐릭스, 한빛아이앤비, 디씨씨 등 모두 4개사로 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별종목의 실적에 따라 좌우되던 주가가 앞으로는 동종업계의 움직임에 따른 별도의 테마주로 움직일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안정된 수익기반과 함께 디지털 방송시대의 기반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케이블방송 사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주간부동산) 매매가 큰폭 상승..재건축 강세
- [edaily 박영환기자]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작년 10월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전세는 두달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세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7-10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초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상승폭 확대는 강동구와 송파구 등의 재건축 추진 대상 아파트가 안전진단 통과 등 호재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부동산 114는 설명했다.
구별로는 강동(0.95%), 송파(0.58%), 동작(0.36%), 성동(0.33%), 중랑(0.33%), 용산(0.31%)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매매가가 하락한 구는 관악(-0.01%), 강북(-0.07%) 등 2개 지역에 그쳤으며 하락폭도 적었다.
재건축은 고덕주공 재건축이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강동구 재건축이 2.09% 올랐으며, 송파구도 재건축은 1.68%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서울 재건축은 0.83%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지역 재건축을 안전진단 통과 전후로 나누어 보면 통과한 단지들은 지난주 1.05% 올라 안전진단 통과 이전 단지들의 주간상승률(0.67%) 보다 높았다고 부동산114측은 말했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0.01%하락하며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0.39%), 금천(-0.36%), 은평(-0.26%), 성북(-0.21%), 동작(-0.14%), 양천(-0.11%), 영등포(-0.1%), 중구(-0.05%), 동대문(-0.04%) 등에서 전세가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오는 7월 정비법 시행과 관련하여 주요 단지들이 안전진단 통과 및 조합인가를 서두르면서 강남권 주요 재건축의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이 비수기 아파트시장에서 일종의 호재로 작용하며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구별로 강동(0.95%), 송파(0.58%), 동작(0.36%), 성동(0.33%), 중랑(0.33%), 용산(0.31%) 등이 서울 평균이상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1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2,4단지가 예비진단을 통과하면서 고덕동 일대 주요 저층 노후단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고덕주공 1단지는 13평형이 3250만원, 15평형은 4000만원 올랐다. 2,3단지 주요 평형도 1000-2000만원씩 올랐다.
송파구는 강남 도곡주공2차, 역삼 개나리2차 등과 함께 2분기 저밀도 사업승인이 기대되는 신천 시영 단지를 포함해 가락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천 시영 17평형이 1500만원, 잠실 주공1단지 10평형이 1000만원, 가락 시영2차 13평형은 25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그밖의 지역들도 0.1~0.2%대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하락한 구는 관악(-0.01%), 강북(-0.07%) 등 2개 지역 뿐으로 하락폭도 미미했다.
광명(0.65%), 평택(0.59%), 오산(0.54%), 수원(0.48%), 파주(0.4%), 화성(0.38%), 부천(0.33%), 성남(0.22%) 등 주요 도시가 금주에도 상승세를 주도한 수도권은 서남부권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택시 서정동 미송 20평형대, 안양시 관양동 뉴골든 25평형, 수원시 천천동 주공 16-17평형, 광명시 철산동 장미 22평형, 파주시 교하읍 현대아이 35평형 등이 수도권에서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도 매매값이 하락한 지역은 군포(-0.03%), 김포(-0.11%) 등 2개 지역에 그쳤고 나머지 지역들도 미미하나마 0.1%대 안팎의 주간변동률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산본(0.12%), 중동(0.09%), 분당(0.04%), 평촌(0.02%) 지역은 주간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일산은 주간 -0.04%로 소폭 떨어졌다. 신도시 전체는 0.03%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은 서초(-0.39%), 금천(-0.36%), 은평(-0.26%), 성북(-0.21%), 동작(-0.14%), 양천(-0.11%), 영등포(-0.1%), 중구(-0.05%), 동대문(-0.04%) 등 주요 지역에서 전세가가 하락했다.
하락한 주요 단지로는 송파 풍납동 유천파크 23평형, 강남 개포동 현대3차 59평형, 신사동 대원칸타빌 32평형, 삼성동 해청 23평형, 도곡동 경남 45평형, 강서 화곡동 영운 26평형, 영등포 당산동 한양 32평형, 노원 상계동 불암대림 43평형, 성북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43평형, 구로동 태영 62평형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전세수요가 조금이라도 있는 지역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마포(0.3%), 광진(0.22%) 등을 포함해 구별로 0.02%~0.13%대의 주간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평촌(-0.07%), 산본(-0.06%), 분당(-0.03%) 지역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1.75%), 안산(-0.42%), 구리(-0.39%), 하남(-0.3%), 의정부(-0.26%), 김포(-0.23%), 안양(-0.22%), 남양주(-0.01%), 고양(-0.01%) 그리고, 인천(-0.03%) 등이 주간 전세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들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도권 북부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최근 남부권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돼 신규분양시장을 포함해 남부권 기존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평택(0.46%), 수원(0.28%), 부천(0.275), 성남(0.21%), 의왕(0.21%), 과천(0.19%), 광주(0.18%), 오산(0.12%) 등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매매,전세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주간부동산)매매가 보합세 지속..거래는 한산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7-20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16%상승하며 6주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주 상승률 0.18%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구별로는 금천(0.45%), 은평(0.45%), 관악(0.36%), 성동(0.34%), 마포(0.31%), 동작(0.28%), 서대문(0.27%), 강남(0.23%), 중랑(0.21%), 양천(0.17%), 광진(0.14%), 서초(0.1%) 등 23개구가 상승했다.
