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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1위는 부모님께 '이것'
  • 구직자,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1위는 부모님께 '이것'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구직자들이 힘들게 얻은 직장에서 첫 월급을 탔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들이 공개됐다.매스컴 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과 디자인 전문 취업포털 ‘디자이너 잡’, 베이비시터 전문 취업포털 ‘돌보미닷컴’ 등을 운영하는 ‘MJ 플렉스’는 최근 일주일간 구직자 816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 구직자가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바로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로 30.35%를 차지했다.보통 구직자가 첫 월급을 받으면 겨울에는 부모님 내복을, 여름에는 모시옷을 사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선물의 종류가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취업 후 첫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뒤이어 2위는 ‘평소 갖고 싶었던 것 구매(20.77%)’였고 3위 ‘적금통장 개설(18.13%)’, 4위 ‘학자금 대출 갚기(14.66%)’, 5위 ‘주변 지인 선물(6.11%)’, 6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4.48%)’, 7위 ‘취미생활에 투자(3.67%)’, 8위 ‘미용 비용에 지출(1.83%)’ 등의 순이었다.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첫 월급을 탔을 때 지출에 관한 생각들이 눈길을 끌었다.김시출 MJ 플렉스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첫 월급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어서 “첫 월급을 받은 사회초년생들이 돈을 잘 모을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시간의 힘이다. 인생을 크게 보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저축하다 보면 쌓여있는 통장 잔고를 보고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올 것이다. 반드시 저축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휴가지는☞ 직장인 금연실패 이유 1위는? 2위 '금단현상'보다 지독☞ 직장인을 위한 절세플랜, 카툰에세이 ‘세금전쟁’☞ 직장인,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직장인 30% "회사로부터 `퇴사 압박·권유` 받았다"☞ 고졸 직장인 4명 중 3명, ‘학력이 걸림돌’ 이라고 생각
2014.06.02 I 정재호 기자
  • [기자수첩]직장인만 봉 노릇하는 건보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건강보험료 내는 건 좋은데,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에겐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매달 급여의 5.99%씩 원천징수하는 건강보험료(이 중 절반은 사업자가 부담한다). 세금은 아니지만 사회보험의 일종인 건보료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만은 생각보다 크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보료 자료가 도마에 올랐다. 건강보험 가입자 3743만6000명이 매달 9만2506원을 내고, 15만9345원의 혜택(급여비)을 받았다는 것이다.자료대로 건강보험 전체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보다 평균 1.7배의 혜택을 받는다면 상식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은 나빠져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건보재정은 11조원의 누적흑자를 기록했다.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데엔 건보공단의 ‘꼼수’가 숨어 있다. 예컨대, 홍길동이 회사를 다니며 매달 1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한다면, 홍길동의 회사에서도 같은 금액을 사업장 부담금으로 내고 있다. 즉, 홍길동 이름으로 내는 건보료는 본인부담 10만원, 회사부담 10만원 등 총 20만원이지만 건보공단은 사업장 부담금 50%를 빼고 이번 건보료 통계를 제시한 것이다. 사업자 부담금을 포함할 경우 직장인들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본인들이 낸 건보료만큼도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직장인의 평균 건보료 대비 급여비 혜택은 0.89배. 매달 10만원을 내고 8만9000원정도 혜택을 받는 수준이다. 심지어 사회 초년생인 30세 미만의 경우 월평균 12만7280원을 내고도 받는 혜택은 보험료의 절반 수준(0.63배)인 8만원에 그쳤다. 본인부담 50%만을 반영하더라도 502만여명의 직장인이 자신들이 낸 보험료보다 의료이용(급여비)이 적었다. 133만6000명은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 앞으로 3대 비급여 등 보장성 확대와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 지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역설적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전 국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예방적’ 차원의 건보료 인센티브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영국은 체중 감량시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12만~72만원가량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건보료·국민연금 등 편의점서 현금으로 내세요☞ 혼자 사는 노인들 병원비 없어 "아파도 참는다"☞ 작년 건보료 월 9.2만원 내고 15.9만원 혜택☞ 허위로 건강보험료 챙긴 치과·한의원 등 9곳 명단공개☞ 고소득 자영업자·퇴직자 건강보험료 오른다☞ 건강보험료 고액체납자 993명 명단 첫 공개☞ 건강보험료 고액체납자, 전문직-연예인 多...서민들 '비난' 봇물
2014.05.29 I 김재은 기자
한화생명 "목적자금 필요시기 정하면 보험료 자동 설계"
  • 한화생명 "목적자금 필요시기 정하면 보험료 자동 설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예상 목적자금의 필요 시기와 금액을 정하면 내야 할 보험료를 설계해주는 보험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2030 젊은 세대의 금융 수요와 인생주기를 고려한 최적의 상품인 ‘더(The)따뜻한 2030저축보험’을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기존 상품은 보험료를 결정한 뒤 앞으로 받게 될 보험금을 예측하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이 상품은 예상 목적 자금의 시기와 금액을 정하면 내야 할 보험료를 설계해주는 역발상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예를 들어 25세 여성이 28세에 라식수술(150만원), 33세에 유럽여행(500만원), 34세에 자동차구입(1500만원)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 상품에 가입 때 매달 26만 1000원을 내면 된다. 만기에는 중도에 받은 목적자금은 물론 113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만약 가입 때 계획했던 자금이 필요 없어지면 중도에 이를 받지 않고 만기보험금과 함께 받아도 된다. 단 앞으로 공시이율 변동에 따라 보험금은 증감될 수 있다. 만기에 받은 보험금은 연금보험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2030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최저보험료를 5만원으로 낮춘 점도 장점이다. 10년 이상 유지 때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보험료 증액옵션’의 경우 가입 초기 보험료를 적게 냈더라도 가입 후 1년부터 전월 납입보험료의 최대 30%까지 보험료를 증액할 수 있다. 질병특약을 중도부가할 수 있도록 했고, 중도부가특약 보험료는 주계약 적립금에서 차감할 수 있다.최저보험료는 5만원, 가입 나이는 19세~40세다. 납입 기간은 3년~20년납, 전기납까지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7년~20년, 80세 만기로 선택할 수 있다.▶ 관련기사 ◀☞[포토]한화생명, ‘행복한 경제교육’ 실시
2014.05.28 I 신상건 기자
셰어하우스 연 수익률 10%의 비밀
  • [부동산 공유경제학]셰어하우스 연 수익률 10%의 비밀
