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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직장인 재테크 프로젝트]반드시 필요한 3가지 통장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입사 1개월된 사회초년생인 안영이(25)의 소득을 월 평균 150만원으로 가정해보자. 회사 통근버스가 있어 출퇴근 교통비는 전혀 들지 않는 상황이다. 점심과 저녁도 모두 제공돼 따로 식비도 따로 들지 않는다. 현재는 보험이나 저축 등이 전혀 없다. 결혼은 5년 뒤인 30세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월급을 어떻게 활용하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을까. 먼저 불규칙한 소득을 일정하게 맞춰 주는 게 좋다. 이 때 필요한 통장이 ‘직장인 급여통장’이다. 직장인 급여통장은 각종 수수료 혜택은 물론 예적금, 대출 금리에 혜택이 있는 주거래 은행을 통하는 게 좋다. 매월 10만원 정도는 직장인 급여통장에 묻어두도록 한다.그 다음으로 월 소득의 66%인 100만원을 월 강제저축액으로 설정했다. 대신 목적별로 기간을 단기와 장기로 나눴다. 단기 종잣돈 마련이 중요한 만큼 단기 저축으로 80만원, 5년뒤 결혼자금을 위한 장기 저축으로 20만원을 들도록 했다. 3년 만기 단기저축의 목표액은 3000만원이다. 가입 상품은 거주 지역 인근의 새마을 금고, 단위 농수협, 신협의 ‘세금우대 종합통장’이다. 올해까지 세금 혜택(농특세 1.4%)이 연장된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세금우대 통장은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등 각종 우대 조건을 맞춰 연 3%의 금리에 맞추도록 했다. 단기 종잣돈 마련의 목적은 3년 뒤 간접 투자를 위해서다. 종잣돈이 마련되면 펀드, ELS(지수연계증권), 자문형 랩 등 투자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5년 뒤로 예상하는 결혼을 위해 매달 20만원씩 5년간 저축할 예정이다. 가입 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선택했다. 모든 민간주택의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이 통장은 5년 뒤 결혼 시점에 내집 마련 용도로도 필요하다. 더군다나 매년 240만원까지 연말소득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안영이의 포트폴리오의 특징은 예비자금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기에 종잣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한 만큼 10만원씩 예비비로 떼기보다는 급전이 필요할 때 적금담보대출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5.01.10 I 성선화 기자
"강제저축·몸값 올리기 투자 필수"
  • [새내기 직장인 재테크 프로젝트]"강제저축·몸값 올리기 투자 필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미생’ 안영이와 같은 20대 후반의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는 필수다. 첫 월급부터 일부분을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회사 생활에 필요한 공부 등을 통해 몸값 올리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대후반 초임 평균연봉 1846만원…한 달 실수령액 140만원잡코리아 ‘연봉정보’에 따르면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 후반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상품 중개업으로 나타났다. 초임 평균연봉은 2000만원이 안 되는 1846만원으로 조사됐다. 남녀의 차이도 컸다. 남성은 1930만원, 여성은 176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본공제를 제외한 실수령액으로 따지면 남자는 146만 3363원, 133만 8153원인 셈이다. 한 달 월급이 150만원이 안 되는 한국의 사회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은 뭘까.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강제 저축 습관을 기르고 몸값 올리기에 투자해야 한다”며 “등록금 학자금 대출이 있다면 빚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10명 중 3명, 학자금 대출의 덫…“빚부터 갚아라”지난해 6월 기준 전국 대학생 10명 중 8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이중 3명이 연체를 떠안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4000여명의 사회 초년병이 첫해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생 1인당 평균 대출금은 1000여 만원이지만 4000여 만원 이상을 대출받은 학생도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이라면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는 게 가장 좋다. 취업하자마자 학자금대출 상환 계획을 세워 최대한 빨리 빚을 갚는 게 상책이다. 예를들어 학자금 대출금이 1000만원이라면 월급의 절반인 매달 70만원씩 상환을 해 1년 6개월만에 청산하는 게 좋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일반상환학자금, 취업후상환학자금)을 받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고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해 연 2.9%의 낮을 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저축률 80%에 도전…강제저축 습관을 길러라종잣돈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는 무의미하다.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는 강제저축을 통한 종잣돈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년생들에겐 현란한 재테크 기술보단 무조건 월급의 50%이상을 저축하는 강제저축하는 기본기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만약 월급이 140만원이라면 매달 적어도 70만원 이상은 저축하는 게 좋다. 매달 70만원씩 3년을 저축하면 원금만 252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강제저축시 유의할 점은 ‘원금보장’ 상품 투자다. 아무리 금리가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상품이 낫다. 강제저축의 단계에선 이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자 1% 보다는 차라리 저축액 1만원을 더 늘리게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는 않는 펀드, ELS(지수연계증권), ETF(상장지수펀드) 등은 추천하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이 가장 먼저 가입할 상품은 ‘주택청약종합통장’이다. 장기보유 시 주택 청약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올해부터 240만원으로 확대됐다. 매달 20만원 이상은 이 통장을 통해 저축하는 게 좋다. 나머지 저축액은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호금융권이 ‘세금우대저축통장’을 추천한다. 