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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 직장인 재테크 프로젝트]"강제저축·몸값 올리기 투자 필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미생’ 안영이와 같은 20대 후반의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는 필수다. 첫 월급부터 일부분을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회사 생활에 필요한 공부 등을 통해 몸값 올리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대후반 초임 평균연봉 1846만원…한 달 실수령액 140만원잡코리아 ‘연봉정보’에 따르면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 후반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상품 중개업으로 나타났다. 초임 평균연봉은 2000만원이 안 되는 1846만원으로 조사됐다. 남녀의 차이도 컸다. 남성은 1930만원, 여성은 176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본공제를 제외한 실수령액으로 따지면 남자는 146만 3363원, 133만 8153원인 셈이다. 한 달 월급이 150만원이 안 되는 한국의 사회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은 뭘까.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강제 저축 습관을 기르고 몸값 올리기에 투자해야 한다”며 “등록금 학자금 대출이 있다면 빚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10명 중 3명, 학자금 대출의 덫…“빚부터 갚아라”지난해 6월 기준 전국 대학생 10명 중 8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이중 3명이 연체를 떠안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4000여명의 사회 초년병이 첫해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생 1인당 평균 대출금은 1000여 만원이지만 4000여 만원 이상을 대출받은 학생도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이라면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는 게 가장 좋다. 취업하자마자 학자금대출 상환 계획을 세워 최대한 빨리 빚을 갚는 게 상책이다. 예를들어 학자금 대출금이 1000만원이라면 월급의 절반인 매달 70만원씩 상환을 해 1년 6개월만에 청산하는 게 좋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일반상환학자금, 취업후상환학자금)을 받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고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해 연 2.9%의 낮을 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저축률 80%에 도전…강제저축 습관을 길러라종잣돈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는 무의미하다.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는 강제저축을 통한 종잣돈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년생들에겐 현란한 재테크 기술보단 무조건 월급의 50%이상을 저축하는 강제저축하는 기본기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만약 월급이 140만원이라면 매달 적어도 70만원 이상은 저축하는 게 좋다. 매달 70만원씩 3년을 저축하면 원금만 252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강제저축시 유의할 점은 ‘원금보장’ 상품 투자다. 아무리 금리가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상품이 낫다. 강제저축의 단계에선 이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자 1% 보다는 차라리 저축액 1만원을 더 늘리게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는 않는 펀드, ELS(지수연계증권), ETF(상장지수펀드) 등은 추천하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이 가장 먼저 가입할 상품은 ‘주택청약종합통장’이다. 장기보유 시 주택 청약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올해부터 240만원으로 확대됐다. 매달 20만원 이상은 이 통장을 통해 저축하는 게 좋다. 나머지 저축액은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호금융권이 ‘세금우대저축통장’을 추천한다. 새마을금고, 지역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세금우대저축통장을 만들면 15.4%의 이자소득세 대신 1.4%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월급의 10%…“몸값 올리기에 투자하라”사회 초년생이 재테크를 위해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투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도매 및 소매업, 상품 중개업의 초임연봉 5000만원 이상 기업은 대부분이 외국계 회사였다. 와나코코리아(6439만원),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6395만원), 한국화이자제약(5927만원) 등 외국계 기업은 초임이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중소기업 연봉은 평균을 밑돌았다. 한일카페트 1852만원, 모나미 1790만원, 커피빈코리아 1782만원, 한국와코루 1497만원 등이었다. 예를들어 초임 6000만원인 초년생은 실수령액 424만원의 절반인 212만원을 저축하면 3년동안 원금만 7632만원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초임 2000만원(실수령액 151만원)이라면 절반을 강제저축할 때 3년 저축 원금이 5436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월급의 10% 정도는 직무와 관련된 교육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월급 140만원 중에서 적어도 10만원은 자기계발비로 쓰는 게 좋다. <단위: 원, 연 3% 단리 적금 기준, 연봉 출처: 잡코리아 연봉통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국금융 도약 45년···글로벌 영토 확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금융 도약 45년···현지화로 글로벌 영토 확장-佛언론사 테러 용의자 2명 수배-삼성전자 상반기 턴어라운드 점쳐△종합-[사설]여전히 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손님들-[사설]새해 ‘일자리 창출’의 전제 조건들-[세계로 뻗는 금융한류]“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캐나다 갑부 움직인 ‘한국의 情’-[세계로 뻗는 금융한류]캐나다엔 ‘대포통장’ 없다네요-[세계로 뻗는 금융한류]“스마트뱅킹으로 中·동남아 이민자 공략”-삼성전자 올해 실적은···반도체가 이끌고 스마트폰 밀어야 산다-불황에 테러까지···유럽 총체적 위기△정치·경제-여야 ‘김영란법’ 합의···先 입법 後 보완키로-디플레 잡는 담뱃값?