  • [이데일리 강신우 박종오 기자] 올해 초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셰어하우스에 입주한 대학생 오모(22·여)씨. 월세 37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집이 맘에 쏙 든다. 실내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임대업체가 가구와 주방용품, 전자제품 등을 모두 구비했기 때문이다. 이 셰어하우스 업체는 올해 서울에 2·3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의 임대 수요가 많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셰어하우스 전문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수목건축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국내 1호 셰어하우스인 37실 규모의 ‘마이바움(MAIBAUM) 연희’를 선보인 이래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경쟁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일본 업체인 보더리스재팬은 지난해 1월 서울지사를 개점하고 강남1~3호점과 홍대1~4호점 등 현재 서울시내 18곳에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하우스’라는 셰어하우스 브랜드를 앞세운 프로젝트 옥은 2012년 말 사회적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1년 만에 13호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사람앤하우스·함께꿈꾸는마을·셰어하우스바다 등도 지점을 확장하는 추세다. △최근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침실은 따로 쓰고 거실·주방 등 공용 공간은 타인과 함께 사용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인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셰어하우스 입주자들이 거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보더리스재팬)◇셰어하우스의 성공 비결은 ‘부동산 전대’전문 업체들이 급증한 배경에는 셰어하우스 만의 독특한 저비용 수익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부동산 전대(轉貸·집주인에게 빌린 주택을 다시 세 놓는 것)’다. 가령, 서울에서 셰어하우스 여러 채를 운영 중인 A업체는 아파트나 빌라를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빌린 뒤 다시 보증금이 적은 월세로 돌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에게 재임대한다. 실제로 이 업체는 방 세 개짜리 아파트(전용면적 116㎡)를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70만원에 임차해 세입자 7명에게 월세 320만원을 받고 있다. 매달 150만원의 임대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보증금 마련을 위해 받은 은행 대출 이자와 가구 구입비, 인테리어 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을 감안해도 수익률이 연 10%에 달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셰어하우스는 1실당 1~4명이 거주하면서 월세 35만~60만원 정도씩 낸다. 보증금은 월세 1~2개월치를 미리 지불하는 식이다. 사업자가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여 수익을 내는 구조인 것이다. 집 전체를 한 명에게 빌려주는 것보다 여러 명에게 쪼개 임대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도 있다. 이성일 보더리스재팬 한국지사 대표는 “한국은 임대료와 보증금이 비싸고 방 갯수도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투자 매력은 일본보다 떨어지는 편”이라며 “다만 지점을 늘릴수록 전체 수익금이 많아지고 공실 우려도 적어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셰어하우스 거주자에게도 경제적 실익이 있다. 덜 낸 보증금만큼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고 관리비를 분납하는 등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다. 비용 대비 쾌적한 주거 환경과 정서적인 유대감 등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셰어하우스는 보증금보다 월세가 많아야 이익인 임대인과 원룸 수준의 임대료를 내면서 더 나은 주거 여건을 원하는 임차인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주거 유형”이라고 평가한다. △A업체가 운영 중인 서울 마포구 셰어하우스 아파트(전용면적 116㎡)의 월별 손익 계산서. 투자 수익률은 임대보증금 외에 가구 구입비와 인테리어비, 업체 인건비 등을 반영했다.최근에는 개인이 직접 주택을 매입해 셰어하우스로 운영하거나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을 맡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셰어하우스의 인기가 다중주택(3층·연면적 330㎡ 이하인 단독주택)이나 고시원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차장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데다 기존 화장실과 주방 등을 공용으로 시공한 까닭에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기 수월해서다. 주택 시공업체인 CNH홈 관계자는 “환경이 열악한 고시원 등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셰어하우스 구조를 도입하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 나눠 갖는 협동조합·마을 공동체 주택 ‘눈길’협동조합이 짓는 공동체 주택 사업도 수익성 높이기가 관심사다. 협동조합주택은 소비자들이 직접 주택 설계와 건설에 참여해 원하는 집을 짓는 것이다. 여기에 집 안에 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이 재개발 등 기존 정비사업과 다르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오는 10월 입주하는 국내 협동조합주택 1호점(법인 등기 기준) ‘구름정원사람들’은 ‘은퇴자를 위한 집’이 콘셉트다. 이 집은 북한산 둘레길 초입의 511㎡(155평) 대지에 짓는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의 다세대주택이다. 조합은 전용면적 78㎡형 8가구와 함께 지하 1층, 지상 2층에 상가 점포 4개를 집어넣기로 했다. 가구당 월 80만원 가량의 임대수익을 얻어 공용 관리비와 공동체 활동비, 노후 자금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 개념의 주택단지에 수익 사업을 결합한 사례도 있다. 수목건축이 제주 조천읍에 조성 중인 ‘스위스마을’이 대표적이다. 주택을 분양받은 입주자들은 직접 협동조합을 꾸려 자기 집 저층부의 상가와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내 카페 등을 공동 운영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수목건축은 총 70가구 중 38가구의 입주자를 우선 모집하고 있다. 연면적 기준 119㎡ 주택의 분양가는 3억2000만원이다. 수목건축 관계자는 “최근 상품 설명회를 했는데, 참석자 연령대가 50·60대부터 젊은층까지 다양했다”며 “공동체 만들기에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공유 주택 사업에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중구 만리동과 강서구 가양동 공공주택을 협동조합형으로 지어 임대했다. 올해도 추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꾸러미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놀고 있는 국유지에 해상컨테이너를 쌓아올려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서울시내 대학교 인근 부지 2~3곳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공유주택이 뜬다] 집, 나누면 돈이 된다☞ [공유주택이 뜬다] 전셋집 월세로 쪼개 재임대하면‥수익률 연 10%☞ [공유주택이 뜬다] 공유형 주택 투자 체크포인트
2014.05.22 I 박종오 기자
"티몬에서 독특한 문화도 즐겨요"
  • "티몬에서 독특한 문화도 즐겨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티켓몬스터는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독특한 콘셉트의 문화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있던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지난 17일 페인트 파티와 뮤직 페스티벌을 합친 ‘라이프 인 컬러 코리아’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자유롭게 뿌려지는 형형색색의 페인트를 맞으며 뮤직페스티벌을 즐기는 축제다. 티몬에서 4200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지난해 10월 티몬과 스포츠문화프로덕션 커무브가 공동 기획해 판매한 ‘좀비런’도 대표적인 문화체험상품이다. 좀비런은 참가자를 도망자인 일반시민과 추격자인 좀비로 구분해 좀비 참가자들이 일반시민 참가자들이 지닌 ‘생명끈’을 빼앗는 게임이다. 야간에 폐장한 놀이동산 내 3Km 레이스 구간에서 열리며 좀비 참가자들은 무서운 분장을 통해 공포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첫 판매 때 5000장의 티켓이 매진되며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표를 구하지못한 이들이 많아 온라인에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싱글남녀의 짝여행’도 티몬만의 기획력이 발휘된 히트상품이다. 이 상품은 SBS의 방송프로그램 ‘짝’의 콘셉트를 이용했다. 국내편과 해외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국내편은 지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1만원 중반대의 가격만 지불하면 전국의 관광지를 남녀가 함께 둘러보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관광지로 향하는 교통편 안에서 참가자 모두가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며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사회에 갓 진출한 사회초년생들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 10커플 이상이 결혼에 골인하였다. 2012년 2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고객수가 1만 2000명에 달한다. 이인복 티몬 멀티비즈그룹장은 “티몬은 젊은층이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컨셉의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 및 주최해 여타 소셜커머스와 차별화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직원의 아이디어 반영 및 문화프로덕션과의 협력을 통해 20·30대 눈높이에 맞춘 기발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티몬은 스포츠문화프로덕션 커무브와 공동 기획한 문화체험상품 ‘좀비런’을 선보였다. 티몬 제공.