새마을금고, 지역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세금우대저축통장을 만들면 15.4%의 이자소득세 대신 1.4%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월급의 10%…“몸값 올리기에 투자하라”사회 초년생이 재테크를 위해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투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도매 및 소매업, 상품 중개업의 초임연봉 5000만원 이상 기업은 대부분이 외국계 회사였다. 와나코코리아(6439만원),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6395만원), 한국화이자제약(5927만원) 등 외국계 기업은 초임이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중소기업 연봉은 평균을 밑돌았다. 한일카페트 1852만원, 모나미 1790만원, 커피빈코리아 1782만원, 한국와코루 1497만원 등이었다. 예를들어 초임 6000만원인 초년생은 실수령액 424만원의 절반인 212만원을 저축하면 3년동안 원금만 7632만원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초임 2000만원(실수령액 151만원)이라면 절반을 강제저축할 때 3년 저축 원금이 5436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월급의 10% 정도는 직무와 관련된 교육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월급 140만원 중에서 적어도 10만원은 자기계발비로 쓰는 게 좋다. <단위: 원, 연 3% 단리 적금 기준, 연봉 출처: 잡코리아 연봉통계>
2015.01.10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국금융 도약 45년···글로벌 영토 확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금융 도약 45년···현지화로 글로벌 영토 확장-佛언론사 테러 용의자 2명 수배-삼성전자 상반기 턴어라운드 점쳐△종합-[사설]여전히 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손님들-[사설]새해 ‘일자리 창출’의 전제 조건들-[세계로 뻗는 금융한류]“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캐나다 갑부 움직인 ‘한국의 情’-[세계로 뻗는 금융한류]캐나다엔 ‘대포통장’ 없다네요-[세계로 뻗는 금융한류]“스마트뱅킹으로 中·동남아 이민자 공략”-삼성전자 올해 실적은···반도체가 이끌고 스마트폰 밀어야 산다-불황에 테러까지···유럽 총체적 위기△정치·경제-여야 ‘김영란법’ 합의···先 입법 後 보완키로-디플레 잡는 담뱃값?-野 당대표 3파전 ‘러닝메이트’가 승부처△신년기획 빅샷에게 듣다-이병훈 PD “외국인 참여시켜 ‘아시아문화’ 인식줘야 韓流오래간다“△금융-핀테크 살리려다 금융보안 놓칠라-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징계, 주금공 업무추진비 10% 깎는다-금융위 “노사합의 없어도 하나·외환銀 통합 승인”△산업-스마트카PC·신는 웨어러블···韓벤처 무명반란-이재현 부재 장기화, CJ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자동차정비 공임료 공개 반쪽 스타트-네이버 또 몸집쪼개기···‘네이버웍스’ 분사△생활산업-소셜커머스 ‘1위 전쟁’ 스피드냐 기습이냐-롯데푸드, 합병 후유증만 남았나···실적 ‘제자리 걸음’△벤처·중기-“경호·경비 최고 서비스는 솔직함 지키는 것”-中企 단체장 ‘교피아’가 대세△재테크-‘미생’ 안영이 같은 사회초년생 제테크 3원칙-급여통장 만들어 수수료 절약-실손보험 중복보장 안돼···기존보험 체크△비즈니스 X파일-관피아 물러간 자리, 낙하산 타고 내려온 두 인맥이 점령-‘장관출신’ 이상철 부회장, LG유플 LTE 강자로 키워-이경재 前방통위원장 종편 이슈 잘다뤄···윤창중 추문은 오점△Culture-고흐 ‘별이 빛나는 밤’ 스크린서 본다-中 스타작가 ‘탐욕’을 비꼬다△Golf&Sports-손흥민·이청용, 오만 밀집수비 뚫어라-남태희, 구자철 대신 선발 출전하나-‘고르존 조이마루’ 오픈···세계 스크린골프 경기장 갖춰△마켓-삼성전자 ‘깜짝실적’에 코스피 계속 웃을까-“삼성전자 바닥쳤다”···목표가 줄줄이 상향△증권-연초 잘나가는 코스닥···콘텐츠株의 힘-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3조 넘었다△글로벌마켓-美 보란듯···中, 남미에 274조원 ‘통큰 선물’-발빠른 투자자, 유가 반등에 베팅-‘아이폰6’대박···안드로이드 점유율 추락△오피니언-[목멱 칼럼]‘그때 그 시절’도 역사다-빌리 브란트와 트로이 목마-[기자수첩]금연천국 흡연지옥△피플-LIG손보 인수 일등공신···‘KB의 두뇌‘-“액션은 군무같아···스턴트맨 훌륭해야 결과도 좋아”△사회·부동산-방과후 강사는 ‘노예’였다-황유여 장관 “역사는 한 가지로 가르쳐야”-군대 PX는 ‘아줌마’가 지킨다-‘스터디룸 대여사업’ 역세권 아니면 쳐다보지도 말라-돈 되는 재건축물량 4%뿐, 대안으로 ‘리모델링’ 뜬다
2015.01.08 I 강신우 기자
목동주민 "행복주택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 목동주민 "행복주택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 △ 신정호 목동행복주택 건립반대 주민 비상대책 위원장(가운데)이 8일 열린 목동 유수지 행복주택 건립반대 민·관·정 공동성명서 발표식에서 나와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제공=양천구청][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구민 모두가 불행해질 처지에 놓였는데 이것을 행복주택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신정호 목동행복주택 건립반대 비상대책 위원장은 8일 오후 목동 유수지(목동 951번지 일대)에서 열린 민·관·정 공동성명 발표식에서 재해방지 시설인 목동 유수지에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 복지 정책인 ‘행복주택’을 두고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행복주택 물량의 80%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에게 공급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시범지구 지자체와 주민들이 행복주택 사업에 적극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행복주택은 사회 초년생에게 저가로 공급하는 도심형 아파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 사업중 하나다. 정부는 2013년 5월 시범지역으로 가좌·오류·고잔·공릉·목동·송파·잠실 지구 등 7개 지역을 선정했다. 그러나 양천구 등 일부 지구에서 사업 추진을 반대하면서 공회전을 거듭했다. 양천구가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부지의 부적합성이다. 목동지구 유수지 토양은 지하 30m까지 갯벌과 풍화암으로 구성돼 아파트 지반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비를 둘러싼 온도차도 여전하다. 정부가 예상한 행복주택 공사비는 3.3㎡당 659만원이다. 양천구는 이같은 사업비 책정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양천구청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유수지 시설 이전과 기초 공사 등을 고려할 때 3.3㎡당 최고 2900만~3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제시한 사업비가 최고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상황은 정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지난달 18일 양천구청이 국토부를 상대로 제기한 ‘목동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양천구는 5일 서울행정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식에 참석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50만 양천구민은 목동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 소송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업을 완전히 취소할 때까지 계속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화를 통한 해결에는 소극적이다. 국토부 행복주택과 관계자는 “행복 주택의 층수와 방향을 조정하면서 해결한 사례가 있다”며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해당 부지가 부적합하다고 판정되면 양천구와 논의해 다른 택지를 검토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신정호 비대 위원장은 “594일간의 투쟁기간 동안 국토부에서 단 한 차례의 방문만 있었다”며 “양측간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한번도 진행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5.01.08 I 김성훈 기자