-野 당대표 3파전 ‘러닝메이트’가 승부처△신년기획 빅샷에게 듣다-이병훈 PD “외국인 참여시켜 ‘아시아문화’ 인식줘야 韓流오래간다“△금융-핀테크 살리려다 금융보안 놓칠라-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징계, 주금공 업무추진비 10% 깎는다-금융위 “노사합의 없어도 하나·외환銀 통합 승인”△산업-스마트카PC·신는 웨어러블···韓벤처 무명반란-이재현 부재 장기화, CJ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자동차정비 공임료 공개 반쪽 스타트-네이버 또 몸집쪼개기···‘네이버웍스’ 분사△생활산업-소셜커머스 ‘1위 전쟁’ 스피드냐 기습이냐-롯데푸드, 합병 후유증만 남았나···실적 ‘제자리 걸음’△벤처·중기-“경호·경비 최고 서비스는 솔직함 지키는 것”-中企 단체장 ‘교피아’가 대세△재테크-‘미생’ 안영이 같은 사회초년생 제테크 3원칙-급여통장 만들어 수수료 절약-실손보험 중복보장 안돼···기존보험 체크△비즈니스 X파일-관피아 물러간 자리, 낙하산 타고 내려온 두 인맥이 점령-‘장관출신’ 이상철 부회장, LG유플 LTE 강자로 키워-이경재 前방통위원장 종편 이슈 잘다뤄···윤창중 추문은 오점△Culture-고흐 ‘별이 빛나는 밤’ 스크린서 본다-中 스타작가 ‘탐욕’을 비꼬다△Golf&Sports-손흥민·이청용, 오만 밀집수비 뚫어라-남태희, 구자철 대신 선발 출전하나-‘고르존 조이마루’ 오픈···세계 스크린골프 경기장 갖춰△마켓-삼성전자 ‘깜짝실적’에 코스피 계속 웃을까-“삼성전자 바닥쳤다”···목표가 줄줄이 상향△증권-연초 잘나가는 코스닥···콘텐츠株의 힘-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3조 넘었다△글로벌마켓-美 보란듯···中, 남미에 274조원 ‘통큰 선물’-발빠른 투자자, 유가 반등에 베팅-‘아이폰6’대박···안드로이드 점유율 추락△오피니언-[목멱 칼럼]‘그때 그 시절’도 역사다-빌리 브란트와 트로이 목마-[기자수첩]금연천국 흡연지옥△피플-LIG손보 인수 일등공신···‘KB의 두뇌‘-“액션은 군무같아···스턴트맨 훌륭해야 결과도 좋아”△사회·부동산-방과후 강사는 ‘노예’였다-황유여 장관 “역사는 한 가지로 가르쳐야”-군대 PX는 ‘아줌마’가 지킨다-‘스터디룸 대여사업’ 역세권 아니면 쳐다보지도 말라-돈 되는 재건축물량 4%뿐, 대안으로 ‘리모델링’ 뜬다
-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사는 직장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이동훈(남·28)씨는 지난 9월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이다. 연말 과도한 술자리가 이어진 탓도 있지만 아직까지 직장생활이 낯설기도 하고, 작은 실수라도 할까봐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이씨는 “작은 일에도 실수할까봐 긴장이 됩니다. 하루 종일 긴장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됩니다. 마치 장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을 자주 호소하며, 이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다. 일하랴~ 화장실 가랴~ 하루가 정신이 없다보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씨처럼 평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장의 어떠한 병변이 없이 복부의 통증,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증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활동을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3회 이상 화장실을 방문하거나 일주일에 1회도 화장실을 못 가능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주로 하복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변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변비를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에는 장에 가스가 찬 느낌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다.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김가영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증상을 악화시키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선행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되거나 팽창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우울증까지 보이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받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긴장을 완화시켜줌으로써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경감시켜주고, 작은창자의 운동성을 줄여 줌으로써 설사가 덜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섬유소를 보충해주거나 설사약을 복용해야한다. 심한 복통을 자주 느낄 때에는 진정제, 가스제거제나 항경련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서도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다. 특히 초콜릿,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이나 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튀긴 음식, 콩과식물 등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늘 노출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미생'을 보내다]'미생'의 화두는 사회의 재생..'희망의 한 수'☞ ['미생'을 보내다]'한석율 홍삼' 팔아요?"..中까지 들썩☞ ['미생'을 보내다]"20대의 딜레마, 40대의 꿈을 생각했다"☞ ['미생'을 보내다]우리 회사가 달라졌어요..'미생, 그 후'☞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 수원 원룸아파트 ‘인계동 코스모골드’, 저렴한 분양가+이자대납에 안전까지 ‘확실’
- [e-비즈니스팀] 최근 수원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수원 인계동의 원룸형 아파트 ‘코스모골드’는 사건이 있기 전부터 이른바 ‘철통보안’을 강조해 주변 일대는 물론 타 지역까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동수원의 중심인 인계동의 ‘코스모골드’는 코스모건설이 ‘임대수익 선지급제’ 및 ‘선임대 후분양’으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가장 적합한 아파트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코스모골드’는 수원 사거리의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임대 수요를 자랑한다. ‘코스모골드’의 인접에 삼성전자나 LG 등 기업체 뿐만 아니라 종합병원(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등), 대학교(아주대)가 있어 1년 내내 임대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투자자 입장에서 안전성, 환금성 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입지라 할 수 있다. 임차인 역시 더 저렴한 월세에 신축건물에 걸맞는 보안시설과 풀옵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효율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또한 준공 후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이며 공실이었던 세대만 분양이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임대가 완료 된 세대도 계약이 가능하다. 