2014.05.21 I 이유미 기자
  • 한화생명, 2030세대 겨냥 'The따뜻한 2030저축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화생명은 20일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사이클과 금융 수요를 고려한 ‘The따뜻한 2030저축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예상 목적자금의 시기와 금액을 정하면 내야 될 보험료를 설계해준다. 기존 상품은 보험료를 결정한 후, 향후 받게 될 보험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25세 여성이 라식수술(28세, 150만원), 유럽여행(33세, 500만원), 자동차구입(34세, 1,500만원)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 상품 가입 시 매달 26만1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만기에는 중도 수령한 목적자금은 물론 113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시 계획했던 자금이 필요없어지면 만기보험금으로 받으면 된다. 만기에 받은 보험금은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연금전환 시점(45세~80세)까지 만기보험금을 공시이율로 적립해줘 복리효과를 받을 수 있다.최저보험료는 5만원이며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혜택을 받는다. 저축보험이지만 질병특약을 가입 중간에 추가할 수있다. 중도부가특약 보험료는 주계약 적립금에서 차감해 납입할 수 있어, 보험료 추가 납입의 부담을 없앴다. 보험 만기시점에는 자녀를 위한 연금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할 수 있다. 가입연령은 19세~40세다. 납입기간은 3년납~20년납, 전기납까지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7년~20년, 80세 만기로 선택할 수 있다.
2014.05.20 I 문승관 기자
정몽준 "규제 확 풀어 개발" vs 박원순 "서민들 복지 우선"
  • 정몽준 "규제 확 풀어 개발" vs 박원순 "서민들 복지 우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용산 개발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개발은 필요하지만 지속 가능해야 한다. 발전의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 두 후보가 부동산·개발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규제 완화·대형 개발을 통한 도시 발전’을 앞세우며 공세를 펴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개발의 적절성’을 강조하며 맞받아치는 식이다. 하지만 오가는 말의 이면에 놓인 세부 개발 공약은 두 후보 간 차별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 엇비슷하다. 오히려 차이가 선명한 것은 주거 복지 분야다. 이렇다 보니 두 후보가 내놓은 선거 공약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 후보가 부동산·개발 공약을 놓고 공방을 펼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사진 오른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왼쪽)가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鄭-朴, ‘다른 듯 닮은 꼴’ 개발 공약 지역 개발 공약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후보 간 큰 차이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개 문제다. 당초 ‘통합 개발 재추진’(정몽준)과 ‘재개 불가능’(박원순)이라는 대립각을 세웠지만 양쪽 다 용산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같다. 다만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철도 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아우른 큰 밑그림을 먼저 만들어놓고 사업을 3~4개 단계로 나눠 추진하느냐’, ‘현실 여건에 맞춰 보다 시급한 주거지 개발에 먼저 착수하느냐’가 다른 점이다. 이해관계자가 아니라면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른 개발 공약도 마찬가지다. 마곡, 창동, 구로·금천 등 지역 거점 개발 방안들이 대부분 중복된다. 정 후보가 내놓은 공공기관 이전부지 및 서울시내 유휴부지 30여 곳을 개발한다는 안건 역시 서울시가 현재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과 겹치는 것이 많다. 청사진이 크게 다른 것은 ‘서울역 고가도로 하이라인 파크 조성’(박원순)와 ‘서울~칭다오 간 뱃길 및 한강변 백사장 조성’(정몽준) 정도가 꼽힌다. 하이라인 조성 방안은 내년 철거를 앞둔 폭 8.4m, 총 길이 914.5m의 서울역 고가도로를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와 같은 공원으로 새 단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 측은 한강 뱃길 사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노들섬에 대관람차를 설치하고 뚝섬·광나루·여의도·반포에는 백사장을 조성해 한강변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중 온도 차가 감지되는 것은 뉴타운·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다. 박 후보가 재임 시절 뉴타운 출구전략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주거 재생 사업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반면, 정 후보는 용적률 등 각종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해 침체에 빠진 사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朴 “2·3인용 주택 20만채 공급” vs 鄭 “원룸 더 짓겠다?”주거복지는 상대적으로 두 후보 공약의 차이가 뚜렷하다. 박 후보가 종합 대책 수준의 공약을 내놓은 반면, 개발에 역점을 둔 정 후보 측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서다. 특히 박 후보 측은 청년과 기성세대 양쪽 모두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심(임대)주택 8만호 공급 외에 2020년까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40~60㎡ 소형주택 20만호를 공급하고, 세대융합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것을 통해서다. 세대융합형 임대주택이란 장·노년층의 집을 대학생·사회초년생 등에게 저렴하게 제공해 어르신은 임대소득을 얻고, 청년들은 주거비를 줄이는 모델이다. 반면 정 후보 진영이 마련한 원룸·기숙사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은 다소 적절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고 평가받는다. 최근 몇 년 새 서울에 원룸 공급이 급증해 수익률 하락,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순 공급 확대만이 아닌 원룸이나 2·3인용 주택 주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이 빠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개발 공약이 과거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한다. 집값 급등기를 지나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최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 이슈가 타 의제를 압도하는 최대 화두로 떠올라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유권자들이 더 이상 부동산 개발 공약에 민감하지 않다보니 눈에 띠는 이슈가 없다는 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며 “개발 공약들은 이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의 주요 부동산 공약 비교 (자료제공=각 후보 캠프)
2014.05.19 I 박종오 기자
짠돌이카페 '대왕소금'..집한채 날려도 재기 가능한 이유
  • [재테크 인터뷰]짠돌이카페 '대왕소금'..집한채 날려도 재기 가능한 이유