제일모직 엠비오, 호텔 분위기 라이프스타일숍 열어
  • 제일모직 엠비오, 호텔 분위기 라이프스타일숍 열어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제일모직(028260)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층에 호텔 분위기의 복합문화 공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엠비오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132㎡(40평) 규모로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코엑스 라이프스타일숍은 퀸사이즈 침대와 드레스룸, 샤워룸,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는 등 호텔같은 분위기로 구성됐다. 엠비오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사진=제일모직)엠비오 관계자는 “신진 작가가 매장 설계부터 함께 작업해 국내 유일한 복합문화 공간이 연출되도록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엠비오는 이번 코엑스몰점을 시작으로 쇼핑몰, 백화점 등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중국에도 남성 라이프스타일숍 형태의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첫 라이프스타일숍을 코엑스에 선보인 것도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서인각 엠비오 부장은 “사회초년생만의 문화가 깃든 매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라이프스타일숍이 탄생했다”라며 “향후 의류 매장은 단순히 옷을 파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만의 문화를 체험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비오는 라이프스타일숍 오픈을 기념해 첫 주말인 10일 크래프트 노트, 카드케이스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연다. ▶ 관련기사 ◀☞[특징주]제일모직 장 초반 보합권 공방☞겨울철 패딩, 지금이 구입 적기..어디가면?☞[특징주]제일모직 추가하락…13만원대로 밀려
2015.01.08 I 염지현 기자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사는 직장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조심
  •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사는 직장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이동훈(남·28)씨는 지난 9월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이다. 연말 과도한 술자리가 이어진 탓도 있지만 아직까지 직장생활이 낯설기도 하고, 작은 실수라도 할까봐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이씨는 “작은 일에도 실수할까봐 긴장이 됩니다. 하루 종일 긴장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됩니다. 마치 장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을 자주 호소하며, 이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다. 일하랴~ 화장실 가랴~ 하루가 정신이 없다보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씨처럼 평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장의 어떠한 병변이 없이 복부의 통증,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증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활동을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3회 이상 화장실을 방문하거나 일주일에 1회도 화장실을 못 가능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주로 하복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변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변비를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에는 장에 가스가 찬 느낌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다.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김가영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증상을 악화시키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선행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되거나 팽창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우울증까지 보이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받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긴장을 완화시켜줌으로써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경감시켜주고, 작은창자의 운동성을 줄여 줌으로써 설사가 덜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섬유소를 보충해주거나 설사약을 복용해야한다. 심한 복통을 자주 느낄 때에는 진정제, 가스제거제나 항경련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서도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다. 특히 초콜릿,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이나 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튀긴 음식, 콩과식물 등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늘 노출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2015.01.06 I 이순용 기자
금융업 칸막이 대폭 허문다..'독립컨설턴트' 통해 상품 구매