이제는 회사에서 받던 월세를 잔금 납부 후, 투자자의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임대수익 선지급제’에 해당하는 세대를 분양 받으면 월세는 그야말로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익”이라며 귀띔한다. 모든 세대가 해당되는 건 아니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동수원 코스모골드’는 분양가가 워낙 저렴해 주변 인계동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 보다 수익률이 높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저금리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뒤, 이자를 내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코스모골드’와 기존 수익형 부동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투자금액이 적고 리스크를 최소화 했으며, 수익률이 높아 노후대비는 물론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혜택 또한 매력적이다.일부 실입주를 원하는 세대에도 수익지급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1,2인 가구 중 월세가 부담스러우면 3천만원대로 이자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 실제 인근 아주대의 한 신입생 학부형은 월세방을 알아보다 월세를 낼 바에는 저렴한 분양가와 공실 없는 임대 등 향후 투자가치를 고려해 분양을 받은 사례가 있다.더불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가 면제 된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향후 아파트 청약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으며, 양도세 등의 추가 세제혜택도 적용된다.코스모골드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6층까지이며 실사용면적 19㎡~22㎡ 26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선착순 특별분양 중이며 모델하우스에서는 먼저 유선으로 상담예약을 해야만 불편 없이 분양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분양상담 예약문의: 1566-3405
-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질환, 연령대별로 발병 질환도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청와대 문서유출 사고 등 각종 건사고사고로 어수선 했던 2014년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송년회가 줄을 잇는다. 이런 송년회 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다.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송년회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더욱 그렇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사회 생활에 필요해서’(61.1%)가 1위로 꼽혔다. ◇‘미생’ 장그래 같은 사회초년생은 급성 췌장염 조심해야사회 생활에 필요해서 술을 줄이거나 끊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가 7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가 60.5%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의 지나친 음주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이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를 생성하고 분비시키며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글루카곤 등의 혈당 조절 호르몬을 생성한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누우면 복통이 더 심해져 배를 움켜지고 새우처럼 구부리고 있게 된다. 췌장이 붓는 정도의 염증이면 증상도 경미하고 저절로 좋아지게 되지만 염증이 심하여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가 되면 췌장 소화액에 의해 췌장 주변 조직이나 장기를 녹여 심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염증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염증 매개 물질로 인하여 심장, 폐, 신장 등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복막염이 발생한 곳은 물주머니(가성낭종)가 만들어지기도 한다.이대목동병원 췌장·담도센터 이선영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술이나 담석 등 원인이 사라지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금식과 충분한 수액을 공급하여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로 진행되면 췌장에 가성 낭종 같은 후유증뿐 만 아니라 중요 장기의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묵의 장기 ‘간’...계속된 음주에 뿔난다연이은 회식으로 간이 쉴 틈 없는 오상식 차장처럼 4~50대 차장, 부장도 연말연시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 50대가 되면 이전부터 마시던 술의 영향으로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전체의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내에 지방이 정상 이상으로 쌓인 상태로, 절주나 금주를 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과도한 음주로 염증성 손상이 나타나며, 황달, 신장 기능 저하 등 단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간염의 양상은 환자가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정도에서 간부전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간의 염증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되고 섬유화되면 간 기능의 손상과 함께 출혈, 혼수, 간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데, 이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4~6주 내로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 또한 절주나 금주를 통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경변증까지 진행되면 음주를 중단해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문일환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와 금주가 가장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일 술을 마시지 말고 최소 일주일에 이틀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만 마시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대사 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독성에 취약해 조심해야 한다.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자는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 쉬워 음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