  • 짠돌이카페 이대표 씨[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항상 불행은 내게 오지 않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대한민국 짠돌이 중에 짠돌이. 회원수 77만명의 국내 최대 짠돌이 카페 이대표(닉네임 대왕소금)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3년전 동업을 한 스포츠용품 생산공장이 노하우 부족으로 문을 닫게 생긴 것이다. 결국 그는 공장 계약기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동안 뼈를 깎는 인내로 모은 ‘피같은’ 돈을 다 날렸다. 결국 그는 2001년 이 대표가 처음 짠돌이 카페를 만들 때처럼 원점에 서고 만 것이다. 불과 10년만에 되돌이표처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그는 허탈감에 빠졌다. 한달에 10만원씩 써가며 모아 산 집도 공중분해 됐고, 모아놨던 현금은 채무 상환에 다 써버렸다. 누구라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만 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좌절은 길지 않았다. 불과 한 달만에 툴툴 털고 일어나 아내가 운영하는 피아노 학원으로 출근을 했다. “물론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주위 멘토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분들이 해주신 조언들 덕분에 다시 한번 해보자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했기에 맨땅이 두럽지 않다인천 부평에서 이 대표의 아내가 운영 중인 피아노 학원을 직접 찾았다. 5층짜리 건물의 맨 위층인 학원 한켠에는 이 대표의 작은 작업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아내의 학원 운영을 도와주고 있다”며 “그때 이후 매출 5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최근 살아남는 피아노 학원들이 없을 정도로 업계가 초토화되는 분위기지만, 이 대표네 학원만은 불과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어 “불과 1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며 “이렇게까지 빨리 자리를 잡게될 줄은 몰랐다”고 미소를 띠었다.그의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뼛속까지’ 짠돌이인 그는 국내 짠돌이계의 1세대로 통한다. 2001년 한창 재테크 열풍이 불때 당시 처음으로 개설한 짠돌이 카페가 인기를 끌었고,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노출됐다. “정말 당시는 연예인도 아닌데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이 엄청나게 쇄도했어요. 개개인이 혼자서만 하던 재테크를 커뮤니티를 통해 결집하는 최초의 역할을 한 거니까요.”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그는 자신의 짠돌이 생활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 공감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 한때 회원수 80만명까지 자랑했던 ‘거대 카페’가 탄생한 것이다. ‘짠돌이 정보’가 거의 없었던 당시에는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구내식당 같은 정보도 신기해할 정도였다고 했다. 짠돌이 카페의 주인장답게 이 대표도 승승장구했다. 160만원인 월급을 모아 2년만에 주택장만에 성공했고, 마흔도 되기 전에 10억 모으기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속엔 ‘오프라인’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온라인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항상 오프라인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 비즈니스는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게 잘 없거든요. 뭔가 구름 위에 붕 뜬듯한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그가 자신의 주특기와 거리가 먼 제조업에 손을 댄 것도 이런 로망이 크게 작용했다. 평소에 호형호제하던 지인이 괜찮아 보이는 비즈니스도 의기 투합하자고 제안해왔고, 마침 그런 니즈를 가지고 있었떤 이 대표는 덥썩 그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공장을 인수하면 기술도 같이 인수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금형을 만드는데만 1년이 걸렸습니다.”결국 2년도 채 되지않아 꿈에 그리던 제조업 비즈니스를 접고 말았다. “엄청난 수험료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목표로 가는데 조금 돌아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일 겪고 인맥 재정립..자신만의 시간도 늘려‘작은 실패’의 경험은 이 대표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인맥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인맥왕’을 자처할 정도로 인관관계를 중시했다. 일주일에도 모임이 4~5개가 될 정도였다. 집에도 항상 자정이 넘어서 늦게 들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큰일을 겪은 후부터는 ‘진짜 인맥’에 집중하게 됐다. 무엇보다 인간관계와 비즈니스관계에 대한 구분이 확실해졌다. 아무리 좋은 인간관계라고 하더라도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면 계약서부터 쓰자고 제안을 하는 식이다.“서로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항상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게 되는거죠. 물론 일이 잘 되면 좋겠지만 안 됐을 경우가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해두는 것입니다.”예전에는 ‘사람이 좋아서’ 거절조차 하지 못했던 사소한 부탁들도, 이젠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결단력도 생겼다. 인관관계든 비즈니스관계든 상호간에 주고 받을 게 있을때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너무 야박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 대표는 지금은 이런 명확한 관계가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않았다. 좌절을 있어도 포기는 없다는 불굴의 정신이다. 이러한 태도는 주변 멘토들의 영향이 크다. “북한산 등산 모임이 예정돼 있던 날 비가 억수같이 왔어요. 다들 모임이 취소될 거라고 예상했죠. 하지만 모임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도 가기로 했으니까 등산을 강행한거죠. 그때 모임의 리더를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렇게 비가 오는데도 리더가 가자고 하니까 다들 군말없이 산정상까지 올랐습니다.”다른 모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단 가기로 했으면 비가와도 가는 것’. 그것이 그 모임의 리더들이 정상에 오른 방법인것이다. 그 역시 마찬가지다. 잠시 돌아가진 하지만 그의 꿈은 계속된다. 오히려 삶의 앞뒤좌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마저 생겼다. 최근에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편이다. 가끔 모임도 많이 나가기는 하지만, 두세달에 한번씩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아직은 젊은 30대. 지난 10년간 그가 겪은 일들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드라마틱했다. 이 대표에게 그를 롤모델로 삼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묻자 “본업에 충실하라”고 했다. 결국 짠돌이의 ‘절약테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금투자가 체질에 맞아..한달전 저점 매수끝으로 그에게 ‘정말로 짠돌이처럼 절약만으로 돈을 모으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주식에도 손을 대봤지만 손해만 보고 나왔다”며 “몇해전 금 투자로 재미를 봤다”고 했다. 온스당 17만원선에 들어가 최고점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최근에 다시 금값이 떨어지면서 다시 조금 매입했다고 했다. “사실 금 투자처럼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 투자가 맞는 것 같아요. 주식은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요.”10년 후 딸아이 결혼식에 대비해선 명주 투자도 조금했다. 지금은 한독에 180만원 정도 하지만 10년 후에 되면 부르는게 값일 수 있다고 귀뜸했다.
2014.05.04 I 성선화 기자
‘월세 역전’…작고 싼 집이 월셋값은 더 비싼 이유는?