  • 금융업 칸막이 대폭 허문다..'독립컨설턴트' 통해 상품 구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독립 컨설턴트 업체에서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받은 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또 은행에만 부여됐던 지급결제 기능이 증권·보험사에도 부여되는 등 ‘금융업권간 칸막이’가 대거 허물어지면서 금융권 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할 ‘2단계 금융규제 개혁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지난해 불합리하고 낡은 규제를 찾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업권간 칸막이를 제거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업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쟁을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금융상품 제조-판매 분리..증권·보험사에 자금이체 기능 부여금융위는 우선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해 금융업권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은행이나 증권, 보험사가 자사 상품을 권하면 소비자는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금융상품 자문업을 도입해 다양한 업권과 회사의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대신 컨설턴트가 객관적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판매업과의 독립성 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 2012년 말부터 제조사로부터의 판매수수료 수취를 금지하는 방법으로 독립성을 확보했다. 금융위는 특히 서민이나 사회초년생,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도 온·오프라인에서 편하게 상품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자문료 수준을 현행 펀드 판매수수료(2% 가량)보다 낮추기로 했다. 일단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자문업을 도입하고,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전체 금융상품을 포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사의 상품경쟁력 제고를 유도하는 동시에 ‘구매권유’ 방식의 불완전판매도 감소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증권사와 보험사에 펀드판매대금과 보험금에 한해 자금 이체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증권사와 보험사는 자금 이체 기능이 없어 은행에 가상결제 계좌를 개설해 우회적으로 자금을 이체해 왔다. 금융위는 자금이체 업무의 허용범위·방안 마련 등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해, 그 결과에 따라 보험업 관련 법령과 금융결제원 규약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IT-금융업권 벽 허물어 ‘핀테크 산업 활성화’금융위가 올해 역점 과제로 정한 핀테크(Fintech) 산업 활성화를 위한 IT와 금융업권의 벽을 허무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우선 규제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 오프라인 중심의 규율개편, 핀테크 산업육성 등을 큰 틀로 잡고 세부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금감원의 보안성 심의제 최소화 방안과 공인인증서 등 특정기술을 강요하는 ‘기술장벽’ 제거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선 IT업체의 진출 길을 터주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이밖에 창조경제 지원 차원에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2단계 금융규제 개혁 방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운용사의 진입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바꾸고 자본금 요건은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모든 사모펀드는 설립 후 2주 내에 금융위에 사후 보고하면 되고 PEF 중 증권투자 범위는 자산 5% 이내에서 30%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투자금 5억원 이상 적격 투자자에는 사모펀드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2015.01.04 I 나원식 기자
  • [신년 사설]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새해 되기를
  • 새해 아침이 눈부시다. 새로 맞는 양띠해 을미년(乙未年)의 첫 아침이다. 동해 바다의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른 것이다. 어제 뜬 해 다르고, 내일 뜰 해 서로 다를 리 없건마는 오늘 이 아침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2015년이라는 새로운 연도의 시작을 뜻하기 때문이다.새 아침을 맞으며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내 가정의 행복과 사회의 안정,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활터전인 대한민국의 번영이 바로 그것이다. 이웃 간에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 작은 구석구석까지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가꿔가자는 바람이다.무엇보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서 공연한 갈등과 마찰, 그로 인한 소모적인 고함소리가 말끔히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소외되고 약한 자들의 억울한 눈물과 굶주림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의 기억도 치유돼야 할 것이다. 해맑은 아침 햇살이 온누리에 골고루 비치듯이 각자의 기대와 소망이 고르게 이뤄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여건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이해집단 간의 마찰과 반목은 여전하다. 미처 해결되지 못한 채 해를 넘겨온 갈등 현안도 수두룩하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이념대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데다 세대 및 지역 간 갈등도 수시로 터져나오고 있다. 지금껏 겪어 왔고, 새해에도 겪어야 하는 안팎의 도전 과제다.우리 사회가 아직 세월호 사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개인업자의 탐욕과 정부 당국의 감독소홀이 겹쳐 일어난 사고로 300명이 넘는 아까운 생명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떠나보냈으니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쓰라린 교훈은 가슴에 간직하되 이제는 털고 일어나야 한다.정치적 리더십 회복해야세월호 사태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적 리더십의 혼란도 새해에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정치권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파장이 더 확대된 측면이 없지 않다. 