종로(-0.04%)는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다고 부동산 114측은 말했다.
서울 지역 전세는 0.1% 상승했지만 한주전(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중구(0.68%), 관악(0.53%), 금천(0.51%), 마포(0.41%), 강서(0.27%), 중랑(0.25%), 강남(0.21%), 성동(0.21%), 동작(0.2%), 광진(0.17%) 등이 상승한 반면, 서초(-0.02%), 구로(-0.04%), 용산(-0.06%), 송파(-0.1%), 양천(-0.2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전체적으로 실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 발발로 경기나 금리 변동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거래시장이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금천(0.45%), 은평(0.45%), 관악(0.36%), 성동(0.34%), 마포(0.31%), 동작(0.28%), 서대문(0.27%), 강남(0.23%), 중랑(0.21%), 양천(0.17%), 광진(0.14%), 서초(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시흥동 금강 43평형 등 독산,시흥동 일대 새아파트 중소형이 소폭씩 올랐다. 은평구는 수색동 대림한숲을 비롯해 신사,증산,불광동 등 주변 새아파트 20-40평형대가 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성동구 성수, 옥수동과 마포구 중동,성산동 일대도 새아파트 20-30평형이 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도 도곡,삼성,청담,신사동 등이 주변 새아파트, 재건축 등 아파트간에 서로 가격 상승효과를 보이며 매매가가 조금씩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6%)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0.07%상승했다. 일산이 0.22%, 분당 0.06%, 평촌 0.05%, 중동은 0.02%를 기록했다. 산본,평촌,중동 등 소형이 하락하면서 신도시 20평이하가 -0.15% 하락률을 보였지만 20~30평형대는 보합세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오산(1.49%), 광명(0.93%), 화성(0.58%), 수원(0.51%), 군포(0.42%), 부천(0.42%), 성남(0.42%), 평택(0.38%), 과천(0.34%), 의왕(0.28%), 안양(0.27%) 등이 수도권 전체평균인 0.27% 이상 올랐다.
수원 매탄동 현대 45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올랐고, 원천동 아주 30평형대도 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 철산동 삼덕진주 19평형이 1500만원 올랐고 장미아파트는 21평형이 1500만원 올랐다. 또 안양시 호계동 삼신5차는 22평형이 1000만원, 부천 심곡본동 부천극동 34평형은 175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는 0.1% 상승했지만 한주전(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중구(0.68%), 관악(0.53%), 금천(0.51%), 마포(0.41%), 강서(0.27%), 중랑(0.25%), 강남(0.21%), 성동(0.21%), 동작(0.2%), 광진(0.17%) 등이 서울 평균이상 오른 반면, 서초(-0.02%), 구로(-0.04%), 용산(-0.06%), 송파(-0.1%), 양천(-0.2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랑구 면목동 면목한신 18평형, 마포구 중동 건영월드컵 42평형, 서대문구 남가좌동 백조 17평형, 송파구 신천동 진주 47평형,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44평형, 도곡동 동신3차 42평형, 강동구 암사동 중앙하이츠1차 21평형 등이 전세가가 소폭씩 상승했다.
반면 강북구 수유동 현대 26평형, 서초구 서초동 세종 34평형, 관악구 봉천동 해바라기 19평형, 구로구 고척동 삼익 33평형, 양천구 신정동 대림아크로빌 41평형,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 55평형 등은 1000만원 안팎에서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주간 -0.01% 하락률을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46평이상 중대형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20-30평형대 일부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대형은 분당,일산이 주로 약세를 보였고 소형 약세는 산본 등 상대적으로 주변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주를 이뤘다.
분당 정자동 느티경남,선경 48평형이 2000만원, 수내동 양지한양 73평형이 1500만원, 파크타운삼익 66평형이 1000만원, 금곡동 청솔동아 49평형이 10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오금동 퇴계주공, 광정동 주몽,을지 등이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중대형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세가는 0.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주 주 변동폭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용인, 김포, 군포, 인천 등의 지역에서 중대형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산(0.67%), 과천(0.44%), 남양주(0.43%), 이천(0.31%), 화성(0.255), 평택(0.24%), 고양(0.22%), 수원(0.21%), 의왕(0.19%), 광명(0.16%), 성남(0.15%) 등이 상승한 반면 군포(-0.86%), 김포(-0.2%), 파주(-0.12%), 의정부(-0.12%), 구리(-0.11%), 시흥(-0.04%), 용인(-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