  • ‘월세 역전’…작고 싼 집이 월셋값은 더 비싼 이유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동로터리에서 성균관대학교 쪽으로 향하자 자동차 한 두 대가 겨우 통과할 법한 비좁은 골목 양편으로 저층 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낡은 건물을 임대사업용 원룸 여러 채로 개축했거나 공사 중인 곳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학가인 이 일대 원룸 전셋값은 전용면적 20㎡(6평) 기준 5000만~8000만원 선. 전셋값 7000만원짜리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보증금 3000만원에 월 4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보증금을 1000만원 낮출 때마다 월세 10만원씩을 얹는 식이다. 전셋집을 월세로 돌려 집주인이 얻는 이자수익률은 연간 12%에 이른다. 반면 같은 동네라도 아파트는 사정이 딴판이다. 혜화동로터리에 인접한 명륜아남1·2차 전용 85㎡형 전셋값은 4억원이다. 하지만 ‘반전세’(보증부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170만~180만원 안팎이다. 보증금 3억원을 월세로 전환해 1년 동안 2040만원을 받는 것이니 이자수익률이 연 6.8%에 불과하다. 인근 네이버대학로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는 전셋값이 1억원 이하인 소형 원룸의 월세 전환 이자율이 아파트보다 많게는 두 배 가량 높은 편”이라며 “작은 집일수록 3.3㎡당 월셋값은 오히려 비싼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같은 지역 안에서도 저렴한 집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월세 전환 부담이 중·고가 주택보다 되레 큰 경우가 흔하다. 이에 따라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저렴한 집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월세 전환 부담이 중·고가 주택보다 되레 큰 경우가 흔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주변 주택가에 소형 원룸으로 채워진 다가구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보증금 적을수록 전·월세 전환율 높아 ‘월세 역전’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은 연 8.6%로, 1억원 초과 주택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돌렸을 때 저렴한 집에 사는 세입자가 매년 20만원을 더 낸다는 뜻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전환율이 법적 상한인 연 10%를 넘는 등 이 보다 격차가 큰 곳도 많다”고 말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 집주인의 필요와 세입자의 경제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대인에게 수년치 월세를 몰아받는 목돈인 보증금은 임차인이 제때 세를 못 낼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다. 하지만 원룸 등 소형 주택은 이러한 보증금이 적고 공실 우려도 높다보니 집주인이 미래의 손실을 예상해 월세 전환 이자율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임차인에게는 월세 체감도와 보증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전세보증금이 큰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면 월세액이 세입자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비싸질 수 있다. 따라서 보증금이 많은 중·고가 주택은 전환율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월세 절대액이 낮은 저가 주택은 이율을 높게 책정한다는 것이다. 또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은 보증금 마련 창구인 은행의 신용 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높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월세 이율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저가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은 시중 은행 금리의 1.75배,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는 1.25배 안팎”이라며 “저소득층의 경우 은행 대출을 받는 것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보니 높은 월세 전환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올해 1분기 서울시내 주택유형 및 보증금별 전월세 전환율 비교 (자료제공=서울시·현지 중개업소)◇“영세 세입자 주거 안정 위한 제도 마련해야”집주인 마음대로 전·월세 전환율을 정하는 주먹구구식 가격 산정과 구멍난 제도는 영세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소다. 직장인 김성훈(가명·33)씨는 지난 2월 이사할 집을 찾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30만원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반지하 주택을 계약할 생각이었다. 김씨는 월세 부담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집주인에게 보증금 500만원을 더 낼테니 월세를 5만원만 낮춰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 1000만원을 더 내라고 요구했다. 기존 원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12%이지만, 월세를 거꾸로 전세보증금으로 돌리는 ‘역(逆) 전월세 전환율’은 집주인 편의에 따라 그 절반인 연 6%로 쪼그라든 것이다. 특히 전·월세 전환율 상한을 연간 10%로 제한한 법 규정은 무용지물 취급을 받고 있다. 강제성이 없고 기존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할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명륜1가 K공인 관계자는 “세입자의 협상력이 낮고 정보도 부족하다보니 집주인이 하자는대로 계약을 맺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전환율 상한은 지키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전환율의 문제가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시장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의 하나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보증금이 적은 월세 중심인 선진국형 임대차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완충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보증금이 적은 저가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기 위해 임차인의 월세 미납을 보증해 주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세입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표준화한 임대료 공개 시스템을 마련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2014.05.02 I 박종오 기자
전국 첫 '행복주택'서울 내곡지구에 착공
  • [단독]전국 첫 '행복주택'서울 내곡지구에 착공
  • △전국 최초로 ‘행복주택’이 착공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도시형생활주택 부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접해 있어 강남역까지 10분 안에 갈 수 있다.[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근혜 정부가 핵심 임대주택 정책으로 추진 중인 ‘행복주택’이 전국 최초로 서울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내곡지구)에서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행복주택이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사회 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직주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당초 정부는 서울 가좌·공릉·목동·송파·오류·잠실과 경기 안산 고잔 등 7개 시범지구의 철도 부지와 유수지(빗물 저장소) 등 국·공유지를 활용해 총 1만50가구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시범지구 공급 규모가 기존 계획의 절반 이하인 4666가구로 대폭 축소됐다. 대신 정부는 철도 부지와 유수지가 아닌 전국의 공공용지와 도시재생용지, 공기업 용지 등을 활용해 전체 공급 규모를 맞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초구 내곡지구 도시형생활주택 부지(1330㎡)에 행복주택 총 87가구(전용면적 19~29㎡)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공사에 들어갔다. 입주는 내년 8월 예정이다. 행복주택이 들어설 도시형생활주택 부지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강남역까지는 7분 거리에 있다.내곡지구 행복주택은 건폐율 59.21%, 용적률 248.82%가 적용돼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5776㎡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19㎡A형 3가구 △20㎡A형 40가구 △21㎡A형 4가구 △21㎡A형 20가구 △29㎡A형 20가구 등이다. 부대시설로는 근린생활시설(670.52㎡)과 주민공동시설(175㎡) 등이 계획됐다.