특히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의 ‘불통’(不通) 논란은 지금도 거의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비선(秘線) 실세’니, ‘국정농단‘이니 하는 의혹으로까지 이어진 마당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맞으며 이런 의혹과 논란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새해의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성장 전망치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4.0% 밑으로 처지게 됐다는 단순한 숫자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이미 장기 불황이 눈앞에 닥쳐왔고, 언제 벗어날 수 있는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장에 계속 돈이 풀리고는 있지만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된 지경이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8000달러로 추산된다고 하지만 피부로는 거의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빈부격차의 고착화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대기업의 억대 연봉자들이 늘어가는 반면 아직도 지하 단칸방에서 겨울 추위를 견뎌야 하는 이웃도 적지 않다. 치솟는 전셋값을 대기 위해 은행 대출에 의지해야 하는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노사 간의 대립도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다.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도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접근 방식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따른 맞춤 해법이 필요하다. 당장 새해를 맞아 각 아파트 단지마다 경비원들에 대한 재고용 문제가 숙제로 던져져 있다. ‘미생’(未生)들이 좌절하지 않도록더 크게는 청년실업 문제가 당면 과제다. 사회 초년생들이 ‘완생’(完生)을 향해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대부분 ‘미생’(未生) 단계에서 좌절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과 하청기업, 재벌 오너와 피고용자로 구분되는 ‘갑’과 ‘을’의 역학관계가 문제려니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기업 규제를 풀기 위한 정부 노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외부적으로도 경제 여건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국제유가를 둘러싼 산유국 사이의 과도한 경쟁으로 앞으로의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전망하기조차 쉽지 않다. 경제 강대국인 러시아조차 국가 파산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재신임으로 인한 아베노믹스의 공세와 중국 경제의 연착륙 문제에도 유념해야 한다.남북대화 노력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언젠가는 통일을 이룰 민족 공동체로서의 동질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1월 중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다. 북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통일 대박’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할 것이다.돌아보면 과거에도 새해라고 해서 모든 일이 꼭 순탄하게 시작했던 것만은 아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슬기와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가야 한다. 새해를 다 보내고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5.01.01 I 허영섭 기자
  • 2014년 말말말
  • [이데일리 김민구·윤종성·이준기·김정남 기자] 올해도 수많은 말들이 우리를 웃기고 울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한 언급에서 연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땅콩 리턴’까지 각종 화제 발언들이 인구에 회자됐다. 이데일리는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달군 화제의 말들을 정리했다. “통일은 한 마디로 대박”박 대통령은 올해 1월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한 마디로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며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던졌다. 박 대통령은 후속 대책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통일 준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2월 26일 서울 송파구 석촉동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 지하에서 박모씨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고와 만성질환에 시달리던 세 모녀는 집주인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메모와 함께 전 재산 70만원을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으로 남기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정치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했다.“어떤 분들은 호랑이굴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들어가 보니 호랑이가 없다”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월 13일 밝힌 말이다. 안의원 발언은 3월초 민주당과의 통합 추진에 반신반의하는 새정련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감을 내비친 대목이다. 그러나 야당이 7.30 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안철수 책임론’이 불거지자 안 의원은 새정련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27일 프랑스를 방문해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 이 사자는 평화적이고 온화하고 문명의 사자”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은 잠자는 사자다. 만약 잠에서 깨기만 하면 세계를 진동시킬 것”이라는 나폴레옹 명언을 언급하며 강대국으로 우뚝선 중국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만히 있어라. 움직이면 더 위험하다”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선장이 스피커를 통해 전달한 말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선내 안내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만 목숨을 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에 등장하는 이순신의 명대사다. 7월 30일 개봉된 후 관람객 1760만명으로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품이 된 이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난국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이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는 모두 미생(未生)이다”10월 17일 케이블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사회 초년병이 냉혹한 직장 현실에 던져지면서 겪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바둑에서는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完生)이며 그전엔 모두가 미생이라고 이른다.