서울시 임대주택과 관계자는 “내곡지구 도시형생활주택 부지는 관련 법령에 따른 조건이 행복주택에 최적으로 판단돼 전국 최초로 사업계획을 승인하게 됐다”며 “행복주택 공급 계획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부분이고, 구체적인 입주 대상이나 임대료 등은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관련 지침을 마련하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행복주택 공급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용 29㎡ 이하 행복주택의 경우 1인 가구, 전용 36~45㎡는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를 거주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내곡지구에 들어설 첫 행복주택(전용 19~29㎡형)의 경우 신혼부부보다는 혼자 사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가 공급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내곡지구에 행복주택 공급을 결정한 것이 도심 국·공유지 활용이란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곡지구와 같은 도시 외곽에 행복주택을 공급할 경우 젊은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공급하겠다는 원래 목적이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국에서 첫 행복주택이 들어설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도시형생활주택 부지 위치도(빨간원 안).<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2014.04.21 I 양희동 기자
연봉 2억 임원도 빚만 1억..월 600만원 사교육비는 못줄여
  • [가계부채 직구토크]연봉 2억 임원도 빚만 1억..월 600만원 사교육비는 못줄여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꽤 오랜 시간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야기가 겉돌았다. 같은 주제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정작 각자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지난 10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가계부채 직구토크’는 서로가 전체의 한 부분만 보고, 그것에 대해서만 말할 때, 합의점을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절감한 자리였다. 그만큼 가계부채 문제에 관한 우리의 사회의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1117조3000억원. 2년 연속으로 1000조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신용(가계대출 및 판매신용 합계)잔액은 10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 한 사람당 빚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가계부채 문제는 내수 활성화를 바로막는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종합적인 논의를 위해 이날 직구토크에는 ‘의도적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는 이들을 모셨다. 가계부채 타파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스마트머니’의 제윤경 대표, 주택산업 전반을 연구하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김찬우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현장에서 매일매일 가계부채 문제에 허덕이는 이들을 직접 대면하는 김기성 서울시 복지재단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이 모였을 때, 논의는 한곳이 아닌 방사형으로 흩어졌다. 문제는 가계부채의 ‘주체’였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소득자의 가계부채는 개선된 반면, 자영업자의 채무는 더욱 악화됐다. 특히 3곳 이상에서 채무를 가진 다중채무자들의 부채가 더욱 악성화 됐다.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정층의 심각한 문제이기도 한 셈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3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김기성 서울시 복지재단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사, 김찬우 주택산업연구원 박사가 ‘가계부채 직구토크’를 진행하고 있다.◇가계부채, 누구의 문제인가▶성선화 기자(이하 성)=직구토크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계부채와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모인 만큼, 각자의 기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먼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김기성 서울시 복지재단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사(이하 기)=현장에서 부채상담 경력 5년째다. 지금의 상황을 5년 전과 비교하면, 가계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개인들이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 개인이 채무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대출 설계 자체가 잘못되면 대출을 갈아타는 법을 알려준다. 둘째, 고금리 대출을 쓴다면 서민금융 제도를 알려줘 금리를 낮춰준다. 마지막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고 채무금액이 너무 많다면 개인회생, 파산 등 법적인 절차를 따르도록 한다. 문제 해결 방법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상담을 하고 각자에게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성=에듀머니는 민간업체이지만 공적인 일들도 많이 한다. 특히 가계부채에 관한 상당히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이하 제)=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왜 기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나. 에듀머니는 금융권 최초 사회적 기업이다. 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상대로 경제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서울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설계도 직접 했다. 에듀머니는 민간에 있는 다른 재무설계사들과 차원이 다르다. ▶성=최근 주택산업연구원에서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우스푸어로 체감하는 가구가 지난해 약 17만가구 증가했고, 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이 평균 약 1300만원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결론적으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김찬우 주택산업연구원 박사(이하 김)=직접적으로 가계 대출 문제를 연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연구 보고서는 규제 완화에 관한 것이다. 주택 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중산층이 고금리 신용대출을 쓰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제=김 박사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담보 대출이든 신용대출이든, 원리금 상환 능력이 없는데. 이자를 낮춰준다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다. 담보 대출을 쓰던 사람이 신용대출로 옮겨간 것은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규제 완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김=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신용대출을 쓰는 사람들이 또다시 대출을 받아 빚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지나친 가정이다. 고금리 신용대출을 쓰는 사람들이 이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쓰도록 유도하면 소비 여력을 키울 수 있다. 왜 그렇게 단정 짓는지 모르겠다.▶제=단정적인 것이 아니다. 현재 중상위층의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이들이 생활비의 25% 정도를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한다. 이들이 또다시 신용대출을 받는 것은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지 고금리 때문이 아니다. ▶김=그렇다면 신용대출을 일으켜서 고금리를 쓰는 사람에게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더라도 또 대출을 일으킨다는 말인가.▶제=당연하다. 1억 5000만원의 대출이 있는데, 생활비가 부족해서 대출을 일으키고 있다. 금리가 연 10%든 5%든 금새 2억원이 된다. 1억 5000만원도 못 갚은 사람이 2억원은 (금리랑 무관하게) 어떻게 갚겠는가. 그러면 또 대출을 받게 돼 있다. 금리를 낮춰서 가든 곧바로 고금리로 가든, 결국엔 상환능력이 떨어져 신용대출을 받게 된다. 그러면 빠져나올 수 없는 ‘대출의 덫’에 빠지게 된다. 상환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다.▶김=우리가 보는 사람들은 소득에서 20% 정도가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게까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아니다. 대출을 갚을 능력이 안 된다라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다 ▶성=두분이 말씀하시는 가계대출 채무자의 주체가 다른 것 같다. 제 대표님은 저소득 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김 박사님은 중산층 근로소득자들을 염두해두신 듯하다. 현장에서 볼 때, 두분의 논의는 어떤가. ▶기=중간자적 입장이다. 금리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죽어가는 사람한테 “일단 너 죽고 보자”는 것과 똑같다. 일부 상담자 중에서는 저금리 전환대출인 ‘바꿔드림론’을 통해 숨통이 트이고 재기하는 사람도 있다. 금리를 낮춰주면 뭐하나 또 빚쟁이가 될 텐데라는 식의 접근은 무책임하다. ▶성=실제 성공사례도 존재하나.▶기=사회초년생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다. 요즘 대부분 사회초년생들이 학자금 대출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돈이 필요해 은행에 갔는데 거절을 당한다. 그럼 어디로 갈까. 대부분 인터넷 검색을 한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은 대출 중개업자들이 장악했다. 저금리 신용대출은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게다가 고금리에 대한 개념도 없다. 대학생들도 대부업체의 연 30~40%를 당연하게 여긴다. 은행권 대출은 까다롭고 힘들다. 하지만 대출 중개업자들은 팩스 몇장이면 바로 대출을 해준다. 몰라서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런 사람들에 바꿔드림론 같은 상품은 엄청난 도움이 된다. ▶성=김 박사님께선 소비여력은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한 하우스푸어에 대한 금리 감면을 지적하셨다. 전체 상담건수 중에 하우스푸어들도 많은 편인가. 과거 5년전과 비교하면 어떤가. ▶기=전체 상담 건수에 하우스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다. 비율도 5년전과 비슷하다. 나아지거나 나빠지지 않았다. 하우스푸어 문제는 언론에서 말하는 대단한 정도는 아니다. 그런 사람은 소수다. ◇전체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생활비 마련 ‘신용대출’▶성=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언론이 다루는 정도에 따라 더 심각하게 느끼기도 하고 덜 심각하게 느끼기도 한다. 주체별로 느끼는 바가 다를 것 같다. ▶김=심각성에 대해선 다들 동의한다. 가계부채 비율이 늘어가는 질적인 비율을 봐야 한다. 담보대출을 일으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사람들은 최근 줄었다. 그렇지만 경기침체와 맞물려 소득 여건 개선이 안 되는 것이 문제다. 생활 관련한 지출 요인이 늘었다. ▶성=최근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 보다는 생계형 자금이 더 많은 것 같다. ▶제=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 한국의 가계부채 중 담보 대출이 42%다. 나머지 52%가 신용대출이다. 주택담보 대출이 줄어서가 아니라. 생활비 대출로 인한 질적 악화라고 할 수 있다. 소득 수준을 뛰어넘는 대출이 공급되는 게 문제다. 특히 에듀머니가 서울시 1000명 대상 중산층 조사한 결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3개 이상의 대출이 있는 가구가 골고루 퍼져있다. 10가구 중 6~7가구는 악성화가 진행됐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가계 부채의 악성화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넘어선 것으로 본다. 그 사이에 신용대출 증가폭이 크고 속도가 빨랐다. ▶기=정부는 가계부채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는 관점에선, 우리나라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부채가 심각한 문제다. 계속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 5년전과 지금의 모습이 굉장히 다르다. 그때는 상담 내용이 연봉 대비 부채 비율이 100%, 지금은 150%, 200% 수준도 많다. 그때는 상담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악성화될대로 된 상태다. 실제로 대처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거의 없다. ▶성=그렇다면 현장에서 느끼는 가계부채의 원인은 뭔가.▶기=정보의 불균형이다.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대단한 이유가 있지 않다. 대부분 대출이라고 하면 은행을 생각하지만, 실제 은행의 벽이 높다. 은행이 안 됐을 때 그 다음은 뭔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쉽게 접하는 게 대출 중개업자다. 이들에겐 고금리를 팔 수록 본인의 수수료가 많아진다. 첫 대출의 시작부터 과도한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1000만원을 받고 싶었는데, 고금리에 2000만원을 받게 된다. 급하다보면 받을 수밖에 없다. 금융에 관한 정보전달이 올바르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이 문제다. ▶성=에듀머니는 이런 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제=정보를 떠나서 대출은 없는 것이 가장 좋다. 근본적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한테 대출을 권유하는 시스템이 문제다. 한달에 100만원 버는 사람한테 3000만원씩 빌려주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자선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돌려받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상담을 하다보면 황당한 경우가 많다. 단돈 100만원도 못 갚을 사람한테 왜 빌려줬냐. 선진국과 우리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선진국은 소득 수준을 보지 않으면 약탈적 대출이라고 처벌을 받는다. 책임있는 대출 문화가 필요하다. 대부업계에서 떠도는 유명한 말이 있다. 누가 빨리 치고 빠지느냐는 것이다. 폭탄돌리기다. ◇“나쁜 제도라도 많았으면 좋겠다”▶성=빚을 권하는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지적이다.▶제=그렇다. 이런 일들이 왜 벌어지느냐. 파산이 어려워서다. 선진국은 채권 추심 자체가 어렵다. 법률가만 채권 추심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아무나 한다. 추심원을 고용할 때 정규직도 아니고, 인센티브로 운영한다. 채권 추심 사업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다. 그러니까 눈에 불을 키고 추심하는 것이다. 돈을 빌려줄 때 채무자의 상환 능력은 관심이 없다. 건전한 금융을 만들어야 하는데 약탈적인 금융이다. ▶김=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담보대출 비율 규제를 해 왔다. 과거 부동산 버블 시기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것이 가계부채를 더욱 증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제=하지만 이미 실질 LTV(담보인정비율) 평균은 70%가 넘어가 넘었다. ▶김=평균치는 어디서 나왔나. 그런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너무 극단적인 것만 보지 마라. 전부 깡통주택처럼 말하지 말라. ▶제=한국은행 통계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면 부실만 키우는 꼴이다.▶김=신용 대출을 받는 사람이 모두 상환 능력이 없다고 전제해 버리면 할 말이 없어진다. ▶제=가계부채의 총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채권자가 잘못하면 쉽게 돈을 떼이기 때문에 한번 생활비가 부족해서 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다. 과잉 대출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같이 고민해야 한다. ▶성=새 정부 출범 이후 저소득층 빚탕감을 위해 국민행복 기금이 설립됐다. ▶제= 취지는 좋다. 하지만 일부를 털어주느냐. 다 털어주느냐의 문제다. 다 털어주지 않으면 생계가 힘들 사람은 다 털어줘야 한다. 대부분이 월 소득 40만원이다. 다 털어주지 않으면 10년 동안 4만 7000원씩 갚아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1회분도 납입하지 못하고 연체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기=현장에 있으면 아무리 나쁘더라도 제도가 많았으면 좋겠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양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산으로 해결할지, 국민행복기금으로 해결할지, 개인들은 이런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 있는 제도를 잘 쓰게만 해줘도 성공이라고 본다.▶성=끝으로 개인 차원에서 어떤 교육들이 필요한가.▶제=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교육한다. 그밖에 신용카드 쓰지 말고, 장기저축 하지 마라고 한다. 지금은 금융상품에 대한 과잉이 심하다. 매월 나가는 현금 흐름이 숨통이 틔어야 한다. 유동성이 생기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기=개인차원에선 해결이 쉽지 않다. 최근 상담자 중에 대기업 임원이 있다. 연봉이 2억원인데 빚이 1억원이다. 소비 항목을 살펴보니 자녀 사교육비만 600만원이다. 상담을 할 때 사교육비 항목은 건드리지 않는다. 아무리 말을 해도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종교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분들의 경우 상담 자체가 불가능하다. 답답할 때가 많다.