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이 사석(死石:죽은 돌)이 되지 않고 완생이 되려면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일깨우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에게 다행”북한과 통일을 주제로 11월 19일 열린 ‘신은미 황선 전국순회 토크 콘서트‘에서 불거진 문제의 발언이다. 황선은 1990년대 대학생 방북대표로 북한에 다녀왔으며 재미동포 신은미는 201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40여 일 동안 북한 전역을 여행했다. 황선은 “진짜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상황은 참 다행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고 신은미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정권하에 있는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북한 체제를 옹호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월 4일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정연설에서 던진 말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를 경제제재로 압박하고 러시아의 주된 수입원 원유의 가격이 급락해 경제난을 부채질하자 국가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 비행기 못가, 너 내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前)부사장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 준비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사무장에게 한 말이다. 조 전 부사장은 1등석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째 줬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질책한 뒤 책임자인 사무장이 관련 매뉴얼을 바로 찾지 못한다며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고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땅콩 리턴’으로 불린 이 사건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일면서 조 전 부사장은 업무에서 물러나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2014.12.31 I 김민구 기자
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2014.12.19 I 강민정 기자
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미생'을 보내다]'미생'의 화두는 사회의 재생..'희망의 한 수'☞ ['미생'을 보내다]'한석율 홍삼' 팔아요?"..中까지 들썩☞ ['미생'을 보내다]"20대의 딜레마, 40대의 꿈을 생각했다"☞ ['미생'을 보내다]우리 회사가 달라졌어요..'미생, 그 후'☞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2014.12.19 I 강민정 기자
수원 원룸아파트 ‘인계동 코스모골드’, 저렴한 분양가+이자대납에 안전까지 ‘확실’
  • 수원 원룸아파트 ‘인계동 코스모골드’, 저렴한 분양가+이자대납에 안전까지 ‘확실’
  • [e-비즈니스팀] 최근 수원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수원 인계동의 원룸형 아파트 ‘코스모골드’는 사건이 있기 전부터 이른바 ‘철통보안’을 강조해 주변 일대는 물론 타 지역까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동수원의 중심인 인계동의 ‘코스모골드’는 코스모건설이 ‘임대수익 선지급제’ 및 ‘선임대 후분양’으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가장 적합한 아파트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코스모골드’는 수원 사거리의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임대 수요를 자랑한다. ‘코스모골드’의 인접에 삼성전자나 LG 등 기업체 뿐만 아니라 종합병원(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등), 대학교(아주대)가 있어 1년 내내 임대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투자자 입장에서 안전성, 환금성 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입지라 할 수 있다. 임차인 역시 더 저렴한 월세에 신축건물에 걸맞는 보안시설과 풀옵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효율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또한 준공 후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이며 공실이었던 세대만 분양이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임대가 완료 된 세대도 계약이 가능하다. 이제는 회사에서 받던 월세를 잔금 납부 후, 투자자의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임대수익 선지급제’에 해당하는 세대를 분양 받으면 월세는 그야말로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익”이라며 귀띔한다. 모든 세대가 해당되는 건 아니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동수원 코스모골드’는 분양가가 워낙 저렴해 주변 인계동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 보다 수익률이 높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저금리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뒤, 이자를 내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코스모골드’와 기존 수익형 부동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투자금액이 적고 리스크를 최소화 했으며, 수익률이 높아 노후대비는 물론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혜택 또한 매력적이다.일부 실입주를 원하는 세대에도 수익지급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1,2인 가구 중 월세가 부담스러우면 3천만원대로 이자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 실제 인근 아주대의 한 신입생 학부형은 월세방을 알아보다 월세를 낼 바에는 저렴한 분양가와 공실 없는 임대 등 향후 투자가치를 고려해 분양을 받은 사례가 있다.더불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가 면제 된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향후 아파트 청약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으며, 양도세 등의 추가 세제혜택도 적용된다.코스모골드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6층까지이며 실사용면적 19㎡~22㎡ 26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선착순 특별분양 중이며 모델하우스에서는 먼저 유선으로 상담예약을 해야만 불편 없이 분양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분양상담 예약문의: 1566-3405
  •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질환, 연령대별로 발병 질환도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청와대 문서유출 사고 등 각종 건사고사고로 어수선 했던 2014년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송년회가 줄을 잇는다. 이런 송년회 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다.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송년회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더욱 그렇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사회 생활에 필요해서’(61.1%)가 1위로 꼽혔다. ◇‘미생’ 장그래 같은 사회초년생은 급성 췌장염 조심해야사회 생활에 필요해서 술을 줄이거나 끊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가 7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가 60.5%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의 지나친 음주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이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를 생성하고 분비시키며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글루카곤 등의 혈당 조절 호르몬을 생성한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누우면 복통이 더 심해져 배를 움켜지고 새우처럼 구부리고 있게 된다. 췌장이 붓는 정도의 염증이면 증상도 경미하고 저절로 좋아지게 되지만 염증이 심하여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가 되면 췌장 소화액에 의해 췌장 주변 조직이나 장기를 녹여 심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염증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염증 매개 물질로 인하여 심장, 폐, 신장 등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복막염이 발생한 곳은 물주머니(가성낭종)가 만들어지기도 한다.이대목동병원 췌장·담도센터 이선영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술이나 담석 등 원인이 사라지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금식과 충분한 수액을 공급하여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로 진행되면 췌장에 가성 낭종 같은 후유증뿐 만 아니라 중요 장기의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묵의 장기 ‘간’...계속된 음주에 뿔난다연이은 회식으로 간이 쉴 틈 없는 오상식 차장처럼 4~50대 차장, 부장도 연말연시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 50대가 되면 이전부터 마시던 술의 영향으로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전체의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내에 지방이 정상 이상으로 쌓인 상태로, 절주나 금주를 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과도한 음주로 염증성 손상이 나타나며, 황달, 신장 기능 저하 등 단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간염의 양상은 환자가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정도에서 간부전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간의 염증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되고 섬유화되면 간 기능의 손상과 함께 출혈, 혼수, 간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데, 이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4~6주 내로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 또한 절주나 금주를 통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경변증까지 진행되면 음주를 중단해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문일환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와 금주가 가장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일 술을 마시지 말고 최소 일주일에 이틀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만 마시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대사 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독성에 취약해 조심해야 한다.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자는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 쉬워 음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12.15 I 이순용 기자
  • [서울시 임대공급]서울지역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 10% 높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는 3일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 상향과 임대주택 건설 용적률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임대주택 3000호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을 상향 조정해 준공공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10%씩 상향 조정하고 이 중 7.5%는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나머지 2.5%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준공공임대주택으로 100% 건설하는 경우 노후도 조건 적용을 제외하도록 현행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을 내년 상반기 중 개정할 계획이다. 노후도 조건을 충족한 토지의 경우 민간 분양주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미리 노후도 조건을 배제하는 대신 준공공임대주택을 건설토록 하려는 취지다. 다만 전체 부지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20% 이하인 토지에만 적용해 무분별한 개발은 억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건설 시 추가 적용하는 용적률 기준도 완화한다. 현재 지구단위 계획 수립 기준에서 임대 의무 기간이 20년 이상인 임대주택에 용적률 20%를 적용하도록 하는 기준을 임대 의무 기간 10년 이상인 경우로 완화하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SH공사에서 매입하는 공공원룸 임대주택의 주차장 설치기준을 가구 당 0.6대(30㎡ 미만은 0.5대)에서 0.3대(30㎡ 미만은 0.25대)로 완화한다. 공공원룸주택은 실 거주자가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 많아 차량 소유 비율이 평균 14.4%에 불과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2014.12.03 I 이승현 기자