2014.04.11 I 성선화 기자
  • 기업은행,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 전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IBK기업은행은 고객의 성공을 도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에게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서비스, 금융상품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번 마케팅은 중소기업을 생애 별 주기에 맞춰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창업과 성장, 성숙, 재도약 등 성장단계별로 나눠 창업단계 기업에는 창업인큐베이팅과 세무 무료 강좌, 성장 단계에서는 제품 홍보 및 경영 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특허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성숙 단계의 기업에는 해외진출 컨설팅 및 부동산 자문 등을, 재도약 기업에는 해외 기술기업 M&A 매칭 서비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실시한다.개인고객에게는 영유아·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 부모, 중장년층 등 생애단계별로 다양한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영유아·학생에게는 금융경제교실을 비롯해 진짜사나이 병영체험과 역사바로알기 등이, 대학생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한 우수 중소기업 및 대기업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에게는 대학 입시설명회를, 중장년층에게는 체계적인 은퇴설계 상담과 국내외 여행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에는 ‘금융은 사회구성원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권선주 행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돼 있다”며 “개인과 기업, 국가가 상생하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 가치를 높여 평생고객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4.07 I 김보리 기자
IBK기업은행,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 전개
  • IBK기업은행,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 전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IBK기업은행(024110)은 고객의 성공을 도와 저성장기에 진입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힘내라! 대한민국’마케팅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에게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서비스, 금융상품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중소기업은 창업과 성장, 성숙, 재도약 등 성장단계별로 나눠 창업단계 기업에는 창업인큐베이팅과 세무 무료 강좌, 성장 단계에서는 제품 홍보 및 경영 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특허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성숙 단계의 기업에는 해외진출 컨설팅 및 부동산 자문 등을 재도약 기업에는 해외 기술기업 M&A 매칭 서비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실시한다. 개인고객에게는 영유아·학생과 대학생·사회초년생, 부모, 중장년층 등 생애단계별로 다양한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경제교육이 필요한 영유아·학생에게는 금융경제교실을 비롯해 진짜사나이 병영체험과 역사바로알기 등이, 대학생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한 우수 중소기업 및 대기업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에게는 대학 입시설명회가, 중장년층에게는 체계적인 은퇴설계 상담과 국내외 여행 등의 힐링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2014.04.04 I 김영수 기자
청년실업, '게으름'으로 몰아간 고용부·교육부
  • [현장에서]청년실업, '게으름'으로 몰아간 고용부·교육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학생들도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말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놓은 대답이다.가뜩이나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로 비정규직 양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답이다.정부는 청년 고용난을 ‘경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은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는 청년고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유한공고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고용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현오석(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온수동 유한공고를 찾아 ‘청년고용을 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청년 고용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다. 취업이 안돼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은 대학가에 ‘널려 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따라서 이날 간담회에 대한 관심은 컸다. 간담회에는 고교재학생과 졸업생, 구직자, 취업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사람들이 참석했다.이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정부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한 학생은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회사와 대학을 함께 다니는 일·학습 병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선(先) 취업 후(後) 진학의 경우도 야근하면서 대학에 어떻게 다니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 측의 반응은 실망스러웠다. 실망을 넘어서 무성의에 가까웠다.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박백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학교에서 직업 인성교육을 더 하고, 현장에 나가는 학생도 각오를 좀 더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주경야독’이라는 말처럼 그런 과정을 거쳐야 인생에서 성공한다”고 말했다.야근이 고착화 돼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과 공부를 위해 야근을 빠지기 어려운 사회초년생의 현실을 반영한 의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내놓은 발언이었다.일·학습 병행 어려움의 원인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학생 개인의 ‘게으름’ 때문으로 비춰질 수 있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겼다.고졸 취업자와 대졸 취업자 간 임금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한 학생의 의견에 대해서도 정부 측은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임금 관련 실질 통계를 보면 고졸 4~5년과 대졸 임금격차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이 실장은 “학력 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과거 정부에서 열린 고용과 고졸 채용 강조했으며, 이를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있다. 2011년 말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 4년 차는 대졸 초임과 같도록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민간은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는 등 지난 정부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졸 채용과 관련된 정책만 나열했다.듣다 못 한 한 참석자는 “학생이 내놓은 의견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현실인식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간담회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을 넘겨 끝났다. 이 자리에서는 분명히 정부가 곱씹어 보고 반영을 고려해봄 직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이 많았다.이날 간담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된 ‘영혼 없는 간담회’ 였는 지,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내놓는 발판이 될 것인 지는 이달 중 발표될 ‘청년고용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04.04 I 안혜신 기자
  • 행복주택 입주자 절반은 기초단체장이 선정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앞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의 입주자 중 절반은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이 우선 선정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과 입주자 선발 방법 등을 담은 공급기준안을 마련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준안에 따르면 계층별 공급 비율은 젊은 계층이 80%, 취약계층 및 노인 가구가 20%다. 다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 기존 거주민이 있는 곳은 이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산업단지에서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근로자에게 최대 80%를 공급한다.기본 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대학생은 졸업이 1년 이상 남은 대학 재학생 △사회초년생은 취업 5년 이내 직장인 △신혼부부는 결혼 5년 이내 부부 등이다. 단 인근 지역의 대학이나 직장을 다녀야 하며 대학생은 무주택자,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특히 전체 물량의 50%는 기본 자격을 만족하는 사람 중에서 사업지의 기초단체장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직접 선발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된다.지자체나 소속 지방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70%까지 기초단체장이 공급권을 가진다. 나머지 일반공급자는 추첨으로 결정한다.행복주택 최대 거주기간은 대학생의 경우 4년,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6년씩이다. 취약계층과 노인 가구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오는 6월에 기준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토부는 26일 대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행복주택 공급기준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2014.03.25 I 장종원 기자
대신證, 소득공제장기펀드 출시
  • [머니팁]대신證, 소득공제장기펀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7일 납입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밸런스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장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간 납입액의 40%(연 240만원)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경우에 따라서 최대 63만3000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대신증권은 최근 공모형 롱숏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7.79%, 연초 이후 14일 기준)을 올리고 있는 ‘대신멀티롱숏펀드’를 모펀드로 하는 ‘대신멀티롱숏 소득공제펀드’ 등 5개 운용사 12개의 상품으로 펀드구성을 준비했다. 주식-파생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의 펀드상품을 엄선해 고객의 투자성향, 목적, 연령 등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대신 밸런스 소장펀드는 가까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본 상품으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10년이상 가입해, 최소 5년 이상 납입을 유지해야 한다. 가입 후 최장 10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 가입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최광철 대신증권 HNW상품지원부장은 “이번 대신밸런스 소장펀드는 사회초년생, 맞벌이 부부 등에게 필수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3.17 I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證, 소득공제 장기펀드 16종 판매
  • [머니팁]우리투자證, 소득공제 장기펀드 16종 판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17일부터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한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장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장펀드는 2030세대 사회 초년생과 서민,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절세상품이다.연간 최대 39만6000원의 절세액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자격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 도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이상 거소를 둔 개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의 위험성향에 따라 주식형 9종, 주식혼합형3종, 채권혼합형4종 등 총 16개의 펀드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스타일면에서도 액티브형, 가치주형, 인덱스형, 절대수익추구형 등 시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상품출시로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가입 후 최장 10년 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우리투자증권 김정호 상품전략본부장은 “소장펀드는 2014년 이후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라며 ”가입 시 펀드의 특장점을 잘 살펴본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가까운 우리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제도와 상품에 대한 상담할 수 있다.
2014.03.14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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