  • [생생확대경] 저출산 탈출 '임대주택' 미끼 될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예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가 늘고 있다. 가구당 출산율이 1.5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이러한 세태가 투영된 결과다. 저출산 문제는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복지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란 우려로 연결된다. 정부도 이 같은 결론 속에 출산 장려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주택 정책이다. 젊은층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데 큰 부담인 주택 문제를 해결해주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시행 중인 다주택자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정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연간 공급량의 30%를 아이를 한 명 이상 둔 결혼 5년 미만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민간 분양주택도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약 10%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도 1.29명보다 더 줄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최근 저출산 문제를 주택 정책으로 해결하자는 새로운 대안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달 중순 내놓은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인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이다.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을 연 10만호씩 10년간 100만호를 지어 공급하자는 게 골자다.결혼을 앞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라는 점에서 일단 이슈다. 당연히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탈출 방안이 될 수 있다니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실제 효과에 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맞서며 또다른 복지 포플리즘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실제로 실효성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꽤 많다. 우선 재원 문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국민임대 가구당 사업비는 1억2600만원.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을 100만호 건설한다면 약 126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은 12조원에 불과한 상황으로, 자칫 비용 부담은 또다시 LH 부채로 전가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금 부실을 우려한 반대여론도 거세다.임대주택 100만호라는 대규모 물량 공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신혼부부들은 대부분 직주근접(집과 회사가 가까운 거리)을 원하지만, 도심 역세권엔 지을 수 있는 부지가 거의 없다.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도 직주근접이 어려운 도심 외곽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정권이 바뀌면서 폐기 처분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신혼부부용 특별공급주택도 마찬가지다.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LH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의 경쟁률은 0.96대1에 그쳤다. 미분양 물량도 꽤 많아 일반분양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한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가족을 꾸리고 자녀를 낳는 데 있어 걸림돌은 주거비 부담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보다 더 높은 산맥은 육아와 교육 문제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자녀 양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3억896만원이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약 120만원으로, 2010년 조사 때보다 약 18% 증가했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대량 공급, 저출산 문제의 정답이 아니다.
2014.12.02 I 정수영 기자
'피노키오' 이종석이 입은 패딩, "뭔가 봤더니…"
  • '피노키오' 이종석이 입은 패딩, "뭔가 봤더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BS ‘피노키오’에서 신입 기자 ‘최달포’역으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종석 드라마 속 패딩 패션이 화제다.특히 최근 더벅머리를 자르고 도시 남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이종석은 꽃미남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착용한 CMFR 블랙 퀄팅 베스트는 높은 관심을 이끌며 완판되기도 했다.지난 27일 방송에서는 깔끔한 데님셔츠에 블랙 패딩 아우터를 입어 사회초년생의 웜비즈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종석이 착용한 패딩 아우터는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CMFR(씨엠에프알)의 ‘곰리 파카(GORMLEY PARKA)’ 제품이다.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번 겨울 시즌 남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CMFR 관계자는 “방송이 끝난 직후 이종석이 입고 나온 곰리 파카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며 백화점 등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곰리 파카’는 긴 기장과 캐나다산 최상급 화이트 덕다운 충전재 사용으로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준다. 마모가 쉽게 일어나는 팔꿈치, 네크 라인, 지퍼 라인에 패치 워크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내구성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야생 코요테 퍼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후드는 탈 부착이 가능하다.
2014.11.29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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